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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강신우 대표이사 체제로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곽대환 대표에서 강신우 신임 대표로 바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강신우 리스크관리·전략 부문 총괄대표를 대표로 선임한다고 18일 밝혔다. 강 대표는 최고운영책임자(COO)와 CRSO(최고연구전략책임자)를 총괄하게 된다. 강 대표는 투자업계에서 1세대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인물이다. 한국투신, 동방페레그린투신 운용부장, 현대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 수석 펀드매니저 등을 지냈다. 이후 2005년 한국투자신운용 부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2011년 한화투신(현 한화자산운용)의 초대 사장, 2016년엔 한국투자공사 CIO로 있었다. 이한주 그로쓰캐피탈본부 부본부장과 이도행 전략실장, 공원표 경영지원본부장은 파트너로 승진한다. 그로쓰캐피탈본부의 이진형, PE본부의 이원진·이병도·김수지, 크레딧본부의 안상민 등은 상무로 승진했다.스틱벤처스의 정보라 투자본부 상무도 파트너로 승진한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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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대연 회장, 티맥스데이터에서 완전히 손 뗐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티맥스데이터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티맥스데이터는 스틱인베스트먼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경영권을 가져와 독자 경영하고, 박 회장은 티맥스에이앤씨(A&C)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티맥스데이터와의 담보 관계를 정리한 티맥스에이앤씨는 투자 유치 작업에 속도를 내 자금난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 티맥스데이터 지분 전량 증여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티맥스데이터 보유지분 22.4% 전량을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에 증여했다. 앞서 티맥스데이터에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72%를 보유하고 있던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은 이번 증여를 통해 티맥스데이터 지분을 94%로 확대했다. 기존에 박 회장과 함께하던 공동 경영체제도 스틱·캑터스 컨소시엄 단독 경영으로 전환됐다. 박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티맥스데이터 지분을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에 증여하는 동시에 티맥스데이터는 박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티맥스에이앤씨 지분 일부에 설정된 질권을 해제해줬다. 티맥스에이앤씨는 올 초부터 시장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을 접촉해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으나 대주주 지분 일부가 질권으로 설정된 탓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질권 해제로 투자 유치의 걸림돌은 해소된 상황이다.박 회장은 2022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던 티맥스소프트 지분 60%를 콜옵션을 행사해 지난 8월 되찾아왔지만 4개월여 만에 티맥스소프트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를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에 넘긴 것이다. 박 회장의 숙원 사업인 '슈퍼앱' 개발 성과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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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차바이오텍 EB 투자금 1200억 확정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차바이오텍에 대한 투자금을 1200억원으로 확정했다. 차바이오텍 자회사인 차헬스케어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 회수를 돕기 위해 2027년까지 기업공개(IPO)에 나설 방침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는 차바이오텍 교환사채(EB) 1200억원을 매입할 계획이다. 차바이이오텍이 보유한 자회사 차헬스케어 지분을 기초로 발행한 EB를 매입하는 구조다. 이 EB는 만기가 5년이다. 쿠폰금리(표면이자)는 연 1%에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9%로 책정될 예정이다. 2027년까지 차헬스케어가 IPO에 나서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사실상 차헬스케어에 베팅한 셈이다.스틱은 다음주까지 자금 납입을 마치고 거래를 종결할 방침이다. 양측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4개월 만이다. MOU에선 투자금이 1500억원으로 제시됐지만 협의 하에 투자금을 소폭 조정하기로 했다. 스틱은 이번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위해 MG새마을금고를 비롯해 주요 캐피탈사들을 주요 출자자(LP)로 모집했다. 차헬스케어는 줄기세포 연구개발 업체인 차바이오텍으로부터 2013년 8월 물적분할돼 신설된 법인이다. 차바이오텍의 차헬스케어 지분율은 72.76%다.2018년 국내에서 처음 호주 난임치료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저변을 넓혀왔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을 비롯한 7개국에서 90여개 병원을 운영 중이다. 2000년대 초부터 국내 병원과 기업들이 해외 병원 운영사업에 나서왔지만 차헬스케어는 해외 교두보를 마련한 유일한 업체로 꼽힌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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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크레딧 “기업 도우면서 안전한 투자에 역량 집중”[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25년 업력 에쿼티 전문가들이 사모 크레딧 시장까지 선도하겠습니다."강일성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 본부장(사진)은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틱이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법인 분사 대신 본부 체계를 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이하 스틱크레딧)는 산업 전문성을 가진 시니어 파트너들을 비롯해 대기업 C레벨 출신의 기업가치제고 전문조직, 리스크관리·전략부문 등 스틱의 주요 조직과 협업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리스크 관리 역량은 스틱이 꼽는 최대 강점이다. 강 본부장은 "리스크 관리는 김앤장과 KPMG 출신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속한 전담 부서에서 독립적으로 담당한다. 리스크 조직의 객관적인 시각을 한번 더 거치다 보니 혹시 모를 사고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원칙은 3가지 테마로스틱크레딧은 올해로 설립 3년차다. 스틱 라지캡부문 부대표였던 강일성 본부장을 필두로 2022년 5월 출범했다. 라지캡부문에 속해있던 박상현 상무도 소속을 바꿔 출범을 도왔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을 거쳐 스틱에 합류한 박 상무는 론 마켓에 특화된 인물로 업계에선 '인수금융 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박 상무 합류 이후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에 소속해있던 인력도 일부 충원하면서 조직을 재정비했다. 현재 총 7명이 몸담고 있다. 박상현 상무는 스틱크레딧의 투자 전략을 △가치 증진 지원 △주주 투자금 회수 △특수상황 해결 세 가지로 요약해 설명했다. 가치 증진을 원하는 기업일 경우 자본 확충을 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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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편 돕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 하겠다"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기업이 추진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 작업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겠습니다."길기완 딜로이트안진 경영자문부문 대표(사진)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거세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요구에 따라 기업 상당수가 리밸런싱에 몰두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길 대표는 지난 6월부터 딜로이트안진의 경영자문부문을 이끌고 있다. 경영자문부문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재무자문본부와 전략·리스크자문본부를 통합해 만든 조직이다. 1995년 딜로이트안진에 입사한 '정통 안진맨'인 길 대표는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재무자문본부장을 거쳐 경영자문부문 대표에 올랐다. 길 대표는 요즘 사업구조 재편 작업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정부가 정책 드라이브를 걸면서 밸류업 압박 수위가 거세지고 있다"며 "비주력 사업·자산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비주력 부문을 매각하고, 주력 부문 경쟁력을 더 키우는 과정에서 M&A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딜로이트안진은 이 같은 분위기에서 경쟁업체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는 "매물을 팔아주고 원하는 회사를 인수하는 자문사로서의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며 "사업구조 재편 전략을 기업과 함께 고민해, 거래를 주체적으로 발굴하는 게 달로이트안진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딜로이트안진은 기업들이 추진하는 사업구조 재편 작업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 위해 M&A 자문팀도 남다르게 구성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회계법인은 인력 상당수를 금융 전문가로 채우고 있다. 반면 딜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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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글로벌 바닥재 기업 '녹수' 4500억 인수 SPA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바닥재 기업인 녹수를 품었다. 인수 협상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보유한 녹수 모회사 모림 지분 65%를 4500억원대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 16일 체결했다. 4월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4개월 만에 인수 가격과 구조 등에 대한 최종 협의를 마쳤다. 모림의 지분 전량 기준 기업가치는 7000억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결합심사에 문제가 없을 경우 9월 내로 거래가 완료될 전망이다.나머지 지분 35%를 들고 있는 창업자 고동환 대표는 매각 없이 지분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스틱의 인수 SPC에 일부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당장의 투자회수보다는 스틱이 향후 녹수 경영권 매각에 나설 때 함께 프리미엄을 공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고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면서 회사 경영과 함께 글로벌 영업, 볼트온 인수합병(M&A)을 도맡을 예정이다. TPG는 2017년 12월 녹수 모회사 모림을 인수한 후 약 6년 만에 투자를 회수하게 됐다. 당시 경영권 지분 65%를 3600억원에 인수했다. 작년 기업가치 1조원에 매각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뒤 올해 다시 매각을 추진했다. 스틱은 작년 약 2조원 규모로 결성한 스틱오퍼튜니티3호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TPG가 과거 단행한 기존 인수금융도 비슷한 조건으로 승계받기로 했다. TPG는 당시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으로부터 2500억원을 연이율 3~4%에 대출받았다. 대주단은 현재 시장금리보다 낮은 조건이라도 계약 유지에 이점이 있다고 보고 스틱의 승계에 합의했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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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 차바이오텍에 1500억 베팅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차바이오텍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 자회사 차헬스케어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 회수 등을 돕기 위해 2027년까지 상장(IPO)하기로 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는 최근 차바이오텍과 차헬스케어 지분을 기초자산으로하는 교환사채(EB) 150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차바이오텍이 보유한 자회사 차헬스케어 지분을 기초로 EB를 발행하면, 이를 스틱이 사들이는 구조다.차바이오텍은 차헬스케어 지분 55.6%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보유 지분17.16%)과 대신증권·넥스턴바이오·미래산업·이브이첨단소재 등 컨소시엄(15.52%)도 차헬스케어 주주다. 스틱은 EB를 사들이기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다. 이 EB는 만기가 5년이다. 쿠폰금리(표면이자)는 연 1%에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9% 조건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2027년까지 차헬스케어가 IPO에 나서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차헬스케어는 줄기세포 연구개발 업체 차바이오텍으로부터 2013년 8월 물적분할돼 신설된 법인이다. 작년 매출 9540억원, 영업적자 95억원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EB 발행 자금을 차헬스케어에 지원해 미국 종합병원, 아시아 난임센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차헬스케어는 2018년 국내에서 처음 호주 난임치료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저변을 넓혀왔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을 비롯한 7개국에서 90여개 병원을 운영 중이다. 2000년대 초부터 국내 병원·기업들이 해외 병원 운영사업에 나섰다. 하지만 차헬스케어가 유일하게 해외 교두보를 마련한 업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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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IMM PE-스틱 컨소시엄, 효성화학 특수가스 품는다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을 꾸려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지분 100%를 1조3000억원에 인수한다.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석유화학 업황이 고꾸라진 데다 대규모 베트남 투자로 인해 악화된 효성화학의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매각을 주관하는 UBS와 KDB산업은행 M&A실은 이날 IMM PE-스틱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가는 1조3000억원이다. IMM PE와 스틱이 각각 6500억원을 내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로 했다.IMM PE와 스틱은 원래 효성화학 특수가스를 인수하기 위해 경쟁하던 사이였다. 올초부터 본격화된 효성화학 특수가스 매각전에는 IMM PE와 스틱을 비롯해 한국투자PE, 어펄마캐피탈, 스톤브릿지캐피탈, 글랜우드크레딧 등 국내 주요 PEF 운용사들이 대거 참전했다.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하는 단계까지도 경쟁을 벌였던 IMM PE와 스틱은 최종 인수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양사가 손을 잡은 건 소수지분 매각에서 전체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전환되면서 딜의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수가스 사업이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양측 모두 결코 이번 딜을 놓쳐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컨소시엄 구성이 성사됐다. IMM PE가 유사한 업종인 산업가스 제조사인 에어퍼스트에 투자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스틱이 IMM PE와 협업하기로 한 이유 중 하나다.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부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이는 NF3를 생산한다. 연산 8000t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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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스틱인베·IMM 등 주요 PE 대표, UAE 대통령 만난다
한앤컴퍼니와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국내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 대표들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난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PEF 운용사 대표들은 이날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이해준 IMM PE 대표 등이 간담회에 참석한다. 한상원 한앤코 사장도 간담회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벤처캐피탈(VC) 대표들도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다. 이번 만남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UAE의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무바달라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큰 손'이다. ADIA는 9930억달러(약 1350조원)을 운용하는 전세계 4위 국부펀드다. 무바달라는 2840억달러(약 385조원)의 자금을 운용한다. 업계에선 무함마드의 방한과 비공개 간담회를 계기로 UAE 국부펀드가 국내 PEF 운용사와 VC에 출자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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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국내 PEF 중 펀드 약정액 규모 1위… MBK·스틱·IMM 뒤이어
한앤컴퍼니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펀드 약정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PEF의 총 약정액은 13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앤컴퍼니의 펀드 총 약정액은 13조6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0조9761억원) 대비 펀드 약정액 규모가 24.0% 늘었다. 4조원 규모를 목표로 추진 중이 4호 블라인드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무리하면서 펀드 약정액이 크게 증가했다.MBK파트너스의 펀드 총 약정액은 11조8413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말(10조7276억원)과 비교해 13.4% 증가했다.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국내 PEF 운용사는 한앤컴퍼니와 MBK파트너스 둘뿐이다.스틱인베스트먼트(6조4758억원)와 IMM PE(6조4710억원), IMM인베스트먼트(5조5879억원)이 뒤를 이었다. 2조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순위가 전년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연합자산관리와 한국산업은행의 약정액은 각각 3조4568억원, 3조2657억원을 기록했다.2022년 말 기준 '톱 10'에 이름을 올렸던 한국투자PE와 소프트뱅크벤처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자리는 VIG파트너스(2조6294억원)와 UCK파트너스(2조5343억원)가 꿰찼다. 전년 대비 약정액을 5350억원 늘린 맥쿼리자산운용은 총 약정액 2조9398억원으로 8위에 올랐다.지난해 말 기준 국내 PEF 총 약정액은 136조44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125조7829억원) 대비 8.5% 늘었다. 지난해 신규 조성된 PEF는 147개로, 신규 펀드의 총 약정액은 18조7285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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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 고급 바닥재 회사 녹수 인수 추진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고급 바닥재 회사 녹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가격은 최대 1조원대로 거론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녹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글로벌 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협상을 이어가며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TPG가 보유한 녹수의 지주회사 모림 지분 65%(우선주)다. 녹수 창업자인 고동환 대표가 보유한 지분 35%도 인수 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다. 고 대표는 동반매도청구권(태그얼롱)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 가격과 조건은 막바지 협상 단계다. 업계에선 거래 금액을 최대 1조원대로 보고 있다.1994년 설립된 녹수는 화학 엔지니어링 회사를 기반으로 한 바닥재 전문 기업이다. 럭셔리비닐타일(LVT) 바닥재의 원재료, 기계, 생산시스템 등의 모든 과정을 구축하고 있다. LVT는 미국과 유럽 위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바닥재다. 녹수는 상업용 LVT 시장의 세계 1위 사업자로, 약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녹수는 2022년 34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2826억원) 대비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343억원)보다 54.8% 급증한 531억원을 기록했다. 녹수의 해외 매출 비중은 90%에 달한다.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TPG는 녹수를 인수한 지 7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TPG는 2017년 녹수 경영권을 3600억원에 인수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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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2200억원 펀드 결성...680억원 출자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200억원 규모의 ‘스틱케이그로쓰사모투자’ 펀드에 자기자본 608억원을 출자한다고 27일 공시했다. 펀드는 오는 28일부터 2031년 12월 29일까지 4년간 운영할 예정이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 펀드 약정금액의 608억원을 출자한다. 사모펀드운용사(PEF)나 벤처캐피탈(VC) 등은 업무집행사원(GP)로서 펀드 규모의 5~10% 내외의 금액을 회삿돈으로 출자하곤 하지만, 펀드규모의 27%에 달하는 금액을 출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PEF 출자시장 축소로 인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우선 608억원을 출자해 2200억원을 결성한 뒤 내년 1분기 내로 지분 일부를 신규 출자자에게 양도하는 ‘셀다운’(재판매)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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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2세' 이사로 승진...리스크관리 총괄대표 강신우 임명
스틱인베스트먼트 오너 2세인 도재원 수석팀장이 스틱벤처스의 투자본부 이사로 승진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도재원 스틱벤처스 신임 이사는 도용환 회장의 차남이다. 도 이사는 지난 10월 스틱벤처스에 합류해 심사역으로 근무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또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리스크관리전략부문’을 신설하고 강신우 전 한국투자공사 CIO를 총괄대표로 임명했다. 강 신임 대표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스틱얼터너티브 등 3사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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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벤처캐피털 앞다퉈 인도에 베팅
인도 스타트업 시장이 급성장하자 국내 기관들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투자 기간이 길지 않지만 성과를 내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4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의 벤처캐피털(VC)이 인도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아크임팩트자산운용이 인도 공략에 적극적이다. 게임업체 크래프톤도 인도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프라가 낙후되고 투자가 어렵다는 편견이 있어 국내 기관들은 인도 투자를 주저했지만, 최근 들어 관심을 두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아크임팩트자산운용은 전체 운용자산이 3000억원인데, 이 중 800억원가량을 인도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 종목은 올라(차량 호출), 스위기(음식 배달), 버스이노베이션(소셜미디어) 등 일곱 개다. 60억원을 투자한 버스이노베이션은 투자 당시 9억달러이던 기업가치가 50억달러로 다섯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인도 병원체인 사히아드리, 배달업체 던조, 농산물 도매 플랫폼 닌자카트에 약 400억원을 투자했다. 2019년 1000만달러(약 130억원)를 투자한 사히아드리는 올해 1월 매수 가격의 두 배가 넘는 2400만달러(약 317억원)에 수익을 실현했다.‘배틀그라운드’로 인도에서 대박을 터뜨린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인도 스타트업에 1억4000만달러(약 1850억원)를 투자했다. 프라틸리피(웹소설 플랫폼), 노틸러스모바일(게임 개발), 노드윈게이밍(e스포츠) 등 11개 기업에 투자했다. 2~3년간 2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관들은 인도에 막대한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INC42에 따르면 2021년 인도 스타트업에 42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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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스틱, 클라우드 솔루션 오케스트로에 1000억 투자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오케스트로에 대한 1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오퍼튜니티 3호 펀드를 결성한 뒤 단행한 첫 투자 사례다. 오퍼튜니티 3호 펀드는 결성액이 2조원에 이르는 대형 펀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날 스틱인베스트먼트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최종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오케스트로는 창업한 지 5년이 지난 스타트업이다.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공공기관이나 기업 내부에서 구축·운영되는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매출은 2021년 135억에서 작년 338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오케스트로는 지난해 7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는 15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됐다. 오케스트로는 올 들어 추가 자금조달을 위해 지난 4월부터 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 등에 투자설명서를 배포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작업에 돌입했었다. 기업가치는 1년 사이 수배 이상 뛴 것으로 알려졌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단기간 기업가치가 급등했음에도 미래 성장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투자금으로 주요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를 인수할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