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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에 우는 서학개미, 내게 오라"…美고배당주의 유혹

    "테슬라에 우는 서학개미, 내게 오라"…美고배당주의 유혹

    "필수소비재와 금융주는 가까이, 리츠(REITs)와 에너지주는 멀리 하라."미국 고배당주를 찾는 서학개미에게 SK증권이 3일 내놓은 투자 조언이다. '인컴(정기적 배당·이자소득) 투자'가 목적이라면 올해는 필수소비재와 금융주에 주목해볼 것을 권했다. 리츠와 에너지주는 인컴형 자산이긴 하지만 부동산과 원유값의 약세 탓에 매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S&P500 편입 기업 중 배당이 많은 80곳을 골라 산출한 S&P고배당지수의 수익률은 2021년 32.9%, 2022년 -5.1%를 기록했다. S&P500지수의 성과(2021년 28.7%, 2022년 -19.4%)를 2년 내리 웃돌았다.미국의 양대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뱅가드 고배당수익률'(종목코드 VYM)과 '슈왑 미국 배당주'(SCHD)에는 지난해 월평균 20억2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SK증권은 "미래 성장성보다 확실한 인컴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의 선호도가 높아져 배당주 펀드로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며 "고배당주의 강세 흐름은 2023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필수소비재는 경기를 심하게 타지 않는 데다 지난해 제품값 인상 효과가 올해 실적에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빠져 밸류에이션이 낮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현 상황에서는 경기 방어 효과가 더 크다"고 했다.금융은 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이자 수입도 늘면서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오르고 있는 점이 긍정적 신호다. 미국 은행들이 다시 '가격 주도권'을 쥐고 장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구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연체가 늘면 대손비용이 급증할 수 있

  • 곤두박질 친 미국 증시…유틸리티·소비재는 선방

    곤두박질 친 미국 증시…유틸리티·소비재는 선방

    올해 미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전기·가스 공급(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업종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S&P500지수의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업종별 지수는 올 들어 이날까지 0.5%, 2.7%, 3.2% 각각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9.2% 떨어졌다. WSJ는 “S&P500지수와의 연간 수익률 격차가 유틸리티·헬스케어 업종은 2000년 이후 최대, 필수소비재 업종은 2008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고 했다.이들 업종이 선방한 것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필수적인 소비는 줄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경기방어주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부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혜를 본 에너지 업종뿐이었다.WSJ는 경기방어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금을 주는 것도 하락장에서 투자 매력을 높인 요인으로 봤다. S&P500지수에 편입된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업종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3%, 2.6%였다.박의명 기자

  • "KT, 배당락 전 매수 적기…내년 초까지 5~6% 수익 기대"

    "KT, 배당락 전 매수 적기…내년 초까지 5~6% 수익 기대"

    KT가 약세장에서도 탄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대표적 고배당주인 KT를 매수할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이 확정될 경우 배당을 비롯한 주주친화 정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KT 23일 오전 11시 37분 현재 0.14% 오른 3만59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가 1.65% 하락 중인 것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KT 주가는 연초 이후 지난 12일까지 25.0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20.60%)는 물론 SK텔레콤(-12.76%), LG유플러스(-12.45%)를 크게 웃돌았다.연중 강세를 보이던 KT는 최근 조정받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이후 전날까지 8거래일 동안 5.67% 하락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과 더불어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한 2372억원이다.하나증권은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말 배당 기준일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KT에 투자할 적기라고 봤다.올해 KT의 주당 배당금은 2200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통상 배당락일(12월 28일)에 배당금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는 3만300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내년 예상 주당 배당금(2400원)을 적용해 내년 기대 배당수익률을 계산하면 7%대에 달한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 KT가 2022년 배당금을 공시하면 투자자들은 내년 이익 성장률을 감안해 2023년 예상 배당금을 산정할 것”이라며 “배당락 후 주가는 빠르게 회복돼 최소 3만6000원 이상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

  • "배당률 5% 넘는 실적 개선株…기업은행·기아·KT&G 담을 만"

    "배당률 5% 넘는 실적 개선株…기업은행·기아·KT&G 담을 만"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며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률뿐 아니라 실적 등을 반영한 주가 흐름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6일 한국거래소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총 89개 종목이 연말 5% 이상의 배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HMM, HD현대, LX세미콘 등 제조업체와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은행·보험회사다.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등 증권사들도 5% 이상의 높은 배당률이 예상된다.단순히 배당률만 보고 투자하는 건 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주가 하락 리스크와 배당락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배당률이 높더라도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전문가들은 은행주 등 금융주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고금리 상황에서 실적 개선 흐름이 꾸준하고, 배당 강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4대 금융지주 중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연말 배당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은행,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도 높은 배당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비금융주의 경우 KT&G, KT, 기아, HD현대 등이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종목으로 꼽힌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비금융주는 주당배당금(DPS)을 줄인 전력이 적은 종목을 고르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연말 배당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배당 기준일(12월 30일) 이틀 전인 28일까지는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배당기준일은 기업마다 다를 수 있어 공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성상훈 기자

  • "지금 사면 5% 무조건 준다"…연말 배당 종목은?

    STOCK

    "지금 사면 5% 무조건 준다"…연말 배당 종목은?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며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률뿐 아니라 실적 등을 반영한 주가 흐름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6일 한국거래소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총 89개의 종목이 연말 5% 이상의 배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HMM, HD현대, LX세미콘 등 제조업체와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은행·보험회사다.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등 증권사들도 5% 이상의 높은 배당율이 예상된다. 단순히 배당률만 보고 투자하는 건 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주가 하락 리스크와 배당락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배당률이 높더라도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전문가들은 은행주 등 금융주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고금리 상황에서 실적 개선 흐름이 꾸준하고, 배당 강화를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4대 금융지주 중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연말 배당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은행,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도 높은 배당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비금융주들의 경우 KT&G, KT, 기아, HD현대 등이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을 꾸준히 늘려왔던 종목으로 꼽힌다.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주 투자에 있어서는 금융주와 비금융주를 나눠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금융주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비금융주는 주당배당금(DPS)을 줄인 전력이 적은 종목을 고르는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연말 배당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배당 기준일(12월 30일) 이틀 전인 28일까지는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배당기준일은 기업

  • 9%대 수익이 넝쿨째…'배당 막차' 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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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대 수익이 넝쿨째…'배당 막차' 타볼까

    주주명부가 닫히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배당주에 쏠리고 있다. 배당락일을 앞두고 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데다 주주명부가 폐쇄되기 전 배당을 받을 권리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배당주를 담아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막차 떠나기 전 담을 배당주는?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추정치가 있는 기업 243곳 가운데 연간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9.33%를 기록한 DGB금융지주로 나타났다. 이어 JB금융지주가 9.31%, 우리금융지주가 9.06%, BNK금융지주가 9.0%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은행주들이 강세를 띠었다. 기업은행(7.89%), 하나금융지주(7.74%) 등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다.비은행주 가운데서는 효성이 8.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에쓰오일(7.49%), 삼성카드(7.46%), 쌍용C&E(7.15%), LX인터내셔널(7.00%), SK텔레콤(6.79%) 순이었다.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면서 배당주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최근 1개월(10월 14일~11월 15일) 동안 6.8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4.68% 오른 점을 고려하면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승 폭의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지수 상승 상단을 2480~2500포인트로, BNK투자증권은 2550~2650포인트 사이를 제시했다. 3분기 기업실적이 크게 부진해진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등 변수가 남아 있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안정적 배

  •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지금이 주식 투자 늘릴 때…고배당주·알짜 지주사 매력"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지금이 주식 투자 늘릴 때…고배당주·알짜 지주사 매력"

    “주식은 시장이 아니라 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21일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스피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의미 없다”고 답했다. 허 대표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1990년부터 지금까지 10배 넘게 증가하는 동안 코스피지수는 두 배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며 “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좋은 기업을 싸게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허 대표는 ‘국내 1세대 가치투자 대가’로 꼽힌다. 1996년 신영자산운용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올해로 6년째 신영자산운용 수장을 맡고 있다. 평생 ‘신영맨’으로 살면서 신영자산운용을 국내 대표 가치투자·배당투자 회사로 일궈냈다.시장 불확실성이 크지만 지금은 주식투자 비중을 늘릴 때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역사적으로 위기 때 투자했을 때 가장 큰 투자 수익을 거뒀다”며 “믿을 수 있는 좋은 기업을 최대한 싼 가격에 사서 충분히 수익이 날 때까지 장기 보유하는 것이 신영자산운용의 투자 철학”이라고 말했다.금리 상승에 따라 성장주 매력이 떨어지면서 가치주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장이 불확실성이 크고 기업 전망도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량 가치주 중에서도 고배당주가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금리 상승으로 배당주의 상대 매력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배당주에 기회가 있다고 봤다. 허 대표는 “주가가 기업 가치보다 저평가됐다면 향후 주가가 올랐을 때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고배당주에 투자하면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꾸준히 높은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불안해도 바

  • 허남권 신영운용 대표 "지금은 반드시 주식투자할 때…속 편한 가치주·배당주 담아라"

    허남권 신영운용 대표 "지금은 반드시 주식투자할 때…속 편한 가치주·배당주 담아라"

    “주식은 시장이 아닌 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21일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향후 코스피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의미 없다”고 답했다. 허 대표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1990년부터 지금까지 10배 넘게 증가하는 동안 코스피지수는 2배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며 “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좋은 기업을 싸게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허 대표는 ‘국내 1세대 가치투자 대가’로 꼽힌다. 1996년 신영자산운용 창립 멤버로 합류한 그는 올해로 6년째 신영자산운용 수장을 맡고 있다.평생 ‘신영맨’으로 살면서 신영자산운용을 국내 대표 가치투자·배당투자 하우스로 일궈냈다. 신영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펀드’와 ‘신영마라톤펀드’는 각각 설정액이 1조173억원, 4385억원으로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1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허 대표에게 최근 증시와 가치주·배당주 투자전략에 관해 물었다.▷현재 증시 상황을 진단한다면.“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고 향후 전망도 불확실하다. 오랫동안 쌓인 과잉 유동성의 부작용이 물가 급등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침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종목별로 보면 일부 성장주를 제외하고는 이미 역사적 저평가 수준에 있는 종목들이 상당히 많다.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증시에 여러 악재가 혼재해 있다. 가장 눈여겨봐야 하는 위험 요인은.“이 정도 수준의 고금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겪어본 적이 없다. 이미 고금리

  • "하락장 버팀목"…실적 뛰는 배당주 담아라

    "하락장 버팀목"…실적 뛰는 배당주 담아라

    코스피지수가 2100~22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전문가의 증시 전망이 엇갈리면서 투자자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매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경기 침체와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진 만큼 배당주 가운데서도 실적 개선 기대가 훼손되지 않은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배당주로 하락장 넘어볼까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226개 기업 가운데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BNK금융지주(10.1%·11일 종가 기준)다. DGB금융지주(10.0%)도 배당수익률이 1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이 밖에 에쓰오일(9.7%), 우리금융지주(9.7%) 등도 기대 배당수익률이 10%에 육박한다. 일회성 배당이 아닌 전통적 배당주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10%를 넘어서는 것은 이례적이다.올해 배당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배경에는 증시 급락이 있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DPS)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분모인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언제 반등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배당은 막막한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내는 힘이 된다”며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배당주에 진입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지수가 11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상당한 우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실적 개선 여부 주목”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의

  • '3高' 찬바람 분다…9%대 배당수익 노려볼까

    '3高' 찬바람 분다…9%대 배당수익 노려볼까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2년7개월 만에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주식을 저가 매수하기보다 채권이나 배당주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역머니무브 가속화지난 23일 코스피지수는 1.81% 내린 2290.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20년 10월 30일(2267.15) 후 1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중앙은행 긴축 강화 등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예·적금과 채권·배당주로 돈이 몰리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정기예·적금 잔액은 22일 기준 785조9268억원으로, 지난달 말(768조5434억원) 대비 17조3834억원 늘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채권형 펀드와 배당주 펀드에 각각 7892억원, 520억원이 순유입됐다.원금 보장이 가능한 예·적금은 금리가 크게 높아졌다. 최근 5대 시중은행은 최고 금리가 연 4.0%에 육박하는 예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예·적금은 만기까지 원금을 묶어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채권과 배당주는 이런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직접투자이든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이든 상관없이 환금성이 높은 편이다.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금리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만기가 짧은 단기채 위주로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남도현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장은 “단기

  • "배당성장률 높은 종목이 찐배당주! "

    "배당성장률 높은 종목이 찐배당주! "

    미국 증시에 비관론이 퍼지면서 배당주 중에서도 ‘알짜’ 종목을 골라내려는 시장 움직임이 분주하다. 투자정보매체 마켓워치가 지난 7일 2024년까지 배당금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주 20개를 선정했다.마켓워치는 우선 S&P500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인 연 3.10%(지난달 29일 기준)보다 주당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을 추렸다. 이렇게 골라낸 종목 111개 중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추정치를 기반으로 예상 배당성장률 상위 20개 종목을 선별했다.배당성장률이 가장 높을 종목으론 태피스트리가 꼽혔다. 2024년까지 배당금이 연평균 21.7%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태피스트리는 코치, 스튜어트 웨이츠만, 케이트 스페이드 등 미국 명품 브랜드를 보유 중인 패션업체다.공구업체 스탠리블랙앤데커는 예상 배당성장률 14.3%를 기록했다. 이외에 배당성장률이 10%를 웃돌 만한 기업으론 암젠(12.0%), 뉴욕멜론은행(10.5%), 포드(10.4%) 등이 꼽혔다. 마켓워치가 선정한 배당주 20곳은 모두 배당성장률 예상치가 7%를 웃돌았다.이주현 기자

  • "9월 통신주 비중 축소해야"…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소신

    "9월 통신주 비중 축소해야"…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소신

    올해 상반기에 통신주 매수를 강력 추천했던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투자 의견을 꺾었다. 남은 하반기에는 통신주 주가 상승을 일으킬 만한 재료가 부족한 만큼 비중을 덜어내라는 조언이다. 통신주 주가는 내년 상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30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 통신업종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9월 통신업종 단기 비중 축소를 추천한다”며 “통신주 매수는 연말 이후로 한 템포 늦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신업종 투자 매력도는 ‘높음’에서 ‘보통’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김 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의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16회 연속 통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통신업종의 투자매력도를 ‘매우 높음’으로 제시했다. 연초부터 통신주 매수를 강력 추천하던 그가 하반기 들어 투자의견을 꺾은 셈이다.실제 통신주 주가는 하반기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통신업지수는 지난달 초 이후 전날까지 0.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04%)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반면 상반기에는 코스피 통신업지수 등락률(-0.89%)은 코스피지수(-21.66%)를 크게 웃돌았다.김 연구원은 통신업종의 매력이 떨어진 이유로 △하반기 통신회사 실적 둔화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 논란 재점화 △금리 상승으로 배당 매력 하락 △외국인 매수 여력 감소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실적 둔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9~10월에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어 5G 요금제 논란이 다시 불거지며 투자 심리를

  • 배당수익률이 14% 넘는다고?…'증시 피난처'된 美 에너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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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수익률이 14% 넘는다고?…'증시 피난처'된 美 에너지기업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배당주로 쏠리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배당주 가운데서도 에너지주를 최고의 배당주로 꼽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 에너지 위기와 수년간 투자 부족으로 인한 구조적인 공급난 탓에 당분간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24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S&P500지수 편입 종목 중 배당수익률 상위 10개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에너지 기업이다. 대형 석유기업들보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대형 석유·가스 생산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다. 배당금이 현재 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지난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S&P500 기업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셰일 천연가스 기업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시스다. 배당수익률이 14.1%에 달한다. 배당수익률이 9.4%인 석유탐사업체 다이아몬드백에너지는 2위에, 9.1%인 석유천연가스 개발업체 데번에너지는 3위에 올랐다. 천연가스 기업 코테라에너지는 5위로, 8.6%에 이르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서비스업체 킨더모간의 배당수익률은 5.9%였다. S&P500 기업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1.47%에 그친다.에너지 기업들이 최근 높은 배당수익률을 약속할 수 있는 이유는 치솟는 에너지 가격 때문이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누리게 된 기업들이 앞다퉈 배당금 인상에 나섰다.영국 자산운용사 제이너스헨더슨의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세계 기업이 지급한 배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5448억달러에 달했다. 증가분의 40% 이상을 원유·

  • "주가 변동성 낮고 배당률 높은 '안전株'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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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변동성 낮고 배당률 높은 '안전株' 사라"

    미국에서 성장주 대신 가치주에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주가 변동성이 작고 배당수익률이 미국 국채 수익률보다 높다는 이유에서다.23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정보기술(IT) 업체 중심의 성장주 투자 시대가 저물고 가치주가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투자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성장주 대신 가치주와 채권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대전환(Great Rotation)’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다.마켓워치는 가치주가 수익성과 안정성을 담보한다며 JP모간, 애브비, 태피스트리 3개 종목을 추천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은 금리 인상 기조를 타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망치(2.9달러)를 밑도는 2.76달러를 기록해 주가가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 수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고금리로 인해 대출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또 JP모간의 배당수익률은 연 3.4%로 미 국채 수익률보다 높다. 연간 배당금을 2008년 주당 1.52달러에서 올해 4달러까지 늘렸다.미국의 대형 제약사인 애브비도 추천됐다. 전통적으로 경기침체 시기엔 제약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애브비의 주력 의약품인 항체치료제 휴미라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크론병 치료제인 스카이리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뛰어올랐다. 애브비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4%대에 달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는 애브비가 처방약 판매를 늘려 2028년에는 세계 최대 제약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브비는 2020년 보톡스 업체 엘러간을 인수하며 뷰티

  • 美 국채보다 수익률 높고, 사업 전망도 좋은 ‘안전주’ 3곳은?

    美 국채보다 수익률 높고, 사업 전망도 좋은 ‘안전주’ 3곳은?

    미국에서 성장주 대신 가치주에 투자하라는 제언이 나왔다. 주가 변동성이 적고 배당수익률이 미국 국채 수익률보다 높다는 이유에서다. 가치주 투자가 안정성과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3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정보기술(IT)업체 중심의 성장주 투자의 시대가 저물고 가치주가 떠오르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투자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성장주 대신 가치주와 채권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대전환(Great Rotation)’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다.마켓워치는 가치주가 수익성과 안정성을 담보한다고 분석했다.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인 배당수익률도 높아서다.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이 올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3%)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안전주 세 개를 꼽았다.대표적인 가치주는 JP모건, 애브비(ABBV), 태피스트리 등 세 가지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금리인상 기조를 타고 호황을 누렸다. 지난달 발표된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망치(2.9달러)를 밑도는 2.76달러를 기록해 주가가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수익이 개선될 거란 기대감에서다. 고금리로 인해 대출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JP모건의 신용카드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은행 고객의 총지출액도 작년보다 15% 늘었다. 사업 전망을 낙관하는 이유다.고정수익도 보장받는다. JP모건의 배당수익률은 3.4%로 미 국채 수익률보다 높다. 경쟁업체인 뱅크오브아메리카(2.42%)와 씨티그룹(3.98%)도 배당금을 늘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