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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증시엔 속편한 '배당주 투자'…배당금 늘린 '찐배당주' 살펴보니
국제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배당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최근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언제든 약세장으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전문가들은 높은 배당수익률, 배당금 증가 성향, 이익률을 따져 투자하라고 조언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고배당50지수는 지난달 18일 이후 5.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의 상승폭(5.70%)보다 더 높았다. 낙폭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최근 증시가 부진하면서 주요 기업들의 기대배당수익률도 크게 올라갔다.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세 곳 이상이 분석에 참여한 상장사(유가증권시장·코스닥 합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연간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수는 30곳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이러한 ‘고배당주’ 중에서도 최근 몇 년간 배당금을 꾸준히 늘린 기업, 이익률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로는 JB금융지주(9.69%), 금호건설(8.68%), LX인터내셔널(7.93%), KT(5.69%), LG유플러스(5.23%) 등이 꼽혔다. 최근 3년간 연간 배당금이 증가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다. JB금융지주는 9%대의 배당수익과 함께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5.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금호건설도 전년대비 9.7%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LX인터내셔널은 영업이익이 41%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익 개선 폭이 가장 컸다.영업이익 전망치는 낮아졌지만, 최근 주가가 급격히 빠진 증권주도 고배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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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는 죽쒀도…美기업 '배당 인심' 후하네
미국 증시는 고전하고 있지만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은 2분기 주주들에게 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안겨줬다. 고배당주 주가는 상장사 대부분의 주가가 떨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로 지급되는 배당금의 매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고배당주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S&P500 배당 사상 최대 전망”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500 기업들의 2분기 배당금 총액이 1405억6000만달러(약 183조7100억원)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직전인 1분기(1376억달러)보다 2.1%, 지난해 2분기(1233억8000만달러)보다 13.9% 늘었다.올해 연간 배당금 총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S&P500 기업들이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을 제외하고는 최근 10년 동안 계속 배당금을 늘려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S&P500 기업들의 배당금 총액은 5112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하워드 실버블랫 S&P글로벌인디시즈 애널리스트는 “올해 S&P500 기업들의 연간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2014년 이후 8년 만에 연간 배당금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인플레이션 및 소비심리 위축, 인건비와 운송비 증가 등 여러 악재에도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하는 이유는 배당을 통해 자사의 건전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고배당 기업이 불황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유틸리티, 통신, 필수소비재 사업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브라이언 제이콥슨 미 올스프링글로벌인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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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지금은 방어 집중할 때…실적주·헬스케어주 담아볼 만"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미국 골드만삭스가 올 하반기 안정적인 투자처로 실적주, 헬스케어주, 성장성을 갖춘 고배당주를 꼽았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의 영향을 적게 받을 만한 종목들이란 설명이다. 변동성 장세엔 실적주골드만삭스는 5일(현지시간) 최우선 투자처로 역사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입증한 실적 관련주를 추천했다. 러셀1000 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최근 10년간 안정적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성장을 보인 종목 50개를 추렸다. 이 50개 종목이 들어간 바스켓은 올 들어 S&P500지수에 비해 4%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설명이다.CNBC는 이 종목 중 10개 종목을 소개했다. △홈디포 △도미노피자 △오토존 △알트리아그룹 △노던트러스트 △오라클 △콜게이트 팜올리브 △BNY멜론 △CDW △펩시가 포함됐다.골드만삭스가 안정적인 실적주에 투자하라고 조언한 것은 올 하반기 경기침체 여부와 상관없이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주식전략 책임자는 “역사적으로 경제성장 둔화와 금융여건 악화 속에선 ‘고품질(quality)’ 종목이 선방했다”고 분석했다.골드만삭스는 이날 “통화긴축이 계속되면 기술적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준 S&P500지수는 연초 대비 20.1% 하락했다. 그만큼 투자 매력은 높아졌다. 하지만 변동성도 커져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펼치기가 어려워졌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진단이다.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공포와 경기침체 압박 사이를 오가며 시장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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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9% 넘는 '찐 배당주' 담아볼까
코스피지수가 2300~2400선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국내 증시 급락으로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올해 배당수익률이 9%를 넘는 종목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성 장세, 배당주로 넘어볼까코스피지수는 29일 1.82% 내린 2377.99에 마감했다.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반등했지만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며 2400선 이하로 주저앉았다.증권가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라는 주요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사별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보면 NH투자증권 2200~2700, 삼성증권 2200~2700, 하나금융투자 2350~2650 등 박스권 흐름을 전망하는 곳이 대부분이다.이 같은 장세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배당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DPS)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분모인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배당수익에 더해 주가가 반등할 경우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하락한 구간에 진입했다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현금흐름이 양호한 고배당주는 증시 반등 구간에서 회복 탄력성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 고배당주 주목”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존재하는 261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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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증시…중간배당株로 '여름 보너스' 챙겨볼까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을 앞두고 관련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로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의 매력이 커진 영향이다. 크레버스, 리드코프, 씨앤투스성진 등 기대 배당수익률이 3%를 넘는 종목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2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중간배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74곳(우선주 제외)이다. 지난해(62곳)와 2020년(47곳)보다 크게 증가했다. 올해 실적 개선과 더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차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 정책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서다.중간배당이란 회계연도 중간에 나눠주는 이익을 말한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6월 30일을 중간배당 기준일로 삼는다.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기준일 이틀 전인 28일까지 해당 주식을 사야 한다. 통상 배당금은 7~8월께 지급된다.6월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 가운데 기대 배당수익률(중간배당 기준)이 가장 높은 곳은 크레버스다. 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배당수익률이 3.7%(지난 17일 종가 기준)에 달할 전망이다. 크레버스는 청담러닝과 씨엠에스에듀를 합병한 회사다.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9% 감소했다.대부업체 리드코프(3.46%)와 필터·마스크 업체 씨앤투스성진(3.15%)도 기대 배당수익률이 3%를 넘는다.시가총액 상위 기업 가운데 중간배당에 나서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당 361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배당률은 0.6% 수준이다.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홀딩스, KB금융,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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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베어마켓 진입했지만…에너지·유틸리티株는 '꿋꿋'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적인 약세장에 들어섰지만 업종별로 보면 희비가 엇갈린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는 약세장 속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유틸리티, 필수소비재도 비교적 ‘선방’했다. 통신기술 업종은 시장수익률을 밑도는 성적을 냈다. ○약세장 속 선방한 업종은올해 들어 14일(현지시간)까지 S&P500지수는 21.62% 떨어졌다. 전날인 13일 기준으로 최근 고점(1월 3일 종가 4796.56) 대비 20% 이상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500지수의 11개 업종이 모두 약세장에 들어선 건 아니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편차가 크다는 의미다. 에너지업종지수는 올 들어 50.62% 올라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에너지기업들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유틸리티업종은 올 들어 7.98% 하락에 그쳤다. 가격 결정력을 갖춘 기업이 다수 포진한 필수소비재업종도 10.65% 내려 비교적 선전했다. 인건비 등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해 실적 악화를 막았기 때문이다. 소재, 헬스케어, 산업 등도 20% 미만 하락해 6개 업종이 약세장 진입을 피했다.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비필수소비재업종지수는 올 들어 33.41% 급락했다. 통신서비스업종의 하락폭도 컸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정보기술(IT), 부동산업종지수의 하락폭은 S&P500지수 낙폭보다 컸다. ○배당주 관심 커져약세장 속에서 배당을 확대해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기업도 늘고 있다. 올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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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보다 현금 배당이 낫다" 달라진 투자자들, 왜?
대표적 주주환원정책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 가운데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올해 미국 증시에서는 고배당주의 수익률이 자사주 매입 기업의 주가 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 압박, 금리 상승, 경기침체 우려가 주식시장을 뒤흔들면서 투자자들은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로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년간 투자자들은 성장주 투자 비중을 크게 늘렸지만, 올 들어 성장주 대신 배당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보다 배당주에 대한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WSJ는 “투자자들은 미래 이익에 대한 약속보다는 꾸준한 현금 지급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으로 현금의 매력이 증가하는 반면, 기업 미래 이익의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미래 기업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최근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현금 배당이 낫다는 것이다.실제 미국 증시에서도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보다 고배당주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S&P500 고배당지수는 올 들어 3.60%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 바이백(자사주 매입)지수는 12.97%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7.30% 빠졌다.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은 약세장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대표적 고배당주인 통신업체 AT&T는 올 들어 13.95% 상승했다. 담배회사 알트리아그룹도 11.69% 강세를 보였다. 높은 배당수익률에 더해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돋보이면서 매수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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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증시, '배·분'으로 버텨라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지난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3300선을 돌파할 때 기세와는 딴판이다.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3위 종목인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는 모두 10~30%가량 급락했다.직접 투자를 위해 특정 종목을 고르기 어려워지면서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기는 간접 투자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선 배당을 많이 하는 상품에 주목하는 동시에 분산 및 가치 투자 원칙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이 같은 투자철학을 담은 펀드 상품은 하락장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 분산투자로 위험 최소화한국경제신문은 22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국내 7개 주요 증권사를 통해 현시점에 주목할 펀드를 3개씩 추천받았다. 변동성이 큰 증시 상황 때문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분산투자와 배당에 방점을 둔 상품이 추천 목록에 다수 올랐다.분산투자 상품 가운데 ‘삼성MAN투자밸런스 펀드’는 삼성·NH투자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맨그룹이 운용하는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주식, 국채, 회사채 등 다양한 자산에 골고루 투자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한다.상품을 추천한 삼성증권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통화 긴축,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같이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선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 위험과 수익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절대수익을 추구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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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좋아져야 '찐 배당주'…"JB금융·동부건설 담아볼 만"
국내외 증시가 높은 변동성에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까지 밀려나고, 미국 증시마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 매력이 높은 기업은 약세장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 고배당주 주목”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고배당50지수는 올 들어 1.23% 하락했다. 소폭 내렸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12.54%)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금융·소재·필수소비재 업종에 속한 가치주 상당수가 배당주로 꼽힌다. 통상 배당주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종목이 많다. 변동성 장세에서도 주가 하락 폭이 제한적이고 높은 배당수익을 통해 위험 관리가 가능하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지수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2.38%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1.9%)보다 높다”고 말했다.올해 기대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에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BNK금융지주(8.39%)다. 그 뒤로 삼성증권(8.4%) DGB금융지주(8.3%) NH투자증권(8.0%) 순으로 나타났다.배당수익률만 보고 돈을 넣기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성장성 둔화에 따라 주가가 하락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종목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신저가 수준까지 추락한 증권주가 대표적이다.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배당 매력을 두루 갖춘 종목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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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HP 매수에 대해 월가 '갑론을박'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가 PC 제조업체 HP 주식 11.4%(1억21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일단 HP 주가는 7일(현지시간) 14.77% 급등했다. 하지만 버핏의 HP 매수에 대해 월스트리트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버핏을 옹호하는 쪽은 HP가 저평가된 상황이고 주주친화정책이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주가이익비율(PER)은 9배로 S&P500 평균인 20배보다 낮다. 올해 HP는 40억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쓰겠다고 발표했다. 배당도 분기별 25센트씩 지급한다. HP가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HP는 지난해 킹스턴테크놀로지의 하이퍼X(HyperX) 게임 주변기기 사업부를 4억2500만달러에 샀다. 하이퍼X는 키보드, 마우스패드, USB마이크, PC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지난주엔 헤드셋 등 화상회의 제품을 만드는 플랜트로닉스(티커 POLY)를 3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반면 버핏이 무리수를 뒀다는 의견을 가진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며 HP의 PC 사업 실적이 급증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PC가 덜 팔릴 것이란 주장이다. 버핏의 지분 매입 사실이 알려지기 전 월스트리트는 HP에 대해 신중한 의견을 주로 냈다. 에릭 우드링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34달러에서 31달러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PC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침체 가능성 때문에 기업은 PC보다 서비스, 통신,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지출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올해 PC 출하량이 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로드 홀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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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코어에너지·월풀·암젠…배당주 사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배당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75%까지 하향 조정되는 등 증시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배당주 톱픽(최선호주) 리스트를 발표했다.이 종목들은 배당수익률이 연 2% 이상인 데다 내년까지 배당금을 최소 10% 이상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불안한 증시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캐나다 에너지업체 선코어에너지는 현재 배당수익률이 4.5%에 달하고, 내년까지 배당금이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톱픽으로 뽑혔다. 선코어에너지 주가는 국제 유가 급등세에 힘입어 올 들어 약 32% 상승했다. 최근 캐나다가 원유 증산 계획을 발표한 것도 호재로 분석된다.미국 가전업체 월풀도 배당수익률이 3.8%에 달해 매수할 만하다는 평가다. 배당금도 내년까지 21%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월풀은 최근 배당금을 25% 올리는 등 9년 연속 배당금을 늘려왔다”며 “올 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했지만 지난해 견고한 실적을 보여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했다.이 외에 패밀리레스토랑 체인 다든레스토랑과 제약사 암젠, 배송업체 UPS 등이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다든레스토랑은 캐피털 그릴, 올리브 가든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배당수익률은 3.7%며 내년까지 배당금이 10% 늘어날 전망이다. 암젠과 UPS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3.3%, 2.8%로 내년까지 배당금도 각각 10%, 22% 증가할 것으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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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불안한 와중에 '배당수익 7%'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 증시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배당주의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정보사이트 팁랭크는 1일(현지시간) 변동성이 낮으면서 배당수익률이 약 7%에 달하는 종목 2개를 소개했다. 이 종목들은 투자 의견으로 ‘강력 매수’ 등급을 받았다.미국 자원개발업체 브리검미네랄(종목명 MNRL)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가 치솟으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배당주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브리검미네랄은 미국 전역에서 토지와 자원 개발 권리를 취득한 뒤 그곳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수수료를 받는 업체다. 석유 및 가스 생산량에 따라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유가가 상승하고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이익 역시 증가한다.브리검미네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766만달러(약 573억97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뛰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32% 급증한 2784만달러를 기록했다.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배당금도 여섯 분기 연속 늘렸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연 6.94%다. TJ 슐츠 RBC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호실적으로 배당금을 0.2달러 올려 연간 배당금이 1.8달러에서 2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 주가는 28.25달러로 1일 종가(23.98달러) 대비 약 18%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벤처캐피털(VC) 트리니티캐피털(TRIN)도 배당수익률이 연 7.21%에 달해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트리니티캐피털은 이제까지 175개 이상의 기업에 15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그 결과 투자 수익이 가시화되면서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76% 증가했다. 주가도 지난 1년간 15% 뛰었다.투자은행 비라일리의 사르키스 셰르베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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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6.5% 수익 거뜬…조정장엔 고배당 리츠株"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배당주에 투자하는 방어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정보사이트 팁랭크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올해 조정장이 이어져 S&P500지수가 4000 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다”며 6.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배당주 2개를 추천했다. 두 종목 모두 리츠주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실물 자산과 연계된 리츠주가 위험을 회피하면서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 인상 수혜 보는 ‘래더캐피털’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모기지 리츠인 래더캐피털(종목명 LADR)은 배당수익률이 연 6.8%에 달한다. 모기지 리츠는 임대료로 수익을 내는 일반적인 리츠와 달리 모기지 채권과 같은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대적으로 이자가 저렴한 단기 대출로 돈을 빌려 이율이 높은 장기 모기지 채권을 매입한 뒤 그에 따른 이자 차익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래더캐피털은 금리 인상기에 수혜를 볼 수 있는 리츠주라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모기지 금리가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오르면 모기지 금리도 상승한다. 단기 금리와 모기지 금리가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도 이자 차익을 낼 수 있다. 팁랭크에 따르면 래더캐피털은 기준금리가 100bp(1bp=0.01%포인트) 상승할 때 순이자수입(NII)이 주당 0.11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미국 투자은행 비 라일리의 맷 하울렛 애널리스트는 “래더캐피털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수혜를 누리는 모기지 리츠”라며 “현재 주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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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年 6% 수익"…모건스탠리가 찍은 배당주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2.72% 급락하다가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0.05% 상승 마감했다.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변동폭이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배당주에 투자하는 방어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금융정보사이트 팁랭크에 따르면 앤드루 시츠 모건스탠리 수석전략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Fed가 긴축에 거리낌이 없어졌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최소 6%의 배당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배당주 2개를 추천했다. 두 종목 모두 미국의 대형 석유·가스 수송업체다. 올해 원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만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를 누릴 것이란 분석이다. ‘51% 상승 여력’ 에너지트랜스퍼미국 에너지 수송업체 에너지트랜스퍼(종목명 ET)는 12개월 선행 배당수익률이 6.6%에 달한다. 배당 성향도 37.89%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유가가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치면서 그해 4분기부터 주당 배당금을 0.3달러에서 0.15달러로 줄였다. 하지만 그만큼 주가도 내려가면서 배당수익률에는 큰 타격이 없었다. 올해 호실적을 낼 것이란 예상이 많아 배당금이 유지될 전망이다. 주가는 지난 1년 새 33% 뛰었다.최근엔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천연가스 사업이 성장세를 탔다. 작년 3분기 기준 에너지트랜스퍼의 세계 액체천연가스(NGL) 수출 시장 점유율은 20%에 이른다. 지난 18개월 동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의 전체 NGL 수출에서도 40%를 차지하고 있다.2020년 마이너스 유가 사태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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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株도 '타이밍' 있다…"고배당株는 주가 뛰면 팔아야"
연말 증시의 가장 큰 묘미는 상장사가 푸는 ‘배당 보따리’다. 올해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상장사들의 수익도 증가해 곳간을 활짝 열 곳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주가 하락 위험이 만만찮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12월 둘째, 셋째주에 배당주를 매수하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은행주 ‘주목’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 종목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평균 2.39%(추정 기관 수 3곳 이상인 138개사 기준)다. 작년 이 종목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23%, 2019년은 2.24%였다.기준금리가 연 1.00%임을 감안하면 배당주 투자는 충분히 매력이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상장사들의 배당 여력도 높아진 상태다.주당배당금(DPS) 예상치와 지난 2일 종가를 통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삼성증권이 8.1%로 가장 높았다. 같은 증권업종인 NH투자증권도 7.27%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됐다. 두 증권사는 올해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한 금융시장 위험에 대비해 배당을 축소한 은행들도 올해는 아낌없이 배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7.1%), 하나금융지주(6.85%), DGB금융지주(6.67%), 기업은행(6.51%), BNK금융지주(6.46%), JB금융지주(6.3%), 신한지주(5.84%) 등의 배당수익률이 높게 점쳐졌다.올해 업황이 좋았던 현대중공업지주(7.31%), 금호석유(6.48%), 포스코(5.83%) 등의 배당수익률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배당수익률이 0%였던 에쓰오일도 올해는 시황 반등에 힘입어 4.77%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배당주는 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