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상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액 10조 돌파…2분기만 400% 급증

    상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액 10조 돌파…2분기만 400% 급증

    올해 상반기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액이 10조원을 돌파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 강남 일대 대형 오피스의 고가 거래가 줄줄이 성사되면서 전체 거래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는 28일 '2025년 2분기 오피스 마켓 리포트'를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가 총 10조15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의 약 76%를 차지하는 규모다.올해 2분기 거래 규모는 5조3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12%(5572억원), 전년 동기 대비 400%(4조2852억원) 증가했다. 이는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2분기 거래액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2분기 GBD(강남권역) 거래액은 2조485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거래 규모를 달성했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6805억원에 매입한 '강남N타워', 이지스자산운용이 8971억원에 인수한 'SI타워' 등이 있다.CBD(도심권역)의 거래 규모는 2조4102억원으로 강남권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KDB생명타워, CJ제일제당센터, 수송스퀘어, 크레센도 등 코어 자산 거래가 집중됐다. 전체 거래 규모의 90% 이상은 연면적 33000㎡ 이상 대형 자산이 차지했다.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은 전체 공실률이 6.8%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기타 지역의 신축 오피스 공급이 전체 공실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CBD는 INNO88타워, 케이트윈타워 등 신축 건물이 공급되며 공실률이 0.9%포인트 상승한 5.1%를 기록했다. GBD는 센터필드 이스트, 아이콘삼성 등 초대형 오피스의 공실이 해소되며 공실률이 3.9%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YBD(영등포권역

  • 메리츠 투자한 인사동 'G1 오피스' 매각 본격화

    메리츠 투자한 인사동 'G1 오피스' 매각 본격화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둔 서울 인사동 G1 오피스의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1 오피스의 시행사인 랜스퍼트AMC는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티저메모(TM)를 배포했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가 TM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된다. TM은 본격적으로 투자 설명서(IM)를 배포하기에 앞서 잠재적 원매자의 인수 의향을 확인하기 위해 배포하는 것이다. G1 오피스의 매각 자문은 CBRE코리아·딜로이트안진이 맡고 있다.G1 오피스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87 일원의 공평 15·16 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된다.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 2개 동, 연면적 14만3431㎡ 규모로 2026년 4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일대에 연면적 10만㎡ 이상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 들어서는 것은 2018년 말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랜스퍼트AMC는 지난해 8월 1조23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마쳤다. 당시 주관사는 메리츠금융그룹이 맡았다. 메리츠금융그룹은 G1 오피스 개발사업 추진 주체인 '공평십오십육프로젝트금융회사(PFV)' 지분 19.6%를 보유하고 있다.랜스퍼트AMC는 PF 자금 조달을 마친 만큼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연내 선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희망 가격은 3.3㎡당 4000만원 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CBD 일대 오피스 빌딩이 통상 3.3㎡당 3000만원 중반대에 거래되는 것에 비해선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공사비가 급등한 데다 신축 프라임 오피스라는 프리미엄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스퍼트AMC는 차별화된 임

  • 1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거래액 2.7조…전년比 6% 증가

    1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거래액 2.7조…전년比 6% 증가

    서울 주요 권역의 연면적 3만㎡ 이상 프라임급 오피스의 거래액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증가세를 나타냈다.20일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는 약 2조7000억원으로, 투자심리 위축과 선별적인 거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했다.1분기에는 연면적 7만2252㎡ 규모인 충무로 남산스퀘어가 매각가 5805억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빌딩을 매입한 HDC자산운용은 리모델링 및 업무시설 증축 등을 추진해 자산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청계천로 크리스탈스퀘어(매각가 2068억원),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플라자(2800억원) 등도 1분기에 거래를 마무리했다.1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3.4%로 집계됐다. 광화문 등 중심권역(CBD)과 강남권역(GBD)의 공실률은 증가했다. 반면 여의도권역(YBD)은 오피스 빌딩인 앵커원과 원센티널의 대규모 공실이 해소되면서 전체 공실률은 하락했다.YBD의 임대료 인상 폭은 5.7%로 3대 권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리모델링을 마친 자산의 임대료 인상분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CBD와 GBD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와 3.7% 올랐다. 3대 권역 모두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임대료 상승 폭을 보였다.세빌스코리아는 렌트프리 등을 반영한 실질 임대료 기준 서울 프라임 오피스의 캡레이트(예상 수익률)를 4% 초반대로 추정했다. 올해 서울 내 프라임 오피스의 공급은 제한적이나, 경기 불황 및 주요 기업의 이전으로 서울 주요 권역의 공실률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임대인들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실질 임대료 부담을 낮추며 임차인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홍지은 세빌스코리아

  • '글로벌 랜드마크' 고급인력 몰리는데…서울은 노후빌딩 '공실 공포'

    '글로벌 랜드마크' 고급인력 몰리는데…서울은 노후빌딩 '공실 공포'

    미국 뉴욕 맨해튼 서쪽 허드슨야드에는 글로벌 투자회사 KKR, 블랙록과 구글, 메타 등 빅테크가 자리 잡고 있다. 허드슨강 유역 옛 철도기지에 오피스 빌딩, 쇼핑몰, 레지던스 등 16개 건물을 세우는 복합개발을 시행한 결과다. 반세기 넘은 건물이 즐비한 맨해튼 내 새 오피스로 주목받고 있다.뉴욕뿐 아니라 영국 런던 카나리워프 리뉴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등 글로벌 도시는 대규모 복합개발이 활발하다. 반면 한국은 서울 3대 권역(도심·강남·여의도)의 오피스 건물 절반 가까이가 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경쟁력의 기초 인프라인 오피스 건물의 지속적 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낡아가는 서울 오피스12일 국토교통부의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도심의 오피스(연면적 1만6500㎡ 이상) 중 58%가 준공 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었다. 도시정비법상 노후 불량 건축물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강남과 여의도도 각각 34%, 46%에 달했다.수요는 신축 오피스로 몰리고 있다. 게임,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늘어 개발자 등 임직원이 도심 내 새 오피스를 선호해서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오피스 임차 이유로 ‘면적 확대’가 41%로 가장 많았다. 한 개발업체 대표는 “과거 1인당 사용하는 공간이 9㎡였다면 지금은 13㎡는 돼야 한다”며 “휴게공간 등 공용 시설이 필요해졌고 엘리베이터 등 건물의 기반 시설 기능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임대료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에 따르면 지

  • 낡은 서울…오피스 절반 '30년 이상'

    서울 주요 업무지구의 오피스 빌딩이 낡아가고 있다. ‘신축, 대형, 고스펙’ 오피스를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이 뒤처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에 따르면 서울 도심·강남·여의도 등 3대 권역 업무지구 내 연면적 1만6500㎡ 이상 오피스 빌딩의 47%(2024년 말 기준)가 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미만 신축은 9%에 불과했다. 일본 도쿄의 10년 미만 오피스 비중(19%)이 40년 이상 된 오피스(18%)를 앞지른 것과 대비된다.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연면적 10만㎡ 이상의 ‘프라임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0.6%에 불과했다. 공급 부족으로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이 하락하고, 임대료는 오르고 있다.전문가들은 대형 오피스 수요에 맞는 새로운 복합 개발과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조달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강영연/이인혁 기자

  • 금융권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55.8조...부실 우려 2.64조

    금융권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55.8조...부실 우려 2.64조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5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에서 2조6000억원에 부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금융권 총자산 7182조7000억원의 0.8% 수준이다.업권별로 보면 △보험 30조4000억원(비중 54.3%) △은행 12조원(21.5%) △증권 7조7000억원(13.8%) △상호금융 3조6000억원(6.5%) △여전사 2조원(3.6%) △저축은행 1000억원(0.2%) 등이다.지역별로는 북미가 34조1000억 원(61.1%)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 10조8000억 원(19.4%), 아시아 3조8000억원(6.8%), 기타 및 복수지역 7조1000억 원(12.7%) 등이었다.자산건전성 현황을 보면 지난해 9월 말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3000억원 중 2조6400억원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해 3분기에 EOD 발생 규모는 400억원이 증가하는 등 확대되는 추세다.금감원은 “통화정책 긴축 완화에도 미국 대선 전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이 지연됐다”며 “특히 오피스 시장은 유연근무 확산 등 구조적 요인과 맞물려 공실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난해 9월 말 기준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20.1%로 집계됐다. 산업시설(6.7%), 아파트(5.8%)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다만 국내 금융회사는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손실흡수능력도 충분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향후 금융회사의 해외 대체투자 업무 제도 개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투자 관

  • 엔씨타워 인수전, 111퍼센트·과기공·현송재단 ‘3파전’

    엔씨타워 인수전, 111퍼센트·과기공·현송재단 ‘3파전’

    올해 첫 입찰에 나선 상업용 오피스인 엔씨타워의 인수전이 전략적투자자(SI) 세 곳간 경쟁으로 치러진다. 테헤란로에 사옥을 마련하려는 SI들이 붐비며 흥행에 성공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엔씨타워 매도인인 엔씨소프트는 최근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미래에셋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현송교육문화재단 등 세 곳을 선정해 통보했다. 엔씨소프트는 개별 인터뷰를 진행한 뒤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는 CBRE코리아와 딜로이트안진이다. 엔씨타워는 지난 13일 주요 상업용 오피스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입찰을 실시해 8곳의 접수를 받았다. 숏리스트에 들어간 세 곳 외에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HL리츠운용 △케펠자산운용 등이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삼성동 엔씨타워 인수전은 다수의 운용사들이 높은 가격을 써내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찰에 참여한 곳들은 3.3㎡당 4500만원 안팎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최고가를 찍은 강남역 랜드마크 빌딩 더 에셋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코레이트타워, 아크플레이스 등 다른 테헤란로 자산들은 3.3㎡당 4200만~4400만원의 평가를 받았다. 엔씨타워의 매각 예상 금액은 4200억원 안팎이다.강남권에서 오피스 사옥을 찾고 있던 게임 개발사 111퍼센트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입찰에 참여했다. 앞서 111퍼센트는 지난해 9월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또 다른 테헤란로 자산인 코레이트타워 인수를 추진했으나 한국토지신탁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됐다. 이후에도 강남업무권역(GBD) 자산에 대한

  • [단독] 메리츠 투자한 ‘인사동 오피스’ 매물로…1.5조 거론

    [단독] 메리츠 투자한 ‘인사동 오피스’ 매물로…1.5조 거론

    1조5000억원 가치로 거론되는 서울 인사동 오피스가 내년 준공을 앞두고 매물로 나왔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지분 20%를 보유한 대형 오피스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랜스퍼트AMC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G1 오피스’(가칭)를 매각하기 위해 부동산 거래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준공 전 선매각을 위한 작업이다. 내달쯤 부동산 자문사를 선정한 뒤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G1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87번지에 위치한 공평 15·16 지구 개발 사업장이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8층~지상 25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 2개동을 공급하게 된다.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2년 11월 착공했으며 2026년 4월 준공 목표다. 거래 가격은 1조5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대형 오피스에 해당한다. 연면적은 14만3431㎡(4만3388평)에 달한다. 인근 중심업무지역(CBD) 오피스가 3.3㎡당 35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되는 점을 고려할 때 예상 가치는 1조5185억원이다. 인근에 탑골공원, 피맛골, 인사동길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한 편이다.시행사 등이 G1 오피스 시행을 위해 설립한 법인은 ‘공평십오십육프로젝트금융회사(PFV)’다. 이 PFV의 지분은 랜스퍼트AMC(36.6%), 비얄프로퍼티(30.7%)에 이어 메리츠금융그룹도 1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8월 이 사업장의 1조2000억원 규모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때 주관사 역할을 맡았다.이 사업장은 개발 과정에서 유물이 대거 발굴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문화재 조사에서 조선 시대 금속활자 등 유물이 출토되자 서울시는 문화재 전면 보존

  • 코람코, ‘4000억 거론’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작업 돌입

    코람코, ‘4000억 거론’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작업 돌입

    코람코자산신탁이 중심업무지역(CBD) 오피스인 센터포인트 광화문의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4000억원대로 거론되는 프라임급 오피스 건물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을 위해 부동산 매각 자문사들과 사전 접촉에 나서고 있다. 자문사들에 시장 상황을 포함한 수요 조사(태핑)를 진행한 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돌릴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코크렙 제36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 제36호 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2016년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3207억원에 인수해 8년여간 운용 중이다. 행정공제회(56.02%), KT&G(21.01%) 등이 코크렙 제36호 리츠 주주로 등재돼 있다.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의 연면적은 3만9946㎡(1만2083평)인 프라임급 오피스다. 3.3㎡당 3300만~3500만원으로 추산하면 약 4000억원대의 가치로 거론된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있는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은 2013년 8월에 준공됐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종로구 도렴2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개발된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일대의 도심 기능 회복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후화 한 건물을 철거하고 재정비하기 위해 2010년 개발을 시작했다. 건물을 시공한 쌍용건설은 2012년 준공 전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마스턴운용에 매각했다. 마스턴운용은 ‘마스턴제2호위탁관리리츠’를 통해 2140억원에 사들였다.최근 매각을 추진했던 CBD 지역 오피스들이 흥행하지 못한 점이 변수로 꼽힌다. 조단위 매물로 관심을 모았던 광화문 랜드마크

  • 지난해 서울 오피스 시장 13.4조 거래…4년 만에 반등

    지난해 서울 오피스 시장 13.4조 거래…4년 만에 반등

    지난해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 규모가 13조4000억원으로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업무권역(GBD)과 중심업무권역(CBD)의 대형 오피스 거래가 전체의 80%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을 매각한 거래가 눈길을 끌었다. 3일 국내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업체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주요 오피스 거래 사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가 약 1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거래규모는 2023년(7조5000억원)에 비해 78.7% 불어난 것은 물론 리서치센터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래 두 번째 규모가 컸다. 코로나19가 번지던 2020년(13조9902억원) 이후 4년 만에 거래량이 늘었다.시장 환경이 나빠지면서 투자자들의 코어 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GBD·CBD로 오피스 거래가 몰렸다. GBD에서 약 5조8000억원, CBD에서 약 4조9000억원의 거래가 성사됐다. 전체 거래 금액의 약 79.8%에 해당한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GBD의 더에셋(1조1042억원), 아크플레이스(7917억원), 코레이트타워(4800억원)가 있다. CBD에서는 디타워 돈의문(8953억 원), 한화빌딩(8080억원), 씨티스퀘어(4281억원)가 대표적 거래 사례로 꼽힌다.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높고 보통주 모집이 어려웠던 지난 2~3년간 주요 권역 내 코어 자산에 투자 수요가 집중됐다"며 “상암, 영등포 등 기타 권역 자산들은 주요 권역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덜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본격화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회복에 힘입어 올해 서울 오피스 시장

  • SK디앤디, ‘생각공장 영등포’ 오피스로 개발…사업비 5400억

    SK디앤디, ‘생각공장 영등포’ 오피스로 개발…사업비 5400억

    SK디앤디가 생각공장 영등포 부지를 펀드로 오피스로 개발한다. 펀드를 조성해 오피스 개발비 5400억원을 조달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L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LB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58호'의 보통주 600억원어치를 인수한다. 이에 따라 SK디앤디는 이 펀드의 보통주(2종 수익증권)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이 펀드는 SK디앤디의 생각공장 영등포 부지를 인수해 오피스 부지로 개발한다. 펀드는 개발 사업을 위해 보통주 600억원어치에 이어 우선주(1종 수익증권) 650억원어치도 발행한다. SK디앤디의 투자금과 함께 에쿼티(자본) 1250억원(우선주 650억원+보통주 500억원)을 확보해 새 오피스로 개발한다. 생각공장 영등포 부지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4가 1-1에 자리잡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인 생각공장 영등포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연면적 5만8853㎡(1만7803평)에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생각공장은 SK디앤디의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다. 그간 △생각공장 성수 △생각공장 당산 △생각공장 구로 등에 공급해왔다.하지만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어려워져 SK디앤디는 펀드로 넘긴 뒤 오피스 개발로 선회하는 방향을 택했다. 지식산업센터는 물류센터, 생활형 숙박시설 등과 함께 고금리 기조 이후 어려움을 겪는 섹터로 꼽혀왔다. SK디앤디와 LB운용은 415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은 뒤 오피스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본 PF는 선순위 3400억원과 후순위 750억원으로 구성됐다. 오피스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다. SK에코플랜트는 2027년 오피스를 준공한 뒤 입주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SK디앤디는 보통주 투자를 통해 오피

  • 딜로이트안진,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 출범

    딜로이트안진,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 출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를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시기에 기업들의 업무공간 효율화와 비용절감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딜로이트안진은 SRT 본부 부동산 그룹 내에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팀을 신설했다. 임차 부문은 정성철 이사가, 임대 자문은 김희준 이사가 총괄한다. 딜로이트안진은 "그간 기업 인수합병(M&A),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편) 등 재무자문 과정에서 기업들의 업무공간 이전·확장·축소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오피스 거래 자문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과 경영 효율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팀은 업무공간 이전을 희망하거나 사세 확장으로 인해 업무공간 확대를 고민하는 기업,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기업 등이 주요 고객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계법인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기업의 장기적 재무 건전성을 고려한 자문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임대차 시나리오별 현금흐름 분석을 통해 고객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고려하는 식이다. 딜로이트안진은 "이같은 종합적 접근을 통해 기업 부동산 자문을 포함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美 상가·헬스케어 시설 투자 유망"

    금리 인하 효과에 힘입어 미국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분석이 나왔다. 다만 미국 오피스 부문은 장기간 침체기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숀 리스 누빈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으로 미국 부동산시장이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누빈자산운용은 미국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자회사로 1642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리스 CIO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등의 부동산 수익률이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부동산 내에서 유망한 상품으로 상업용 부동산, 상가(리테일), 헬스케어 부동산을 꼽았다. 다만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미국 오피스 시장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6월 기준 20.1%에 달했다. 리스 CIO는 “미국 오피스 시장은 재택근무 확대 등의 여파로 공실률이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 ‘85조 운용’ 파트리지아 대표 “'수급 불균형' 유럽 임대주택·기숙사 뜬다"

    ‘85조 운용’ 파트리지아 대표 “'수급 불균형' 유럽 임대주택·기숙사 뜬다"

    “금리가 떨어지는 시점에 부동산 섹터에서 유럽의 주거 부문이 유망하다고 봅니다. 주거 임대시장은 펀더멘털이 안정적인데 비해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심해 수익성이 좋습니다.”아소카 뵈르만 파트리지아 대표이사(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17일 이 같이 밝혔다. 설립 40년을 맞이한 파트리지아는 운용자산 약 580억 유로(85조원) 규모에 달하는 유럽계 실물 자산운용사다. 뵈르만 대표는 “현 상황은 투자금 모으긴 어렵지만 기회는 많은 시장”이라며 “유럽의 밸류애드 주거 투자 펀드는 리스크가 제한적인데 비해 상승 가능성이 커 높은 투자수익률(CoC)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기숙사는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불균형이 높은 시장에서 투자하면 긍정적인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 등 다양하게 지역을 다변화할 수 있는 유럽이 투자처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주거 부문의 임대료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둔화됐다 다시 회복하는 추세다. 유럽내 연 임대료 상승률은 지난해 평균 6%를 기록했다.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가 늘고 있어 벌어진 일이다. 유럽 내 국가별 주택 건설 활동지수를 보면 대다수 국가들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낮아졌다 2022년 이후 금리 상승과 건설자재 가격 인상으로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대도시 위주로 세대수는 2033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뵈르만 대표는 주거 분야 다음으로 물류센터가 유망할 것으로 봤다. 그는 “주거 부문에 이어 물류센터가 견고하게 버티고 있어 앞으로 꾸준한 상승이

  • 2년 뒤 을지로 대량 공급…CBD 오피스 거래 암초 부상

    2년 뒤 을지로 대량 공급…CBD 오피스 거래 암초 부상

    중심업무지역(CBD) 매물로 나온 오피스들이 엑시트(자금 회수) 우려로 거래 난항이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르면 2026년부터 을지로 권역에 대규모 오피스가 공급되며 ‘임차인 이탈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자산운용은 내년 3월로 다가온 퍼시픽타워 보유 펀드의 만기를 앞두고 부동산 매각 자문사들과 사전 접촉에 나서고 있다. 인근 지역 매물 탐색 후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퍼시픽타워는 연면적 5만9500㎡(1만7998평), 지하 7층~지상 23층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주택도시기금 자금을 유치해 약 4300억원에 이 오피스 자산을 매입했다.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인 시청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CBD 매물로 묶인다.매도인의 고민이 큰 것은 현재 매각을 하기 적정한 시점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서다. 이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크레센도 빌딩 등 인근 자산이 매물로 대거 나와 있다. 대형 빌딩이 금리 인하 예고와 함께 매물로 쏟아지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을지로 일대에 대규모 공급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란 점이 부동산 IB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는 추세다. 내후년 이후부터 상당한 규모의 대형 빌딩이 CBD 지역에 지어질 예정이다. 부동산 매각 자문사 컬리어스에 따르면 2026~2027년 CBD 지역에 공급되는 오피스 물량은 91만3523㎡(27만6340평)에 달한다. 을지 파이낸스 센터, 을지로 센트럴 오피스 등 을지로와 세운, 공평 지구를 비롯해 서소문 일대에서도 여러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20만㎡(6만500평) 규모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