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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블록스 한달새 26% 급등…신작 그로어가든 흥행 덕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급락한 ‘메타버스 테마주’ 로블록스 주가가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19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블록스 주가는 최근 1개월간 26.4% 상승했다.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직접 게임을 제작하고,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코로나19 유행 후 메타버스산업이 성장하자 로블록스 주가는 최고 141달러(2021년 11월)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엔데믹과 함께 30~40달러대로 주저앉았다.주가가 다시 뛰는 건 올해 3월 내놓은 신작 게임 ‘그로어가든(Grow a Garden)’의 성공 덕분이다. 10대 청소년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이 게임은 지난 14일 글로벌 동시 접속자 1640만 명을 기록했다. 오펜하이머는 이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 80달러에서 1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양지윤 기자

  • M&A ‘큰손'이 품은 메타버스社 맥스트…사명 바꾸고 코인회사 표방

    M&A ‘큰손'이 품은 메타버스社 맥스트…사명 바꾸고 코인회사 표방

    옛 메타버스 ‘대장주’ 맥스트가 기업 정체성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비트코인을 떠올리게 하는 '비트맥스'로 사명을 바꾸고, 가상자산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인수합병(M&A) ‘큰손’으로 꼽히는 김병진 플레이크 회장에 매각된 뒤 곧바로 벌어진 일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트맥스는 최대주주가 기존 박재완(창업주) 외 4인에서 메타플랫폼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메타플랫폼투자조합은 지분율 18.16%(676만2746주)를 갖게 됐다.비트맥스 지분 매입을 위해 메타플랫폼투자조합은 약 100억원을 들였다. 창업주인 박재완 대표의 보유지분 390만주(12.88%) 가운데 90만100주(2.87%)를 30억원에 인수했고, 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586만2646주를 매입했다.메타플랫폼은 김 회장이 사실상 보유한 회사다. 최대 출자자가 김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플레이크다. 김 회장은 경남제약, 라이브플랙스, 클라우드에어 등 여러 기업 인수와 매각을 통해 차익을 거둔 인물이다. 현재 딥마인드플랫폼, 한국첨단소재 등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다. 비트맥스는 이날 김 회장과 홍상혁 딥마인드플랫폼 대표 등을 사내이사에 선임했다. 홍 대표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비트맥스 주요 사업과 관련해서도 암호화폐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주총에서 신규 사업 목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가상화폐 투자업 △토큰 발행 및 토큰증권(STO) 관련 사업 등을 추가하면서다.비트맥스는 과거 메타버스 사업에서 ‘대장주’로 꼽히던 회사다. 2021년 7월 공모주 청약에서 338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주목 받았다.

  • 메타버스 ETF, 줄줄이 상폐…떨고있는 2차전지 테마

    메타버스 ETF, 줄줄이 상폐…떨고있는 2차전지 테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행처럼 출시되던 메타버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달아 상장폐지되고 있다. 메타버스 테마가 시들해지면서 ETF 규모가 순자산총액 기준(50억원)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2차전지 테마 ETF 역시 메타버스처럼 ‘좀비 ETF’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메타버스 뜬다더니 결국 상폐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총 4개 ETF가 상폐됐다. 이 중 절반이 메타버스 관련 ETF다. 국내외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한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와 ‘RISE 글로벌메타버스’다. 이들 상품은 비대면 서비스가 급성장하며 메타버스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던 2021~2022년 출시됐다. 하지만 메타버스 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거래량이 뚝 떨어졌고, 거래마저 중단됐다.상폐되는 메타버스 ETF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9개 관련 ETF 중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KODEX 차이나메타버스액티브’ ‘HANARO Fn K-메타버스MZ’ 등의 순자산총액이 각각 50억원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한 달 이상 기준에 미달하면 상폐 수순을 밟게 된다.최근 들어선 2차전지 테마 ETF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한 상위 1~5위가 예외 없이 2차전지 관련 상품이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가 -50.6%로 가장 부진했다. 다음으로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48.44%),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33.33%), ‘TIGER 2차전지소재Fn’(-32.8%), ‘SOL 2차전지소부장Fn’(-32.62%) 순이었다.2차전지 ETF는 2022~2023년 전기차 배터리 열풍을 타고 우후죽순 출

  • "굿바이, 이프랜드"…SKT, 4년만에 메타버스 사업 철수

    "굿바이, 이프랜드"…SKT, 4년만에 메타버스 사업 철수

    SK텔레콤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운영을 내년 3월 종료한다. 사업에 진출한 후 약 4년 만이다. 한때 통신업계에서 주목받던 메타버스 신사업이 한계에 부딪힌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내년 3월 31일까지만 운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신사업으로 야심 차게 내놨던 메타버스 플랫폼이지만 올해 들어 성장세가 확연히 꺾인 데 따른 결정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종료일까지 유료 구매 아이템을 전액 환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메타버스 사업에 투입한 인력과 비용 상당 부분은 인공지능(AI) 사업으로 전환한다. SK텔레콤 측은 “이프랜드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3차원(3D) 이머시브 콘텐츠 제작이나 글로벌 서비스 운영 노하우는 추후 AI 사업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사가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한 것은 2021년 7월 이프랜드를 출시하면서다. 2022년 11월엔 베트남 등 49개국에 서비스를 확대했다. 글로벌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의 동남아시아판을 만든다는 목표였다.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은 눈에 띄게 나빠졌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프랜드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3만4124명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118만3056명, 올 1분기 59만8631명 등 갈수록 MAU는 쪼그라들었다. 수천 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대규모 메타버스 공연장을 도입하겠다던 계획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프랜드 사업을 주도하던 양맹석 메타버스사업담당 부사장도 지난 5일 SK스토아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업계에선 국내 통신사의 ‘신사업 잔혹사(史)’가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는 때마다 특정 분야가 주목받으면 &ls

  • 메타 "내년 AI 인프라 비용 크게 늘어날 것"…시간외 주가 3% 하락

    메타 "내년 AI 인프라 비용 크게 늘어날 것"…시간외 주가 3% 하락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주가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에도 시간외거래서 3% 안팎 하락했다. 내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비용이 많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투자자의 불안감을 자극한 탓이다. 최근 혼합현실(MR) 스마트 안경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메타버스 사업부 적자폭도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30일(현지시간) 메타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405억8900만달러(약 56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402억9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35% 늘어난 157억달러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시장 전망치 136억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EPS)은 6.03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도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0.25% 하락한 591.8달러로 거래를 마친 메타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3% 안팎 하락했다. 시장은 메타가 대규모 AI 구축 비용을 계속 충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메타는 올해의 총지출이 960억~98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당초 메타가 내놨던 전망보다 10억달러 낮다. 다만 메타가 내놓은 “내년에는 인프라 비용 증가가 크게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경고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특히 디지털 광고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 성장률이 15%에 그쳤는데, 중국 테무·쉬인 등 e커머스 플랫폼의 광고 지출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광고 매출은 메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투자자들은 디지털 광고 매출 비용이 곧 메타의 AI

  • "가장 사랑받는 SNS"…배당으로 화답한 메타,  주가 '폭등'

    "가장 사랑받는 SNS"…배당으로 화답한 메타, 주가 '폭등'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 회복되면서 분기 기준 매출이 2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상 첫 배당 결정에 주가가 15% 가까이 급등세를 보였다.메타는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직후 작년 10~12월 매출이 401억1000만달러(약 53조43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인 391억8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넘어선 수준이다. 전년 동기(322억달러)와 비교하면 25% 늘었는데, 증가 폭은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컸다.순이익은 140억2000만달러(약 18조7000억원)로, 1년 전(46억50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 불어났다. 전망치(130억달러)도 뛰어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1.76달러에서 5.33달러로 대폭 올랐다. 시장 추정치는 4.96달러였다. ‘효율성의 해’를 모토로 비용 절감에 주력한 덕에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작년 4분기 지출액은 23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12월 31일 기준 메타 직원 수는 6만7317명으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메타의 실적 호전은 2022년 크게 둔화했던 온라인 광고 시장이 반등세를 거듭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중국 e커머스 업체 테무(Temu), 쉬인(Shein) 등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광고를 통해 2021년 애플이 도입한 개인정보 보호 강화 정책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짚었다. 애플의 정책으로 아이폰 사용자의 개인정보 수집이 어려워지면서 메타는 매출 100억달러를 잃는 타격을 입었던 바 있다.실제로 광고 부문 매출이 387억1000만달러(약 51조6000

  • 넷마블 메타버스 계열사, 전직원에 권고사직 통보

    넷마블 메타버스 계열사, 전직원에 권고사직 통보

    넷마블에프앤씨가 메타버스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넷마블에프앤씨는 메타버스월드 소속 전체 직원을 상대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회사 전 직원 70여 명은 다음달까지 회사를 떠나야 한다. 넷마블에프앤씨는 퇴사자에게 한 달 치 월급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메타버스월드는 2022년 넷마블에프앤씨가 아이텀게임즈와 보노테크놀로지스 지분을 취득한 뒤 두 회사를 합병하며 설립됐다. 한때 넷마블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으로 꼽혔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 게임시장이 침체해 업황 악화에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초에도 조직 개편, 전환 배치 등을 하며 조직을 축소해왔다.넷마블에프앤씨 측은 “지속가능한 사업 방향을 계속 모색했지만 경영 상황과 시장 변화로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CES 고맙다"…지옥에서 돌아온 메타버스ETF

    "CES 고맙다"…지옥에서 돌아온 메타버스ETF

    메타버스가 올해 새로운 테마로 부상하면서 국내외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반등하고 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는 최근 한 달간 8.52% 올랐다. 또 다른 해외 메타버스 상품인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도 같은 기간 각각 6.08%, 5.64% 상승했다.해외 메타버스 ETF는 메타버스 중에서도 하드웨어 업체에 집중 투자한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큰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성장세로 편입 종목 주가가 급등하면서 ETF가 동반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12.83% 상승했다.반면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메타버스 ETF는 수익률이 해외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TIGER Fn메타버스’ ETF는 최근 한 달간 1.60% 올랐다. 이 상품은 JYP엔터테인먼트(10.65%), 하이브(10.52%), 엔씨소프트(9.47%) 등을 담고 있다. 이 기간 ‘HANARO Fn K-메타버스MZ’와 ‘KBSTAR iSelect메타버스’도 각각 2.63%, 4.35% 상승하는 데 그쳤다.해외 메타버스 ETF와 달리 메타버스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에서는 플랫폼,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게임주는 신작 부진과 실적 악화 등으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고가를 쓰던 엔터주도 급락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멤버 전원의 전속계약이 무산된 여파로 전날 장중 52주 신저가를 썼다.전문가들은 메타버스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소개된 메타버스 기술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 또 테마 ETF 잔혹사?…2차전지 손실률 20% 수두룩

    또 테마 ETF 잔혹사?…2차전지 손실률 20% 수두룩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지난 7월 고점 대비 20% 넘게 급락했다. 손실이 난 ETF의 상당수는 2차전지 열풍에 맞춰 신규 출시된 이후 개인 매수세가 몰렸던 상품들이다. ‘유행에 뒤늦게 올라타지 말라’는 증권가 격언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점 대비 급락한 배터리 소재 ETF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25일 1만3520원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고점을 찍었던 ‘TIGER 2차전지 소재Fn’은 이날 1만580원으로 떨어졌다. 고점 대비 21.75% 하락했다. 7월 26일 기록한 장중 고점(1만5725원)과 비교하면 32.72% 내려갔다.이 ETF는 7월 13일 출시됐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 기업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커진 시기였다. 종가 고점일인 25일과 장중 고점일인 26일 이틀 동안에만 개인은 이 ETF를 1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과거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개인이 대규모 순매수했지만 결과적으로 막차를 탄 모양새가 됐다.7월 초 출시된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 4월 상장한 ‘SOL 2차전지소부장Fn’ 등에 투자한 개인도 ‘울상’인 건 마찬가지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은 고점 대비 24.48% 하락했다. SOL 2차전지소부장Fn도 고점 대비 20.78% 빠졌다.레버리지 상품은 손실이 더 크다. 7월 초 상장한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7월 25일 고점 대비 41.26% 떨어졌다. 이 ETF에도 25~26일 99억원의 개인자금이 순유입됐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가격 급상승과 함께 개인 자금이 몰린 뒤 급락세로 돌아서는 패턴이 2차전지 소재 ETF에서 공통으로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ETF 잔혹사 되풀이되나일각에선 2차전지 소재 ETF

  • "1600억 물렸는데 어쩌나"…막차 타려던 개미들 '날벼락'

    "1600억 물렸는데 어쩌나"…막차 타려던 개미들 '날벼락'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7월 고점 이후 계단식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는 당시 2차전지 열풍에 맞춰 소재주 중심으로 새롭게 출시된 상품들이다. 개인 수급이 특히 쏠렸던 시점이기도 해, 현재 개인투자자 대다수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유행에 뒤늦게 올라타지 말라'는 격언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고점에 1600억원 물린 배터리 소재 ETF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1만352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었던 'TIGER 2차전지 소재Fn'은 현재 1만675원까지 떨어졌다. 고점 대비 21.75% 떨어진 가격이다. 장중 고점이었던 7월 26일 오전(1만 5725원)과 비교하면 32.72% 하락했다. 이날 역시 전날에 비해 2.08%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ETF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기업들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지난 7월 13일에 새로 출시됐던 상품이기도 하다. 개인투자자들은 고점이었던 25일과 장중 고점을 경신한 26일 이틀사이에만 이 ETF를 1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당시에도 과거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자금 쏠림이라는 평가였었다. 현시점에서는 '뒤늦게 막차를 탄' 결과가 돼버렸다는 평가다.  7월 초에 출시된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이나 4월 상장한 'SOL 2차전지소부장Fn'에 투자한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들도 '울상'인건 마찬가지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를 25일. 26일 양일간 1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 ETF는 고점대비 24.48% 하락했다. SOL 2차전지소부장 FN 역시 이 기간 54억원의 개인자금이 들어왔는데 현재 고

  • "산업용 메타버스 수출한다"…와이엠엑스, 싱가포르 VC서 '러브콜' [허란의 VC 투자노트]

    "산업용 메타버스 수출한다"…와이엠엑스, 싱가포르 VC서 '러브콜' [허란의 VC 투자노트]

    제조업체에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와이엠엑스(YMX)가 53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를 받은 것이다. 국내에선 신한투자증권, 브릭인베스트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마리나웨이캐피털도 투자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싱가포르 현지 벤처캐피털(VC) 및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 지 두 달 만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와이엠엑스는 혼합현실(XR) 기반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공장 시공부터 생산, 유지 보수까지 제조 산업 전 주기에 걸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여기에 산업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MX스페이스'를 구축했다. 현장에 가지 않고도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축한 3차원(3D) 환경에서 정확한 과업지시가 가능하다. 해외 는 물론 다자간 원격 협업도 구현된다.  해외 EPC 메타버스 시장 진출 와이엠엑스는 국내 제조 분야 대기업과 100여 건에 달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솔루션 적용 산업 분야가 제조, 건설뿐만 아니라 교육, 유통 등으로 꾸준히 확대되며 매출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국내 플랜트 기업을 통해 설계·조달·시공(EPC) 원격 검수·관리 솔루션의 PoC(기술검증)을 마쳤으며, 현재 해외 대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EPC 메타버스 플랫폼 공급을 진행 중이다.와이엠엑스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연내 싱가포르 현지 법인 설립 후, 중동 및 북미 진출도 검토 중이다.이번 투자를 진행한 브릭인베스트 관계자는 "와이

  • '숏폼 열풍' 탄 메타…6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

    '숏폼 열풍' 탄 메타…6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과 숏폼 콘텐츠 릴스의 ‘활약’으로 주력 사업인 광고 부문의 실적이 좋아진 가운데 3분기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치)도 시장 기대 이상이었다.메타는 2분기 매출이 320억달러(약 40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288억달러)보다 11% 증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311억달러도 웃돌았다. 메타의 분기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2021년 4분기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메타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98달러로 역시 전년 같은 기간(2.46달러)보다 21% 늘었고, 시장 추정치(2.91달러)를 뛰어넘었다.2분기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주력 사업인 광고 매출 개선이었다. 메타의 2분기 광고 매출은 315억달러로 전년 동기(284억달러) 대비 11.8% 증가했다. 이 기간 메타의 평균 광고 가격이 16%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광고 물량이 대폭 늘었다는 의미다.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경으로 맞춤형 광고 사업이 흔들린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비결은 AI와 릴스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타는 AI를 활용해 맞춤형 광고 효과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숏폼 콘텐츠 릴스 사용량이 늘면서 광고주들을 다시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출시한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도 앞으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구조조정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규정하고 인력 감축 등 비용 절감에 힘썼다. 그 결과 2분기 말 기준 메타의 직원 수는 7만1469명으로 전년 대비 14% 줄었다.메타는

  • 메타, 2분기 매출 11% 증가…"AI로 광고 매출 회복"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주력 사업인 광고 부문에서 인공지능(AI)과 숏폼 콘텐츠 릴스로 지난해 부진을 털어냈다는 설명이다. 3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를 웃돌며 메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뛰었다.○1년 반만 매출 두 자릿수 성장26일(현지시간) 메타는 2분기 매출이 320억달러(약 40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288억달러)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311억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주당 순이익(EPS)은 2.98달러로 2.46달러를 기록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역시 시장 예상치(2.91달러)보다 높았다.주력 사업인 광고 매출이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메타의 2분기 광고 매출은 315억달러로 전년 동기(284억달러) 대비 11.8% 증가했다. 이 기간 메타의 평균 광고 가격이 16%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물량이 대폭 늘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2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상승세로 반전시켰다.메타는 지난해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경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개인 맞춤형 기반의 광고 사업이 타격을 입었고, 경기 침체 우려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연간 매출이 뒷걸음질쳤다. 실적이 반등한 건 지난 1분기부터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정책 변경으로 메타가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매출 손실을 입은 후 AI를 활용해 광고 타게팅을 개선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메타가 베팅한 숏폼 콘텐츠 릴스가 사용량이 늘면서 광고주들을 다시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메타가 최근 트위터를 잡기 위해 출시한 스레드

  • 메타버스株 날았다, 왜

    메타버스株 날았다, 왜

    애플과 메타가 혼합현실(MR) 헤드셋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국내 메타버스 관련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시각특수효과(VFX)와 관련 콘텐츠 전문업체 덱스터는 5일 10.39% 오른 1만1050원에 장을 마쳤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2021년 5만3000원을 찍은 뒤 하향곡선을 그렸던 덱스터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산업용 증강현실(AR) 솔루션 업체인 맥스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올랐다.위지윅스튜디오(6.85%), 자이언트스텝(5.06%), 엔피(4.22%), 스코넥(2.47%) 등 다른 메타버스 관련주도 이날 동반 상승했다. MR은 가상현실(VR)과 AR의 장점을 합친 하드웨어로, 앞으로 휴대폰과 같은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증권가는 글로벌 테크기업들의 MR 기기 출시가 국내에 메타버스 관련 게임과 콘텐츠 시장을 키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덱스터와 엔피 등이 대표적인 메타버스 콘텐츠 업체다.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일 경우 메타버스 콘텐츠 업체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R 헤드셋 시장이 커지면 여기에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 렌즈, 반도체 기판 등의 수요도 확대될 수 있다.문형민 기자

  • 메타버스株, 애플·메타 업고 살아나나…"부품·콘텐츠 주목"

    메타버스株, 애플·메타 업고 살아나나…"부품·콘텐츠 주목"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가 일제히 오름세다. 애플과 메타가 혼합현실(MR) 헤드셋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MR 기기 부품 기업과 메타버스 콘텐츠 기업을 주목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덱스터는 전 거래일보다 1040원(10.39%) 오른 1만10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위지윅스튜디오(6.85%), 맥스트(5.83%), 자이언트스텝(5.06%), 엔피(4.22%), 스코넥(2.47%) 등 다른 메타버스 관련주 역시 동반 상승 마감했다.메타버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MR 헤드셋을 출시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메타는 현지시간 1일 차세대 MR 헤드셋 ‘퀘스트3’을 처음 공개했다. 애플은 현지시간 5일 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첫 MR 헤드셋을 발표할 예정이다. M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장점을 합친 것으로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여겨진다.증권업계는 메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MR 기기 출시가 메타버스 시장 반등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특히 애플의 MR 헤드셋 시장 진입은 메타 주도의 한정된 MR 헤드셋 시장 규모와 파이를 키우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XR 기기 출하량이 2021년 1100만대에서 오는 2025년 10배 가까이 성장한 1억6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69억달러(약 9조원)에서 2027년 200억달러(약 2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다만 이전과 같이 메타버스 관련주가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시장은 미래 성장성을 떠나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