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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선' 출신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보험대리점 사외이사 겸직 '논란'

    '3선' 출신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보험대리점 사외이사 겸직 '논란'

    3선 국회의원 출신인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사진)이 국내 최대 법인보험대리점(GA) 중 하나인 인카금융서비스의 사외이사에 선임된다. 업계에선 이해 상충 논란이 일고 있다. 하 원장은 GA업계의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카금융은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하 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임기는 3년이다. 보험연수원 정관과 법령상 문제는 없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출연해 설립한 기관의 장이 특정 GA에서 보수를 받는 사외이사를 맡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보험시장에선 빠르게 성장하는 GA와 보험사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GA들이 담합해 대형 보험사 상품 판매를 거부하는 사례까지 나올 정도다. 또 금융당국은 판매수수료 개편 등 GA업계 영업 관행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보험사와 금융당국 입장에선 인카금융 사외이사를 맡을 하 원장이 부담스러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하 원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GA업계가 시행착오를 줄이고 좀 더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사외이사가 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현재 GA협회장은 3선 의원 출신인 김용태 회장이 맡고 있다. GA업계의 잇따른 정치인 영입에 대해 한 금융권 관계자는 “GA업계의 영향력 확대를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이라고 했다.강현우 기자

  • 'GA 사외이사 겸직' 이해상충 우려에…하태경 "성장 지원"

    'GA 사외이사 겸직' 이해상충 우려에…하태경 "성장 지원"

    3선 의원 출신인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국내 최대 법인보험대리점(GA) 중 하나인 인카금융서비스의 사외이사에 선임된다. 각종 이해상충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하 원장은 GA 업계의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카금융은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하 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임기는 3년이다. 인카금융이 작년 상반기에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급여는 총 454만원으로 사내이사(평균 1억6720만원)에 비해 적다. 월급 기준으로는 75만원 수준이다. 보험연수원 정관이나 금융부문 각종 법령에 보험연수원장의 GA 이사 겸직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출연해 설립한 기관의 장이 특정 GA에서 보수를 받는 사외이사를 하는 것에 대해선 이해상충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보험시장에선 빠르게 성장하는 GA와 보험사 간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GA들이 대형 보험사 상품 판매를 집단 거부하는 사건도 있었다. 또 금융당국은 GA에서 발생하는 불완전판매, 부당승환 등을 개선하기 위해 판매수수료 개편을 포함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선 인카금융의 하 원장 영입이 보험사나 금융당국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하 원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GA업계가 시행착오를 줄이고 좀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사외이사가 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하 원장은 19~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해 3월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지난해 9월 보험연수원장에 취임했다. 당시에도 정희수, 민병두 전 원장에 이어 세 번 연속 정치인

  • 우리금융, 지주사·은행 사외이사 겸직 깬다

    우리금융, 지주사·은행 사외이사 겸직 깬다

    우리금융그룹이 2019년 지주사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주사와 은행 간 사외이사 겸직 관행을 깨기로 했다. 독립된 사외이사진을 구축해 내부 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달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와 은행의 사외이사를 각각 독립된 체제로 꾸릴 예정이다. 지주사와 은행의 사외이사 겸직 구조를 해소하라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에 대한 종합검사 후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그간 사외이사 일부가 지주사와 은행을 동시에 맡아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당국은 우리금융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우리금융만의 독특한 지배구조인 과점주주 형태로 인해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하라는 주문도 덧붙였다.2019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은 이사진을 꾸리면서 총 3명의 사외이사에게 지주사와 은행을 동시에 맡겼다. 이후 줄곧 2~3명의 사외이사에게 두 회사를 겸직하도록 한 독특한 이사회 구조가 관행처럼 굳어졌다. 민영화 과정에서 구축된 과점주주 체제도 이사진 구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각 과점주주는 사외이사 추천권을 갖고 있다. 실제 과점주주인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푸본현대생명, 유진 PE 등은 자신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를 이사진에 포함해왔다.당국은 오랜 관행이 우리금융의 내부 통제 독립성을 해치고 있다고 봤다. 권고 사항을 받아 든 우리금융은 지난달 새 사외이사 선임 계획 등 ‘지배구조 관련한 조치 요구사항’에 대한 계획 보고서를 지난달 제출했다. 후속 조치로 이달 주총

  • 신한금융, 여성 사외이사 금융권 최대 4명으로 확대

    신한금융지주가 여성 사외이사를 금융권 최대인 4명으로 확대한다.신한금융은 4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양인집, 전묘상 후보를 추천했다. 양인집 사외이사는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사업을 하는 어니컴의 회장으로 쌍용화재해상보험 대표 등을 지냈다.재일동포인 전묘상 사외이사(스마트뉴스 경영기획부문장)는 일본에서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하고 여러 금융회사의 감사 업무를 담당해왔다. 회계·재무 전문가로 신한금융의 내부통제와 관련한 전문적인 조언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수근(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김조설(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 배훈(변호사), 윤재원(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이용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등 5명의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전묘상 사외이사가 추천돼 신한금융의 여성 사외이사는 업계 최다인 4명으로 불어났다.박재원 기자

  • [단독] 우리금융 사외이사 대폭 교체…"내부통제 강화"

    [단독] 우리금융 사외이사 대폭 교체…"내부통제 강화"

    우리금융지주가 사외이사 7명 중 최대 5명을 임기와 상관없이 교체하기로 했다. 각종 금융사고로 내부통제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우리금융이 대외적으로 쇄신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다음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과점주주 추천 몫의 사외이사 5명을 바꾸기로 했다.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초임 임기가 2년 보장되고, 이후 1년마다 연임해 최대 6년까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은 최장 임기(6년)와 무관하게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우리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사외이사 7명 등 총 8명으로 이뤄져 있다. 사외이사 7명 중 5명은 과점주주인 한국투자증권, 유진PE, 푸본현대생명, 키움증권, IMM PE가 1명씩 추천했다. 나머지 2명은 우리금융이 지난해 자체 선임해 아직 초임 임기 2년이 지나지 않아 물갈이 대상에서 빠졌다.우리금융이 사외이사 5명을 임기 연장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교체하는 것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우리금융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대상 부당대출 등이 적발돼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부통제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경영진 감시 의무가 있는 이사회 구성을 바꿔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대외적으로 변화 의지를 내비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최대 임기가 남아 있는 사외이사를 교체하는 일은 우리금융 지분을 나눠 가진 과점주주의 사전 동의가 필수적이다. 이에 임 회장이 최근 직접 과점주주를 찾아 이사회 개편 취지를 설명하며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새로 이사회에 합류할 사외이사 중 4명은 IMM PE를 제외한 기존 4개 과점주주가 1명씩 추천한다. I

  •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는 소송 남발 부를 것"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는 소송 남발 부를 것"

    기업 이사(경영진)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를 넘어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두고 산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많은 주주의 이익을 모두 만족시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경영진 대상 소송이 남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인수합병(M&A)과 같은 기업의 중요한 의사 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밸류업(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도입한 제도가 오히려 기업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는 상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담은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 올 하반기 상법개정 추진10일 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국회는 22대 국회 구성이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부터 상법 제382조의3 ‘이사의 충실의무’ 조항 개정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행 상법에 있는 ‘이사는 회사를 위해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조항을 ‘이사는 회사와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위해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로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다.일부 소액주주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6월에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듣고 상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산업계에선 상법 개정안을 놓고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대한 주주 소송을 부추기고 국내 법체계를 훼손하는 갈라파고스 규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주주의 지분 보유 목적이 단기 투자, 장기 투자, 배당 수익 등으로 제각각이란 점에서 이사가 어떤 경영 판단을 하든 일부 주주에게는 충실의무 위반이 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 대기업 12곳, 사외이사 평균연봉 1억 돌파

    대기업 12곳, 사외이사 평균연봉 1억 돌파

    지난해 국내 주요 상장사 사외이사 중 12개사에서 총 64명이 ‘억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기업분석 전문 기관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지난해 사외이사 및 상근감사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는 총 1030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987명, 2021년 981명보다 늘었다.지난해 이들에게 지급된 연간 보수 총액은 590억9400만원이었다. 사외이사 한 명에게 지급한 연간 평균 급여는 약 5737만원이다. 2021년 5410만원에서 6% 상승했다.사외이사에게 억대 보수를 지급하는 상장사는 계속 늘고 있다. 2019년만 해도 단 3곳, 16명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10곳, 55명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엔 12개사에서 64명이 억대 보수를 받았다. 이 중 절반인 6개 기업이 SK그룹 계열사였다.작년 기준 감사위원과 일반 사외이사의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작년 한 해 총 6명의 사외이사에게 12억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산술적인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억300만원으로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 보수 2억원대 시대를 열었다. 이어 SK텔레콤(1억6360만원), SK이노베이션(1억6120만원), SK하이닉스(1억5510만원), 삼성물산(1억4620만원), 포스코홀딩스(1억1630만원), 현대자동차(1억1460만원), 네이버(1억1130만원), SK가스(1억580만원), LG전자(1억430만원), SK네트웍스(1억360만원), SKC(1억300만원) 등도 지난해 기준 사외이사 보수 1억원 클럽에 가입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연구소장은 “사외이사에게 지급하는 급여는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매출 외형이 큰 대기업일수록 유명 인사를 사외이사로 적극적으로 영입하다 보니 이들

  • 카카오뱅크, 신규 이사에 김륜희·김부은·권대열 선임

    카카오뱅크, 신규 이사에 김륜희·김부은·권대열 선임

    카카오뱅크는 28일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3명의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카카오뱅크 이사회에 새로 합류하는 사외이사는 김륜희 KAIST 기술경영학부 부교수와 김부은 서울보증보험 운영지원총괄 전무 등 2명이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는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장이 맡는다.카카오뱅크 이사회를 떠나는 기존 이사는 이은경 사외이사, 성삼재 사오이사, 송지호 기타비상무이사 등 3명이다. 이은경 사외이사와 성삼재 사외이사는 이달 임기 만료로 카카오뱅크 이사회를 떠나게 됐고, 2025년 3월이 임기인 송지호 이사는 교체됐다.사내이사인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와 진웅섭, 황인산, 최수열 사외이사는 연임이 결정됐다.카카오뱅크는 이날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이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으로, 향후 카카오뱅크는 금융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날 현금배당을 포함한 2023년도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작년도 결산 배당금은 1주당 150원, 총 71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배당기준일을 배당결정일 이후의 날로 정할 수 있도록 관련 조항도 개정했다. 주주의 배당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한 조치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누구나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금융 문턱을 낮춰온 데 이어 올해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돌려드

  • 사외이사 평균 보수 1위는 삼성전자…억대 급여만 60여명

    사외이사 평균 보수 1위는 삼성전자…억대 급여만 60여명

    지난해 국내 300대 기업에서 '억대 급여'를 받는 사외이사가 60명을 넘었다. 기업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 인원도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했다. 사외이사의 규모와 보수가 커지는만큼 기업에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2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2023년 사외이사 및 상근 감사 보수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300대 기업은 15개 주요 업종별 매출(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20개 기업씩 총 300개 상장사이다. 조사는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각 기업의 2019년부터 2년 단위(2021년, 2023년)로 각 해당 연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사외이사 보수 현황을 참고해 조사가 이뤄졌다.지난해 국내 300대 기업에서 활동한 사외이사 인원은 1030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987명, 2021년 981명보다 많아졌다. 작년 기준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는 675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65.5%를 차지했다.300대 기업에서 활약하는 1000명이 넘는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지난해 연간 보수 총액은 590억 9400만원 수준이었다. 사외이사 한 명에게 지급한 산술적인 연간 평균 급여는 약 5737만원 이다. 이는 지난 2019년 4880만 원과 비교하면 17.6% 올랐고, 2021년 5410만 원 수준과 견주면 6% 상승했다.기업별 사외이사 급여 수준은 차이가 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1000명이 넘는 사외이사 중 억대 이상 보수를 받은 인원 비율은 6.4% 수준이다. 반면 연간 보수액이 2000만원 미만인 비율은 7% 정도 차지했다.3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긴 곳은 12곳, 64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작년에 사외이사 급여 억대 클럽에 가입한 12곳 중 6곳은 SK그룹 계열사인 것

  • 농협금융 사외이사 6명으로 줄어들 듯

    농협금융지주 이사회를 구성하는 사외이사가 7명에서 6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에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확대를 주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상반된 움직임이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길재욱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동시에 기존 사외이사인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하경자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를 연임 후보로 추천했다.농협금융이 26일 공시한 사외이사 후보는 총 3명이지만,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총 4명이다. 사외이사 수가 기존 7명에서 6명으로 1명 줄어든 셈이다.금융당국은 그동안 사외이사 확대를 유도해왔다. 농협금융은 “추가적인 사외이사 후보를 물색 중인 만큼 아직 사외이사 수가 줄어든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농협금융의 이사회 구성을 확정 짓는 주주총회가 29일 열리는 상황에서 남은 하루 이틀 사이에 검증된 사외이사를 더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정의진 기자

  • 신한금융 이사회 女風…의장에 윤재원

    신한금융 이사회 女風…의장에 윤재원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열고 윤재원 사외이사(54·사진)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에 여성이 발탁된 것은 2010년 전성빈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윤 신임 의장은 2004년부터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회계·조세 전문가다. 2015년부터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한국세무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재선임돼 내년 3월까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신한금융은 주총에서 윤 의장 등 7명의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송성주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53)와 최영권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59)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여성 사외이사는 윤 의장과 송 교수, 김조설 오사카상업대 교수(66) 등 총 3명으로 늘었다.KB금융지주도 지난 22일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67)을 선임했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 가운데 두 곳이 여성 이사회 의장 시대를 맞게 됐다.정의진 기자

  • "주가 고통스럽다"…주주 불만에 진땀 뺀 네이버 [정지은의 산업노트]

    "주가 고통스럽다"…주주 불만에 진땀 뺀 네이버 [정지은의 산업노트]

    네이버가 ‘스타 경영진’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올해 인공지능(AI)과 커머스(상거래) 분야 역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려 더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하지만 주주총회 현장은 주주들의 불만으로 시끌시끌했다.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혁신을 보여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금융·투자 전문가 확보네이버는 26일 경기 성남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 창립자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하는 등 총 6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변 전 대표와 이 창립자는 금융투자 시장에서 이름난 경영진으로 꼽힌다. 변 전 대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래에셋생명 사장을 지냈다. 자산운용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인다우어스는 아시아 최대 개인 디지털 투자 플랫폼으로, 유치한 고객 자금이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가 넘는다. 이 창립자는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아시아투자 총괄 대표를 지낸 글로벌 금융 전문가다.네이버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9.3%)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변 전 대표의 선임안이 통과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국민연금은 변 전 대표가 미래에셋생명 대표 재직 시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

  •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에 윤재원…역대 두 번째 女의장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에 윤재원…역대 두 번째 女의장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윤재원 사외이사(사진·54)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에 여성이 발탁된 것은 2010년 전성빈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에 이어 윤 의장이 두 번째다.윤 신임 의장은 2004년부터 홍익대에서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회계 분야 전문가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현재 한국세무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한국회계학회 다양성위원장 및 부회장,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윤 의장은 2020년 3월 처음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돼 임기가 1년 연장된 그는 내년 3월까지 이사회 의장으로 일하게 됐다.신한금융지주는 임기가 만료된 윤 의장을 재선임 대상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윤 후보자는 지난 4년간 감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재무 보고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외부감사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 강화를 주문하는 등 경영진 업무를 감시·감독·견제하는 감사위원으로서의 역량이 충분히 입증됐다"며 "그룹의 내부 통제 제도 및 회계시스템의 선진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각종 회계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회사의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을 도모하였기에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후보추천위원회의 총의를 모아 재선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윤 의장을 비롯해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김조설 오사카상업대 경제학부 교수, 배훈 변호사, 이

  • 롯데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 맡아"

    롯데가 사외이사 권한을 확대해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통상 대표이사가 맡아온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에게 맡겨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로 했다. 롯데는 비상장 계열사인 롯데GRS와 대홍기획에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제도를 도입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향후 상장사 전체로 이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국내 대기업에서는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이유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해왔다.이런 관행을 깨고 롯데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게 할 계획이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외이사 의장은 사내이사 의장과 동일하게 의사회를 소집·주관할 수 있고, 대표이사의 경영활동 전반을 견제 및 감독하게 된다.롯데는 롯데지주, 롯데웰푸드,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10개 상장사엔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다.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 중 한 명을 선임사외이사로 임명하게 된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이사회를 단독으로 소집할 권한이 있다. 경영진에 현안보고를 요구하고 의견을 제기하는 등 경영활동을 견제·감독하는 역할도 맡는다. 국내에서는 금융권에서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의무화하고 있다.양지윤 기자

  •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롯데 '거버넌스 혁신' 나섰다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롯데 '거버넌스 혁신' 나섰다

    롯데가 사외이사 권한을 확대해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통상 대표이사가 맡아온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가 맡게 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롯데는 비상장 계열사인 롯데GRS와 대홍기획에 사외이사 의사회 의장 제도를 도입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향후 상장사 전체로 이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국내 대기업에서는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이유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왔다. 사외이사의 역할이 '경영진 거수기'에 그친다는 비판이 나왔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관행을 깨고 롯데는 사외이사로 하여금 이사회 의장을 맡게 할 계획이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는 ESG 경영에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외이사 의장은 사내이사 의장과 동일하게 의사회를 소집·주관할 수 있고, 대표이사의 경영활동 전반을 견제 및 감독하게 된다. 롯데는 롯데지주, 롯데웰푸드,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10개 상장사에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도입한다.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임명해 균형과 견제를 도모하는 제도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이사회를 단독으로 소집할 권한이 있다. 경영진에 현안보고를 요구하고 의견을 제기하는 등 경영활동을 견제·감독하는 역할도 맡는다. 국내에서는 금융권에서만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의무화하고 있다. 일반 기업에는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롯데는 이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추후 비상장사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10개 상장사에 'BSM 지표'(이사회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