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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조정 끝나가…美 CRE 진출 적기"

    "가격 조정 끝나가…美 CRE 진출 적기"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PIMCO)의 로만 코건 부사장(사진)은 지난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 시장에 진입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코건 부사장은 “CRE 자산 가치가 크게 조정된 상태”라며 “역사적으로 낮은 리스크로 역사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우려된다면 실물 자산을 소유하는 것보다 CRE 대출 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이 훨씬 더 매력적”이라고 조언했다.핌코는 향후 2년 내 미국에서 재조달해야 하는 CRE 대출 규모를 약 2조달러(약 2777조원)로 추산하고 있다. 코건 부사장은 기존의 낮은 금리 환경에서 대출을 제공하던 은행들이 고금리 상황에 더 이상 그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소유주들이 만기가 도래한 대출을 전혀 다른 금리 환경에서 재조달(리파이낸싱)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핌코 같은 대체 금융사가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임다연 기자

  • [단독] 삼성동 '국내 1호' 위워크빌딩 아시아프라퍼티가 품는다

    [단독] 삼성동 '국내 1호' 위워크빌딩 아시아프라퍼티가 품는다

    종합 부동산 투자회사 아시아프라퍼티가 서울 삼성동 위워크빌딩을 품는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매각 주관사인 세빌스코리아·NAI코리아·신영에셋 컨소시엄은 위워크빌딩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아시아프라퍼티를 선정했다.앞서 지난달 19일 실시한 입찰에는 원매자 5곳이 참여했다. 아시아프라퍼티는 3.3㎡당 3500만원대 에셋딜과 3800만원대 셰어딜 등 2가지 매입 방식을 제안했다. 에셋딜은 빌딩 전체를 인수하는 방식이며, 셰어딜은 빌딩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것이다. 아시아프라퍼티는 원매자 가운데 최고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1993년 준공된 위워크빌딩은 위워크가 2016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빌딩 이름에 '위워크'를 붙인 오피스 빌딩이다. KTB자산운용이 2017년 위워크 국내 3호점 입주 시기에 맞춰 이 빌딩을 인수하면서 이름을 기존 일송빌딩에서 위워크빌딩으로 바꿨다. 당시 위워크는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이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2020년 약 1680억원에 인수해 운용해오다 올해초 중심권역(CBD) 중대형 오피스 빌딩인 씨티센터타워와 함께 매물로 내놨다. 씨티센터타워는 지난달 중순 입찰을 할 예정이었지만, CBD 일대 상업용 부동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매각 일정은 연기한 상태다.아시아프라퍼티는 최근까지 삼성동 일대 상업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투자처를 찾아왔다. 아시아프라퍼티 관계자는 "위워크 등 기존 임차인의 임대차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인수 후 다양한 방향으로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위워크빌딩은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507에 있다. 지하 5층~지상 19층, 연면

  • "미국·유럽 상업용 부동산 회복세…아시아는 성장섹터 주목"

    "미국·유럽 상업용 부동산 회복세…아시아는 성장섹터 주목"

    기준 금리 인하로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CRE)이 단계적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시아 지역에선 전통 자산인 오피스 대신 시니어 임대주택 등 성장 섹터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전망' 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이지스 측은 "정치 리스크가 확대되고 추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하 속도 조절 등 불확실성이 재확대되고 있으나, 사이클에 따라 회복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반등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요 대기업의 'RTO(Return to Office)' 정책 강화로 오피스 수요가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오피스 신규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격 저점 형성과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시장의 물류 부문은 이커머스 성장률 둔화와 공급 증가로 단기 리스크가 커졌으나, 니어·온쇼어링 트렌드에 따른 제조 물류 증가 덕분에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 주택) 부문도 가구 수 증가와 주택 구입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유럽 시장도 경기 펀더멘털 회복 기대감과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상승 전환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럽 시장의 물류와 멀티패밀리 부문은 최근 5년간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했다. 오피스와 리테일 부문은 그동안 비교적 낮은 수익률을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회복세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피스

  • 작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22조원…"바닥 찍고 회복기"

    작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22조원…"바닥 찍고 회복기"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전체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27% 성장한 22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침체했던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이 바닥을 찍고 회복기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코람코자산운용은 13일 발간한 '2025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거래 규모 증가는 반갑지만, 비상계엄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자본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과거보다 더욱 신중히 투자처를 선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코람코는 △오피스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호텔 등 섹터별로 부동산 투자시장을 분석했다.코람코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마곡업무지구에 신규 오피스가 대거 공급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 2%포인트 상승한 4.9%를 기록했다.다만 마곡지구는 서울 내 핵심 업무지구에 비해 저렴한 임차 비용으로 경비 절감이 필요한 기업들에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광화문 일대를 포함한 중심업무지구(CBD)에서는 2029년 이후 기존 오피스 면적의 35%에 달하는 약 99만 평 규모의 신규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착공 지연 등으로 인해 실제 준공 시기는 수년 더 미뤄질 것으로 코람코는 전망했다.물류센터 시장의 신규 공급은 올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는 줄어든 상황이다. 향후 기업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갖춘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호텔시장은 관광산업 회복으로 운영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해 국내 호텔 투자 시장의 질적

  • 4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5.2조원…오피스 비중 83%

    4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5.2조원…오피스 비중 83%

    작년 4분기에 대형 오피스 빌딩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이 5조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액은 5조2685억원을 기록했다.CBRE코리아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오피스 시장에 힘입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4분기 오피스 거래 규모는 4조3520억원으로 전체 상업용 부동산 거래의 83%를 차지했다.특히 도심권역(CBD)에서 NH농협리츠운용이 매입한 디타워 돈의문, 미국계 투자자 누빈이 투자한 정동빌딩을 비롯해 여의도권역(YBD)의 NH농협캐피탈빌딩 등 코어 자산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아울러 한국토지신탁이 우선매수권으로 인수한 강남권역(GBD)의 오피스·데이터센터 복합 시설인 코레이트타워, F&F가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선매입 딜로 인수한 센터포인트 강남, 코람코자산신탁이 매수한 케이스퀘어 마곡 등 다양한 유형의 거래가 성사되면서 오피스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4분기 서울 A급 오피스(3대 업무 권역 내 연면적 3만3000㎡ 이상 자산)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약 0.3%포인트 하락한 2.4%로 집계됐다. 1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4분기 들어 소폭 하락 전환했다.4분기 명목 임대료는 ㎡당 3만8119원으로 일부 자산을 중심으로 2025년 인상률이 선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1.9% 상승했고, 실질 임대료도 약 1.8% 올라 ㎡당 3만6045원을 기록했다.4분기 물류 부동산 시장 거래 규모는 약 3747억원 수준이었다. 선매입 및 부실채권(NPL) 거래가 대부분이었던 3분기와 달

  • 젠스타메이트, 샌디위크서 '금리 완화 시대' 부동산 투자 전략 제시

    젠스타메이트, 샌디위크서 '금리 완화 시대' 부동산 투자 전략 제시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샌디 위크'의 특별기획 프로그램 '샌디 미디어존'에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이번 발표는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의 김규진 센터장이 '2025 상업용 부동산 서머리(Summary): 위기를 넘어 기회로'를 주제로 이뤄졌다.이날 김 센터장은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리테일 시장의 주요 변화와 전망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서울 오피스 시장의 공급 증가와 공실률 상승,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의 공급 감소와 거래 활성화, 호텔 및 리테일 시장의 운영 목적 거래 증가 등 여러 현상의 이면을 분석하며 금리 완화와 투자자 동향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김 센터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향후 기회를 면밀히 분석하고,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젠스타메이트는 지속적으로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투자 전략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밖에 이윤곤 한국주택정보 대표, 이대희 아하빌딩 대표 등 부동산 전문가들도 연사로 나서 건물관리 산업의 미래 전략과 인사이트를 담은 강연을 제공했다.한편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샌디위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건설·인테리어 산업 전시회인 '코리아빌드위크'의 부대 행사로 진행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공간 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부동산 투자 전문가 절반 "상반기 국내 오피스 시장 후퇴·침체"

    부동산 투자 전문가 절반 "상반기 국내 오피스 시장 후퇴·침체"

    올해 상반기 서울 오피스 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부동산 투자 전문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과잉으로 한동안 침체기였던 물류센터 시장에 대해선 회복을 전망하는 의견이 늘었다.12일 부동산 서비스 전문기업 젠스타메이트가 부동산 투자 전문가 7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상반기 투자자 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0%는 올해 상반기 오피스 시장의 '후퇴' 또는 '침체'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퇴' 응답은 작년 하반기 대비 9%포인트, '침체' 응답은 5%포인트 증가했다.특히 오피스 공급 과잉 우려가 있는 도심업무지구(CBD)에 대한 투자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물류센터는 '회복'을 예상한 의견이 작년 하반기 대비 20%포인트 늘어난 39%를 기록했다. 응답자 중 43%는 물류센터에 대해 '10% 수준에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 대비 28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응답자의 81%는 호텔 시장에 대해 '회복' 또는 '호황'을 전망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다시 증가하고 운영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울 강남·중구·종로 지역 호텔의 투자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객실 단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됐다.데이터센터 역시 응답자 81%가 '회복' 또는 '호황'을 전망했다. 다만 데이터센터도 향후 공급 과잉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리테일 시장은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응답자의 92%는 리테일 시장의 '후퇴' 또는 '침체'를 전망했으며, '회복' 전망은 작년 하반기 대비 12포인트 감소한 7%에 그쳤다.올해 상반

  • 공사비 상승에 외면받는 노후 상업용 건물…'매각 철회'도 속출

    공사비 상승에 외면받는 노후 상업용 건물…'매각 철회'도 속출

    기업·기관들의 선호도가 높은 입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새 주인을 찾지 못하는 상업용 부동산 매물이 늘고 있다. 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재건축 비용 부담 탓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공사비가 급격히 오르면서 노후화된 상업용 부동산 자산의 인기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매물로 나온 서울 구의동 동서울호텔은 반년 넘도록 팔리지 않고 있다. 1991년 4월 개점한 이 호텔은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7908㎡ 규모로 동서울터미널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 등이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앞서 마스턴투자운용은 작년 상반기 호텔 측과 양해각서를 맺고 신규 리츠를 설립해 인수를 추진했다. 기존 호텔을 리모델링해 1인 가구를 위한 공유 주거 시설인 코리빙하우스(co-living house)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매각 대금으로는 약 500억원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리츠 주주들의 반발로 인수 대금 조달이 지연됐고, 매각은 결국 무산됐다. 이후 매각 대금을 확 낮췄음에도 여러 운용사가 매물 인수를 검토했을 뿐 지금까지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건물 노후화가 매각에 걸림돌이 됐다"고 전했다. 건물을 인수하더라도 매각 대금 못지않은 비용을 리모델링 공사에 투입해야 건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건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가 확 뛰면서 이 같은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건설공사비지수(2020년=100)는 130.18로, 공사비 상승이 본격화한 2020년 말 102.04보다 크게 올랐다.서울 핵심 입지의

  • JLL "작년 아시아·태평양 상업용 부동산 투자 23% 성장"

    JLL "작년 아시아·태평양 상업용 부동산 투자 23% 성장"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은 2024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3% 증가한 1313억 달러(약 190조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작년 4분기 투자액은 34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크로스보더(국경 간) 투자액은 238억 달러로 43% 증가했다. 이는 호주,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오피스 및 물류 자산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일본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률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호텔 및 물류센터 섹터에서 국경 간 거래가 활발했다. 한국 오피스 시장에서는 글로벌 투자 운용사들이 현 시세를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판단해 오피스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임대료 상승 및 용도 변경 등 밸류애드 기회가 있는 자산의 거래가 비교적 많았다.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CEO는 "자산 가치 안정화와 대출 환경 개선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올해는 시장 진입에 유리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오피스와 물류 등 핵심 섹터에서 선제적 투자자들이 경쟁 완화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상업용 부동산 전 섹터에서 투자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오피스 투자액은 488억 달러로 12%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에는 우량 오피스 빌딩의 선순위 대출 금리가 하락한 한국이 오피스 투자를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대규모 자금 조달이 여전히 제한적인 상

  • "친환경 접목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60% 더 받아"

    "친환경 접목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60% 더 받아"

    유럽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로 친환경 부동산 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토비 펠프스 보고 유럽 총괄(사진)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최근 상업용 부동산 임대인들은 입지는 물론 정부 규제에 따라 친환경 요소도 중요하게 살펴보고 거점을 옮긴다”고 말했다. 수요가 늘면서 친환경 상업용 부동산 자산은 다른 부동산보다 임대료가 60%가량 높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명을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하거나 건설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건설 공법을 활용한 부동산 자산 등의 매력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의 친환경 규제는 주거용 부동산 공급 부족 현상을 더욱 가속화할 요인으로 꼽혔다. 커크 린스드롬 라운드힐캐피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럽에선 매년 100만 명 정도의 인구가 도시로 이동하는 도시화가 진행돼 도시 내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며 “반면 연간 주택 공급량은 2008년 수준의 75%에 불과할 만큼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가 늘어나 신규 착공이 줄어든 데다 친환경 규제로 신규 건축 인허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펠릭스 스피젠 파트리치아 이사는 “친환경 규제는 기존 전통적 주거용 부동산 건축을 제한하고 있다”며 “친환경 건물로 리모델링 및 증축하는 가치 증대 전략을 통해 임대료와 자산 가치 상승을 노릴 시기”라고 했다.최석철 기자

  • "유럽 상업용 부동산 저점 지났다…친환경 자산 주목해야"[ASK 2024]

    "유럽 상업용 부동산 저점 지났다…친환경 자산 주목해야"[ASK 2024]

    “금리인하 시점이 도래하면서  접어들면서 유럽 상업용 부동산 투자 기회가 다시 열리기 시작했습니다.”토비 펠프스 보고 유럽 총괄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최근 2년 동안 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지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수요가 커지는 물류센터를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치솟는 물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유럽 경제는 점차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회복 속도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영국중앙은행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6월에 이어 이달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펠프스 총괄은 “기주금리 인하로 자본조달 비용이 떨어지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도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며 "공모 시장의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채권 발행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만큼 사모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공급물량이 예년보다 20% 감소한 데다 수요도 회복되면서 공실률은 5% 수준까지 떨어졌다.펠프스 총괄은 “차입비용이 줄고 임대료도 회복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가격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8% 증가했고 연말에 다가올수록 거래 증가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상업용 부동산 자산별로

  • 누빈 CIO "미국 부동산 시장 저점 통과…오피스 투자는 주의해야" [ASK 2024]

    누빈 CIO "미국 부동산 시장 저점 통과…오피스 투자는 주의해야" [ASK 2024]

    미국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통과하고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글로벌 운용사의 분석이 나왔다.숀 리스 누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미국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자회사 누빈자산운용은 지난 6월 기준 총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이 가운데 부동산과 실물자산 규모는 약 1770억달러다.금리 인하 기조로 전환되면서 미국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2022년 이후 발생한 글로벌 부동산 경기 침체의 원인은 결국 금리의 급격한 상승”이라며 “인플레이션 수치도 안정된 만큼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을 지났다”고 말했다.공실률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도 반등 자신감의 배경이다. 그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상업용 부동산, 상가(리테일), 메디컬 오피스 등은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다만 부진에 늪에 허덕이고 있는 오피스 공실률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공실률은 지난 6월 말 기준 오피스가 20.1%에 달한다.누빈자산운용이 체감하는 부동산 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건물 상태나 입지가 좋은 상업용 오피스는 수십명의 입찰자들이 대거 달려들고 있는 분위기다. 그는 “클래스 A(가장 상태가 좋은 건물) 수준 상업용 오피스도 지난해까지 입찰 경쟁자가 2~3명 수준에 그쳤다”며 “올해 들어서는 20~30명의 입찰자가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

  • 국민연금, 국내 부동산 ‘투자 시동’…대출·핵심 입지에 1.4조 집행

    국민연금, 국내 부동산 ‘투자 시동’…대출·핵심 입지에 1.4조 집행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부동산 출자에 시동을 걸었다. 부동산 대출, 코어(핵심) 권역 투자 펀드로 나눠 1조35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국민연금은 9일 국내 부동산 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대출형(Debt) 펀드와 코어 플랫폼 펀드에 각각 6000억원, 7500억원을 집행한다. 대출 펀드 위탁운용사는 2개사, 코어 플랫폼 위탁운용사는 3개사를 뽑을 예정이다.국민연금의 대출 펀드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투자해야 한다․ 담보인정비율(LTV)은 70% 이상으로 설정됐다. 주거용 부동산엔 투자할 수 없다. 목표 수익률은 연 6.1%로 설정됐다. 선순위 대출 금리가 5% 초반까지 내려와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려면 다른 자산군을 섞어줘야 한다. 때문에 국민연금은 우선주 투자를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우선주 LTV는 85%까지로 설정됐다. 중순위 대출이나 우선주는 전체 30% 이내에서만 투자 가능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경우 선순위 대출만 할 수 있다. 인허가를 완료해야 하며 브릿지론엔 출자할 수 없다.국민연금이 출자하는 코어플랫폼 펀드는 단순 오피스, 호텔 뿐만 아니라 뉴 이코노미 섹터를 최소 30% 이상 투자하도록 했다. 뉴 이코노미 섹터란 산업 발전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섹터를 의미한다. 정보기술(IT) 분야의 발달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며 각광받는 데이터센터(IDC)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도심형 물류센터, 셀프 스토리지, 라이프 사이언스 등도 관심 받는 자산으로 꼽힌다. 오피스는 건물 가치를 제고할 수 있거나 저평가된 자산만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국민연금이 새로운 부동산투자실장을 선임한 뒤 처음 실시하는 출자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국민연금에 입성한 안준상 부

  •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8조…오피스·물류센터가 시장 주도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8조…오피스·물류센터가 시장 주도

    올해 상반기 1000억원 이상 오피스 거래 증가에 힘입어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이 지난해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로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2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8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올 2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1분기에 비해 12% 줄어든 3조7686억원으로 나타났다. 호텔과 물류 부문에서는 투자가 증가했지만 오피스에서 A급 자산의 거래가 적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CBRE코리아는 서울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에 있는 연면적 3만3000㎡ 이상 자산을 ‘A급 오피스’로 분류한다. 입지, 준공연도, 임대료 등도 고려한다.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물류 부문이 약 35%인 1조3222억원으로 거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공급된 대형 물류센터의 선매입과 시공사가 직접 인수한 사례가 많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인천 서구 석남동 ‘석남 혁신 물류센터’를 선매입했다. DL건설도 SPC물류센터를 약 1259억원에 인수했고, 화성산업은 남양주 별내원 물류센터를 약 1082억원에 사들였다. 올 2분기에는 수도권의 A급 물류센터(연면적 3만3000㎡ 이상) 10곳(총면적 87만4947㎡)이 준공됐다.오피스 거래는 1조2345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33%를 차지했다. 주요 거래로는 캡스톤자산운용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이콘 역삼’(2040억원)이 있다. 듀오는 서초구 서초동 ‘케이플라츠신논현’을 825억원에 인수했다.호텔과 리테일은 각각 7937억원, 4179

  •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8조원 기록…"시장 규모 더 늘어날 것"

    상반기 1000억원 이상 오피스 거래가 다수 이뤄지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지난해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로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4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8조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 올 2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2% 하락한 3조7686억원으로 나타났다. 호텔과 물류 부문에서는 투자 규모가 증가했지만 오피스에서 A급 자산의 거래가 적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CBRE코리아는 서울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소재 연면적 3만3000㎡ 이상 자산을 A급 오피스로 분류한다.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물류 부문이 1조3222억원(약 35%)으로 거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공급된 대형 물류센터의 선매입과 시공사가 직접 인수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계 KKR 소유 석남 혁신 물류센터를 선매입했다. DL건설도 SPC물류센터를 약 1259억원 규모로 인수했고, 화성산업은 별내원 물류센터를 약 1082억원에 사들였다.올 2분기에는 총 10개의 A급 물류센터(수도권 소재 연면적 3만3000㎡ 이상)가 87만4947㎡ 규모로 준공됐다. 이 가운데 절반이 안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시 양정면 ‘안성 아레나스’(12만4483㎡), 서운면 ‘로지스포인트’(4만5237㎡) 등이 있다. 오피스 거래는 1조2345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33%를 차지했다. 주요 거래로는 캡스톤자산운용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이콘 역삼’(2040억원)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