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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보다 안타"…약세장에도 고배당ETF '플러스'

    "홈런보다 안타"…약세장에도 고배당ETF '플러스'

    국내 증시가 하반기 들어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차전지, 초전도체 등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테마주 중심으로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보다 안전성이 높은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해 중수익과 배당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20개 중 17개, 하락장에서 플러스 수익1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고배당 관련 ETF 20개 중 17개가 하반기 들어(6월 30일~10월 10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5.78%, 코스닥지수는 7.75% 하락했다. 국내 증시 급락과 함께 대부분 섹터 및 전략 ETF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고배당 ETF는 금융 및 헬스케어 섹터와 더불어 플러스 수익을 냈다.‘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하반기 들어 8.03% 상승했다. 삼성전자, 4대 은행지주(KB·신한·하나·우리), 농심, KT&G 등을 담고 있는 상품이다. ‘ARIRANG 고배당주’는 5.81% 상승했다. 기업은행, 4대 은행지주, SK텔레콤, HD현대 등으로 구성된 ETF다.은행지주사와 통신주 등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는 ‘HANARO 고배당’(4.16%), ‘KOSEF 고배당’(3.55%) 등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NH투자증권, KT, DB손해보험 등에 투자하는 ‘TIGER배당성장’과 ‘KODEX 배당성장’은 각각 3.8%, 3.37% 상승했다.배당성향이 높은 우량기업, 은행주, 통신주, 현금 흐름성이 높은 식품 기업 등은 공통적으로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에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이다. 국내 고배당 ETF의 연 분배율(배당률)이 4~6%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주가 차익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커버드콜 더하면 배당률&

  • 테마주 '우수수' 하락할 때, 고배당 ETF는 웃었다…"홈런보다는 안타"

    테마주 '우수수' 하락할 때, 고배당 ETF는 웃었다…"홈런보다는 안타"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테마주에 대한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2차전지, 의료AI, 초전도체 등 섹터를 가리지 않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목표 수익률을 낮추는 대신 안정성이 높은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해 중수익과 배당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홈런보다는 방망이를 짧게 잡고 안타를 노리라는 의미다.  ○하반기 20개중 17개가 수익률 플러스(+)1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6월 30일~10월10일)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 상장된 고배당 관련 ETF 20개 중 17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코스피는 5.78%, 코스닥은 7.75% 하락했다. 국내 증시 침체로 대부분의 섹터 및 전략 ETF들이 무더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와중 금융, 헬스케어 섹터와 더불어 성과를 거둔 몇 안되는 ETF 분야였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하반기 이후 8.03% 상승했다. 삼성전자, 4대 은행지주, 농심, KT&G 등을 담고 있는 상품이다. 'ARIRANG 고배당주'는 5.81% 상승했다. 기업은행, 4대 은행지주, SK텔레콤, HD현대 등으로 구성된 ETF다.  은행지주사와 통신주 등으로 구성된 'HANARO 고배당'(4.16%), 'KOSEF 고배당'(3.55%) 등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KT, DB손해보험 등에 투자하는 'TIGER배당성장'과 'KODEX 배당성장'는 각각 3.8%, 3.37% 상승했다.  배당성향이 높은 우량기업, 은행주, 통신주, 현금흐름성이 높은 식품기업 등은 공통적으로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에 영향을 덜받는 종목들이다. 고금리 상황 등에서도 안정적인 가격 상승이 가능한

  • 돈 몰리는 배당주 ETF, 은행株가 희비 갈랐다

    돈 몰리는 배당주 ETF, 은행株가 희비 갈랐다

    국내 증시가 지난달 중순 이후 박스권에 갇혀 있는 동안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같은 배당주 ETF라도 구성 종목과 운용사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천차만별이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같은 ETF라도 수익률은 제각각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배당 테마 ETF 17종의 1개월(8월 22일~9월 22일) 평균 상승률(수익률)은 3.7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주식형 ETF가 평균 1.23%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편이다.상품별로는 ‘ARIRANG 고배당주’와 ‘KOSEF 고배당’이 7.54%로 1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HANARO고배당’이 6.83%,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이 5.25%, ‘KBSTAR고배당’이 5.11% 순이었다.높은 수익률을 낸 ETF는 은행주가 순자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컨대 ARIRANG 고배당주는 보유 종목 상위 10개 중 8개가 기업은행, KB금융, JB금융지주 같은 은행주였다.은행주 비중이 적은 배당주 ETF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코스닥시장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KBSTAR KQ고배당’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04%에 불과했다. 마찬가지로 은행주 비중이 적은 ‘KBSTAR 중소형고배당’(1.45%) 등도 수익률이 비교적 부진했다.김인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 업종은 최근 금융감독원장이 ‘배당에 대한 금융회사의 자율성 보장’을 언급하면서 주주 친화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수익률이 개선됐다”며 “연말 배당 기대 등으로 배당주 ETF에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미국 월배당 ETF 몰려간 개미들전문가들은

  • 불확실성 커진 증시…'장투 펀드'의 시간 온다

    불확실성 커진 증시…'장투 펀드'의 시간 온다

    올 들어 테마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펀드는 철저히 외면받았다. 최근 시장이 조정을 받자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펀드에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하반기 불확실한 경제 환경이 부담된다면 ‘트랙 레코드’가 입증된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외면받는 장기 투자 금융상품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104개 가치주펀드에서 2399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들 가치주펀드는 올해 평균 12.05%의 ‘플러스 수익’을 냈지만,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시중자금이 2차전지, 초전도체주 등 단기 급등한 테마주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배당주펀드나 인컴펀드에서도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올 들어 274개 배당주펀드에서 1455억원, 115개 인컴펀드에서 522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들 배당주펀드와 인컴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각각 6.99%, 3.11%였다. EMP·멀티애셋 펀드 등 자산 배분을 통해 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EMP펀드에서 1667억원, 멀티애셋펀드에서 669억원이 유출됐다. 가치주펀드 5년 수익률 156%이런 흐름이 최근 들어 바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장기화,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 등의 변수로 국내외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고 있어서다. 한 대형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 들어 하락장이나 박스권 장세에서 자산을 방어할 수 있는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 등에 대한 투자자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장기 성과가 입증된 상품을 우선순위로 추천했다. 가치주펀드 중에선 ‘다올KTBVIP밸류퇴직연금’의 지난 5년

  • "매달 용돈 받을래"…美 배당주펀드에 3000억 뭉칫돈

    "매달 용돈 받을래"…美 배당주펀드에 3000억 뭉칫돈

    배당주펀드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 배당금이 지급되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주가 오르는 경향이 있어서다. 미국 배당주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게 과거와 다른 점이다. 국내 배당주는 주가가 장기간 오르지 않아 배당 목적 외에 투자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어서다. ○미국으로 몰리는 개미들2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새 배당주펀드에 2951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기간 42개 테마형 펀드 가운데 순유입액 1위를 기록했다. 녹색성장(-797억원), 소비재(-784억원), 원자재(-729억원) 등 다른 테마형 펀드는 대부분 자금이 순유출됐다.순유입 1위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3개월간 1280억원이 들어왔다. ‘ACE 미국배당다우존스’(470억원),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환헤지형·400억원),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S&P액티브’(90억원)가 뒤를 이었다. 국내 배당주 펀드 중에서는 ‘KBSTAR 대형고배당10TotalReturn’(132억원)에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미국으로 돈이 몰리는 이유는 그동안 국내 배당주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배당주지수인 ‘코스피고배당50지수’는 지난 5년간 10%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배당100지수와 S&P500배당귀족지수가 각각 46%, 48% 오른 것과 대비된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연 3%대 배당수익률에 시세 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미국 배당주펀드로 개인투자자가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 지급 배당주펀드 인기가장 큰 인기를 끄는 유형은 매월 적립금을 지급하는 펀드다. 작년 6월

  • 'AI 붐'에 美배당주 인기 시들…2009년 후 수익률 '최악'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에서 배당주 인기가 시들했다. 챗GPT 열풍으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폭등하면서 배당주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 집계 기준 올해 상반기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S&P500 종목의 주가가 연초 대비 18% 상승했지만 배당주 상승폭은 4%에 그쳤다고 보도했다.이는 2009년 이후 배당주의 최악의 상반기 실적이라고 WSJ는 평가했다. 현재 S&P500에 편입된 기업 중 약 400개 기업이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고(高)배당 주는 인기가 높았다.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빠지면서 주식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자 현금이 필요한 투자자들이 배당주로 몰렸다. 하지만 올해 투자자들의 상황은 바꿨다. 당초 월가에서는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올해 기술주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AI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빅테크를 필두로 미국 증시는 최근 강세장에 진입했다. 게다가 고배당주로 꼽히는 에너지 관련주와 은행 관련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원유 수요 둔화 우려 속에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고꾸라졌고,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은행 주도 흔들렸다. 대표적으로 지역은행 자이언스뱅코프의 주가는 연초 대비 44% 폭락했으며 코메리카와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은 각각 35%, 32% 급락했다. 에너지주인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의 주가는 연초대비 6.1% 하락했고, 발레로에너지는 6%, 엑손 모빌은 1.2% 떨어졌다. 내셔널와이드의 투자 리서치 책임자인 마크 해켓은 "올해 시장은 초대형 기술주와 그 외의 것으로 나뉜다&q

  • 후한 배당 인심에도 배당주 인기는 시들

    세계 주요 기업들이 배당금을 늘렸지만 투자자들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다. 경기 불황 가능성을 크게 보는 투자자들은 고배당이 지속 가능한지에 회의적이고, 지금 금리를 고점으로 여기는 트레이더들은 기술주 같은 성장주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야누스헨더슨인베스터스 자료를 인용해 1분기 세계 기업의 배당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327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은행과 에너지 기업의 배당이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럽 기업의 배당 인심이 후했다. 유로스톡스600에 편입된 기업 중 96%가 1분기에 배당금을 늘리거나 유지했다. 유로스톡스600 기업의 올해 배당금은 4000억유로(약 568조원)를 넘겨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배당금은 늘었지만 배당주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다. 인베스코S&P500 고배당 저변동성 상장지수펀드(ETF) 주가는 올해 9.7%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7.2% 상승했다.기업의 배당 확대를 오히려 악재로 보는 투자자가 늘어나서라는 설명이 나온다. 경기 불황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의 배당 성향보다는 수익성 추이와 현금 보유액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라는 뜻이다. 루크 바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이사는 “배당이 중요하긴 하지만 배당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은 기업의 수익성뿐”이라고 설명했다.각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됐다.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트레이더들이 배당률이 높은 가치주보다 성장주 투자에 집중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유럽이 올해 경기 침체를 비켜간다면 성장주 투자가 더 우월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증권사들로부

  • 배당금 늘려도 꿈쩍 않는 주가…침체 공포에 빠진 투자자들

    기업이 배당금 지급액을 늘리며 투자를 유도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배당주를 기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에 접어들자 배당주의 지속가능성이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서다. 개인투자자들도 배당 대신 성장 가능성에 배팅하고 있다는 관측이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다국적 기업의 배당금이 급격히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트먼트는 올해 1분기 다국적 기업의 배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270억달러로 추산했다.다만 광산업체의 배당금은 축소됐다. 중국 경제가 예상만큼 회복하지 못한데다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각 기업이 배당금 정책을 축소한 탓이다. BHP 그룹을 비롯해 리오 틴토 등은 올해 초 배당금을 삭감했다. 올해 1분기 광산업체 배당금 평균값은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줄었다. 반면 은행주와 원유 생산 기업 배당금이 늘며 배당금 평균값이 치솟았다.지역 별로는 유럽에서 배당금이 급등했다. 유로스톡스600에 편입된 기업 중 96%가 올해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확대하거나 동결했다. 올해 2분기에도 배당금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현재 추이가 계속되면 유럽에서 배당금 지급액이 크게 늘 전망이다. 유럽 증시 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600에 편입된 기업의 배당금 지급액은 올해 4000억유로(약 568조원)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게 되는 것이다.배당금이 크게 늘었지만 주가는 오히려 떨어지는 추세다. 인베스코S&P500고배당저변동성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9.7%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7.2% 상승했다. 시장 지수보다 낮은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배당금 확대 정책이 투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 美 국채만도 못한 올 배당수익률

    美 국채만도 못한 올 배당수익률

    미국 증시의 배당수익률 기대가 꺾이고 있다. 미국 국채 단기물 금리보다 못한 배당수익률을 주는 S&P500 기업들이 크게 늘어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미국 S&P500 기업 중 배당수익률이 6개월 만기 미 국채 금리(연 5.116%)를 웃도는 곳이 지난 10일 기준으로 34개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초저금리 시절이던 2021년 말만 해도 미 국채 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시한 S&P500 기업은 379개였다. 이 수치는 1년3개월 만에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가장 큰 이유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5~4.75%다. 높아진 기준금리를 반영해 6개월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021년 말보다 현재 4.9%포인트 이상 상승했다.미 국채 금리보다 저조한 주식 배당수익률은 주식 투자 감소로 이어지며 주가 하락을 자극할 수 있다. 투자자에게 미국 국채는 이자까지 지급하는 안전자산이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과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러잖아도 주식 투자를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이 미 국채 또는 현금 보유를 대안으로 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P500 지수는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배당주는 지난해 미국 증시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선방한 몇 안 되는 투자 대상이었다. 작년 S&P500 지수가 19%가량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S&P500 고배당 지수는 1%대 하락에 그쳤다. 하지만 고배당주 투자마저 올해 실적이 좋지 않다. 올 들어 S&P500 고배당 지수는 4.9%가량 떨어졌다.지난해 S&P500 기업들은 5646억달러(약 743조원)를 배당했고, 올해는 더 늘려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고 월스트리트는 전망 중이다. 경제가

  • '배당킹' 찾아라…"HP·CME그룹 주목"

    '배당킹' 찾아라…"HP·CME그룹 주목"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안전한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4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기업들이 올해 전반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지난달 22일 분기 배당금을 65% 삭감하고, ‘배당킹’으로 꼽히던 VF코퍼레이션도 배당금을 42.1% 줄여 혼선을 빚었지만 통상 기업들은 실적 침체기에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배당금을 크게 줄이지 않기 때문이다.S&P 다우존스 인다이시즈의 하워드 실버블랫 선임 지수분석가는 “올해 상장사의 배당금이 5~6%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CNBC는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이 S&P500 수익률을 넘어서는 기업 중 안정적인 배당이 기대되는 종목을 선정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자료를 기반으로 지난 5년간 최소 4년 동안 배당금을 늘렸고, 배당수익률이 2% 이상인 기업을 추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휴렛커드(HP) △유나이티드파셀서비스(UPS) △타깃이 꼽혔다. 이들 기업은 1년간 주당 배당금을 15% 이상 확대했다.CME그룹의 배당수익률은 2.4%다. 5년 중 4년간 배당을 확대했고, 1년 새 주당 배당금은 24.1% 늘었다. CME그룹 주가는 올 들어 실적 호조에 힘입어 9% 이상 상승했다.글로벌 PC 제조업체 HP의 배당수익률은 3.7% 수준이다. 5년 연속 배당금을 확대했다. 주당 배당금 증가율은 39%였다. HP의 주가는 올해 7% 이상 올랐다.세계 최대 화물업체 UPS의 배당수익률은 3.5%다. 1년간 주당 배당금은 49% 늘어 다른 기업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올 들어 주가는 5% 올랐다.마지막으로 미국 소매 유통업체인 타깃도 명단에 포함됐다. 배당수익률은 2.7%고, 1년간 배당금은 22.5% 늘렸다. 타깃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

  • "불안할 땐 배당"…인컴펀드에 716억 몰렸다

    "불안할 땐 배당"…인컴펀드에 716억 몰렸다

    현금 흐름이 꾸준히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해 차곡차곡 수익을 쌓아가는 인컴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방의 ‘대박’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다. 인컴펀드는 대표적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 각광받는 경향이 있다. 자금 유입 꾸준히 지속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인컴펀드에 716억원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1조9999억원으로 2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가치주(-273억원), EMP(ETF 자문포트폴리오·-490억원), 공모주(-1454억원) 등 대부분의 테마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진 것과 대비된다.최근 한 달간 투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곳은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 펀드다. 55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과 ‘AB미국인컴’도 같은 기간 각각 100억원, 5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유입됐다.인컴펀드는 이자(income)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배당주펀드와 비슷하지만 투자하는 자산이 방대하다. 우선주, 채권, 리츠(REITs) 등에 분산투자한다. 일정한 임대·이자 수익을 확보하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을 잘 방어한다.인컴펀드는 투자 전략과 담는 상품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차이 난다. 올해 인컴펀드 평균 수익률은 1.45%이지만 신영고배당인컴(8.07%), 한국밸류글로벌리서치배당인컴(6.99%), 슈로더월지급글로벌가치주인컴(6.3%) 등은 주식형 펀드에 버금가는 수익을 내고 있다. 연평균 수익률 3~5%국내 가입자가 가장 많은 인컴펀드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은 국내 운용자산이 8970억원으로 가장 많다.

  • "월급 받듯 통장에 따박따박"…한 달 만에 716억 몰렸다

    "월급 받듯 통장에 따박따박"…한 달 만에 716억 몰렸다

    현금 흐름이 꾸준히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해 차곡차곡 수익을 쌓아가는 인컴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방의 ‘대박’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다. 인컴펀드는 대표적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 각광받는 경향이 있다.  ◆자금 유입 꾸준히 지속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인컴펀드에 716억원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1조9999억원으로 2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가치주(-273억원), EMP(-490억원), 공모주(-1454억원) 등 대부분의 테마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진 것과 대비된다.  최근 한달 간 투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곳은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 펀드다. 55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과 ‘AB미국인컴’도 같은 기간 각각 100억원, 5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유입됐다. 인컴펀드는 이자(income)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배당주펀드와 비슷하지만 투자하는 자산이 방대하다. 우선주, 채권, 리츠(REITs) 등에 분산투자한다. 일정한 임대·이자 수익을 확보하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을 잘 방어한다. 인컴펀드는 투자 전략과 담는 상품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차이난다. 올해 인컴펀드 평균 수익률은 1.45%이지만 신영고배당인컴(8.07%), 한국밸류글로벌리서치배당인컴(6.99%), 슈로더월지급글로벌가치주인컴(6.3%) 등은 주식형 펀드에 버금가는 수익을 내고 있다.  ◆연평균 수익률 3~5% 국내 가입자가 가장 많은 인컴펀드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은 국내 운용자산이 8970억원으로 가장

  • 박스권서 길 잃은 개미, 배당주로 눈돌린다

    박스권서 길 잃은 개미, 배당주로 눈돌린다

    국내 증시가 지난해 6월부터 2100~25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박스권 장세에서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제시하는 대안 가운데 하나는 배당주다. 안정적인 배당수익에 더해 주가가 오르면 매매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배당을 늘리는 기업이 많아지는 것도 호재다. 깜깜이 배당 없어진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00~4.15%다. 작년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금리가 연 5%를 넘었지만 석 달 만에 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시장금리가 내려가면 배당주 같은 인컴자산(정기적으로 배당·이자 등이 나오는 자산)의 매력이 높아진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5%대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헤지(위험 회피)하기 위해선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가 추진하는 배당제도 개선 방안도 긍정적이다. 금융위원회는 미국 등 선진국처럼 배당액을 먼저 확인한 뒤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배당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그동안 ‘깜깜이 배당’이라며 국내 배당주 투자를 기피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월배당 ETF 속속 상장행동주의펀드의 돌풍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친화 정책을 요구하는 행동주의펀드가 힘을 얻을수록 기업의 배당성향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요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자 KB금융·신한지주 등이 일제히 총주주 환원율을 올린 것이 대표적이다.배당주 투자 기회도 넓어지고 있다. 분

  • "금리 하락에 정책 수혜까지"…호재만발 배당주 미리 담아볼까

    "금리 하락에 정책 수혜까지"…호재만발 배당주 미리 담아볼까

    국내 증시가 지난해 6월부터 2100~25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 같은 박스권 장세에서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대안 가운데 하나는 배당주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에 더해 주가가 오르면 매매 차익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배당주를 둘러싼 구조적 변화들도 나타나고 있어 특히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년 만기 예금상품 금리는 연 3.00~4.15%이다. 작년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금리가 연 5%를 넘었지만 석 달 만에 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배당주 같은 인컴자산의 매력이 높아진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5%대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위해선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며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7%(국제통화기금 전망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 중에서도 안정적인 배당주의 매력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추진하는 배당 제도 개선 방안도 긍정적이다. 금융위원회는 미국 등 선진국처럼 배당액 규모를 먼저 확인한 뒤 배당받을

  • "美 소비재·금융株 가까이 하라"

    GLOBAL

    "美 소비재·금융株 가까이 하라"

    “필수소비재와 금융주는 가까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와 우선주는 멀리하라.”미국 고배당주를 찾는 서학개미에게 여의도 증권가가 내놓은 투자 조언이다. SK증권은 3일 “미래 성장성보다 확실한 인컴(정기적 배당·이자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펀드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고배당주 강세가 새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의 양대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뱅가드 고배당수익률’(종목코드 VYM)과 ‘슈왑 미국 배당주’(SCHD)에는 지난해 월평균 20억2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연간 수익률은 VYM -3.5%, SCHD -6.5%로 S&P500지수(-19.4%)를 웃돌며 선방했다.SK증권은 같은 고배당주여도 업종별 수익률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필수소비재는 경기침체 영향을 덜 받는 데다 지난해 제품값 인상 효과가 올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금융은 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이자 수입이 늘어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올해 리츠 수익률은 신통찮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시장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7.7배로 역대 최고값인 반면 캡 레이트(순임대수익/자산가격)는 6.2%로 20년 내 최저 수준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동산 밸류에이션이 사상 최고치라는 뜻”이라며 “금리가 오르면 리츠의 이자비용이 증가해 배당 가능 이익도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에너지 업종은 2년 새 ‘오를 만큼 올랐다’는 점에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우선주도 올해 인컴 투자처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구 연구원은 “미국 우선주는 대부분 배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