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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 A급 CJ프레시웨이 회사채 미매각..BBB급 두산은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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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 A급 CJ프레시웨이 회사채 미매각..BBB급 두산은 흥행

    CJ프레시웨이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물량이 발생했다. 신용등급이 더 낮은 ㈜두산 회사채에는 이날 투자자가 몰리며 희비가 엇갈렸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가 회사채 3년 만기물로 1000억원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입찰 금액이 520억원에 그쳤다. 나머지 물량은 주관사들이 떠안을 전망이다. CJ프레시웨이는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을 2019년 발행한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 1위 식자재 유통업체인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으나 적극적인 사업 구조조정으로 빠르게 실적을 회복했다. 작년 1~3분기 386억원의 양호한 영업이익을 올려 신용등급 A등급을 유지한 상황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작년말부터 위축된 채권시장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선 CJ프레시웨이의 회사채 금리가 기관들의 눈높이에 못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CJ프레시웨이는 이날 회사채 발행 희망금리를 개별민평금리에 0.2%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CJ프레이웨이의 개별민평금리는 연 3%가량인 A등급 평균보다 낮은 연 2.8%대에 불과하다. 회사채 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채 3년물 수익률이 최근 연 2%를 넘나들고 있는데다, 정부의 대규모 국채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관계자들 역시 연일 긴축 속도를 높이겠다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신용등급이 BBB급에 불과한 두산은 이날 수요예측에서 2년 만기물 500억원 모집에 82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총 700억원 모집에

  • "금리 年 2.5%면 살만하네"…회사채 쓸어담는 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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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年 2.5%면 살만하네"…회사채 쓸어담는 기관들

    우량 회사채 금리(신용등급 AA-, 3년물 기준)가 연 2.5% 안팎으로 상승하자 기관투자가들의 ‘회사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긴축 우려로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부담이지만 절대금리만 놓고 보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회사채 금리에서 국고채 금리를 뺀 값을 뜻하는 신용스프레드는 작년 말 0.62%포인트에서 이날 0.58%포인트까지 좁아졌다.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됐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채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엔 하반기 내내 벌어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대를 나타냈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방향을 급격히 틀었다.회사채 절대금리 상승이 투자 수요를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AA- 신용등급 3년물 회사채 평균 금리는 이날 연 2.58%를 나타냈다. 1년 전 1.4%와 비교하면 1.1%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대부분 기관은 ‘만기까지 보유(carry)’를 목적으로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국고채와 달리 가격 전망보다 절대금리(이자수입) 수준을 중요하게 본다.김상훈 신한금융투자 회사채 담당 연구원은 “우량 회사채 금리가 최근 채권시장의 불확실성 등 부정적인 요소들을 상쇄할 만한 수준까지 올랐다”며 “한동안 국고채와 비교해 높은 매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기관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 비우량 기업들의 연이은 회사채 발행 역시 무난하게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로템이 11일 수요예측(사전청약)을 하고 두산, 대한항공 등도 이달 일반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에는 시장이 상당히 우호적 환경으로 바뀌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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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로보틱스, 400억원 규모 외부자금 유치

    두산그룹 계열의 산업용 로봇 제조회사 두산로보틱스가 4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을 진행한다. 협동 로봇 등 사업확대를 위한 자금조달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가 신주 발행을 통해 400억원 규모 외부 투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각각 300억원, 1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두산로보틱스는 그동안 모회사인 ㈜두산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지금까지 두산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두산로보틱스에 투자한 자금은 총 860억원이다. 이번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두산로보틱스는 처음으로 외부 투자자를 주주로 맞이하게 된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협동로봇이 주요 제품이다. 이번 거래에서 두산로보틱스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202억원의 연매출과 139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 

  • 재무약정 조기졸업 기대…고개 드는 두산그룹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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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약정 조기졸업 기대…고개 드는 두산그룹株

    구조조정 악재에 짓눌렸던 두산그룹주가 고개를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진했던 올해보다 내년 상승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은 12월 들어 11.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두산중공업과 두산밥캣은 각각 14.21%, 15.19% 올랐다. 핵심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휘청거렸던 두산그룹이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두산은 채권단과 3년 만기 재무약정을 맺은 지 1년6개월 만인 이달 조기 졸업할 가능성이 높다.실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달 들어 두산의 목표주가를 1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데다 두산로보틱스 등 자회사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원전 대신 가스터빈, 해상풍력을 미래 먹거리로 삼은 두산중공업도 내년 유망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을 2022년 투자 유망 종목으로 지목하며 “해상풍력발전·LNG발전 시장 진입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추진 중이고,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현금 창출 능력과 배당 능력을 바탕으로 한 현금흐름 정상화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지난달 고점 대비 10%가량 추락한 두산퓨얼셀도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관련 발주가 줄면서 주가가 부진했지만 업계에선 연말을 기점으로 수주 모멘텀이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박재원 기자

  • 두산그룹 신용도 회복하나…한기평 "연내 신용등급 재검토"

    두산그룹 신용도 회복하나…한기평 "연내 신용등급 재검토"

    두산그룹의 신용도가 회복될 전망이다. 단계적으로 진행한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중공업과 두산의 신용도를 연내 재평가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이다. 납입일은 내년 2월이다.두산중공업은은 지난해 국책은행의 긴급자금 지원 이후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이행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도 개선작업의 일환이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 납입 대금 중 70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쓴다. 나머지는 가스터빈, 풍력, 차세대 원자력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이 올 9월 말 기준 149.5%에서 108.2%로 하락하는 등 재무구조가 상당 수준 개선될 것"이라며 "신사업 투자용 자금도 즉시 사용되는 게 아니라 수년에 걸쳐 사용돼 유동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인력 감축, 자산 매각 등과 함께 이번 유상증자로 두산중공업의 신용도가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두산의 계열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재무 여력이 약화된 이후 계열 지원 주체가 되면서 계열사 지원 부담이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국책은행의 두산중공업 여신 제공 관련 3조원을 웃도는 담보를 제공해 두산중공업과 재무적 긴밀도가 높아졌다. 이 역시 신용도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한국기업평가는 "두산은 유상증자 참여로 재무구조가 소폭 저하되지만 두산건설 계열 분리, 두산중공업의 재무안정성 개선으로 계열

  • [단독] 두산그룹 '아픈손가락', 건설 결국 팔린다

    [단독] 두산그룹 '아픈손가락', 건설 결국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11월12일 오후 4시두산그룹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팔린다. 매각이 성사되면 두산그룹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1년 반 만에 조기졸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99.99%를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데 사실상 합의하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전체 매각 금액은 4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인수 컨소시엄에는 앵커 투자자인 큐캐피탈을 중심으로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 등이 참여한다. 두산그룹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디비씨(DBC) 등도 현금 1200억원과 현물을 출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을 향후 되사오는 구조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양측은 다음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연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를 마친다는 계획이다.두산건설을 매각하게 되면 두산그룹의 자구계획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앞서 두산그룹은 약정 체결 이후 클럽모우CC,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잇따라 매각했다.이번 두산건설 매각은 지난해 대우산업개발과의 협상이 무산된 지 1년3개월 만이다. 최근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매각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두산건설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두산그룹은 매각 이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신사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김채연

  • 어깨 더 무거워진 두산중공업…향후 그룹 신용도 '좌우'[김은정의 기업워치]

    어깨 더 무거워진 두산중공업…향후 그룹 신용도 '좌우'[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9월23일(08: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의 향후 신용도가 두산중공업의 재무안정화 여부에 달렸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진단이 나왔다. 두산그룹 전반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과거에 비해선 완화됐지만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한국신용평가는 코로나19 상황을 전후해 두산그룹의 사업·재무 상태를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두산그룹은 중공업 부문의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저하됐다. 올 들어 수익성 회복세에 있지만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수주 환경이 악화하면서 외형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구조조정 비용과 일부 프로젝트의 추가 원가 반영으로 대규모 적자를 냈다.이후 중공업 부문의 비용 절감 효과와 건설기계 부문의 인프라 경기 호조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영업 환경 변화에 따른 두산중공업의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의 계열 이탈, 두산의 주요 사업 매각 등이 맞물리면서 실적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시장 참여자들은 두산그룹이 계획된 자구안을 상당 부분 실행하면서 전반적인 재무부담이 완화됐다고 보고 있다.두산그룹의 경영 개선안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고조된 유동성 위험이 줄었다. 다만 대규모 유상증자와 주요 자산 매각의 자구 노력에도 지난해 두산중공업에서 발생된 대규모 손실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반감시킨 측면이 있다.한국신용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 두산, BBB급 회사채에 1240억원 매수 주문…모집액의 2배[마켓인사이트]

    두산, BBB급 회사채에 1240억원 매수 주문…모집액의 2배[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5일(19: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2배 넘는 수요가 모였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이 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2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 규모 2년물에 880억원, 1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36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두산은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채무 상환에 쓴다. 다음달 만기인 400억원 규모 전자단기사채와 오는 9월 만기인 550억원 규모 회사채를 갚는 데 쓸 계획이다. 두산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급하게 일정이 잡혔다. 다음달 증시에 상장하는 크래프톤 기관 수요예측에 맞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서다. BBB급 회사채를 일정 비율 담은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를 더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크래프톤 수요예측을 앞두고 늘어난 BBB급 회사채 수요를 겨냥해 두산이 한 달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두산이 발행하는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다. 지난 5월 발행 때도 최초 400억원 모집에 207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려 최종 발행액을 2배인 800억원으로 늘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대어 줄상장 특수 노려라” 저신용 회사채 발행 ‘봇물’

    “대어 줄상장 특수 노려라” 저신용 회사채 발행 ‘봇물’

    ≪이 기사는 06월23일(1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반기 ‘대어’들의 릴레이 상장을 앞둔 가운데 저신용 기업들이 대거 채권 발행에 뛰어들며 주목받고 있다. 공모주 물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을 염두에 두고 자금 조달일정을 잡았다는 평가다. 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45% 이상을 ‘BBB+’등급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기업 주식 등에 투자하면 공모주 배정물량의 5%를 우선 받을 수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두산 에코프로비엠 현대삼호중공업 JTBC 등 신용등급이 BBB+등급인 기업 5곳이 다음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발행기업인 한양과 한라, 현대로템까지 합치면 약 두 달 동안에만 BBB+등급 기업 8곳이 채권시장을 찾는다. 지난 1~5월 발행건수(10건)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들 저신용 기업은 올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공모주 우선 배정혜택을 노리고 저신용 회사채를 쓸어담는 것을 눈여겨보고 지금을 채권 발행의 최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크래프톤과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등 예상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기업 10여곳이 줄줄이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BBB+등급 이하 채권 등을 사들여 미리 자산 조건을 맞춰놓은 뒤 대어 공모주 획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대형 공모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을 앞둔 지난 3~4월에도 적잖은 저신용 기업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두산인

  • BBB급 회사채 발행 나선 두산·대한항공…"크래프톤 IPO 전에 회사채 찍자" [마켓인사이트]

    BBB급 회사채 발행 나선 두산·대한항공…"크래프톤 IPO 전에 회사채 찍자" [마켓인사이트]

    다음달 크래프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용등급이 BBB급인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크래프톤 공모주를 더 많이 받으려는 하이일드 펀드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과 대한항공이 이달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두산은 오는 25일, 대한항공은 다음주 초로 수요예측 일정을 잡았다. 두산은 약 1000억원, 대한항공은 2000억원 규모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두산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 5월 31일 이후 한 달 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23일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크래프톤 IPO를 앞두고 BBB급 회사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서둘러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시중 금리가 오르고 있어 미리 자금을 조달하려는 목적도 있다. 공모 규모가 5조원대인 크래프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기관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하이일드 펀드 수요를 겨냥해 두산과 대한항공 등이 크래프톤 수요예측이 끝나기 전에 BBB급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 BBB+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사 주식을 45% 이상 담은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 물량의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이런 수요로 BBB급 회사채의 높은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BBB+인 현대로템은 지난 21일 수요예측에서 모집액(500억원)이 5배가 넘는 258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지난 10일과 14일에 각각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양과 한라도 각각 모집액의 5배에 이르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nb

  • [마켓인사이트] 두산 '알짜' 지게차, 두산밥캣에 넘긴다

    ▶ 마켓인사이트 2월 22일 오전 11시 두산그룹이 (주)두산의 알짜 사업인 지게차 부문을 두산밥캣에 넘긴다. 두산밥캣의 가치를 더 높여 수소연료전지기업인 두산퓨얼셀과 함께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 22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외국계 자문사의 도움을 받아 (주)두산의 산업차량BG(비즈니스그룹)를 물적분할한 뒤 두산밥캣이 이를 인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차량BG는 국내 ...

  • [단독] 두산밥캣, '시장 1위' 지게차사업부 ㈜두산서 받는다

    두산이 그룹 재건의 일환으로 지주회사인 ㈜두산의 알짜 사업부를 두산밥캣에 갖다 붙인다. 채권단 관리 체제를 아직 졸업하지 못한 두산은 두산밥캣 자체를 매각할지 여부는 정하지 않았다. 2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자문사를 통해 ㈜두산의 산업차량BG(비즈니스그룹·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두산밥캣이 이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형 건설장비 회사인 두산밥캣은 지난해 그룹 내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캐시카우다.두산밥캣으로선 지게차를 생산하고 있는 ㈜두산 산업차량BG를 인수할 경우 건설업 등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할 수 있게 된다. 굴착기 등 중대형 건설장비사인 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넘긴 두산이 두산밥캣을 중심으로 건설장비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는 것이다. 앞서 두산밥캣과 수소연료전지 기업인 두산퓨얼셀을 중심으로 사업재편에 나서겠다고 밝힌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매각하지 않으려는 의지로 풀이된다.산업차량BG는 국내 지게차 시장 점유율 1위(52%)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1조원에 가까운 매출액과 5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두산의 알짜사업부 가운데 하나다. 이는 ㈜두산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4.5%에 해당한다.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5967억원, 영업이익 295억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방안 중 하나로 산업차량BG 분할매각도 거론됐으나, 계열사인 두산밥캣에 넘기는 선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산업차량BG는 두산그룹이 2005년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품은 사업부다. 2011년 구조조정 당시 두산인프라코어의 산

  • 두산인프라코어 中 자회사 투자자들 동반매도청구권 행사…'기싸움 2라운드'

    두산인프라코어 中 자회사 투자자들 동반매도청구권 행사…'기싸움 2라운드'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해 두산 측에 통보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마무리한 두산 측을 곧바로 압박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IMM프라이빗에쿼티(PE)·하나금융투자PE는 DICC 동반매도청구권 행사를 결정하고 지난 1월 두산 측에 이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FI들이 보유한 DICC 지분 20%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 80%도 통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FI 측은 조만간 중국 현지에서 자문사를 선임하는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업계에선 FI 측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두산 측에 대한 압박에 나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1년 FI에 DICC 지분 20%를 3800억원에 매각하고, DICC를 3년 안에 상장(IPO)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DICC 주주 간 계약을 통해 IPO가 실행되지 않으면 드래그얼롱을 행사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당시 기한내 IPO가 성사되지 못했고, FI들은 2015년 드래그얼롱을 행사해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하지만 매각이 무산되면서 FI들은 "두산 측이 매각 절차에 협력하지 않았다"며 두산인프라코어에 소송을 제기했다. FI 측은 두산 측의 협조의무 위반이 매각 무산의 원인인만큼 투자 원금에 내부수익률(IRR) 15%를 더한 약 8000억원을 지급해야한다 주장했지만,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대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FI가 DICC 지분 100%를 매각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 권한을 갖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FI들은 제3의 인수 후보에 통매각을 진행할 수 있고, 두산 측은 우

  • 두산로보틱스, (주)두산 대상 45억원 유상증자...2년 만에 자금 수혈

    두산로보틱스, (주)두산 대상 45억원 유상증자...2년 만에 자금 수혈

    ≪이 기사는 02월04일(09: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협동로봇 업체인 두산로보틱스가 2년 만에 그룹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는다. 매년 적자를 내면서 운영자금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설립 이후 두산로보틱스가 두산그룹으로부터 받은 출자금은 765억원에 이른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을 상대로 45억원 유상증자를 한다고 3일 공시했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지분을 100% 들고 있는 모회사다. 납입일은 2월 18일이며, 발행가는 주당 5만원이다. 증자 후 주식 수 423만주 기준 기업가치는 2115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2019년 5월 180억원을 받은 이후 약 2년 만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100억원을 출자받아 설립된 후 거의 매년 모회사를 상대로 유상증자를 하고 있다. 2016년 90억원, 2017년 150억원, 2018년 200억원, 2019년 180억원 등 지금까지 총 765억원을 출자받았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제조를 주력으로 한다. 산업용 로봇처럼 로봇팔이 움직이는 것은 같지만,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리고 움직임이 섬세해 사람 옆에서 안전하게 작동한다.2018년 매출이 99억원 처음 발생한 이후 2019년 173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2018년 132억원에 이어 2019년에도 148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말 60여명이던 직원 수가 현재 130여명에 이르는 등 회사 규모를 키우면서 비용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023년까지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1만5300대를 팔아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재 확보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당분간은 두산그룹의 자금 지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가치

  • 두산, 올들어 세 번째 회사채...정부 SPV 지원 기대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올들어 세 번째 회사채 공모를 추진한다. 정부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일몰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이 공모채를 발행하기로하고 주요 증권사 기업금융부서와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자체 사업부의 자금 수요를 충당하고 두산중공업 증자 등 자회사 지원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1조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은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전자, 산업차량, 정보통신 등 사업부(BG)를 통해 직접 영업도 한다. 두산 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난 등의 여파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두산은 올해 2월 750억원의 회사채를 자력으로 발행했으나 지난 9월 회사채 발행 때는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결국 산업은행이 350억원의 미매각 채권을 인수하는 등 정부의 도움으로 500억원의 화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 당시 모집금액 500억원을 예정하고 진행한 수요예측에 참여금액이 50억원에 그쳤다. ㈜두산의 신용등급은 'BBB'로 투기등급에 가깝기 때문이다. 다만 두산은 최근 사모펀드 (PEF) 스카이레이크에 두산 솔루스 지분 53%를 6986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를 8000억에 넘기는 등 잇따라 자산을 매각했다. ㈜두산의 유압기계 사업부인 모트롤BG매각도 진행중이다.두산은 정부 SPV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때 최대한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부 SPV는 6개월 간의 긴급 지원을 예정하고 출범했기 때문에 내년 1월 13일 회사채 매입을 종료할 예정이다. 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