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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4.47%블록딜 성공...할인율 7.6%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4.47%블록딜 성공...할인율 7.6%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지분 약 4.47%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에 성공했다. 이번 블록딜로 두산은 5722억원여원 규모를 확보하게 됐다.㈜두산은 31일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2854만 4.47%를 블록딜 방식으로 시장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2만50원으로 전날 두산에너빌리티 종가(2만1700원)에서 7.6% 할인한 가격이다.㈜두산이 처분한 주식 규모는 자기자본대비 6.73%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5.14%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이번 블록딜로 지분율은 30.50%로 낮아지게 됐다.이번 지분 매각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확보하는 자금은 재무구조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두산의 부채비율은 166%다.㈜두산은 이번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매각 이후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본건 매각 이외에 추가적인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의 매각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본건 매각 이후로도 두산에너빌리티(주)의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유지,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날 ㈜두산은 자회사인 두산프라퍼티 지분도 전량 매각했다. 두산프라퍼티는 비주거용 건물 임대를 맡았던 기업이다. ㈜두산은 두산프라퍼티 지분 46.0%(97만52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처분금액은 약 727억원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전량을 인수했다.이번 거래는 ㈜두산이 지난해 7월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지주회사 체제에서 자회사와 손자회사

  •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4.5% 블록딜 추진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4.5% 블록딜 추진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지분 약 4.5%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두산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약 4.5%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시장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31일 장 개시 전 블록딜 수요를 확인할 예정이다.㈜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5.1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번 블록딜이 마무리되면 지분율은 30.50%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두산이 최대 주주다.매각 예정인 주식 수는 2854만주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종가(2만1700원) 기준 약 6200억원 규모다.이번 지분 매각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확보하는 자금은 재무구조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두산의 부채비율은 166%다. ㈜두산은 이번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매각 이후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날 ㈜두산은 자회사인 두산프라퍼티 지분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두산프라퍼티는 비주거용 건물 임대를 맡았던 기업이다. ㈜두산은 두산프라퍼티 지분 46.0%(97만52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처분금액은 약 727억원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전량을 인수했다.이번 거래는 ㈜두산이 지난해 7월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지주회사 체제에서 자회사와 손자회사는 국내 계열회사 주식을 소유하는 상호출자와 순환출자가 금지된다.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코리아와 한컴 등 계열사가 나눠 갖고 있던 두산프러피티 지분을 모두 인수해

  • 신사업 로드맵 다시짜는 두산…전략통 '기재부 출신' 전진배치

    신사업 로드맵 다시짜는 두산…전략통 '기재부 출신' 전진배치

    두산그룹이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 임원들을 올 들어 일선 사업부서에 일제히 배치하며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전략통’으로 불리는 기재부 관료들의 폭넓은 네트워크 등을 앞세워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8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의 사업총괄 책임자인 문홍성 사장은 협동로봇, 수소드론, 물류자동화 등 핵심 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문 사장은 행시 31회로, 기재부 국제기구과장, 금융협력과장, 외화자금과장 등을 역임한 뒤 2010년 두산에 전무로 합류했다. 당시 박용만 전 회장이 직접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올 3월부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문 사장, 김민철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 등 3인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박 회장이 총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문 사장이 신사업 및 인수합병(M&A) 등을 전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두산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의 마케팅 총괄은 3월부터 김정관 부사장이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행시 38회로, 기재부에서 종합정책과장과 정책기획관 등을 지낸 뒤 2018년 두산에 합류했다. 두산경영연구원 대표로 있다가 올 들어 일선 사업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핵심 계열사의 마케팅 수장을 외부 출신에게 맡기는 것은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이다.행시 46회인 박주언 상무는 지난해부터 두산퓨얼셀의 기획·마케팅·재무를 총괄하는 경영관리본부장을 맡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두산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업체다. 1978년생인 박 상무는 서기관으로 근무하던 2015년 두산에 합류했다.

  • "주인 바뀌고 주머니 사정 좋아졌네"…현대두산인프라코어, 14년 만에 배당

    "주인 바뀌고 주머니 사정 좋아졌네"…현대두산인프라코어, 14년 만에 배당

    한때 연간 이자 비용으로만 3000억원을 썼을 만큼 재무 상황이 안 좋았던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14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다.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되면서 ‘곳간 사정’이 나아졌다는 설명이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7일 “2022년 사업연도에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배당 성향 또는 시가배당률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배당 성향은 19.6%, 시가배당률은 2.2%로 추정된다. 올해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1567억원)를 감안하면 주당 150~160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2008년 기말 배당으로 주당 150원을 지급한 이후 지금까지 배당을 하지 않았다.이 회사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010억원으로 작년보다 13.8% 늘어날 전망이다. 올 2분기엔 매출 1조1880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주력 시장인 중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 물류를 봉쇄한 영향이다.굴착기와 엔진, 발전기를 생산하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05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두산그룹 계열사였다. 이 회사는 2007년 두산밥캣 인수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조(兆) 단위’ 차입금을 조달했다. 2015년 말 총차입금이 6조217억원에 달했다. 연간 이자 비용도 2013년에 3000억원을 웃돌았다. 벌어들인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기도 빠듯한 만큼 배당은 ‘언감생심’이었다.하지만 지난해 현대중공업그

  • "14년 만에 현금배당"…'빚더미'에 눌렸던 회사의 부활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INVESTOR

    "14년 만에 현금배당"…'빚더미'에 눌렸던 회사의 부활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한때 벌어들인 현금으로 이자비용도 갚지 못하는 이른바 '좀비기업'이었다. 과거 두산그룹 계열사로서 2007년 두산밥캣 인수 과정에서 상당한 차입금을 조달한 탓이다. 매년 이자비용으로만 3000억원을 냈다.하지만 지난해 8월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된 직후 차입금을 대폭 감축하는 등 재무구조가 좋아졌다. '곳간 사정'이 나아지면서 올해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7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2022년 사업연도에 현금배당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배당성향 또는 시가배당율 기준의 배당 지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통해 향후 주주환원에 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평균배당성향은 19.6%, 시가배당률은 2.2%로 추정된다. 올해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1567억원)로 추정하면 주당 150~16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 회사가 2008년 이후 처음 배당에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와 엔진, 발전기를 판매하는 회사다. 올 2분기에 매출 1조1880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1%, 20.6% 감소했다. 주력시장인 중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 봉쇄조치를 취하면서, 제품 판매가 줄어든 결과다. 올 2분기에 물류난이 심각해지면서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은 것도 영업이익을 갉아먹었다. 하지만 올해 연간으로 보면 작년보다는 나을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010억원으로 작년보다 13.8% 늘어날 전망

  • 가격 매력 높아진 지주사…'만년 저평가' 꼬리표 떼나

    가격 매력 높아진 지주사…'만년 저평가' 꼬리표 떼나

    ‘만년 저평가주’로 불린 지주사가 올해 재평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시장의 중심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면서 가격 매력이 높은 지주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인 지주사를 중심으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6일 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HD현대는 1.36% 상승한 5만98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11.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2.80% 하락한 것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성과다. 올해 GS(19.57%), 롯데지주(16.56%), LS(9.80%)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SK는 올 들어 2.19% 내렸지만 역시 코스피지수 하락 폭에 비하면 선방했다.지주사 주가는 202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년 초 40% 수준에 불과하던 지주사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최근 60%까지 상승했다. NAV는 지주사의 영업가치에 상장·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를 모두 더한 것을 말한다.증권가에서는 지주사에 대한 할인율이 과도하다며 올해 지주사의 ‘반격’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보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적은 지주사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주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의견도 있다.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주사의 기업가치는 자산가치로 평가받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고 재무구조가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재평가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다올투자증권은 SK와 삼성물산을 지주사 톱픽으로 꼽았다.

  • '만년 저평가' 지주사…"인플레이션·금리 상승으로 재평가 기대"

    STOCK

    '만년 저평가' 지주사…"인플레이션·금리 상승으로 재평가 기대"

    ‘만년 저평가주’로 불린 지주사가 올해 재평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시장의 중심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면서 가격 매력이 높은 지주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거버넌스 개선에 적극적인 지주사를 중심으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6일 오후 2시 30분 현재 SK는 0.40% 오른 24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2.39%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 폭(-12.54%)과 비교하면 선방했다. 이 기간 GS(21.36%), 롯데지주(16.72%), LS(10.54%), HD현대(9.87%) 등은 강세를 보였다.지주사는 ‘만년 저평가주’로 불린다. 작년 가치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주사 재평가론’이 떠올랐지만 주가는 반대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년 이후 지주사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NAV는 지주사의 영업가치에 상장·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를 모두 더한 것을 말한다. 통상 지주사는 NAV에 일정한 할인율을 곱해 적정주가를 결정한다.2020년 초 40% 수준에 불과하던 지주사 NAV 할인율은 최근 60%까지 상승했다. 팬데믹 기간 풍부한 유동성 하에서 자회사 기업공개(IPO)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지주사 투자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성장성이 높은 사업회사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인식 하에 지주사에선 자금이 빠져나가고 사업회사로 자금이 몰렸다.증권가에서는 지주사에 대한 할인율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가 상장할 때 청약일을 기점으로 자회사에 직접 투자하고자 하는 매수 수요가 이동하며 지주사 주가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지만, 이후

  • 신용 A급 CJ프레시웨이 회사채 미매각..BBB급 두산은 흥행

    DCM

    신용 A급 CJ프레시웨이 회사채 미매각..BBB급 두산은 흥행

    CJ프레시웨이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물량이 발생했다. 신용등급이 더 낮은 ㈜두산 회사채에는 이날 투자자가 몰리며 희비가 엇갈렸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가 회사채 3년 만기물로 1000억원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입찰 금액이 520억원에 그쳤다. 나머지 물량은 주관사들이 떠안을 전망이다. CJ프레시웨이는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을 2019년 발행한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 1위 식자재 유통업체인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으나 적극적인 사업 구조조정으로 빠르게 실적을 회복했다. 작년 1~3분기 386억원의 양호한 영업이익을 올려 신용등급 A등급을 유지한 상황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작년말부터 위축된 채권시장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선 CJ프레시웨이의 회사채 금리가 기관들의 눈높이에 못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CJ프레시웨이는 이날 회사채 발행 희망금리를 개별민평금리에 0.2%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CJ프레이웨이의 개별민평금리는 연 3%가량인 A등급 평균보다 낮은 연 2.8%대에 불과하다. 회사채 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채 3년물 수익률이 최근 연 2%를 넘나들고 있는데다, 정부의 대규모 국채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관계자들 역시 연일 긴축 속도를 높이겠다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신용등급이 BBB급에 불과한 두산은 이날 수요예측에서 2년 만기물 500억원 모집에 82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총 700억원 모집에

  • "금리 年 2.5%면 살만하네"…회사채 쓸어담는 기관들

    DCM

    "금리 年 2.5%면 살만하네"…회사채 쓸어담는 기관들

    우량 회사채 금리(신용등급 AA-, 3년물 기준)가 연 2.5% 안팎으로 상승하자 기관투자가들의 ‘회사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긴축 우려로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부담이지만 절대금리만 놓고 보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회사채 금리에서 국고채 금리를 뺀 값을 뜻하는 신용스프레드는 작년 말 0.62%포인트에서 이날 0.58%포인트까지 좁아졌다.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됐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채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엔 하반기 내내 벌어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대를 나타냈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방향을 급격히 틀었다.회사채 절대금리 상승이 투자 수요를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AA- 신용등급 3년물 회사채 평균 금리는 이날 연 2.58%를 나타냈다. 1년 전 1.4%와 비교하면 1.1%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대부분 기관은 ‘만기까지 보유(carry)’를 목적으로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국고채와 달리 가격 전망보다 절대금리(이자수입) 수준을 중요하게 본다.김상훈 신한금융투자 회사채 담당 연구원은 “우량 회사채 금리가 최근 채권시장의 불확실성 등 부정적인 요소들을 상쇄할 만한 수준까지 올랐다”며 “한동안 국고채와 비교해 높은 매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기관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 비우량 기업들의 연이은 회사채 발행 역시 무난하게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로템이 11일 수요예측(사전청약)을 하고 두산, 대한항공 등도 이달 일반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에는 시장이 상당히 우호적 환경으로 바뀌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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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로보틱스, 400억원 규모 외부자금 유치

    두산그룹 계열의 산업용 로봇 제조회사 두산로보틱스가 4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을 진행한다. 협동 로봇 등 사업확대를 위한 자금조달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가 신주 발행을 통해 400억원 규모 외부 투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각각 300억원, 1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두산로보틱스는 그동안 모회사인 ㈜두산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지금까지 두산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두산로보틱스에 투자한 자금은 총 860억원이다. 이번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두산로보틱스는 처음으로 외부 투자자를 주주로 맞이하게 된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협동로봇이 주요 제품이다. 이번 거래에서 두산로보틱스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202억원의 연매출과 139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 

  • 재무약정 조기졸업 기대…고개 드는 두산그룹株

    STOCK

    재무약정 조기졸업 기대…고개 드는 두산그룹株

    구조조정 악재에 짓눌렸던 두산그룹주가 고개를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진했던 올해보다 내년 상승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은 12월 들어 11.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두산중공업과 두산밥캣은 각각 14.21%, 15.19% 올랐다. 핵심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휘청거렸던 두산그룹이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두산은 채권단과 3년 만기 재무약정을 맺은 지 1년6개월 만인 이달 조기 졸업할 가능성이 높다.실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달 들어 두산의 목표주가를 1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데다 두산로보틱스 등 자회사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원전 대신 가스터빈, 해상풍력을 미래 먹거리로 삼은 두산중공업도 내년 유망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을 2022년 투자 유망 종목으로 지목하며 “해상풍력발전·LNG발전 시장 진입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추진 중이고,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현금 창출 능력과 배당 능력을 바탕으로 한 현금흐름 정상화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지난달 고점 대비 10%가량 추락한 두산퓨얼셀도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관련 발주가 줄면서 주가가 부진했지만 업계에선 연말을 기점으로 수주 모멘텀이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박재원 기자

  • 두산그룹 신용도 회복하나…한기평 "연내 신용등급 재검토"

    두산그룹 신용도 회복하나…한기평 "연내 신용등급 재검토"

    두산그룹의 신용도가 회복될 전망이다. 단계적으로 진행한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중공업과 두산의 신용도를 연내 재평가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이다. 납입일은 내년 2월이다.두산중공업은은 지난해 국책은행의 긴급자금 지원 이후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이행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도 개선작업의 일환이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 납입 대금 중 70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쓴다. 나머지는 가스터빈, 풍력, 차세대 원자력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이 올 9월 말 기준 149.5%에서 108.2%로 하락하는 등 재무구조가 상당 수준 개선될 것"이라며 "신사업 투자용 자금도 즉시 사용되는 게 아니라 수년에 걸쳐 사용돼 유동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인력 감축, 자산 매각 등과 함께 이번 유상증자로 두산중공업의 신용도가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두산의 계열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재무 여력이 약화된 이후 계열 지원 주체가 되면서 계열사 지원 부담이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국책은행의 두산중공업 여신 제공 관련 3조원을 웃도는 담보를 제공해 두산중공업과 재무적 긴밀도가 높아졌다. 이 역시 신용도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한국기업평가는 "두산은 유상증자 참여로 재무구조가 소폭 저하되지만 두산건설 계열 분리, 두산중공업의 재무안정성 개선으로 계열

  • [단독] 두산그룹 '아픈손가락', 건설 결국 팔린다

    [단독] 두산그룹 '아픈손가락', 건설 결국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11월12일 오후 4시두산그룹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팔린다. 매각이 성사되면 두산그룹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1년 반 만에 조기졸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99.99%를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데 사실상 합의하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전체 매각 금액은 4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인수 컨소시엄에는 앵커 투자자인 큐캐피탈을 중심으로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 등이 참여한다. 두산그룹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디비씨(DBC) 등도 현금 1200억원과 현물을 출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을 향후 되사오는 구조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양측은 다음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연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를 마친다는 계획이다.두산건설을 매각하게 되면 두산그룹의 자구계획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앞서 두산그룹은 약정 체결 이후 클럽모우CC,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잇따라 매각했다.이번 두산건설 매각은 지난해 대우산업개발과의 협상이 무산된 지 1년3개월 만이다. 최근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매각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두산건설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두산그룹은 매각 이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신사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김채연

  • 어깨 더 무거워진 두산중공업…향후 그룹 신용도 '좌우'[김은정의 기업워치]

    어깨 더 무거워진 두산중공업…향후 그룹 신용도 '좌우'[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9월23일(08: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의 향후 신용도가 두산중공업의 재무안정화 여부에 달렸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진단이 나왔다. 두산그룹 전반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과거에 비해선 완화됐지만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한국신용평가는 코로나19 상황을 전후해 두산그룹의 사업·재무 상태를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두산그룹은 중공업 부문의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저하됐다. 올 들어 수익성 회복세에 있지만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수주 환경이 악화하면서 외형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구조조정 비용과 일부 프로젝트의 추가 원가 반영으로 대규모 적자를 냈다.이후 중공업 부문의 비용 절감 효과와 건설기계 부문의 인프라 경기 호조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영업 환경 변화에 따른 두산중공업의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의 계열 이탈, 두산의 주요 사업 매각 등이 맞물리면서 실적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시장 참여자들은 두산그룹이 계획된 자구안을 상당 부분 실행하면서 전반적인 재무부담이 완화됐다고 보고 있다.두산그룹의 경영 개선안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고조된 유동성 위험이 줄었다. 다만 대규모 유상증자와 주요 자산 매각의 자구 노력에도 지난해 두산중공업에서 발생된 대규모 손실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반감시킨 측면이 있다.한국신용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 두산, BBB급 회사채에 1240억원 매수 주문…모집액의 2배[마켓인사이트]

    두산, BBB급 회사채에 1240억원 매수 주문…모집액의 2배[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5일(19: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2배 넘는 수요가 모였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이 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2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 규모 2년물에 880억원, 1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36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두산은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채무 상환에 쓴다. 다음달 만기인 400억원 규모 전자단기사채와 오는 9월 만기인 550억원 규모 회사채를 갚는 데 쓸 계획이다. 두산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급하게 일정이 잡혔다. 다음달 증시에 상장하는 크래프톤 기관 수요예측에 맞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서다. BBB급 회사채를 일정 비율 담은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를 더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크래프톤 수요예측을 앞두고 늘어난 BBB급 회사채 수요를 겨냥해 두산이 한 달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두산이 발행하는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다. 지난 5월 발행 때도 최초 400억원 모집에 207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려 최종 발행액을 2배인 800억원으로 늘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