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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 이번엔 알뜰폰 진출…'통신 메기' 노리는 금융 고래들

    토스, 이번엔 알뜰폰 진출…'통신 메기' 노리는 금융 고래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알뜰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해온 토스가 차량 호출 앱 '타다'에 이어 두 번째로 진출하는 비금융 사업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1일 중소 알뜰폰 업체인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인수 절차는 이르면 다음달 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알뜰폰은 MVNO가 통신3사 등 이동통신사업자의 통신망을 도매가로 빌려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국내 알뜰폰 사업자 수는 70여개에 달한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인수한 머천드코리아는 1998년부터 20여년간 통신사업을 운영해온 중소기업으로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와 계약을 맺고 알뜰폰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가입자는 약 10만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0억원, 12억원 수준(2020년 기준)이다.  토스는 이르면 오는 9월중 알뜰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알뜰폰 요금제 검색에서 개통까지 모든 가입 절차를 토스 앱에서 마칠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온라인 가입이 대부분인 알뜰폰 특성상 편리한 가입절차, 최적 요금제 검색 기능, 토스의 브랜드 인지도 등이 합쳐지면 알뜰폰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민영 토스 사업전략리드는 "알뜰폰 가입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가계 고정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르면 2년 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비바리퍼블리

  • HUG, 국민·우리·하나은행 등 표준 PF 주관금융사로 선정

    HUG, 국민·우리·하나은행 등 표준 PF 주관금융사로 선정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사업자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표준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후분양 표준 PF 보증의 주관금융사를 새로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PF 보증이란 주택 건설 사업의 미래 현금수입과 사업성을 담보로 주택 사업자가 대출받는 토지비 등 사업비에 대한 주택사업금융의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을 말한다. 후분양 PF 보증이란 주택 사업자가 주택의 일부를 후분양하는 조건으로 주택 건설 자금 대출금을 조달하는 경우에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을 뜻한다.HUG는 2014년 제도를 시행한 이후 표준 PF 보증 약 12조6000억원, 후분양 표준 PF 보증 약 8600억원을 지원했다.이번에 새로 선정된 주관금융사는 표준 PF의 경우 국민은행, 부산은행, 수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다. 후분양 표준 PF는 부산은행, 우리은행, 수협은행 등이다. 권형택 HUG 사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대출금리 인상 등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 사업자에 저금리 금융지원을 통해 비용 경감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국민은행, 뉴욕 JFK공항 재개발 PF 공동 주선

    국민은행, 뉴욕 JFK공항 재개발 PF 공동 주선

    국민은행은 3억달러(약 3880억원) 규모의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 재개발사업인 'JFK 뉴 터미널 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동 주선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미국 최대 공항 중 하나인 JFK국제공항은 시설 노후화 및 터미널 부족으로 재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국민은행은 글로벌 주선기관인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SMBC)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ING은행 등과 나란히 공동 주선기관으로 참여했다. 총 신디케이션 66억달러 중 3억달러 규모의 투자확약서를 제출했다.이번 프로젝트 공동 주선은 국민은행과 칼라일 그룹이 2021년 체결한 전략적 투자협약의 성과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칼라일 컨소시엄은 2018년 주무관청인 뉴욕 및 뉴저지 항만공사로부터 JFK 국제공항 내 1,2 터미널 통합 및 확장 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갈 곳 없는 투자금…은행으로 8조원 몰렸다

    MARKET

    갈 곳 없는 투자금…은행으로 8조원 몰렸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이 이달 들어 3주 만에 8조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가계대출 잔액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한 대출자들이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둘러 상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치열해지는 수신 유치 경쟁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지난 24일 기준 724조29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716조5365억원)과 비교하면 약 3주 만에 7조7597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이 687조533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2765억원 급증했고, 정기적금은 37조2429억원으로 4832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증가세에 접어든 5대 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약 3개월간 30조원가량 늘었다.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한 은행으로 돈이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긴축 기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훼손된 글로벌 공급망, 암호화폐 가격 급락 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안전자산에 쏠리고 있다는 해석이다.은행들은 앞다퉈 예·적금 금리를 올리며 치열한 수신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3.2% 금리를 주는 ‘2022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당초 2조원까지만 판매할 계획이었는데 가입자가 몰리면서 가입 한도를 3조2000억원으로 늘렸다. 신한은행은 30만 계좌 한도로 최고 연 5.0% 금리가 적용되는 ‘신한 쏠만해 적금’을 내놨다. 농협은행은 최고 연 5.85% 금리를 주는 &lsqu

  • 기관영업 강화 나선 국민은행…'경찰대출' 연장

    기관영업 강화 나선 국민은행…'경찰대출' 연장

    국민은행이 12만 명에 달하는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무궁화대출’ 사업권을 수성했다. 국민은행의 약점으로 꼽혀온 기관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4일 금융권 및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후생복지운영협의회 심의를 거쳐 2022~2027년 경찰공무원 대출 협약 대상자로 국민은행을 선정했다. 무궁화대출은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금리를 우대해주는 상품이다. 대출금리가 시중은행의 일반 신용대출보다 낮아 경찰관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무궁화대출의 신용대출 한도는 연 소득 이내로, 변동금리 주기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며 “정확한 대출금리는 협약상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국민은행은 앞서 2017년 무궁화대출 사업권을 따낼 때 1.5%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저 연 1.89%로 경찰공무원에게 신용대출을 제공했다.하지만 대출금리가 낮은 탓에 은행권 안팎에선 ‘역마진 우려’도 제기됐다. 국민은행은 이번에도 무궁화대출 우대금리를 최대 1.5%포인트로 유지하기로 했다. 신용대출 최저 금리는 5년 전보다 높은 연 2%대 중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은행이 무궁화대출 사업권을 지키면서 관계사인 KB국민카드도 경찰공무원 전용 신용카드인 ‘KNP복지카드’ 영업을 5년 더 이어가게 됐다. 이 복지카드는 주유 시 L당 60~100원 할인과 백화점 음식점 학원 병원 약국 이동통신 교통비 10% 할인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혜택을 준다. 하지만 무궁화대출의 낮은 금리와 복지카드의 과도한 혜택으로 국민은행은 그동안 200억원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무궁화대출은 2017년 국민은행이 기존 사업자인 신한은행(참

  • 국민은행, 5억유로 규모 커버드본드 발행

    국민은행, 5억유로 규모 커버드본드 발행

    국민은행이 5억 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이중상환 청구권부채권)를 발행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국민은행이 2020년 7월, 2021년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발행한 유로화 커버드본드다. 발행 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MS) 금리에 27bp(bp=0.01%포인트)를 더한 연 2.405%로 결정됐다. 만기는 3년 6개월이다. 이 채권은 싱가포르와 독일 프랑크푸르트거래소에 상장된다.이번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이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움직임으로 시장 변동이 확대된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금리로 외화 조달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커지는 변동성에 리스크 관리…은행 인사평가 '안정성'에 무게

    커지는 변동성에 리스크 관리…은행 인사평가 '안정성'에 무게

    은행들이 직원 업무 성적을 평가하는 핵심평가지표(KPI)에서 자산관리 안정성과 관련된 항목의 배점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오르면서 투자와 소비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8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의 올해 상반기 KPI 항목 변동 자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기업투자금융(CIB) 고객그룹 평가에서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항목을 배점 5점으로 신설했다. RORWA는 신용·담보 등 대출 종류의 위험 수준에 따라 가중치를 둔 위험가중자산 대비 이익 비중을 뜻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은행이 보유한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높다는 의미다. 총자산이익률(ROA)보다 자본의 효율성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위험 가중치가 높은 취약 업종 기업 여신은 아무리 영업 실적이 좋아도 RORWA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신한은행은 자산관리(WM) 부문 영업점과 프라이빗뱅킹(PB) 개인 평가에서 150점짜리 PWM 포트폴리오 관리 항목을 새로 만들었다. 고객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관리해 균형적인 성장을 추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항목이 신설되면서 수익률 평가 점수는 하향 조정됐다. 예를 들어 WM 영업점과 PB 개인 평가 항목인 ‘고객수익률 지표’는 기존 270점, 300점에서 각각 260점으로 축소됐다. 농협은행은 영업점 고객 KPI 부문에서 자산관리 배점을 기존 20점에서 30점으로 상향 조정했다.우리은행은 영업점 평가 항목에서 ‘부실 우려 자산관리’ 배점을 종전 20점에서 30점으로 확대했다.

  • 국민은행, AI센터장에 오순영 前 한컴 CTO 영입

    국민은행, AI센터장에 오순영 前 한컴 CTO 영입

    KB금융그룹이 정보기술(IT)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며 디지털 금융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은행은 금융인공지능(AI)센터장(상무)에 오순영 전 한글과컴퓨터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를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1977년생인 오 상무는 서울여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한컴에 입사해 2019년 한컴 창사 이후 첫 여성 CTO를 맡았다. 한컴의 대표 상품인 한컴오피스 호환성을 향상시키는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겸직 부서인 금융AI센터는 금융서비스와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부서다. 고객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KB AI 금융비서’ 등을 자체 인력으로 개발할 정도로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고객 상담에 필수적인 음성 인식 기술 등은 내재화가 필요하다”며 투자를 독려해왔다.KB금융그룹의 디지털 사령탑으로 불리는 테크그룹 수장 윤진수 부행장도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KAIST 전산학 석·박사 출신인 윤 부행장은 삼성전자 빅데이터센터장과 삼성SDS 클라우드 추진팀장을 거쳐 현대카드 캐피탈N본부장을 지냈다. KB금융에는 2019년 데이터전략본부 전무로 합류했다. 지난해 4월부터 국민은행 테크혁신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기은 전무도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냈다.오 상무는 AI 기반 상담플랫폼인 ‘콜봇’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상무는 한컴 CTO 시절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AI 콜센터 ‘한컴 AI 체크 25’를 개발해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공급하기도 했다. 자가격리자와 해외 입국자에게 AI콜을 걸고 건강 상태를

  • 윤종규 회장 "KB금융, 中企 친환경 경영 돕겠다"

    윤종규 회장 "KB금융, 中企 친환경 경영 돕겠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경영 화두로 제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12일 KB금융에 따르면 윤 회장은 전날 온라인으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 첫 회의에서 “친환경 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더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주도로 설립된 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은 유니레버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참석하는 최고위급 단체다. 윤 회장은 국내 인사 중 유일하게 회의에 참석했다.윤 회장은 올해 신설된 국민은행의 ‘ESG 컨설팅’ 조직도 소개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은 앞으로 매달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글래스고 기후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계획이다.박상용 기자

  • 윤종규 KB금융 회장 "친환경 기술 투자 더 가속해야"

    INVESTOR

    윤종규 KB금융 회장 "친환경 기술 투자 더 가속해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친환경 기술과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더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 첫 회의에서다. 유엔과 영국 정부 주도로 설립된 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은 유니레버 이케아 마힌드라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참석하는 최고위급 리더십 단체다. 윤 회장은 국내 인사 중 유일하게 이 회의에 참석했다.윤 회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적 합의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해 자체 재생에너지 생산에 대한 수요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 신설된 국민은행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조직도 소개했다. 윤 회장은 "중소·중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비즈니스 리더스 그룹은 매달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글래스고 기후협약'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서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온실효과 영향이 큰 메탄 방출량을 30% 줄이기로 했다. 오는 11월 이집트에서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열린다.KB금융 관계자는 유엔과 영국 정부가 윤 회장을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 회원으로 초청한 배경에 대해 "KB금융이 아시아 금융권 최초의 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SBTi) 승인과 넷제로은행연합(NZBA) 아시아&mi

  • 금리 낮은 예금으로…국민銀 '이자 수익'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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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낮은 예금으로…국민銀 '이자 수익' 짭짤

    금리가 연 0.1~0.3%에 불과해 은행에 유리한 저원가성 예금을 국민은행이 신한·우리·하나은행보다 최대 45조원 많게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에게 적은 이자를 주는 예금이 많을수록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이)가 확대돼 은행은 더 많은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저이자 통장을 쓸 수밖에 없는 서민과 소상공인이 맡긴 돈으로 국민은행이 손쉬운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자 없는 공짜 예금 두둑한 ‘국민’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요구불 예금(저원가성 예금) 규모는 176조원에 달했다. 금리가 연 0.10%에 그치는 핵심 예금 154조원과 금리 연 0.10~0.35%인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MMDA) 22조원을 합한 수치다.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이런 요구불 예금은 금리가 매우 낮다. 통장 잔액이 500만원 미만일 경우엔 아예 이자를 한 푼도 주지 않는 상품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국민은행이 고객들로부터 유치한 전체 원화예수금(333조2000억원)의 52.8%에 이른다.신한은행의 요구불 예금 규모는 149조원으로 국민은행에 비해 27조원 적었다. 요구불 예금이 전체 원화예수금(348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2.8%로 국민은행보다 10%포인트 낮다. 우리은행(146조2000억원) 하나은행(130조4000억원)의 요구불 예금액과 비교해서도 국민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액은 독보적이란 평가다.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이런 요구불 예금 차이는 올 1분기 이자이익 규모 차이로 이어졌다. 국민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1396억원으로 신한은행(1조8523억원)보다 2873억원 많았다. 국민은행이 27조원 많은 저원가성

  • 국민은행, 해외시장서 7억달러 ESG외화채 발행 성공

    국민은행이 해외 시장에서 7억 달러 규모의 은행채 발행에 성공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의 한 종류인 지속가능채권 형태의 채권이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전날부터 아시아 유럽과 미국 등 투자자들을 상대로 선순위 은행채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실시해 7억달러 규모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3년 만기물 4억달러, 5년물 3억 달러 채권을 오는 15일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수익률에 3년물과 5년물 각각 0.60%포인트와 0.7%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다. 최초 제시금리에 비해 0.3%포인트 씩을 끌어내렸다. 국민은행의 신용등급은  무디스에서 Aa3, 스탠다드앤푸어스(S&P)로부터는 A+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금리 상승세로 달러채 발행 시장이 움츠러든 가운데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 채권 발행은 BoA메릴린치와 크레디아그리콜, HSBC, 스탠다드차타드, 미즈호, 미쓰비시UFG파이낸셜(MUFG), KB증권 홍콩 등이 주관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허인 "이제는 세계시장 바라볼 때"

    INVESTOR

    허인 "이제는 세계시장 바라볼 때"

    허인 국민은행장(사진)이 은행 창립 2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1등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국민은행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창립 20주년(주택은행과의 합병) 기념식을 비대면으로 열었다고 2일 밝혔다.허 행장은 기념사에서 금융산업이 ‘대전환기’를 겪고 있다며 경쟁사인 카카오뱅크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그는 “지난여름 우리가 목도한 카카오뱅크의 상장 과정과 기존 은행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는 금융에서도 ‘플랫폼 경제’를 중심으로 게임의 법칙이 바뀌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 상장하자마자 시가총액이 30조원을 넘어서며 단숨에 ‘은행 대장주’가 됐다.허 행장은 이런 환경에서 국민은행이 나아갈 핵심 방향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종합금융 플랫폼’을 제시했다.그는 “미래의 금융은 고객의 일상에 녹아들어간 ‘초개인화된 생활금융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KB만의 플랫폼 생태계를 통해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중심 플랫폼으로는 최근 새롭게 선보인 ‘KB스타뱅킹’과 젊은 세대에 특화한 ‘리브 넥스트’를 꼽았다.해외에서 ‘글로벌 KB’의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목표도 강조했다. 허 행장은 “이제는 세계 시장을 바라봐야 할 때”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국가들과 글로벌 투자은행(IB)·자본시장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코 변할 수 없는 금융의 핵심 가치는 고객의 믿음과 신뢰&

  • 사무라이 본드 돌아오나...롯데지주 엔화 조달 추진

    DCM

    사무라이 본드 돌아오나...롯데지주 엔화 조달 추진

    롯데지주가 국민은행의 보증을 받아 엔화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사무라이본드로 불리는 엔화 회사채는 한·일 관계 악화로 최근 2년여 간 찾아보기 힘들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일본 자금시장이 한국 기업들의 외화 조달 창구로 다시 활성화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번주 국민은행의 보증으로 3년 만기물 엔화 회사채 사모발행을 위한 투자자를 모집한다. 일본 SMBC니코 증권이 발행을 주관하며 발행규모는 미정이다. 국내외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비교적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국채 금리는 5년 만기물 이하는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국내 신용평가 기준으로 AA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해외 신용등급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자 신용도가 높은 국민은행(무디스 Aa3 등급)의 보증을 받아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KB금융은 지난해 SMBC니코 증권과 투자은행(IB)부문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사무라이본드 2018년에만 해도 연간 2420억엔(약 2조5000억원) 규모의 발행이 이뤄지는 등 한국 기업들의 주요 외화 조달 창구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한국의 위안부 손해배상 판결 문제로 반도체 생산재 등의 수출규제를 실시하면서 한·일 정치적 긴장감이 높아지자 일본 투자 기관들이 발을 뺐다. 엔화 조달을 준비하던 한화케미칼은 본드 발행을 철회했고 이후 신한은행이 지난 7월 사모채를 발행했을 뿐 사무라이본드 공모발행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한국 금융 공기업들도 엔화

  • 국민은행, 캄보디아 프라삭 지분 100% 인수

    국민은행은 지난 19일 캄보디아 소액금융회사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프라삭)'의 잔여지분을 인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프라삭의 지분 70%을 인수한 이후 약 2년간 자금조달, 리스크 관리 등을 지원하며 2022년에 잔여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었다. 최근 캄보디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높게 나오면서 내년에 나올 사업 성과를 고려해 지분 인수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개발은행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9%, 내년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프라삭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프라삭의 상업은행 전환을 통해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KB가 가진 핵심역량을 프라삭 고유의 경쟁력에 접목시킬 계획"이라며 "프라삭은 향후 KB의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과정에서 전략적인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