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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 인도네시아 사무소 폐쇄...1/10로 줄은 해외투자
국내 ‘큰손’들이 벤처투자 혹한기를 맞아 해외 투자를 줄이고 있다. 1조원 이상 자산을 굴리는 VC들도 올해에는 투자를 대폭 줄였다. 동남아시아 흩어져있는 사무소를 통폐합하고 투자 집행에 소극적으로 돌아섰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019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6년 만에 현지 사무소를 폐쇄했다. 스틱은 지난해 2월 개소한 싱가포르 사무소에 동남아시아 지역의 투자 역량을 모은다는 계획이다.스틱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1세대 사모펀드(PEF)로 불린다.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해피프레시에 네이버 등과 함께 431억원를 투자하기도 했고, 2020년에는 싱가포르의 플랫폼업체 그랩에 2378억원을 투자했다.2021년 이후부터는 투자를 중단하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스틱 관계자는 “법인이 설립된 싱가포르에 투자 역량을 모을 생각”이라며 “싱가포르 사무소에서는 몇 건의 투자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달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여는 우리벤처파트너스도 인력 효율을 높이고 있다. 현지훈 중국 상해사무소장이 싱가포르 사무소장을 겸임하는 방식이다. 중국 상해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을 싱가포르에 파견하는 방식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국내 기업들은 작년 말부터 해외 투자 줄이기 시작했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벤처캐피탈(VC)의 올해 1분기(1~3월)해외 투자액은 작년 대비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3월(1분기)에는 국내 29개 VC가 2151억원을 해외에 투자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5개 기업이 376억원을 투자하는 데 그쳤다.글로벌 금리인상으로 해외 스타트업 기업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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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실탄 챙긴 뮤직카우, 글로벌 음원 IP 사냥 나선다
뮤직카우가 다음달 음악 조각 투자 플랫폼 운영 재개를 앞두고 6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확보한 자금은 국내외 음원 지식재산권(IP)을 사 모으고 미국 현지에서 토큰증권발행(STO) 기반 음원 투자 플랫폼을 출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증권성 판단으로 1년 넘게 거래 업무를 중단했던 뮤직카우는 투자자 보호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뮤직카우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스틱인베스트먼트 펀드로부터 시리즈 D단계 1000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140억원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뮤직카우는 무형자산인 음악 저작권을 증권화하는 데 성공하며 ‘문화금융’이라는 산업을 개척해냈다”며 “지난해 금융 제도권으로 정식 편입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쪼개 판매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2만여 곡의 음원 IP를 자체 확보하고 있다. 2020년 9월 모바일 앱 출시 후 누적 회원 수는 약 120만 명으로 거래 규모는 4000억원에 달한다.신생 조각 투자 플랫폼 규제 논란이 제기되면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투자계약증권으로 분류했다. 이에 뮤직카우는 고객 예치금 및 자산 금융신탁 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음악 저작권 상품을 ‘신탁 수익증권’으로 인정받아 제도권으로 들여왔다.금융당국 조치로 영업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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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조각투자 플랫폼 재개"…음원 IP 확보 나선 뮤직카우 [허란의 VC 투자노트]
뮤직카우가 다음 달 음악 조각 투자 플랫폼 운영 재개를 앞두고 6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확보한 투자금은 음원 지식재산권(IP)을 사들이고 미국 법인의 토큰 증권(STO) 기반 조각 투자 플랫폼 출시 준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K팝 콘텐츠와 금융을 결합한 문화금융 플랫폼으로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뮤직카우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뮤직카우는 지난해 4월 스틱인베스트먼트 펀드로부터 시리즈 D 단계 1000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600억원을 추가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600억원 전액 보통주로 신주 발행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기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뮤직카우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2140억원에 달한다.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뮤직카우는 무형자산인 음악 저작권을 증권화하는 데 성공하며 '문화금융'이라는 산업을 개척해낸 기업"이라며 “지난해 금융 제도권으로 정식 편입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토대를 마련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 달 플랫폼 운영 재개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쪼개 판매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신생 조각 투자 플랫폼이 규제 사각지대에 놓이자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뮤직카우에 자본시장법상 투자자 보호 장치 등을 마련하게 하고,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무체재산권 ‘신탁 수익증권’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금융당국 조치로 영업을 중단했던 뮤직카우는 다음 달 1년여 만에 플랫폼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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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틱, 이혁진 베인앤컴퍼니 대표 영입한다...대규모 경영권 인수 역량 강화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의 이혁진 대표(사진)를 전격 영입키로 했다. 2조원대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발 맞춰 대규모 경영권 인수합병(M&A)에 대한 역량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6일 PEF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이 대표를 프라이빗에쿼티(PE)부문 소속의 파트너로 영입하기로 했다. 5월부터 스틱에 합류할 예정이다. PE 부문장인 채진호 스틱 대표와 손발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연세대 졸업 후 삼성그룹에서 근무 한 뒤 시카고대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수료했다. 2003년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하면서 컨설팅 업계에 발을 들였다. 2011년 서울사무소 파트너로 선임됐으며 2019년에는 글로벌 디렉터로 승진했다. M&A부문 담당자로 산업재 및 서비스, 에너지와 천연자원 등에 대한 M&A 컨설팅 및, 인수 후 기업가치 극대화 전략 등을 수립해왔다.스틱은 이 대표의 국내외 대기업과의 폭넓은 네트워크와 오퍼레이션(사업 운영) 역량을 높이 평가해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PEF 고유의 인수 대상 발굴 및 투자 업무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인수 전후 단계에서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수행하는 역할까지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틱은 1999년 벤처캐피탈(VC)에 강점을 가진 투자사로 출범한 이후 그로캐피탈(성장 단계 기업의 신수종사업 투자)이나 메자닌 등으로 사세를 키웠다. 2019년 1조2200억원의 펀드를 설립하면서 경영권 거래까지 투자 영역을 넓혔다. 현재 자금 모집을 하고 있는 스페셜오퍼튜니티 3호 펀드는 직전 펀드의 2배 수준인 2조원 대의 자금 모집이 목표다. 스틱 설립 후 최대 규모다. 이번 펀드는 대기업들의 비핵심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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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틱인베스트먼트, 일진머티리얼즈 2대주주 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가 지난해 롯데그룹이 인수한 일진머티리얼즈의 2대 주주에 오른다. 해외 투자를 총괄하는 자회사의 2대 주주 지분을 모회사 지분으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자회사 경영에 대한 전권을 갖게 되고, 스틱은 상장사 지분을 확보해 보다 용이하게 회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스틱이 보유 중인 해외 자회사 IMG테크놀리지 지분을 일진머티리얼즈 지분으로 바꾸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분교환 비율 등 세부 조건은 아직 미정이다. IMG테크놀리지는 일진머티리얼즈 해외 공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자회사다. 일진머티리얼즈가 82.61%,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스틱은 2019년부터 IMG에 전환사채(CB) 2500억원을 포함해 총 6500억원을 투입했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약 3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관건은 롯데케미칼이 IMG의 기업가치를 얼마나 평가하느냐다. 현재 일진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은 3조원 수준이다. 스틱의 IMG 지분 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가정한다면 주식교환을 위한 신주 상장을 감안할 때 스틱은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20% 수준을 확보할 것으로 계산된다.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지분은 53.3%에서 40%대로 희석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틱은 IMG의 자회사 유럽법인 IME에도 6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주식 교환에 IME 지분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주식교환 거래는 롯데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주체를 100% 미국 자회사인 롯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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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 알에프메디컬 매각 본격화
고주파 치료기기 제조사인 알에프메디컬(RF메디컬)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알에프메디컬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전체인 약 67%다. 매각 측은 내달 중 티저레터 배포를 시작으로 매각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매각 측의 희망 매각가는 약 800억원 안팎 수준이다.2003년 설립된 알에프메디컬은 의료용 고주파 치료기기를 제조해 판매한다. 이 기기는 전립선암, 폐암, 신장암, 간암, 유방암 등 치료에 적용된다. 대표 제품인 고주파 제너레이터는 경쟁사 제품 대비 안전하고 저렴한데다, 통증 및 흉터가 적고 수술 시간 및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세계 40여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점이 특징이다. 극초단파, 냉동 치료기 등으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내년부터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실적은 크게 늘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직후인 2019년 매출 88억원에서 지난해엔 약 15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억원에서 약 5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주요 인수 후보군으로는 국내 중견 PEF와 유관 사업을 하는 중견 기업이 거론된다. 고령화 등 영향으로 헬스케어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고, 알에프메디컬의 성장성도 높다는 점이 인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고주파 기기 적용이 가능한 시장은 2028년엔 2020년 대비 3.8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구강스캐너 업체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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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PEF 원레이크파트너스, 자동차 부품회사 넥스플러스 3대 주주로
국내 신생 사모펀드(PEF)인 원레이크파트너스가 친환경 자동차 부품회사 넥스플러스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금리인상 여파로 국내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말라버린 상황에서 신생 PEF가 깜짝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원레이크파트너스는 넥스플러스의 신주 17.2%를 5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원레이크파트너스는 이동호 넥스플러스 대표(27.3%), 인지디스플레이(24.4%)에 이어 넥스플러스의 3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원레이크파트너스는 넥스플러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베팅에 나섰다. 추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2008년 설립된 넥스플러스는 초정밀 금속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이차전지 배터리 외장 모듈 전반과 수소연료 전지의 전기 발생 핵심 부품인 다공체 등이다. 현재 삼성SDI 및 현대제철에 납품하고 있다. 넥스플러스는 설립 초기 액정표시장치(LCD) 부품 등을 생산했으나, 기존 사업을 정리하고 전기차 배터리 부품 및 수소 연료전지 핵심 부품으로 사업을 전환한 뒤 급격하게 실적이 불었다. 2019년 연결기준 매출이 371억원에 불과했지만 2020년 1518억원, 지난해 1736억원까지 증가했다.넥스플러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폴더블폰의 내장 경첩(힌지) 부품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럴 경우 내년에는 매출이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넥스플러스는 원레이크파트너스의 투자금을 설비 증설에 쓸 계획이다. 이동호 넥스플러스 대표는 “설비 증설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2025년에는 매출 8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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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공, PEF 위탁운용사에 JKL·스틱·IMM·NH 선정
과학기술인공제회(과기공)의 올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에 JKL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프라이빗에쿼티(PE),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이번 과기공 출자사업은 시장 금리 급등 등 영향으로 인해 상당수 주요 기관투자가가 PEF에 대한 자금 출자를 하지 않기로 한 상황에서 사실상 올해 마지막 출자사업으로 꼽혀 경쟁이 치열했다. JKL파트너스가 1위 운용사로 선정돼 500억원을 확보하면서 이목을 끌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과기공은 지난주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프라이빗에쿼티(PE), JKL파트너스, NH투자증권을 올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통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과기공은 앞서 지난 12일 숏리스트에 포함된 운용사를 대상으로 2차 정성평가인 구술심사(PT)를 진행했다. 숏리스트에는 이들 외에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 총 8개 운용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과기공은 지난 8월 국내 사모펀드(PEF) 및 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선정사업에 나섰다. 총 2400억원 규모로 진행된 PE부문에는 1500억원을 배정했다. 출자금을 균등 분배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평가순위별 출자금액에 차등을 뒀다. 1위 500억원, 2위 400억원, 3~4위 300억원 순으로 출자하기로 했다.1위를 차지한 JKL파트너스는 50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JKL파트너스는 현재 5000억원 규모로 미래 모빌리티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중이다. 이 펀드에는 현대차 그룹 금융 계열사인 현대커머셜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각각 펀드에 1000억 원의 출자를 확정했다.이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400억원, IMM PE, NH투자증권이 각각 300억원씩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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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스틱·스카이레이크·IMM 등 PEF 4곳에 총 4000억 출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이 사모대체 분야 블라인드 펀드 위탁사로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4곳의 운용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각각 1000억원씩 출자받게 된다.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연기금들이 투자 이력을 쌓은 대형 사모펀드(PEF)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졌다는 평가다.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이번주 초 스틱,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 IMM PE,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 등 4곳을 사모대체 분야 블라인드펀드 출자자로 최종 선정했다.사학연금은 최종 선정된 운용사 4곳에 각각 1000억원을 투입해 총 4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펀드 존속기간은 10년 이내, 투자기간은 설립일로부터 5년 이내다. 존속기간과 투자기간 모두 연장 가능하다.사학연금은 이달 중순 8곳의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해 이 중 4곳을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했다. 당시 숏리스트엔 최종 선정 대상 운용사 외 한국투자PE, 아주IB투자, SG PE, 케이스톤파트너스 등이 포함됐다.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출자자(LP)들이 조(兆)단위 대형 펀드 운용 경험이 있거나 투자 및 회수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검증된 대형 운용사들을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진행된 우정사업본부의 PE부문 위탁운용사 선정에서도 스틱과 스카이레이크가 선정돼 각각 15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7월엔 출자분야 '큰 손'인 교직원공제회가 수시출자 방식으로 스틱, 스카이레이크, IMM PE에 총 700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스톤브릿지도 올해 국민연금 블라인드위탁사에 선정된 데 이어 사학연금까지 출자자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이번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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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사모주식 위탁운용사에 스틱, 스카이레이크 선정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스틱과 스카이레이크는 각각 1500억원씩 출자금을 확보하게 됐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스틱, 스카이레이크 두 곳을 선정해 통보한 뒤 추가 실사를 진행했다. 앞서 1차 정량평가에서는 두 운용사를 포함해 IMM프라이빗에쿼티(PE), 아주IB투자 등 4곳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우본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번주 중 두 회사에 대한 출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우정사업본부는 지난 6월 2곳의 위탁운용사에 총 3000억원을 출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대형 운용사들 사이에선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금리인상, 공제회 회원 대출 급증 등의 영향으로 올해 펀드레이징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나온 대규모 출자 사업이어서다.우본의 올해 출자 규모(단일 운용사 기준)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였다. 다만 펀드 최소 결성 규모를 5000억원 이상으로 정하면서 중소형 운용사는 처음부터 배제됐다. 스틱, 스카이레이크는 1500억원을 확보하면서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스틱은 2조원대 규모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3호 펀드, 스카이레이크는 1조원 규모의 12호 펀드를 결성 중에 있다. 두 운용사 모두 국민연금 수시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일찌감치 앵커 출자자를 확보했다. 스틱은 이밖에 교직원공제회 추가출자, 농협중앙회 등의 위탁운용사에 이름을 올렸고, 스카이레이크 역시 산재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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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스틱 신설 펀드가 향한 곳은 [PEF 업계는 지금]
작년 국내 굴지의 사모펀드(PEF) 운용사(GP) 시선은 고배당·2차전지 부품·스마트팜 주식 등에 쏠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 안정성 또는 장기 투자에 초점을 맞춘 투자로 해석된다. 2021년 신규 설립한 펀드의 투자 내역을 살펴본 결과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출자약정액 기준 국내 4위 GP인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11월 신설한 IMM인프라제9호 펀드를 활용해 12월 GS파워(사진) 지분 49%를 1조146억원에 인수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배당을 노린 투자로 관심을 모았다. 비상장사인 GS파워는 작년 별도재무제표 순이익 1361억원 중 815억원을 배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도 봤겠지만, 그보다 안정적 배당수익에 초점을 맞춘 투자”라고 해석했다.작년 1월 신설한 IMM페트라8호는 일부 자금을 아랍에미리트(UAE) 스마트팜 기업인 퓨어하베스트(사진)에 투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퓨어하베스트는 관련 거래로 6450만달러(840억원)를 유치했다. 중동 현지에서 고급 토마토를 생산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투자자로부터 장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IMM인베는 누적 7000만달러를 투자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인프라제9호(6200억원)와 페트라8호(9708억원) 외에 IMM인프라제8호의알파(580억원)까지 3개 펀드를 신설했다.약정액 기준 5위 GP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페셜시츄에이션윈을 통해 IMG테크놀로지 사모 영구 전환사채(CB) 2500억원어치와 신주인수권부사채 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IMG테크놀로지는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동박 생산법인을 관리하는 중간지주회사다. 동박은 2차전지 제조에 쓰이는 소재다. 스틱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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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 급증’ 운용자산 흡수한 GP는 어디? [PEF 업계는 지금]
자산시장 붐을 일으켰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국내 기관전용 PE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 ‘톱5’의 합산 출자약정액(이하 약정액, 기말 잔액 기준) 증가율이 지난해 5%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전체 약정액이 116조1000억원으로 1년 동안 20.0%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업계 1·2위 약정액을 자랑하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는 신규 펀드 설립이 없었다.신규 약정액 대부분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PE)와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 등 하위 GP의 신설 펀드 또는 신생 운용사 몫으로 돌아갔다. MBK 줄고 한앤코 ‘제자리’6일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PEF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인 MBK파트너스의 작년 말 약정액은 11조22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정기 공개 업무자료인 ‘PEF 현황’에 나오는 전체 394개 GP별 운용 펀드를 합산한 값이다.MBK파트너스2호, MBK파트너스2015의1호, 다산일호 등 4개 펀드를 2021년 말부터 집계에서 제외하면서 약정액이 감소했다. PEF 업계 관계자는 “신설 펀드가 없는 상황에서 ING생명과 코웨이에 투자했던 펀드의 청산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2위 한앤컴퍼니는 8조8404억원으로 약정액이 2020년 말보다 9%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로 전해졌다. 해외 기관(LP)으로부터 모집한 달러 자금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1년 전보다 금액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3위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펀드 수가 3개 순증하고 약정액은 6조500억원으로 11% 늘었다.4위 IMM인베스트먼트와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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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동차 부품사 대성엘텍, 삼성전자 협력사에 팔린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성엘텍이 생활가전 제조업체인 디에이치글로벌(DH글로벌)에 팔린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성엘텍의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오후 보유 지분 30.06%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 39.42% 중 3분의 1 수준인 13%를 디에이치글로벌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디에이치글로벌은 지분 인수와 함께 약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약 40%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체 거래 금액은 약 500억원이다.거래가 마무리되면 디에이치글로벌이 최대주주에 오르고,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대주주로 남는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고 재무적 투자자로만 남는다. 매각주관은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대성엘텍은 차량용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주요 고객사다. 그간 국내 완성차 업계 전반이 위축되면서 회사의 실적도 들쭉날쭉했다. 2020년 매출 3041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엔 매출 3331억원. 영업적자 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대성엘텍이 영위하는 차랑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이 자율주행 관련 핵심 부문으로 꼽혀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로 꼽힌다. 인포테인먼트 제품은 스마트폰 기능과 화면을 차량에 전달하는 제품이다. 대성엘텍은 애플로부터 커넥티드 관련해 카 플레이 인증을 획득했다.2011년에 설립된 디에이치글로벌은 광주 본사에 두고, 김치냉장고와 냉동고, 제습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업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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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들어온 뮤직카우, 1000억원 투자 유치
국내 최대 조각 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가 스틱인베스트먼트 산하 사모펀드(PEF)로부터 1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음악 저작권을 쪼개 파는 뮤직카우 상품이 주식이나 채권 같은 ‘증권’으로 인정받은 직후 받은 투자다. 이번 투자금은 2019년 이후 뮤직카우가 세 차례에 걸쳐 확보한 투자금(340억원)의 세 배에 이르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뮤직카우가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고안해낸 점, 글로벌 무대에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점 등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했다. 뮤직카우는 이 투자금을 제도권 편입에 따른 사업 재편과 인재 영입, 투자자 보호 조치 강화 등에 쓸 예정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한층 탄탄해진 재무구조를 토대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준수에 필요한 각종 제도와 정책 도입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했다.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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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크레딧 펀드 신설.. 본부장에 강일성 부대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사모대출펀드를 운용하는 크레딧 펀드를 신설한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내달 1일 크레딧 투자 본부를 신설하고, 강일성 라지캡 부문 부대표(파트너)를 크레딧 본부장으로 선임한다고 26일 밝혔다. 박상현 상무도 라지캡부문에서 크레딧본부로 자리를 옮긴다. 스틱은 사모대출 시장에 진출해 중위험, 중수익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국내 PEF업계는 지난해 10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된 이후 소수 지분 투자를 위한 크레딧 펀드 본부를 앞다퉈 신설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기관전용 사모펀드(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들의 투자 영역이 직접대출, 메자닌 등으로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과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는 경영권이 없는 10% 미만 지분은 거래하지 못했지만 , 현재는 소수 지분이나 기업 대출도 가능해졌다. 크레딧펀드는 바이아웃 보다 기대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으로 수익을 기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먼저 사모대출 시장에 뛰어든 곳은 IMM 프라이빗에쿼티(PE)다. IMM PE는 2020년 IMM크레딧솔루션을 설립해 SK루브리컨츠 지분 49%를 인수하는데 약 1조원을, 최근엔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에 1000억원을 베팅했다. 글랜우드PE도 사모신용펀드(PCF)를 조성하고 LG S&I코퍼레이션 건설부문 인수에 10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사업부 지분 49%를 인수하는데 약 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VIG파트너스 역시 지난해 12월 3600억원 규모의 크레딧 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예고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