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찜'한 AI 스타트업 클레온, 추가 투자 유치 성공
인공지능(AI) 기반 문화기술(컬처테크) 스타트업 클레온이 추가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29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클레온은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단계에 앞서 받는 프리(Pre) 시리즈A 성격의 투자다. 기업가치는 400억원 안팎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2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 이후 3개월여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클레온은 지난해 2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받은 바 있다.2019년 문을 연 클레온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합성해주는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딥휴먼'은 사람의 얼굴과 음성을 합성하고 변환해주는 기술이다. 무겁고 느린 기존의 딥러닝 기술과는 달리 사진 1장과 30초의 음성 데이터만으로 영상 속 인물의 얼굴과 목소리를 실시간에 가깝게 만들어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회사는 기술을 CJ ENM, LG전자, 카카오 등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여러 명의 얼굴을 합쳐 가상의 얼굴을 만들어내거나, 목소리를 생성한 뒤 그에 맞게 입모양을 맞추는 기술을 갖췄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는 지난 7월 실시간 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카멜로'를 출시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삼아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클레온은 AI 기술을 이용해 가상인간(버추얼 휴먼)인 대학생 '우주'와 고3 수험생 '은하'를 선보였다. 은하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학능력시험 시험표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성과 덕에 CES 2022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
-
아바타에 샤넬·구찌 입힌다…"명품업계 이익 25% 늘 것"
메타버스 속 명품시장 규모가 10년 안에 570억달러(약 67조5300억원)까지 불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가상공간 속 아바타를 위해 돈을 쓰는 ‘아바타 경제’가 확대돼 명품업체 수익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최근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2030년 전체 명품 시장에서 메타버스 비중이 10%에 육박할 것”이라며 “명품 업계 이익이 최대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가상세계인 메타버스로 일상 공간이 이동하면서 아바타에게 입힐 명품 옷과 가방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배런스는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메타버스게임인 로블록스 이용자 5명 중 1명은 매일 아바타를 교체한다”며 “수십 년간 방대한 지식재산을 축적한 명품 업체가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체불가능토큰(NFT)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메타버스 명품 시장의 긍정적인 미래 전망에 힘을 보탰다. 디지털 명품 NFT가 주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거래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는 지난달 메타버스에서 착용할 수 있는 디지털 명품 NFT 9개를 570만달러에 판매했다.가방 외투 신발 등을 만드는 ‘소프트 럭셔리’ 명품 브랜드가 보석 시계 등을 전문으로 하는 ‘하드 럭셔리’ 브랜드보다 메타버스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평가했다. 아바타가 착용해도 잘 보이지 않는 명품 시계보다 명품 외투 등이 메타버스에서 더 인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아바타 경제’의 혜택을 받을 종목으로는 프랑스 명품업체
-
"코로나19 이후 떠오르는 '외곽'...새로운 공간 가치 주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메타버스·외곽지역 등 새로운 공간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공간이 가치를 가지며 이를 활용한 상업적 시도도 활발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사단법인 서울부동산포럼이 지난 18일 개최한 제18회 창립기념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안호준 올림플래닛 이사는 "코로나19 이후 공간의 변화가 10년 이상 앞당겨졌다"면서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3040세대들에게 메타버스 등 버추얼 공간을 통한 마케팅이 필수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사례로 온라인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들며 "두 달 동안 오프라인으로 9600명이 방문했는데, 같은 기간 온라인 모델하우스에는 18만명이 찾아왔다"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조화가 기업의 마케팅에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은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공간 변화 중 '외곽으로의 이동'을 꼽았다. 이전에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을 무조건 선호했지만, 집의 의미가 광범위해지면서 더 넓은 공간, 자연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도권 외곽의 대규모 카페를 가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다"면서 "값싸면서 넓은 집이 필요해진 사람들이 외곽으로 주거를 이동하거나 별장 개념으로 오고갈 수 있는 세컨드 하우스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미영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박사도 2022년 10개 소비트렌드 중 하나로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를 꼽으며 시골이 더이상 낙후된 공간이 아니라 매력적인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러스틱 라이프는
-
VR 수술 솔루션기업 애니메디솔루션, 코스닥 입성 도전
가상현실(VR)과 3차원(3D) 프린팅 기술 등을 활용한 수술 솔루션기업인 애니메디솔루션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애니메디솔루션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애니메디솔루션은 2016년 서울아산병원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VR과 증강현실(AR), 3D 프린팅, 로봇 등을 활용해 환자별 맞춤형 수술기법을 만들고 있다. 현재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 신장암 국소제거술, 대동맥 재건술 등 500여개 수술에 대한 시뮬레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유방보존술, 코 성형술, 피부암 절제술 등 800여개 수술 가이드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수술에 쓰이는 각종 금속·실리콘 소재 보형물도 개발해 제조하고 있다. 코 성형수술에 쓰이는 환자 맞춤형 보형물인 ‘이노핏’으로 유명하다. 성형수술을 앞둔 환자가 직접 3D 스캐너로 얼굴 이미지를 딴 뒤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가상 성형을 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인 ‘이노핏랩’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애니메디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억3200만원, 영업손실 35억원을 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반도체 회사 맞나요?…엔비디아, AI 넘어 '메타버스 꿈'
엔비디아는 최근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암호화폐,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메타버스, 우주 등을 테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에 빠지지 않고 포함된다. 이들 ETF의 수익률을 책임지는 회사기도 하다. 올 들어 주가가 135% 올랐다. 최근에는 새로운 테마를 만나 또 한번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메타버스 테마에 올라타면서 엔비디아는 지난달 TSMC를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 시장 잡는다페이스북이 사명을 바꾸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됐다.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시대로의 전환’을 발표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현지시간)까지 엔비디아 주가는 35% 올랐다. 지난 4일 웰스파고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245달러에서 320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하루에만 12% 급등했다. 웰스파고가 주목한 것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다. 유명 가상세계 3차원(3D) 제작 툴이 한곳에 모이는 오픈 플랫폼이다. 마야, 언리얼엔진, 블렌더 등 서로 다른 3D 제작 툴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실시간으로 협업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 공간에선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이 그대로 적용된다.애런 레이커즈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는 산업, 제조, 디자인, 엔지니어링,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 메타버스를 적용하는 데 ‘핵심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독형 서비스인 옴니버스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수적이다.베타 서비스로 선보인 옴니버스가 인기를 끌자 엔비디아는 기업용 구독 서비스를 따로 내놓고 수익
-
엔비디아, '메타버스 수혜' 분석에 주가 12% 급등
GPU(그래픽처리프로세서), AI(인공지능) 반도체 전문 엔비디아가 '메타버스 수혜주'란 분석에 12% 급등했다. 메타(舊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메타버스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엔비디아의 AI(인공지능) 칩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메타버스 플랫폼 '옴니버스'에 대한 성장성도 인정 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12.04% 오른 298.01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7450억달러)은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치고 세계 7위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6일엔 대만 TSMC를 누르고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시총 1위 타이틀을 갖게 됐다. 증권사들이 엔비디아의 메타버스 사업 경쟁력에 높은 점수를 준 영향으로 분석된다. 웰스파고는 이날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245달러에서 3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비중확대'다.엔비디아의 메타버스 플랫폼 '옴니버스'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웰스파고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는 자율주행 자동차·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핵심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옴니버스는 디자이너들이 3차원(3D) 이미지나 영상을 함께 만드는 온라인 공간이다. 건축설계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어도비, 블렌더 같은 유명 3D 제작 툴 업체들도 합류했다. 디자이너들이 옴니버스를 활용하려면 구독을 해야하는데, 이때 엔비디아의 RTX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엔비디아는 'GPGPU'라는 제품을 앞세워 현재 세계 AI 반도체 시장의 패권을 쥐고 있다. 엔비디아가 단순한 계산에 능해 AI의 딥러닝(데이터를 반복학습하는 것)에 적합한 GPU를 업그레이
-
NFT 바람 올라탄 게임株…게임빌·카카오게임즈 날았다
게임회사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진출 기대감에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게임과 NFT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이 주가에 반영되는 분위기다.1일 코스닥시장에서 게임빌은 16.44% 오른 8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도 10.15% 상승한 8만7900원에 마감했다.이날 KRX 게임지수가 3.43% 오를 정도로 대부분 게임주가 상승했다. 게임주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은 1.81%, 2위인 엔씨소프트는 3.35% 올랐다.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게임빌은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바꾸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게임빌은 자회사 게임플러스를 통해 지난 4월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38.43%를 확보해 내년 1월 2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코인원과 함께 NFT 거래소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자체 개발 중인 게임도 NFT 게임으로 출시할 것이란 게 이 증권사의 설명이다.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유럽법인을 통해 게임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주식 22만5260주(지분율 30.37%)를 총 450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이미 소유한 지분 21.58%를 합하면 총 지분율이 51.95%가 돼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최대주주가 된다.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올해 17주 연속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만들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의 유통을 담당했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와 암호화폐 ‘보라코인’ 발행사인 웨이투빗을 합병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웨이투빗의 블록체인
-
팬 플랫폼 디어유, 다음달 코스닥 상장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 디어유는 상장 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2일 안종오 디어유 대표이사는 온라인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팬더스트리 시장은 MZ세대를 넘어 전 세대로 소비층이 두터워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No.1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메타버스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 설립된 디어유는 팬덤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어유 버블’(DearU bubble, 이하 버블)이 회사의 대표 서비스다. ‘버블’은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월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어유는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버블’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채팅방에 한정됐던 소통 채널을 확장해 가상현실 속에서 아티스트와 교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유명 가수 외에 팬덤층이 두터운 스포츠스타, 해외 연예인 등 강력한 신규 IP를 지속 영입해 구독수 성장을 촉진하고 매출 증진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회사의 올해 반기 실적은 영업수익 184억원, 영업이익 66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130억원)을 뛰어넘으며 가파
-
국내 최초 메타버스 ETF···살까 말까 고민된다면 [한경제의 솔깃한 경제]
주식투자인구 800만 시대, 아직 주식을 시작하지 못한 나머지 2000만 주린이들(경제활동인구 기준)을 위해 주식의 기초를 설명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주코노미TV>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지난 13일 국내 시장에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 4개가 동시에 상장했습니다.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를 묶어서 출시한 ETF는 이 4개 상품이 처음입니다. 운용사에서는 예전부터 상장 준비를 했다고 하는데 거래소 인력 부족으로 상장이 밀리고 밀리다가 이제야 나온 것 같아요. 다행히 메타버스 관련주 주가 상황은 나쁘지 않습니다.ETF가 동시에 상장하면 기자들 입장에서도 굉장히 좋습니다. 성적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한 달 성적표, 100일 성적표 등 상품별로 수익률을 비교하고 업계 얘기를 덧붙여서 기사를 쓰곤합니다. 지난 5월 25일에 액티브 ETF 8개가 동시에 상장했을 때에도 많은 언론사들이 ETF끼리 비교하는 기사를 냈습니다.상품을 비교하는 작업은 어렵지 않습니다. 기준만 잘 세우면 됩니다. 메타버스가 요즘 가장 핫한 테마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굉장히 클텐데요, 이 4개의 상품이 '진짜' 메타버스 ETF일지, 상품간 비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상품을 고르면 좋을지, 세계 최초 메타버스 ETF인 미국의 META와는 어떤 점에서 다른지 얘기해봅니다. 운용사 4곳 동시 출격이번에 상장한 메타버스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 ETF,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t메타버스 ETF,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 ETF입니다. 이정도면 웬만한 운용사에서는 다 나섰다고 볼 수 있죠.이 ETF들은 수
-
브라이언 강 대표 "빅데이터로 새 가치 만드는 스타트업 주목할 때"
브라이언 강 노틸러스벤처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52·사진)는 차분한 말투, 정중동 행보 등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신사’로 통한다. 하지만 그가 운용하는 스타트업(초기 창업 기업) 투자 펀드는 신사보다는 ‘전사’와 닮았다. 수익률이 경쟁 펀드를 압도하며 업계 ‘톱’을 다툰다. 그가 투자한 말루바, 볼타, 에디슨소프트웨어 등의 스타트업이 대기업에 인수되거나 뉴욕증시에 상장했기 때문이다.그의 선구안은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을 통해 단련됐다. 강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설립된 삼성벤처투자 미국법인의 창립 멤버다. 2015년 대만 폭스콘 출신 코니 솅과 함께 실리콘밸리에서 노틸러스벤처스를 창업했다.내년 세 번째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인 그가 주목하고 있는 유망 업종은 ‘빅데이터’다. 강 대표는 20일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빅데이터 스타트업들이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빅데이터에 대해 지난 수십 년간 스타트업 시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대형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데이터양이 1년에 몇 배씩 증가하는데 현재 활용하는 데이터는 전체의 1%도 안 되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데이터 산업 생태계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회사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강 대표는 빅데이터 기업이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로 직접 투자한 에디슨소프트웨어를 꼽았다. 에디슨소프트웨어는 고객 동의를 얻어 스팸성 이메일을 분류하는 앱을 개발했다.에디슨은 우버나 아마존 등으로부터 고객에게 날아온 영수증 이메일 등에
-
페북, 메타버스 올인…사명까지 바꾼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메타버스(가상세계)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사명을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의 사명 변경은 창업 17년 만이다.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는 1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연례 회의 ‘페이스북 커넥트’가 열리는 오는 28일 새 사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와츠앱 등이 페이스북과 함께 새로운 이름의 모회사 산하로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새 사명은 페이스북 내부에서도 비밀에 부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플랫폼 ‘호라이즌’과 연관된 이름으로 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호라이즌은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참여하는 가상회의 플랫폼이다.이번 사명 변경엔 페이스북을 메타버스 대표 기업으로 알리겠다는 목적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페이스북은 지난 7월 “앞으로 5년 안에 소셜미디어 회사를 메타버스 회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뒤 관련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엔 유럽에서 1만 명에 이르는 추가 고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들을 새로운 플랫폼과 메타버스 구축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버지는 “페이스북을 소셜미디어 이상으로 알리겠다는 의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했다.내부 고발 사건 등 페이스북이 맞닥뜨린 악재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란 해석도 있다. 페이스북은 자회사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지하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명 변경 가능성에 대해 페이스북은 “소문이나 추측엔
-
"NFT부터 대체 단백질까지…게임 체인저에 투자하라"
‘꿈이 있는 주식이 가장 크게 오른다.’ 잠재력을 지닌 종목에 투자하라는 주식시장의 격언이다. 씨티그룹도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 ‘파괴적 혁신’을 통해 이런 지침을 내놨다. 세상을 뒤바꿀 혁신산업에 장기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대체불가능토큰(NFT)부터 정신질환 치료용 의약품에 이르는 10가지 혁신산업을 소개한다. 미래 산업 트렌드는?씨티그룹은 그동안 연례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자율주행, 전자담배 등 유망 산업의 흐름을 짚어왔다. 올해 보고서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10가지 산업군을 추렸다. 국내외 기업 61개가 선정됐다.삼성전자는 씨티그룹이 주목하는 3차원(3D) 반도체 기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기법이다. 수평 구조보다 집적도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씨티그룹은 이런 차세대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 반도체 소재업체 인테그리스 등을 톱픽으로 꼽았다. 씨티그룹은 “제조 과정의 기술적 복잡성으로 선두업체들의 우위가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메타버스(가상세계)도 유망 분야로 꼽았다. 씨티그룹은 “디지털 상품과 실제 제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메타버스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메타버스 참여 업체로는 글로벌 소셜미디어 회사 페이스북과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을 추천했다. 디즈니는 NFT산업 확대로 수혜를 볼 대표 기업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 NFT를 통해 콘텐츠 소유 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정신질환 치료용 의약품 산업을 주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씨티그룹은 “정신
-
[애널리스트 칼럼] '압도적 1위' 애플, 메타버스 시장까지 잡는다
애플은 우리에게 친숙한 개인용 컴퓨터(PC) 시대를 만든 회사다. 1976년 스티브 잡스, 스티브 워즈니악, 론 웨인이 창업해 조립식 개인용 컴퓨터를 판매한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를 결합한 제품을 판매하며 동사만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했다.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강해 고객 충성도가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아이폰, 맥북, 아이팟, 아이패드 등이 있다.회계연도 2020년 매출은 2745억달러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각 사업별 매출 비중은 아이폰(50%), 아이패드(9%), 맥(10%), 서비스(20%), 기타(11%)로 구성된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은 2007년 첫 판매 이후 성장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의 판매량이 모두 줄었을 때도 '아이폰 12' 시리즈는 나 홀로 성장을 기록했다.최근 출시된 '아이폰 13' 시리즈는 "변화와 혁신이 없다"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초기 반응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생산에 차질이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 13 시리즈의 하반기 출하량 목표치가 기존 9000만대에서 1000만대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줄어든 출하량 목표치인 8000만대는 지난해 아이폰12 시리즈 출하량 대비 약 1500만대 많은 수치다. 역대 출하량 규모 면에서도 결코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하락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아이패드, 맥북 등 다른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요도 견조하다. 특히 애플이 자체 제작한 'M1 칩'을 탑재한 제
-
소프트뱅크벤처스, 3D 스케치 SW 개발사 스케치소프트에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3D 스케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스케치소프트에 투자했다.13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스케치소프트의 시리즈A 라운드에 약 18억원을 넣었다. 총 38억원 규모의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SV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이 함께 했다.스케치소프트는 ‘가장 쉽고 빠른 3차원 스케치북’을 모토로 지난해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이다.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 박사 출신 김용관 대표가 창업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3D 스케치 소프트웨어인 'Feather'는 펜과 종이를 쓰는 것처럼 아이디어를 3차원으로 그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교과과정에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상태다. 연내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다. 정희재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은 "스케치소프트는 메타버스 트렌드 속에서 쉽고 빠른 3차원 콘텐츠 창작 도구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애널리스트 칼럼] 메타버스에 투자하려면 CDN 관련 기업 주목해야
최근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테마를 꼽으라면 메타버스를 빼놓을 수 없다. 2024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800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성장주를 발굴할 때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필수적인 상황이다.흔히 메타버스 관련주로 미국의 로블록스(RBLX)나 유니티(U)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좀 더 범위를 넓히면 게임, 플랫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 업체 등이 관련주로 꼽힌다. 하지만 메타버스와 관련된 사업은 매우 다양하다. 먼저 고도의 그래픽과 컴퓨팅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반도체가 필요하다. 또 최신 성능의 네트워크가 뒷받침돼야 하고 메타버스에서 돈을 벌 수 있게 하는 결제 시스템도 필수적이다.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언급이 적게 되는 분야가 있다. 메타버스를 굴러갈 수 있게 하는 인프라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이 대표적이다.AR과 VR을 구현하기 위해선 각각 100Mbps(초당 백만비트), 25Mbps의 인터넷 속도가 필요하다. 넷플릭스가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영상 전송속도가 3Mbps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AR과 VR 시장이 커질수록 데이터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이 같은 데이터양을 감당하기 위해선 데이터 간 교통정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때 필요한 기술력이 CDN이다. CDN은 용량이 큰 이미지, 영상 등 미디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해 등장한 기술이다. 미디어 데이터는 전송이 오래 걸리고 트래픽의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중간 데이터센터에 임시 서버를 설치해 데이터를 분산시켜야 한다. 이것이 CDN의 원리다.CDN은 ‘엣지컴퓨팅’이란 개념에 해당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다. 엣지컴퓨팅은 중앙집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