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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증시, 中 제조업 PMI 여전히 부진할 듯

    상하이증시, 中 제조업 PMI 여전히 부진할 듯

    지난주 금요일(29일) 중국 증시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보급 확대 전망과 헝다사태 호전 기대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2% 오른 3547.34, 선전성분지수는 1.45% 상승한 14,451.38로 장을 마쳤다. 홍콩거래소 교차매매를 통해 중국 본토증시 주식을 거래하는 해외 자금(북향자금)은 이날 총 47억위안(약 86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이번주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시장정보업체 차이신이 집계하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8월 경기 하강 국면임을 뜻하는 49.2로 내려갔다가 9월에는 경계선인 50으로 조사됐다. 9월 1일 발표된 공식 제조업 PMI가 49.2로 두 달 연속 50을 밑돌았다는 점에서 차이신 PMI도 부진한 성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리튬값 상승에…BYD, 배터리 가격 20% 인상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리튬값 상승에…BYD, 배터리 가격 20% 인상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전기자동차·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리튬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배터리 가격을 20% 이상 인상한다.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되는 사례로 주목된다.27일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최근 고객사들에게 다음달 1일 이후 받는 신규 주문부터 배터리 단가를 일괄적으로 올린다고 통보했다. 또 아직 공급하지 않은 기존 계약들은 해지한다고 고지했다.비야디는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1위이며 배터리 부문는 CATL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비야디가 생산하는 배터리의 상당 부분은 자체적으로 소화한다. 하지만 도요타자동차, 베이징자동차, 포드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배터리 사업부를 계속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테슬라와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원재료 가격이 크게 뛴데다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정보업체 상하이메탈마켓에 따르면 배터리 핵심 재료인 리튬 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t당 19만2500위안(약 3500만원)으로 1년 새 360% 올랐다.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리튬코발트산화물은 3배, 리튬이온을 이동시켜주는 전해액도 150% 이상 올랐다.전기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리튬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 전기차업체와 배터리업체 간 가격 주도권은 전기차업체가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배터리업체들은 그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떠안아 왔다. 하지만 공장을 돌릴수록 손실을 내는 상황이 되자 차라리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세계 1위 배터리업체 CATL은 아직까지 가격 인상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하

  • 삼성SDI도 스텔란티스와 합작…美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짓는다

    삼성SDI가 글로벌 4위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사를 설립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공장 위치, 착공 일정 등 세부 사항을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투자 및 생산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조(兆) 단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SDI는 현재 한국 울산, 중국 시안, 헝가리 괴드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공장이 완공되면 4개 생산 거점을 갖추게 된다. 삼성SDI의 현재 생산능력은 연 40GWh가량으로 추정된다.스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 50GWh, 2030년 연 90GWh 규모의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날 스텔란티스와 연 40GWh 규모의 생산 시설을 짓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삼성SDI가 나머지 물량을 가져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삼성SDI가 수주할 수 있는 생산량은 2025년 기준 최소 연 10GWh에서 2030년 기준 최대 50GWh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합작사까지 설립할 정도면 연 10GWh보다는 물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시트로엥 등 14개 브랜드 자동차를 생산하는 스텔란티스는 차종에 따라 각형 또는 파우치형 배터리를 이용한다. 파우치·원통형을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각·원통형 배터리를 제조하는 삼성SDI로부터 각각 관련 물량을 납품받을 것으로 관측된다.업계에선 스텔란티스가 전기차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인 양산 능력을 갖춘 두 업체와 함께 손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 포드는 SK온과 합

  • '마지막 대어' 스텔란티스 잡았다…LG엔솔, 수주 200조 벽 돌파

    INVESTOR

    '마지막 대어' 스텔란티스 잡았다…LG엔솔, 수주 200조 벽 돌파

    “마지막 대어를 낚았다.”LG에너지솔루션이 18일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고 발표하자 시장은 “예상 밖의 결과”라며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의로 기존 180조원에 더해 40조원 규모의 배터리 수주를 추가하게 됐다. 2025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완성차 기업 간 ‘짝짓기’도 일단락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미래차 ‘합종연횡’글로벌 완성차·배터리 기업은 올 들어 차세대 전기차 생산 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종연횡 방식으로 수십조원에 달하는 ‘쩐(錢)의 전쟁’을 벌였다. 독일 폭스바겐은 스웨덴 노스볼트와 손을 잡았고, 일본 도요타는 파나소닉과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았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한국 배터리 기업을 택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는 SK온과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스텔란티스는 배터리업계에 마지막 남은 대어였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 지난 1월 탄생했다. 그룹 산하 브랜드는 14개에 달한다.전기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늦었다는 평가를 받은 스텔란티스는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제시했다. 지난 7월 2년간 전기차 11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10종 발표, 2026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생산량 일치 등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300억유로(약 41조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스텔란티스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2025년까지 연 130GWh 규모의 배터리가 필요하다. 미국에서만 연 50GWh를 조달

  • 주가 7배 뛴 자동차부품사 화신, 교환사채 230억 발행

    주가 7배 뛴 자동차부품사 화신, 교환사채 230억 발행

    유가증권시장 자동차 부품회사인 화신이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약 230억원을 조달한다. EB는 일정기간 후 투자자가 발행회사가 지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화신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5년 만기 EB 232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EB는 오는 15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은행 등을 상대로 무이자 조건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교환대상은 화신이 보유한 자사주 199만5600주다. 투자자들은 오는 25일부터 주당 1만1632원에 EB를 화신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13일 종가(1만300원)보다 12.9% 높은 수준이다.투자자들은 화신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EB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신 주가는 코로나19가 대유행 국면에 들어간 지난해 3월23일 1390원까지 떨어졌지만 그 이후 1년6개월여간 7배 이상 뛰었다. 살아난 실적이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195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6369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9% 늘었다. 화신은 1974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회사로 섀시와 차체 등을 제조하고 있다. 최근엔 배터리 팩 케이스, 디지털 클러스터, 일렉트릭 워터 펌프(EWP), 모터 컨트롤 유닛(MCU) 등 전기차 관련 부품도 만들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 폭스바겐 등이 주요 고객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빌 게이츠가 투자한 ESS, 화려한 '뉴욕 데뷔'

    빌 게이츠가 투자한 ESS, 화려한 '뉴욕 데뷔'

    미국 배터리 제조회사 ESS가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ESS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세운 에너지펀드가 투자한 곳이다.이날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한 ESS(티커명 GWH)는 시초가 대비 21% 상승한 1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억5700만달러(약 3083억원) 수준이다.2011년 설립된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나트륨),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최근 빚어지는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낮출 수 있다. 에릭 드레셀휘스 ESS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배터리는 독성이 없고 화염 속에서 폭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SS는 대규모 투자를 받기도 했다. 게이츠가 설립한 에너지펀드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 등이 5700만달러를 투자했다.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9월 초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까지 매출 기록이 없다.허세민 기자

  • 전기차 전환 속도에 달린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도

    전기차 전환 속도에 달린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도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도가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현재 AA급에 위치한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재무안정성 신용등급이 BBB급(BBB-~BBB+)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형 배터리의 안정성 이슈가 2~3년 간 지속되고 완성차 업체와 제휴 관계가 약화될 최악의 경우에서다.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환이 성공적이지 않고 차세대 전지 개발과 상용화가 경쟁사에 비해 늦어져도 이같은 신용도 강등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봤다.반면에 대형 배터리의 안정성이 확인되고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공고하게 하면 현재 AA 수준인 재무안정성 신용등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됐다.한국기업평가는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위험을 크게 세가지로 판단했다. 첫째는 안정성 확보 여부다. 리콜(제품 회수)이나 화재 등 2차전지 안정성 관련 이슈가 반복되면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두번째는 차세대 2차전지 개발 여부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성능과 안정성이 우수해 향후 상용화되면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도 늘고 있다. 세번째는 증설 경쟁이다. 완성차들의 공격적인 전기차 생산 확대로 배터리 업계 증설 경쟁도 불붙고 있다. 다만 제품 특성상 고객사 변경이 어려운데다 높은 수요 성장세를 감안할 때 증설 경쟁에 따른 신용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LG화학은 충당금 설정액과 전지 부문의 실적 추이, SK이노베이션은 투자자금 조달 방안과 SK배터리 흑자 전환 여부를 면밀하게 관찰할 것&quo

  • 외국인은 LG화학·셀트리온, 기관은 카카오 '줍줍'

    외국인은 LG화학·셀트리온, 기관은 카카오 '줍줍'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에너지발(發)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 부채한도 협상, 중국 헝다 사태 등의 악재가 맞물리며 2900선까지 하락했다. 외국인은 약 1조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연기금도 2685억원어치를 팔았다. 하지만 일부 종목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해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수에 나선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BBIG 저가 매수 나선 외국인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8일 외국인과 연기금은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에 나섰다. 지난주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효능을 보였다는 소식에 제약·바이오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주 제약 KRX 헬스케어업종 지수는 7.48%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 셀트리온(47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453억원) 셀트리온제약(311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연기금은 인터넷, 게임 기업의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봤다. 순매수 1위 종목은 카카오(439억원), 3위는 크래프톤(259억원)이었다. 배터리 밸류체인 투자 지속외국인과 개인, 연기금이 모두 빼놓지 않고 집중 투자한 분야는 2차전지 관련 종목이다. 그 덕에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높았던 배터리 밸류체인 주가가 급락했다가 곧바로 반등했다.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LG화학(780억원), 6위가 SK이노베이션(358억원), 7위는 일진머티리얼즈(325억원)였다. 연기금 순매수 2위 종목은 삼성SDI(310억원)였고, 개인도 이 종목을 4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 "중소형 자동차부품사, 2025년 이후 신용위험 급격히 확대 전망" [마켓인사이트]

    "중소형 자동차부품사, 2025년 이후 신용위험 급격히 확대 전망"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7일(08: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는 2025년 이후 단품 위주의 내연기관용 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사의 신용위험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전기차 시대로 전환을 맞아 완성차 제조사와 자동차부품사의 사업·재무 위험을 점검했다.자동차 산업은 단순 제조업에서 'CASE'(연결성·자율주행·공유·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이동수단)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는 와중에 전기차는 전년 대비 43.4% 증가한 324만대가 판매됐다. 올 상반기에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완성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체질 개선을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생산 효율성과 채산성 개선을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필요성이 커졌다. 기존 완성차 제조사들이 내연기관차 수준만큼 가격을 낮추려면 원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 인하도 필요한 상황이다. 테슬라를 제외하고 기존 완성차 제조사 중 배터리 내재화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폭스바겐과 토요타 정도다. 이 때문에 완성차 제조사들은 2차전지 제조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추세다.한국기업평가는 자동차부품사의 경우 상위사와 중소형사 간 대응 능력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내연기관차를 구성하고 있는 3만여개 부품 중 동력 생성장치인 엔진과 동력 전달장치인 트랜스미션을 비롯한 1만여개 부품이 줄어들 전망이다. 차체나 내장

  • "SK이노베이션, 영업기반 강화에도 자금 부족은 불가피" [마켓인사이트]

    "SK이노베이션, 영업기반 강화에도 자금 부족은 불가피"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9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중기적으로 자금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문이 높은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 소요가 있어서다.나이스신용평가는 29일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배터리 사업 합작 투자를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포드와 배터리 사업 합작 투자를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가 포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국 내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 10월부터 오는 2027년 말까지 총 5조1000억원의 투자를 담당할 계획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포드와 합작투자로 SK이노베이션의 영업기반이 더욱 강화됐다"며 "대규모 투자 소요를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잉여현금흐름상 상당 규모의 부족 자금이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당초 예상한 2021~2025년 투자금액은 일부 증가할 전망이지만 합작법인의 투자 기간, 순차적 투자, 예상 생산 능력 계획을 감안했을 때 2025년까지 전체적인 투자금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이 다음달 1일자로 배터리 부문의 물적분할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물적분할 할 신설법인의 사업과 투자 계획, 영업실적 추이, 자금조달 방안, 재무부담 관리 정도를 관찰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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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포드 등 완성차 업체,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 불 붙었다

    도요타자동차와 폭스바겐 BMW 포드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적고,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여겨진다.WSJ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고체 배터리를 차제 개발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이 올라간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하기도 했다. 마에다 마사히코 도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해부터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을 활용해 다양한 시험을 거쳤다"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다만 "짧은 수명 등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려면 재료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상용화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다른 완성차 업체들은 자체 개발보다는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택했다. 컨설팅회사 앨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주요 배터리 스타트업들이 현재까지 외부에서 받은 투자금은 20억달러로 추정된다.이 가운데 절반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폭스바겐 등이 투자한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가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퀀텀스케이프는 15분 이내에 80%를 충전하는 전고체 배터리 시험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퀀텀스케이프에 1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전체 투자 규모를 3억달러로 늘렸다. 여러 기업을 주목을 받은 덕분에 퀀텀스케이프의 기업가치는 약 105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포드와 BMW는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

  • 탄소배출권부터 수자원까지…"친환경 투자 시야 넓혀라"

    GLOBAL

    탄소배출권부터 수자원까지…"친환경 투자 시야 넓혀라"

    태양광과 풍력 산업에 투자하는 일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지난해 200%가 넘었지만 올해는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이를 두고 '친환경 투자의 시대'가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친환경 투자의 범위를 넓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미래에셋증권은 24일 탄소배출권과 전력망 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신재생에너지 ETF의 대안으로 꼽았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탄소배출권 ETF인 '크레인셰어즈 글로벌 탄소 ETF'(종목명 KRBN)의 연초 대비 수익률(22일 기준)은 62.1%에 이른다. 이 상품은 유럽연합(EU)과 미국의 탄소배출권 선물 등에 투자한다.미래에셋증권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가 늘면 전력망에 대한 투자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유럽에서는 국가간 통합 전력망 구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력망과 관련된 대표적인 ETF는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클린 엣지 스마트그리드 인프라스트럭쳐 인덱스펀드'(GRID)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이 ETF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18.9%,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은 75.3%다.취수량을 줄이고 물을 재사용하는 '수(水)처리'도 각국이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 중 하나다. 나스닥에 상장된 '인베스코 수자원 ETF'(PHO)는 올해 들어 21.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ETF는 워터스, 다나허, 로퍼테크놀로지스 등 수자원 처리 장비 제조사들에 투자한다.미래에셋증권은 우라늄과 전기차·배터리 ETF도 친환경 투자 대상으로 분류했다. 미국 중국 EU 등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늘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며 최근 우라늄 가격이 급등하

  • LG화학 8%·엘앤에프 5% 상승…2차전지주 줄줄이 강세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악재로 꼽혔던 화재 문제가 일단락되는 모양새가 연출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연말 수주와 공급 확대 이벤트가 계속 예정돼있는 만큼 당분간 투자심리는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23일 LG화학은 8.42% 오른 7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위(우선주 제외) 자리에 다시 올라섰다. 이날 엘앤에프(5.50%), 후성(3.50%), 에코프로비엠(2.75%), 일진머티리얼즈(1.46%) 등 2차전지 소재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더그 팍스 GM 글로벌 제품 개발 담당 부사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LG화학과의 배터리 생산 재개를 밝힌 영향이 컸다. 배터리 화재 문제는 그동안 LG화학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악재로 작용했다.시장의 우려를 일부 불식했다. 이날 미국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은 LG화학 목표주가를 134만원으로 제시했다. 화재 악재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이유 등이다. 국내 증권사의 최고 목표주가(120만원)보다도 높다. SK이노베이션도 이날 2.29% 올랐다. 현대차가 최근 발주한 아이오닉 7 배터리 물량을 SK이노베이션이 전량 수주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아이오닉 7은 20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 증권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를 둘러싼 호재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내달 1일자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SK배터리가 신설되면 수주 확대나 합작법인(JV) 설립 등의 이벤트가 나올 수 있다. 분리된 법인이 글로벌 자동차사와 배터리 JV를 설립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주주 가치 제고 방안 발표도 나올 수 있다. 이날 삼성SDI

  • 치열한 희토류 확보전…유럽 車업체, 호주 아라푸라에 '러브콜'

    치열한 희토류 확보전…유럽 車업체, 호주 아라푸라에 '러브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해 호주 희토류 생산업체 아라푸라 리소시즈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세계 희토류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급처 다변화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라푸라는 호주 북부 노던 준주에서 세계 희토류 수요의 10%를 뽑아낼 수 있는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놀란스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사업에는 10억 호주달러(약 8538억원)가 투입됐다. 피터 셰링턴 아라푸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 제조업체에 희토류를 직접 공급하기로 했다"며 "양과 가격에 대한 논의 중이며 올해 안에 계약을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희토류는 리튬·니켈·코발트와 함께 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 원자재로 꼽힌다. 전기차 한 대에는 평균 3㎏의 희토류가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MW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희토류량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예컨대 전기 모터는 희토류량을 줄이면 효율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테슬라도 초기에 희토류가 적게 들어가는 인덕션 모터를 사용했다가 중형 세단 모델3를 내놓으면서 영구자석이 들어간 모터를 쓰기 시작했다. 영구자석을 활용한 모터에는 희토류가 많이 들어가지만 효율성이 뛰어나다.세계 희토류 공급 물량을 중국이 쥐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경쓰는 부분이다. 에너지 시장 조사 업체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세계 희토류 생산의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BMW 폭스바겐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업

  • 큰손들 '러브콜' 쏟아진다…'몸값 10배' 껑충 뛴 이 기업 [마켓인사이트]

    큰손들 '러브콜' 쏟아진다…'몸값 10배' 껑충 뛴 이 기업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5일(05: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인 더블유씨피(WCP)가 기업가치를 2조3000억원으로 평가받으면서 2년 만에 몸값이 10배가량 뛰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보유한 WCP의 CB(전환사채) 지분 10%를 2300억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15일 노앤파트너스는 DS자산운용,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한양증권, KB증권 등 총 9개 기관투자가들과 2300억원 규모의 CB 매각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 기관은 지난주에 계약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이번주 내로 계약을 마치기로 했다. 매각 자문은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이들이 투자한 지분은 총 10%다. DS자산운용이 700억원,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총 880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한양증권이 300억원, KB증권이 150억원, 아주IB투자가 150억원, 글로벌원자산운용과 하랑기술투자가 120억원 등 총 2300억원어치를 샀다.노앤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본입찰을 통해 적격 예비 인수 후보로 선정된 10여곳으로부터 목표 매각 물량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을 응찰 받았다"며 "애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10%를 매각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노앤파트너스는 보유하고 있던 32% 중 22%의 지분을 남겨두게 됐다.노앤파트너스는 2019년 1490억원어치의 CB를 매입했다. 당시 WCP는 기업가치를 2500억원으로 평가받으면서 총 2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었다.소수 지분을 매각하는 데 여러 투자자가 몰린 것은 내년 상반기 중 WCP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5년 일본 W-SC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