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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 쏠쏠한 리츠…"금리인하 땐 시세차익도 노려볼만"

    배당 쏠쏠한 리츠…"금리인하 땐 시세차익도 노려볼만"

    고금리로 한동안 부진했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부동산 침체기에도 장기 투자자들에게 배당금 등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추천할 만한 리츠 종목으로 프로로지스와 알렉산드리아리얼에스테이트 등을 꼽았다.3일(현지시간) UBS에 따르면 미국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4.2%에 달한다. 리츠란 투자자에게서 받은 자금을 물류센터, 상가 오피스 빌딩 등 부동산 자산에 투자한 뒤 여기에서 나오는 이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조너선 월로신 UBS 분석가는 “부동산 분야는 S&P500의 11개 주요 섹터 가운데 올 들어 유일하게 4.7% 하락해 관심을 가질 만한 시기”며 “리츠는 기준금리 인하를 앞둔 상황에서 배당 차익에 더해 시세 차익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그간 미국 상업용 부동산은 고금리로 늘어난 대출이자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았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늘어난 것도 악재였다. 공실률이 높아지자 대출해준 미국 금융권의 부실 뇌관으로 주목받기도 했으나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경기 침체가 닥치지 않는 미국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등 시장의 우려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UBS가 추천주로 꼽은 프로로지스는 대표적인 물류 리츠로 불린다. 올 들어 주가가 15% 하락했지만 배당수익률은 3.4%에 이른다. 주로 연구실이나 과학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건물·시설을 임대하는 알렉산드리아리

  • UBS가 꼽은 美 리츠 종목…배당금 뒷받침돼야

    UBS가 꼽은 美 리츠 종목…배당금 뒷받침돼야

    글로벌 투자은행 UBS은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추천할 만한 리츠 종목으로 프로로지스와 알렉산드리아리얼에스테이트 등을 꼽았다. 배당금 수익이 뒷받침되는 우량 리츠 종목에 투자할 시기로 판단한 것이다.4일 CNBC는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배당금 등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리츠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UBS의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UBS가 파악한 미국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4.2%에 달한다. 최근 시장에선 고금리로 한동안 부진했던 미국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란 조언이 나온다. 리츠란 투자자에게서 받은 자금을 물류센터, 상가 오피스 빌딩 등 부동산 자산에 투자한 뒤 여기에서 나오는 이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 기준금리 인하를 앞둔 상황이라면 리츠의 장점인 배당 차익에 더해 시세 차익까지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단 분석까지 나온다. 그간 미국 상업용 부동산은 고금리로 늘어난 대출이자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았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

  • 금융권 해외부동산 투자 2조4000억…'부실 경고등'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락해 2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금융회사 투자 자산에 부실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사가 해외 단일 부동산에 투자한 35조1000억원 가운데 2조4100억원(6.85%)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고 5일 발표했다.EOD는 선순위 채권자에 대한 이자·원금 미지급 등으로 만기가 되기 전에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투자자가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EOD 발생 투자 규모는 작년 6월 말 1조3300억원(3.7%)에서 9월 말 2조3100억원(6.46%)으로 9800억원 늘어난 데 이어 작년 4분기에 1000억원가량 추가됐다.금감원은 “올해 들어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완화하고 있지만 추가 가격 하락 위험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단일 부동산 투자와 펀드 등을 조성해 복수 부동산에 분산 투자하는 경우 등을 합한 금융권의 전체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57조6000억원으로 석 달 새 1조2000억원 늘었다. 금융권 총자산 6849조2000억원의 0.8% 수준이다.강현우 기자

  • IMF가 상업용 부동산에 남긴 것 [이지스의 공간생각]

    IMF가 상업용 부동산에 남긴 것 [이지스의 공간생각]

    IMF 외환위기는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바꾼 이벤트였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IMF 이전까지 우리나라 주택 시장에만 있을 법한 전세가 업무시설(오피스)에도 만연했다. 당시 오피스 대부분은 기업이 직접 소유한 사옥이었다. 일부 남는 공간을 임대하는 일도 수익 창출의 관점보다 기업 총무 부서의 기타 업무로 여겨진 시기다.과거에는 이자율이 높아 대규모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다. 차입해 투자하는 레버리지 효과(Leverage Effect)를 기대하기도 어려웠다. 프라임급 빌딩의 경우 자금이 풍부한 은행 등 임차인이 전세계약 형태로 관리비 정도만 부담하는 경우도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임대차계약서도 매우 간단한 내용이었다.IMF 이후 해외 자본이 대거 들어오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외환위기 당시 많은 기업은 하루하루 치솟는 금리와 환율에 대응해야 했다. 생존을 위해 사옥을 비롯한 알짜 부동산을 급하게 팔아야 했다. 기업만이 아니라 개인도 부채 상환을 위해 보유하던 주택을 대량으로 처분했다. 부동산 가격이 대한민국 역사에 유례없이 급락한 시기다.이 기회를 잡은 것은 외국계 투자자였다. 그들은 경험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경제가 단기간에 리바운드할 것을 믿었다. 그들은 하락한 대한민국 상업용 부동산을 대거 사들였다. 임대수익 극대화를 위해 전세형이던 임대구조를 월세형으로 바꿨다. 아울러 소유주가 아닌 사용자 중심의 임대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임차인의 사용가치와 만족도를 높였다. 자연스럽게 임대료와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더욱이 해외로부터 낮은 이자율로 차입금을 조달하는 등 최적의 자본

  • 美 사무실 공실률,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치 경신

    美 사무실 공실률,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치 경신

    올해 1분기 미국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재택근무가 정착되자 사무실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결과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지난 1일 상업용 부동산 보고서를 통해 미국 오피스 공실률이 올해 1분기 19.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4분기 19.6%에서 0.2%포인트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코로나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가 정착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된 뒤에도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합한 '하이브리드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사무실 수요가 줄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무실에 입주하는 기업들도 임차 면적을 점차 줄여나간 것으로 나타났다.미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정책도 빈 사무실 현상을 가속화했다. 지난 2022년부터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면서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토마스 라살비아 무디스 상업용부동산 분석 책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사무실 공실률은 이미 1986년과 1991년 기록한 최고 공실률인 19.3%를 넘겼다"며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압박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사무실 공실로 인한 경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상태를 이어가며 상업용 부동산발(發) 파산 위기를 억제했다는 진단이다. 작년 4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4%로 잠정치(3.2%)를 웃돌았다. 미국 주요 최고경영자(CEO) 협회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EO 경제 전망지수도 85를 기록했다. 2022년 이후 최고치다.Fed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낙관했다. 마이클 바 Fe

  • '거래 절벽' 끝났나…2월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 27% 증가

    '거래 절벽' 끝났나…2월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 27% 증가

    매서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매매 시장에서 2월 거래 규모가 작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거래 절벽 시기를 지나 최악의 시기가 끝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3일 국내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자료(지난 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은 지난 2월에 92건, 총 7048억원이 거래됐다.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각각 2.2%, 27.2% 증가한 수치다. 고금리 유지 기조로 거래가 끊겼던 지난해 초보다 시장 상황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다만 전월 동기 대비 거래 건수 및 거래액이 각각 12.4%, 18.3% 줄었다. 1000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단 한 건도 없었다. 2월 매매된 서울 업무·상업시설 중 최대 거래 규모는 논현동 업무시설(915억원)이었다.업무시설과 상업시설 모두 시장 상황이 호전됐다. 지난 2월 서울 업무시설 거래 6건, 거래액 1872억원으로 전달보다 56.3% 증가했다. 작년 2월 업무시설 거래는 단 2건에 그쳤다. 상업시설 거래 건수(86건)와 거래액(5176억원)도 각각 6.2%, 10.3% 늘었다. 작년 2월 서울 상업시설의 거래는 81건, 거래액 4693억원이었다.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하반기 미국 중앙은행의 점진적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며 "투자시장 역시 시차를 갖고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 부동산플래닛, 박준형 前 제이알투자운용 본부장 영입

    부동산플래닛, 박준형 前 제이알투자운용 본부장 영입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캐피탈마켓 부문 전무로 박준형 전 제이알투자운용 본부장(사진)을 영입했다고 28일 발표했다.박 신임 전무는 투자자문과 펀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분야에서 20여년간 경력을 쌓았다. 투자자문회사 저스트알 부동산사업부장, 에이아엠투자운용 투자사업본부 부장, KB부동산신탁 리츠사업부 팀장, 제이알투자운용 투자사업1본부장 등을 역임했다.박 신임 전무는 “자금조달, 부동산 구조화 금융 기법 등을 활용해 기업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더욱 많은 기업들의 부동산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체계적인 자산 운영과 관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부동산플래닛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을 바탕으로 매입매각, 임대차, 부동산 자산 운영 및 관리 등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최근 매각주관을 맡고 있는 자산규모가 1조원을 넘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 美 은행 NYCB, 하루 만에 '지옥과 천당'

    美 은행 NYCB, 하루 만에 '지옥과 천당'

    미국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로 재무 위기에 빠진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가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했다. 스티븐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이 투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폭락했던 주가도 반등에 성공했다.6일(현지시간) NYCB는 리버티스트래티직캐피털 등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총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리버티스트래티직캐피털이 4억5000만달러, 허드슨베이캐피털 2억5000만달러, 레버런스캐피털파트너스는 2억달러 등을 투자했다. 리버티스트래티직캐피털은 골드만삭스 출신인 므누신 전 장관이 이끄는 투자펀드다. 므누신 전 장관은 “이번 투자를 평가할 때 NYCB의 신용 리스크도 염두에 뒀다”며 “10억달러의 자본 투입으로 대형 은행 수준의 커버리지 비율이나 준비금을 맞춘 만큼 이제 자본이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NYCB는 므누신 전 장관을 비롯한 4명이 이사회에 신규 멤버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전 장관의 측근인 조지프 오팅 전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은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된다.이날 NYCB 주가는 은행 측이 재무 위기 극복을 위해 지분 투자자를 알아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불확실성 확대 우려에 장중 47%(1.70달러)까지 급락하며 거래도 두 번 중단됐다.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10억달러 투자 유치 성공이 발표되자 급등해 전일 대비 7.45% 오른 3.46달러로 장을 마쳤다.미국 지역은행인 NYCB는 지난 1월 작년 4분기 2억5200만달러(약 3400억원)의 손실로 인해 배당금을 70%가량 줄인다고 공개한 이후 주가가 휘청

  • "지옥과 천당 오갔다"…돌연 47% 곤두박질친 주가 '급반등'

    "지옥과 천당 오갔다"…돌연 47% 곤두박질친 주가 '급반등'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로 기업가치가 급격히 축소됐던 뉴욕 커뮤니티뱅코프(NYCB)가 1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수혈하는 데 성공했다. 현금을 대량 확보하며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가 나온다.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NYCB는 외부 기관투자가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한 스티브 므누신이 이끄는 리버티스트래티직캐피털을 비롯해 허드슨베이 캐피털, 레버런스 캐피털 파트너스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골드만삭스 출신 펀드매니저인 므누신 전 장관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사모펀드를 통해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손실로 파산 위기에 놓인 인디맥을 인수했다.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운 뒤 금융사 CIT그룹에 15억달러에 매각한바 있다.므누신 전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NYCB 투자를 결정하면서 신용 위험 척도를 가장 유념했다”며 “NYCB는 이제 대형은행 수준으로 준비금을 늘려야 할 경우를 대비해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신규 투자를 받은 NYCB는 경영진 개편을 추진한다. 므누신 전 장관을 비롯한 4명은 NYCB 이사회에 신규&

  • "뉴욕 상업용 부동산 부실에도 고급 오피스는 끄떡없어"[뉴요커 이야기]

    "뉴욕 상업용 부동산 부실에도 고급 오피스는 끄떡없어"[뉴요커 이야기]

    미국 뉴욕에서 상업용 부동산 부실 문제가 커지고 있지만 허드슨 야드와 같은 고급 오피스 건물들은 이같은 문제에서 빗겨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마크 노먼 뉴욕주립대 산하 쉑 부동산 연구소장(사진)은 22일(현지시간) ‘2024년 미국 부동산 전망’ 간담회를 갖고 “허드슨 야드와 같은 ‘클래스 A’ 건물들은 공실이 거의 없어 상업용 부동산 부실 문제를 겪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는 최근 허드슨 야드에서 약 2만 8000㎡의 사무 공간을 더 임차한다고 발표했다.노먼 소장은 이같은 흐름 때문에 뉴욕 상업용 건물주들도 공간을 리모델링해 상대적으로 고급 수요를 끌어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뉴욕의 주택난으로 상업용 건물의 공실을 주거용으로 전환하고 싶어도 세대별 화장실과 부엌을 마련하기 위한 공사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인건비와 자재비가 급등한 탓이다”고 설명했다.현재 뉴욕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평균 19% 수준이다. 원격 근무 확산으로 인한 공실이 늘고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이 커지는 이중고를 겪는 중이다.상업용 부동산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것마저 힘든 상황에서 뉴욕시의 주택난은 가중되고 있다. 노먼 소장은 “뉴욕시 주택 공실률은 1.4%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공실이 거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뉴욕시 맨해튼의 주택 임대료 중윗값은 4000달러 수준이다.노먼 소장은 특히 현재의 주택 소유자들이 미국의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기 전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새집으로 이사할 수요가 과거보

  • 해외 부동산 '쇼크'…금융권 잠재부실 2.5조원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락해 2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금융사 투자 자산에 부실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금융사가 투자한 28개 해외 부동산 사업장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규모는 이달 기준 2조4600억원에 달한다. 작년 9월 말(2조3100억원)보다 1500억원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금융사의 평가손은 약 3조3000억원이다.EOD는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주택 담보인정비율(LTV) 조건 미달, 이자·원금 미지급 등으로 채무자에게 즉시 상환 의무가 생기는 것이다. 투자한 금융사가 전액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금감원은 국내 금융사가 투자한 영국 런던과 미국 텍사스주 사업장이 최근 추가로 부실화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3분기 이후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6.6%, 유럽은 4.2%가량 추가 하락한 여파”라고 했다.작년 9월 말 기준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액은 총 56조4000억원이다. 올해 말까지 12조7000억원(22.5%)의 만기가 돌아온다. 업권별로는 보험회사가 31조9000억원(5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10조1000억원·17.9%), 증권(8조4000억원·14.9%), 상호금융(3조7000억원·6.6%)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4조5000억원(61.1%)으로 가장 많다. 유럽(10조8000조원·19.2%), 아시아(4조4000억원·7.9%)가 뒤를 이었다.개인투자자도 해외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투자자가 투자한 21개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의 총설정액은 작년 9월 말 기준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올해 만기를 맞는 펀드는 8개로 설정액은 9000억원이다. 294

  • 1년새 연체 3배 급증…美 빌딩 대출 부실공포 커졌다

    1년새 연체 3배 급증…美 빌딩 대출 부실공포 커졌다

    미국 대형은행에 연체된 상업용 부동산 부채 규모가 대손충당금을 넘어섰다. 상업용 부동산의 대출 부실화 우려가 더욱 현실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 자료를 인용해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6개 대형은행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연체액 대비 대손충당금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30일 이상 연체된 상업용 부동산대출 부채 1달러당 대손충당금은 2022년 1.6달러에서 지난해 0.9달러로 줄었다.이는 30일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상업용 부동산대출이 전액 부실화할 경우 은행들이 현재 쌓아 놓은 준비금만으로는 손실을 메우지 못한다는 의미다. 대손충당금은 은행이 대출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미리 비용으로 처리하는 항목이다. 이들 6개 은행에서 연체된 대출 규모가 지난 1년 사이 93억달러로 세 배 이상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은 상대적으로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미국 전체 은행권으로 넓혀 보면 상업용 부동산 연체 대출 1달러당 대손충당금도 같은 기간 2.2달러에서 1.4달러로 줄었다. 아직까지는 6대 은행보다 여유가 있지만, 최근 7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체 대출 규모가 지난해 243억달러로, 전년도 112억달러에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여파다. 뱅크레그데이터의 빌 모어랜드는 “6개월 전까지 괜찮아 보였던 은행들도 다음 분기에는 어떻게 될지 (상업용 부동산대출 부실화 문제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이달 초 상업용 부동산대출 부문 손실 규모를 업데이트한 뒤 주가가 반토막 났다.은행들은 대출 연

  • 美 '6대 은행' 상업용 부동산 연체 규모, 대손충당금 넘어섰다

    美 '6대 은행' 상업용 부동산 연체 규모, 대손충당금 넘어섰다

    미국 대형은행들에 연체된 상업용 부동산 부채 규모가 대손충당금을 넘어섰다. 상업용 부동산의 대출 부실화 우려가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 자료를 인용해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6개 대형은행에서 상업용 부동산 연체 대출금 1달러당 쌓아둔 대손충당금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30일 이상 연체된 상업용 부동산 대출부채 1달러당 대손충당금은 2022년 1.6달러에서 지난해 0.9달러로로 줄었다.이는 30일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전액 부실화할 경우 은행들이 현재 쌓아 놓은 준비금만으로는 손실을 메우지 못한다는 의미다. 대손충당금은 은행이 대출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미리 비용으로 처리하는 항목이다. 이들 6개 은행에서 연체된 대출 규모가 지난 1년 사이에 93억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은 상대적으로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미국 전체 은행권으로 넓혀 보면 상업용 부동산 연체 대출 1달러당 대손충당금도 동기간 2.2달러에서 1.4달러로 줄었다. 아직까지는 6대 은행보다 여유가 있지만, 최근 7년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체 대출 규모가 지난해 243억달러로, 전년도 112억달러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여파다. 뱅크레그데이터의 빌 모어랜드는 "6개월 전까지 괜찮아 보였던 은행들도 다음 분기에는 어떻게 될지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문제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이달 초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문 손실 규모를 업데이

  • "부동산 위기, 번지기 전에 막아라"…칼 빼든 美 규제 당국

    "부동산 위기, 번지기 전에 막아라"…칼 빼든 美 규제 당국

    미국 규제 당국이 은행권이 운영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상품에 칼을 뺴들었다. 조사 기준을 강화할 방침을 밝히며 자본 유지 조건도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지급준비금 기준선도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5잃(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등 규제당국 세 곳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 포트폴리오가 자본금의 3배 이상인 은행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3년 간 상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가 50% 이상 급성장한 은행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규제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마친 뒤 추후 후속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직 통화감독관이었던 키스 노레이카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경고단계에 불과하다"며 "승용차 대시보드가 꺼지고, 보닛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이를 그저 지켜볼 수만은 없다. 보닛을 열어 분석하는 일이 급하다"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350여개 미국 은행 재무제표를 조사한 결과 미국 규제당국이 정한 가이드라인에 속하는 은행은 총 24곳이었다. 밸리 내셔널 뱅코프, 워싱턴 페더럴 은행, 악소스 파이낸셜 등이다. 대부분이 지역 중소은행으로 이뤄졌다. 자산규모가 100억~1000억달러 사이인 지역은행 22곳은 자본금의 3배에 달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상품을 운용하고 있었다. 부실 기업으로 지목된 은행들은 반발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보유하고 있지만, 성과가 예상보다 좋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아이라 로빈스 밸리 내셔널 뱅코프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규제당국은 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부

  • 위기의 샌프란 오피스 빌딩…저가 매수 나선 '버핏 제자'

    위기의 샌프란 오피스 빌딩…저가 매수 나선 '버핏 제자'

    워런 버핏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한 가치투자자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위기의 진앙으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피스 빌딩 저가 매수에 나섰다.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가치투자자 이안 제이콥스(47)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하는 7500만달러(약 1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제이콥스는 마케팅 자료를 통해 건설비의 약 30% 가격으로 사무실 공간 28만㎡가량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샌프란시스코는 테크기업들의 재택근무 도입으로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도시 중 하나다. 지난해 4분기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공실률은 21.6%로 미국 평균(13.5%)을 크게 웃돌았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자문사 에비슨영에 따르면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건물 매매가는 ㎡당 3788달러(약 500만원)로 전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1년 이후 12년 만의 최저치다.제이콥스가 샌프란시스코 빌딩 매수에 나선 것은 현재 저점에 다다른 가격이 장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샌프란시스코가 회복하는 데 10년이 걸릴 수 있다”며 “이 거래의 핵심은 (부동산을) 싸게 사서 테크기업이 궁극적으로 회복할 때까지 보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계획은 제이콥스의 삼촌인 폴 라이히만과 알버트 라이히만이 1977년 뉴욕 부동산 폭락장에 투자해 10배 이상 수익을 거둔 동명의 사업에서 이름을 따 ‘프로젝트 유리스’로 불린다. 부동산 재벌가로 유명한 유대계 라이히만 가문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부동산 기업 올림피아앤드요크를 세워 1991년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성장시켰으나 한 차례 파산을 겪은 후 2005년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