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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난해 회계감리 지적 사례 15건 공개[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8일(1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융감독원이 지난해 회계감리 지적사례 15건을 공개했다.금감원은 지난해 사례 15건을 포함해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회계감리 지적사례 총 81건을 데이터베이스(DB)에 공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다른 기업들의 회계오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지적사례의 주요 내용으로는 매출을 과대계상하거나 수익 인식기준 적용을 잘못한 매출·매출원가 관련 사례가 4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속 영업손실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장기체화재고 등을 판매한 것처럼 재고수불부에서 출고처리하고 거짓 거래명세서를 작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허위 매출·매출원가를 계상한 사례다. 종속·관계회사 투자주식의 손실을 반영하지 않았던 사례와 유형자산 등 자산을 부풀린 사례가 각각 3건으로 많았다. 적발된 기업은 종속회사 투자주식을 원가법으로 처리하고 손상차손을 인식하지 않았는데, 실제로는 영업손실·구조조정 등으로 종속기업 순자산이 투자주식 장부금액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던 사례다. 파생상품자산 및 부채를 부풀리거나 줄인 것은 2건이었다. 기타 지적사항은 3건이었다. 관련 내용은 금감원 회계포탈의 심사·감리 지적사례 메뉴에서 유형별로 검색이 가능하다.금감원은 올 하반기 중 국제회계기준(IFRS)이 전면 시행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지적사례도 공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회계 현안 설명회 등을 통해 주요 감리 지적사례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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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회사채 발행 24조원…빚 늘리는 기업들
경기 회복과 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등에 힘입어 지난 4월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국내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등 발행 규모가 24조9113억원으로 전월 대비 4927억원(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식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약 5조8000억원 가량 감소했으나 회사채 발행은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자금조달 규모 상승세를 이끌었다. 회사채 발행 증가세 지속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24조6609억원으로 전월(18조3710억원) 대비 6조2899억원(34.2%) 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의 충격이 왔던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도 115.9% 급증했다. 회사채 잔액 기준으로도 일반 회사채 순발행이 이어지며 지난달 말 598조7073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7309억원(1.3%)이 증가했다.일반회사채는 74건에 8조8680억원으로 전월(37건, 3조6420억원) 대비 5조2260억원(143.5%)이 증가했다. SK하이닉스(1조1800억원)와 SK에너지(5000억원) 이마트(6000억원) 한국항공우주산업(5000억원) 등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금융채 역시 14조2615억원으로 전월(13조590억원) 대비 1조2025억원(9.2%) 증가했다.KB증권(5000억원) 롯데카드(4900억원) 신한캐피탈(4500억원) 등의 회사채·여전채 발행이 이어졌고, 신한은행(1조3000억원) 우리은행(1조1800억원) 국민은행(4700억원) 등이 꾸준히 은행채를 발행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5314억원으로 전월보다 1386억원(8.3%) 감소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발행 실적은 7404억원(7건)으로 집계됐다.한산했던 4월 주식발행시장주식 발행은 지난 4월 한 달간 2504억원으로 전월(6조476억원) 대비 5조797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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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강등 위기 기업 155곳...신용 하락 압력 높아져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155개 기업이 1~2년 안에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됐다.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 및 시사점'을 6일 발표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기업은 155개사에 달해 전년 78개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등급전망은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한 장기(1~2년) 전망을 나타내는 것으로 긍정적 안정적 부정적으로 구분되며 기타 유동적 등의 의견도 있다.금감원은 "최근 들어 신용등급이 하락한 회사가 증가하고 등급하락 방향성이 강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분위기"라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용등급 변동의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지난해 기업 신용등급 하향 추세도 전년보다 강해졌다. 지난해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은 66개사로, 전년보다 12개사(22.2%) 늘었다. 반대로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3개사(8.1%) 감소한 34개사에 그쳤다.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 수는 총 1240개사로 연초 대비 109개사(9.6%) 증가했다.투자등급 기업 수는 1045개사로 연초 대비 33개사(3.3%) 늘어난 반면 투기등급 기업 수는 195개사로 연초 대비 76개사(63.8%) 증가했다. 투자등급 신용등급은 AAA등급∼BBB등급, 투기등급은 BB등급∼C등급이다.지난해 부도기업은 2곳으로 나타났다. 연간 부도율은 0.27%로 전년(0.91%)보다 하락했다. 2015년 이후 투자등급에서 부도기업은 없었으며, 지난해에는 투기등급에서만 부도가 발생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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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재무제표 감리 대신 '심사' 도입해 효율 ↑"
금융감독원은 기업 재무제표 심사 제도의 도입으로 심사 처리 기간이 대폭 단축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재무제표 심사는 회계 오류의 수정 권고를 통해 재무 정보를 신속하게 정정하고자 2019년 도입됐다. 종전엔 가벼운 조치(주의·경고)도 감리위·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했으나 제도 도입 이후 경미한 위반 행위는 금감원장 조치로 종결된다.금감원이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재무제표 심사를 끝낸 회사는 모두 153곳(표본 심사 96곳·혐의 심사 57곳)이다. 재무제표 심사 지적률은 56.9%(87곳)로 제도 도입전 3년 간 감리 지적률(57.2%)과 비슷했다. 지적을 받은 87곳 가운데 66곳이 주의·경고의 가벼운 조치를, 21곳은 감리 전환 조치를 받았다.금감원의 재무제표 심사 처리 기간은 평균 91일로 제도 도입 전 감리 처리 평균 기간(171일)보다 80일 줄었다.심사 결과 가벼운 조치 종결 사례(66건)에서 자기자본 또는 당기손익의 변동을 초래하는 중요한 위반 사례의 비중은 80.3%(53건)였다. 주요 지적사항은 수익 인식 기준, 금융상품의 인식과 측정, 연결재무제표, 자산손상, 특수관계자 거래 공시 등에서 발생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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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3월 주식, 채권발행 '역대급'...주식은 작년의 12배
≪이 기사는 04월26일(10: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달보다 22%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한화솔루션 등 대기업들의 초대형 유상증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기업공개(IPO) 등 주식 발행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금융감독원은 국내 기업의 지난 3월 주식과 회사채 발행 총액은 24조4186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4520억원(22.3%) 늘어났다고 26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증시 쇼크로 금융시장이 불안했던 지난해 같은달(16조1155억원)에 비해선 51.5%나 급증한 규모다. 주식발행 최근 3년 최고치기업들의 주식 발행 건수와 금액은 각각 16건, 6조476억 원으로 전월 12건, 6846억 원보다 5조3630억 원(784.4%) 증가했다. 작년엔 주식발행이 4692억원(8건)에 그친 것에 비해면 10 배 이상 늘어났으며 2018년 3월 이후 최근 3년 사이 월간 최대 규모다. 기업공개(IPO)는 11건으로 전월보다 3건 늘었다. 금액으로는 1조2343억 원으로 1조1719(660.0%)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에 상장하며 9945억원을 모집했다.유상증자는 4조8133억원 규모로 전월보다 4조2911억원(821.7%) 급증했다. 대한항공(3조3160억원), 한화솔루션(1조3461억원) 등 코스피 대기업이 대규모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회사채 발행도 여전히 활발회사채 전체 발행액은 18조3710억 원으로 전달보다 9110억원(4.7%) 소폭 감소했다. 기업들이 지난 2월에 앞다퉈 많은 물량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다, 미 국채금리와 같은 시장 이자율이 연초에 비해 오르면서 회사채 행렬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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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회계감리 대상 기업과 회계법인 대폭 늘린다
≪이 기사는 04월12일(03: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융감독원이 올해 상장법인 등 180개 기업의 재무제표를 심사·감리하고 15개 회계법인에 대한 감사인 감리를 실시한다. 작년 감리대상 기업 148곳, 회계법인 9곳에 대비해 규모를 대폭 늘렸다.금감원은 11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회계심사·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회계분식 포착 기능을 고도화해 한계기업, 시장질서 훼손기업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기업회계 신뢰를 높이기 위한 회계개혁이 진행중인 가운데 제도가 도입 취지에 맞게 시장에 안착되도록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보완하기로 했다. 기업 재무제표 표본심사 대상으로는 사전에 예고된 회계이슈와 관련된 기업, 재무제표 심사·감리 결과 지적된 회사비율이 높은 회계법인이 감사한 회사, 장기 미감리 등 100여개 내외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잦은 최대주주 변경, 무자본 인수합병(M&A) 등 분식 위험지표가 높은 회사와 횡령·배임이 발생한 회사 등도 대상이다. 이와 더불어 회계오류를 뒤늦게 수정한 곳, 회계부정 제보가 들어온 기업 등은 50여 곳은 혐의심사 대상 기업으로 선정해 감리할 예정이다. 회계법인에 대한 감독도 강화한다. 미 회계감독위원회(PCAOB) 등록한 국내 회계법인(12개) 중 미국에 상장한 국내기업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는 3개 회계법인(삼일, 삼정, 한영) 가운데 2곳을 선정해 올해 PCAOB와 공동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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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기업들, 탄소배출권 재무제표 주석에 상세히 공시하라"
≪이 기사는 04월08일(14: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융감독원이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자산에 대한 '재무제표 주석공시 모범사례'를 선보이며 관련 자산의 공시를 강화하게끔 압박하고 나섰다. 금감원은 8일 탄소배출권 공시 모범사례와 함께 정부로부터 배출권을 할당받은 상장법인 중 상위 30개사의 총 배출권 자산이 작년 말 기준 총 52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배출부채는 70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보다 각각 142.1%, 7.8% 증가한 규모다. 국내 배출권 시장을 거래량도 2015년 570만톤에서 작년 4390만톤까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배출권의 연평균가격은 1만1013원에서 2만9604원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5년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면서 각 기업에 탄소배출 할당량을 지정하고, 기업들이 여분 또는 부족분을 거래소에서 매매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들은 해당 거래내역을 회계처리해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 배출권 매입액은 배출권 자산으로, 배출권 제출의무 이행을 위한 소요액 추정치는 배출부채로 회계처리한다. 현재는 기업 배출권 보유량 대부분은 무상 할당분으로 구성돼 있어 배출권 자산 규모가 작고, 상장사들의 배출권 관련 공시가 미흡한 상태라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상 관련 규정에 없어 비상장기업 등에 적용되는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준용한다. 주요 상장사 30개사 가운데 K-GAAP에서 요구하는 주석사항(무상 할당받은 배출권 수량, 보유한 배출권 수량 증감, 배출권 자산·부채 증감, 배출량 추정치)을 모두 공시한 회사는 6곳에 불과했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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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직원 코로나19 확진…여의도 본원 폐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명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금감원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를 파악한 후 이들에 대한 귀가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본원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사흘간 청사를 폐쇄하고 재택근무 체제로 일시 전환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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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예스코홀딩스 벤처투자실패 건 회계감리 착수
금융감독원이 예스코홀딩스의 2018년 재무제표 회계감사 적절성에 대한 감리에 착수했다. 예스코홀딩스의 해외 벤처투자 실패 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예스코홀딩스가 2016~2017년 싱가포르 스타트업 투자로 손실을 본 부분을 제대로 회계처리했는지 검토하고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LS그룹 관계사로 도시가스회사인 예스코(옛 극동도시가스)를 주력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2018년 외부감사 과정에서 금융자산 평가에 부적절한 부분이 발견되면서 회계법인이 문제를 제기했고, 이를 수정한 뒤 감사보고서 '적정' 판정을 받았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예스코홀딩스가 투자자산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하고 회계장부에 반영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당시 재무제표를 재작성해 투자 손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외부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며 "투자실패 때문에 비리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억울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이현일/이수빈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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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문 통과한 현대오토에버 3사 합병…합병 조건 확정
≪이 기사는 02월09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오토에버가 계열사인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을 흡수합병하는 내용의 증권신고서가 금융감독원 심사를 통과했다. 현대엠엔소프트 소액주주들이 반발하며 진통을 겪었지만, 증권신고서가 효력을 발휘하면서 3사 합병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현대오토에버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처음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약 두 달 만이다. 현대엠엔소프트 소액주주들이 합병 조건에 불만을 터뜨리면서 금감원은 세 차례 걸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효력 발생으로 현대오토에버는 합병 조건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합병 비율은 현대오토에버,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 순서로 1대 1.002대 0.131다. 현대엠엔소프트 주주는 보유 주식 1주당 현대오토에버 신주 1.002주를, 현대오트론 주주는 1주당 현대오토에버 신주 0.131주를 받는다. 3사 합병은 현대엠엔소프트 주주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었다. 비상장사인 현대엠엔소프트가 장외에서 10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주당 평가액을 뜻하는 합병가액이 이보다 낮게 제시됐기 때문이다. 가치 산정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은 현대엠엔소프트 합병가액을 처음 8만8381원으로 제시했다가 이를 9만2445원으로 올렸다. 그래도 소액주주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2024년까지 현대엠엔소프트 실적을 추정하면서 매출 증가율을 예년보다 낮게 잡고, 현대엠엔소프트가 미래 신사업으로 내세우던 정밀지도 사업 가치를 281억원으로 평가한 점을 문제 삼았다. 정밀지도는 자율주행에 필수인 3차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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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부담, 지난해 ABS발행 80조원 육박
≪이 기사는 01월29일(13: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부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등 정책대출상품 부담으로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전년 대비 53% 급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ABS 총액이 79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51조7000억원에 비해 27조4000억원 증가했다. ABS발행 잔액 역시 지난해 12월말 현재 219조원으로 2019년말 190조8000억원에 비해 14.8% 증가했다.지난해 발행된 ABS의 대부분(61.4%)이 정부 정책대출 재원마련을 위한 주택금융공사 모기지저당증권(MBS)이다. MBS발행 규모는 48조600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72.9%(20조5000억원)이나 급증하며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일정 소득 이하 서민들에게 최저 연 1%대 고정금리 대출을 제공해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정책금융상품이다. 일반 금융회사들의 지난해 ABS 발행액은 18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4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카드·캐피탈사들이 할부금융채권 등을 개초로 발행한 물량과 증권사들이 회사채를 기초로 발행한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이 증가했다. 일반 기업들도 전년보다 1조5000억원 가량 늘어난 11조80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PF 등을 기초로 발행한 증권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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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에 국내 기업 작년 주식 발행액 전년대비 105.3% 증가
증시 활황으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주식발행액이 전년도의 두 배가 넘게 증가했다. 기업들의 채권발행 역시 금융사들이 발행물량을 늘리면서 증가로 전년대비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주식·채권 공모 발행규모는 194조4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조 9833억원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주식 발행은 10조9164억원, 회사채는 183조566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다만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1401조141억원(CP 371조5920억원, 단기사채 1029조4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조9924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총 주식 발행 규모(10조9164억원)은 전년(5조3172억원) 대비 105.3%나 늘어난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과 대형IPO와 더불어 신한금융지주와 카카오뱅크가 대규모 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경영난에 빠진 대항한공과 두산중공업도 주식발행 대열에 나서는 등 조 단위 유상증자가 줄을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33건의 유상증자가 실시돼 1조4429억원 규모의 주권이 신규 발행됐다. 회사채의 경우 금융채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확대되면서 전체 발행액이 183조5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다만 일반회사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신용등급이 AA등급 이하인 비우량 회사채 발행이 감소했다. 금융채는 120조6595억원으로 전년 109조9029억원 대비 9.8%(10조7566억원) 증가했다. 대형금융지주사들은 발행규모를 전년 대비 43.1%나 끌어올려 11조4900억원을 조달했다. 은행과 신용카드 증권사 등도 채권 발행을 늘렸다. 일반회사채의 발행액은42조550억원으로 전년(45조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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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절반가까이에 감사인 강제 지정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상장기업이 외부감사를 맡을 회계법인을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지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외부감사대상 상장법인 2282곳 가운데 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는 1160곳으로 전년보다 253곳(31.4%) 늘었다고 26일 발표했다. 2019년에는 외부감사대상 상장사의 감사인 지정 비율이 34.7%였으나 지난해 44.5%로 올라갔다.감사인 지정 비율이 높아진 것은 신(新)외부감사법에 따라 '주기적 지정'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됐기 때문이다. 감사인 주기적 지정 제도는 상장사 또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대형 비상장사가 6년은 감사인을 자유 선임하고 다음 3년은 감사인 직권 지정 사유가 없어도 감사인을 지정받도록 하는 제도다. 작년에는 상장사 434곳과 비상장사 28곳 등 462곳이 주기적 지정 요건에 해당해 감사인을 지정받았다. 전년보다 242곳(110%) 늘어났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외부감사대상 기업은 3만1744곳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687개사(2.1%) 감소했다.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외부감사대상 기업의 수가 줄었다. 이는 신외감법에 따라 소규모 회사 등이 외부감사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통틀어 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는 총 1521개사로 전년보다 297개사(24.3%) 늘었다.상장을 앞두고 있거나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직권 지정 사유에 해당해 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도 1059곳으로 전년보다 55곳(5.5%) 늘었다. 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 중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의 비율은 전년보다 1%포인트 오른 4.8%로 집계됐다.감사인 지정회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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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코로나로 인한 재무제표 손상인식, 공시만 잘하면 된다"
기업결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산손상 평가 때 '명백히 비합리적' 가정을 하지 않는 한 금융당국이 회계오류로 판정하지 않겠다는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희망적인 가정을 근거로 손상차손 인식을 최소화 하더라도 재무제표 주석에 추정 근거를 명확하고 일관되게 설명하기만 하면 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자산손상 기준서 적용 관련 감독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기업 재무제표 외부감사 때 손상인식을 보수적(적극적)으로 하려는 외부감사인과 반영을 최소화하려는 경영진 간 다툼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손상인식이란 장부금액 보다 현저히 줄어든 자산의 현재가치(회수가능액)를 제무제표에 반영하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회사는 보유 자산에 손상 징후가 있다면 자산의 회수가능액을 추정하는 손상검사를 수행하고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해야한다. 현재로선 코로나19 종식시점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이 불확실해 기업 자산가치를 정확히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자산의 가치(회수가능액)는 당장 시장에 내다팔았을 때 가격(순공정가치) 또는 자산을 계속 사용해 얻을 수 있는 미래 현금흐름을 추정한 뒤 적절한 할인율로 할인한 현재가치(사용가치) 가운데 큰 금액으로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시기엔 순공정가치보다 사용가치가 높다. 금융당국은 사용가치 추정의 불확실성이 높더라도 추정 근거를 명확하게 설명하면 이를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 회사가 현재 재무제표 작성 시점에서 이용가능한 내·외부 자료를 바탕으로 최선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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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주식발행 등 기업 직접자금조달 작년대비 증가세 지속
≪이 기사는 12월30일(0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11월 국내 기업들이 주식·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직접금융 규모가 16조2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가량 늘어났다고 30일 발표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 등의 자금수요가 예년에 비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은 21건, 87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24건, 7748억원에 비해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발행 규모는 더 많았다. 진에어, 티웨이항공, 한진 등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의 유상증자가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채 발행규모(금융채·ABS 포함)는 15조412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2% 증가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자금조달 목적을 살펴보면 차환자금(1조1400억원), 운영자금(2450억원), 시설자금(2050억원) 등으로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 발행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1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574조 3918억원으로 전월(568조 2184억원) 대비 6조 1734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규모는 138조 5490억원으로 전월(123조1160억원) 대비 15조4330억원 증가(12.5%)했다. CP는 총 36조 2164억원으로 전월(39조 1184억원) 대비 7.4%(2조 9020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단기사채는 총 102조3326억원으로 전월(83조 9977억원) 대비 21.8%(18조3349억원) 급증했다. 일반단기사채는 82조 7931억원, 기타 AB단기사채는 14조 8187억원, PF-AB단기사채는 4조 7207억원으로 모두 전월 대비 증가(각각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