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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개인주주연합, '자사주 소각' 임시주총 소집 청구
스틱인베스트먼트 개인주주연합이 회사 측에 자사주 소각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이들은 전날 의결권 모집 플랫폼 '액트'에서 전자서명으로 지분 3.36%를 모아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하고, '자기주식 소각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는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상법상 발행주식총수의 3% 이상을 가진 주주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할 수 있다. 상장사의 경우는 6개월 이상 1.5% 넘게 보유해도 주총 소집 청구가 가능하다.주주연합은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및 주가부양, 주주소통 강화를 위해 자사주 일부 소각을 건의했으나 회사는 의견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였고 소통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주주들은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경영진에게 명확한 입장을 다시금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지난달 28일 강남구 스틱인베스트먼트 본사를 방문해 자사주 소각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소액주주단체 외에도 행동주의펀드의 압박도 받고 있다. 토종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미국계 미리캐피탈이 각각 6.64%, 12.39%를 보유하고 있다. 도용환 회장을 비롯한 최대주주 측 지분은 18.97%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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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추가 매입…12.4% 확보
미국 자산운용사 미리캐피탈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지금까지 미리캐피탈이 확보한 지분과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을 합산하면 도용환 회장을 비롯한 스틱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 측을 넘어선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리캐피탈은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6거래일간 스틱인베스트먼트 주식 7만8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미리캐피탈의 소유주식 수는 508만7047주에서 516만5047주로, 지분율은 12.21%에서 12.39%로 늘었다. 취득단가는 1만100원에서 1만800원대다.미리캐피탈과 비슷한 시기에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율은 6.64%다. 두 회사의 지분을 합하면 19.03%로, 지난해말 기준 도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 18.97%보다 많다.다만 스틱은 자기주식을 13.54% 보유하고 있어 스틱의 자사주 활용법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사주 상태에서는 의결권이 없지만, 최대주주에 우호적인 제3자에게 처분하면 의결권을 되살릴 수 있다. 의결권 위임 플랫폼을 통해 결집한 개인주주연합은 스틱에 자사주 전량 소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미리캐피탈은 국내 상장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이날 스틱인베스트먼트뿐 아니라 유수홀딩스, 가비아 등 상장사 지분도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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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크레딧, 첫 블라인드펀드 1차 클로징…3400억대 규모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스틱크레딧)의 첫 블라인드 펀드가 1차 클로징에서 3400억원대 자금을 모았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크레딧 투자전략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출자약정액은 총 3433억원이다. 이 중 516억원은 스틱크레딧 블라인드 펀드 출자자(LP)의 공동투자를 위한 사이드카 펀드로 운용된다.크레딧 투자는 소수지분이나 대출·회사채, 메자닌 등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아웃과 구분된다.이번 펀드는 2022년 5월 스틱크레딧 출범 이래 처음으로 결성하는 블라인드 펀드다. 당초 4000억원을 목표로 했지만 주요 출자사업에서 순항하며 5000억원으로 목표치를 올려잡았다. 펀드레이징은 3분기 내 완료될 전망이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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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도 가세… 스틱 노리는 행동주의펀드들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6% 가량 확보했다.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미리캐피탈도 스틱 지분을 10% 이상 확보한 가운데 스틱을 향한 행동주의펀드의 공세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6.64% 보유하고 있다고 28일 공시했다. 얼라인은 과거 스틱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해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 20일께부터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20일부터 27일까지 6거래일간 장내 매수한 주식은 69만주(지분율 기준 1.7%)에 달한다. 이 기간 스틱 주가는 7330원에서 9440원으로 28.8% 급등했다. 얼라인은 이창환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다. 2023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쳐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 두산밥캣 코웨이 등으로 전선을 확대했다. 시장에선 PEF 출신인 이 대표가 국내 대표 PEF 운용사인 스틱의 지분을 확보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출신으로 PEF 산업의 생태와 사업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그는 스틱이 해외에 상장된 다른 글로벌 PEF와 비교할 때 상당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판단해 오래 전부터 스틱 지분을 확보해온 것으로 전해진다.스틱의 2대주주는 미국 PEF 운용사 미리캐피탈이다. 미리캐피탈 역시 수년 전부터 스틱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해 지난 7일 기준 10.78%를 보유하고 있다. 미리캐피탈은 스스로를 행동주의펀드(activisit)가 아닌 컨설턴트펀드(consultavist)라고 정의한다. 대주주를 상대로 공세를 펼치기보다는 네트워크를 연결해주고, 사업 조언을 주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식의 투자를 하는 곳이다. 다만 대주주가 미온적인 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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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모펀드, 주가 부양 압박…1주만에 18% 뛴 스틱인베스트
국내 유일 상장 사모펀드(PEF)인 스틱인베스트먼트 주가가 급등 중이다. 미국계 PEF 미리캐피털이 최근까지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대주주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미리캐피털은 스틱인베스트먼트 기업가치가 극도로 저평가됐다며 주가 부양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7.7% 오른 8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1주일 기준 주가 상승률은 18.2%에 달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급등세는 미리캐피털의 지분 매집 때문으로 분석된다.2023년 8월 처음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사들인 미리캐피털은 최근까지 꾸준히 장내 매수를 이어가 지분율을 10.78%로 늘렸다. 이달 들어서도 3만2500주를 매입했다. 이날 JP모간 등 외국계 창구 순매수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지분을 추가 매집했을 가능성이 있다. 미리캐피털과 최대주주 도용환 회장(13.46%)의 지분율 차이는 2.68%포인트(지난 7일 기준)에 불과하다. 자사주가 13.44%가량이고, 소액주주 비중은 48.31%다.미리캐피털이 당장 스틱인베스트먼트 경영권을 노리거나 주주환원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도 주주환원 관련 안건은 올라가지 않았다. 다만 미리캐피털은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 주가 수준에 강한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회사의 포트폴리오와 이익 수준, 해외 상장 PEF의 기업가치 등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주가가 몇 배는 더 올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리캐피털은 투자자설명회(IR)를 늘리는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주가 수준으로는 미리캐피털이 여전히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미리캐피털은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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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얼터너티브, 미래에셋 출신 윤상광 부사장 영입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의 윤상광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윤 부사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 졸업 후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세빌스코리아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17년간 근무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국내 부동산 부문 대표(상무)를 맡았으며, 2022년 8월 솔리드런자산운용을 창립해 부동산 투자운용 부사장으로 일했다.분당퍼스트타워, 포시즌스 서울, 판교 메리어트, 동탄 신라스테이호텔 등에 투자를 했으며 블라인드펀드 매니저 시절에는 스테이트타워 남산, 을지로 신한 엘타워 투자 등을 진행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윤 부사장이 “장기 성과와 고객 중심, 컴플라이언스 및 리스크의 조화를 중시하는 투자 철학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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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차헬스케어-차케어스 합병 후 상장 추진
차바이오텍이 비상장 자회사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를 합병한 뒤 상장을 추진한다. 그룹 계열사와 내부거래로 안정적 실적을 내는 차케어스와 합병해 차헬스케어의 실적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내년 6월까지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차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 차헬스케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당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2027년 12월까지 차헬스케어를 상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 간 합병을 2026년 6월까지 마무리하기로 약속했다.차헬스케어는 2013년 차바이오텍에서 물적분할한 병원 운영 전문회사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을 비롯한 7개국에서 90여개 병원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최대주주인 차바이오텍의 자금 지원 및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사세를 확장했다. 차바이오텍이 지분 72.6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차헬스케어는 2023년 매출 7012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67억원이다. 매출 규모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상황이다. 2021년 상장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으나 이후 구체화하지 않은 이유다.차바이오텍은 비교적 안정적 실적을 내는 차케어스를 차헬스케어와 합병해 실적 안정성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차케어스는 의료 및 병원 시설관리, 가족 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주로 내부 거래를 통한 영업으로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2023년 매출 460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67억원이다. 매출 규모는 차헬스케어가 10배 이상 크지만, 순이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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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철 전 SK리츠 대표, 스틱얼터너티브 대표로 선임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신도철 전 SK리츠 대표를 공동대표에 선임한다고 10일 밝혔다. 신 대표는 지난 1월 스틱인베스트먼트 전략 부문 대표로 영입된 바 있다. 앞으로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스틱얼터너티브로 자리를 옮겨 양영식 대표이사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신 대표는 1997년 한국이동통신(옛 SK텔레콤)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SK텔레콤 재무실, 전략기획실,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했다. 2009년 SK 재무실로 이동, SK그룹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와 공동펀드 설립 업무를 맡았다. 중국 레전드그룹과 GUF펀드, 중국 푸싱그룹과 헬스케어 펀드, 터키 도슈그룹과 컨슈머 펀드, 콜롬비아 아발그룹과 자원펀드 설립 및 운영을 담당했다.2017년부터 SK그룹의 해외투자시 공동투자 파트너 소싱을 맡아 베트남 마산 및 빈그룹 투자 등 다수의 SK그룹 해외투자에서 금융 투자자와 공동투자를 실행했다. 2020년 SK그룹의 리츠 설립 및 기획을 맡았고, 2021~2024년 SK리츠 대표를 지냈다.같은 날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사재훈 전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을 경영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사 위원은 1998년 삼성증권에 입사해 홀세일본부장, 자산관리(WM)본부장, 리테일본부장을 거쳐 회사 영업을 총괄하는 채널영업 부문장을 지냈다. 그는 자산관리(WM) 뿐 아니라 홀세일, 기업금융, 연금, 상품, 인사 등 회사 전부분을 경험한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대형 조단위 IPO 수임과 대기업 경영권 방어, M&A등 삼성증권 메가딜 수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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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티맵모빌리티, 스틱과 서울공항리무진 매각 막바지 협상
공항버스 자회사 서울공항리무진 매각을 추진중인 SK그룹의 티맵모빌리티가 국내 사모펀드(PEF)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 매각 규모로 6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서울공항리무진 지분 전량을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에 매각한다. 이들은 이르면 내달 초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4월 내로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스틱은 그로쓰캐피탈본부를 통해 일부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하고, 남은 자금은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출자자(LP)를 모집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네비게이션 앱과 공항버스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2022년 회사를 인수했다. 티맵 앱을 통해 손쉽게 공항버스 좌석을 예약하고 우버 택시와 연계해 환승 할인, 추천 경로 안내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기대보다 성과가 부진하면서 작년 M&A 매물로 나왔다. 투자자들로부터 자회사 매각을 위한 동의를 얻는대로 매각 절차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재 티맵모빌리티는 SK스퀘어가 지분 60.09%를 가진 최대주주고 2대주주가 PEF인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다. 이들은 2021년 4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지분 12.68%씩 확보했다. 국민은행도 8.24%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있다.스틱은 서울공항리무진 기업가치를 6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 가격에 매각이 성사되면 티맵모빌리티는 50억원 가량의 투자 손실을 보게 된다. 티맵의 인수가는 650억원이었다.매각가에 대한 이견으로 주주들이 매각을 거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지난 1년여간 원매자 찾기에 난항을 겪었던 만큼 현재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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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돼지에서 기름 뽑던 회사를…이익 13배 늘린 스틱 [PEF 밸류업 사례탐구]
부산에 자리잡은 대경오앤티는 도축한 가축의 뼈, 가죽 등의 부산물을 가공하는 업체였다. 뽑아낸 기름을 사료업체나 윤활유, 잉크 회사에 팔았다. 가축 부산물을 다루는 이 업체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달랐다. 회사에 성장 여력이 크다고 확신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확보한 데다 원재료·공정을 유지한 채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구조라 봤기 때문이었다. 2017년 스틱 품에 안긴 이 회사는 사업재편을 거쳐 친환경 바이오연료 회사로 탈바꿈했다. 스틱은 인수 6년 만에 2023년에 회사를 재매각했다. 6년 동안 대경오앤티의 영업이익은 13배가량 불었다. 회사를 싹 바꾼 뒤에 SK그룹에 인수가에 3배가량에 매각했다. 도축 부산물과 폐식용유의 대변신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이 대경오앤티를 인수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창업자를 1년 반 동안 설득했다. 회사 본사가 자리잡은 부산을 수차례 찾았다. 스틱은 삼고초려 끝에 2017년 6월 도경오앤티 지분 70%를 확보했다. 대경오앤티 밸류업 키워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이 회사는 그간 도축 부산물을 고온에서 가열 처리해 수분을 없애면서 동물성 유지와 수지박을 만드는 렌더링(rendering) 사업을 전개했다. 식용유, 정제돈지 같은 식용제품들을 만들어 판매했다. 대경오앤티 고객사는 납품 받은 원료를 배합사료나 유화제품을 생산했다. 스틱은 바이오연료 사업도 타진했다. 도축 부산물에서 나온 동물성유지·폐식용유를 정제해 만든 기름을 고부가가치의 바이오디젤, HVO(수소화 재활용 식물유)의 원료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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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2500억원 공모 증자 결정...차헬스케어 상장 '총력전'
차바이오텍이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2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 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자회사인 차헬스케어 상장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됐다.차바이오텍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이번 증자로 보통주 2314만8150주를 발행한다.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발행 예정 가격은 주당 1만800원이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 대신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유상증자 대금은 운영자금으로 1000억원, 타법인 지분 취득으로 11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도 각각 200억원을 투입한다.지분 취득 대상은 차바이오텍의 종속회사인 차헬스케어와 마티카홀딩스다. 차바이오텍은 9월 말 기준 차헬스케어 지분 55.6%, 마티카홀딩스 지분 89.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차헬스케어에 900억원을, 마티카홀딩스에 2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차헬스케어는 2013년 차바이오텍에서 물적분할한 곳이다. 병원 개발 및 투자, 경영 관련 컨설팅 용역, 해외 병원 운영 등이 주요 사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신축 병동 증설 공사 등에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차바이오텍은 설명했다.마티카홀딩스는 미국에 위치한 지주회사다.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하고 있다. 수주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차바이오텍은 이달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1200억원 규모 EB를 발행하기도 했다. 교환대상은 차헬스케어 보통주로 사실상 스틱이 차헬스케어에 투자한 구조다. 스틱은 차헬스케어가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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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강신우 대표이사 체제로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곽대환 대표에서 강신우 신임 대표로 바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강신우 리스크관리·전략 부문 총괄대표를 대표로 선임한다고 18일 밝혔다. 강 대표는 최고운영책임자(COO)와 CRSO(최고연구전략책임자)를 총괄하게 된다. 강 대표는 투자업계에서 1세대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인물이다. 한국투신, 동방페레그린투신 운용부장, 현대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 수석 펀드매니저 등을 지냈다. 이후 2005년 한국투자신운용 부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2011년 한화투신(현 한화자산운용)의 초대 사장, 2016년엔 한국투자공사 CIO로 있었다. 이한주 그로쓰캐피탈본부 부본부장과 이도행 전략실장, 공원표 경영지원본부장은 파트너로 승진한다. 그로쓰캐피탈본부의 이진형, PE본부의 이원진·이병도·김수지, 크레딧본부의 안상민 등은 상무로 승진했다.스틱벤처스의 정보라 투자본부 상무도 파트너로 승진한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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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대연 회장, 티맥스데이터에서 완전히 손 뗐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티맥스데이터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티맥스데이터는 스틱인베스트먼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경영권을 가져와 독자 경영하고, 박 회장은 티맥스에이앤씨(A&C)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티맥스데이터와의 담보 관계를 정리한 티맥스에이앤씨는 투자 유치 작업에 속도를 내 자금난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 티맥스데이터 지분 전량 증여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티맥스데이터 보유지분 22.4% 전량을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에 증여했다. 앞서 티맥스데이터에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72%를 보유하고 있던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은 이번 증여를 통해 티맥스데이터 지분을 94%로 확대했다. 기존에 박 회장과 함께하던 공동 경영체제도 스틱·캑터스 컨소시엄 단독 경영으로 전환됐다. 박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티맥스데이터 지분을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에 증여하는 동시에 티맥스데이터는 박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티맥스에이앤씨 지분 일부에 설정된 질권을 해제해줬다. 티맥스에이앤씨는 올 초부터 시장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을 접촉해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으나 대주주 지분 일부가 질권으로 설정된 탓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질권 해제로 투자 유치의 걸림돌은 해소된 상황이다.박 회장은 2022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던 티맥스소프트 지분 60%를 콜옵션을 행사해 지난 8월 되찾아왔지만 4개월여 만에 티맥스소프트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를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에 넘긴 것이다. 박 회장의 숙원 사업인 '슈퍼앱' 개발 성과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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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차바이오텍 EB 투자금 1200억 확정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차바이오텍에 대한 투자금을 1200억원으로 확정했다. 차바이오텍 자회사인 차헬스케어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 회수를 돕기 위해 2027년까지 기업공개(IPO)에 나설 방침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는 차바이오텍 교환사채(EB) 1200억원을 매입할 계획이다. 차바이이오텍이 보유한 자회사 차헬스케어 지분을 기초로 발행한 EB를 매입하는 구조다. 이 EB는 만기가 5년이다. 쿠폰금리(표면이자)는 연 1%에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9%로 책정될 예정이다. 2027년까지 차헬스케어가 IPO에 나서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사실상 차헬스케어에 베팅한 셈이다.스틱은 다음주까지 자금 납입을 마치고 거래를 종결할 방침이다. 양측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4개월 만이다. MOU에선 투자금이 1500억원으로 제시됐지만 협의 하에 투자금을 소폭 조정하기로 했다. 스틱은 이번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위해 MG새마을금고를 비롯해 주요 캐피탈사들을 주요 출자자(LP)로 모집했다. 차헬스케어는 줄기세포 연구개발 업체인 차바이오텍으로부터 2013년 8월 물적분할돼 신설된 법인이다. 차바이오텍의 차헬스케어 지분율은 72.76%다.2018년 국내에서 처음 호주 난임치료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저변을 넓혀왔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을 비롯한 7개국에서 90여개 병원을 운영 중이다. 2000년대 초부터 국내 병원과 기업들이 해외 병원 운영사업에 나서왔지만 차헬스케어는 해외 교두보를 마련한 유일한 업체로 꼽힌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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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크레딧 “기업 도우면서 안전한 투자에 역량 집중”[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25년 업력 에쿼티 전문가들이 사모 크레딧 시장까지 선도하겠습니다."강일성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 본부장(사진)은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틱이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법인 분사 대신 본부 체계를 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이하 스틱크레딧)는 산업 전문성을 가진 시니어 파트너들을 비롯해 대기업 C레벨 출신의 기업가치제고 전문조직, 리스크관리·전략부문 등 스틱의 주요 조직과 협업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리스크 관리 역량은 스틱이 꼽는 최대 강점이다. 강 본부장은 "리스크 관리는 김앤장과 KPMG 출신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속한 전담 부서에서 독립적으로 담당한다. 리스크 조직의 객관적인 시각을 한번 더 거치다 보니 혹시 모를 사고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원칙은 3가지 테마로스틱크레딧은 올해로 설립 3년차다. 스틱 라지캡부문 부대표였던 강일성 본부장을 필두로 2022년 5월 출범했다. 라지캡부문에 속해있던 박상현 상무도 소속을 바꿔 출범을 도왔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을 거쳐 스틱에 합류한 박 상무는 론 마켓에 특화된 인물로 업계에선 '인수금융 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박 상무 합류 이후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에 소속해있던 인력도 일부 충원하면서 조직을 재정비했다. 현재 총 7명이 몸담고 있다. 박상현 상무는 스틱크레딧의 투자 전략을 △가치 증진 지원 △주주 투자금 회수 △특수상황 해결 세 가지로 요약해 설명했다. 가치 증진을 원하는 기업일 경우 자본 확충을 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