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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다 3~4%p 더 높게"…삼성·SK·롯데도 '돈맥경화'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지난달 삼성 SK 롯데 한화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이 연 6~7% 금리에 근근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예금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연 3.83%)보다 3~4%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냉각된 자금시장 탓에 고금리에 근근이 유동성을 마련하면서 이자비용 부담도 급증하고 있다. 새로 자금을 조달할 때마다 연간 수십억원씩의 이자비용이 불어나는 것을 감수해야하는 상황이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8일 사모사채 300억원어치를 연 7.05% 금리로 발행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에 사모사채 200억원어치를 연 4.3%에 찍었다. 6개월 새 조달금리가 3.75%포인트나 치솟은 것이다. 롯데그룹 계열사들도 연 7%대 금리로 겨우 자금을 융통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지난달 31일 사모사채 200억원어치를 연 7.08%에 발행했다. 롯데리아 등을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도 지난달 21일 사모사채 200억원을 연 7.1%에 찍었다. 지난 5월 사모사채 발행금리(연 4.3%)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SK그룹 상황도 비슷하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 SK렌터카는 지난달 20일 공모 회사채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 조달금리는 연 6.11~6.29%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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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옮겨볼까?"…모처럼 대규모 경력 채용 나선 '이 그룹'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2009년 ‘사람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으로 두산그룹은 상당한 반향을 불러왔다. 당시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업광고 1위에 오르면서 두산그룹 채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 광고에 반해 두산에 지원한 대학생들도 적잖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 그룹 계열사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두산그룹 채용문도 좁아들었다. 두산그룹이 올 하반기 대규모 경력 채용을 추진 중이다. 계열사들이 모여서 한꺼번에 경력채용 공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자력발전 반도체 디지털전환(DX) 등 분야에서 세 자릿수 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나란히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경력 채용을 위한 온라인 서류접수를 진행 중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테스나 두산퓨얼셀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경영연구원 두산로보틱스 두산H2이노베이션 두산연강재단 등 계열사들이 한꺼번에 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두산그룹은 이번 경력채용 절차에 따라 수백명가량의 인력을 수혈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두산종합인적성검사(DCAT)와 실무진·임원진·경영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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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찜한 두산…한달간 15% 올랐다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8% 넘게 급등했다. 국민연금공단이 두산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두산로보틱스 등 핵심 자회사 가치 대비 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6일 두산은 8.16% 오른 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5.01%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83%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국민연금의 지분 추가 취득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전날 국민연금은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30일까지 두산 주식 37만6251주(1.75%)를 장내 추가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7.96%에서 9.71%까지 올라갔다.올 하반기 주요 테마 중 하나인 ‘로봇’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두산이 지분 90.91%를 보유한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는 2018년부터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은 7%(5위) 수준으로 추정된다.협동로봇 시장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43.4%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연 생산능력을 2025년 1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흑자 전환에도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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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에 두산 계열사 '희비'
치솟는 원·달러 환율에 두산그룹 계열사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두산밥캣은 환율이 뛰면서 원화로 환산한 실적이 불어나고 있다. 하지만 외화 차입금·파생상품이 많은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원화로 환산한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6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87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전망치(7690억원)보다 13.2% 높아졌다.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이 회사 실적이 좋아진 데는 달러 강세 효과가 작용했다. 두산밥캣은 지게차와 소형 건설장비(스키드로더), 굴삭기, 트랙터 등을 판매한다. 지역별 매출은 미국을 비롯한 북미 비중이 71.3%로 가장 높다.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달러를 받는 거래가 많다.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원화 약세)를 보이면 원화로 환산한 매출이 늘어난다.달러 강세 효과에 힘입어 두산밥캣의 올 상반기 매출은 3조85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039억원으로 61.8% 늘었다.2분기 1200~1300원 선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이 3분기에 1400원대를 돌파한 만큼 이 회사 실적은 더 불어날 전망이다.두산밥캣과 달리 두산에너빌리티는 달러 강세가 반갑지 않다. 올 상반기 이 회사의 별도 기준 외화환산손실과 파생상품손실은 각각 1641억원, 2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5%, 194.6% 급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외화 부채 환헤지(위험회피) 덕분에 외환손실폭이 드러난 것보다 크지 않다”고 말했다.김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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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팔길 잘했네"...'캐시카우'로 변신한 두산그룹 자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두산밥캣은 1947년 미국 노스다코타에서 출범한 미국 1위 건설기계 업체다. 소형 지게차와 소형건설장비(스키드로더) 굴삭기, 트랙터 등을 생산한다. 미국과 프랑스, 체코, 중국 등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두산밥캣은 두산그룹이 2007년 5조원가량 들여 인수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이 회사는 손실을 내면서 그룹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하지만 2011년 들어서 실적이 반등했다. 이 회사는 올들어 강달러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뜀박질하고 있다. 미국에서 매출비중이 높은 이 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달 새 13%가량 불었다. 두산그룹은 한 때 유동성 위기를 겪자 이 회사의 매각을 고려했지만 계속 품기로 결심했다. 한 그룹 관계자는 "밥캣마저 매각하면 그룹의 현금창출원이 모조리 사라진다는 의기 의식이 컸다"고 설명했다. 5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8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익익 컨센서스는 한달 전(7690억원)보다 13.2%(1020억원) 늘었다.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추정치처럼 나오면 두산그룹에 인수된 2007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 회사 실적이 좋아진 것은 달러강세 효과가 컸다. 두산밥캣은 지게차와 소형건설장비(스키드로더) 굴삭기, 트랙터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을 비롯한 북미 비중이 71.3%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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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상승세…두산·한화·LS '지주사 3형제' 질주
주식시장이 조정받는 와중에도 두산 한화 LS 등 ‘지주사 3형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안보·식량 위기 국면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어서다.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개선된 재무 구조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은 최근 두 달간 37% 상승했다. 같은기간 2.57% 내린 코스피지수와 대비된다. 한화와 LS도 각각 17.8%, 16.8% 오르며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이들 지주사의 특징은 에너지 안보와 식량 위기 국면에 최적화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두산은 수소에너지(두산퓨얼셀), 원자력 발전(두산에너빌리티), 로봇(두산로보틱스) 등을 주력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한화는 미국 태양광 모듈 1위 업체인 한화솔루션과 국내 대표 방산 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LS는 원자재(LS-Nikko동제련), 해상풍력(LS전선), 농기계(LS엠트론) 등을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다.두산은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기업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 4월 채권단에 긴급자금 지원을 신청했으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2월 채권단 관리를 벗어났다.이후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상풍력, 수소, 가스터빈 등 4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올해 ‘핫한’ 섹터로 불리는 테마들을 모두 주력 사업으로 품고 있다”고 말했다.LS는 해상 풍력 설치 급증세를 타고 케이블 사업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식량 안보가 문제로 떠오르면서 트랙터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전쟁으로 원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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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주 눌림목은 기회"…두산·SPC삼립 '주목'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지만 낙폭과대 실적주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하나금융투자는 두산, 현대미포조선, SPC삼립, 한전기술, HSD엔진, 한화, 메리츠화재, 엠씨넥스, 에코마케팅, 삼양식품, 동원F&B, 와이지엔터, 씨에스윈드, 위메이드, 아난티, 만도, 코스맥스, 현대해상, SK디앤디, 휴젤, 효성중공업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이들 종목은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한 달 주가가 단기 급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산은 최근 3개월 15.6% 상승했지만 한 달 기준으로 12.1% 빠졌다. 현대미포조선도 최근 3개월 19.5% 올랐지만 한 달 기준으로 8.2% 하락했다.실적 추정치도 상향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전기술은 향후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32.1% 상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삼양식품, 위메이드, HSD엔진, 현대미포조선 등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10% 넘게 상향 조정됐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이 늘어나는 종목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낙폭 과대 실적주는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주 눌림목이 기회가 됐던 2018~2019년 감익 사이클을 다시 떠올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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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모두 뛰어든 수소인프라 시장
원소기호 1번 수소(Hydrogen)의 이름은 그리스어로 물을 뜻하는 ‘hydro’와 생긴다는 의미의 ‘genes’에서 유래됐다. 1783년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데 성공한 프랑스 화학자 앙투안 라부아지에가 ‘물을 만들어내는 신비한 원소’라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다. 수소는 폭탄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고에너지원이면서 우주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풍부한 자원이다.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다. 전 세계가 여러 산업에 이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다.다만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풍부한 자원이지만 수소는 자연 상태에 혼자 순수하게 존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결국 물을 전기분해해서 수소를 얻듯이, 다른 에너지원을 사용해야만 순수 수소를 얻을 수 있다.수소 생산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천연가스를 분해하는 ‘개질(추출)수소’, 공장의 폐가스를 활용하는 ‘부생수소’, 물을 분해해서 얻는 ‘수전해수소’다. 현재는 천연가스를 물과 반응시켜 얻는 개질수소 방식이 많이 사용된다. 단가가 비교적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서다.하지만 개질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치명적 단점을 갖고 있다. 수소 1㎏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5~10㎏이 발생한다. 해당 수소를 활용할 경우 완벽한 탄소중립을 이룰 수 없어 이렇게 생산된 수소를 ‘그레이수소(Grey hydrogen)’라 부른다. 천연가스와 같은 기존 자원에 의존해야 하는 점도 문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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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4.47%블록딜 성공...할인율 7.6%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지분 약 4.47%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에 성공했다. 이번 블록딜로 두산은 5722억원여원 규모를 확보하게 됐다.㈜두산은 31일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2854만 4.47%를 블록딜 방식으로 시장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2만50원으로 전날 두산에너빌리티 종가(2만1700원)에서 7.6% 할인한 가격이다.㈜두산이 처분한 주식 규모는 자기자본대비 6.73%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5.14%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이번 블록딜로 지분율은 30.50%로 낮아지게 됐다.이번 지분 매각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확보하는 자금은 재무구조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두산의 부채비율은 166%다.㈜두산은 이번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매각 이후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본건 매각 이외에 추가적인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의 매각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본건 매각 이후로도 두산에너빌리티(주)의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유지,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날 ㈜두산은 자회사인 두산프라퍼티 지분도 전량 매각했다. 두산프라퍼티는 비주거용 건물 임대를 맡았던 기업이다. ㈜두산은 두산프라퍼티 지분 46.0%(97만52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처분금액은 약 727억원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전량을 인수했다.이번 거래는 ㈜두산이 지난해 7월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지주회사 체제에서 자회사와 손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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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4.5% 블록딜 추진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지분 약 4.5%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두산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약 4.5%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시장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31일 장 개시 전 블록딜 수요를 확인할 예정이다.㈜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5.1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번 블록딜이 마무리되면 지분율은 30.50%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두산이 최대 주주다.매각 예정인 주식 수는 2854만주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종가(2만1700원) 기준 약 6200억원 규모다.이번 지분 매각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확보하는 자금은 재무구조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두산의 부채비율은 166%다. ㈜두산은 이번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매각 이후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날 ㈜두산은 자회사인 두산프라퍼티 지분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두산프라퍼티는 비주거용 건물 임대를 맡았던 기업이다. ㈜두산은 두산프라퍼티 지분 46.0%(97만52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처분금액은 약 727억원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전량을 인수했다.이번 거래는 ㈜두산이 지난해 7월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지주회사 체제에서 자회사와 손자회사는 국내 계열회사 주식을 소유하는 상호출자와 순환출자가 금지된다.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코리아와 한컴 등 계열사가 나눠 갖고 있던 두산프러피티 지분을 모두 인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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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로드맵 다시짜는 두산…전략통 '기재부 출신' 전진배치
두산그룹이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 임원들을 올 들어 일선 사업부서에 일제히 배치하며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전략통’으로 불리는 기재부 관료들의 폭넓은 네트워크 등을 앞세워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8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의 사업총괄 책임자인 문홍성 사장은 협동로봇, 수소드론, 물류자동화 등 핵심 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문 사장은 행시 31회로, 기재부 국제기구과장, 금융협력과장, 외화자금과장 등을 역임한 뒤 2010년 두산에 전무로 합류했다. 당시 박용만 전 회장이 직접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올 3월부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문 사장, 김민철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 등 3인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박 회장이 총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문 사장이 신사업 및 인수합병(M&A) 등을 전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두산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의 마케팅 총괄은 3월부터 김정관 부사장이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행시 38회로, 기재부에서 종합정책과장과 정책기획관 등을 지낸 뒤 2018년 두산에 합류했다. 두산경영연구원 대표로 있다가 올 들어 일선 사업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핵심 계열사의 마케팅 수장을 외부 출신에게 맡기는 것은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이다.행시 46회인 박주언 상무는 지난해부터 두산퓨얼셀의 기획·마케팅·재무를 총괄하는 경영관리본부장을 맡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두산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업체다. 1978년생인 박 상무는 서기관으로 근무하던 2015년 두산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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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뀌고 주머니 사정 좋아졌네"…현대두산인프라코어, 14년 만에 배당
한때 연간 이자 비용으로만 3000억원을 썼을 만큼 재무 상황이 안 좋았던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14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다.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되면서 ‘곳간 사정’이 나아졌다는 설명이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7일 “2022년 사업연도에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배당 성향 또는 시가배당률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배당 성향은 19.6%, 시가배당률은 2.2%로 추정된다. 올해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1567억원)를 감안하면 주당 150~160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2008년 기말 배당으로 주당 150원을 지급한 이후 지금까지 배당을 하지 않았다.이 회사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010억원으로 작년보다 13.8% 늘어날 전망이다. 올 2분기엔 매출 1조1880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주력 시장인 중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 물류를 봉쇄한 영향이다.굴착기와 엔진, 발전기를 생산하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05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두산그룹 계열사였다. 이 회사는 2007년 두산밥캣 인수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조(兆) 단위’ 차입금을 조달했다. 2015년 말 총차입금이 6조217억원에 달했다. 연간 이자 비용도 2013년에 3000억원을 웃돌았다. 벌어들인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기도 빠듯한 만큼 배당은 ‘언감생심’이었다.하지만 지난해 현대중공업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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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현금배당"…'빚더미'에 눌렸던 회사의 부활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한때 벌어들인 현금으로 이자비용도 갚지 못하는 이른바 '좀비기업'이었다. 과거 두산그룹 계열사로서 2007년 두산밥캣 인수 과정에서 상당한 차입금을 조달한 탓이다. 매년 이자비용으로만 3000억원을 냈다.하지만 지난해 8월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된 직후 차입금을 대폭 감축하는 등 재무구조가 좋아졌다. '곳간 사정'이 나아지면서 올해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7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2022년 사업연도에 현금배당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배당성향 또는 시가배당율 기준의 배당 지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통해 향후 주주환원에 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평균배당성향은 19.6%, 시가배당률은 2.2%로 추정된다. 올해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1567억원)로 추정하면 주당 150~16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 회사가 2008년 이후 처음 배당에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와 엔진, 발전기를 판매하는 회사다. 올 2분기에 매출 1조1880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1%, 20.6% 감소했다. 주력시장인 중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 봉쇄조치를 취하면서, 제품 판매가 줄어든 결과다. 올 2분기에 물류난이 심각해지면서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은 것도 영업이익을 갉아먹었다. 하지만 올해 연간으로 보면 작년보다는 나을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010억원으로 작년보다 13.8% 늘어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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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매력 높아진 지주사…'만년 저평가' 꼬리표 떼나
‘만년 저평가주’로 불린 지주사가 올해 재평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시장의 중심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면서 가격 매력이 높은 지주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인 지주사를 중심으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6일 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HD현대는 1.36% 상승한 5만98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11.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2.80% 하락한 것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성과다. 올해 GS(19.57%), 롯데지주(16.56%), LS(9.80%)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SK는 올 들어 2.19% 내렸지만 역시 코스피지수 하락 폭에 비하면 선방했다.지주사 주가는 202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년 초 40% 수준에 불과하던 지주사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최근 60%까지 상승했다. NAV는 지주사의 영업가치에 상장·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를 모두 더한 것을 말한다.증권가에서는 지주사에 대한 할인율이 과도하다며 올해 지주사의 ‘반격’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보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적은 지주사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주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의견도 있다.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주사의 기업가치는 자산가치로 평가받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고 재무구조가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재평가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다올투자증권은 SK와 삼성물산을 지주사 톱픽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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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저평가' 지주사…"인플레이션·금리 상승으로 재평가 기대"
‘만년 저평가주’로 불린 지주사가 올해 재평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시장의 중심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면서 가격 매력이 높은 지주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거버넌스 개선에 적극적인 지주사를 중심으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6일 오후 2시 30분 현재 SK는 0.40% 오른 24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2.39%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 폭(-12.54%)과 비교하면 선방했다. 이 기간 GS(21.36%), 롯데지주(16.72%), LS(10.54%), HD현대(9.87%) 등은 강세를 보였다.지주사는 ‘만년 저평가주’로 불린다. 작년 가치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주사 재평가론’이 떠올랐지만 주가는 반대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년 이후 지주사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NAV는 지주사의 영업가치에 상장·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를 모두 더한 것을 말한다. 통상 지주사는 NAV에 일정한 할인율을 곱해 적정주가를 결정한다.2020년 초 40% 수준에 불과하던 지주사 NAV 할인율은 최근 60%까지 상승했다. 팬데믹 기간 풍부한 유동성 하에서 자회사 기업공개(IPO)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지주사 투자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성장성이 높은 사업회사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인식 하에 지주사에선 자금이 빠져나가고 사업회사로 자금이 몰렸다.증권가에서는 지주사에 대한 할인율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가 상장할 때 청약일을 기점으로 자회사에 직접 투자하고자 하는 매수 수요가 이동하며 지주사 주가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지만,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