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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 약화에…11만달러 깨진 비트코인
비트코인 가격이 11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10만90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1만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사상 최고가(12만4500달러대) 대비 11%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국내에서도 이날 오전 한때 1억5400만원대로 주저앉았다.비트코인 외 암호화폐를 의미하는 알트코인 가격도 하락했다. 알트코인 대장주로 불리는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7% 급락한 43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 3위인 리플은 6% 하락한 2.84달러대에 거래되는 등 3달러 선이 붕괴했다.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인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인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Fed가 물가 상승률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한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이뤄진 점도 하락세를 키웠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 7억달러 규모 거래가 강제 청산됐다.장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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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하나銀, 10월부터 ELS 판매 재개
은행들이 주가연계증권(ELS)을 비롯한 고위험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거점점포를 전체 영업지점의 30%까지 두고 운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거점점포를 둘 수 있게 돼 은행들은 다소 안심하는 분위기다. ELS 판매를 중단한 국민 신한 하나 농협 등 네 은행은 영업 재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은행은 ELS가 신규 비이자수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르면 10월 판매 재개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 은행의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를 전담하는 거점점포를 전체 영업지점의 30% 수준까지 두도록 허용하는 쪽으로 가이드라인을 잡았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고위험 상품은 거점점포에서만 판매하도록 관련 제도 개선안을 내놨을 때 예상보다 늘어났다. 김소영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은 “전체 지점의 5~10%가 거점점포가 될 것”이라고 했다.은행들은 이 같은 가이드라인에 맞춰 거점점포를 지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말 국내 은행 영업지점은 총 5521개(출장소 포함)다. 최대 한도 수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1650개 지점에서 ELS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은 각각 200~300곳을 거점점포로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홍콩 H지수 ELS 손실 사태’ 후 ELS 판매를 중단한 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이 영업 재개 준비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다만 예상보다 늦게 가이드라인의 윤곽이 나와 당초 예상한 9월 판매를 시작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은행은 이르면 10월을 목표로 ELS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은행들은 앞으로 거점점포에 고위험 상품 전용 창구(상담실)를 마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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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처음으로 4900달러 터치
이더리움 가격이 처음으로 4900달러를 넘어섰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전 4시20분께 495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에서도 오전 3시30분께 680만원대까지 올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더리움은 최고점을 찍은 뒤 다소 조정을 받고 4600~47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파월 의장이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평가다. 파월 의장은 지난 22일 열린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위험의 균형이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의 방향 전환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는 보통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및 이민 정책으로 노동 공급과 수요에서 모두 명확한 둔화가 발생하는 특이한 균형이 나타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에 관해선 “관세가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해졌지만 이 같은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란 확신이 커졌다”고 했다.이런 발언이 나오기 전까지 금융시장에서는 Fed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14일 공개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3.3%(전년 동기 대비)로 시장 추정치(2.5%)를 웃돌았다. 이날 이후 22일까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10% 이상 떨어지는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 전반이 약세로 돌아섰었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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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키워준다' 줄줄이 급등…개미들 '환호' [종목+]
국내 증시에서 로봇·바이오주들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과 함께 정책 수혜 가능성이 겹친 영향이다. 로봇·바이오주 줄상승25일 코스닥 시장에서 로보티즈는 19.31% 오른 10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기업의 역대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장중 10만4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기업은 로봇을 움직일 수 있도록 모터·제어·감속기를 아우른 액츄에이터를 생산한다. 다른 액츄에이터 기업들인 하이젠알앤엠은 21.71%, 삼현은 15.75% 상승했다. 유압로봇시스템을 제조하는 케이엔알시스템은 13.24%, 삼성전자가 최대 주주인 산업용 로봇 제조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0.08% 올랐다. 에스비비테크(10.26%), 씨메스(10.97%), 나우로보틱스(7.68%), 클로봇(7.87%) 등도 줄상승했다.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들도 주가가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8.56%), 보로노이(7.19%), 퓨처켐(5.16%), 리가켐바이오(4.60%), 알테오젠(3.79%), HK이노엔(2.21%) 등이 올랐다. 복강경 수술 로봇을 생산하는 미래컴퍼니는 6.39%, 뇌수술용 의료로봇 기업 고영은 5.34%, 수술·재활치료 로봇기업 큐렉소는 4.20% 올랐다. 금리인하 기대…성장주에 투심 몰려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외국인 투자자는 로보티즈를 약 146억원어치(순매수 상위 13위), HK이노엔을 102억원어치(순매수 18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74억원어치(순매수 24위) 사들였다.이들 기업은 금리인하 기대 속 순환매 장세에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는 게 금투업계의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퍼진 시기엔 로봇주, 바이오주를 비롯한 성장주에 투심이 몰린다”며 “로봇주나 바이오주 등 아직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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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원위치된 美 '금리인하 기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커진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하루 만에 원위치됐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Fed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75%로 보고 있다. 하루 전 파월 의장이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고용 둔화 위험을 거론하며 “정책 기조 조정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한 뒤 73.3%에서 91.5%로 높아진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다시 낮아진 것이다.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란 신호를 내비치긴 했지만 공격적인 완화와는 거리가 있는 신중한 논조를 유지한 영향이다. 관세 효과에 따른 물가 상승을 경고한 일부 Fed 인사의 발언 등도 영향을 미쳤다. 에릭 로즌그렌 전 보스턴연방은행 총재는 마켓워치에 “파월 의장이 9월 인하를 약속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지금과 같은 방향으로 데이터가 계속 나올 경우에만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한경 이코노미스트클럽 경제전문가 20명 중 18명(90%)은 한국은행이 오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잭슨홀=빈난새 특파원/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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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사실상 기준금리' 석 달 연속 동결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째 동결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속에서도 금리 조정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20일 중국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3.0%, 5년물은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1년물은 주로 기업 신용대출의 기준,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산정에 활용된다.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중국은 작년 10월 LPR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0.25%포인트(p) 인하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도 0.1%p 추가로 낮추며 완화 기조를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세 달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은 지나친 통화완화가 자본유출과 위안화 약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전문가들은 중국이 금리를 더 내리더라도 부동산 수요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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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기자금 39兆 이탈…증시·코인으로 '머니 무브'
투자 대기자금 성격인 요구불예금이 올 하반기 들어 5대 은행에서만 40조원 가까이 빠져나갔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은행에 머무르는 자금 자체가 쪼그라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나마 생긴 여윳돈마저 저금리 실망감에 곧바로 주식, 코인 등 다른 투자처로 이동하고 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14일 요구불예금 잔액은 617조4606억원으로 이달 들어 21조7308억원 감소했다. 지난 7월(17조4892억원) 감소액까지 합하면 하반기 들어서만 39조2200억원 줄었다.경기 침체로 은행에 맡기는 금액 자체가 줄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기업의 예치금이 감소하고 있고, 개인사업자들 또한 예비자금까지 사업 유지비로 투입하는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금리마저 거듭 하락하자 은행권 자금 이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은행에서 판매 중인 38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평균 연 2.54%에 그친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대수익률이 높은 재테크 대상을 찾아 은행을 떠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평가가 많다. 강세장이 이어지는 주식시장이 대표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3일 국내 증시의 투자자 예탁금(장내 파생상품 거래 예수금 제외)은 67조8339억원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인 5월 말(57조2971억원) 이후 10조5368억원 불어났다. 이달 1일(71조7777억원)에는 3년6개월 만에 70조원을 돌파했다.코인시장도 최근 다시 들썩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거듭 신고가를 쓰면서 매수세가 점점 강해지는 추세다. 14일 업비트에서 거래된 암호화폐 규모는 8조1400억원에 달했다. 하루 거래대금은 6월 1조~2조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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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설주 줄상승…9월 금리인하 기대
미국 건설주가 한 달 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주택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택 건설회사 풀티그룹은 전일보다 5.38% 오른 129.96달러에 마감했다. 레나(5.16%)와 DR호턴(4.61%) 등 다른 건설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DR호턴이 21.64%로 가장 높았다. 레나(15.94%), 풀티그룹(15.17%), KB홈(15.17%), 톨브라더스(10.41%), NVR(9.28%)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건설주 랠리가 뚜렷하다. 다우존스 주택건설지수를 세 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홈빌더&서플라이즈 3X 불 셰어즈’는 한 달 새 39.4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지수가 13.35% 오르며 수익률이 확대됐다. ‘아이셰어즈 US 홈 컨스트럭션’(13.45%)과 ‘SPDR S&P 홈빌더스’(11.26%) 등 주요 건설 ETF도 상승 폭을 키웠다.증권가에서는 장기금리 하락이 건설주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4.23%로 전 거래일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장기금리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하락세다. 주택금융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미국 30년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평균 6.63%로 나타났다. 한 달 전 6.72%에서 더 낮아졌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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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하 기대에 건설주·ETF '강세'
미국 건설주가 최근 가파르게 뛰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약세를 보이는 등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가 쏠리면서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주택 건설사인 풀트그룹이 전거래일보다 5.38% 오른 129.96달러에 마감했다. 또 다른 건설업체인 레나(5.16%)와 DR호턴(4.61%) 등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최근 한 달 사이 DR호턴(21.64%)과 레나(15.94%), 풀트그룹(15.17%), KB홈(15.17%), 톨 브라더스(10.41%), NVR(9.28%) 등 주요 건설주가 줄줄이 상승세를 보였다.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반등하고 있다. 지난 한 달 사이 '디렉시온 데일리 홈빌더&서플라이즈 3X 불 셰어즈'가 39.42% 급등했다. 이 상품은 다우존스 주택건설지수를 3배 따르는 레버리지 ETF다. 해당 기간 지수가 13.35% 오르면서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같은 기간 건설회사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US 홈 컨스트럭션'(13.45%)과 'SPDR S&P 홈빌더즈'(11.26%) 등 주요 건설 ETF도 오름폭을 확대했다.해외 증권가는 9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최근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고용 지표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기 전망치를 밑돌면서 금리인하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9월부터 50bp 인하를 시작으로 일련의 금리 인하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3.7%로 반영하고 있다. 빅컷(50bp 인하) 확률도 이날 새로 나왔다.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bp 하락한 연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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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發 인플레 피한 미국…"9월 베이비컷 확률 94%"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자 시장에서는 9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도 90% 이상으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장 우려와 달리 물가 상승이 완만한 수준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친(親)트럼프 인사들은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재차 주장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다. ◇“9월 금리 인하 94%”미국 노동부는 7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2.7%)과 동일한 수준이며 한 달 전과 비교해 0.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보다 0.3% 올랐다.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세가 시장 우려보다 완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시장에서는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을 확신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CPI 발표 이후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금리 상단을 연 4.25%로 설정할 확률을 94.4%로 봤다. 전날보다 8%포인트, 한 달 전보다 40%포인트가량 올랐다.연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상단이 연 3.75%로 설정될 확률은 50.7%, 연 4%로 정해질 확률은 41.2%로 집계됐다. 기준금리가 연 4% 이하가 될 확률이 한 달 전 69%에서 이날 91.9%까지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완만한 물가 상승세가 금리 인하의 걸림돌을 제거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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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PRS 선순위 금리 놓고 메리츠·기관 막판 줄다리기?
SK온 주가수익스와프(PRS) 금리를 두고 메리츠증권과 기관투자가들 사이에 막판 줄다리기가 치열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조4000억원 규모의 SK온 PRS 선순위 물량을 매각하고 있는데, 일부 기관들이 금리 4.3% 수준은 회사채 금리와 비교할 때 위험 대비 낮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미 오버부킹될 정도로 기관 관심이 많아 선순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오는 18일 SK온 PBS 관련 2조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2조원 규모의 SK온 PRS를 선·후순위로 나눠 매각한다. 선순위 1조4000억원을 4%대 초반에 금리로 시장에 셀다운하고, 나머지 6000억원은 후순위로 연 7%대 금리에 메리츠증권이 직접 투자하는 구조로 짜여 있다. 셀다운은 내달 초중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5조원 규모의 SK이노베이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유동화 거래는 정영채 메리츠증권 고문의 첫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조원을 SK온 PRS 형태로 지원하고, 나머지 3조원은 LNG 기반 전환우선주(CPS) 발행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SK온 PRS를 선순위와 후순위로 나눠 매각하는 점도 이례적이다.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이 PRS에 대한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만큼 채무불이행 시 위험은 선순위와 후순위 모두 동일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같은 위험을 지는데 굳이 선·후순위를 나누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채무불이행 시 선순위 PRS가 후순위에 비해 상환 순위가 우선한다고 설명한다. 일부 기관들은 선순위 금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통상 PRS는 회사채 금리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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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리 압박에도 버티는 파월…Fed선 2명 반란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압박에도 미국 중앙은행(Fed)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열린 다섯 차례 금리 결정 회의 때 모두 금리를 연 4.25~4.50%로 유지하면서 이번에도 “현재 금리 수준이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Fed 이사 중 두 명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하며 3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내부 균열이 발생했다. ◇9월 금리 인하 전망도 약해져제롬 파월 Fed 의장은 30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기준금리는 완만하게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특징지을 수 있다”며 “나와 대부분 위원은 제한적 통화정책이 부적절하게 경제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9월 금리 인하에 관해서는 “우리는 9월 회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으며 9월 회의를 앞두고 우리가 얻는 모든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시장이 균형 상태를 이루는데도 수요와 공급이 같은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노동시장에 하방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때문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높아진 관세는 일부 상품 가격에 보다 뚜렷하게 반영되기 시작했지만,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는 주의 깊게 평가하고 관리해야 할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금리 동결한 파월 ‘맹비난’기준금리를 연 1% 수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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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 단호한 선택 "동결"…"9월 인하 결정 안해" [HK영상]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영상=로이터 / 편집=한국경제TV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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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예금금리 역주행…다시 年 3% 시대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로 오르면서 역주행하고 있다. 오는 9월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조정(1억원)을 앞두고 저축은행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금리 경쟁에 나선 결과다. 업계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예금 금리 인하 자제’를 당부한 만큼 2금융권의 금리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2개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00%로 집계됐다. 석 달 새 기준금리가 연 2.75%에서 연 2.50%로 낮아졌지만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같은 기간 되레 0.04%포인트나 올랐다. 시중은행과의 금리 격차도 1%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연 2.05%까지 떨어진 상태다.금리 인하기에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역주행하는 것은 저축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곳간을 채우고 있어서다. 국내 저축은행들의 예·적금 잔액은 작년 하반기부터 쪼그라드는 추세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 전체 수신 잔액은 작년 말 102조2204억원에서 올해 들어 98조5315억원(5월 말 기준)까지 줄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높아진 연체율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면서 소극적인 영업을 펼친 탓이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 연체율이 안정권에 진입하면서 저축은행별로 줄어든 수신 규모를 다시 키우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에스앤티, JT, 친애, BNK저축은행 등은 현재 연 3.26%짜리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저축은행과 함께 2금융권에 속한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의 최고 금리(연 3.12%)를 웃도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9월 예금자보호한도가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되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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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뛰고 예·적금 내려…은행 찾는 고객 모두 '울상'
기준금리가 두 달 동안 제자리에 머물고 있지만 은행권 예·적금 금리는 이달 들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3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은행들이 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는 한편 대출 재원으로 쓰이는 예·적금 조달에는 소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예·적금 금리와 주담대 금리가 ‘X’자로 엇갈리면서 예테크(예금+재테크)족과 예비 차주의 시름이 동시에 깊어지고 있다. ◇X자로 엇갈린 예금·대출금리하나은행은 28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날부터 총 12개 예·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만기별로 0.1~0.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주력 정기예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2.2%에서 연 2.05%로 0.15%포인트 낮아졌다.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7일 14개 정기예금과 22개 적금의 기본금리를 0.05~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은 이달 초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매월이자Wa예금’의 우대금리를 0.1~0.2%포인트씩 인하했다.인터넷은행은 더 큰 폭으로 수신 금리를 낮췄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8일 만기가 1개월인 ‘한달적금’의 최고 금리를 연 7%에서 연 6%로 1%포인트 인하했다. 케이뱅크도 ‘궁금한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반면 주담대 금리는 이달 들어 꾸준히 상승해 4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가계대출 규모가 국내에서 가장 큰 국민은행의 주기형(5년) 주담대 최저금리는 지난 25일 연 3.69%로, 4월 11일(연 3.7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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