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25일 04:21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영S&C, 다음달 IPO 수요예측 시작... 시총 600억대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 삼영에스앤씨(S&C)가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일정에 들어간다. 상장 시가총액은 600억원대가 책정됐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영S&C는 다음달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5월 중 상장 예정이다. 총 110만5000주를 공모해 희망 공모가 범위는 7800~1만원을 제시했다. 상단 기준 11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이 회사는 2000년 삼영전자공업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온·습도나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센서를 주로 만든다. 삼성전자, LG전자, 포드자동차 등 국내외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꾸준히 130~14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미세먼지가 늘어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사는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시가총액은 675억원으로 예상된다. 2021~2023년 추정 순이익의 평균을 현가로 환산한 금액(33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1.1배를 적용한 수치다. 회사는 올해 순이익 11억원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92억원 순이익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 역시 지난해 135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206억원, 내년엔 329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최대주주는 변동준 삼영전자 회장으로 지분 약 24%를 들고 있다. 변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1% 수준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 BNK벤처투자,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이 주요 재무적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영S&C는 성장성 특례상장에 도전한다. 일반청약자에게는 6개월간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부여된다.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부진할 경우 주관사가 최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되사준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