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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시픽 죽전 데이터센터 1.1조 PF 대출 리파이낸싱 나선다

    퍼시픽 죽전 데이터센터 1.1조 PF 대출 리파이낸싱 나선다

    퍼시픽자산운용이 조성하는 죽전 데이터센터인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파이낸싱(차환)에 나섰다. 데이터센터 인기에 대주단 모집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1조1000억원 규모의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PF 대출 리파이낸싱을 주관하고 있다. PF 대출 트랜치는 선순위 9700억원과 후순위 1500억원이다. 기존 선순위 대출 대주단을 일부 교체하고 추가로 후순위 대출을 받는 성격이다.죽전 데이터센터는 2022년 퍼시픽자산운용이 캐나다연금투자(CPPI), 신한투자증권에서 약 2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내년 완공을 앞두고 공사비 인상 등의 이유로 리파이낸싱 및 추가 대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시픽운용은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경기 부천시, 안양시 등에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이 데이터센터는 지하 4층~지상 4층에 연면적 9만9070㎡(약 3만평) 규모의 대형 자산이다. LG CNS가 임차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조4000억원 안팎이다. 분당과 판교에 있는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데이터 트래픽 수요를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PF 대출은 준공 이후 담보대출로 바뀌는 구조로 짜여 있다. 대출 만기는 총 36개월이며 준공 후 담보대출로 전환하면 금리도 연 0.5%포인트 낮아지도록 설계돼 있다. 담보 물건이 실물 자산으로 전환되고, 임대료에 따른 수익이 발생해 안정적인 대출로 변경돼서다.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대출 모집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기금, 공

  • 이사 못하자 집수리도 안해…'실적부진 터널' 갇힌 홈디포

    이사 못하자 집수리도 안해…'실적부진 터널' 갇힌 홈디포

    미국 최대 주택 용품 판매업체 홈디포가 매출 부진의 터널을 걷고 있다. 고금리와 높은 집값 여파로 주택 개조 수요가 줄어들면서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홈디포는 전 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345.81달러에 장을 마쳤다. 올 1분기 주가가 395.20달러(3월 21일)까지 오르는 등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이내 등락을 반복하며 연초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올해 들어 0.21% 오르는 데 그쳤다.전문가들은 13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홈디포가 지난 분기에 이어 매출 하락을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들은 집을 팔기 직전이나 새로운 집을 구입한 직후 주택을 수리 및 개조하는데, 높은 금리와 집값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주택 수리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마켓워치는 “높은 금리는 집주인이 주방 및 욕실 수리, 새로운 덱 설치 등 상대적으로 큰 공사를 주저하게 만든다”며 “이 같은 거시경제 환경은 지난 몇 분기 동안 홈디포의 매출과 주가에 부담을 줬다”고 짚었다. 그레그 멜리치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하 기대로 사람들이 주택 리모델링을 미루면서 주택 개조 수요가 정체될 수 있다”며 “내년까지 이런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홈디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364억달러로 당시 증권업계 추정치를 밑돌았다. 월가는 홈디포의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 감소해 42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53달러로 지난해(4.65달러)보다 떨어질 전망이다.일부 분석가는 홈디포가 지난 6월 전문 지붕 작업 및 건설 프로젝트를 제공하는 SRS디스트리뷰션을 약 182억달러에 인수한

  • 블랙먼데이 충격에…日, 9월 금리인상 '포기'

    블랙먼데이 충격에…日, 9월 금리인상 '포기'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본 중앙은행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에 환호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의 금리 인상 신중론에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닛케이지수는 장중 3% 가까이 급등한 뒤 35,089.62로 전장 대비 1.19% 상승 마감했다.엔화 가치는 1% 이상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5일 세계 증시가 폭락한 주원인 중 하나로 꼽힌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조달해 고금리 국가 자산에 투자하는 행위) 청산이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상은 신중하게7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48엔 턱밑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144엔대까지 떨어진 엔·달러 환율이 이틀 만에 치솟은 것은 우치다 부총재 발언 때문이다. 그는 이날 홋카이도에서 열린 강연에서 “금융 자본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중론을 펼쳤다.우치다 부총재는 “당분간은 현 수준에서 금융완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하락 출발해 오전 약 2.6%대 하락률을 보인 닛케이지수는 우치다 부총재 발언이 나온 뒤 한때 3% 급반등하며 35,750선을 넘봤다. 닛케이지수는 이틀 전만 해도 31,458.42로 마감하며 1987년 이후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우치다 부총재는 일본은행의 최근 ‘기습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엔저 때문에 수입 물가가 다시 상승세로 변하는 점을 근거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판단에는 경제와 물가 전망이 (목표대로) 실현돼간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이

  • "Fed, 7월 금리 내렸어야…파월 '피벗' 시기 놓쳤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 하루 만에 고용 및 제조업 지표들이 둔화세를 보여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자 ‘Fed가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기를 한발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날 때 Fed가 너무 늦게 반응할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업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거시경제 지표가 이미 침체를 가리키는 상황에서 다음달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리기엔 너무 늦다는 평가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전날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단언했지만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드러냈다.앞서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연방은행 총재,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은 7월 인하론을 주장했다. 노동시장이 한 번 식으면 소득이 줄어들고, 기업 이익이 둔화해 다시 소비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보여주는 지표가 Fed 이코노미스트 출신 클라우디아 삼이 만든 ‘삼의 법칙’이다.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지난 12개월간 가장 낮은 시점과 비교해 0.5%포인트 높으면 경기 침체가 시작된다는 게 삼의 주장이다. 7월 실업률이 4.3%(6월 4.1%)를 기록하면서 저점과의 격차가 0.5%포인트를 넘어섰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을 30.5%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날 11.8%보다 2.5배 높아진 수치다.김인엽 기자

  • 물가 이어 고용 챙기는 파월…9월 '베이비스텝' 유력

    물가 이어 고용 챙기는 파월…9월 '베이비스텝' 유력

    “미국 경제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적절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31일(현지시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 인플레이션에 100% 집중할 필요는 없다”며 “이르면 오는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Fed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지만 시장 예상대로 9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8회 연속 금리 동결했지만미 Fed의 통화정책 전환 예고는 FOMC 위원들이 지난달 30∼31일 토론한 결과를 담은 2페이지짜리 통화정책 결정문의 문구 수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인플레이션 상황과 관련해 ‘높은(elevated)’ 대신 ‘다소 높은(somewhat elevated)’으로 변경했다. 또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에서 “정책 목표 양측(물가·고용)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로 바꿨다. 그동안 Fed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만 초점을 뒀다면 고용 유지에도 동일한 주의를 쏟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Fed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2022년 3월부터 금리를 인상해 작년 7월 지금 수준으로 높인 뒤 1년째 유지해왔다. 시장 안팎의 금리 인하 요구에도 “인플레이션율이 2%로 지속적으로 낮아진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자세를 고수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과 고용지표가 의도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물가에 대해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상품과 비주거 서비스, 주택 서비스 등 세 가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범주에서 모두 진전을 보였다”며 “이는

  • 금리 내렸다간 가계빚 폭발…동결하자니 소비·투자 침체 불보듯

    금리 내렸다간 가계빚 폭발…동결하자니 소비·투자 침체 불보듯

    ‘미국의 9월 금리 인하를 확인한 뒤 10월에 내린다.’직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 지난달 11일 이전까지 대다수 시장 전문가는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이런 전망을 내놨다. 올 들어 물가가 둔화하고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것은 금리 인하 요인이지만 자본 유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는 것은 한은이 부담스러워할 것이란 이유에서였다.최근 들어 한은이 풀어야 할 ‘피벗(정책 전환) 방정식’은 훨씬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했지만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급증에 외환시장 변동성 우려 변수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금리를 내리자니 부동산 폭등이, 동결을 이어가자니 내수 악화가 우려돼 한은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온다.○부동산 안 잡히면 인하 어렵다한은은 1일 ‘FOMC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딜레마를 언급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물가와 경기 상황에 따라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한국엔) 수도권 중심의 주택 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2%대로 내려온 물가 상승률과 내수 부진 등 경기를 고려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금융불안 때문에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원들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최근 공개된 7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 전원이 부동

  • 美 9월 금리인하 신호…채권 ETF 강세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주면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기채를 담고 있는 ‘아이셰어즈 코어 US 종합 채권 ETF’(AGG)는 전일 대비 0.54% 상승한 99.11달러에 마감했다. ‘아이셰어즈 미국 국채 ETF’(GOVT)도 0.57% 오른 23.01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미국 장기채 ETF 가격은 4월 말까지 하락세를 기록했다가 이후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한 달간 AGG와 GOVT의 상승률은 각각 2.97%, 2.82%다.이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고 채권 가격은 상승한 것이 ETF 가격에 반영됐다. 특히 장기채 ETF는 단기채 ETF보다 더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리가 하락할 때는 장기채 가격이 단기채보다 더 크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뱅가드 미국 장기국채 ETF’(VGLT)는 1.04% 급등한 반면 만기가 1~3년인 미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미국 단기 국채 ETF’(SHY)는 0.21% 오르는 것에 그쳤다.금융정보 분석업체 모닝스타는 올해 1~7월 사이에 미국 상장 채권 ETF에 1500억달러가 유입됐다고 집계했다. 연초 이후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역대 최대 액수다.한경제 기자

  • 美, 9월 금리인하 직진…한은 '진퇴양난'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31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물가가 안정되고 고용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경로를 명확히 했다. 이와 달리 피벗(정책 전환) 시점을 놓고 한국은행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부동산 가격은 상승하고 가계부채는 급증해 한은이 딜레마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Fed는 지난달 30~31일 FOMC 정례회의에서 연 5.25~5.50%인 정책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Fed가 8회 연속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갔지만 9월 인하 기대는 더욱 커졌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경제가 기준금리를 낮추기에 적절한 지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게 FOMC의 대체적인 인식”이라며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경제 성장세와 고용 상황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라는 전제를 붙였지만 파월 의장이 구체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상 9월 인하를 기정사실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와 달리 한은의 금리 인하 경로는 안갯속이다. 물가상승률이 지난 6월 2.4%로 내려가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2%로 역성장하면서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졌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섣불리 인하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주요 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7조원 넘게 급증하며 3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한은 안팎에서는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하면 연내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

  • "호실적·금리 인하…이달 코스피 2900 간다"

    "호실적·금리 인하…이달 코스피 2900 간다"

    지난달 2900선을 눈앞에 두고 고꾸라진 코스피지수가 이달 2900대까지 재차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분기 상장사들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 기준금리도 곧 인하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에 민감한 헬스케어와 실적 대비 주가가 덜 오른 종목을 우선 주목하라고 조언했다.○증권가 “8월 최고 2900 간다”1일 국내 주요 증권회사가 내놓은 8월 코스피지수 예상치를 분석한 결과 지수 상단은 평균 2904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777.68에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최고 4.54%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삼성증권이 2650~3050을 예상해 상단이 가장 높았다. 이어 △키움증권 2680~2950 △대신증권 2680~2930 △신한투자증권 2680~2900 △KB증권 2610~2850 △상상인증권 2600~2850 △한국투자증권 2600~2800 등으로 예상 코스피지수를 내놨다.상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지수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수혜주가 잇따라 조정받으며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연중 고점이었던 지난달 11일(2891.35) 이후 이날까지 3.93% 하락했다.오히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치는 15.4% 상향됐다. 대만 일본보다 더 높은 상승률이다. 그러나 각국 증시 수익률을 지수화해 비교한 결과 코스피지수 수익률은 지난달 26일까지 약 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13.7%)과 대만(28.8%), 일본(19.4%)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2분기 상장사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는 점도 전문가들이 증시 반등을 점치는 배경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96개의 영업이

  • 日 긴축의 문 열렸다…우에다 "연내 금리 더 올릴 수도"

    日 긴축의 문 열렸다…우에다 "연내 금리 더 올릴 수도"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발표를 앞둔 31일 낮 12시 일본은행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 접속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몇 분 뒤 복구되긴 했지만 지난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때도 일어나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전날까지만 해도 시장에선 일본은행이 7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투자자는 30% 정도에 그쳤다.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은 엔화 가치 급등으로 이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7월 금리 인상에 반신반의하던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물가·임금 선순환 자신감일본은행이 이날 연 0~0.1%인 기준금리를 연 0.25%로 전격 인상한 것은 ‘물가 2% 목표’ 달성 전망에 따른 것이다. 6월 일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27개월 연속 2%를 웃돌았다. 일본은행은 이날 내놓은 7월 ‘경제·물가 전망 리포트’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을 2.5%, 내년은 2.1%로 제시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며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하며 물가의 기조적 상승과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NHK는 “일본은행의 목표는 물가와 임금이 모두 상승해 경제 선순환을 이루는 형태”라며 “임금 상승 움직임이 확산해 드디어 목표 실현에 가까워졌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정책 본격 정상화‘거품 경제’ 붕괴 이후 일본은행은 1999년 ‘제로 금리’

  • '슈퍼 엔저시대' 저무나…日, 기준금리 또 올렸다

    '슈퍼 엔저시대' 저무나…日, 기준금리 또 올렸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기준금리를 연 0.25%로 전격 인상했다. ‘물가 2%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따라서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좁혀지면서 엔화 가치는 급등했다. ‘슈퍼 엔저’ 시대가 저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정책금리를 연 0∼0.1%에서 연 0.25%로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 3월 17년 만에 금리를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연 -0.1%)를 해제한 데 이어 4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일본 기준금리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직후인 2008년 12월(연 0.3%) 후 15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일본은행은 국채 매입을 줄이는 ‘양적 긴축’도 결정했다. 국채 매입액을 월 6조엔 규모에서 단계적으로 감액해 2026년 1분기에는 월 3조엔으로 줄일 계획이다. 일본은행은 성명문에서 “물가 2% 목표의 지속적·안정적 실현 관점에서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일본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27개월 연속 2% 넘게 올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경제·물가 추이가 전망대로 진행된다면 계속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엔·달러 환율은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49.80엔까지 하락(엔화가치 상승)했다.도쿄=김일규 특파원

  • 러, 기준금리 2%P 인상…2년여 만에 최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16%에서 연 18%로 올린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작년 12월 이후 7개월 만의 인상이다.3년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군비 지출이 증가해 경제가 과열됐다는 경고에도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3·4·6월 4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자 올해 처음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옐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 실질 임금 상승률, 대출 등 주요 지표로 과열 정도를 추정한 결과 올해 상반기 과열 규모가 16년 만에 최대였다”고 밝혔다.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기존 4.3∼4.8%에서 6.5∼7%로 높였다. 중앙은행은 “정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4%를 맞추려면 엄격한 긴축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한경제 기자

  • 고공행진 금값…'金 ETF·통장'으로 수익·절세 다 잡는다

    고공행진 금값…'金 ETF·통장'으로 수익·절세 다 잡는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금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금값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금투자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일부를 금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금리 인하로 수혜 기대지난 2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8월물)은 트로이온스(약 31.1g)당 2362.70달러로 마감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31% 상승했다. 16일에는 금 선물 가격이 2467.8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올 들어 금 가격이 오른 배경으로는 먼저 금리 인하 기대가 꼽힌다. 금은 이자가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질수록 투자 매력이 올라간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이 9월에 정책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트럼프노믹스 2.0’이 내세우는 감세 정책과 재정 확장 기조가 인플레이션을 키우고, 이는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 강세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금 가격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만큼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금값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 가격은 2004년 7월 24일 390.5달러에서 지난 24일 2415.7달러로 20년 새 여섯 배 가까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이 금 투자에 대해 “단기 차익 추구보다 장기 투자 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다.국내 투자자도 금값 상승에 적극적으로 베팅하는 모습이다. 한국

  •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추락하던 엔화값 상승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추락하던 엔화값 상승세

    속절없이 떨어지던 엔화 가치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전망에 따라 미·일 금리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면서다.2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52.25엔까지 떨어졌다. 약 2개월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이달 초만 해도 달러당 160엔 안팎이었다.엔화 가치가 오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개월 연속 둔화하며 Fed의 9월 금리 인하론에 힘이 실리면서부터다. 여기에 최근 일본 정치권이 이달 말 금리 결정을 앞둔 BOJ에 ‘금리 인상’을 압박함에 따라 미·일 금리 차이가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5.25~5.5%, 일본은 연 0~0.1%다.일본 집권 자민당 2인자인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지난 22일 일본은행에 대해 “단계적 금리 인상 검토를 포함해 통화정책 정상화 방침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도한 엔저는 일본 금리가 미국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라는 인식이다.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하면서 ‘위험 회피’ 움직임도 엔 매수세로 이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 시세 변동성이 높아지며 금리가 낮은 엔화를 조달해 금리가 높은 달러로 운용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를 하던 투기세력이 엔화 매도 포지션을 축소하고 엔 매수에 박차를 가했다”고 전했다.닛케이지수 하락 자체가 엔고로 이어지는 구조도 있다. 외국인은 통상 일본 주식에 투자할 때 같은 금액의 ‘엔 매도·

  • 순환매인가, 정치 이벤트인가…美 증시도 '리셋 중'

    순환매인가, 정치 이벤트인가…美 증시도 '리셋 중'

    미국 대통령선거 판세가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했던 이전 상황과 달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급부상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힘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점차 정치 상황보다는 기업 실적과 경제 상황을 주요 변수로 놓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커지는 기업 실적 호조 기대감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 오른 5564.41에 거래를 마쳤다. 6주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나스닥지수는 1.58% 오르며 18,007.57을 기록했다. 다우종합지수는 0.32% 상승한 40415.44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강세장은 반도체주가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0% 올랐고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도 전 거래일보다 4.76% 상승했다. AMD(2.83%) 퀄컴(4.7%) 브로드컴(2.36%) 등 미국 반도체 기업과 대만 TSMC(2.16%),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사 ASML(5.13%)도 상승 마감했다.블룸버그는 증시 전망 설문조사에 응답한 463명 중 63%가 테슬라, 알파벳 등의 실적 발표로 S&P500지수가 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는 석 달 전(62.6%)보다 조금 높고, 2023년 1월의 33.7%에 비해선 두 배에 달하는 응답률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9일 투자자, 이코노미스트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앤드루 타일러 JP모간 미 시장 정보 책임자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기업 실적이 S&P500지수를 최근 침체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 7’의 실적 추정치를 보면 다음 분기도 굉장히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