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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하 기대·AI 열풍에…나스닥지수 사상 최초 2만선 돌파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1만달러를 돌파한 지 4년 반 만에 지수가 두 배가 됐다.지난해부터 시작된 인공지능(AI) 발 빅테크 랠리가 올해까지 이어졌고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글로벌 증시 중에서 미국만이 독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내년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월가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이만스닥’ 현실화11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7% 오른 20,034.90에 마감했다. 이날 19,832.96으로 출발한 나스닥 지수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낮 12시경 2만선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유지했다.개별 종목 중에서는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하는 테슬라(5.93%), 알파벳(5.46%), 엔비디아(3.14%), 마이크로소프트(1.28%), 아마존(2.32%), 메타(2.16%)가 랠리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브로드컴(6.63%), 크라우드스트라이크(4.6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지수가 새 기록을 쓴 배경에는 이날 발표된 CPI의 영향이 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 워치 툴에 따르면 12월 FOMC 회의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전날 88.9%에서 이날 98.6%로 대폭 확대됐다.톰 헤인린 US뱅크 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우리는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기대한다”며 “예상 밖의 변수가 없다면 시장 방향은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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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퇴직연금 비결은…美 지수 중심으로 신흥국 분산투자"
서울 강남의 한 대기업에서 일하는 서 모 부장(42)은 퇴직연금 계좌를 보면 뿌듯하다. 확정기여(DC)형으로 운용하는 계좌 수익률이 최근 10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장기 투자했다”며 “은퇴 전까지 연금 계좌로 10억원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 주식 비중 높은 게 유리서 부장처럼 적극적으로 퇴직연금 계좌를 굴리는 젊은 직장인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본인 퇴직연금 계좌의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원금 보장형 상품에 방치하는 직장인도 많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계좌는 절세 혜택까지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퇴직연금 계좌는 은퇴 시점을 고려해 긴 호흡으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에 최소 10개 이상 상품으로 분산 투자하는 게 좋다”며 “예를 들어 미국 증시 투자 상품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고 인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ETF는 유행에 편승하는 테마형 ETF보다 나스닥100, 코스피200 등 대표 지수형 ETF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표 지수형 ETF는 우량주 위주로 편성돼 변동성이 낮다. 지난해 유행한 2차전지, 전기차 테마형 ETF는 올 들어 주가가 폭락해 아직도 수익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DC형 퇴직연금 계좌 중 수익률 상위 10% 고객이 가장 많이 편입한 상품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였다. ‘TIGER 미국S&P500’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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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전자 보인다…코스피 '연말 랠리' 워밍업
지지부진하던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완연히 회복한 가운데 다음달까지 계절적 특성을 발판 삼아 반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통상 코스피지수는 10월에 꺾였다가 연말로 갈수록 강세를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인터넷 업종 등 낙폭과대주와 고배당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 이틀 연속 상승세25일 코스피지수는 1.32% 오른 2534.34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만에 2500선을 탈환한 지난 22일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에 영향을 받은 18일(2.16%) 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15억원어치와 768억원어치를 내던졌지만, 기관이 4531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3.39% 오른 5만79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58%) 현대차(0.92%)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했다.개선된 지수 흐름이 다음달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10월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살펴보면 다섯 번 중 네 번이 마이너스였다. 지수가 이례적으로 2155.49(2022년 9월 30일)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한 2022년을 제외하면 0.22%에서 3.85% 내렸다. 증권회사가 상고하저 전망을 내놓는 게 일반적이고, 실제 기업 실적도 하반기에 악화하는 경우가 많았던 여파다.하지만 11월과 12월에는 상황이 달랐다. 2021년 11월과 2022년 12월, 이달을 제외하고는 최대 12.66% 상승세를 기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에는 배당을 노려 코스피200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대규모 차익 거래형 프로그램 매수세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올해 역시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주 전반을 중심으로 주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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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의 굴욕…5곳 중 1곳 '좀비기업'
코스닥시장 상장사 5곳 중 1곳은 벌어들인 수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상태가 3년 이상 지속되는 이른바 ‘좀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존속 여부가 불확실한데도 증시에서 퇴출당하지 않고 연명하는 부실 상장사가 매년 수십 곳씩 늘어나며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0일 한국경제신문이 코스닥시장 상장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1771개 기업 가운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한계기업은 20.4%인 363개였다. 이자보상배율은 회사가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돈(영업이익)을 그해 갚아야 할 이자(이자 비용)로 나눈 것이다.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조차 낼 수 없다는 의미다. 이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사실상 폐업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의미에서 좀비기업으로 분류한다.산업 특성상 수년간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바이오와 제약, 의료기기 업종을 제외해도 한계기업 비중은 코스닥 상장사의 13.5%(239개)에 달했다.코스닥지수는 올해 내내 주요국 증시 가운데 수익률 꼴찌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낮은 상장 문턱을 넘어 신규 기업이 계속 유입됐지만 좀비기업 퇴출이 지연되며 시장 건전성과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결과라고 지적한다.2021년 말 1532개였던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3년 새 15.6%(239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사가 9.8%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기간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코스닥지수는 33% 추락했다.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지 수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매매만 정지된 채 상장사 신분을 유지하는 기업은 81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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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속도 늦어질 수도" 美증시 혼조세 출발
수요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미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 날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S&P500은 지난 금요일의 종가인 5,870 포인트 전후로 등락하고 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2% 올랐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 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467%를 기록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툴로 본 금리선물시장의 예상은 12월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41.6%에 달하고 있다.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이 금리를 더 오랫동안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12월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좀 더 흐려졌다. 맥쿼리의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이민 정책, 관세 정책, 재정 정책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들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연준이 더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미국 금리와 인플레이션 전망의 변화로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지난 주 최고치인 107.07보다 약간 낮은 106.69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일본은행 총재 카즈오 우에다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지 불분명한 입장을 보이면서 달러 대비 0.5% 하락한 155.14에 도달했다. 트럼프 신정부가 자율주행차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테슬라 주가가 8%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제품이 서버 랙에 연결될 때 과열되는 문제에 부딪혔다는 인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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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올 63% 상승…2002년 상장 후 역대 최고가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 주가가 2002년 상장한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지난 18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11.09% 상승한 76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63.05%에 달한다. 코로나19로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뒤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2022년 5월과 대비하면 약 4배 올랐다.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3분기 기준 가입자 수가 전 분기보다 507만 명 증가한 2억8272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2억8215만 명)를 소폭 웃돌았다.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98억2500만달러(약 13조4553억원)와 5.4달러로, 월가의 추정치(매출 97억7000만달러, EPS 5.12달러)를 웃돌았다.넷플릭스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7%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넷플릭스의 전망에 대한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740달러에서 800달러로 올려 잡았다. JP모간도 목표주가를 기존 750달러에서 850달러로 높였다.투자회사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의 매트 브리츠먼 수석전략가는 “기존 미디어업계 경쟁사들은 손실을 보고 있어 추가로 투자를 집행할 여력이 없다”며 “반면 넷플릭스는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콘텐츠 제작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맹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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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첫 날,중동 긴장 고조로 미국증시 하락 출발
4분기의 첫 거래일이자 10월의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고용데이터 및 경제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하락으로 출발했다.이 날 오전 백악관은 이란이 탄도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밝힌 후 주가 하락이 가팔라졌다. 반면 금은 급등했다. 나스닥 종합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현재 1.2% 이상 급락했고 S&P 500은 약 0.9%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7% 떨어졌다. 금은 전날보다 1.2%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2.69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석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백악관 발표 직후 2.9% 급등한 73.77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백악관 발표직후 3.3% 급등한 배럴당 70.47달러에 거래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날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극복됐다는 발표 유럽의 채권이 랠리를 펼치면서 미국채도 상승세를 탔다(=채권 수익률 하락)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733%로 전 날보다 7베이시스포인트(1bp=0.01%) 크게 하락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6bp 내린 3.625%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상승했다. 일본 엔화는 1달러당 0.2% 하락한 143.91엔을 기록했다. 전 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이 “미국 경제 전체가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0.25%씩 두 번 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언급한 후 S&P 500과 다우는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는 이 날 오전 9시 기준으로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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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세계 2위 샤오미…3년 만에 전고점 뚫었다
중국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 주가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호조세와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부문의 성장 기대감이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24일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21홍콩달러를 돌파했다. 주가가 21홍콩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3월 전기차 출시 이후 6개월 사이 40% 급등했다.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샤오미그룹 주식예탁증서(ADR)도 전날 4.63% 뛰며 13.23달러로 마감했다. 이 역시 약 3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중국 경기가 침체하는 와중에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샤오미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889억위안(약 1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순이익은 20% 늘어난 62억위안(약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각각 2%, 22% 웃돌았다. 스마트폰,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등 대부분 사업 영역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스마트폰 매출은 465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AIoT는 268억위안으로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실적 공개 당일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이자 회장은 SNS 웨이보에 “샤오미 역사상 가장 뛰어난 분기 실적”이라고 자평했다. 전기차는 샤오미가 설립 이후 처음 뛰어드는 분야이자 레이쥔 회장이 각별히 공들이는 사업이다. 그는 자사 첫 전기차 ‘SU7’을 구매한 고객에게 직접 인도할 만큼 애정을 쏟고 있다. 2분기 SU7 판매 대수는 2만7300여 대다.기존 주력 부문인 스마트폰 사업 역시 호조를 보인다. 특히 인도, 남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8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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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8월 소비자물가 평가하며 하락 출발
11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8월 핵심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아진 가운데 전반적인 소비자물가가 3년반만에 최저로 나타난 가운데 하락세로 출발했다. S&P500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기준 전 날보다 1.2%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5% 내렸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내렸다. 미국채 금리는 오전 일찍 해리스-트럼프 토론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가 CPI 보고서 직후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는 1베이시스포인트 내 3.602%를 기록했다.국제 유가는 전 날 5% 가까이 폭락한 후 반등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3% 오른 배럴당 67.0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 날 70달러가 붕괴된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ICE유럽선물거래소에서 1.6% 오른 배럴당 70.33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미노동통계국은 8월 소비자물가가 연 2.5%로 3년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물가가 끈질긴 주거비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나면서 여전한 인플레 압력을 보였다.블룸버그와 인터뷰한 LPL 파이낸셜의 분석가 퀸시 크로스비는 “8월 물가 보고서는 연준이 25베이시스포인트로 완화정책을 시작할 것임을 시사하는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해가면서도 경기침체에 따른 디플레이션은 피할 수 있다는 안도감을 시장에 줬다”고 언급했다. CNBC와 인터뷰한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연준의 금리 인하, 여전히 수십 년 만에 최저치에 가까운 실업률 등 미 대선에 앞서 나타나는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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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반도체 지수 재편…AI 주도주 중심 20개 선별
미국 나스닥이 세계적인 반도체 대표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인공지능(AI) 기업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한 지수를 9일 한국에서 처음 공개했다.데이비드 초이 나스닥 아시아·태평양지부 인덱스리서치총괄헤드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나스닥·미래에셋자산운용 세미나’에서 ‘미국 AI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ASOX)를 소개했다.그는 “ASOX는 AI 반도체 밸류체인과 연결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전자설계자동화(EDA), 장비, 파운드리 기업만 선별한 지수”라며 “미래 반도체 시장을 대표할 것”이라고 말했다.ASOX는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AI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최대 20종목을 포함한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1∼3위 종목의 비중은 각각 20%, 17%, 15%다. 분야별로 엔비디아 AMD 등 설계기업 비중은 52.1%, ASML 같은 장비 기업은 21.2%, TSMC 같은 파운드리는 18.5%, ARM 등 설계자산(IP) 및 EDA가 8% 등이다.에밀리 스펄링 나스닥 인덱스사업부문 글로벌총괄헤드는 “최근 AI 혁신에 따라 반도체산업에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나스닥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업해 투자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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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AI 주도주 선별한 새 지수 공개
나스닥이 세계적인 반도체 대표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인공지능(AI) 기업 중심으로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지수를 9일 한국에서 처음 공개했다.데이비드 초이 나스닥 아시아태평양지부 인덱스 리서치 총괄 헤드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나스닥·미래에셋자산운용 세미나’에서 ‘미국 AI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ASOX)를 소개했다.그는 “ASOX는 AI 반도체 밸류체인과 연결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EDA(설계자동화툴), 장비, 파운드리 기업만을 선별한 지수”라며 “미래 반도체 시장을 대표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ASOX에는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AI 반도체 기업 최대 20종목이 포함된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1∼3위 종목의 비중은 각각 20%, 17%, 15%다. 분야별로 엔비디아와 AMD 등 설계 기업의 비중은 52.1%, ASML 같은 장비 기업은 21.2%, TSMC 같은 파운드리는 18.5%, ARM 등의 IP & EDA가 8.0% 등이다.에밀리 스펄링 나스닥 인덱스사업 부문 글로벌 총괄 헤드는 “최근 AI의 혁신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나스닥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투자 혁신을 이끌어내길 원한다”고 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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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큰손들 "10월까지 금투세 결론 안나면 국내주식 처분"
내년 1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가능성이 커지자 증권가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국내 주식으로 5000만원이 넘는 금융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22%(3억원 초과분은 27.5%)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국내 증시를 이탈하려는 ‘큰손’들의 주식 매도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5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벌써 일부 큰손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등에게 채권·주식 등 금투세의 영향을 받는 자산을 처분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한 PB는 “9월까지 금투세 결론이 나지 않으면 국내 주식 일정 퍼센트를, 10월까지도 결론이 안 나면 추가로 일정 퍼센트를 매도해달라는 식의 요구가 여럿 들어왔다”고 말했다. ○금투세 시행 앞두고 ‘국장 탈출’ 증가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금투세 보완 패키지 법안도 투자업계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민주당은 △기본공제 확대(연 5000만원→1억원) △원천징수 주기 확대(6개월→1년) 외에 개미 투자자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 납입금 한도를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리고 투자 대상을 해외주식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ISA에서 해외주식 투자는 허용되지 않는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서만 투자할 수 있다.투자자 A씨가 엔비디아에 3000만원을 투자해 1년 동안 1억원을 벌었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까지는 2145만원을 세금((1억원-250만원)×22%)으로 내야 했다. 하지만 이 법안이 시행되면 ISA로 투자할 경우 A씨가 내야 할 세금은 0원이 된다. 해외주식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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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 출발에서 반등 시도로 혼조세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시 한 번 기술주 매도 압박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하락으로 출발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50분에 0.1% 상승으로 돌아섰다. S&P500은 0.3% 하락 출발했으나 하락폭을 줄이고 있고, 나스닥 종합은 0.3% 하락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전 날 9.5%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미법무부가 반독점 조사를 위해 소환장을 보냈다는 소식에 2.3% 하락 출발했으나 0.6% 하락으로 역시 하락폭을 줄였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하락한 3.8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전날보다 0.2% 하락했으며 일본 엔화는 달러당 0.4% 상승해 144.87에 도달했다.비트코인은 2.8% 하락해 56,562.51달러에, 이더는 2.3% 하락한 2,406.47달러에 거래됐다. 전 날 뉴욕증시의 주요 벤치마크는 8월 5일의 폭락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가 약한 달인 9월의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많은 투자자들이 향후 5%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하지만 일부 펀드 매니저들은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프라이빗 뱅크의 투자 책임자인 크리스 하이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8주는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보다 다양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8월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며칠 앞두고 이 날은 경제 데이터 발표가 몰려있다. 최신 구인공고 및 이직률 데이터(JOLTS)를 앞두고 노동 수요와 고용 범위가 좁아지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공장주문 데이터도 발표된다 증시 폐장후에는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소매기업인 달러제너럴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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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데이터 기다리며 관망속 하락 출발
역사적으로 최악으로 꼽히는 달중의 하나인 9월의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2일의 노동절 휴일 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금요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일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1% 하락했으며 S&P500은 1.1 % 내렸다. 나스닥 종합은 1.5%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5bp(1bp=0.01%) 내린 3.86%를,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내린 3.89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유로는 1.1063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일본 엔화는 달러당 0.8% 상승한 145.73을 기록했다.미국시장에서 비트코인은 59,040.18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이더는 2.1% 하락한 2,501.79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증시는 8월을 다우지수의 사상최고치 기록과 S&P500의 4개월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으나 9월은 역사적으로 지난 10년간 S&P500이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하락한 달이다. 이번 주 가장 중요한 경제데이터는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8월 고용보고서이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8월 일자리보고서가 7월의 114,000개보다 크게 증가한 16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시장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금요일에 발표될 고용 데이터가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증거를 보여주면 투자자들에게 “성장 위험이 가라앉았다는 더 큰 확신을 줄 것”이라며 시장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방어적 주식을 선호한다면서 소규모 주식이나 "지난 몇 년간 실적이 저조한 저렴한 순환주식은 매수하지 말 것”을 권했다. 윌슨은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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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잭슨홀 여운 속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도전
26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잭슨홀에서 날아온 금리 인하 임박 발언의 영향이 지속되고 2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S&P 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에 도전하며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4% 올랐고 S&P 500은 0.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은 0.2% 하락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 상승했다.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 세션과 비슷한 3.805%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1% 올랐고 일본 엔화는 달러당 0.2% 오른 144.12를 기록했다.미국 증시는 지난 주 잭슨홀 미팅에서 미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시점이 임박했다고 발언한 영향권에 여전히 놓여 있다. 잭슨홀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언제 또는 얼마만큼 금리를 낮출지 밝히진 않았으나 동부표준시로 이 날 오전에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9월 정책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예측에 100% 베팅하고 있으며 65.5%는 25bp인하에, 34.5%는 50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파월의 발언이 연말까지 증시에 추진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주 중요한 이벤트는 28일 증시 폐장후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하고, 29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 30일에는 연준이 주시하는 핵심 데이터중 하나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수치가 발표된다.한편 이 날 미상무부는 7월에 운송장비 수요에 힘입어 항공기,컴퓨터, 자동차,가전제품 등 내구재 주문이 9.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운송 부문을 제외하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