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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파월'에 환호한 시장…증시 오르고 채권수익률 하락 [Fed워치]
시장은 예상보다 좀 더 '비둘기적'인 태도를 보여준 파월에게 환호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물가보다 고용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감추지 않자 증시는 올랐고 채권수익률은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한동안 조정기를 거쳤던 테크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51.98포인트(2.64%) 오른 17,599.4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5.86포인트(1.58%) 오른 5,522.30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9.46포인트(0.24%) 오른 40,842.79에 거래를 마쳤다. FOMC 성명서 발표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부터 상승 흐름을 타던 테크주는 기자회견에서 파월이 본격적으로 비둘기적인 발언을 하면서부터 오름폭을 키웠다. 전날 7% 빠졌던 엔비디아가 12.81% 급등했고 브로드컴(11.96%), TSMC ADR(7.29%), 아마존(2.90%), 메타(2.50%) 애플(1.50%)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성명서 발표 후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0.13%포인트 가량 급락했다가 0.1%포인트 수준으로 낙폭을 줄여 연 4.28%대에서 거래됐다. 지난 2월 초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연 4.13% 수준이던 10년물 수익률도 파월 발언이 전해지면서 한때 연 4.04%대까지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파월 기자회견의 영향으로 104.32에서 103.98 수준으로 내려갔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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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MD 하드캐리로 나스닥 2%대 급등 출발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둔 31일(미 동부현지시간) 투자자들이 AI 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 기술주들이 급등하면서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S&P500(SPX)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 기준 1.5%로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COMP)는 2.4% 급등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DJIA) 은 0.3% 올랐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0.6% 상승했다. 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4bp(1bp=0.01%) 내린 4.096%로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2bp 내린 4,336%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이 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급등으로 0.5% 하락했다. 이 날 나스닥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살리다시피 했다. AMD는 2분기 실적이 분석가들 예상치를 넘은데다 주목받은 신규 AI칩의 다음 분기 매출 지침도 상향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오른 1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MD의 실적과 AI칩 지침 상향이 AI 투자에 대한 확신을 회복시키면서 전 날 급락했던 엔비디아(NVDA) 주가도 10% 넘게 급등하는 등 기술주 상승 분위기가 확산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져 클라우드 사업의 실적이 월가를 실망시키면서 약 2% 하락했다. 보잉(BA)이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발표한 후 약 2% 주가가 올랐다. 한편 연준은 이 날 이틀간의 정책 회의를 마칠 예정이다. 연준은 이번 달에는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점은 제롬 파월 의장이 가까운 미래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이는지에 맞춰지고 있다. 이 날 개장전에 발표된 ADP의 7월 신규일자리 데이터에서 임금상승 속도가 3년만에 최저로 나타나면서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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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다음 공격 타깃은…'트럼프의 입'에 떠는 시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입’이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란 관측이 나왔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그가 특정 기업·산업에 부정적 견해를 밝히면 관련 종목의 투매 현상이 벌어지는 이른바 ‘트럼프 덤프’가 발생하고 있는데 민감한 사안에 관해 그의 발언 수위가 강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30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천은 “주가는 한 가지 이유로 변동하는 경우가 적지만 ‘트럼프발 탠트럼(발작)’이 시장 혼란을 촉발하는 사례가 많다는 실질적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다.실례로 대만 반도체 제조 업체 TSMC의 주가 급락이 꼽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월 16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을 모두 가져갔다”며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TSMC 주가는 하루 만에 2.37% 급락하고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6월 말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지자 친환경주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확대 등 친환경 정책에 부정적이라는 점이 주가에 반영됐다.포천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그의 갑작스러운 소셜미디어 공지, 예기치 못한 정책 변화 등으로 타격받은 기업과 산업이 많았다.포천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때 이런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세 정책이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친기업 입장에서도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천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 기업인 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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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통 아니네…" 주식창 열었다가 '화들짝' 놀란 이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그의 말 한마디에 주식 시장이 출렁이는 혼란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가 특정 기업·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 관련 주식 매도가 이어지는 이른바 ‘트럼프 덤프’가 최근에도 발생했고, 향후 관세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발언이 더해지면 혼란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30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천은 “주가는 한 가지 이유로 변동하는 경우가 적지만, ‘트럼프의 분노(텐트럼)’가 시장 혼란을 촉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덤프가 돌아왔다”며 “그가 정치적으로 겨냥하는 기업이나 산업에서 그 영향이 상당히 크다”라고도 덧붙였다.가장 최근의 예로는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의 주가 급락을 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월 16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모두 가져갔다”며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TSMC 주가는 하루 만에 2.37% 급락했고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6월 말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TV 토론 이후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지자 친환경주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확대 등 친환경 정책에 부정적이라는 점이 주가에 반영됐다.포천은 트럼프의 발언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지난 집권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소셜미디어 공지, 예기치 못한 정책 변화 등으로 타격을 입은 기업 및 산업들이 다수 있었다. 2018년 6월 할리 데이비드슨이 미국 외 지역으로 생산 시설을 옮기겠다고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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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적발표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세 출발
빅테크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회의를 앞두고 있는 29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SPX) 는 0.2% 올랐고 나스닥종합(COMP)지수는 0.3%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 는 0.2% 하락했다. 러셀2000 지수는 0.3% 올랐다.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2.6bp(1bp=0.01%) 하락한 4.173%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4.387%를 기록했다. 이번 주 열리는 또 다른 주요 이벤트는 연준회의이다. 연준은 이번 주에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로 금리정책의 피봇을 확인하기 위한 단서를 찾을 것이다. 금주에는 화요일(30일)에 마이크로소프트(MSFT), 수요일에 메타(META), 목요일에는 애플(AAPL)과 아마존(AMZN)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주 실적 발표는 기술 주식이 반등할 수 있을 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 스탠리 E*트레이드에서 근무하는 크리스 라킨은 “대부분 대형 기술주의 실적은 나스닥이 조정 구간으로 떨어질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술 거래가 냉각되면서 주요 시장 지수는 하락했지만 지난 주 소형주로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소형주지수인 러셀2000은 3.5% 상승했다. 시장 전략가들은 소형주 상승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켈리 콕스는 “이것이 장기 투자자들에게 궁극적으로 더 나은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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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빅테크 고점론…亞 증시도 급락
미국 나스닥지수가 24일(현지시간) 1년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여파로 다음날인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그동안 세계 증시를 이끈 빅테크 주가가 대거 급락하면서다. 24일 나스닥지수는 3.64% 내렸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한 2022년 10월 이후 1년9개월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2.31%, 1.25% 하락했다.글로벌 기술주 급락을 촉발한 장본인은 이날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와 알파벳이다. 테슬라는 올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해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다. 알파벳은 급증하는 인공지능(AI) 투자액 성과를 묻는 말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그러자 빅테크기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며 테슬라(-12.33%) 엔비디아(-6.88%) 등 주요 기술주가 주저앉았다.일본 닛케이225지수(-3.28%)와 홍콩 항셍지수(-1.77%)도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74% 떨어지며 2700대 초반까지 밀렸고, 코스닥지수는 6개월 만에 800선이 무너졌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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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실적 실망에 나스닥, S&P500 1% 이상 하락
대형주 실적 발표 시즌이 실망스럽게 출발하면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했다. 대형기술주들이 대부분 크게 내리면서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경 S&P500(SPX)는 1.3%,나스닥(COMP)은 1.9%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DJIA)도 0.3% 하락으로 시작했다. 소형주 러셀2000지수도 0.6% 떨어졌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bp(1bp=0.01%) 하락한 4.23%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 금리는 9bp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전날 예상이하의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12% 폭락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5% 하락했으며 엔비디아는 3.2% 하락했다. 더 부크 리포트의 피터 부크바는 “투자자들이 AI 지출이 지금은 수익보다는 비용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XN)는 재고 과잉이 종식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상향된 판매 지침을 제공해 이 날 전반적인 기술주 하락장에서 1% 상승했다. 화이자(PFE)는 중증 출혈성 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법 관련 후반 단계의 시험에서 목표에 맞는 결과를 발표해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면서 주가가 소폭 올랐다. 비트코인(BTCUSD)는 24시간동안 1.3% 오른 66,680.38달러를 기록했다. 이더(ETHUSD)는 0.6% 내린 3,464.16달러에 거래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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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테슬라와 알파벳 실적 앞두고 혼조세 출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SPX)는 0.1% 상승했으며 나스닥종합(COMP)은 0.2%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은 소폭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1bp=0.01%)하락한 4.244%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1bp 내린 4.508%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1% 상승했다. 비트코인(BTCUSD)은 미국시장에서 2.5% 하락한 66,393.98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더(ETHUSD)는 0.3% 내린 3,481.24달러에 거래됐다. 이 날 시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테슬라(TSLA)는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0.7% 하락했으며 역시 실적 발표를 앞둔 알파벳(GOOGL)은 0.8% 상승한 가운데 거래되고 있다. 월가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2분기 매출 245억달러(34조원)에 주당 0.61달러의 이익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파벳의 경우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지원 광고 호조로 2분기에도 매출이 전년대비 두자릿수(13%)로 증가한 844억 달러(117조원)를 보고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개장전에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 모터스(GM)는 전년동기보다 60%나 이익이 증가하면서 개장전에 5%대 상승을 보였으나 개장후 5% 가까이 하락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코카콜라(KO), 록히드 마틴(LMT)등도 양호한 실적과 올해 실적 지침을 올린데 힘입어 주가가 올랐으며 UPS(UPS)는 이익이 예상 이하로 나타나면서 12% 가까이 폭락했다. CNBC와 인터뷰한 블루 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수석 전략가인 래리 텐러렐리는 “지난주에 나타난 대형 기술에서 소형 주식으로의 순환 상승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전 날 증시의 광범위한 상승은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기업실적과 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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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실적 기대 분위기 속 상승 출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정치적 격변에도 기술주 실적발표 시즌을 기대하는 분위기속에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55분경 S&P 500(SPX)은 전거래일보다 0.9% 상승한 5,555.81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COMP)은 1.5%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는 0.2% 올랐다. 지난 주 랠리를 벌였던 소형주 지수 러셀 2000도 다시 0.4% 오르면서 출발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 하락한 4.22%를 기록했다. 엔비디아(NVDA)는 4.2% 오른 122.84달러를 기록했고 23일 실적발표를 앞둔 테슬라(TSLA)가 4.5%, 알파벳(GOOGL)도 2.5% 올랐다. 애플(AAPL) 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이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월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463명의 응답자 가운데 약 3분의 2가 기업 실적 결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정치적 격변이 시장의 방향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S&P 500의 궁극적인 방향은 여전히 미국 경제 성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자들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선에서 퇴장하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것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소폭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CEO인 제이 해틜드는 “월요일에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약간 후퇴할 수 있는데 바이든 출마 경우보다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시장에서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실적과 중앙은행 정책도 중요한 관심사로 부각됐다. 트레이더들은 미연방준비제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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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3가지 섞어 매달 월급 받는다"…'배당달력' 짜는 서학개미들
서울 금융회사에 다니는 홍모씨(37)는 지난해 ‘배당 달력’을 만들었다.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 ‘JP모간 나스닥 주식 프리미엄 인컴(JEPQ)’ 등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코카콜라, 모건스탠리, 스타벅스, 디지털리얼티 등을 편입해 매달 현금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짰다. 그는 “배당 개념을 안 뒤로 보유하던 국내 주식을 모두 팔았다”며 “미국 주식으로 제2 월급 통장을 만드는 게 목표”고 말했다.서학개미 ‘필수템’ 美 배당 ETF‘SCHD’ ‘VOO’ ‘QQQ’ ‘JEPI’…. 얼핏 암호처럼 보이지만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사이에선 익숙한 단어다.서학개미는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SCHD ETF를 무려 3억3779만달러(약 46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ETF 중 국내 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크다.이 ETF는 10년 넘게 배당금을 지급해온 기업 중 시가총액 5억달러 이상, 일 거래대금 200만달러 이상인 곳을 선별해 투자하고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지난 12개월간 배당수익률은 약 3.6%다. 10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면 매 분기 9만원씩 연간 36만원(세전 기준)의 배당금을 받았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ETF 가격이 12.1% 올라 121만원의 평가차익도 누렸다.채권 이자를 다달이 분배하는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 ETF는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1억6321만달러(약 2267억원)다. 금리가 높은 시기엔 고율 이자를 받고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에 대한 자본 차익을 낼 수 있는 ETF다.기술주 투자도 배당형 ETF로 하는 이가 많다. JEPQ에는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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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등 대형기술주 휘청…나스닥·S&P500 급락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중국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무역규제 우려로 반도체주식을 필두로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큰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 (SPX)는 전날보다 1.01% 하락한 5,610.07에 개장했고 나스닥종합지수(COMP)도 1.74% 급락한 18.188.19포인트에 시작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DJIA)는 동부표준시로 10시경 0.3% 플러스로 전환했다. 미국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판매를 더 엄격하게 제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세장을 주도해온 반도체 주식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아이세어반도체 ETF(SOXX)는 4.6% 하락했다.미국정부의 새로운 반도체 설비판매 규제의 핵심이 될 네덜란드 리소그래피업체 ASML 미국예탁증서(ASML)은 이날 강력한 2분기 실적에도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11% 넘게 폭락했다. 트럼프가 대만이 미국의 칩사업을 다 가져갔다며 방위비를 내라는 언급을 하면서 세계최대 파운드리업체인 TSMC의 미국예탁증서(TSM)도 7% 급락한 172달러에 거래중이다.엔비디아(NVDA)는 5.9% 하락해 120달러 아래로 내려섰고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브로드컴(AVGO)도 급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모두 하락했다. 소형주 러셀 2000은 0.6%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 오른 4.17%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오른 4.472%를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의 폭락에도 개장직전 미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위원으로 매파로 꼽혀온 크리스토퍼 월러가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발언에 하락세는 제한됐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4% 하락하면서 모든 선진시장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엔화는 거의 1.5%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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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소매판매에 안도…뉴욕증시 또 사상 최고치 도전
6월의 견고한 소매판매 지표가 여전히 미국 경제의 주요 원동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로 상승 출발했다. S&P500(SPX)는 5,652포인트로 전날보다 0.4%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DJIA)는 0.88% 오른 40,564.07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COMP)는 0.3%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6bp(1bp=0.01%) 내린 4.201%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금리는 1bp 오른 4.463%를 기록했다.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소비 위축 우려를 낳았으나 이 날 발표된 소매 판매 데이터가 견고하게 나타나면서 시장 분위기가 호전됐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이 0.4% 감소를 예상해온 6월 소매 판매는 전달과 변동이 없었으며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4% 증가했다. e토로의 브렛 켄웰은 “약화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보다는 인플레가 떨어졌기에 금리를 낮추는 것을 보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도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제가 견고하다는 배경하에서 연준의 금리 완화 시작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이 데이터가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예상보다 강력한 수익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1%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CNBC와 인터뷰한 울프 리서치의 최고투자전략가 크리스 세니엑은 ″시장이 다음 주에 본격화될 2분기 실적 발표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할 것이며 기업 실적은 매우 견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은 또 러셀2000을 포함한 소형주로의 회전을 계속했다. 전 날 러셀 2000은 거의 2% 상승했으며 아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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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트럼프 뉴스+기업실적 앞두고 상승 출발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의 영향을 평가하고 이번 주부터 발표되는 대규모 기업 실적에 대비하면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S&P500(SPX)는 0.47%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 (DJIA)는 0.6%, 나스닥종합(COMP)은 0.57%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시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장기 국채들이 올랐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7bp(1bp=0.01%) 오른 4.225%를 기록했으며 20년만기 국채 금리는 4.553%로 5.3bp 올랐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9bp 내린 4.449%를 기록했다. 트럼프가 지분 60% 이상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DJT)는 이 날 38% 급등했다. 보수적인 비디오네트워크회사 럼블이나 총기업체, 사립교도소, 건강 보험사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건설중장비 업체 캐터필라(CAT)와 건강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UNH)가 오르면서 다우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전 날 트럼프 지지를 밝힌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TSLA) 주가도 4.8% 크게 올랐다.트럼프가 바이든보다 암호화폐에 대해 좀 더 지지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이더 등 암호화폐는 각각 4% 이상 상승했고 암호화폐와 관련된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터지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달러 현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트럼프 암살 시도가 더 많은 정치적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의 시장 모멘텀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CNBC의 “월드와이드 익스체인지”에서”좋은 소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 외에는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며 시장은 모멘텀을 유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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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 지수 일제히 상승…S&P500 '또' 신고가 돌파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일주일간 연일 최고 기록을 세웠다. 두 지수는 올해 각각 37번, 27번째 최고가 경신이다. 이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 이후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10일(현지시간)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지수는 1.02% 상승한 5633.91에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지난달 20일 5500선을 돌파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5600선을 넘겼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S&P500 구성 종목 중 80% 이상이 상승했다"며 "소재 및 기술주 등이 이 지수의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1.18% 오른 18647.45로 7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9% 상승한 39721.36에 마감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1.10% 상승한 2051.75에 거래됐다.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7곳을 일컫는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2.69% 올랐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1.88%, 1.46% 상승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는 이날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0% 뛰었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1.91% 올랐다.주가 상승은 파월 Fed 의장의 발언 이후 시장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하는 데)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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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균형발언·CPI 기대…뉴욕증시 또 사상최고 출발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균형잡힌 발언과 목요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CPI)를 앞두고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S&P500이 7거래일 연속 상승을 시도하며 출발했다. S&P500(SPX)는 개장 직후 새로운 최고치인 5,592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0.2% 상승 출발했다. 나스닥종합(COMP)지수도 개장초 18,520.49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0.5% 가까이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DJIA)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고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면 경제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는 파월 연준의장 발언의 효과로 국채 수익률은 이 날도 소폭 내리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5bp(1bp=0.01%) 내린 4.283%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 내린 4.61%를 기록했다.스왑 거래자들은 올해 25bp씩 2번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첫 번째 인하는 9월 회의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을 현재 70%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 날도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증언을 계속한다. 시장 거래자들은 11일에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 지수를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교두보로 보고 있다. 소파이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리즈 영 토마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CPI가 하락하고 PPI가 하락하면 9월 금리 인하는 확정적으로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달러화 현물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유로화는 0.1%, 영국 파운드화는 0.3% 올랐고 일본 엔화는 0.1% 하락했다. 엔비디아(NVDA)는 전날보다 1.5% 오른 133달러에 거래중이며 애플(AA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각각 1.1%, 0.5% 상승했다. 대만 TSMC(TSM)이 예상보다 강력한 2분기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