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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만으론 한계"…LG전자, 북미 3대 신사업 'H·M·M' 찍었다
LG전자가 헬스케어와 모빌리티, 메타버스를 ‘북미 3대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현지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한 업체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활용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신사업 관련 시장 규모가 72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외부와의 협업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이 2020년 최고전략책임자(CSO) 시절부터 준비한 ‘미래 먹거리 발굴’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미이노베이션센터, 3대 신사업 선정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북미 지역에서 키울 신사업으로 △커넥티드 헬스(연결성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를 해주는 사업) △e모빌리티 인프라(전기차, 전기 킥보드 등과 관련한 인프라) △메타버스(사회·경제 활동이 가능한 온라인 시장) 등 3개 분야를 선정했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NOVA)가 주요 미래 사업을 꼽아 추천했고, 조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3개 분야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NOVA는 조 사장이 2020년 CSO 시절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조직으로, 신사업 발굴 및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한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역할도 맡고 있다. 백악관 혁신위원으로 일했던 사물인터넷(IoT) 전문가 이석우 센터장(전무)이 이끌고 있다.3대 신사업 선정엔 “10~20년 뒤 회사를 먹여 살릴 사업을 찾아야 한다”는 LG전자 경영진의 고민이 반영됐다. 현재 LG전자의 ‘양 날개’는 가전과 TV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자동차 전장, 배터리 등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문제는 10~20년 뒤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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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영상 "AI 컴퍼니 도약…2026년 기업가치 40조 목표"
"통신 연결 기술에다 인공지능(AI)을 더해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SK텔레콤 기업가치가 2026년 40조원 이상이 되도록 키운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7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형식 미팅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타운홀 미팅은 사전에 정해진 대본 없이 공개회의 형식으로 이뤄지는 행사를 뜻한다. 유 대표는 작년 11월1일 취임해 SK텔레콤을 이끈지 1주년을 맞았다. 유 대표는 “지난 1년간 전 구성원의 노력으로 SK텔레콤 2.0 비전이 보다 뚜렷하고 명확하게 정리됐다”며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 기술에 AI를 더해 ‘AI 컴퍼니(AI기업)’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성원의 역량 향상이 SK텔레콤 2.0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인 만큼, 이를 위해 기존 자기주도 일문화를 유지하며 더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AI '3대 추진 전략' 제시이날 유 대표는 3대 사업 추진 전략을 밝혔다. 모두 AI에 집중됐다. △핵심 사업을 AI로 재정의 △AI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 △AIX 등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5대 주요 사업으로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 아이버스(AI와 메타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을 꼽았다. 이들 주요 사업을 3대전략으로 혁신하겠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등 기존의 핵심 사업들을 AI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서비스·제품 탐색부터 가입, 이용까지 전 과정을 막힘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무선 통신 전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이용자 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전 과정에 AI를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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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순이익 '반토막'…주가, 6년전으로 후퇴
빅테크 실적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메타가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났다. 메타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20% 가까이 급락해 6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날 알파벳 주가도 10% 가까이 밀렸다. 월가에선 빅테크가 더 혹독한 비용 절감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순이익 급감한 메타메타는 지난 3분기 매출이 277억달러(약 39조3200억원)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 동기(290억달러) 대비 4% 줄었지만 월가 추정치(274억달러)는 웃도는 수치다.문제는 이익이었다. 메타의 3분기 순이익은 43억9500만달러(약 6조2400억원)로 전년 동기(91억9400만달러) 대비 52% 급감했다. 주당순이익(EPS)도 1.64달러로 월가 추정치(1.90달러)에 14% 모자랐다. 올해 4분기 매출 전망치로는 312억5000만달러(평균치 기준)를 제시했다. 매출 전망치도 월가 예상치인 322억달러에 못 미쳤다.실적 실망에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날 정규장에서 5.59% 하락한 메타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19.66% 급락한 104.30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올해 초(1월 3일)에 비해선 61.6% 떨어졌다.메타는 “지난 3분기 평균 광고 단가가 18% 하락했다”며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메타버스 사업을 하는 리얼리티랩 사업부문의 3분기 운영 손실이 26억3100만달러에서 36억7200만달러로 늘어난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월가 “빅테크, 비용 더 줄여야”메타는 실적 악화에도 비용 증가를 예고했다. 올해 850억~870억달러 수준인 비용 규모가 내년 960억~101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당분간 비용이 늘고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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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이익 급감에 주가 20% 급락…빅테크 실적 악화 쇼크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에서 시작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부진 여파가 월가를 휩쓸었다. 메타가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반토막 난 분기 실적을 내놨다. 실적 악화 충격에 메타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20% 가까이 급락하며 6년 전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투자업계는 빅테크 기업들의 비용 증가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메타, 순이익 52% 급감26일(현지시간) 메타는 "지난 3분기 매출이 277억달러(약 39조32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290억달러 대비 4% 줄었지만 월가 추정치(274억달러)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문제는 이익이었다. 메타의 3분기 순이익은 43억9500만달러(약 6조2400억원)로 전년 동기(91억9400만달러) 대비 52%나 급감했다. 주당순이익(EPS)도 1.64달러로 월가 추정치(1.90달러) 대비 14% 모자랐다. 메타는 올 4분기 매출 전망치로 312억5000만달러(평균치 기준)를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인 322억달러에 못 미친다.절반이 깎인 순이익과 저조한 실적 전망에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날 메타 주가는 장중 5.59% 하락한 뒤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19.66% 급락한 104.30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로 올 초(1월 3일) 주가 대비 31% 수준에 불과하다. 메타는 "지난 3분기 평균 광고 단가가 18% 줄었다"며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메타버스 사업을 하는 '리얼리티랩' 사업 부문의 3분기 운영 손실도 26억3100만달러에서 36억7200만달러로 늘었다"고 설명했다.비용 증가도 예고했다. 메타는 올해 850억~870억달러 수준일 비용 규모가 내년 960억~101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분기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220억5000만달러(약 31조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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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3분기 순이익 반토막…온라인 광고 감소·VR 투자 증가 직격탄
소셜미디어 공룡 메타플랫폼이 3분기에 온라인 광고시장 경색의 직격탄을 맞았다. 4분기에도 시장 컨센서스보다 적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하락했다.메타는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이같은 내용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이상 줄어든 277억달러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1% 줄었다. 2분기 연속 감소세다.반면 비용은 같은 기간 19% 증가한 221억달러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56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같은 기간 36%에서 이번엔 20%로 감소했다. 순이익은 52% 줄어든 44억달러로 집계됐다. 4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이는 10년 만에 처음이다.메타는 올 4분기 매출 전망치를 300억~325억달러로 제시했다. 하한선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 평균치인 322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메타의 주가는 이날 장중 5.59% 하락한 129.82달러에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이 공개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9% 이상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메타가 3분기에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내놓은 것은 온라인 광고시장 경색 때문이다. 메타의 전체 광고 매출은 27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가량 줄어들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269억달러를 웃돌긴 했지만 최근 온라인 광고시장은 경기침체로 광고주인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온라인 광고 시장이 움츠러들면서 광고 의존도가 높은 메타의 실적에 타격을 줬다. 메타의 전체 매출에서 광고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8.2%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가상현실(VR) 헤드셋과 향후 메타버스 사업을 총괄하는 리얼리티랩스 부문의 손실이 커진 것도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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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살아있네"…로블록스 급등
인기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의 9월 이용자가 지난해 대비 23%가량 증가했다. 주가도 덩달아 급등했다. 로블록스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보고서에서 일일 활성 이용자가 578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체 이용 시간은 40억 시간으로 16% 늘었다.예약 매출은 2억1200만달러(약 3044억원)~2억1900만달러(약 3144억원)로 1년 전보다 11~1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예약 매출은 사용자가 로블록스에 접속해 게임을 위해 지불하는 돈을 합산한 금액이다.다만 8월보다는 이용자 수와 시간, 예약 매출이 모두 줄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해 어린이들의 이용 시간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8월 활성 이용자 수는 5990만 명, 이용 시간은 47억 시간이었다.9월 이용자 수 급증 소식에 17일 로블록스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로블록스는 전날보다 20%가량 오른 42.61달러에 마감했다. 데이비드 바수츠키 로블록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광고와 3D 기반 쇼핑이 향후 회사의 잠재적 성장을 이끌 분야”라고 말했다.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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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 모임'이 돈 되는 시대 왔다…커뮤니티에 꽂힌 부부 창업자 [긱스]
최근 카카오톡 기반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카카오의 남궁훈 대표는 “최근 여기저기서 메타버스에 대해 거론하면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하드웨어나 새로운 방식을 얘기하지만 메타버스의 핵심은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 형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간 커뮤니티 기능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새로 나온 메타버스 서비스 상당수가 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하는 이유죠. 호창성·문지원 캔(커뮤니티 얼라이언스 네트워크·CAN) 공동대표는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 전문가입니다. 부부 창업자인 이들은 이용자 참여형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인 비키를 만들어 2013년에 일본 라쿠텐에 2억달러(약 2603억원)에 매각했습니다. 비키는 전 세계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에 회원들이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죠. 비슷한 시기에 두 창업자가 내놓은 관심사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빙글도 이용자가 콘텐츠를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빙글이나 비키 모두 커뮤니티 기능이 핵심이죠.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를 잇따라 성공시킨 두 창업자는 커뮤니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업체인 캔을 지난 2019년 설립했습니다. 다섯 번째 창업입니다. 그동안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에 쌓은 노하우를 집결시켰죠. 두 대표를 한경 긱스(Geeks)가 만났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의 진화▶커뮤니티 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문지원 대표 ) 대학 전공이 교육이었고 위키피디아에 큰 매력을 느꼈죠. 정보를 이용자가 일방적으로 제공받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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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PE 투자로 살펴본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KPMG CFO Lounge]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문화, 디지털 비즈니스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메타버스 시대로의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의 부상 및 5G·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기술적 진보가 맞물리며 메타버스 플랫폼 또는 관련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메타버스 비즈니스에 적극 진출하면서 메타버스 시장의 외연이 넓어지고 있다. VC·PE의 메타버스 투자 동향 주목해야VC(벤처캐피털)·PE(사모펀드)는 투자 대상 기업의 몇 년 뒤 잠재성을 평가하기 때문에 VC·PE의 투자 추이를 살펴보는 것은 업계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오늘날 VC·PE 투자자들은 메타버스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모색하며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2년 1월 기준 메타버스에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VC·PE 투자사는 748개로 파악됐고 상위 10대 투자사(투자 기업 수 기준)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VC들로 파악됐다. 그 중에는 세콰이어 캐피털,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등 유명한 VC도 있다. 삼성넥스트, LG테크놀로지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도 메타버스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탐색 중이다. 그 외에도 컴투스, 미국의 에픽게임즈, 디센트럴랜드, 중국의 미호요와 같이 게임사들이 직접 메타버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다수의 VC·PE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는 상위 10대 메타버스 기업을 확인해본 결과, P2E(Play to Earn) 게임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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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어닝 쇼크'…시간외거래서 17% 폭락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가 지난 2분기 실적 부진 탓에 시간외거래에서 17.4% 급락했다. 팬데믹 완화로 사용자들이 야외 활동을 다시 즐기면서 메타버스에 쓰는 시간과 돈을 줄였기 때문이다.9일(현지시간) 로블록스는 2분기 당기순손실이 1억7644만달러로 전년 동기(1억4013만달러)보다 더 늘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손실도 이 기간 25센트에서 30센트로 커졌다. 시장 추정치(21센트)보다 부진했다.실적의 핵심 지표인 예약 매출도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로블록스 사용자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고 게임 아이템 등을 구매하기 위해 로블록스 통화 화폐인 로벅스를 먼저 구매한다. 이를 합산한 예약 매출은 2분기에 6억399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6억6548만달러)보다 3.8% 줄었다. 시장 추정치(6억4440만달러)보다 적었다.사용자와 사용 시간 모두 줄었다. 2분기 로블록스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5220만 명으로 5410만 명이던 1분기 대비 3.5% 감소했다. 사용자들이 로블록스에서 보낸 시간도 113억 시간으로 1분기(118억 시간)보다 적었다.로블록스의 실적 부진은 일회성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로블록스의 예약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28%, 20%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3% 감소하며 성장세가 꺾였다. 적자 규모도 매 분기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4배 급증한 1억433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1분기에는 1억602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로블록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몰려들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1분기에는 예약 매출과 일간 활성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1%, 79% 뛰었다. 주가도 급상승했다. 지난해 3월 상장한 후 시초가 64.5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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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고객 절반이 5G…"AI·구독과 연계 강화"
“5세대(5G) 이동통신 이용자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 추세를 몰아 인공지능(AI) 비서·메타버스·구독 서비스를 확장하겠다.” SK텔레콤이 9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내놓은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4조2899억원의 매출과 45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2분기(4조1251억원) 대비 4%, 영업이익은 16.1% 증가했다. 작년 11월 기업을 분할한 이후를 기준으로 실적 증감 비율을 재산정했다.SK텔레콤은 이날 올 2분기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가 1168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늘었다고 발표했다. 처음으로 5G 가입자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50% 비중에 도달했다. SK텔레콤의 5G 시장 점유율은 알뜰폰을 제외하고 47.7%로 나타났다. 알뜰폰 사업자의 5G 시장 점유율은 0.5% 이하여서 통신 3사 점유율이 전체 시장 점유율과 거의 같다. 통신 서비스는 LTE보다 5G 이용자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매출은 3조1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전 분기 대비 1.3% 늘었다.SK텔레콤은 지난 5일 출시한 중간요금제에 힘입어 5G 가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규 요금제 출시로 4만원부터 10만원까지 구간에서 1만원 단위로 촘촘한 요금제 상품을 운용하게 됐다”며 “LTE 등에서 5G로 옮겨가는 이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영향에 대해선 “데이터 수요에 따라 기존 대비 더 높은 요금제로 가는 이들도, 그 반대도 있을 것”이라며 “실제 이용자 반응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5G 가입자 증가세를 바탕으로 미디어콘텐츠, 구독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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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끌고 신사업 밀고…SKT, 2분기 영업익 16% 늘었다
SK텔레콤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2899억원, 영업이익 459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 실적 발표…매출 4%, 영업이익 16% 올라매출은 작년 2분기(4조1250억원) 대비 4% 올랐다. 작년 11월 SK텔레콤을 SK텔레콤과 SK스퀘어 등 두 기업으로 분할한 이후를 기준으로 SK텔레콤이 자체 재산정한 매출 기준이다. 직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3% 올랐다.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에 비해 16.1% 늘었다. 직전분기에 비하면 6.3% 성장했다. SK텔레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280억원으로 전년대비 16% 늘었다. SK텔레콤의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비용은 3조8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에 비하면 0.4% 적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7% 높다. 마케팅 비용이 일부 줄었으나 광고비가 늘고,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2분기 기준 인건비인 종업원 급여는 전년대비 10.3% 늘어난 5932억원이었다. SK텔레콤 별도로는 마케팅 비용이 1년 전에 비해 5.8% 줄었다. 직전분기에 비하면 1.9% 높았다. 순이익은 2581억원이었다. 작년 11월 기업 분할에 따라 순이익이 전년 대비 67.6% 감소했다. 자회사로 두고 있던 SK하이닉스가 SK스퀘어 산하로 편제되면서 SK텔레콤 연결 실적에선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제외된 영향이다. SK텔레콤은 작년 상반기까지는 SK하이닉스 지분을 20.1%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엔 그만큼 SK하이닉스의 당기순이익이 SK텔레콤의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됐다.자회사를 제외한 SK텔레콤 별도 순이익은 2240억원으로 전년대비 22% 늘었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신규 자회사 SK엠앤서비스가 편입한 효과로 매출이 올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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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위기와 기회 사이, 기업이 준비할 것은 무엇일까?[삼정KPMG CFO Lounge]
2009년 비트코인 등장 이후 주목받던 가상자산 시장은 2017년 '1차 코인 열풍' 이후 코로나19를 겪으며 지난해 말까지 2차 전성기라 불릴 정도로 팽창했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 12월 말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 3892억 달러로 2019년 말 대비 1086%, 2020년 말 대비 228% 이상 급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시중 유동성 속 MZ세대 등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투자가 증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가격 급락 등 다양한 악재에 당면한 가상자산 시장그러나 올 들어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다양한 악재에 직면하면서 '가상자산 겨울(Crypto Winter)'이 도래했다는 의견이 많다.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 및 양적 긴축 등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 가격이 빠르게 조정되고 있어서다. 2021년 11월 6만 9000달러를 기록했던 1비트코인(BTC) 가격은 2022년 7월 15일 2만 432달러에 거래되며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최고가 대비 약 70% 하락하며 등락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기반의 루나는 예치자에게 연 20%에 가까운 이자를 제공하는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년 5월 초 시가총액 기준 전세계 가상자산 8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5월 11일 단 하루 만에 93.1%나 가격이 급락하며 상장폐지됐다.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파산도 이어지고 있는데 최대 규모 가상자산 헤지펀드였던 3AC는 테라-루나 급락으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보며 디폴트를 선언했고 결국 청산 절차를 밟았다. 비트코인 보유량 1위이자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내부자거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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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분기매출 첫 감소 VR사업도 '브레이크'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는 메타가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감소(전년 동기 대비)했다. 메타는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역시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 전망을 내놨다. 회사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메타버스 사업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중장기 전망까지 불투명해졌다. 분기 매출 감소는 상장 이후 처음메타는 2분기 매출이 28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290억7700만달러)보다 0.9% 줄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 분기 매출이 줄어든 건 2012년 메타가 뉴욕증시에 상장한 뒤 처음이다. 메타의 2분기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추정치 평균(289억달러)에도 못 미쳤다. 2분기 순수익은 6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수익은 지난해 4분기 102억8500만달러를 기록한 뒤 두 분기 연속 줄었다. 주당순이익(EPS)은 2.46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2.59달러보다 낮았다.메타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 사업의 환경이 회사에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애플은 앱을 업데이트할 때마다 ‘이 앱이 당신의 활동을 추적하도록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이 나오게 보안정책을 변경했다. 개인정보 노출을 꺼리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게 되자 개인 맞춤형 광고를 하기 쉽지 않아졌다.메타가 내놓은 3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메타는 올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260억~285억달러를 제시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인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 평균인 305억달러를 밑돈다. 거시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광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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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2분기 첫 분기매출 감소…"경기침체 진입한 듯"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줄었다.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내놓은 3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야심차게 준비 중인 메타버스 사업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중장기 사업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분기 매출 감소는 상장 이후 처음27일(현지시간) 메타는 “지난 2분기 매출이 28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매출(290억7700만달러)과 비교해 0.9% 줄었다.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한 건 2012년 메타 상장 이후 처음이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서 내놨던 매출 추정치(289억달러)에도 못 미쳤다. 2분기 순수익은 6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수익은 지난해 4분기 102억8500만달러를 기록한 뒤 2개 분기 연속으로 줄었다. 주당순이익(EPS)은 2.46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2.59달러보다 낮았다.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이 회사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 사업 환경이 나빠져서다. 지난해 애플은 보안정책을 바꾸면서 앱을 업데이트 할 때마다 ‘이 앱이 당신의 활동을 추적하도록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이 나오도록 했다. 개인정보 노출을 꺼리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게 되자 개인 맞춤형 광고의 공급 여건이 악화됐다. 여기에 틱톡, 스냅, 레딧 등 다른 SNS 업체와의 경쟁 심화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3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메타는 올 3분기 매출 전망치로 260억~285억달러를 제시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인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시장 추정치인 305억달러를 밑돈다. 거시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광고 수요도 줄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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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VC·PE 38곳이 같이 투자한 메타버스 기업 3사는?
전 세계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메타버스 스타트업은 미국의 '모먼트하우스'와 '디호라이즌', 베트남의 '스타샤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사 38곳이 이 기업들에 투자했다. 투자사가 많은 메타버스 기업 상위 10곳 중 6곳은 게임 관련 업체였다.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수익창출 가능성이 높은 회사에 투자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메타버스 스타트업 투자 분석해보니삼정 KPMG가 펴낸 'VC·PE 투자로 본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년간 VC·PE 투자를 받은 150개 메타버스 스타트업 중 게임 관련 회사들이 가장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다수의 VC·PE들로부터 동시에 투자를 받은 메타버스 기업을 투자자 숫자 순으로 10위까지 나열했을 때 이 중 6곳은 게임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이었다. VC·PE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피치북 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4년간 최소 1회 VC·PE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인수합병된 메타버스 기업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다. 총 38개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디호라이즌'은 볼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게임 개발사다. 블리자드 등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 이끌고 있다. 보물과 함정이 있는 거대한 지도 안에서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디토너먼트' 등이 대표 게임이다. 역시 38곳에서 투자를 유치한 '스타샤크'의 경우 NFT를 활용한 메타버스 게임이다. 보고서는 "해당 기업들은 게임 내 토큰을 발행하고, 초기에 게임을 접한 이용자들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며 신규 이용자를 유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