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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스틱 20년 벤처투자 역사 이어가는 스틱벤처스
≪이 기사는 09월25일(11: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틱(STIC)벤처스는 국내 1세대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7월 벤처투자부문을 독립시켜 세운 벤처캐피털(VC)이다. 설립된 지 2년차의 젊은 회사지만 VC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1999년 벤처투자사로 출발해 거대 PEF 운용사로 성장한 스틱의 20년 역사를 그대로 물려받았기 때문이다.곽대환 대표가 이끄는 스틱벤처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시절부터 지금까지 총 544개 기업에 1조229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스틱벤처스가 출범한 이후엔 총 39개 기업에 864억원을 집어넣었다.스틱벤처스는 해외 투자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로 꼽힌다. 중국을 비롯해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통상 미국과 중국 정도에만 해외 거점이 있는 국내 VC들에 비해 다양한 해외 거점을 보유한 스틱벤처스는 현지 심사역만 10명에 이른다. 말레이시아 여행티켓·전자결제 기업 아이서브(i-Serve), 베트남 전자상거래업체 티키(TiKi) 등이 대표적인 해외 포트폴리오다. 이 회사는 ‘100일 작전’으로 유명하다. 투자한 회사의 경영진과 함께 투자 후 100일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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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LG CNS 1兆 지분 인수전…KKR·맥쿼리 등 PEF 6곳 '격돌'
▶마켓인사이트 8월 23일 오후 5시10분LG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 CNS 지분 인수전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국내외 사모펀드 6곳이 참여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주)LG와 매각주관사인 JP모간이 이날 LG CNS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KKR과 맥쿼리,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칼라일그룹, 골드만삭스PIA 등 6곳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주)LG가 보유한 LG CNS 지분 85% 중 약 35%다. (주)LG 지분율을 50% 밑으로 낮춰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거래다. 회사에 신규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해 함께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일부 PEF는 이 회사 지분 100%의 가치로 3조~3조5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를 포함한 지분 35%의 가격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권이 없는 지분인 데다 1조원이 넘은 가격 때문에 대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중소형 PEF 운용사는 인수전에 뛰어들기 힘든 거래로 평가됐다.국내외 대형 PEF가 대거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LG CNS의 성장성 기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LG그룹은 글로벌 PEF나 국내 대형 운용사를 2대주주로 맞아들여 LG CNS를 세계적인 SI 회사로 키우는 데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후보 가운데 KKR과 맥쿼리의 인수 의지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KKR은 당초 LG CNS 경영권 인수를 제안했지만 LG그룹이 경영권 매각 검토 대상에서 LG CNS를 제외하면서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LG그룹이 LG CNS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상장·비상장을 막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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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교직원공제회, 8900억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스틱·IMM·VIG 등 선정
교직원공제회가 바이아웃(경영권매수) 사모펀드(PEF) 위탁운용사로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을, 벤처캐피탈(VC) 위탁사로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을 선정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역대 최대인 8900억원을 블라인드펀드에 출자한다. 교직원공제회는 1일 블라인드펀드 국내 위탁운용사로 PEF 부문 9곳과 VC 부문 7곳 등 1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출자 규모는 PEF 부문 8000억원, VC 부문 900억원 등 총 8900억원이다. 교직원공제회는 PEF와 VC 위탁운용사를 펀드 규모에 따라 별도로 각각 선발했다. 펀드 규모 5000억원 이상인 대형 PEF 위탁운용사로는 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VIG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의 5개사가 선정됐다. 1조원 이상 규모의 펀드 결성이 예상되는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엔 1500억~2000억원, 1조원 미만 펀드를 결성하는 곳에는 1000억원 이내 금액이 출자될 예정이다. 펀드 규모 2000억~5000억원인 중형 PEF 운용사로는 SG PE,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등 2개사가 선정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최대 500억원을 출자한다. 설립 후 5년 이내거나 교직원공제회 출자를 받지 않은 운용사인 루키 부문에선 SBI인베스트먼트, 키스톤PE 등 2곳이 각각 최종 선정됐다. 700억~2000억원의 규모의 펀드 자금 가운데최대 250억원을 교직원공제회로부터 출자받게됐다. VC 가운데는 펀드 규모 600억원 이상 부문에선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3개사가 선정돼 각각 최대 20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신생 VC 운용사 부문에선 서울투자파트너스, 유비쿼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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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포스코에너지, 임시주총서 부생복합발전 분할 승인
≪이 기사는 06월14일(15: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에너지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부생복합발전 사업 분할 안건의 승인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포스코에너지에서 떨어져나오는 부생발전 사업은 모회사인 포스코와 합병할 예정이다. 포스코와 부생발전 사업부문의 합병비율은 1 대 0.11이다. 합병기일은 9월1일이다. 포스코는 사업부를 가져가는 대가로 1조1637억원(잠정치)의 분할합병 교부금을 포스코에너지에 지급한다. 지급일은 9월2일이다.이번 주총에서 포스코에너지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분할 안건에 반대하고, 주식을 포스코에 팔기로 했다. 2012년 지분 투자 이후 기업실적이 악화했고, 이익을 내는 부생발전 사업의 양도도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보유 지분은 7.2%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총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이번 분할합병에 따른 포스코에너지 채권의 포스코 이전은 없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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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알짜사업 모회사로 넘기는 포스코에너지에 등 돌린 2대주주
≪이 기사는 06월12일(09: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포스코에너지 투자에서 손을 뗀다. 7년간의 기다림에도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희박하자 보유지분을 모두 포스코에 넘기기로 했다.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사업에서 장기간 적자를 내는 가운데 알짜인 부생발전사업을 모회사에 넘기기로 한 것이 ‘결별 선언’의 배경으로 꼽힌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오는 14일 포스코에너지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부생발전사업을 포스코에 양도하고 포스코로부터 광양 LNG터미널을 양수하는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꾸준히 수익을 올리는 부생발전사업을 떼내는 것이 포스코에너지의 기업가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스틱의 판단이다.두 회사간 자산 양수도 예정일은 9월2일이다. 이번 안건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총일인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포스코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스틱은 반대표 행사와 함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보유 지분 7.2%(389만6104주) 전량을 포스코에 되팔 예정이다. 스틱은 2012년 ‘코에프씨스틱그로쓰챔프 2010의 2호 사모투자전문회사’ 펀드를 통해 해당 지분을 1600억원에 사들였다. 포스코에너지가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2만1900원)대로 거래가 마무리되면 스틱은 7년 전 매입가격의 절반 수준인 853억원만 손에 쥐게 된다. 이 PEF 운용사는 포스코에너지의 실적부진으로 제대로 된 투자금 회수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펀드 청산시기가 도래하자 기대에 못 미친 금액이라도 건지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2년 2685억원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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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코웨이, 웅진코웨이로 사명 복원...오너 2세 윤새봄 경영참여
웅진에 인수되는 코웨이가 회사 이름을 웅진코웨이로 변경한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 윤새봄 웅진 사업운영총괄 전무가 코웨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에 참여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웨이는 이달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윤새봄 전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사명을 웅진코웨이로 바꾸는 안건을 상정한다. 웅진과 함께 코웨이를 인수하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채진호 본부장과 안지용 웅진 기획조정실장도 윤새봄 전무와 함께 코웨이 사내이사에 오른다. MBK파트너스가 코웨이를 웅진그룹에 매각하겠다고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코웨이는 "매각 거래가 종결된다는 것을 전제로 이사회 안건이 상정된다"며 "주식매매계약이 해제되면 안건 상정은 자동으로 취소된다"고 설명했다. 웅진그룹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849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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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의 밸류업 사례탐구] 2. 특수상황 투자의 명가, 스틱인베스트먼트
사모펀드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방산업체 LIG넥스원 지분 49%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건 2012년 8월이었다. LIG그룹은 2006년 인수한 건설회사 건영(당시 LIG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우량 자회사인 LIG넥스원 지분 매각에 나섰다. 우협 선정 이후에도 그룹의 상황은 계속 악화됐다. 같은해 10월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이 기업어음(CP)을 사기 발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설상가상으로 LIG넥스원은 개발중이던 대잠수함어뢰 테스트도 실패했다. 스틱 컨소시엄에 들어오려던 일부 재무적투자자(FI)들은 속속 투자를 포기했다. 하지만 스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스틱은 2013년 2월 하나금융투자, KB자산운용, 대신증권, KTB PE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LIG넥스원 지분 49%를 4200억원에 인수했다.○투명성 높여 영업이익률 개선투자 후 스틱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감사위원회 설치였다. 투명하지 않게 돈이 새어나가는 것만 막아도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다. 3명으로 구성된 감사위원 중 2명을 스틱 컨소시엄에서 지명했다. 감사위원장은 김창진 당시 스틱 상무가 맡았다. 이후 LIG넥스원이 특수관계인과 해왔던 거래 중 적절하지 않은 거래는 모두 끊었다. 구속된 구 회장을 포함해 오너일가에 지급되던 급여도 통제했다. 인사제도도 투명하게 고쳤다.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비효율을 거둬내자 수익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2013년 4.3%였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2015년에는 5.9%로 높아졌다. 경영지표가 개선되자 스틱은 약속대로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회수에 나섰다. 계약 당시 스틱과 LIG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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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웅진, 스틱과 손잡고 코웨이 되찾기 나섰다
▶마켓인사이트 8월28일 오후 4시58분웅진그룹이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코웨이 인수에 나선다. 인수 후 코웨이 경영은 웅진그룹이 맡고 스틱은 재무적 투자자(FI)로 자금을 지원해 주는 구조다. 웅진그룹이 자금 확보에 성공하면서 인수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코웨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당장 매각 협상에 나설지는 미지수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코웨이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결성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31일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 이사회를 거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백기사 확보해 자금 부족 우려 해소웅진그룹-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최소 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웅진그룹이 5000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가 1조원을 분담한다. 웅진그룹은 주식으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같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주식형 채권과 대출 형태로 투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투자금액은 스틱이 많지만 지분 투자자인 웅진그룹이 경영을 맡는 구조다.웅진그룹은 올해 초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하고 2012년 12월 경영 악화로 팔았던 코웨이 인수 의향을 공식화했다. 웅진은 코웨이를 되사올 수 있는 우선매수권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IB업계에서는 인수 가능성을 희박하게 봐왔다. 웅진그룹의 자금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틱과 손을 잡음에 따라 자금력 우려는 다소 해소했다는 분석이다.스틱은 그동안 국내 기업이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설 때 여러 차례 FI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 2014년 CJ그룹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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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종합 자산운용사로 커진다
▶마켓인사이트 6월1일 오후 2시5분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벤처본부를 독립시키고 부동산투자회사를 새로 설립해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이날 사원총회와 조합원총회, 이사회를 차례로 열어 새 조직 개편안을 확정하고 주요 본부장 인사를 발표했다.먼저 벤처본부를 창업투자회사로 분할한다. 독자적인 벤처캐피털(VC)을 만드는 셈이다. 새 VC의 사명은 ‘스틱벤처스’로 확정했다. 곽대환 스틱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가 스틱벤처스 대표를 겸임하고 정근호 상무가 본부장을 맡는다.부동산 투자와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스틱얼터너티브를 설립해 부동산·인프라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면허 취득 등 설립 절차가 완료되면 스틱은 PEF(스틱인베스트먼트)와 VC(스틱벤처스), 부동산투자(스틱얼터너티브) 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자산운용사가 될 전망이다.PEF인 스틱인베스트먼트에는 인베스트먼트 솔루션스 그룹(ISG)이라는 새로운 본부를 만들기로 했다. ISG는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만드는 프로젝트펀드와 출자자(LP)를 투자자로 참여시키는 공동투자펀드 설립을 담당한다. 투자홍보(IR)도 맡는다. 스틱 관계자는 “출자자들의 공동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직 개편으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기존 3개 투자본부와 ISG,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등 6개 본부 체제로 운영된다. 조직 개편에 따른 인사도 실시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정한설 부사장 퇴사로 공석이 된 투자2본부장에 채진호 상무를, ISG 본부장에는 박기수 상무를 각각 신규 선임했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