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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메타버스 시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주목해야"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메타버스 시대에 주목해야 할 산업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정KPMG는 6일 '메타버스 시대,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게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유통·소비재 △모빌리티 △IT 등 5대 산업군의 동향과 대응전략을 발표했다.게임 산업에서는 메타버스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테크기업과의 인수합병(M&A)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혔다. 게임 산업 내 메타버스에서의 생산, 소비, 투자 등 경제시스템을 의미하는 '메타노믹스' 구현을 위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대표적인 글로벌 게임형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와 더샌드박스 내에서는 이용자가 NFT(대체불가토큰)로 등록된 가상 부동산을 거래하거나 콘텐츠를 만들어 팔 수 있으며, 전 세계 유명 패션, 모빌리티, 금융 등 브랜드가 플랫폼 내 매장을 열거나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외 게임사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NFT에 암호화폐를 결합한 P2E(Play to Earn) 게임 개발 등에 적극 투자하면서 메타노믹스 생태계를 구성해 나가고 있다.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은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협력을 통한 가상 공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는 가상공간에서의 콘서트, 팬사인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고,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에스파의 가상 아바타인 '아이(ae)'를 구현하여 현실과 SM 메타버스 세계관(SMCU) '광야'에서 함께 교류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 IP(지식재산권) 확보, 팬덤 커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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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에 발목 잡힌 LG디스플레이, 한 달새 13% 하락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전망치도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28일 2.91% 내린 1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13.5% 급락했다.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4분기 29.82% 뛰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필수 요소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부진한 실적 전망에 주가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29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하이투자증권은 “중장기 성장동력인 OLED TV 패널 사업을 살리기 위해 LCD 생산라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과의 ‘치킨게임’으로 LCD TV 패널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가격이 3분기에도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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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적자 전망에 힘 못쓰는 주가…"LCD 접어야 OLED 산다"
메타버스 수혜와 삼성전자향(向) 공급 기대로 한때 강세를 보이던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전망치도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28일 오후 1시 45분 현재 2.27% 내린 1만5100원에 거래중이다. 올 들어 전날까지 37.20% 급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4분기(10~12월) 29.82% 뛰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필수 요소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에 OLED TV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실적과 주가 모두 우상향할 것이라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부진한 실적 전망에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59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전망이다. 2분기 실적 프리뷰 시즌이 다가오면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급격히 하향 조정되고 있다.이날 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29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TV 패널 가격이 이달을 기점으로 현금원가(cash cost)를 밑돌기 시작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방 수요 부진과 더불어 중국 봉쇄로 인해 편광필름 수급에 차질이 발생해 LCD 패널 출하량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이투자증권은 “중장기 성장 동력인 OLED TV 패널 사업을 살리기 위해 LCD 생산라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과의 ‘치킨게임’으로 LC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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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무대 증강현실로 연출한 '비브스튜디오스', 95억원 투자 유치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 아트테크 기업인 비브스튜디오스(VIVE Studios)가 95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NPX 캐피탈은 자회사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NPX프라이빗에쿼티(PE)를 통해 비브스튜디오스에 95억원(미화 약 740만 달러)을 투자했다고 18일 밝혔다.2003년 설립된 비브스튜디오스는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및 AI 기반의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VR, AR, XR 및 AI기반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경험이 풍부하다.비브스튜디오스가 제작한 메타버스 콘텐츠는 2020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BTS의 슈가를 홀로그램으로 제작해 선보인 BTS AR 콘서트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세상을 먼저 떠난 가족을 가상현실에서 다시 구현한 MBC 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만났다’, 하이브 BTS 오리지널 스토리 영상 협업, 20대 대선 개표방송 전직대통령 버추얼 휴먼으로 복원, VR 영화 ‘볼트’ 시리즈 등이 있다.또 비브스튜디오스는 현실 세계에 없는 가상의 인간 ‘질주’를 선보이면서 AI버추얼 휴먼 사업을 하고 있다. 실시간 VFX(시각효과기술)를 통해 LED 월에 배경을 투사, 촬영하는 제작 방식인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 시 통합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자체 개발 버추얼 프로덕션 통합 솔루션 ‘비트’를 활용하고 있다.비브스튜디오스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최첨단 영상 및 콘텐츠 제작 역량을 제고하고 메타버스 전문 아트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질주’에 이어 내년에는 수십 명의 버추얼 휴먼을 추가로 제작해 온라인 세계에서 활동시킬 예정이다.사무엘 황 (Samuel Hwang) NPX 캐피탈 CEO는 “금번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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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서현회계법인,'메타버스 가상세계와 조세 포럼' 후원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RPG) 등 온라인게임에서 발생하는 아이템 양도의 소득세 과세 이슈에 대해 '캐시 아웃 룰' 적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게임 아이템이 현실 속 법정 화폐로 전환될 경우(Real Money Transaction) 소득세 과세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PKF서현회계법인이 후원한 금융조세포럼의 '메타버스·가상세계와 조세' 포럼에서 공동 발표를 진행한 김도형 회장과 이창규 교수는 메타버스 가상세계의 특징을 설명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2000년대 이후 블록체인, AR, VR, XR, AI 등 기술의 발달로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거래와 디지털 자산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가상세계 자산이 전통적인 조세제도와 충돌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 메타버스와 가상세계에 대한 조세는 조세정책의 두 원칙인 공평성과 중립성, 조세행정의 특성인 확실성, 단순성, 집행가능성과 부조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김도형 회장은 "MMORPG가 등장하고 거액의 게임 아이템 거래가 발생하면서 이용자의 아이템 양도에 대한 소득세 과세 가능성에 논란이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서 소개한 소득세 과세 불가론의 근거로는 "게임에서 전리품은 플레이어의 재산(property)이 아니며 게임 플랫폼 내에서만 가치를 지니고 있으므로 플레이어의 소득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반면 과세론의 입장에서는 "게임 아이템이 현실의 법정 화폐로 전환될 경우 캐시 아웃 룰을 적용해 소득세를 과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경우에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과세자료 관련 보고 의무를 부담할 것인지, 거래 원천징수 부담을 지울 것인지가 논란이 될 수 있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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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저씨 파워'에 주가도 날았다…'최대매출' 신기록 거둔 엔씨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의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13일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액이 7903억원, 영업이익은 24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매출액 7335억원·영업이익 1899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 분기보다는 123%, 38%, 지난해보다는 330%, 110% 늘었다.실적 호조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바일 게임 리니지W가 견인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W는 출시 이후 약 5개월간 7309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올 1분기를 한정해서 보면 37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새로운 '캐시카우(핵심 수익원)'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리니지W의 흥행으로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97% 상승한 64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W는 일일 이용자 수(DAU) 120만명이라는 유례없는 트래픽을 확보했다"며 "리니지W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중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존 서비스작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액은 각각 1159억원, 1274억원으로 집계됐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242억원이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62억원, 리니지2 235억원, 아이온 161억원, 블레이드앤소울 70억 원, 길드워2 20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지역별 매출은 한국 5034억원, 아시아 2107억 원, 북미·유럽 374억 원이었고, 로열티 매출은 388억원이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5461억원으로 집계됐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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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기술주 손절할까? 분할매수할까?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최근 미국 주식시장 하락세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CNBC에 따르면 최근 3거래일 간 애플( 22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1890억달러) 테슬라(1990억달러) 아마존(1730억달러) 알파벳(1230억달러) 엔비디어(850억달러) 메타플랫폼(70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급감했습니다. 감소한 시총 합계는 1조590억달러. 우리 돈으로 1300조원입니다. 애플이 무너지면 시장도 무너진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거대 기술주들 저가매수 기회일까요 손절해야할까요.11일,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일 유니티,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게임, 디지털트윈 등을 제작할 때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유니티의 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3억2117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08달러입니다. 영화제작, 산업디자인 등 비게임사업의 성장 여부가 실적발표의 체크 포인트로 꼽힙니다.게임업체 로블록스는 북미 시장의 고객 증가세 둔화를 어떻게 만회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제프리스는 최근 로블록스에 대해 “거시경제의 불안한 상황을 반영해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낮춘다”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습니다.오늘 실적을 공개한 기업 중에 빅데이터를 분석해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에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업체 팔란티어는 기대보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주당순이익은 2센트로 컨센서스인 4센트를 밑돌았습니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4억7000만달러로 컨센서스(4억8376만달러)보다 적었습니다.이날 함께 실적을 공개한 업스타트 역시 2분기 매출 가이던스(회사 전망치, 3억500만달러)가 시장 기대치(3억3480만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업스타트는 AI를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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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스타트업 브이에이, 콘텐츠社 루트엠엔씨 인수
메타버스 스타트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사 루트엠엔씨를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루트엠엔씨는 방송콘텐츠 제작사 컴퍼니코비에서 지난해 분사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의 실감콘텐츠 전문 제작사다. 공중파 방송사의 정규 프로그램에서 VR 콘텐츠까지 다양한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루트엠엔씨 인수로 기술 기반의 콘텐츠 기획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제작·배급 등 콘텐츠 제작 전반을 다룰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모팩, 투자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콘텐츠 제작업체 포커스엑스 등 자회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도 가능해질 전망이다.김동언 브이에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앞으로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루트엠엔씨를 포함한 산하 자회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보유 기술 융합 및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다양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사업 다각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주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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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67% 빠진 '메타버스 대표기업'…주가 심상치 않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기업으로 꼽히는 로블록스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주가가 올해에만 67% 넘게 빠지면서다.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시작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열기가 잦아들자 월가에선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로블록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5달러에서 절반 수준인 32달러로 하향했다. 지난해 11월 책정한 목표주가(150달러)의 1/5 수준이다. 리오프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실적 역시 함께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돼 사용자를 다시 끌어들일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브라이언 노박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로블록스의 전체 매출과 직결된 ‘예약 매출’의 경우 2월 전년동기대비 25%가량 감소했다”며 “리오프닝의 여파로 로블록스가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용자 증가가 상당히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블록스는 사용자들이 각종 게임 아이템을 살 수 있는 가상화폐를 팔아 수익인 예약 매출을 낸다.골드만삭스 역시 지난 19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로블록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08달러에서 50달러로 낮췄다. 로블록스의 이용자 연령대가 상승하고 개발자에 대한 투자가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단기간 주가 상승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로블록스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대표 메타버스 기업으로 떠오르면서 주가도 급상승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주가가 67.5%나 빠지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자 월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로블록스 주가가 하락세를 그리면서 로블록스를 담은 해외 상장지수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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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D 그래픽 플랫폼' 모프인터랙티브에 투자
SK텔레콤은 13일 3차원(3D) 그래픽 플랫폼 개발사인 모프인터랙티브의 지분을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최근 SK텔레콤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모프인터랙티브는 게임 엔진 유니티 기반 3D 전문 개발사다.회사 관계자는 “모프인터랙티브는 메타버스 커뮤니티인 ‘이프랜드’ 출범 초기부터 SK텔레콤과 협력해온 기업”이라며 “이번 지분 투자로 모프인터랙티브와의 관계가 한층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투자 금액과 확보한 지분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SK텔레콤의 올해 목표는 이프랜드 가상세계를 고도화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아바타와 랜드(공간)를 만들 수 있는 ‘C2E’(create to earn) 플랫폼을 갖추는 것이 고도화의 핵심이다. 사용자가 제작한 아이템·공간 등을 대체불가능토큰(NFT) 장터에서 사고팔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이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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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올마이티?[정삼기의 경영프리즘]
요즘 메타버스가 화두입니다. 국내에선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눈에 띈 몇 가지를 들면 이렇습니다."900조원 메타버스 시장 놓고 글로벌 기업 대혈투. 메타버스가 도시 공간을 만나면. 또다시 확장하는 디지털 신대륙 메타버스. 메타버스·AI반도체·양자암호로 세계시장 공략(SKT). NFT로 메타버스 세계관 준비하는 디즈니 등. 메타버스 편의점에서도 진짜 물건 살 수 있어요(GS25). 1500개 기업이 AI·메타버스·IoT·핀테크의 미래 청사진 그린다. 6G로 완전 몰입형 메타버스 시대 열린다. 대치동 학원 말고 메타버스로 오게 하라. 화성보다 빠르게 메타버스 기준이 되자(롯데그룹). 현대차그룹 넷마블 메타버스 개발에 투자."이쯤 되면 '기승전메타버스'인 셈이지요. 늘 차세대 사업을 고민하는 기업으로서는 메타버스에 올라타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할 만도 합니다. 마치 10년 전 광풍처럼 불었던 인공지능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메타버스의 본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질을 알아야 비즈니스가 보이겠지요.메타버스가 뜨기 시작한 건 지난해 여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0월에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가 불을 지피며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개념 면에서 전혀 새로운 게 아닙니다. 호주의 인류학자 제네비에브 벨은 메타버스를 '오래된 개념의 새로운 용어'일 뿐이라고 단언합니다. 세컨드라이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모바일폰, PC, 인터넷, 웹, TV, 라디오, 영화가 생기기 전 이미 존재했다는 겁니다. 1차 산업혁명으로 세계를 호령하던 대영제국은 1851년 런던 만국박람회에서 인류 상상력의 지평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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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레고, 메타버스 강화…美 게임사에 각 10억달러 투자
일본 소니그룹과 덴마크 완구기업 레고가 미국 게임업체 에픽게임즈에 총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투자했다.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에픽게임즈는 11일(현지시간) 레고의 모기업인 커크비와 소니로부터 각각 10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소니의 경우 2020년과 지난해 투자한 4억5000만달러의 투자금을 합치면 총 지분율이 4.9%로 확대된다.에픽게임즈는 인기 슈팅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다. 포트나이트는 최근 로블록스, 제페토 등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니와 레고가 에픽게임즈에 투자한 이유도 메타버스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은 “메타버스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고는 에픽게임즈와 어린이를 위한 가족 친화적인 메타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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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레고, 美 에픽게임즈에 2조5000억 투자…"메타버스 총력전"
일본 전자기업 소니그룹과 덴마크 완구기업 레고가 미국 게임업체 에픽게임즈에 각각 총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투자했다.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11일(현지시간) 에픽게임즈는 레고의 모기업인 커크비와 소니로부터 각각 1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2020년과 지난해 투자했던 4억5000달러의 투자금을 합치면 총 지분율이 4.9%으로 늘어난다.에픽게임즈는 인기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다. 포트나이트는 최근 로블록스, 제페토 등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소니와 레고가 에픽게임즈에 투자한 이유도 메타버스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은 이번 투자에 대해 “창작자와 유저들이 시간을 공유하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레고는 에픽게임즈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가족 친화적인 메타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 에픽게임즈와 레고는 어린이들을 위해 가족 친화적인 메타버스를 함께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소렌 토루프 소렌슨 커크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디지털 게임 세계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투자에서 에픽게임즈는 315억달러(약 38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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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미래? 스노우를 보라…리셀·메타버스에 '폭풍투자'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연초부터 국내외 정보기술(IT) 스타트업에 실탄을 퍼붓고 있다. 올 들어 자회사인 크림, 네이버제트 등을 통해 투자한 기업이 11곳(투자 예정 포함)에 이른다. 업계에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리셀(되팔기) 플랫폼 크림 등 잇달아 흥행작을 내놓은 스노우가 이들 투자를 바탕으로 또 어떤 서비스를 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28일 IT업계에 따르면 스노우 자회사 크림은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콜렉티브를 운영하는 크레이빙콜렉터에 5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콜렉티브는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의류 중고 거래 플랫폼이다. 크림은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시그먼트의 운영사 팹에도 70억원을 투자해 지분 70%를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싱가포르의 가전제품 중고 거래 플랫폼 리벨로를 운영하는 키스타테크놀로지에도 35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1위 리셀 플랫폼업체인 크림은 패션, 명품 등 특정 분야의 중고 거래 서비스에 투자해 관련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스노우의 다른 자회사인 네이버제트는 올 들어 8개 이상 업체에 투자했다. 네이버제트는 아시아 1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운영사다. 지난 1월 모바일 게임사 루노소프트와 합작해 설립한 IT 콘텐츠업체 피노키오의 지분 33.33%를 40억원에 인수했다. 네이버제트는 비슷한 시기에 연예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개발하는 페르소나스페이스에 10억원을 투자했다.네이버제트는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업체 머플, 메타버스 전문업체 메타스페이스컴퍼니, 음악 콘텐츠 전문 스타트업 숫자쏭컴퍼니 등에도 각각 2억~18억원을 투입했다. 해외 기업과도 손을 잡았다. 싱가포르 블록체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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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1억달러 규모 메타버스 펀드 조성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칩 업체인 퀄컴이 1억달러(약 1222억원) 규모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를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퀄컴은 확장현실(XR) 인공지능(AI) 등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스냅드래곤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메타버스 펀드는 퀄컴의 벤처캐피털 자회사 퀄컴벤처스가 운용한다. 기금은 게임 건강 웰빙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의 분야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제작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보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최첨단 XR 플랫폼 기술, 하드웨어,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 마케팅 등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투자 신청은 오는 6월부터 받을 계획이다.퀄컴은 메타버스 생태계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AI, VR·AR 기기에 쓰이는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 등이 대표적이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공간 컴퓨팅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펀드가 개발자와 기업들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