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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빅데이터 기업 케이웨더, 내년 초 상장‥시총 500억원 도전

    날씨 빅데이터 기업 케이웨더, 내년 초 상장‥시총 500억원 도전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가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했다.국내 최대 민간 기상기업인 케이웨더는 기상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4000개의 회원사에 고객 맞춤형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기상청 데이터뿐만 아니라 해외와 자체 관측망을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케이웨더만의 전문 예보관과 인공지능(AI)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날씨를 예측하는 독자적인 모델을 구축했다.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등 실내 공기 질 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기 빅데이터 플랫폼인 '에어 365'도 운영한다. 환경부로부터 1등급 인증을 받은 3만여 대의 실내외 공기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기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간의 유형과 목적에 따라 최적의 맞춤 제어알고리즘을 적용한 환기 청정기를 통해 공기 질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회사 측은 학교, 어린이집, 경로당 등의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스터디카페, 병원, 사무실, 공장 등 다양한 기관으로 고객사를 확대해 올해 기준 1만여 개의 공간에 케이웨더 공기 지능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약 170억, 영업이익률 4.1%를 달성했다. 상장 후 환기 청정기와 공기측정기 제품을 판매하고 공기 데이터와, 소모품과 서비스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25년 영업이익률 16%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케이웨더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4800~58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75억~575억 원이다. 내년 1월 12~18일 닷새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2~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피터틸·장덕수 회장이 투자한 디앤디파마텍, '삼수' 끝에 상장 예심 승인

    피터틸·장덕수 회장이 투자한 디앤디파마텍, '삼수' 끝에 상장 예심 승인

    신약개발사 디앤디파마텍이 세 번째 시도 끝에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디앤디파마텍의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이 회사는 2020년 기술성 평가에서 통과한 후 그해 10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제출했지만 2021년 2월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그해 10월 한국투자증권으로 상장 주관사를 변경하고 지난해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했으나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회사 측은 상장위원회에 이의 신청하고 시장위원회에서 재심을 받았으나 미승인 판정을 뒤집지 못했다. 당시 개발 중이던 핵심 파이프라인인 알츠하이머·파킨슨병 치료제의 유효성을 입증하기 어렵고 글로벌 시장에서 허가받은 치료제가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위원회 심사위원들은 디앤디파마텍의 중간 임상 자료를 요구했으나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고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이 회사가 개발한 치료제는 올 초 파킨슨병 임상2상에서 실패했다.디앤디마파텍은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대신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 치료제로 전략을 수정했다. 현재 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2014년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인 이슬기 대표(사진)가 설립한 디앤디파마텍은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회장이 투자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틸 회장이 창업한 투자 회사인 옥타브라이프사이언스가 약 570억 원을 투자했고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을 비롯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투저 총 2200억원의 투

  • 원전기업 우진 자회사 우진엔텍,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코스닥 상장

    원전 설비 정비 기업 우진엔텍이 내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우진의 핵심 자회사다.우진엔텍은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총 206만주를 신주로 모집해 약 130억원을 조달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4300~4900원, 시가총액은 400억~450억원이다.이 회사는 한전KPS, 수산인더스트리, 일진파워, 금화피에스시 4곳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0.16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534억원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14.9~25.3%를 할인해 공모가를 산출했다. 다음 달 8~12일 수요예측 후 16~17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우진엔텍은 전국 10곳의 원자력 및 화력 발전소에서 계측제어설비 정비 용역과 시운전 공사를 제공한다. 원전 건설 후 시운전부터 상시 운영 중인 발전소의 경상정비, 정기 점검이라고 할 수 있는 계획예방정비와 원자력발전소 해체 등을 담당한다.지난해 매출 374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5.2%다. 올해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은 59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04억 원이다. 최근 원자력 부문과 화력 부문, 방사선 감시 장비 등의 개발을 포함하는 기타 부문까지 각 사업부가 고루 성장하며 실적이 개선됐다.우진엔텍은 2026년부터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를 대상으로 원전 해체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동 만료일이 돌아오는 원자력발전소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상장 후에는 각 사업 부문에서의 수주 확대와 더불어 원자력발전소 운영의 핵심 부품 국산화에 투자한다.

  • 할리스커피, IPO 주관사 뽑는다더니 3개월째 감감무소식…이유는?

    할리스커피, IPO 주관사 뽑는다더니 3개월째 감감무소식…이유는?

    KG그룹의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이 늦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이달 초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내년으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그동안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상장이 번번이 무산된 데다 증권가에서 식음료 업종이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돼 상장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의 KG할리스에프앤비는 지난 9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수령한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등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이달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연내 주관사를 선정하는 계획이었다.하지만 제안서 제출 이후 일정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주관사 IPO관계자는 “제안서 제출 이후 답변이 오지 않고 있다”며 “상장이 쉽지 않다고 보는 증권사가 많다”고 말했다.KG할리스에프엔비가 상장 준비를 시작한 것은 코로나 여파로 급감했던 실적이 최근 개선되고 있어서다. KG할리스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 1359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021년 1159억원 대비 17.2%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매출 1649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할리스커피의 상장이 늦어지는 데는 포화한 커피산업의 영향이 크다고 증권업계는 입을 모은다. 할리스커피가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와 경쟁에서 우위를 찾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대형 고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등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중저가 커피 업체는 이디야커피, 저가 프랜차이즈로는 메가커피 등이 시장을 지배

  • 내년 IPO '빅딜' 급감 예상‥증권사 IB, 중소형 영업 총력

    내년 IPO '빅딜' 급감 예상‥증권사 IB, 중소형 영업 총력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조 단위 이상의 '빅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G CNS와 SK에코플랜트 등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던 기업들이 일정을 연기한데다 컬리, 11번가, 카카오모빌리티 등 플랫폼 기업들은 기업가치 하락으로 상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내년엔 ‘중소형 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 따르면 내년 공모 후 시가총액 기준으로 1조원을 넘는 예비 상장사는 10여곳 안팎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말 상장예비심사 통과를 기다리는 에이피알과 엔카닷컴을 시작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 일진제강 등이 내년 코스피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공모 후 시가총액 1조원대인 에이피알과 엔카닷컴의 상장 절차가 가장 빠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달 안으로 상장예비심사가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 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하는 과정을 고려하면 내년 1분기에는 코스피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HD현대마린솔루션(구 HD현대글로벌서비스)이 이달 안에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제출할 예정이다. HD현대의 계열사로 선박에 연료를 공급(벙커링)하거나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대주주인 KKR이 지분 38%를 매입하면서 기업가치를 2조원대로 평가한 만큼 그 이상으로 IPO해야하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이어 게임기업인 시프트업(1조원)과 롯데그룹의 물류 계열사 롯데글로벌로지스(1조원), 일진제강(1조원), 케이뱅크(3조원) 등이 내년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을 준비하는 일진제강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일정도 잡지

  • 전자현미경 개발사 코셈, 코스닥 상장…나노산업 수혜주 부각

    산업장비 개발사 코셈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코셈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초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나노 스케일 측정 기술 중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플랫폼 기술인 주사전자현미경(SEM)을 개발하는 회사다. 전자현미경은 일반적인 광학현미경 대비 고배율 관찰이 가능하며 원자현미경과 비교했을 때 속도가 빠르고 관찰 영역이 넓어 다양한 주변기기로 확장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이 회사는 대전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연구용 장비 전자현미경 분야에서 산업용 융복합 장비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코셈이 개발한 산업장비는 국내뿐만 아니라 독일과 이태리, 미국, 중국 등 2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코셈은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매출은 125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달성했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최대주주는 이준희 대표로 19.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노폴리스공공기술기반펀드(8.31%), 스틱벤처스(8.46%), 스마일게이트(6.46%) 등이 주요 주주다. 회사 측은 나노사업의 발전으로 글로벌 주사전자현미경(SEM)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장 후 하전입자 광학기술, 전자현미경 융복합 기술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존 공급 분야 외

  • 사모펀드 CVC도 상장 포기…바짝 말라가는 유럽 IPO 시장

    사모펀드 CVC도 상장 포기…바짝 말라가는 유럽 IPO 시장

    1610억유로(약 229조원) 규모의 자금을 굴리는 유럽 사모펀드 CVC캐피털파트너스(이하 CVC)가 상장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경기 침체로 기업공개(IPO)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열린 고위 경영진 회의에서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애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증권거래소 상장 계획을 공식화할 예정이었다. 소식통들은 “이미 상장된 동종업체인 EQT파트너스와 블랙스톤의 실적 부진, 중동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시장 상황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중력을 거스를 순 없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새 유럽에선 프랑스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 플라니스웨어, 독일 방산기업 렌크와 통행료 지불 서비스 제공 업체 DKB모빌리티 등 기업들이 상장 계획을 늦추거나 아예 취소하는 사례가 다수 있었다. 유럽 IPO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악으로 후퇴했다는 평가다. 이번 결정은 CVC에 타격이 될 전망이다. 2022년에도 한 차례 IPO를 시도했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미뤘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IPO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 인수‧합병(M&A)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온 EQT파트너스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PEF 업계 자체의 상황도 이미 좋지 않다. 주요국들의 연이은 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 가치 하락으로 투자 자금 회수가 한층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 이른 시일 내로 IPO 작업에 전념할 것”이라는 게 CVC 측의 입장이다. 이 회사는 그간

  • ARM·인스타카트…공모가 밑도는 새내기주

    미국·유럽 증시에 최근 입성한 기업공개(IPO) ‘대어’들의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IPO 시장이 급랭할 것이란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 반도체기업 ARM 주가는 3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49.29달러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51달러)보다 낮다. ARM은 상장 첫날인 9월 14일엔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63.59달러로 마감했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독일 신발 기업 버켄스탁의 같은 날 종가는 39.07달러로 역시 공모가인 46달러를 밑돌았다. 인스타카트(31일 종가 24.63달러·공모가 30달러), 클라비요(종가 28.49달러·30달러)도 마찬가지다. 대서양 건너 영국 런던증시에서는 핀테크 기업 CAB페이먼츠가 상장 3개월 만인 지난주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이 때문에 한 주 사이 주가는 72% 폭락했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잇단 IPO 참패를 지켜본 유럽계 사모펀드 운용사 CVC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증시 상장 계획을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프랑스 플래니스웨어, 독일 렌크 등은 앞서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IPO 시장 분위기가 올 하반기부터는 좋아질 거란 관측이 있었지만, 이제 일부 투자자는 초겨울 IPO 시장이 부분적인 셧다운 상태에 빠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롯데글로벌로지스, 한국·삼성·KB로 IPO 주관사 선정

    롯데글로벌로지스, 한국·삼성·KB로 IPO 주관사 선정

    롯데그룹의 물류 계열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단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그룹 내에서 물류와 유통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IB업계에서는 기업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달 실사에 들어가 내년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9년 3월 롯데로지스틱스와 롯데글로벌로지스(옛 현대로직스틱스)가 합병해 설립된 물류기업이다. 택배, 생산물류(SCM), 글로벌 복합운송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 회사는 기존 재무적 투자자와 약속한 기업공개 기한을 지키기 위해 상반기부터 내부적으로 상장 준비를 해왔다. 2017년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롯데글로벌로지스 구주 매입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2960억원을 투자하면서 2021년 4월까지 기업공개를 하지 않으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계약을 맺었다.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자 3%를 더해 되사주는 조건이다. 롯데지주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풋옵션 행사 기간을 두차례 미루면서 내년 4월로 기한이 늦춰졌다. 양측이 원하면 풋옵션 행사 기한은 오는 2025년 4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기업가치는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대 주주이자 재무적투자자인(FI)인 메디치인베스먼트는 2017년 주당 3만8000원에 투자했는데, 이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1조원에 근접한 금액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보다 영업이익이 6.5배 큰 CJ대한통운의 시가총액은 1조7200억원대다. 배정철 기자 bjc@

  • "드디어 중국 뛰어넘었다"…투자자들 도쿄로 몰린 까닭

    "드디어 중국 뛰어넘었다"…투자자들 도쿄로 몰린 까닭

    일본 투자은행(IB) 업계의 수수료 수입이 25년 만에 중국을 뛰어넘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정학적 갈등 요소에 취약한 중국 증시에 대한 기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역내 투자 자금이 일본으로 쏠린 데 따른 여파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일본 IB들이 수수료 수입으로 벌어들인 돈은 4억4000만달러(약 5962억달러)로, 아‧태 지역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기업공개(IPO)와 후속 투자, 블록트레이딩(대량매매), 전환사채(CB) 발행 등에 따른 자문 수수료를 모두 합한 수치다. 같은 기간 중국 IB 업계의 수수료 수입은 3억6700만달러(약 4976억원)로 집계됐다. 아‧태 지역 내 비중은 25%에도 못 미친다. 일본과 중국 IB 업계의 상황이 뒤바뀐 건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양국 증시는 최근 완전히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중 긴장 고조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대(對)중국 투자 심리도 대폭 악화한 것이 주효했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이날까지 10.78% 하락, 팬데믹 직후 최저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중국 규제 당국이 뉴욕, 홍콩 등으로의 해외 상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IPO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일본은 중국에서 발을 뺀 투자자들에게 제1의 대체 투자처가 됐다.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6월 1990년 7월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3만3000선을 넘어섰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9.31%에 달한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주가순자산비율(PBR) 인상 압박을 강화함에 따라 IPO 시장은 본격 강세장에

  • 다시 얼어붙은 美 IPO 시장, 내년까지 냉기 이어지나

    다시 얼어붙은 美 IPO 시장, 내년까지 냉기 이어지나

    미국 자본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달 ARM의 뉴욕증시 상장으로 인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중동 전쟁으로 시장 내 불확실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내년 3월까지 유동성이 계속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IPO 시장이 급격히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미국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신규 공모액은 476억달러에 그쳤다. 2021년 11~12월 두 달간 조달한 금액(413억달)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달 투자자들이 예상한 시장 상황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14일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뉴욕 증시에 입성한 첫날 주가가 25% 급등했다. 자본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ARM에 이어 미국 배달기업 인스타카트, 마케팅 업체 클라비요 등이 연이어 IPO를 성사시켰다.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시작되면서 시장 상황이 급변했다. 최근 중동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자 시장 내 불확실성이 크게 늘었다. 위험도가 커지면서 주식 시장의 투자 매력도는 줄었다. 미 중앙은행(Fed)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국채 금리 상승세는 더 가팔라졌다. IPO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축소한 이유다. 미국 정치권의 불안정성도 변수로 꼽힌다. 공화당 내부의 분열로 인해 하원의장 선출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공화당의 내분으로 인해 내년 연방정부 예산안 협상도 난항이 점지는 상황이다. 공화당은 지난 24일 세 번째 하원의장 후보를 뽑았지만, 강경파의 반발로 인해 당선을 장담하긴 어려운 상태다.데이비드 디 피에르

  • "IPO 전문가 잘 나가네"…운용사·VC로 줄줄이 스카우트

    "IPO 전문가 잘 나가네"…운용사·VC로 줄줄이 스카우트

    증권사 IB출신들이 줄줄이 자산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로 스카우트되고 있다. 부동산PF 부실로 대체투자부문의 감원 바람이 불고 있지만, ECM(주식발행시장) 인력들은 다년간 기업 영업을 통해 쌓은 네트워크가 두텁고 기업의 자금조달 상황을 꿰뚫고 있어 수요가 많다는 평가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 출신의 이경수 ECM3 부서장(상무)은 최근 브레인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대표(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이 전무는 삼성증권에서 기업공개(IPO) 업무를 시작했고 KB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카카오뱅크 상장을 총괄했다. 이후 원스토어, SK쉴더스, 쓱닷컴 등의 주관 계약도 따내며 테크 플랫폼 기업에서 강점을 보였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이 전무의 영입으로 대기업을 비롯한 기관 전용 사모펀드 사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기존 PE1본부와 PE2본부를 합쳐 대체투자부문을 설립하고 기관 전용 사모펀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달엔 SK그룹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의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5억달러(약 66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전무는 브레인자산운용이 신설한 대체투자부문 대표로 기관 전용 사모펀드 업무를 비롯해 메자닌, 비상장주식 등의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KB인베스트먼트도 증권사 IB 출신 인력을 잇달아 심사역으로 영입했다. 지난 6월 미래에셋증권의 김형석 IPO 솔루션팀 이사를 스카우트했고, 올 초엔 바이오 전문가인 김원제 삼성증권 IB부문 부장을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김형석 이사는 미래에셋증권 IPO1팀을 총괄하며 크래프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빅딜을 담당했다. 이후 대

  • "1주일새 3개사 두 손 들었다"…싸늘한 유럽 IPO

    "1주일새 3개사 두 손 들었다"…싸늘한 유럽 IPO

    유럽 기업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 중이다. 유럽 내 경기 침체로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동반한 경제 불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인 플라니스웨어는 이날 유로넥스트 파리(프랑스 증권거래소) 상장 추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상장 예정일(16일)을 불과 5일 앞둔 시점으로, 주당 16달러의 공모가까지 확정한 상태에서 상장 취소를 결정했다. 플라니스웨어는 프랑스 IPO 시장에서 지난 2년간 ‘최대어’로 꼽혀온 회사였다. 유럽에선 최근 1주일 새 플라니스웨어를 포함한 3개 회사가 자국 내 상장을 연기했다. 독일의 방산기업 렌크가 지난주 IPO 철회를 선언했고, 또 다른 독일 기업인 통행료 지불 서비스 제공 업체 DKV모빌리티도 상장 목표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이 회사는 당초 40억유로(약 5조7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이달 증시에 데뷔할 예정이었다. 이들 기업 모두 불확실한 기업 환경을 IPO 철회 이유로 꼽았다. 피에르 데몬상 플라니스웨어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은 성명에서 “최근 시장 환경이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이 극도로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렌크 관계자도 상장 철회 발표 당시 “최근 며칠 새 시장 환경이 눈에 띄게 악화했다”고 말했다. 올해 유럽 IPO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악으로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고강도 긴축 정책에도 물가 수준이 내려가지 않고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유럽 최대 경제

  • 퓨릿, 청약에 7.8조원 몰려…미래에셋, 두산로보 이어 연타석 흥행

    반도체 소재 제조사 퓨릿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7조8300억여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퓨릿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14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자수는 38만4023명에 달했다. 최소청약주식수인 20주 이상을 신청한 투자자는 균등배정주식을 1~2주를 받게 된다. 퓨릿은 코스닥 상장으로 413만7000주를 공모한다. 이 중 25%인 103만4250주가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됐다. . 퓨릿은 지난달 20~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8800원~1만700원) 상단인 1만700원으로 확정했다. 총공모금액은 443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794억원이다. 2010년 설립된 퓨릿은 반도체 소재 및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 중 하나인 포토(노광) 공정에서 사용하는 시너 소재 원재료를 생산한다. 고순도 합성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공정 중 극자외선(EUV)에 사용되는 반도체급 EL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생산설비 확장과 신제품 개발에 투자한다. 충남 예산 제3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4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18일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 SK이노 증자 잡은 한국투자증권, ECM 선두 도약

    [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 SK이노 증자 잡은 한국투자증권, ECM 선두 도약

    한국투자증권이 누적 3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1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와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 등 대형 거래 등을 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도운 증권사들의 순위가 뛰어오르며 순위가 요동쳤다. 4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결과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ECM 부문에서 20건을 맡아 1조5586억원 규모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았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까지 ECM 실적 3위에 머물렀지만 3분기에 조 단위 대형 유상증자부터 중소형 거래까지 섭렵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에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공모금액 1조1433억원), 두산로보틱스 IPO(4212억원), CJ CGV 유상증자(4153억원) 등 대형 거래의 대표 주관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이 밖에 인텔리안테크(901억원), 보로노이(612억원), 노을(485억원) 등 중소형 유상증자까지 단독으로 대표 주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총 9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939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 역시 상반기 리그테이블 순위 6위에서 2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3분기에만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를 비롯해 파두 IPO(1938억원), CJ바이오사이언스 유상증자(456억원) 등을 마무리했다. 3위는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총 10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668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CJ CGV 유상증자를 비롯해 이지스밸류리츠(496억원), KC코트렐(245억원) 등의 유상증자를 맡았다. 미래에셋증권이 14건, 6454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에 두산로보틱스 IPO를 비롯해 필에너지(956억원)와 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