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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CEO "사용자 9억명 돌파…기업공개 검토"
메신저앱 텔레그램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텔레그램이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9억명을 돌파하는 등 호재가 잇따른다며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두로프 CEO는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텔레그램에 인공지능(AI) 챗봇을 도입하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소규모 자본 조달 및 IPO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2021년 1월만 하더라도 5억명이었던 MAU가 9억명으로 늘었다"고 말한 두로프 CEO는 "올해는 아니더라도 내년에는 이익을 내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2년 전 도입한 광고 및 유료 구독 서비스가 '수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펀드를 비롯한 잠재적 투자자로부터 300억달러(약 39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으나 매각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두로프 CEO는 "우리가 수익화를 시작한 이유는 독립성을 유지하고 싶어서 였다"며 "IPO를 텔레그램의 가치에 민주적으로 접근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로프 CEO는 "충성도 높은 사용자에게 주식을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할 예정"이라면서도 상장 일정이나 장소 등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고만 입장을 밝혔다.FT는 텔레그램이 2026년 초에 IPO를 추진할 인센티브가 있다고 전망했다. 텔레그램이 2020년부터 주식 인센티브를 내건 채권을 발행해 약 20억달러를 조달하면서다. 당시 텔레그램은 채권 보유자가 2026년 3월말 이전에 텔레그램에 변동이 생길 경우 공모가보다 10~20% 할인된 가격에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FT는 텔레그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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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펀드 조성한 유럽 대표 PEF "IPO 시장 부활 조짐"
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가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 펀드를 조성했다. 주요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활하고 있다는 징조라는 분석이 나온다.EQT는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의 10차 플래그십(대표) 펀드 EQT X의 약정 금액이 220억유로(약 32조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초기 목표액 200억유로를 넘어서는 결과로, 조달액은 1994년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2021년 4월 마감된 9차 펀드 조성액(156억유로)과 비교하면 40% 많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모 시장 데이터 추적 회사인 프레킨은 유럽 전체 PEF 중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라고 추정했다. EQT가 이런 성과를 내는 데는 2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EQT가 2022년 초 펀드 결성에 착수한 뒤부터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 사이클을 밟기 시작하면서 신규 펀드에 대한 투자 심리가 대폭 악화한 탓이다.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자 EQT는 개인투자자들을 공략했다. 전체 투자금의 10%가 부유한 개인들에게서 나왔다. 수잔 도노회 최고사업책임자(CCO)는 “지난 18개월 또는 그보다 긴 시간 동안 자금 조달 환경이 열악해졌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EQT는 탄탄한 스토리와 장기 투자 성과, 훌륭한 유동성 공급자(LP)들에 의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관 중에서도 미 최대 연기금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뉴욕시 교사퇴직기금 등이 펀드 조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중앙은행(Fed) 등이 연내 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내면서 투자 환경은 한층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EQT의 PEF 부문 책임자인 페르 프랑젠은 펀드 클로징 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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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IPO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에 증권사 '행복한 비명'
작년 말부터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에 나서는 기업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증권사 실무진이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형 기업도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업무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다수 기업이 IPO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섰다.작년 하반기 주관사 선정에 나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비슷한 시기에 주관사 경쟁 PT를 진행한 SLL중앙은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비모뉴먼트는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삼았다.IB 업계 관계자는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공교롭게도 IPO 분야 상위권 증권사가 고르게 선정된 결과가 됐다”며 “그만큼 압도적인 주관사가 없다는 의미이자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올해도 LS이링크, 서울로보틱스, DN솔루션즈, 케이뱅크, 비바리퍼블리카 등이 국내 대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작년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형 IPO 기업의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증시 입성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각 증권사는 기업별 입찰 제안서 작성과 함께 PT 준비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준비하면서 업무 피로도가 더욱 높다는 후문이다.과거엔 증권사로부터 입찰제안서를 접수한 뒤 쇼트리스트(적격 후보자 명단)를 추려 PT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쇼트리스트(적격 후보자 명단)를 추리지 않고 입찰제안서를 낸 모든 증권사를 대상으로 PT를 진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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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PO 시장 되살아나나…아머스포츠, 美증시 상장 채비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기업인 안타그룹이 소유한 핀란드 회사 아머스포츠가 미국 증시 상장 채비에 나섰다.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머스포츠는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을 위한 증권신고서(F-1)를 제출했다. 공모 주식 수와 가격 등은 미정이다. 주요 매각 주간사로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JP모간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을 선정했다.시장에선 아머스포츠의 기업가치가 최대 100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상장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 조달할 계획이다. 아머스포츠 측은 조달된 자금 전액을 “미결제 주주 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년 말 기준 순부채 규모는 58억달러다.1950년 핀란드에서 설립된 아머스포츠의 제품은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명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가 사용하는 라켓으로 잘 알려진 윌슨을 포함해 스키용품 살로몬, 등산용품 아크테릭스 등이 아머스포츠 산하 브랜드들이다. 이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1만800명 이상을 고용하면서 핀란드 헬싱키, 독일 뮌헨, 폴란드 크라쿠프, 중국 상하이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매출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에서 나온다. 중화권 비중은 15% 정도다. 이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30억5000만달러로, 전년(23억5000만달러) 대비 30% 늘어났다. 다만 같은 기간 순손실이 1억400만달러에서 1억1560만달러로 커졌다. 러닝포인트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슐리 슐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체험형 여행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럭셔리·하이엔드(고급)를 표방하는 아머스포츠는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l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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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리그테이블]한국투자증권, 3년만에 ECM 왕좌 탈환...IPO는 미래에셋 1위
한국투자증권이 2023년 주식발행시장(ECM) 대표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형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여러 건의 조단위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증권사가 상위권에 포진했다.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 결과 올해 IPO와 유상증자를 포함하는 ECM 대표 주관 실적은 전체 증권사 합산 전체 증권사 합산 10조3231억원이다.작년 18조643억원 대비 42.9% 감소했다. 작년 국내 자본시장 사상 최대 단일 거래였던 LG에너지솔루션 IPO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ECM 대표 주관 실적은 2021년 29조79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매년 감소세다.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총 27건, 2조1423억원 규모 주식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1위를 달성했다.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공모액 1조1433억원), 한화오션 유상증자(1조4971억원) 등 조단위 유상증자와 두산로보틱스 IPO(4212억원) 등 대형 거래를 소화했다.ECM 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올해 21건, 1조7378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SK이노베이션, 한화오션 등 조단위 유상증자뿐 아니라 루닛 유상증자(2002억원), 파두 IPO(1395억원) 등 중형 거래를 잇달아 맡았다.3분기까지 5위에 머물렀던 KB증권은 4분기에 뒷심을 발휘해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 25건, 1조2913억원 규모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았다. 4분기에만 연간 주관실적의 절반이 넘는 13건, 7795억원어치 주식발행을 소화했다.그 뒤로 미래에셋증권이 19건을 대표 주관해 1조943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가장 많은 IPO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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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빅데이터 기업 케이웨더, 내년 초 상장‥시총 500억원 도전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가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했다.국내 최대 민간 기상기업인 케이웨더는 기상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4000개의 회원사에 고객 맞춤형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기상청 데이터뿐만 아니라 해외와 자체 관측망을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케이웨더만의 전문 예보관과 인공지능(AI)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날씨를 예측하는 독자적인 모델을 구축했다.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등 실내 공기 질 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기 빅데이터 플랫폼인 '에어 365'도 운영한다. 환경부로부터 1등급 인증을 받은 3만여 대의 실내외 공기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기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간의 유형과 목적에 따라 최적의 맞춤 제어알고리즘을 적용한 환기 청정기를 통해 공기 질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회사 측은 학교, 어린이집, 경로당 등의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스터디카페, 병원, 사무실, 공장 등 다양한 기관으로 고객사를 확대해 올해 기준 1만여 개의 공간에 케이웨더 공기 지능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약 170억, 영업이익률 4.1%를 달성했다. 상장 후 환기 청정기와 공기측정기 제품을 판매하고 공기 데이터와, 소모품과 서비스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25년 영업이익률 16%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케이웨더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4800~58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75억~575억 원이다. 내년 1월 12~18일 닷새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2~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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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틸·장덕수 회장이 투자한 디앤디파마텍, '삼수' 끝에 상장 예심 승인
신약개발사 디앤디파마텍이 세 번째 시도 끝에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디앤디파마텍의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이 회사는 2020년 기술성 평가에서 통과한 후 그해 10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제출했지만 2021년 2월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그해 10월 한국투자증권으로 상장 주관사를 변경하고 지난해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했으나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회사 측은 상장위원회에 이의 신청하고 시장위원회에서 재심을 받았으나 미승인 판정을 뒤집지 못했다. 당시 개발 중이던 핵심 파이프라인인 알츠하이머·파킨슨병 치료제의 유효성을 입증하기 어렵고 글로벌 시장에서 허가받은 치료제가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위원회 심사위원들은 디앤디파마텍의 중간 임상 자료를 요구했으나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고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이 회사가 개발한 치료제는 올 초 파킨슨병 임상2상에서 실패했다.디앤디마파텍은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대신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 치료제로 전략을 수정했다. 현재 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2014년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인 이슬기 대표(사진)가 설립한 디앤디파마텍은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회장이 투자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틸 회장이 창업한 투자 회사인 옥타브라이프사이언스가 약 570억 원을 투자했고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을 비롯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투저 총 2200억원의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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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기업 우진 자회사 우진엔텍,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코스닥 상장
원전 설비 정비 기업 우진엔텍이 내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우진의 핵심 자회사다.우진엔텍은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총 206만주를 신주로 모집해 약 130억원을 조달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4300~4900원, 시가총액은 400억~450억원이다.이 회사는 한전KPS, 수산인더스트리, 일진파워, 금화피에스시 4곳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0.16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534억원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14.9~25.3%를 할인해 공모가를 산출했다. 다음 달 8~12일 수요예측 후 16~17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우진엔텍은 전국 10곳의 원자력 및 화력 발전소에서 계측제어설비 정비 용역과 시운전 공사를 제공한다. 원전 건설 후 시운전부터 상시 운영 중인 발전소의 경상정비, 정기 점검이라고 할 수 있는 계획예방정비와 원자력발전소 해체 등을 담당한다.지난해 매출 374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5.2%다. 올해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은 59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04억 원이다. 최근 원자력 부문과 화력 부문, 방사선 감시 장비 등의 개발을 포함하는 기타 부문까지 각 사업부가 고루 성장하며 실적이 개선됐다.우진엔텍은 2026년부터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를 대상으로 원전 해체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동 만료일이 돌아오는 원자력발전소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상장 후에는 각 사업 부문에서의 수주 확대와 더불어 원자력발전소 운영의 핵심 부품 국산화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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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커피, IPO 주관사 뽑는다더니 3개월째 감감무소식…이유는?
KG그룹의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이 늦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이달 초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내년으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그동안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상장이 번번이 무산된 데다 증권가에서 식음료 업종이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돼 상장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의 KG할리스에프앤비는 지난 9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수령한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등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이달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연내 주관사를 선정하는 계획이었다.하지만 제안서 제출 이후 일정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주관사 IPO관계자는 “제안서 제출 이후 답변이 오지 않고 있다”며 “상장이 쉽지 않다고 보는 증권사가 많다”고 말했다.KG할리스에프엔비가 상장 준비를 시작한 것은 코로나 여파로 급감했던 실적이 최근 개선되고 있어서다. KG할리스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 1359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021년 1159억원 대비 17.2%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매출 1649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할리스커피의 상장이 늦어지는 데는 포화한 커피산업의 영향이 크다고 증권업계는 입을 모은다. 할리스커피가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와 경쟁에서 우위를 찾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대형 고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등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중저가 커피 업체는 이디야커피, 저가 프랜차이즈로는 메가커피 등이 시장을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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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IPO '빅딜' 급감 예상‥증권사 IB, 중소형 영업 총력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조 단위 이상의 '빅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G CNS와 SK에코플랜트 등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던 기업들이 일정을 연기한데다 컬리, 11번가, 카카오모빌리티 등 플랫폼 기업들은 기업가치 하락으로 상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내년엔 ‘중소형 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 따르면 내년 공모 후 시가총액 기준으로 1조원을 넘는 예비 상장사는 10여곳 안팎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말 상장예비심사 통과를 기다리는 에이피알과 엔카닷컴을 시작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 일진제강 등이 내년 코스피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공모 후 시가총액 1조원대인 에이피알과 엔카닷컴의 상장 절차가 가장 빠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달 안으로 상장예비심사가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 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하는 과정을 고려하면 내년 1분기에는 코스피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HD현대마린솔루션(구 HD현대글로벌서비스)이 이달 안에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제출할 예정이다. HD현대의 계열사로 선박에 연료를 공급(벙커링)하거나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대주주인 KKR이 지분 38%를 매입하면서 기업가치를 2조원대로 평가한 만큼 그 이상으로 IPO해야하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이어 게임기업인 시프트업(1조원)과 롯데그룹의 물류 계열사 롯데글로벌로지스(1조원), 일진제강(1조원), 케이뱅크(3조원) 등이 내년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을 준비하는 일진제강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일정도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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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현미경 개발사 코셈, 코스닥 상장…나노산업 수혜주 부각
산업장비 개발사 코셈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코셈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초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나노 스케일 측정 기술 중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플랫폼 기술인 주사전자현미경(SEM)을 개발하는 회사다. 전자현미경은 일반적인 광학현미경 대비 고배율 관찰이 가능하며 원자현미경과 비교했을 때 속도가 빠르고 관찰 영역이 넓어 다양한 주변기기로 확장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이 회사는 대전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연구용 장비 전자현미경 분야에서 산업용 융복합 장비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코셈이 개발한 산업장비는 국내뿐만 아니라 독일과 이태리, 미국, 중국 등 2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코셈은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매출은 125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달성했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최대주주는 이준희 대표로 19.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노폴리스공공기술기반펀드(8.31%), 스틱벤처스(8.46%), 스마일게이트(6.46%) 등이 주요 주주다. 회사 측은 나노사업의 발전으로 글로벌 주사전자현미경(SEM)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장 후 하전입자 광학기술, 전자현미경 융복합 기술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존 공급 분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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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CVC도 상장 포기…바짝 말라가는 유럽 IPO 시장
1610억유로(약 229조원) 규모의 자금을 굴리는 유럽 사모펀드 CVC캐피털파트너스(이하 CVC)가 상장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경기 침체로 기업공개(IPO)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열린 고위 경영진 회의에서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애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증권거래소 상장 계획을 공식화할 예정이었다. 소식통들은 “이미 상장된 동종업체인 EQT파트너스와 블랙스톤의 실적 부진, 중동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시장 상황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중력을 거스를 순 없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새 유럽에선 프랑스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 플라니스웨어, 독일 방산기업 렌크와 통행료 지불 서비스 제공 업체 DKB모빌리티 등 기업들이 상장 계획을 늦추거나 아예 취소하는 사례가 다수 있었다. 유럽 IPO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악으로 후퇴했다는 평가다. 이번 결정은 CVC에 타격이 될 전망이다. 2022년에도 한 차례 IPO를 시도했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미뤘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IPO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 인수‧합병(M&A)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온 EQT파트너스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PEF 업계 자체의 상황도 이미 좋지 않다. 주요국들의 연이은 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 가치 하락으로 투자 자금 회수가 한층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 이른 시일 내로 IPO 작업에 전념할 것”이라는 게 CVC 측의 입장이다. 이 회사는 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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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인스타카트…공모가 밑도는 새내기주
미국·유럽 증시에 최근 입성한 기업공개(IPO) ‘대어’들의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IPO 시장이 급랭할 것이란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 반도체기업 ARM 주가는 3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49.29달러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51달러)보다 낮다. ARM은 상장 첫날인 9월 14일엔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63.59달러로 마감했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독일 신발 기업 버켄스탁의 같은 날 종가는 39.07달러로 역시 공모가인 46달러를 밑돌았다. 인스타카트(31일 종가 24.63달러·공모가 30달러), 클라비요(종가 28.49달러·30달러)도 마찬가지다. 대서양 건너 영국 런던증시에서는 핀테크 기업 CAB페이먼츠가 상장 3개월 만인 지난주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이 때문에 한 주 사이 주가는 72% 폭락했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잇단 IPO 참패를 지켜본 유럽계 사모펀드 운용사 CVC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증시 상장 계획을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프랑스 플래니스웨어, 독일 렌크 등은 앞서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IPO 시장 분위기가 올 하반기부터는 좋아질 거란 관측이 있었지만, 이제 일부 투자자는 초겨울 IPO 시장이 부분적인 셧다운 상태에 빠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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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한국·삼성·KB로 IPO 주관사 선정
롯데그룹의 물류 계열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단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그룹 내에서 물류와 유통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IB업계에서는 기업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달 실사에 들어가 내년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9년 3월 롯데로지스틱스와 롯데글로벌로지스(옛 현대로직스틱스)가 합병해 설립된 물류기업이다. 택배, 생산물류(SCM), 글로벌 복합운송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 회사는 기존 재무적 투자자와 약속한 기업공개 기한을 지키기 위해 상반기부터 내부적으로 상장 준비를 해왔다. 2017년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롯데글로벌로지스 구주 매입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2960억원을 투자하면서 2021년 4월까지 기업공개를 하지 않으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계약을 맺었다.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자 3%를 더해 되사주는 조건이다. 롯데지주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풋옵션 행사 기간을 두차례 미루면서 내년 4월로 기한이 늦춰졌다. 양측이 원하면 풋옵션 행사 기한은 오는 2025년 4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기업가치는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대 주주이자 재무적투자자인(FI)인 메디치인베스먼트는 2017년 주당 3만8000원에 투자했는데, 이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1조원에 근접한 금액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보다 영업이익이 6.5배 큰 CJ대한통운의 시가총액은 1조7200억원대다. 배정철 기자 b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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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중국 뛰어넘었다"…투자자들 도쿄로 몰린 까닭
일본 투자은행(IB) 업계의 수수료 수입이 25년 만에 중국을 뛰어넘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정학적 갈등 요소에 취약한 중국 증시에 대한 기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역내 투자 자금이 일본으로 쏠린 데 따른 여파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일본 IB들이 수수료 수입으로 벌어들인 돈은 4억4000만달러(약 5962억달러)로, 아‧태 지역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기업공개(IPO)와 후속 투자, 블록트레이딩(대량매매), 전환사채(CB) 발행 등에 따른 자문 수수료를 모두 합한 수치다. 같은 기간 중국 IB 업계의 수수료 수입은 3억6700만달러(약 4976억원)로 집계됐다. 아‧태 지역 내 비중은 25%에도 못 미친다. 일본과 중국 IB 업계의 상황이 뒤바뀐 건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양국 증시는 최근 완전히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중 긴장 고조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대(對)중국 투자 심리도 대폭 악화한 것이 주효했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이날까지 10.78% 하락, 팬데믹 직후 최저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중국 규제 당국이 뉴욕, 홍콩 등으로의 해외 상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IPO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일본은 중국에서 발을 뺀 투자자들에게 제1의 대체 투자처가 됐다.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6월 1990년 7월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3만3000선을 넘어섰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9.31%에 달한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주가순자산비율(PBR) 인상 압박을 강화함에 따라 IPO 시장은 본격 강세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