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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10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 발행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옛 SK에어가스)가 10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2년 만기 회사채와 3년 만기 회사채를 각각 600억원과 400억원 규모로 지난 10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2년물이 연 2.120%, 3년물은 연 2.632%다. 신용등급은 A-다.2007년 설립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용 가스를 제조해 판매한다. 울산과 청주, 이천에 공장을 두고 SK에너지, SK하이닉스, SKC 등 주로 SK 계열사에 공급한다. SK머티리얼즈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SK 우량 계열사를 고객사로 둔 덕분에 매출과 이익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758억원, 영업이익은 58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11.8%와 1.9% 늘었다. 다만 계열사에 공급해야 하는 물량이 늘면서 증설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차입금 증가로 이어져 작년 말 순차입금이 5653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올해 갚아야 하는 단기성 차입금은 3558억원에 이른다. NICE신용평가는 2023년까지 증설이 예정돼 있어, 그 이후에나 재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도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작년 말 기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현금성 자산은 7691만원에 그쳤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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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하는 롯데물산
≪이 기사는 05월10일(17: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물산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잔여 지분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이 만기 3년과 5년, 7년으로 구성된 회사채를 총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지난해 9월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롯데물산이 1년도 안 돼 다시 발행 시장을 찾은 이유는 계열사로부터 롯데월드타워·월드몰 소유권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롯데물산은 지난달 22일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로부터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소유권 지분을 1조3855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월드몰의 토지와 건물은 롯데물산 75%, 롯데쇼핑 15%, 호텔롯데 10%의 지분율로 나눠갖고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롯데물산이 100% 소유권을 갖게 된다. 롯데물산은 거래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치뤘다. 잔금 90%는 다음달 16일 지급해야 한다. 롯데물산은 5000억원은 보유 현금으로, 9000억원은 외부 차입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롯데물산은 작년 말 기준 87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다. 지난 3월엔 일본 롯데홀딩스를 통해 외화차입금 5000억원을 마련했다.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하면 지분 인수 대금은 모두 조달하게 된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월드몰 운영이 주업이다. 지난해 레지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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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년 만에 외화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5월10일(16: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2년 만에 외화채를 발행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BOA메릴린치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달러화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발행 규모는 5~10억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달 발행에 나선다. LG화학의 공모 외화채 발행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LG화학은 2개 통화로 채권을 발행해 10억달러와 5억유로를 조달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회사채 발행도 늘리고 있다. 지난 2월에도 공모 회사채로 1조2000억원을 조달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는 LG화학 신용등급을 각각 Baa1(안정적)과 BBB+(안정적)로 평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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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10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5월07일(09: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건설업을 주력으로 하는 아이에스동서가 사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7일(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가 오는 19일 10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만기는 2년이며, 신용등급은 BBB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조달한 자금은 오는 24일 만기가 돌아오는 8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갚는 데 쓰인다. 이 사모채는 2019년 5월 연 4.60%의 금리로 발행됐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업을 주력으로 하는 가운데 요업, 해운, 환경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9년 폐기물 처리업체인 인선이엔티, 2020년 새한환경과 코엔텍을 인수하면서 환경 사업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1조2004억원, 영업이익은 20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55.8%와 192.3% 늘었다. 다만 총차입금이 1조4843억원으로 36.8% 늘고, 부채비율이 160.5%로 올라 재무 부담이 다소 커졌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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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억달러 외화채 증액 발행...국내 민간 기업 최초
≪이 기사는 05월06일(15: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네이버가 3억달러(약 3378억원) 규모 외화 채권을 추가 발행했다. 지난 3월 발행한 첫 외화채를 증액 발행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외화채 증액 발행은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오전 5년 만기 외화채 발행을 예고하고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그 결과 발행 금액은 3억달러, 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보다 0.85%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확정했다. 최초 제시 금리(IPG)로 제시했던 1.10%포인트 가산보다는 0.25%포인트 낮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달러화 역외 채권(유로본드) 형태로 첫 외화채를 발행했다. 5억달러를 모집하는 데 32억달러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이런 여세를 몰아 이번에 3억달러를 증액 발행한 것이다. 증액 발행인 까닭에 3월에 발행한 채권과 만기와 쿠폰 금리(연 1.50%) 등 발행 조건은 같다. 국책은행과 공기업이 외화채를 증액 발행한 사례는 있지만, 민간 기업으로는 네이버가 처음이다. 이 채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된다. 조달한 자금은 녹색 건축물을 비롯한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잇단 외화채 발행이 네이버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국제 신용등급을 A-(S&P)와 A3(무디스)로 부여받았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번 증액 발행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했다. 지난 3월에는 모건스탠리와 미래에셋대우가 발행을 주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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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회사채 수요예측에 1.2조원 '뭉칫돈'
≪이 기사는 04월27일(23: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사채를 발행하는 LG전자가 모집액의 네 배에 이르는 투자 수요를 모았다. 해외 신용등급 상승, 스마트폰 사업 철수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발행 물량 일부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으로 발행하는 점도 흥행에 도움을 줬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28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5500억원, 7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7년물에 2300억원이 모였다. 1100억원 규모인 10년물과 6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15년물에도 각각 3800억원과 12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발행 금리도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제시한 시가평가 금리(민평 금리)보다 낮게 형성됐다. 5년물과 7년물은 각각 민평 대비 0.05%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낙찰됐다. 10년물은 민평보다 0.15%포인트, 15년물은 민평 대비 0.20%포인트 낮은 금리로 발행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채권발행 시장이 호황이긴 하지만 LG전자와 같은 신용등급 AA 기업이 모든 만기에 걸쳐 민평 대비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가 잇달아 LG전자 신용등급을 올렸고, 대규모 적자로 그동안 LG전자 수익성의 발목을 잡았던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한 점에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5년물과 7년물을 ESG채권으로 발행하는 점도 흥행 요인이 됐다. 큰손 투자자들이 투자에도 사회적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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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홀딩스, 첫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38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4월26일(23: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상홀딩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4000억원 가까운 매수 주문이 몰렸다. 회사 설립 후 첫 채권 발행이지만, 안정적인 수익 구조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상홀딩스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8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2600억원, 마찬가지로 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12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발행 주관은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낙찰 금리는 ‘민평 금리’라 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06~0.08%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매수 주문이 많았지만 민평 대비 금리가 높은 건 신용등급이 AA-로 높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지주사는 보통 사업회사보다 신용등급을 낮게 평가받는데, 대상홀딩스는 사업회사인 대상과 같은 신용등급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AA- 기준 민평보다는 조금 높게 금리를 써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홀딩스가 2005년 분할 설립 이후 처음 회사채를 발행하는 점도 한 요인이다. 대상홀딩스는 조달한 자금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800억원)과 운영자금(200억원)으로 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축산물 유통 및 플랫폼 업체 지분 투자에 600억원, 식품 관련 고부가가치 신사업 투자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상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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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회사채 수요예측에 3900억원 몰려
매일유업 회사채 수요예측에 4000억원 가까운 매수 주문이 몰렸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39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2700억원, 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7년물에 12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현금 창출력과 재무구조가 개선되며 최근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오른 터라 투자 수요를 쉽게 끌어모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2017년 매일홀딩스와 매일유업으로 분할한 뒤 재무 구조가 다소 악화했으나 지금은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로,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보다 많아졌다. 매일유업은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사업 확장 등에 쓸 계획이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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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홀딩스, 설립 후 첫 회사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4월20일(17: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상홀딩스가 설립 후 처음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상홀딩스는 순수지주회사인 까닭에 그동안 자금 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3세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상홀딩스는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는 3년과 5년이며,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 다음달 발행할 예정이다.대상홀딩스는 2005년 설립했다. 대상에서 분할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다. 회사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을 하지 않는 순수지주회사인 까닭에 따로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었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60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이다. 계열사로부터 받는 상표권 사용료와 배당금이 주 수입원이다. 작년 말 기준 총차입금은 51억원에 불과하며, 현금성자산이 더 많아 순차입금은 -155억원이다. 이 때문에 대상홀딩스가 보다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대상홀딩스가 자회사를 새로 설립하거나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은 2019년이 마지막이다. 대상은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전무가 대상홀딩스와 대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상홀딩스에서 전략담당 중역을 맡았다. 대상에서는 마케팅담당 중역을 맡고 있다. 차녀 임상민 전무도 전략담당 중역으로 대상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상은 보수적인 식품업계 내에서도 보수적이란 평가를 듣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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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에 83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4월19일(17: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제일제당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4배가 넘는 8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8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400억원, 7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5년물에 3000억원, 300억원 규모7년물에 9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채권 발행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했다. CJ제일제당은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각각 AA0로 평가받았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고, 2016년 이후 자산 매각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조달한 자금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쓸 계획이다. 오는 10월 500억원, 내년 1월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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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회사채 수요예측에 4000억원 넘게 몰려
≪이 기사는 04월15일(18: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메리츠금융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4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모집액의 4배가 넘는 금액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4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는 3년, 신용등급은 AA다. NH투자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등이 속한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주회사다. 이들 핵심 자회사들이 사업 경쟁력이 우수하고, 메리츠지주는 브랜드 사용료와 배당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해 놓고 있어 채권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9253억원으로 17.6% 늘었다. 부채비율은 26.9%에 불과하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조달한 자금을 계열사 지원 등 운영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업황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해놓겠다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자금이 쓰이기 전까지는 예금과 같은 안정적인 단기 금융상품에 예치해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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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홀딩스, 13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4월09일(1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녹십자그룹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가 13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을 갚기 위한 목적이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는 최근 사모 회사채를 1300억원어치 발행했다. 200억원 규모 2년물은 연 1.577%, 500억원 규모 3년물은 1.907%, 600억원 규모 5년물은 2.568%의 발행금리가 적용됐다.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채이며,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녹십자홀딩스는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별도 재무재표 기준 녹십자홀딩스의 총차입금은 3740억원으로 전년보다 39.3% 늘었다. 특히 단기차입금이 3177억원으로 같은 기간 83.2% 증가했다. 올해 갚아야 하는 차입금이 3677억원에 달하는 까닭에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녹십자홀딩스가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이는 현금은 연 500억원 규모다. 이번에 발행한 1300억원 규모 회사채의 평균 금리는 연 2.16%이며 해마다 28억원의 이자가 발생한다. 기존 차입금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시중 금리가 상승 추세라 장기로 돈을 빌리는 것이 이득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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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6000억원 넘게 몰려
대한항공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6000억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몰렸다. 신용등급이 ‘BBB+’으로 낮은 편이지만 대규모 유상증자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항공업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89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하는 1.5년물에 1330억원, 8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2년물에 3580억, 600억원 규모 3년물에 198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대한항공은 3000억원대로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지난해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었으나 비용 절감과 대규모 유상증자, 산업은행의 지원 등에 힘입어 재무적 위기를 넘겼다. 지난달 3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성공 시켜 대한항공 자본총계는 6조원대로 늘어나게 됐다. 작년 말 660.6%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30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백신 보급으로 항공업 턴어라운드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회사채를 발행해 확보한 자금을 항공기 임차료 상환에 쓸 계획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6곳이 대표주관했다. 산업은행과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이 인수단을 구성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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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이자만 3000억 육박하는데…외평채 남발하는 정부
≪이 기사는 12월30일(14: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부가 내년에도 대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추진한다. 최근 수년 새 발행이 잦아지면서 외평채 발행잔액은 13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매년 지급하는 외평채 이자만 3000억원에 달해 추가 발행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불어나는 빚 부담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회로부터 15억달러(약 1조7400억원) 한도로 외평채 발행계획을 승인받았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내년 11월로 예정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에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외국환평형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외화채권이다. 정부는 외평채로 발행한 자금을 외화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이나 하락을 막고 있다. 현재 정부의 외평채 발행잔액은 약 9조4000억원이다. 2015년 말(약 7조원) 이후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 계획한대로 15억달러어치를 조달하면 발행잔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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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CJ프레시웨이, 최대 1500억 회사채 발행
CJ그룹 식자재유통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가 최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조달하기 위해 다음달 중후반 1000억~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5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CJ프레시웨이는 CJ그룹이 1988년 세운 회사로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2조2742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을 거뒀다. 최근 활발한 설비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외형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주력사업과 함께 외식 및 가정간편식(HMR) 분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3월 농산물 전처리 분야 1위업체인 제이팜스와 식품가공업체 제이앤푸드를 인수했다. 하반기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차입 부담은 다소 늘었다. 지난해 말 2757억원이던 CJ프레시웨이의 총 차입금은 올해 9월 말 4557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262%에서 360%로 상승했다. 이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 말 보유 중인 7개 물류센터를 유동화해 1400억원을 마련했다. 채권시장에선 연초가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가장 활발한 시기임을 고려하면 CJ프레시웨이가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금리 하락세 속에서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 수익률이 AA급 회사채에 근접한 것이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지난 26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CJ프레시웨이(신용등급 A)의 3년 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