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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경제 버팀목' 수출 꺾이나…"4분기 감소세로 돌아설 것"

    中 '경제 버팀목' 수출 꺾이나…"4분기 감소세로 돌아설 것"

    중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수출마저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금융회사들 사이에서 4분기 중 월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4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올 3분기의 첫 두 달인 7~8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 늘었다. 중국의 분기별 수출 증가율은 작년 3분기 23.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4분기에서 올 2분기까지 22.7%, 15.6%, 12.8% 등으로 내려갔다. 월간으로는 증감률이 오르락내리락했지만, 분기별로 보면 뚜렷한 하락세를 확인할 수 있다.중국의 경제 성장 모델은 내수의 부동산개발산업과 인프라 투자, 수출 등 ‘3대 축’에 의존하는 형태였다. 부동산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한다. 세계은행은 중국 GDP에서 수출 비중을 20% 안팎으로 추산했다.중국 지도부는 미국과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내수, 그중에서도 서비스업 중심 발전 전략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수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서비스업 성장세가 꺾였다. 과도한 규제로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었다. 중앙·지방정부는 재정적자가 누적되는 가운데 방역 비용까지 급증하면서 인프라 투자 여력을 잃어가고 있다.그나마 제 역할을 해오던 수출까지 동력이 떨어지면서 지도부가 큰 고민에 빠졌다고 차이신은 분석했다.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차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해외 수요 감소가 중국 무역의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국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수출 주문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주요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늘렸던 수입 주문을 올해 확

  • "세계 경제, 오일쇼크 덮쳤던 1970년대와 비슷"

    "세계 경제, 오일쇼크 덮쳤던 1970년대와 비슷"

    세계적 경제사학자 니얼 퍼거슨 스탠퍼드대 교수(58·사진)가 현재의 세계 경제가 오일쇼크에 부닥친 1970년대와 비슷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전쟁과 경제위기, 시민사회 불안 등 비슷한 점이 많다는 분석이다.퍼거슨 교수는 지난 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융 충격과 정치적 충돌, 사회 불안 등이 1970년대의 특징인데 지금도 똑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1970년대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를 거쳐 하버드대 교수를 지냈으며 스탠퍼드대 후버 칼리지 선임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둠> <문명> 등을 집필해 세계적인 경제사학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중국과 미국의 공생관계가 세계 경제를 이끈다는 ‘차이메리카(차이나+아메리카)’라는 신조어도 만들었다.퍼거슨 교수는 전쟁이 벌어지면서 경제 위기가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1973년 4차 중동전쟁이 발발하며 중동 산유국들이 자원을 무기화하기 시작했다. 세계 경제가 1차 오일쇼크에 부닥치며 시장이 요동쳤다. 물류비가 치솟으면서 세계 식량난이 심화하기도 했다. 소련과 미국 두 강대국의 힘겨루기도 이어졌다.올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벌어진 상황도 비슷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및 석유 등 에너지를 무기화하며 국제 유가가 치솟은 게 대표적이다. 퍼거슨 교수는 “과거보다 전쟁 기간이 더 길어지면서 에너지 위기로 인한 타격이 심각할 것”이라며 “당시에도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렸고,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려는 정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전쟁이 발발하기에

  • "지금 경제 위기는 오일쇼크에 부닥친 1970년대와 비슷해"

    "지금 경제 위기는 오일쇼크에 부닥친 1970년대와 비슷해"

    영국의 경제사학자인 니얼 퍼거슨 스탠퍼드대 교수(58)가 현재 세계경제가 오일쇼크에 부닥친 1970년대와 비슷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전쟁과 경제위기, 시민 사회 불안 등 유사점이 많다는 분석이다.퍼거슨 교수는 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융 충격과 정치적 충돌, 시민 사회 불안 등이 1970년대의 특징인데, 현재도 똑같은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며 “1970년대보다 지금이 더 심각하고 위기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퍼거슨 교수는 ‘둠’, ‘문명’ 등을 집필한 작가이자 경제사학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를 거쳐 하버드대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스탠퍼드대 후버 칼리지 선임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과 미국의 공생관계를 다룬 ‘차이메리카(차이나+아메리카)’를 주창한 인물로 유명하다.퍼거슨 교수는 전쟁이 벌어진 상황이 재연되며 경제위기가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이 발발하며 중동 산유국들이 자원을 무기화하기 시작했다. 세계 경제가 1차 오일쇼크에 부닥치며 시장이 요동쳤다. 물류비가 치솟으며 세계 식량난이 심화하기도 했다. 당시 소련과 미국 두 강대국이 국제사회에서 힘겨루기하며 종전이 지연됐다.올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벌어진 상황도 비슷하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및 석유 등 에너지를 무기화하며 국제 유가가 치솟았다. 퍼거슨 교수는 “과거보다 전쟁 기간이 더 길어지면서 에너지 위기로 인한 타격이 심각할 것”이라며 “당시에도 미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 금리를 올렸고,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려는 정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전쟁이

  • '中 GDP의 4%' 청두·선전 봉쇄

    중국 31개 성·시 가운데 역대 최다인 29곳에서 지난 3일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서부 주요 도시 쓰촨성 청두, ‘기술 허브’ 선전 등 30여 개 도시가 전면 또는 부분 봉쇄됐다. 중국 경제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1673명의 본토 감염자가 추가됐다. 하루 감염자는 지난달 31일 1903명 이후 사흘 연속 줄었다. 하지만 31개 성·시 가운데 감염자가 나온 지역은 1일 26곳, 2일 25곳에서 3일에는 29곳으로 늘었다. 닝샤회족자치구와 후난성을 제외한 모든 성에서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중국은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그 감염자의 과거 1주일 동선을 파악해 해당 지역과 밀접접촉자, 2차 접촉자까지 격리한다. 감염자 수보다 감염자가 나온 지역이 늘어나는 게 경제활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인구 2100만 명의 서부 중심도시 청두는 1일부터 4일까지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하고 3차에 걸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다. 봉쇄 연장 여부는 3차 결과까지 확인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 이미 관내 초·중·고교에 5일부터 온라인 등교를 지시했다는 점에서 봉쇄 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청두는 인구가 충칭·상하이·베이징에 이어 네 번째로 많고, 국내총생산(GDP)은 중국 전체의 1.7%를 차지한다. 상하이(2500만 명, 3.4%)보다 작지만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청두의 주요 공장 가운데 도요타와 폭스바겐, 폭스콘(애플 협력사) 등은 직원이 공장 내에 거주하는 ‘폐쇄 루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봉쇄 장기화에 대비한 조치로 해석된다.베이징·상하이·광저우와 함께 중

  • 미국 경기 둔화세 완화되나…실업수당 청구↓ 제조업지수↑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주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시장이 아직 견고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동시에 이달 제조업지수도 지난달에 비해 호전되며 경기침체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18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13일까지 일주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000여건 감소한 25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6만 4000건)를 밑돌았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750건 감소한 24만 6750건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전주보다 감소했다.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자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이 견고하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며 구인난이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인상을 하는 데 탄력이 붙었다는 전망도 나온다.블룸버그는 “17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Fed는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지나친 금리인상을 경계하는 분위기였다”며 “노동시장이 견고하지만,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청구 건수가 감소했으니 금리 인상에도 거리낌이 없어질 거란 설명이다.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결과가 추가됐다. 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7월 제조업활동지수가 지난달 -12.3에서 이달 6.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5)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6월(-3.3)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값이 반전 상승했다.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의 제조업지수는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지수로 0을 기점으로 경기확장(+)과 위축(-)을 측정한다.경기침체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 미국 6월 무역적자 6.2%↓…역대 최대 수출에 석 달 연속 감소

    GLOBAL

    미국 6월 무역적자 6.2%↓…역대 최대 수출에 석 달 연속 감소

    미국의 지난 6월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6% 감소해 올 들어 최저치를 찍었다. 에너지 수출이 늘어 무역수지가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상무부는 4일(현지시간) 6월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96억달러(약 104조2000억원)로 전월 대비 6.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인 800억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3개월 연속 무역적자 폭이 줄어들며 최근 6개월 사이 가장 적었다. 무역 적자가 8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12월 후 처음이다.수출이 증대되며 적자폭이 줄었다. 6월 미국의 수출액은 2608억달러(약 341조원)로 5월(2565억달러)보다 1.7%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3404억달러(약 445조원)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찍었던 5월(3414억달러)보다 0.3% 줄었다.에너지 수출이 무역수지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천연가스 관련 제품 수출은 5월에 비해 16억달러 증가했다. 천연가스와 석유 및 산업용 원자재 등을 포함한 수출액은 5월보다 6.5% 늘었다.1월부터 6월까지 미국의 석유제품 수출액은 79%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하자 미국

  •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미국 경제 이미 침체됐다"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됐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의 심각성과 지속력을 과소평가했다고도 시인했다.캐시 우드는 2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침체기에 들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재고가 심각한 문제”라며 “45년 경력 중 재고가 이렇게 많이 늘어난 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캐시 우드는 공급망 차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그의 예상보다 과열됐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망 체인 문제가 2년째 지속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경험한 적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큰 문제였지만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캐시 우드가 직접 운용하는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52% 손실을 입었다. 고점 대비 손실률은 66%다. 그가 집중 투자하는 기술주 주가가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상승으로 폭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세장에 진입한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아크이노베이션 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아크이노베이션 펀드에는 이달 1억8000만달러(약 2324억원) 이상이 유입됐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월가 황제' 다이먼 "경제 허리케인 온다"

    '월가 황제' 다이먼 "경제 허리케인 온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경제 허리케인'이 온다고 경고했다.다이먼 CEO는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 금융 콘퍼런스에서 "여러분이 알다시피 난 (경제에) 먹구름이 끼었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그 말을 바꾸겠다. 그건 허리케인이다"라고 말했다.지난주 열린 JP모건체이스 투자자 행사에서 다이먼 CEO는 향후 경제에 대한 우려를 '먹구름'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언급은 불과 일주일 새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을 보여준다.'월가의 황제'라고도 불리는 그는 금융 여건이 "현재로서는 괜찮아 보인다"면서도 "여러분도 스스로 대비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JP모건은 이미 대비하고 있다. 소규모 허리케인이 될지, 아니면 '샌디'와 같은 슈퍼 허리케인이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했다.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걱정하는 첫 번째 이유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QT)를 꼽았다. 다이먼 CEO는 "우리는 이런 정도의 QT를 겪어본 적이 없다. 역사책을 쓸 수 있을 정도의 뭔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너무 많은 유동성이 풀렸기 때문에 Fed로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투기를 멈추고, 집값을 내리기 위해 유동성 일부를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두 번째 요인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에 따른 원자재 시장 영향을 들었다. 그는 "유가는 틀림없이 더 오를 것"이라며 "배럴당 150∼17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 GLOBAL

    코로나19 초기로 돌아간 中 경제…4월 생산·소비·투자 급랭

    중국의 경기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로 돌아가고 있다. 월간 국내총생산(GDP) 격인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지난달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경기가 급랭하는데도 인민은행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경제 문제는 완전히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실업률도 치솟아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중국의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달보다 2.9% 감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산업생산은 연 매출 2000만위안(약 37억원) 이상 기업들의 월간 부가가치 창출액으로, 분기·연간 GDP를 선행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2020년 3월(-1.1%) 이후 2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4월 증가율은 로이터통신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에도 크게 미달했다. 지난 3월 대비로는 7.1% 급락했다.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했다. 3월 -3.5%에서 감소 폭이 더 커졌다. 4월 소비 동향도 2020년 3월(-15.8%) 이후 25개월 만의 최악이며, 시장 예상치인 -6.1%에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인프라 투자와 민간 설비 투자 등으로 구성된 고정자산투자는 올 1~4월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전달 발표된 1∼3월 증가율 9.3%보다 둔화했다. 공산당 최고 지도부가 경기 충격에 대응해 인프라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연일 주문하고 있지만 일선 지방정부에서 효과적으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고용 상황도 나빠졌다. 4월 도시 실업률은 6.1%로 전달의 5.8%보다 0.3%포인트 올라갔다. 실업률도 2020년 3월 6.2% 이후 최고치다. 중국이 제시한 올해 실업률 관리 목표 상단인 5.5%를 크게 웃돌았다. 2020년 성장률에도 못 미칠 듯오미크론 변

  • 긴축의 시대,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삼정KPMG CFO Lounge]

    긴축의 시대,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삼정KPMG CFO Lounge]

    최근 글로벌 경제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및 그에 따른 통화정책 정상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중국 경제 둔화, 코로나19의 추가 확산 등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속도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제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향후 경기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부정적 시그널이 계속되는 글로벌 경제이미 높은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 경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유·식량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음에 따라 더욱 거센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있다. 인플레이션이 단기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전쟁의 여파로 IMF는 2022년 4월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4%(2022년 1월 전망치)에서 3.6%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 또한 3.0%에서 2.5%로 크게 낮추었다. 글로벌 경제 전망이 불과 3개월 전보다 상당히 악화된 것이다.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1.4%로 집계되어 2020년 2분기 이후 첫 역성장을 기록함에 따라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2022년 1분기 중국 GDP 또한 전년동기대비 4.8%의 증가율을 기록해 올해 목표치인 5.5%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는 한 달째 전면 봉쇄되고 있으며, 수도 베이징도 일부 지역이 봉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중국 정부의

  • 경기침체 예고한 제이미 다이먼 "Fed의 오판…美경제 먹구름 낄 것"

    ‘월스트리트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사진)이 “향후 미국 경제에 먹구름이 낄 것”이라고 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다 의도치 않게 미국 경제를 침체시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다.다이먼 회장은 13일(현지시간) JP모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미국 경제가 2분기와 3분기까지는 성장을 계속하겠지만 이후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치솟는 물가를 잡으려는 미 Fed의 양적긴축 기조에서 일정 기간은 현금을 쌓아둔 기업과 소비자가 경제를 받쳐줄 수 있지만, 종국에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다이먼 회장의 전망은 1년 전 예측과는 정반대다. 지난해 그는 미국 경제가 2023년까지 ‘골디락스’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디락스는 인플레이션을 동반하지 않은 완만한 성장세를 의미한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상승하며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 올랐다. 1981년 12월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이에 Fed가 다음달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씩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도 높아졌다.다이먼 회장은 JP모간이 위기에 대비해 9억200만달러(약 1조1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고도 소개했다. 대손충당금은 은행이 고객의 채무불이행에 대비해 보유하는 돈이다. JP모간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쌓은 52억달러(약 6조3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지난해 투자금으로 쓰기 시작했으나 1년 만에 기조를 바꿨다. 미국 경기가 침체돼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채무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다.이날 JP

  • 주식·부동산 꺾이자…살아나던 소비 곤두박질

    MARKET

    주식·부동산 꺾이자…살아나던 소비 곤두박질

    지난 1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이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산업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했다는 점, 네거티브 부의 효과(negative wealth effect) 조짐이 나타났다는 점,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넘게 하락했다는 점 등이다.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0.3% 줄었다. 석 달 전에도 감소했으니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하지만 소비가 1.9% 감소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소비는 특히 내구재 판매를 중심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컴퓨터·가구 등 내구재 소비가 6.0%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대해 “전월 승용차 판매 증가와 함께 연말부터 시작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아이오닉6 라인 교체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3.4% 감소했다.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겨울 옷 구매 수요가 줄었다.소매판매 감소 원인에 대해 ‘역(逆) 부의 효과’가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부의 효과는 자산가치가 상승하는 경우 실제 소득이 늘어나지 않더라도 소비를 늘리는 경향을 뜻한다. 자산가치가 높아져 미래의 소득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소비를 늘리는 현상이다. 그 반대가 ‘네거티브 부의 효과’다.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올 들어선 서울 강남지역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곳이 나타났다. 주가 하락은 더 심각하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1월 3일 2988.77에서 1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2663.14로 9%가량 떨어졌다.자산가치 하락은 생산에도 여파를 미쳤다. 1월 생산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업종 중 하나는 금융 및 보험업(-2.7%)이었다. 금

  • [단독]IMM인베, IPO 앞둔 삼프로TV에 100억 베팅... 기업가치 3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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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IMM인베, IPO 앞둔 삼프로TV에 100억 베팅... 기업가치 3000억

    IMM인베스트먼트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삼프로TV'에 베팅했다. 삼프로TV가 투자 과정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000억원이 넘는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 집행은 지난해 말 결성한 2000억원 규모 그로쓰벤처펀드 1호를 통해 이뤄졌다. 이 펀드엔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과학기술인공제회, 공무원연금, 노란우산공제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이브로드캐스팅은 투자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3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회사는 설립 이후 2019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 지난해 프리미어파트너스가 6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때 매겨진 기업가치는 각각 220억원, 800억원 수준이었다. 3년여 만에 몸값이 10배 넘게 불어난 셈이다. 이브로드캐스팅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시 기업가치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FI들은 최대 15배 이상의 '잭팟'을 터뜨릴 전망이다.2018년 설립된 이브로드캐스팅은 리딩투자증권 전무 출신 김동환 의장을 비롯해 이데일리 기자 출신 이진우 대표, 방송인 정영진 대표, 유튜버 '슈카월드'로 알려진 전석재 대표 등이 이끌고 있다. 회사의 주력 경제방송 채널인 삼프로TV는 유튜브 구독자 190만명, 누적 조회수 6억회를 기록 중이다. 국내외 증시와 채권, 부동산 시장 등 개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만한 방송 콘텐츠를 제작한다. IMM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이브로드캐스팅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증권 방송을 넘어 거시경제·교양·기업분석

  • 경제 둔화 우려에 뉴욕 증시 혼조세…정유주만 웃었다 [신인규의 스톡체크]

    경제 둔화 우려에 뉴욕 증시 혼조세…정유주만 웃었다 [신인규의 스톡체크]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1일 오전 9시 30분입니다. 뉴욕 증시 3대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죠. 미국에서는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함께 유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이런 상황들이 단순한 인플레이션 우려 이상의 걱정거리를 월가에 던져주고 있습니다. 개장 전 WTI는 전거래일 대비 2.6% 가까이 오른 배럴당 81.39달러에 거래되고 있고요. 브렌트유는 84달러를 뛰어넘었습니다. 그나마 러시아가 유럽에 공급 확대를 제안했던 천연가스는 전거래일보다 가격이 1.73% 낮아졌습니다. 유가가 얼마나 오르고 있는지, 오늘은 오펙 바스켓 프라이스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오펙 바스켓 프라이스, ORB는 오펙 산유국들의 원유 가격을 가중평균해 낸 지표입니다. 9월 말 하락세를 보이던 ORB는 10월 7일 기준 81.56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데이터를 되짚어보면 지난해 9월 30일 기준 ORB는 40.8달러였습니다. 가격이 1년만에 두 배 뛰어오른 거죠. 중국의 전력난과 함께, 수요를 자극할 요인이 있는데도 오펙이 지난 회의에서 11월에도 기존 계획보다는 공급을 더 늘리지 않겠다고 하면서 전세계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유가가 오를 때 정유주와 금융주는 대체로 상승하는데 오늘 프리마켓에서도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1.56%, 1.15% 상승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나 JP모건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요. 하지만 기술주들을 비롯해 다수의 종목들은 전거래일 대비 하락세라는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유가를 자극하는 한 원인인 중국의 전력난이 해운을 비롯해 세계 공급망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 역시 확산 중입니다. 미국은 11월 추수감사절을 전후해서 연말까지 쇼핑 시즌에 들

  • 회계사 시험 15년만에 손본다…출제범위 사전 예고

    공인회계사 시험 방식이 15년 만에 바뀐다. 5년 후부터는 수험생들이 과목별 출제 범위를 미리 알 수 있게 된다.금융위원회는 21일 공인회계사 자격제도심의위원회를 열고 회계사 시험 제도 개선 방안내용을 심의·의결했다. 시험 개선 방안과 관련한 법령 개정은 내년 상반기에 추진된다. 실제 시험에는 수험생들의 준비 등을 감안해 유예기간(3년)을 거쳐 오는 2025년부터 적용된다.금융위는 우선 회계사 시험을 공고할 때 과목별 시험 출제 범위를 사전 안내하기로 했다. 출제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예측할 수 없는 범위에서 문제가 나온다는 지적을 반영해 대강의 범위를 예고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영역별 출제 비중과 주제별 평가 내용 등을 공개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사전 이수과목에는 정보기술(IT) 관련 과목(3학점)이 새로 추가됐다. 회계 환경 변화를 반영해 기존 경제학, 경영학, 회계학 외에 다른 과목을 더한 것이다. 금융위는 의무 이수과목 종류를 늘린 대신 경영학 사전이수 학점을 9학점에서 6학점을 줄이기로 했다.  시험 시간과 배점 등도 일부 조정된다. 1차 시험(기초소양)에선 회계학 시험시간이 80분에서 90분으로 늘어난다. 경영학·경제원론 배점은 100점에서 80점으로 줄어든다. 2차시험(응용능력)에선 기존 재무회계 분야가 재무회계Ⅰ(중급회계)와 재무회계Ⅱ(고급회계)로 분리된다. 고급회계 중 국제회계기준(IFRS)에서 필수인 연결회계 등을 포기하고도 회계사 시험에 합격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