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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어 줄상장 특수 노려라” 저신용 회사채 발행 ‘봇물’

    “대어 줄상장 특수 노려라” 저신용 회사채 발행 ‘봇물’

    ≪이 기사는 06월23일(1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반기 ‘대어’들의 릴레이 상장을 앞둔 가운데 저신용 기업들이 대거 채권 발행에 뛰어들며 주목받고 있다. 공모주 물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을 염두에 두고 자금 조달일정을 잡았다는 평가다. 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45% 이상을 ‘BBB+’등급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기업 주식 등에 투자하면 공모주 배정물량의 5%를 우선 받을 수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두산 에코프로비엠 현대삼호중공업 JTBC 등 신용등급이 BBB+등급인 기업 5곳이 다음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발행기업인 한양과 한라, 현대로템까지 합치면 약 두 달 동안에만 BBB+등급 기업 8곳이 채권시장을 찾는다. 지난 1~5월 발행건수(10건)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들 저신용 기업은 올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공모주 우선 배정혜택을 노리고 저신용 회사채를 쓸어담는 것을 눈여겨보고 지금을 채권 발행의 최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크래프톤과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등 예상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기업 10여곳이 줄줄이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BBB+등급 이하 채권 등을 사들여 미리 자산 조건을 맞춰놓은 뒤 대어 공모주 획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대형 공모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을 앞둔 지난 3~4월에도 적잖은 저신용 기업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두산인

  • BBB급 회사채 발행 나선 두산·대한항공…"크래프톤 IPO 전에 회사채 찍자" [마켓인사이트]

    BBB급 회사채 발행 나선 두산·대한항공…"크래프톤 IPO 전에 회사채 찍자" [마켓인사이트]

    다음달 크래프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용등급이 BBB급인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크래프톤 공모주를 더 많이 받으려는 하이일드 펀드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과 대한항공이 이달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두산은 오는 25일, 대한항공은 다음주 초로 수요예측 일정을 잡았다. 두산은 약 1000억원, 대한항공은 2000억원 규모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두산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 5월 31일 이후 한 달 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23일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크래프톤 IPO를 앞두고 BBB급 회사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서둘러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시중 금리가 오르고 있어 미리 자금을 조달하려는 목적도 있다. 공모 규모가 5조원대인 크래프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기관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하이일드 펀드 수요를 겨냥해 두산과 대한항공 등이 크래프톤 수요예측이 끝나기 전에 BBB급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 BBB+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사 주식을 45% 이상 담은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 물량의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이런 수요로 BBB급 회사채의 높은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BBB+인 현대로템은 지난 21일 수요예측에서 모집액(500억원)이 5배가 넘는 258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지난 10일과 14일에 각각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양과 한라도 각각 모집액의 5배에 이르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nb

  • [마켓인사이트] 두산 '알짜' 지게차, 두산밥캣에 넘긴다

    ▶마켓인사이트 2월 22일 오전 11시두산그룹이 (주)두산의 알짜 사업인 지게차 부문을 두산밥캣에 넘긴다. 두산밥캣의 가치를 더 높여 수소연료전지기업인 두산퓨얼셀과 함께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22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외국계 자문사의 도움을 받아 (주)두산의 산업차량BG(비즈니스그룹)를 물적분할한 뒤 두산밥캣이 이를 인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산업차량BG는 국내 지게차 시장의 약 52%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약 6000억원의 매출과 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중소형 건설장비 회사인 두산밥캣은 지난해 그룹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캐시카우’다. 두산밥캣으로선 지게차사업을 인수하면 건설업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선 굴착기 등 중대형 건설장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넘긴 두산이 두산밥캣을 중심으로 건설장비사업을 재편하려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주)두산 산업차량BG는 두산그룹이 2005년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서 가져온 사업부다. 2011년 구조조정 당시 두산인프라코어의 산업차량 부문을 떼내 두산그룹의 투자전문 자회사 DIP홀딩스 등에 2450억원에 넘겼다. 2년 뒤 (주)두산이 이를 합병하면서 사업부로 편입시켰다.두산그룹은 지난해 3월 채권단에서 3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수혈받은 뒤 채권단과 협의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 두산밥캣은 잠재매물로 거론돼왔다.두산그룹은 지난 1년간 계열사, 자산 매각 등으로 3조600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달 초엔 현대중공업그룹에 두산인프라코어를 8500억원

  • [단독] 두산밥캣, '시장 1위' 지게차사업부 ㈜두산서 받는다

    두산이 그룹 재건의 일환으로 지주회사인 ㈜두산의 알짜 사업부를 두산밥캣에 갖다 붙인다. 채권단 관리 체제를 아직 졸업하지 못한 두산은 두산밥캣 자체를 매각할지 여부는 정하지 않았다. 2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자문사를 통해 ㈜두산의 산업차량BG(비즈니스그룹·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두산밥캣이 이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형 건설장비 회사인 두산밥캣은 지난해 그룹 내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캐시카우다.두산밥캣으로선 지게차를 생산하고 있는 ㈜두산 산업차량BG를 인수할 경우 건설업 등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할 수 있게 된다. 굴착기 등 중대형 건설장비사인 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넘긴 두산이 두산밥캣을 중심으로 건설장비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는 것이다. 앞서 두산밥캣과 수소연료전지 기업인 두산퓨얼셀을 중심으로 사업재편에 나서겠다고 밝힌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매각하지 않으려는 의지로 풀이된다.산업차량BG는 국내 지게차 시장 점유율 1위(52%)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1조원에 가까운 매출액과 5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두산의 알짜사업부 가운데 하나다. 이는 ㈜두산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4.5%에 해당한다.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5967억원, 영업이익 295억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방안 중 하나로 산업차량BG 분할매각도 거론됐으나, 계열사인 두산밥캣에 넘기는 선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산업차량BG는 두산그룹이 2005년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품은 사업부다. 2011년 구조조정 당시 두산인프라코어의 산

  • 두산인프라코어 中 자회사 투자자들 동반매도청구권 행사…'기싸움 2라운드'

    두산인프라코어 中 자회사 투자자들 동반매도청구권 행사…'기싸움 2라운드'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해 두산 측에 통보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마무리한 두산 측을 곧바로 압박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IMM프라이빗에쿼티(PE)·하나금융투자PE는 DICC 동반매도청구권 행사를 결정하고 지난 1월 두산 측에 이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FI들이 보유한 DICC 지분 20%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 80%도 통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FI 측은 조만간 중국 현지에서 자문사를 선임하는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업계에선 FI 측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두산 측에 대한 압박에 나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1년 FI에 DICC 지분 20%를 3800억원에 매각하고, DICC를 3년 안에 상장(IPO)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DICC 주주 간 계약을 통해 IPO가 실행되지 않으면 드래그얼롱을 행사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당시 기한내 IPO가 성사되지 못했고, FI들은 2015년 드래그얼롱을 행사해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하지만 매각이 무산되면서 FI들은 "두산 측이 매각 절차에 협력하지 않았다"며 두산인프라코어에 소송을 제기했다. FI 측은 두산 측의 협조의무 위반이 매각 무산의 원인인만큼 투자 원금에 내부수익률(IRR) 15%를 더한 약 8000억원을 지급해야한다 주장했지만,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대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FI가 DICC 지분 100%를 매각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 권한을 갖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FI들은 제3의 인수 후보에 통매각을 진행할 수 있고, 두산 측은 우

  • 두산로보틱스, (주)두산 대상 45억원 유상증자...2년 만에 자금 수혈

    두산로보틱스, (주)두산 대상 45억원 유상증자...2년 만에 자금 수혈

    ≪이 기사는 02월04일(09: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협동로봇 업체인 두산로보틱스가 2년 만에 그룹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는다. 매년 적자를 내면서 운영자금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설립 이후 두산로보틱스가 두산그룹으로부터 받은 출자금은 765억원에 이른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을 상대로 45억원 유상증자를 한다고 3일 공시했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지분을 100% 들고 있는 모회사다. 납입일은 2월 18일이며, 발행가는 주당 5만원이다. 증자 후 주식 수 423만주 기준 기업가치는 2115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2019년 5월 180억원을 받은 이후 약 2년 만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100억원을 출자받아 설립된 후 거의 매년 모회사를 상대로 유상증자를 하고 있다. 2016년 90억원, 2017년 150억원, 2018년 200억원, 2019년 180억원 등 지금까지 총 765억원을 출자받았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제조를 주력으로 한다. 산업용 로봇처럼 로봇팔이 움직이는 것은 같지만,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리고 움직임이 섬세해 사람 옆에서 안전하게 작동한다.2018년 매출이 99억원 처음 발생한 이후 2019년 173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2018년 132억원에 이어 2019년에도 148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말 60여명이던 직원 수가 현재 130여명에 이르는 등 회사 규모를 키우면서 비용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023년까지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1만5300대를 팔아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재 확보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당분간은 두산그룹의 자금 지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가치

  • 두산, 올들어 세 번째 회사채...정부 SPV 지원 기대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올들어 세 번째 회사채 공모를 추진한다. 정부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일몰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이 공모채를 발행하기로하고 주요 증권사 기업금융부서와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자체 사업부의 자금 수요를 충당하고 두산중공업 증자 등 자회사 지원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1조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은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전자, 산업차량, 정보통신 등 사업부(BG)를 통해 직접 영업도 한다. 두산 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난 등의 여파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두산은 올해 2월 750억원의 회사채를 자력으로 발행했으나 지난 9월 회사채 발행 때는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결국 산업은행이 350억원의 미매각 채권을 인수하는 등 정부의 도움으로 500억원의 화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 당시 모집금액 500억원을 예정하고 진행한 수요예측에 참여금액이 50억원에 그쳤다. ㈜두산의 신용등급은 'BBB'로 투기등급에 가깝기 때문이다. 다만 두산은 최근 사모펀드 (PEF) 스카이레이크에 두산 솔루스 지분 53%를 6986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를 8000억에 넘기는 등 잇따라 자산을 매각했다. ㈜두산의 유압기계 사업부인 모트롤BG매각도 진행중이다.두산은 정부 SPV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때 최대한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부 SPV는 6개월 간의 긴급 지원을 예정하고 출범했기 때문에 내년 1월 13일 회사채 매입을 종료할 예정이다. 업계

  • 두산, 기업어음 630억원 어치 발행

    두산그룹 지주사 ㈜두산이 63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3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 2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630억원 규모 CP를 발행했다. 만기는 580억원은 6개월, 50억원은 1년이다. ㈜두산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3' 등급이다. 자금난을 겪는 두산 그룹은 최근 자회사·사업부 매각을 통해 부채를 줄이면서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 등을 전제로 계열사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달 30일에도 280억원 규모의 6개월 만기 CP를 발행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두산퓨얼셀 2차 블록딜 없을 듯

    두산그룹의 오너 일가가 두산퓨얼셀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를 시도했다가 목표 물량의 절반 밖에 팔지 못한 가운데, 추가 블록딜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 블록딜을 주관한 증권사들은 추가 블록딜의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두산그룹 오너 일가 10인은 전날 장이 마감한 후 종가(4만3250원)에 13~18% 할인율을 적용해 최대 19.7% 보통주 및 우선주에 대한 블록딜을 하기로 하고 기관들을 대상으로 일제히 수요 예측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팔린 것은 이 중 보통주 10.09%(560만주) 뿐이었다. 매각 단가는 18% 할인율을 적용한 3만5465원이었다. 매각된 560만주 가운데 약 400만주는 해외에서 사기로 했으며 국내 기관들이 소화한 물량은 160만주에 불과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반응이 상대적으로 더 미지근했던 셈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 회사의 주식 5분의 1에 해당하는 19.7%를 하룻밤새 파는 것은 처음부터 어려운 일이었다"며 "두산그룹 오너들이 19.7% 전체가 매각될 것을 기대했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는 10~20% 사이에서 수요가 있는 만큼 매각하려던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10.09% 매각이 '실패'는 아니라는 얘기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추가 블록딜을 해야 할 정도로 오너 일가의 자금 사정이 급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박 회장 등은 지난달 초 두산퓨얼셀 주식 23.00%(보통주 기준 지분율, 우선주 포함시 17.77%)를 두산중공업에 증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식 무상증여를 시행하는

  • 두산퓨얼셀 블록딜 사실상 실패.. 목표 물량 절반만 팔려

    두산퓨얼셀 블록딜 사실상 실패.. 목표 물량 절반만 팔려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두산퓨얼셀 지분 20% 가량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하려 했으나 절반 밖에 팔지 못했다. 두산퓨얼셀의 가격대가 지나치게 높다는 기관투자가들의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두산퓨얼셀은 6일 최대주주인 (주)두산의 특수관계인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9인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560만주(10.09%)를 이날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박 회장 등은 전날 장 마감 후 종가(4만3250원)에 13~18% 할인율을 적용해 최대 19.7% 보통주 및 우선주에 대한 블록딜을 하기로 하고 기관들을 대상으로 일제히 수요 예측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팔린 것은 이 중 보통주 10.09% 뿐이었다. 매각 단가는 18% 할인율을 적용한 3만5465원이었다.  (주)두산(16.78%), 박 회장 등 두산그룹 오너 일가 32명과 동대문미래재단, 두산연강재단(7.22%) 등 특수관계인은 보통주 기준 두산퓨얼셀 지분 65.08%를 갖고 있었으나 이번 블록딜로 지분율이 54.98%로 낮아졌다. (주)두산이 보유한 지분은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 회장 등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퓨얼셀 지분 44% 가량을 몽땅 두산중공업에 증여하지 않고 일부는 증여, 일부는 매각을 택한 것은 해당 지분에 대한 주식담보대출 등을 상환할 자금이 필요해서다. 매각 대금을 받아서 주식담보대출을 깨끗하게 한 뒤에야 증여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블록딜에서 목표 물량의 절반 밖에 소화되지 않은 탓에 추가 블록딜이 한 차례 더 실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관들이 두산퓨얼셀의 블록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은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추가 상승 여력이 높지 않은

  • [마켓인사이트 단독]두산건설 매각 중단..대우산업개발과 협상 결렬

    [마켓인사이트 단독]두산건설 매각 중단..대우산업개발과 협상 결렬

    두산건설 매각을 위한 두산그룹과 대우산업개발 간 협상이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결렬됐다. 최근 유압기기 사업부 모트롤BG와 두산솔루스 매각에 연달아 성공하며 구조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던 두산그룹이 두산건설 매각 부문에서는 자구안 이행이 다소 늦어지는 모양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대우산업개발과 두산건설 매각에 대한 배타적 우선협상을 최근 중단하고 차순위 인수 희망자들과의 협상을 시작했다. 두산그룹은 두산건설 매각 대금으로 3000억원 가량을 기대했으나, 대우산업개발이 당초 제시한 2000억원 선을 고수하면서 결국 매각이 불발됐다.두산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두산건설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 6월 부실자산을 떼어내는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두산건설에 대한 물적분할을 통해 '밸류그로스'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경기 고양시 '일산 위브 더 제니스스퀘어' 상가와 경기 포천 칸리조트 개발사업 등 부실 자산을 넘겼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협상 결렬로 두산건설 매각 작업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베트남 법인인 두산비나를 두산그룹 계열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약 600억원의 현금을 일단 확보한 뒤 일시적 유동성 위기의 급한 불을 끈다는 방침이다.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의 자산 매각에 탄력이 붙었다는 판단 하에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두산그룹은 같은날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두산솔루스 경영권 지분을 매각해 6986억원을 확보했다. 또 모트롤BG 사업부도 4530억원에 소시어스PE-

  • [단독 마켓인사이트]두산모트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 재인수 위한 포석?

    [단독 마켓인사이트]두산모트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 재인수 위한 포석?

    국내 사모펀드(PEF)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주)두산 내 사업부 모트롤BG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하는 펀드(PEF)에 모트롤BG가 후순위 출자자(LP)로 참여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추후 두산그룹이 모트롤BG를 다시 찾아오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트롤BG는 웰투시 컨소시엄이 조성하는 새로운 펀드(PEF)에 약 4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앞서 지난 4일 모트롤BG를 웰투시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4530억원의 매각 금액 중 10%에 가까운 금액을 매도자인 모트롤 BG가 담당하는 셈이다. (주)두산은 조만간 모트롤BG 물적분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양측은 웰투시 컨소시엄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면서 이같은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측과 웰투시 컨소시엄간 인수합병(M&A) 거래는 이번이 두번째다. 두산그룹은 2018년 두산엔진을 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다른 유력 후보였던 모건스탠리PE에는 이같은 조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모트롤BG의 이 같은 움직임은 향후 제3자 매각보다는 두산그룹이 다시 인수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된다. 모트롤BG는 (주)두산 내 ‘알짜’사업부로 꼽혔으나 두산중공업 발 구조조정 여파로 불가피하게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모트롤BG는 향후 사업부를 되찾아 올 수 있는 콜옵션 조항도 확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모트롤BG는 유압기기와 방산부품을 생산하는 사업부다. 지난해 매출은 5627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이다. 현금 창출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00억원에 달한다.모트롤BG의 인수금융은 우

  • [마켓인사이트 단독]두산 모트롤BG, 웰투시 컨소시엄에 팔린다

    M&A

    [마켓인사이트 단독]두산 모트롤BG, 웰투시 컨소시엄에 팔린다

    ≪이 기사는 09월04일(14: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그룹이 (주)두산 내 유압기기 사업부 모트롤BG를 국내 사모펀드(PEF) 소시어스 프라이빗에쿼티(PE)- 웰투시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두산그룹은 최근 골프장 클럽모우CC 매각으로 처음 채권단 차입금 상환을 시작하며 3조원 규모의 자구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오후 이사회에서 모트롤BG 매각을 위한 최종 인수자로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을 낙점했다. 양측은 이사회 직후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다. 웰투시 컨소시엄은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던 모건스탠리 PE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지만 추후 밸류업 전략, 거래 종결성 등 비가격적 요소에서 우위를 점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거래 금액은 4000억원 중반 수준으로 알려졌다.매각 측이 장고에 들어가면서 본입찰 실시 후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기 까지 한 달 이상 지연됐다. 지난 8월 20일 진행됐던 본입찰에는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 모건스탠리 PE 외에도 NH PE- 오퍼스 PE 컨소시엄, 중국 국영기업 XCMG가 참여했다. 매각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맡았다. 매각 측은 오는 10월 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국내 PE가 인수하게 되면서 인수전의 변수로 거론됐던 방산 부문 분리 문제는 방산을 포함한 통매각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 기업이 방산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을 인수할 경우에는 방위사업청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매각 측이 국내 PE를 인수자로 선정한 것도 생존권 박탈을 우려해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모트롤 노조를 포함한 정치권의 여론도 고려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 신한금융지주, 두산 계열 VC 네오플럭스 730억원에 인수

    신한금융지주, 두산 계열 VC 네오플럭스 730억원에 인수

    신한금융지주가 약 730억원에 두산그룹의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네오플럭스를 인수한다. 신한금융지주가 대형 VC인 네오플럭스를 인수하면서 이미 VC업계에 진출한 KB, 하나 등 금융지주사 간 보이지 않는 경쟁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신한금융지주는 20일 두산과 네오플럭스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네오플럭스 지분 매매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이 보유한 네오플럭스 지분 96.77%로, 매각가는 약 730억원 수준이다. 거래 종료일은 9월 29일이다.2000년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설립된 네오플럭스는 작년 말 기준 순자산 규모가 604억원, 운용자산이 8800억원에 달하는 대형 VC다. 그룹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두산그룹이 네오플럭스 매각 방침을 밝힌 뒤 여러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인수 의사를 밝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신한금융이라는 ‘강적’이 뛰어들면서 인수전은 비교적 싱겁게 마무리됐다.신한금융은 네오플럭스 인수를 통해 자회사 진용에 VC를 포함하게 됐다. 이번 인수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VC를 거느리지 않은 금융지주사는 우리금융지주만 남게 됐다. 신한금융은 자체적으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등을 세워 VC업계에 진입하는 것보다 신속하게 1조원 가까운 운용자산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네오플럭스는 2018년 영업이익 105억원, 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가 작년에는 영업손실 63억원, 순손실 53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VC의 특성상 개별연도의 손익 상황은 인수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신한금융지주가 네오플럭스 인수

  • 금융지주사 각축전된 네오플럭스 인수전…독립계 VC들은 '긴장'

     ≪이 기사는 06월25일(13: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 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 벤처캐피탈(VC) 네오플럭스의 유력 후보로 꼽힌 호반건설이 네오플럭스 인수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호반건설 등 건설사가 후보 대열에서 이탈하면서 인수 의지가 강한 신한금융지주(이하 신한)등 금융지주사의 입지가 커졌다는 평가다. 탄탄한 자금력으로 무장한 대형 금융지주사가 벤처투자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모기업 없이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독립계 VC 사이에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호반 이탈...신한 등 금융지주사 각축전25일 호반건설은 "네오플럭스에 대한 인수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에서 비롯된 유동성 위기로 연내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두산 그룹이 지난 달 네오플럭스 매각에 착수한 이후 내부적으로 인수를 검토했지만 가격에 대한 인식차 등에 이견으로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그룹은 매각주관사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솔루스 등 계열사 매각 작업을 맡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하고, 신한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의 VC계열사인 하나벤처스 등 4~5곳 원매자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호반건설은 지난 2016년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를 설립하며 VC업계에 진출했다. 2019년엔 초기 기업을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호반건설은 업계 15위권으로 운용자산(AUM)이 8800억원에 달하는 네오플럭스 인수를 통해 단번에 업계 상위권 VC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인수를 검토했다.하지만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