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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투자자 '해외주식 920조'…美 장기채 ETF 쓸어담았다

    국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굴리는 해외 주식·펀드 투자 잔액이 900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올해 급등하자 국내보다 해외로 눈을 돌린 투자자가 늘어난 영향이다.26일 한국은행 국제투자대조표 등에 따르면 개인·기관이 보유한 해외 주식·펀드 등 지분 증권 잔액은 올 6월 말 기준 6920억1240만달러(약 920조3760억원)였다. 역대 최대 금액으로 작년 말(6228억2420만달러)에 비해 691억8820만달러(약 92조원) 증가했다.올 들어 6월 말까지 개인·기관이 사들인 해외 주식은 291억달러(약 38조7030억원)어치에 달했다. 미국 나스닥지수 등이 오름세를 보여 보유 주식 평가차익은 401억달러(약 53조3330억원)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올 들어 상반기까지 18.12% 뜀박질했다.한국 투자자들은 주로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를 쓸어 담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투자자가 사들인 순매수 1위 해외 주식은 엔비디아로 17억8281만달러어치에 달했다. 테슬라(10억794만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5억4108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국내 투자자는 미국 장기 국채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4억6767만달러), 엔비디아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따라가는 ETF ‘그래닛셰어즈 2배 롱엔비디아 데일리’(NVDL·4억453만달러)도 적잖게 사들였다. 장기채 ETF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 투자자들은 경상수지 흑자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보유한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 수입이 경상수지에 적잖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경상수지 발표를

  • "잠 안자고 차트 보더니…" 900조 굴리는 괴력의 서학개미들

    "잠 안자고 차트 보더니…" 900조 굴리는 괴력의 서학개미들

    ‘서학개미’ 한국 개인투자자·기관투자가가 굴리는 해외 주식·펀드 투자 잔액이 9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수익을 좇아 미국 주식을 사들이는 서학개미가 갈수록 늘어난 데다 매입한 엔비디아를 비롯한 나스닥 시장 종목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영향이다.26일 한국은행 국제투자대조표 등에 따르면 개인·기관이 보유한 해외 주식·펀드 등 지분증권 잔액은 올 6월 말 기준 6920억1240만달러(약 920조376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말(6228억2420달러)에 비해 691억8820만달러(약 92조원) 증가한 금액이다.해외 지분증권 잔액이 급증한 이유는 두 가지다. 개인·기관이 사들인 미국 주식 잔액이 크게 불어난 결과다. 올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사들인 해외 주식이 291억달러(약 38조7030억원)에 달했다. 두 번째는 미국 나스닥 지수 등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보유 주식 평가차익으로 401억달러(약 53조3330억원)를 거둔 결과다. 미 나스닥지수는 올들어 상반기까지 18.12%나 뜀박질했다.한국 투자자들은 주로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를 쓸어 담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순매수 1위 해외 주식은 미국 엔비디아로 17억8281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테슬라(10억794만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5억4108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장기 국채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4억6767만달러), 엔비디아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따라가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엔비디아 데일리'(NVDL·4억453만달러)도 적잖게 사들였다.한국 투자자들이 주가가 치솟는 엔비디아를 집중 매수한 것이

  • 'M·N·A' 뺀 나머지는 주춤…M7, 실적 따라 희비 갈렸다

    'M·N·A' 뺀 나머지는 주춤…M7, 실적 따라 희비 갈렸다

    미국 ‘매그니피센트7’(M7·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종목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달 초 증시 폭락 사태를 겪은 뒤 M7 종목 중 절반 정도는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을 따라오지 못했다. 올해 중순까지만 해도 M7 종목 전체가 강세장을 이끈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M7 중 실적이 좋은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의 주가 격차가 커지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PS 개선 정도에 흐름 엇갈려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123.74달러에 장을 마쳤다. 증시가 단기 저점을 찍은 이달 5일 이후 23.19% 올랐다. 이 기간 수익률이 나스닥지수 상승률(8.76%)을 훌쩍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메타(11.81%), 아마존닷컴(9.38%)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나머지 M7 종목인 애플(7.42%), 테슬라(5.92%), 마이크로소프트(5.35%), 알파벳A(2.86%)는 수익률이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M7은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기 전까지 대부분 선두에 서서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올초부터 지난달 10일까지 나스닥지수가 24.22% 오르는 동안 엔비디아는 172.46% 뛰었고 메타(51.37%), 알파벳A(37.02%) 등도 시장 평균을 1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전기자동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영향으로 5.95% 오르는 데 그친 테슬라만 예외였다.시장 평균보다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실적 전망치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집계에 따르면 메타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순이익을 유통주식 수로 나눈 값)은 1개월 전 21.97달러에서 최근 23.13달러로 5.3% 개선됐다. 엔비디아(3.7%),

  • 뉴욕증시, 고용데이터와 연준회의록 기다리며 상승 출발

    뉴욕증시, 고용데이터와 연준회의록 기다리며 상승 출발

    투자자들이 미국 고용 통계 자료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7월 정책 회의 의사록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월가의 주요 지수는 2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50분 기준 S&P500과 나스닥 종합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2%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9bp(1bp=0.01%)내린 3.799%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966%로 전날보다 3.4bp 떨어졌다.금주초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달러화는 하락을 멈췄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고 일본 엔화는 1달러당 0.5% 내린 145.98엔을 기록했다.비트코인(BTCUSD)은 59,299.73달러로 전 날과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이더(ETHUSD)는 0.7% 하락한 2,572.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0.8%, 테슬라는 1.2% 상승했으며 애플과 아마존도 상승했다. 이 날 실적을 발표한 소매업체 타겟은 식품 가격 인하 등으로 매장 쇼핑이 늘면서 분기 매출과 이익이 늘고, 올해 전망치까지 상향한 가운데 주가가 15% 급등했다. 반면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이익증가에도 고가 재량상품에 대한 수요 둔화로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연간 전망치도 하향하면서 주가가 11% 급락했다. 월마트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동닷컴에 보유한 5.19%의 최대주주 지분을 약 37억달러에 전량 매각한 후 0.6% 상승했으며 징동닷컴은 7% 급락했다. 노동통계국의 보고서는 일자리 데이터에 대한 예비 수정을 포함하여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하향 수정을 예상하고 있으며, 골드만 삭스는 2023년 4월에서 2024년 3월

  • "박스피 갇힌 국장 답없다"...美 상장으로 눈 돌린 韓유니콘

    "박스피 갇힌 국장 답없다"...美 상장으로 눈 돌린 韓유니콘

     국내 플랫폼 유니콘 기업들이 미국 증시 상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에 이어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미국 증시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선 유니콘 기업의 몸값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대형 증권사 IPO본부장은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이 비교기업을 정해 증권신고서에 '조단위' 기업가치를 정한 논리를 적는 과정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대신 미국으로 가는 유니콘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가치 3조원대 무신사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과 북미 시장 확대를 노리는 만큼 해외 증시 상장 가능성을 열어놨다. 지난 6월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기업가치 3조8000억원에 나스닥에 입성한 점도 자극이 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시장을 특정 지역에 국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 건수는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5년간 우회상장인 스팩(SPAC) 상장 기업을 포함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모두 5곳으로 집계됐다. 쿠팡(2021년)과 네이버웹툰(2024년)이 직상장 방식으로 각각 NYSE와 나스닥에 입성했다.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DDI(2021년) 및 한류홀딩스(2023년), 캡티비전(2023년) 등도 나스닥에 상장했다. 2010년~2016년까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유일하게 미국 NYSE에 상장한 것을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유니콘 기업, 한국 상장 쉽지 않아무신사와 야놀자의 미국행을 고려하는 건 '코리아 디스카운트' 직격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섬유·의복기업 P

  • IPO 앞두고 '군살 빼기'…야놀자, 중복 사업 합친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야놀자가 군살 빼기에 나섰다. 수익성 저조 등으로 애초 목표로 한 기업가치 달성이 어려워지자 중복되는 플랫폼 사업을 줄이고 ‘차세대 동력’인 클라우드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1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오는 11월 5일 데일리호텔 앱 및 웹사이트를 야놀자와 완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10일부터 데일리호텔의 신규 회원가입 및 상품 구매 절차를 중단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앱과 웹사이트를 없앨 예정이다. 2013년 설립된 데일리호텔은 호텔·레스토랑 예약 앱으로 2019년 야놀자에 인수됐다.그동안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려온 야놀자가 상장을 앞두고 수익성 강화 기조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놀자는 2019년 데일리호텔·이지테크노시스, 2021년 데이블, 2022년 인터파크, 2023년 고글로벌트래블(GGT)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도 △야놀자(국내 여행) △데일리호텔(호텔·레스토랑 예약) △인터파크(공연 티켓·항공권 예약) △트리플(인공지능 기반 여행 플랫폼) 등 4개나 된다.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야놀자는 연내 IPO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애초 목표로 한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저조한 수익성 때문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 766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최근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빚은 큐텐그룹으로부터 인터파크커머스(쇼핑·도서) 지분 매각 대금 1700억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야놀자는 플랫폼 사업 군살을 빼는 동시에 ‘차세대 핵심&r

  • 미국증시,상승출발후 하락, 다시 상승 혼조세

    미국증시,상승출발후 하락, 다시 상승 혼조세

    지난 주 폭락과 폭등으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겪었던 미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에 상승 출발했으나 하락으로 돌아서며 불안감을 보였다. 개장 직후 0.25% 상승했던 S&P500은 동부표준시로 15분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가 오전 11시 넘어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역시 상승으로 개장했다가 하락으로 돌아섰던 나스닥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0.5% 가량 오른 상태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내렸다. 개장초 3% 이상 올랐던 엔비디아는 1.9%로 상승폭을 축소됐다가 다시 3% 상승으로 올라섰다. 1%이상 상승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 일찍 소폭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채 수익률도 하락으로 돌아섰다. 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2bp(1bp=0.01%) 내려 3.926%를, 2년물 국채는 2.3BP 내린 4.03%를 기록했다. 금주에는 13일(현지시간)에 7월 생산자물가(PPI), 14일에 소비자물가(CPI),15일의 소매판매 데이터까지 인플레이션과 소비에 대한 주요 데이타가 잇따라 발표돼 변동성이 늘어난 불안한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수요일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는 경제가 건전한지, 아니면 최근 매도에 기여한 7월의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부진한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길지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RBC 캐피털 마켓의 글로벌 주식전략책임자 로리 칼바시나나는 “8월 5일 S&P 500이 정점에서 8.5% 하락하고 기술적 지지선이 유지됨으로써 단기 바닥이 형성됐거나 형성에 가까워졌다고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경제 데이터가 실망스러울 경우 성장 공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리

  • '투매 폭풍' 잠잠해진 증시…주도주 노리는 바이오

    '투매 폭풍' 잠잠해진 증시…주도주 노리는 바이오

    유가증권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제약·바이오와 통신·엔터테인먼트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는 ‘저가 매수론’과 하락 리스크를 살펴야 한다는 ‘신중론’으로 양분되고 있다. ○폭락 일단 멈춤…살얼음판 여전7일 코스피지수는 1.83% 오른 2568.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2441.55까지 밀렸다가 이틀 만에 약 127포인트(5.2%) 올라 2500 중반을 회복했다. 아시아 증시 폭락을 촉발한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이날 1.19%, 대만 자취안 지수는 3.87% 각각 올랐다.5일 최악의 폭락 장세가 일단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7일 유가증권시장 상승 종목은 731개, 하락 종목은 176개였다. 코스닥시장에선 131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락은 290개에 불과했다. 떨어질 때 많이 하락하고 오를 때 부진하던 삼성전자 역시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기대로 3.03%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수급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지적이 많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도세(-196억원)를 보였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2조565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이날 3062억원 등 같은 기간 1조676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이 4거래일 동안 4조575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지만 외국인·기관의 4조원 넘는 ‘매도 폭탄’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이틀간의 반등으로 폭락 장세가 진정되자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아직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미국 내에서 해고가 크게 일어나지 않고 있고

  • 큰손들, 美 급락장서 140억弗 규모 매수

    큰손들, 美 급락장서 140억弗 규모 매수

    미국 증시에서 수조달러 규모의 매도 주문이 쏟아진 지난 5일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저가 매수에 뛰어든 과거 주가 급락 시기와는 다른 양상이다. 기관투자가는 최근의 증시 급락이 경기 침체에 대한 과잉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식 팔던 헤지펀드, 매수 전환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그룹 프라임브로커리지(PBS)가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초보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동안 헤지펀드는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미국 개별 주식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PBS는 대차거래, 신용 제공, 자문 등 헤지펀드가 요구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부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정보기술(IT) 업종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의 거의 모든 부문 종목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달 5일 기술주를 대거 사들였지만, 헤지펀드업계 전체의 기술주 보유 비중은 1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헤지펀드들은 같은 날 의료, 필수재, 인프라(민영화된 기반시설 운영 기업)주 등을 순매수한 반면 소비재, 부동산 금융주 등은 매도했다.JP모간의 분석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은 S&P500지수가 3%가량 급락하는 하락장에서 주식 140억달러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는 앞서 수개월 동안 주로 주식을 순매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 트레이더들이 연중 최악의 하락장에서 매수에 뛰어든 것은 최근의 주가 하락이 경제 지표에 대한 과잉 반응이라는 강세 논거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전날 2년 만에 최악의

  • "당장 탈출" 개미들 허겁지겁 팔 때…큰 손들은 사들였다

    "당장 탈출" 개미들 허겁지겁 팔 때…큰 손들은 사들였다

    미 증시에서 수조 달러의 매도 주문이 쏟아진 지난 5일 큰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주가 급락 시기엔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저가 매수에 뛰어들었다. 한국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도 지난 며칠 간 기관과 외국인 등 큰손들이 매도한 주식을 개인들이 사들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헤지펀드 등의 전략은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중장기적으로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반기 내내 주식 팔던 헤지펀드, 매수 전환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 그룹의 프라임브로커리지(PBS)가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초보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지난 5일 헤지 펀드들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미국 개별 주식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PBS는 대차거래, 신용 제공, 자문 등 헤지펀드가 요구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부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5일 정보기술(IT) 업종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의 거의 모든 부문 종목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술주를 대거 사들였지만, 헤지펀드 업계 전체의 기술주 보유 비중은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헤지펀드들은 의료, 필수재, 인프라(민영화된 기반시설 운영기업)주 등을 순매수한 반면 소비재, 부동산 금융주 등은 매도했다.JP모간의 분석에서도 기관 투자가들은 S&P500지수가 3%가량 급락한 지난 5일 140억달러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 트레이더들이 연중 최악의 하락장에서 매수에 뛰어든 것은 최근의 주가 하락은 

  • "이렇게 주가 추락할 줄은"…'16조' 묶인 개미들 '비상'

    "이렇게 주가 추락할 줄은"…'16조' 묶인 개미들 '비상'

    국내 테슬라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최근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수요 부진 우려'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큰 테슬라를 투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7일 네이버증권에 따르면 국내 서학개미 중 테슬라를 보유한 사람의 이 종목 수익률은 평균 -4.87%로 집계됐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매그니피센트(M)7'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수익률 중 유일하게 손실 구간에 들었다. 이 수치는 네이버증권에 자신의 주식 계좌를 연동시킨 사람 중 테슬라를 보유한 16만명의 수익률을 평균 낸 것이다.반면 최근 나스닥지수 폭락에도 불구하고 다른 M7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수익률은 아직 플러스를 유지 중이다. 종목별로 보면 메타가 38.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애플(27.0%), 알파벳A(21.84%), 엔비디아(18.58%), 마이크로소프트(15.0%), 아마존(4.71%) 순이었다.최근 M7 종목이 폭락했을 때 테슬라의 하락 폭이 가장 컸던 건 아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일부터 2거래일 연속으로 급락했는데, 이때부터 최근까지 테슬라는 7.48% 조정을 받아 알파벳A의 하락률(-7.30%)과 비슷했다. M7 종목 중 아마존은 이 기간 하락률이 12.03%로 테슬라보다 컸다. 그러나 국내 아마존 투자자의 이 종목 수익률 평균은 아직 플러스를 유지 중이다.한 전문가는 "아마존은 지난달 사상 최대치까지 주가가 오르는 등 올들어 반등세가 이어졌지만, 테슬라 주가는 아직 2021년 11월 최대치의 절반 수준"이라며 "주가가 비교적 덜 오른 상태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증시의 주요 관심사로 대두된 게 서학개미의 테슬라 수익률

  • 침체 공포·중동 불안…"코스피 2600선도 위태"

    뉴욕 증시가 또다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에 휩싸이자 이번주 국내 증시에도 미국발 충격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일 코스피지수가 3.65% 급락하며 2700선이 무너졌는데, 일각에선 2600선마저 뚫릴 수 있다는 비관론이 나온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중동 정세가 불안해진 것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 29일~8월 2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04% 하락한 2676.19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2.29% 내렸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700선 아래로 내려앉은 건 6월 5일 후 약 2개월 만이다. 2일에는 4년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과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2일 국내 증시가 마감한 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 쇼크에 뉴욕 증시가 급락하며 본격적인 조정 국면을 맞았기 때문이다. 같은 날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가 2.71%, MSCI 신흥 지수 ETF는 1.42% 하락했다.전문가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연내 코스피지수가 2300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봤다. 이병건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민간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인공지능(AI)산업에 거는 기대가 지나치게 컸다”며 “섣부른 추격 매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침체 논란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오는 9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는 금리와 주가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코스피지수 2600대 초반부터는 추가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 '美경제 엔진 냉각'이 방아쇠…코스피 시총 하룻새 78조원 증발

    '美경제 엔진 냉각'이 방아쇠…코스피 시총 하룻새 78조원 증발

    세계 경제의 버팀목이던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1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수를 ‘트리거’로 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발작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며 급락했다. 미국 증시 고점 논란, 빅테크들의 과도한 인공지능(AI) 투자 우려도 투매 심리를 자극하며 외국인들의 ‘패닉셀’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78조6430억원 증발했다. 2020년 3월 19일 시총 89조6190억원이 날아간 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18만닉스, 8만전자 깨졌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폭락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 투톱’이었다. SK하이닉스가 무려 10.4% 폭락한 17만3200원에 마감하며 ‘18만닉스’가 깨졌다. 이날 SK하이닉스 하락 폭은 2011년 8월 18일(-12.24%) 후 13년 만의 최대다. 삼성전자도 이날 시총 20조8942억원을 까먹으며 7만9600원(-4.21%)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현대차(-3.75%) 기아(-4.46%) KB금융(-5.78%)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주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알테오젠(-7.52%) 셀트리온제약(-8.91%) 리노공업(-6%) 등 주요 종목이 밀리면서 지수가 2022년 9월 26일(-5.07%) 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이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발작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인 것은 미국 증시 고점 논란, 지수 상승을 이끌어온 AI의 수익성 우려, 미국 경기 침체 공포 등 세 가지 요인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이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지 않은 상황에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갑자기 불거지며 투매 심리가 급격히 확산했다는 것이다.아시아 증시 마감 후 발표

  • 미국發 R의 공포…亞증시 '검은 금요일'

    미국發 R의 공포…亞증시 '검은 금요일'

    미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가 2일 아시아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제조업 관련 지수가 업황 위축을 가리키자 미 중앙은행(Fed)의 오는 9월 금리 인하 예고까지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역대급’ 매도 충격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65% 급락한 2676.19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8월 20일(-3.66%) 후 약 4년 만의 최대 낙폭이다. 심리적 지지선인 2700선이 두 달 만에 붕괴했다. 연중 고점이던 지난달 11일(2891.35)보다는 7.4% 빠졌다. 이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4.21% 떨어졌고, 증시를 주도해온 SK하이닉스는 10.4% 폭락했다. 코스닥지수도 4.2% 급락한 779.33에 마감하며 800선을 내줬다.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검은 금요일’을 경험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5.81% 폭락한 35,909.7까지 밀렸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TSMC가 급락한 여파로 4.43% 떨어졌다.이날 아시아 증시 급락을 촉발한 것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다. 1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지난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위축을 가리키는 46.8로 나오며 시장 예상치(48.8)를 밑돌자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확산했다.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는 2.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14% 떨어졌다.외국인들은 코스피200 선물을 대거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에 베팅했다는 뜻이다. 이날 코스피200 선물 순매도 금액(1조9201억원)은 지난해 8월 2일(2조2952억원) 후 1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

  • 서학개미 'M7' 차익실현…테슬라·구글은 사들였다

    서학개미 'M7' 차익실현…테슬라·구글은 사들였다

    서학개미가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을 하는 가운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보통주인 알파벳A와 테슬라는 순매수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M7의 반등이 본격화되면 이들 종목이 주도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구글, 테슬라 순매수하는 서학개미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개인과 기관 합산)는 최근 1주일(지난달 25~31일) 동안 M7 종목을 총 1억2921만달러(약 17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직전 1개월(6월 25일~7월 24일) 동안 이들 종목을 6억5671만달러어치 순매수한 것과 상반되는 흐름이다.국내 투자자의 M7 매매 동향이 최근 순매도로 돌아선 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관측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는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증권가 격언대로 매매 차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한발 앞서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된다.국내 투자자가 M7 중 최근 1주일간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애플로, 이 기간 1억335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5345만달러), 아마존(937만달러), 엔비디아(793만달러), 메타(410만달러) 등의 순으로 많이 팔았다.반면 서학개미들은 알파벳A와 테슬라를 이 기간 순매수했다. 이들은 최근 1주일간 알파벳A를 963만달러어치, 테슬라를 3935만달러어치 사들였다.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구글, M7 중 가장 저평가”국내 투자자가 알파벳A를 사들이는 건 이 종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