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새 정부·지방선거行 줄사표…기업들 "사외이사 어디 없소"

    새 정부·지방선거行 줄사표…기업들 "사외이사 어디 없소"

    기업들이 때아닌 사외이사 구인난을 겪고 있다. 새 정부 내각 합류나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갑작스럽게 사표를 낸 사외이사가 많아서다. 법적 인원수를 유지해야 하는 기업들에는 짧은 기간 ‘최적의 인물’을 구하는 게 만만치 않은 숙제다. 6·1지방선거를 전후로 적잖은 인물이 사표 대열에 추가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파상적으로 이어져온 사외이사 확보 움직임이 순식간에 경쟁 구도로 바뀔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새 정부로 가는 사외이사들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안덕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안 본부장은 2년 가까이 임기를 남겨두고 있었지만,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준수를 위해 사표를 냈다. 그의 사임으로 4명이던 LG에너지솔루션 사외이사는 신미남 전 두산퓨얼셀 사장, 여미숙 한양대 교수, 한승수 고려대 교수 등 3명으로 줄었다.안 본부장뿐만이 아니다. 최근 새 정부의 주요 고위공직자로 내정된 인물들이 줄줄이 기업 사외이사직을 그만뒀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쓰오일)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삼성전자), 이창양 산업부 장관(LG디스플레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AK홀딩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신세계인터내셔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두산에너빌리티), 왕윤종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효성화학),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한솔케미칼), 복두규 대통령비서실 인사기획관(쇼박스) 등이 대표적이다.예상치 못한 사외이사 공백에 맞닥뜨린 기업들은 서둘러 후임자를 찾느라 애를 먹고 있다. 상법에 따르면 일반 상장사는 전체 이사 수의 4분의 1 이상, 자산 2조원 이상

  • '8만1300원→10만7500원' 치솟자…자사주 줄매도한 임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8만1300원→10만7500원' 치솟자…자사주 줄매도한 임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정유업체인 에쓰오일(S-oil) 임직원들이 최근 한 달 새 자사주를 줄매도했다. 주가가 두 달 새 30% 넘게 치솟은 시점에 매도 물량이 쏟아진 만큼 주가가 고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7~29일에 에쓰오일 임원 3명이 보유 주식을 상당수 매도했다. 주가가 치솟은 만큼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신미남 사외이사는 지난달 7일 보유한 에쓰오일 주식 1200주 전량을 주당 10만500원에 매도했다. 작년 3월 이 회사 주식 1200주를 주당 8만5692원에 매입한 신 사외이사는 1년 만에 1770만가량의 투자 차익을 거뒀다.이 회사의 중질유분해시설(RFCC) 2호기 공장장인 박지만 상무도 지난달 18일 보유주식 3020주 가운데 2620주를 주당 10만7500원에 매도했다. 홍승표 정유생산본부장(부사장)도 지난달 29일 2699주 가운데 1699주를 주당 10만5000원에 매각했다. 이들 임원은 올해 고점(10만7500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매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 회사 주가는 전날 2500원 오른 10만6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월22일 8만1300원까지 내려간 주가는 지난달 18일에 10만7500원까지 치솟았다. 두 달 새 32.2%나 치솟았다. 주가를 밀어 올린 것은 고공행진하는 실적이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9조2870억원, 1조3320억원을 기록해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 들어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뛰자 정제마진도 덩달아 오른 결과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금액으로 정유업계의 핵심 수익지표다. 여기에 보유한 원유 재고 물량의 가격이 뜀박질하면서 평가차익도 올렸다.하지만 국제유가가 출렁임이 이어질

  • "사외이사로"…새 자본시장법 앞두고 女법조인 '귀한 몸'

    "사외이사로"…새 자본시장법 앞두고 女법조인 '귀한 몸'

    여성 법조인이 대기업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리는 일이 크게 늘었다. 오는 8월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이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여성 법조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력 수요가 갑자기 많아지면서 2개 기업의 사외이사를 동시에 맡는 여성 법조인들도 나타나고 있다. “법 바뀐다”…늘어나는 女 사외이사지난달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사외이사 풀에 등록된 여성 법조인의 사외이사 선임 소식이 잇따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9일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등을 지낸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0기)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삼성전기는 이윤정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28기)를,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는 이지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17기)를, 우리금융지주는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39기)를 신임 사외이사로 뽑았다.여성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다수 기업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LG디스플레이는 강정혜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21기)를, CJ는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27기)를, SK이노베이션은 김태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29기)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여성 사외이사 영입 붐이 일고 있는 건 개정 자본시장법 때문이다. 올해 8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별로 구성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사회를 전원 남성으로만 구성한 기업들은 8월 이전까지 반드시 1명 이상의 여성 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상황에 처

  • ISS "KB금융 노조 추천 사외이사 반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KB금융그룹 노동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영향력이 큰 ISS가 노조추천이사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적용 대상을 현행 공공기관에서 민간 금융사로 확대하겠다는 정치권 및 정부 측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최근 KB금융 관련 보고서에서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제6호 안건(김영수 사외이사 선임안)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앞서 KB금융 노조협의회는 지난 9일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이사회에 전달했다.ISS는 이에 대해 “노조는 (김 후보의) 이사 선임을 정당화하기 위한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국회를 통과한 ‘노조추천이사제(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노조 지명 이사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KB금융은 정부 소유 기업이나 준정부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이 법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ISS의 반대로 25일 주총에서 해당 안건의 통과가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KB금융 지분의 70% 이상을 블랙록(6.02%·작년 3분기 기준), JP모간(지분율 5.57%)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박진우 기자

  • 우리금융지주,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송수영 세종 변호사 추천

    INVESTOR

    우리금융지주,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송수영 세종 변호사 추천

    우리금융지주는 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송수영 세종 변호사(사진)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장동우 등 4명의 기존 사외이사를 임기 1년의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송 변호사는 서울대 불문·경영학과와 법학부를 졸업하고 경영전문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삼성증권 연구원을 거쳐 법무법인 세종에서 금융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를 맡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서 협력사 ESG 지원사업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사회의 성(性) 다양성을 높이고 ESG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전문가를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후보자는 이달 말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이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선임하는 사외이사가 될 전망이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 M&A

    KCGI, 한진칼에 사외이사 후보 주주제안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다음달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정관변경, 독립적인 사외이사 후보 선임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KCGI는 한진칼 지분 약 18%를 보유하고 있다.KCGI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715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적이 개선됐는데도 자회사 호실적이 지주사인 한진칼의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한진칼이 시장과 소극적으로 소통하는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최근 강행된 ㈜한진의 조현민 사장 선임은 과거의 후진적인 지배구조로 회귀를 의미한다"며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사를 계열회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기업가치와 회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주주제안에 나선 배경에 대해선 "한진칼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견제장치와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KCGI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실형의 확정판결을 받은 자는 이사가 될 수 없도록 하는 등 이사의 자격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KCGI는 사외이사 후보로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를 추천했다. KCGI 관계자는 "서 후보자는 한국관리회계학회 회장을 지낸 회계전문가로서 2004년 포스코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감사위원장으로서 감사위원회를 이끌면서 투명경영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한진그룹 지배구조개선 및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한 전문가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민지혜 기자 spo

  • 우리금융 새 사외이사에 신요환·윤인섭

    우리금융 새 사외이사에 신요환·윤인섭

    완전민영화 이후 새롭게 꾸려질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진용이 드러나고 있다. 새로 우리금융 과점주주에 오른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는 신요환 전 신영증권 대표를, 기존 주주인 푸본생명은 윤인섭 전 한국기업평가 대표를 각각 사외이사에 추천하기로 했다. 두 명의 새 사외이사들이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 자회사 대표 선임에 어떤 영향을 줄 지도 관심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산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2명의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는 1월 27일 개최되는 임시 주총에서 최종 선임된 뒤 임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진PE는 지난해 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분 4%를 인수하면서 과점주주에 올랐고, 사외이사 추천권도 약속받았다. 당초 재무·회계 전문가인 엄영호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를 추천하는 게 유력했으나, 막판 신 전 대표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대표는 1988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2020년 대표를 마지막으로 퇴임한 정통 ‘신영맨’이다. 평소 유진그룹과 신영증권은 오너가 간의 인연으로 공동투자를 벌이거나, 합작사를 만드는 등 다양한 협업을 벌이고 있다. 신 전 대표는 특히 신영증권의 종합재산신탁 시스템을 만든 인물로 자산관리 분야의 전문가라는 평을 받는다.  또다른 과점주주인 푸본생명은 지난해 첨문악 이사의 사임으로 비어있던 자리에 보험전문가로 꼽히는 윤 전 대표를 추천했다. 윤 전 대표는 1956년생으로 교보생명과 네덜란드생명 경리부장 및 부사장, 사장을 거친 후 ING생명(현 신한라이프) 사장과 그린화재 대표, KB생명 사장, 하나생명 사장

  • KT·두나무 이어 하림·ST인터 가세…우리금융 지분 인수전 뜨거워진다

    KT·두나무 이어 하림·ST인터 가세…우리금융 지분 인수전 뜨거워진다

    발전사, 건설사부터 암호화폐거래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국내 기업이 앞다퉈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우려와 달리 흥행 열기가 고조되면서 우리금융의 연내 민영화 성사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내달 18일 우리금융 지분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18곳의 예비 후보가 최근 실사에 착수했다. ST인터내셔널(전 삼탄), 하림그룹, KT, 호반건설, 두나무 등 국내 대기업과 유진PE, 글랜우드PE 등 사모펀드(PEF)들이다. 여기에 기존 주주인 우리사주조합, 대만 푸본금융, 한국투자증권 등도 뛰어들었다.이들이 앞선 예비 입찰에서 제시한 희망 인수 지분 규모는 거래 대상 7220만 주(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15.13% 중 10%)의 최대 여섯 배인 4억5000만여 주에 달한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예보 대신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인수 후보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ST인터내셔널이다. 삼천리그룹의 삼탄이 전신이다. 해외 자원 개발을 위주로 하는 업체였으나 지난해 투자 관리회사로 변신하면서 사명도 바꿨다. 하림도 지난 6월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이어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등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대기업 등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우리금융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과 향후 금융업 진출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아 저평가 업종으로 꼽혔다. 특히 우리금융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다른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앞으로 주가 상승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우리금융이 올

  •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사외이사 4명 중 1명, 연 5000만원 이상 보수 받아 [마켓인사이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사외이사 4명 중 1명, 연 5000만원 이상 보수 받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0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사외이사 4명 중 1명 꼴로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45곳을 조사한 결과 사외이사에 지급한 1인당 보수 평균은 4125만원으로 조사됐다. 2010년에 비해 39.5% 상승했다. 보수 규모별로 보면 74.5%의 기업에서 사외이사에 5000만원 미만의 보수를 지급했다. 사외이사에게 1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한 기업은 전체의 1.07%인 8곳이었다.현행 사업보고서의 공시 서식을 보면 감사위원에게 지급된 보수와 감사위원이 아닌 사외이사에게 지급된 보수를 구분하고 있다. 감사위원회 위원 겸임 여부를 기준으로 나눠보면, 감사위원인 사외이사의 경우 1인당 평균 4613만원, 감사위원이 아닌 사외이사의 경우 3725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감사위원인 사외이사의 1인당 평균 보수가 더 높다는 의미다.기업 규모가 클수록 사외이사에게 지급하는 평균 보수 규모도 컸다. 자산총액 2500억원 미만 기업의 경우 평균 2141만원,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사외이사에게 평균 5851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박동빈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선임연구원은 "공시에 사외이사·감사위원 전체에 지급한 보수총액과 이를 인원 수로 나눈 1인당 평균 보수액만 기재되고 있어, 사외이사의 개별 보수 규모는 물론, 직무나 직책별 보수의 차등 지급 여부를 알 수 없다"며 "미국 상장사들 중에선 직무와 직책에 따라 사외이사 보수정책을 별도로 수립해서 공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기업에서 이사회의 실질적인 기능을 강화하고, 각

  • 국민연금, 삼성전자 사외이사안에 '찬성' 유지

    국민연금, 삼성전자 사외이사안에 '찬성' 유지

    ≪이 기사는 03월16일(23: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의 반대 권고로 논란이 된 삼성전자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한 기금운용본부의 의결권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노동계·시민단체 측 위원들이 사퇴를 표명하며 향후 또 다른 내홍을 예고했다.국민연금 수탁위는 16일 올해 제8차 위원회를 열고 삼성전자 사외이사 연임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대한 찬성 의견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수탁위의 논의사항이 아니었지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전일 오후 공시를 통해 찬성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일부 수탁위원들이 반발하면서 논의가 이뤄졌다.이날 수탁위는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등에서 추천한 수탁위원들이 찬성 의결권 행사가 결정된 삼성전자 사안에 대해 재논의를 요구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수탁위는 의원 다수의 합의로 당초 심의 예정이던 삼성물산, 만도, 하이트진로 등에 대한 판단을 마친 뒤 삼성전자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안건을 논의하기 전 홍순탁 에셋인피플 대표, 이상훈 서울시복지재단 센터장, 전창환 한신대 교수 등 위원 등이 퇴장하며 6인의 위원이 논의했다.수탁위는 기금운용본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탁위는 "기금운용본부가 결정해 대외적으로 공시한 사항을 수탁위에서 심의·결정하는 것은 국민연금의 신뢰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주총 안건에 대해 행사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수탁위는 기금운용본부가 관련 지침 및 기준에 따라 삼성전자 주총 안건

  • 국민연금 사외이사 추천 사실상 무산 수순…“기습 발의 막을 제도적 보완 필요”

    1월 말 참여연대·노동단체들의 발의로 추진된 포스코 삼성물산 등 7개 기업에 대한 사외이사 추천 주주제안이 국민연금 안팎의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무산됐다. 국민연금의 첫 사외이사 추천 주주제안 시도는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정상적인 절차를 건너뛴 특정 단체의 기습 발의가 그대로 안건화되는 등 국민연금 주주활동 절차의 취약점을 노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수탁위 주주제안 여부 판단 거부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9일 오후 2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책임투자 인덱스(지표)를 비롯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활동 전반을 검토했다. 이날 수탁위에선 지난 5일 수탁위에서 논의했던 투자 기업 사외이사 선임 주주제안에 대해 추가적 논의를 진행했지만 수탁위에서 결정할 내용이 아니라는 결론을 재확인했다. 수탁위는 설 연휴 이후 두 차례 수탁위를 열어 입장을 정리한 뒤 2월 하순 열릴 기금위로 넘길 전망이다.주주제안을 하기 위해선 3월 정기 주주총회 6주 전까지 서면이나 전자 방식으로 해당 회사에 관련 문서를 전달해야 한다. 대부분 기업들의 주총이 3월 중하순에 몰려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이 올해 주총에서 주주제안에 나서긴 물리적으로 어려워졌다.앞서 지난달 29일 기금위에선 참여연대 측 이찬진 위원 등 위원 7명이 삼성물산, 포스코, CJ대한통운,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7개 기업에 대해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제안했다.포스코와 CJ대한통운에 대해선 산업재해 발생이나 택배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 등을 주주제안의 이유로 들었다. 삼성

  • [마켓인사이트] 사외이사 구인난·외부감사 지체·기관 주주활동까지…'3중苦'에 고통받는 상장사들

    [마켓인사이트] 사외이사 구인난·외부감사 지체·기관 주주활동까지…'3중苦'에 고통받는 상장사들

    ▶마켓인사이트 2월 12일 오후 2시6분상장사들이 오는 3월 본격적인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관련 법 개정에 따른 사외이사 구인난과 외부감사 지연에 이어 기관투자가의 입김도 거세지고 있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올해 실적 전망마저 꺾이고 있어 상장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12일 경영계에 따르면 상당수 상장 기업이 올해 정기 주총을 앞두고 사외이사 물색과 영입에 애로를 겪고 있다. 지난달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가 최대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 정기 주총에서 새로 선임해야 하는 사외이사는 718명이다. 새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기업도 566개다. 특히 새로 선임해야 하는 사외이사의 80% 이상이 중소·중견 기업에 치중돼 있다.상장사들은 업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를 갖추고 상장사 계열사에서 퇴직한 지 3년이 넘어야 하는 등 따져볼 것이 많아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군을 찾는 게 녹록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한 대기업 관계자는 “아직 적절한 사외이사 후보군을 정하지 못한 채 검토만 하고 있다”며 “검증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정기 주총 일정도 자꾸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 정기 주총부터는 신(新)외부감사법(주식회사 등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내부회계제도에 대해 기존 ‘검토’보다 훨씬 깐깐한 ‘감사’를 받고 감사보고서도 제출해야 한다. 올해 주총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11곳, 코스닥시장 상장사 3곳이 대상이 된다.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회계법

  • [마켓인사이트] 셀트리온·삼성SDS 사외이사 모두 바꿔야…이사회 마비 위기

    [마켓인사이트] 셀트리온·삼성SDS 사외이사 모두 바꿔야…이사회 마비 위기

    ▶마켓인사이트 1월 15일 오후 4시21분셀트리온, 삼성SDI, 삼성SDS, 네오위즈, 안랩 등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전원을 강제 물갈이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정부가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최장 6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강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3월 주총을 앞두고 사외이사를 한꺼번에 교체해야 하는 상장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사외이사 대란’이 현실화하면서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이사회가 마비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외이사 전원 교체대상 수두룩15일 한국경제신문이 사외이사 임기제한 규제로 사외이사를 교체해야 하는 상장사 556곳을 분석한 결과, 2명 이상을 바꿔야 하는 상장사는 116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를 교체해야 하는 상장사 다섯 곳 중 한 곳(20.8%)이 복수의 후보를 한 달여 안에 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상장사는 주총 2주 전까지 사외이사 선임안을 포함한 주총 소집 안건을 공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중 29곳(5.2%)은 3명 이상 사외이사를 물갈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법무부는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최장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지난 10일 법제처 심사를 마쳤다. 당초 기업들의 거센 반발로 1년 유예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치면서 이르면 이달 말 시행키로 방침을 바꿨다.사외이사 3명 이상을 바꿔야 하는 29곳 중 사외이사 전원을 물갈이해야 하는 기업은 23곳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사외이사 6명 전원이 교체 대상이다. 2013년 4명, 2014년 2명을 선임해 모두 ‘재직기간 6년 이상’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삼성 계열사들도 줄줄이 이 규제를 적

  • [마켓인사이트] 내년 '사외이사 대란'…718명 강제교체

    [마켓인사이트] 내년 '사외이사 대란'…718명 강제교체

    ▶마켓인사이트 10월 27일 오후 4시31분내년 봄 주주총회 시즌에 약 570개 상장사의 사외이사 700여 명이 한꺼번에 강제 물갈이될 전망이다. 전체 상장사(금융회사 제외) 사외이사 다섯 명 중 한 명꼴이다. 장기 재직한 사외이사와 경영진의 유착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른 파장이다. 법무부는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최장 6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24일 입법예고했다. 다음달 4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를 거쳐 연내 시행할 계획이다.한국경제신문이 12월 결산 상장사 2003곳의 사외이사(총 3973명) 임기를 전수 조사한 결과, 내년 3월 주총을 앞두고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936개 상장사에서 14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개정안에 따라 6년 이상 재직했거나, 내년 재선임되더라도 임기 중 자격이 상실돼 반드시 교체해야 하는 사외이사는 718명에 달한다. 전체 상장사 사외이사의 약 5분의 1(18.0%)에 해당한다. 내년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강제로 바꿔야 하는 상장사는 566곳에 이른다.상법 개정안은 또 대기업집단에서 계열사를 바꿔 사외이사를 맡더라도 총 9년까지만 재직할 수 있도록 했다. 사외이사를 맡다가 임기 6년이 지나면 다시 계열사로 옮기는 ‘돌려막기’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 주총에서 강제 교체될 사외이사 수는 더욱 많다.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전무는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인력풀이 한정된 상황에서 한꺼번에 이들의 물갈이를 강제하면 내년 주총에서 큰 혼란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외이사 신상공개 의무화전직 관료·교수 이사회 진출 늘

  • GS글로벌, 박상용 맥쿼리증권 대표 사외이사로 영입

    이 기사는 02월24일(1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GS글로벌이 투자은행(IB) 전문가인 박상용 맥쿼리증권 대표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글로벌은 다음달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미국 버클리대학 학사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IB업무를 시작했다. 2001년 크레디트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증권 서울지점 지점장, 2007년 골드막삭스 한국 공동대표를 거쳤다.  GS글로벌이 IB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영업여건이 악화된 회사 사정과 맞물린다. 이 회사는 플랜트 자회사인 GS엔텍이 실적이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유상증자로 마련한 돈 가운데 1358억원을 GS엔텍에 재출자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GS그룹은 지난해 말 허세홍 전 GS칼텍스 부사장을 GS글로벌 대표로 선임하며 경영정상화 지휘를 맡겼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의 일원인 허 대표는 다음달 주총을 통해 GS글로벌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허 대표와 박상용 대표로 구성된 이사진이 GS글로벌의 경영 체질을 개선할지 주목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