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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핏소셜, 'P2P 전문가' 최수석 전 AP펀딩 대표 영입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펀펀딩을 운영하는 베네핏소셜이 최수석 전 AP펀딩 대표이사를 전략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 신임 부사장은 이달부터 베네핏소셜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최 부사장은 전략사업본부장으로서 베네핏소셜이 제공하는 P2P 서비스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2016년 설립된 베네핏은 핀테크 시장에서 펀펀딩 브랜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 규모 온투업 회사다. 누적 대출액은 지난달 말 기준 2238억원, 상환율 92.9%, 재투자율 78.3%를 기록하고 있다.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한 대출상품 등을 보유하고 있다.최 부사장은 외환은행에서 부동산PF총괄팀장과 기업금융팀장 등을 거쳐 핀테크 기업인 헬로핀테크(헬로펀딩) 부대표와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최근까지 AP펀딩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AP펀딩은 부동산 투자회사인 아시아프라퍼티와 신한은행 등 5개 금융그룹이 투자한 마이데이터 전문 핀테크 기업 AP더핀을 운영하는 AP그룹의 관계사다.최 부사장은 건국대에서 부동산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양대 융합산업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학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무 경험과 학계를 두루 거친 국내 P2P 금융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로 꼽힌다.2020년 온투업법 시행으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업계 내 전문 인력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한 P2P 업계 관계자는 “온투업이 제도권으로 편입된 이후 신뢰도 제고를 위해 금융권 출신 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PF와 리스크 관리 경험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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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작년 4분기 흑자 전환…"AI로 대출비교 고도화 추진"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 '핀다'가 작년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광고비 집행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는데도 매출이 늘어나고 수익성까지 개선된 결과다. 핀다는 대출비교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흑자 행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핀다는 지난해 4분기 약 2억4376만원의 순이익과 2309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 7월과 8월 각각 월단위 순이익과 영업흑자를 낸 데 이어 4분기엔 분기 단위 흑자를 기록했다.핀다는 2015년 설립돼 2019년 처음 앱으로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핀테크다. 앱 출시 2년 만인 2021년 처음으로 6억1000만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2022년 216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이후 줄곧 적자를 내다 작년 4분기 다시 분기 단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지난 3년 동안 마케팅 전략을 정교화하며 대출 실수요자를 정확히 끌어모으고, 충성 고객의 재방문을 이끌어낸 '락인(lock-in)' 전략이 유효했다는 게 핀다의 설명이다.실수요자와 충성고객이 확대된 덕에 핀다는 광고비를 줄이면서도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냈다. 핀다의 작년 4분기 광고선전비는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지만 누적 회원가입자 수는 작년 말 313만명으로 2023년 말보다 19.1% 늘었다. 매출도 작년 4분기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핀다는 자산·신용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해 충성고객 확보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핀다 활성 사용자 중 지난해에 가입해 꾸준히 재방문하고 있는 사용자의 비중은 작년 4분기 83.5%로 전년 동기 대비 8.1&포인트 상승했다. 재방문자의 대출 약정률도 같은 기간 11% 올랐고, 핀다 신규가입 이후 30일 이내 마이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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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핀테크' 더즌, 내달 IPO 청약…2대주주 카카오페이 ‘잭팟’
기업간거래(B2B) 핀테크사 더즌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내달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더즌은 온라인 쇼핑몰 등 기업에 자금 이체 및 환전·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상장에 성공하면 2대 주주인 카카오페이의 ‘잭팟’도 기대된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즌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00% 신주 발행으로 총 2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500원~1만2500원으로 시가총액은 2474억~2945억원으로 예상된다. 더즌은 지난 2017년 설립됐다. 기업 자금 업무를 도와주는 서비스가 주력이다. 온라인 쇼핑몰, 핀테크 플랫폼, 카드사, 보험사 등 대량 지급 거래가 발생하는 기업이 고객사다. 이커머스 해외 거래로 발생하는 통화 환전 및 정산 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91.9%와 77.9%에 이른다. 2023년 매출 420억6000만원, 영업이익 106억7000만원을 냈다. 작년에는 3분기까지 매출 469억1000만원, 영업이익 77억1000만원을 거뒀다.최근 들어선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의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 사업에서 2023년 95억8600억원, 작년 3분기까지 190억1500억원의 매출을 냈다.더즌은 내달 20~21일 일반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더즌은 지분 9.44%를 가진 2대 주주 카카오페이와 밀접한 제휴 관계에 있다. 카카오페이의 대출 중개 서비스 등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더즌에 4억9500만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투자 당시 기업가치는 5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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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핀테크 지분 15%까지 취득 가능
금융지주사의 핀테크 기업 보유 지분 제한 규제(기존 5%)가 25년 만에 15%로 완화된다. 법인의 가상자산 원화 계좌 개설도 단계적으로 허용돼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기부받은 암호화폐를 현금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본지 2024년 12월 4일자 A6면금융위원회는 8일 ‘2025년 경제 1분야 주요 현안 해법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해 핵심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금융 혁신 및 영역 확대 방안으로 금융지주의 핀테크 기업 투자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금융지주회사법은 2000년 제정 당시부터 금융지주의 자회사(지분율 50% 이상)가 아닌 회사 지분율을 5%로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에 금융지주사의 보유 한도를 15%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반적 확대가 아니라 핀테크만 예외로 인정하는 조치다. 금융위 관계자는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투자를 유치하려는 핀테크 업체와 적정 규모 투자로 협업을 원하는 금융지주 양측의 요구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위는 또 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은 금융사 지배를 허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금융지주 계열 핀테크 업체는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사’ 등을 자회사로 둘 수 있다.안정적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전세자금 대출을 조이는 방안도 내놨다. 무분별한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를 억제하기 위해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100%에서 올해 1분기 90%로 낮추기로 했다. 보증기관의 보증 비율을 일괄적으로 90%로 하향 조정해 은행의 깐깐한 대출 심사를 유도할 방침이다.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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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핀테크 지분 보유 15%까지 허용…혁신 판 깐다
금융지주회사의 핀테크 보유 지분 제한(5%)이 25년 만에 15%로 확대된다. 무분별한 갭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보증비율이 100%에서 90%로 내려간다. 법인의 가상자산 원화 실명계좌는 공공기관·비영리 등 특성에 따라 단계적으로 허용한다.금융위원회는 8일 '2025년 경제1분야 주요현안 해법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올해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통상 대통령에게 하던 연간 업무보고 행사가 올해는 정치적 상황을 반영해 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금융위는 금융 혁신 및 영역 확대 방안으로 금융지주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제시했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금융지주는 자회사의 경우 지분을 50% 이상 가져야 하며, 자회사가 아닌 경우 지분을 5%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이런 제한은 '금산분리' 원칙을 담은 것으로 2000년 법 제정 시부터 유지돼 왔다. 하지만 정보기술(IT) 발전에 따라 금융과 기술을 융합한 핀테크 산업이 등장하면서 5% 제한이 금융지주의 신규 투자를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커졌다. 금융당국도 규제 철폐를 추진했으나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금융위는 정부의 핀테크 기준(금융업 효율성 증대 등)에 맞는 기업에 대한 금융지주의 지분 보유 한도를 15%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반적 확대가 아니라 핀테크에 대한 예외 인정이어서 법 개정이 보다 수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투자를 유치하려는 핀테크와 적정 규모의 지분 투자로 협업하려는 금융지주 양측의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위는 또 금융지주 자회사(지분율 50% 이상)인 핀테크 기업의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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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 e커머스 ETF 수익률 쑥쑥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e커머스와 핀테크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 특수에 따른 실적 기대도 커지는 중이다.31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e커머스 ETF인 ‘앰플리파이 온라인 소매’(IBUY)는 지난 7월 이후 11.37% 상승했다. IBUY는 펠로톤, 츄이, 힘스&허즈 등 중소형 e커머스 업체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아마존, 이베이 등 e커머스 기업은 매수하고 월마트 등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매도하는 ‘프로셰어즈 롱 온라인·숏 스토어즈’(CLIX)는 같은 기간 7.99% 올랐다.e커머스 ETF의 수익률이 오른 배경에는 11월 블랙프라이데이, 12월 크리스마스 등 전통적 쇼핑 시즌에 대한 실적 기대가 있다. 미국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올해 말 미국 소매판매 규모는 전년 대비 2.5~3.5% 증가한 9795억~98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온라인 및 기타 비점포 매출이 2951억~2979억달러로 전년 대비 8~9% 증가해 소매판매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한 가운데 소비가 늘어나는 점도 e커머스 ETF 수익률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25만4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약 15만 명)를 크게 웃돌았고, 소매판매 역시 같은 기간 0.4% 늘었다. 탄탄한 경제지표가 연말까지 개인 구매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e커머스 수요가 커지자 온라인 결제 플랫폼을 편입하는 핀테크 ETF 수익률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앰플리파이 디지털 페이먼트’(IPAY)는 하반기 들어 13.93% 뛰었다. 핀테크 발달은 e커머스 판매량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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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Z세대 '합리적 소비' 바람…가격비교 이커머스 업체 수혜
미국의 젠지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저소비 코어’ 열풍이 불면서 가격 비교를 돕는 e커머스 업체와 온라인 결제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저소비 코어란 지출이 적다는 것을 자랑하는 트렌드를 의미한다.2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e커머스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즈 온라인 소매(ONLN)’와 ‘엠플리파이 온라인 소매(IBUY)’는 올해 들어 각각 24.92%, 14.92% 상승했다. ONLN이 아마존닷컴, 이베이, 핀둬둬, ADR 등 e커머스를 대표하는 대형 플랫폼사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면 IBUY는 펠로톤, 츄이, 힘스&허즈 등 중소형 온라인 플랫폼 업체 위주로 구성됐다.합리적 소비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e커머스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같은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오프라인보다 더 많은 선택지가 있는 데다 행사·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e커머스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도 커진다. 실제로 올해 말 쇼핑 시즌에서 모바일을 통한 거래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개별 기업의 주가 상승도 눈에 띈다. 중고차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카바나’와 식료품 배송 서비스 플랫폼 ‘인스타카트’는 올해 각각 191%, 81.93% 올랐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조로 소비심리가 반등하고 있지만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합리적 소비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 쇼핑이 활성화하면서 온라인 결제 플랫폼 등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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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페이티엠 "5억 인도 금융문맹 공략"[KIW 2024]
"5억명에 달하는 인도 '금융문맹' 소비자들에게 핀테크 경제를 소개할 계획입니다." 비자이 세카르 사르마 페이티엠 대표(사진)는 10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런 영세 자영업자들을 결제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페이티엠의 사업 목표"라고 말했다. 페이티엠은 인도 최대 핀테크사이자 세계 3대 전자결제업체다. 최근에는 결제서비스 뿐 아니라 신용결제와 할부 결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는 "인도에서는 신용이 있어야 거래를 할 수 있다"며 "가맹자들에 대해 신용대출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자이 세카르 사르마 대표는 가맹점수가 늘면서 매출과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페이티엠의 구독률은 월 1달러로 작지만 인구수가 많아 매출과 수익성이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 사업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페이티엠은 지난 2021년 인도 증시에 상장해 시가총액 6조8196억원(약 4262억 루피)규모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인도에서 설립된 페이티엠의 사용자 수는 약 3억5000만명으로, 인구 규모 세계 3위인 미국 전체 인구와 맞먹는다. 중국 알리바바 산하의 앤트그룹과 일본 소프트뱅크,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등 글로벌 자금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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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 "클라우드·AI 기술 확산에…인증시장 초고속 성장" [KIW 2024]
“클라우드·AI 기술 확산과 정부의 망 분리 규제 완화 효과로 인증시장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우길수 아톤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망 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내부 업무망 PC를 통해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도 더 많은 범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인증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톤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핀테크 보안 솔루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적 서비스 이용객은 1억명에 달한다. 핵심 제품은 △스마트폰 기반 보안인증 솔루션 ‘엠세이프박스(mSafeBox)’ △일회용 모바일 OTP 인증 솔루션 ‘엠오티피(mOTP)’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사설 인증 솔루션 ‘엠피케이아이(mPKI)’ 등이다. 특히 통신 3사가 선보이는 '패스(PASS) 인증'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로 유명하다.신규 서비스 확대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우 대표는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안솔루션 시장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하반기 안면인증 기술과 보안인증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증사업 확대 추세에 힘입어 아톤의 실적도 가파르게 오름세다. 아톤은 지난해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이 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해외 시장 개척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모리셔스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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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AI 스타트업 인수 쉬워진다
금융당국이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 분리)를 이유로 제한해온 은행의 인공지능(AI) 기업 인수를 점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부터 은행권 실무자들과 연이어 간담회를 열고 금산분리 규제에 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은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은행이 비금융회사 지분에 15% 이상 출자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출자 업종 범위도 제한해 은행 업무와 직접 관련이 있거나, 효율적 업무 수행에 기여하는 등 금융위가 인정하는 업종에만 출자가 가능하다.금융위는 2019년 은행과 정보기술(IT) 기업의 협업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회사가 15% 이상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를 AI와 빅데이터 기업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핀테크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피투자 기업의 은행업 관련 매출이 70%가 넘어야 하는 등 은행법상 규제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금융위는 이런 한계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은행의 IT 기업 투자 및 인수가 쉬워지도록 은행의 자회사 출자 범위 및 부수업무를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금융위가 부수업무를 대거 추가하는 방안과 은행이 출자 가능한 서비스와 사업을 법에 열거하는 ‘포지티브’ 규제 방식을 진출 불가 업종만 빼고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로 전환하는 방식도 거론된다.금융당국은 장기 과제로 금산분리 규제의 전반적인 개편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지주의 비계열사 지분 보유를 5% 이내로 제한하는 금융지주회사법 규제가 대표적이다. 금융지주사들은 IT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선 금융지주의 자회사 투자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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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주식 670억 매입에…알리바바 껑충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과 차이충신 현 회장이 2600억원에 달하는 알리바바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8% 가까이 상승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알리바바가 증권 당국에 신고한 서류를 인용해 마윈과 차이 회장이 지난해 4분기 각각 5000만달러(약 670억원) 상당의 알리바바 홍콩 주식, 1억5100만달러(약 2020억원)의 알리바바 예탁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1740억달러(약 230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주식 매입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알리바바 주식을 매각하겠다던 마윈이 매입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마윈은 지난해 11월 1조1550억원 상당의 알리바바 지분 1000만 주를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장에서 저평가받고 있다는 이유로 잠정 중단했다.알리바바는 마윈이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를 비판한 후폭풍으로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고전하고 있다.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은 2020년 10월 시장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 작년 3월 알리바바를 6개 회사로 분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클라우드 사업의 분사 계획도 취소했다. 미국이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를 강화하면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게 알리바바 측 설명이다. 이날 주가는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전날보다 7.85% 오른 74.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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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가 돌아왔다…2600억원 '줍줍'에 알리바바 급등
알리바바 공동창업자인 마윈 주석(명예회장)과 차이충신 회장이 2600억원에 달하는 알리바바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루만에 주가가 8% 가까이 상승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알리바바가 증권 당국에 신고한 서류를 인용해 마윈과 차이 회장이 지난해 4분기 각각 5000만달러(약 670억원) 상당의 알리바바 홍콩 주식, 1억5100만달러(약 2020억원)의 알리바바 예탁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매입 규모는 1740억달러(약 230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에 비해 크지 않지만, 알리바바 주식을 매각하겠다던 마윈이 오히려 매입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을 반색하게 했다. 마윈은 지난해 11월 약 1조1550억원 상당의 알리바바 지분 1000만주를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나 알리바바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잠정 중단했다. 알리바바는 마윈이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를 비판한 후폭풍으로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고전하고 있다.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은 2020년 10월 시장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해 3월에는 알리바바를 6개 회사로 분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8개월 뒤 클라우드 사업 분사 계획을 취소했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를 강화하면서 클라우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게 알리바바의 설명이다. 이날 알리바바 주가는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7.85% 오른 74.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까지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310.95달러를 기록한 2020년 10월 대비 77.9% 하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를 운영하는 판둬둬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시가총액 1위를 넘겨줬다.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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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급증에 몸집 불린 해외송금기업, 잇달아 상장 채비
해외여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된 해외송금업체들이 잇달아 상장 채비에 나서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외 소액송금 전문 업체 한패스와 센트비가 각각 IBK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시작했다. QR 기술 기반으로 간편결제 국내외에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빛나래소프트도 작년 IBK투자증권과 주관 계약을 맺었다. 이르면 내년 기술성 평가를 받고 내후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해외송금업체들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유학, 이민, 출장 등으로 송금 및 환전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한패스는 2021년 이미 해외 송금 누적액 1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작년 매출은 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억원, 당기순익은 10억원 달성했다.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가치도 높아졌다.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투자받아 기업가치는 2000억원 대로 추정된다.센트비는 2017년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으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몸집을 불렸다. 2021년 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으나, 작년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난해 매출 131억원, 영업손실 77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올해는 개인 송금뿐만 아니라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 전용 플랫폼 센터비즈의 성장과 환율 안정세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밖에 해외 송금 서비스 업체 모인, 모바일 환전 핀테크 업체 캐시멜로 등도 최근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의 투자를 유치했다. 모인은 2년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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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골칫거리' 핀테크 플랫폼 판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수익성이 악화한 핀테크 대출 플랫폼인 그린스카이를 매각하기로 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회사인 식스스트리트파트너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그린스카이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이뷰애셋매니지먼트, 카드웍스 등도 참여했다. 이번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골드만삭스가 손해를 감수했을 가능성이 크다.골드만삭스는 지난해 그린스카이를 약 17억달러에 인수했는데, 1년여 만에 이보다 훨씬 적은 금액에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린스카이는 2006년 설립된 BNPL(선 구매 후 지불·buy now pay later) 기업이다. 주택 리모델링, 의료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고객들에게 할부금융으로 제공한다. 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그린스카이를 인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실적 악화만 겪었다. 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0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소비자 대출 플랫폼 부문에서 약 40억달러의 손실을 냈다.골드만삭스는 이번 거래 여파로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9센트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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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골칫거리' 핀테크 대출 그린스카이 매각하기로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수익성이 악화한 핀테크 대출 플랫폼인 그린스카이를 매각하기로 했다.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회사인 식스스트리트 파트너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그린스카이를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 컨소시엄에는 KKR, 베이뷰 에셋 매니지먼트, 카드웍스 등이 포함됐다.이번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3월 그린스카이를 약 17억달러에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는데 1년여만에 이보다 훨씬 낮은 금액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2006년 설립된 그린스카이는 BNPL(선구매 후지불·buy now pay later) 기업이다. 그린스카이는 주택 리모델링, 의료 시술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고객들에게 할부금융 서비스로 제공한다. 그린스카이는 주택 리모델링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대출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다.골드만삭스는 이번 거래로 3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이 19센트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그린스카이를 매각하면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미리 경고해왔다.골드만삭스의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은 3.08달러로, 직전 분기(8.79달러)는 물론 시장 추정치(3.18달러)도 밑돌았다. 그린스카이를 포함해 소비자 대출 플랫폼 관련 자산 평가손실이 5억400만달러에 달하는 등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1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 부분의 실적이 악화하자 그린스카이 매각을 준비해왔다. 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0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소비자 대출 플랫폼 부문에서 약 40억달러의 손실을 냈다. 이번 그린스카이 매각으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