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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에너빌 자회사 체코서 IPO…"유럽 원전시장 공략"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현지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다. 최대 1600억원을 조달해 현지에서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에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서 투자자 대상 상장 설명회를 연다. 이후 이틀간 청약을 진행해 6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은 957만~1052만 주, 공모가는 주당 1만3200~1만5600원이다. 이를 토대로 추산한 공모금액은 1200억~1600억원대다.두산에너빌리티가 2009년 8000억원을 들여 체코 기업에서 인수한 두산스코다파워는 유럽에 원자력발전용 증기 터빈 540기 이상을 공급했다. 두산그룹은 채권단 관리체제에 들어간 2020~2021년에도 원전 호황을 대비하기 위해 두산스코다파워를 팔지 않고 버텼다. 최근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이 신규 원전 사업을 적극 추진해 두산스코다파워는 ‘알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두산그룹은 두산스코다파워 신주(290만 주)를 발행해 조달하는 380억~450억원을 생산 설비 개선, 연구개발(R&D) 투자에 투입한다. 기자재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비하는 차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도 두산스코다파워 구주(650만~750만 주) 매출로 850억~12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이 자금을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그룹 사업을 재편해 관련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지만 이 계획이 무산되면서 두산스코다파워 IPO가 자금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김형규 기자

  • ‘7년째 공회전’ IPO 코너스톤 제도 이번엔 도입될까

    ‘7년째 공회전’ IPO 코너스톤 제도 이번엔 도입될까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기능 정상화를 위해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가 다시 추진된다. 지난 2018년 처음 국내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지 벌써 7년째다. 업계에서는 실제로 제도가 도입될지 반신반의하고 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에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및 사전수요예측제도 도입 등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한다.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는 IPO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 장기 보호예수 등의 조건을 확약한 기관투자가에 공모주 일부를 배정하는 제도다. 2007년 홍콩 증시에서 처음 도입했다. 이후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 국가 중심으로 도입했다.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증권신고서 제출 전 공모주 수요조사 및 모집을 하는 ‘사전 공모 행위’를 금지한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하다.국내에서는 2018년 한국거래소가 공모가 합리화를 목적으로 제도 도입 의사를 밝히면서 처음 공론화했다. 2020년, 2022년 다시 논의됐으나 흐지부지됐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국회에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다만 별다른 논의가 진전되지 않은 채 결국 폐기됐다.당시 개정안에는 자본시장법상 사전 공모 행위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요건 및 기준 등은 시행령에 위임하는 구조였다. 21대 국회에서 국회 정무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데다 구체적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다.이번에 금융당국은 시행령에 해당하는 사항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공개정보 이용 가능성 및 주관사와 기관 간 이해 상충 방지를 위한 규정 등이 주요 내용이다.홍콩의 경우 코너스톤 투자자로 청약하는 투자자와 IPO 주관사는 공모

  • IPO 기관 의무보유 확대…"기관발 공모주 '단타' 줄일 것"

    IPO 기관 의무보유 확대…"기관발 공모주 '단타' 줄일 것"

    금융당국이 기업공개(IPO) 제도 '대수술'에 나선다. 장기간 투자를 약속한 기관투자가에게 배정하는 공모주 비중을 끌어올리는 등 기관투자가의 중장기 투자 역할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증시에 신규 입성한 기업에 대해 중장기 투자 비중을 높여 '묻지마 청약' 등 공모주 청약 과열 현상, 단기 차익을 내려는 거래가 몰리면서 기업 상장 직후 주가가 반짝 올랐다 뚝 떨어지는 현상 등 불필요한 시장 왜곡을 줄인다는 취지다.  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식시장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한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작년 IPO 77개 종목 중 74개에 대해 기관투자가가 당일 순매도를 보이는 등 중장기 투자 역할이 기대되는 기관이 배정 공모주를 상장 직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단기차익 투자로 수요예측이 과열되고, 적정 공모가 산정이 저해되고 있다"고 했다. 이때문에 주가가 상장일에 급등한 뒤 하락을 이어가는 등 주가지수 움직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게 금융위의 지적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3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IPO 기업 중 약 57%는 IPO 6개월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정부는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의무보유 확약에 따른 가점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엔 평균 19%에 그치는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물량 비중을 우선배정 등 제도를 통해 내년부터는 40% 이상으로 확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제도 '연착륙'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우선 배정물량 비중을 30%로

  • 작년 글로벌 IT기업 IPO 규모, 전년대비 '반토막'…이유는

    작년 글로벌 IT기업 IPO 규모, 전년대비 '반토막'…이유는

    지난해 글로벌 정보기술(IT) 분야 기업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전년대비 5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글로벌 IPO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20일 삼일PwC는 PwC의 '글로벌 IPO 실적과 2025년 전망'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전망했다. 삼일은 "올해 미국 내에서 700개 이상의 유니콘과 사모펀드(PEF) 지원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면서 미국 내 IPO가 글로벌 IPO 시장의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시경제 안정, 자본발행 관련 규제 축소 움직임 등으로 미국 시장이 회복세를 주도할 것이란 설명이다.  삼일PwC는 2003년부터 한국 기업의 미국 상장을 이끈 경험을 토대로 크로스보더(국경 초월 거래) 상장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싱가포르, 홍콩, 유럽 지역의 IPO 업무와 해외 기업의 한국 IPO 업무 등을 수행한다. 미국·영국 출신 등 여러 국적 파트너와 해외 근무 경력을 갖춘 인력 100여명이 기업별 해외 상장을 지원하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IPO를 통한 기업의 조달 금액은 총 1056억달러(약 154조원)으로 전년대비 9% 줄었다. 중국과 홍콩에서 IPO 활동이 위축된 게 주된 요인이란 설명이다. 반면 미국에선 IPO 조달 금액이 전년대비 57%, 유럽은 105% 증가했다. 작년 IPO 규모는 산업별로 임의소비재 부문이 183억달러로 가장 컸다. 2023년까지 IPO 규모 1위였던 정보기술(IT)분야를 제쳤다. 산업재(178억 달러), 금융(150억 달러), 필수소비재(139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IT분야 IPO는 전년대비 5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엔 259억달러였던 규모가 작년엔 106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일부 기술기업들이 비상장 상태에서도 전략적·

  • 쉬인·이버리 등 올 IPO 채비…런던증시 활력 되찾나

    쉬인·이버리 등 올 IPO 채비…런던증시 활력 되찾나

    장기간 고전 중인 영국 런던증시에서 올 들어 신규 상장이 잇따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런던증시 입성이 기대되는 IPO 기업으로 핀테크업체 이버리, P2P 대출업체 조파, 영국 금융업체 파라메타, 그리스 에너지업체 메틀렌, 중국 패션업체 쉬인 등을 꼽았다.최근 5년간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100은 이날까지 6.87%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가 75.48% 오른 것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성과다. 런던증시 부진이 지속되자 기업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는 뉴욕 시장에 신규 상장을 추진하거나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7억3700만파운드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은 20개 미만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FT는 “올해 런던증시에서 주요 기업의 IPO가 예상된다”며 “런던증시가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가 소유한 핀테크업체 이버리가 런던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09년 설립된 결제 스타트업으로 국경 간 결제, 급여 이체, 환리스크 관리, 비즈니스 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다만 경쟁 업체인 CAB페이먼츠가 2023년 상장 후 3개월 만에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70% 이상 폭락해 이버리도 상장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영국 P2P 대출업체 조파도 올해 런던 IPO 기대주로 지목됐다. 이 회사는 2005년 P2P 대출업체로 설립됐다가 은행업으로 전환해 저축계좌, 자동차 금융과 개인 대출

  • 올해 런던 증시를 되살려줄 IPO 기대주

    올해 런던 증시를 되살려줄 IPO 기대주

    장기간 고전 중인 영국 런던증시에서 올 들어 신규 상장이 잇따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런던증시 입성이 기대되는 IPO 기업으로 핀테크업체 이버리, P2P 대출업체 조파, 영국 금융업체 파라메타, 그리스 에너지업체 메틀렌, 중국 패션업체 쉬인 등을 꼽았다.최근 5년간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100은 이날까지 6.87%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가 75.48% 오른 것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성과다. 런던증시 부진이 지속되자 기업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는 뉴욕 시장에 신규 상장을 추진하거나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7억3700만파운드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은 20개 미만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FT는 “올해 런던증시에서 주요 기업의 IPO가 예상된다”며 “런던증시가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가 소유한 핀테크업체 이버리가 런던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09년 설립된 결제 스타트업으로 국경 간 결제, 급여 이체, 환리스크 관리, 비즈니스 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경쟁 업체인 CAB페이먼츠가 2023년 상장 후 3개월 만에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70% 이상 폭락해 이버리도 상장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영국 P2P 대출업체 조파도 올해 런던 IPO 기대주로 지목됐다. 이 회사는 2005년 P2P 대출업체로 설립됐다가 은행업으로 전환해 저축계좌, 자동차 금융

  • 美 IPO시장, 3년 만에 부활 조짐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3년 만에 활황을 띨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IPO가 저조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호조세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이 투자 수요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사모펀드들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기대에 보유한 비상장 기업들의 주요 지분을 대거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료기기 업체 메드라인과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제네시스 등은 이미 정부에 기업공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핀테크 기업들도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의 결제 플랫폼 기업 클라나는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미국의 모바일뱅킹 기업 차임도 2년 전 준비하던 상장 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은 것도 기대를 모은다. 작년에 상장한 10개 기업 중 9곳의 주가는 상장가 이상으로 올랐다.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곳은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을 비롯해 5곳이다. 에디 몰리 모건스탠리 자본시장 글로벌팀장은 “(트럼프 취임으로 예상되는) 친기업 정책,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전망 등 여러 요인으로 봤을 때 시장이 분명히 더 바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혜인 기자

  • 인도, 올해 IPO 시장서 中 제치고 세계 2위 등극

    인도가 2024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중국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수십 년간 아시아 최대 IPO 시장이던 중국 자본시장은 급속히 위축됐다.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인도 증시에선 신규 상장 기업이 310곳으로 작년(234곳)에 비해 32% 이상 늘어났다. 상장 기업 수로는 글로벌 1위를 기록했고, 상장지분 가치는 179억7000만달러로 미국(423억9000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거래소 단위로 집계하면 인도 국립증권거래소가 미국 나스닥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를 제치고 선두다. 올해 인도 증시에서 식품배달 플랫폼 스위기는 약 10억달러,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30억달러 규모로 상장을 완료하는 등 다양한 업종 기업이 상장했다.인도의 꾸준한 경제 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본시장이 성숙하며 ‘투자의 민주화’로 불리는 개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진 덕분이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증권계좌 수는 2020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반면 중국 IPO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딜로직에 따르면 중국 본토 증시에 신규 상장된 기업 지분 가치는 2023년 480억달러에서 2024년 75억달러로 86% 급감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등도 고전했다. 한국은 연간 신규 상장 기업이 지난해 121곳에서 올해 117곳으로 줄어들었고, 신규 상장 주식 규모는 32억8000만달러에 그치며 일본,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비교 대상 증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가 단 4곳에 불과했다.홍콩증시는 기업들이 지난해 58억9000만달러보다 대폭 늘어난 100억달러가량의 자금을 조달하며 선방했다.

  • [단독]'콜옵션' 해소한 DN솔루션즈…다음달 IPO 출격

    [단독]'콜옵션' 해소한 DN솔루션즈…다음달 IPO 출격

    유가증권 상장사 DN오토모티브의 손자회사 DN솔루션즈가 다음 달에 기업공개(IPO) 작업을 재추진한다. IPO 시장이 위축된 점을 고려해 공모 시점을 다소 미룬 것이다. 내년 1월 27일까지 상장하지 않으면 영구 교환사채(EB) 2200억원어치를 상환하는 내용의 콜옵션 조항도 해소한 만큼 IPO를 급하게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는 다음 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에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장 절차를 내년으로 미뤘다. 조급하게 증시 입성 작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기업가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시점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DN솔루션즈는 이달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만큼 내년 상반기에 상장을 완료하면 된다.DN솔루션즈는 상장 후 5조~6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 상장 예정 주식은 6313만7479주, 공모 예정 주식은 1894만2500주다.증권업계에서는 DN솔루션즈 상장 시기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DN솔루션즈가 과거 재무적투자자(FI)와 맺은 콜옵션 조항 때문이다. DN솔루션즈는 지난 2022년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KB인베스트먼트 등 FI를 대상으로 22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 바 있다. DN솔루션즈는 이 과정에서 내년 1월 27일까지 기업공개를 완료하겠다는 인수약정을 맺었다.내년 1월까지 상장하지 못하면 DN솔루션즈가 콜옵션을 사용해 교환사채(EB)를 사들여야 한다DN솔루션즈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는 동반매각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수 있다.하지만 DN솔루션즈는 지난 10월 해당 콜옵션을 전부 해소한 것으로 확인

  • '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웹툰사…코스닥 상장 추진

    '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웹툰사…코스닥 상장 추진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그린 박태준 작가(사진)의 웹툰 회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상장에 앞서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2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맺었다. 주관사와 2026년 코스닥 시장 상장(IPO)을 추진하다는 계획도 세웠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KDB산업은행(100억원)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50억원), SL투자파트너스(50억원)를 비롯한 FI로부터 250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2017년 박태준 작가가 설립한 웹툰 기업이다. 박 대표가 직접 연재 중인 네이버웹툰 ‘외모지상주의’를 비롯해 ‘싸움독학’, ‘김부장’ 등 인기 작품을 제작했다.더그림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는 제이스튜디오로 지분 56.37%를 보유하고 있다. 제이스튜디오 지분 100%를 박 대표가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전략적 투자자(SI)인 네이버웹툰이 35.01%를 갖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FI)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더그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248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직원 급여와 웹툰 작가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각각 72억원, 1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IPO 시장 얼어붙자 스팩 합병 ‘반짝’ 인기

    IPO 시장 얼어붙자 스팩 합병 ‘반짝’ 인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냉기가 돌면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직상장과 달리 기관 투자가의 수요예측 과정이 없어 상장 실패 부담이 적은데다 절차가 간소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 미래에셋과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도 3년 만에 스팩합병 상장에 나섰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삼성스팩 9호'과 2차전지 장비기업 케이지에이의 합병을 위해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삼성증권이 스팩 합병을 시도하는 것은 2021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내년에는 직상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해 다양한 상장 루트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케이지에이의 합병 후 시가 총액은 1400억원대다. 케이지에이와 삽성스팩9호와 합병 비율은 1대 0.1652483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276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1분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래에셋증권도 미래에셋비전1호와 안전용품 제조기업 블랙야크아이앤씨의 합병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블랙야크아이앤씨는 아웃도어 기업 BYN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의 장남인 강준석 사장이 운영하는 기업이다. 내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스팩 상장은 직상장과 비교해 불황에 강하다는 점 때문에 대형 증권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사에서 미리 상장시킨 ‘껍데기 회사’와 기업을 합병해 증시에 우회 상장하는 방식이다. 직상장과 달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과정이 없어 흥행 실패 부담이 적다. 심사 청구일부터 승인까지 평균 4개월이 걸려 직상장(6~7개월)보다 절차가 간편하다.증권업계는 내년 초까지 공모주 시장 냉각이 이

  • 'AI칩 샛별' 세레브라스, 나스닥 도전장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가 나스닥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30일(현지시간) 세레브라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며 엔비디아, AMD,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을 경쟁자로 지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세레브라스가 회사 가치를 70억~80억달러(약 9조2400억~10조5600억원)로 평가받아 최대 10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세레브라스는 AI 서비스에 특화된 반도체를 개발하며 발 빠르게 엔비디아를 뒤쫓고 있다. 지난 8월 세레브라스는 접시 크기만 한 CS-3 칩을 기반으로 하는 최신 AI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세레브라스는 자사 CS-3 칩이 엔비디아 호퍼 칩보다 AI 추론 속도가 20배 빠른데 가격은 훨씬 싸다고 설명했다.이날 제출한 서류에서 세레브라스는 올해 상반기 1억346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870만달러였다. 아랍에미리트(UAE) AI 기업 G42가 지난해 세레브라스 매출의 83%를 차지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매출 대부분을 G42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임다연 기자

  • 현대차가 택한 클로봇, 코스닥 상장 “서비스 로봇시장 확대 기대”

    현대차가 택한 클로봇, 코스닥 상장 “서비스 로봇시장 확대 기대”

    “서비스 로봇시장 확대되면 로봇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올 것입니다.”김창구 클로봇 대표(사진)는 2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지난 3월 웨어러블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 상장 이후 2000억원대 로봇 기업 두 곳이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서비스 로봇기업 클로봇과 물류 로봇기업 씨메스다.클로봇은 공모가 상단 1만900원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2611억원 규모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 242억원을 기록해 올해 로봇 테마로 증시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에서는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381억원을 달성한 뒤 내년에는 매출 653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클로봇은 2017년 창업한 기업으로 주행 솔루션, 관제 솔루션 등 로봇의 뇌에 해당하는 실내 자율주행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현대자동차와 네이버의 초기 투자를 받기도 했다. 현대차 공장에 물류창고용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매출 가운데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김 대표는 "현재 로봇은 산업용 로봇에서 식당 서빙 로봇, 보안, 방역 로봇 등 서비스용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서비스 로봇 시장이 확대되면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클로봇 매출은 크게 카멜레온과 크롬스 사업에서 나온다. 식당이나 물류창고 등에서 자율주행하는 로봇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카멜레온'과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을 만들어 제공하는 '크롬스'다. 지난 5년 동안 사업화에 성공해 현재 130여 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받

  • '미다스 손' 범LG家 구본호…LX판토스 지분 5% 매각

    '미다스 손' 범LG家 구본호…LX판토스 지분 5% 매각

    범LG가 구본호 케이케이홀딩스·판토스홀딩스 회장(사진)은 한 때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기도 했다. 더존비즈온, 미디어솔루션, 동일철강 등 손대는 주식마다 주가가 급등한 결과다. 하지만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해 165억원을 챙긴 혐의로 2008년 구속됐고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받았다. 그가 모처럼 자본시장에 등장했다. 보유한 LX판토스 지분 5%를 처분했다. LX판토스의 기업공개(IPO) 추진 작업이 더뎌지면서 보유한 지분을 일부 처분해 현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구 회장은 12일 LX판토스 지분 5%(10만주)를 LX인터내셔널에 490억원에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는 49만원으로 산출됐다. 구 회장은 이번 매각으로 LX판토스 지분이 14.9%에서 9.9%로 쪼그라들었다. LX인터내셔널의 지분은 51%에서 56%로 늘었다. 미래에셋증권 사모펀드(PE·지분 19.9%) 등도 LX판토스 주주다.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매입 목적에 대해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이 지분을 처분한 것은 LX판토스 IPO 작업이 더뎌진 것과 맞물린다.LX판토스는 1977년 출범한 물류업체로 범LG그룹의 물류 일감을 바탕으로 실적을 키웠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조8793억원, 1560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35.5%, 58.3% 줄었다. 해상운송료 운임 등이 떨어지면서 매출이 큰 폭 줄었다. 실적이 나빠지면서 IPO 작업도 미뤄진 것으로 풀이된다.구본호 회장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의 동생인 고 구정회 창업고문의 손자다.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6촌 동생이기도 하다. LX판토스 부사장을 지낸 그는 현재 여행사 레드캡

  • "대어 줄상장…케이뱅크, IPO 시장 방향 가늠자"[KIW 2024]

    "대어 줄상장…케이뱅크, IPO 시장 방향 가늠자"[KIW 2024]

    "대어급 기업 유입으로 IPO(기업공개)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옥석 가리기'도 본격화되고 있다."성주완 미래에셋증권 IPO본부장(사진)은 10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IPO 시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침체 터널'에 벗어나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올해 상반기 공모 건수는 유가증권시장 2건, 코스닥 50건으로 총 52건을 기록했다. 공모 규모와 수익률이 반등하는 모양새다. 중소형 기업이 공모 규모를 줄여 IPO에 나서면서 공모 규모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50%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성 본부장은 그간 상장을 미룬 '대어급' 기업들의 줄줄이 상장에 나서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올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 등이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하지만 성 본부장은 최근까지 과열 양상을 보인 IPO 시장의 기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전했다. 그는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상단을 뚫은 공모주가 전체의 90%를 넘어섰다"며 "개미와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가 과열된 영향"이라고 말했다.그는 하반기 IPO 시장이 소폭 조정될 수 있다고도 봤다. 성 본부장은 "하반기에 IPO시장 왜곡 현상이 정상화되면서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식 유통시장 상황이 계속 좋지 않으면 IPO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상장 제도 측면에서도 올해 변화가 크다. '파두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의 보수적 심사 기조 강화되고 있다.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횟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성 본부장은 "기술특례기업에 대한 상장 규제를 완화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