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50대 그룹 사외이사, 40%는 연임…대학 교수·관료 출신 '강세'

    50대 그룹 사외이사, 40%는 연임…대학 교수·관료 출신 '강세'

    50대 그룹의 사외이사 열 명 중 네 명은 현재 회사에서 연임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개 회사에서 활동하는 ‘겸직 사외이사’는 대학 총장·교수와 고위직 행정 관료 출신이 70%를 넘었고, 나이는 50대 후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50대 그룹 전문 사외이사 현황 분석’을 20일 발표했다. 50대 그룹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중 공정 자산총액 기준 상위 50개 그룹의 소속 회사들이다. 사외이사는 지난해 5월 각 그룹이 대기업집단현황 공시에서 밝힌 임원 현황을 바탕으로 조사됐다.연구소는 이들 사외이사 총원을 중복 포함 1218명으로 밝혔다. 실제 50대 그룹 사외이사 총원인 1132명에다 2곳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86명을 다시 한번 더한 수치다. 상법상 사외이사는 최대 2개 회사까지 겸직할 수 있다.사외이사 1218명 중 41.8%인 509명은 해당 이사회에서 연임 경험이 있었다. 나머진 신임 사외이사였다. 그룹별로는 SK가 98명으로 사외이사 수가 가장 많았고, 현대차(74명)·롯데(70명)·삼성(66명)이 뒤를 이었다. 전체 사외이사의 51.6%(628명)는 이달 주주총회 전까지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 만료가 내년인 사외이사는 31.8%(387명), 2026년은 16.7%(203명)이었다.겸직 인원 86명은 심층 분석 대상에 올랐다. 이들 성별은 남성이 79.1%(68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출생 연도로는 1965~1969년이 30.2%(26명)로 가장 많았고, 이 중에선 1966년생이 8명으로 최다였다. 이동열(현대위아·대한전선), 조현욱(삼성중공업·롯데칠성음료), 조화순(LG화학·기아) 사외이사 등이 포함됐다.경력은 대학 총장이나 교

  • JB금융 "얼라인의 사외이사 교체요구 우려"

    JB금융지주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진 교체를 요구한 얼라인파트너스(APCM)의 주주제안에 공식적으로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 지분을 14.04% 확보한 2대주주다. JB금융에 비상임이사 1명을 증원하고 사외이사 5명을 새로 선임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JB금융은 14일 홈페이지에 ‘주주제안에 대한 JB금융지주의 입장’을 게시하고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이희승 사외이사 후보자를 후보로 추천했는데도 불구하고 얼라인파트너스가 다수 이사를 추가 추천한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JB금융은 이사회가 그동안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온 점, 현 이사회가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추진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해온 점을 강조했다. JB금융은 “전체 주주의 이해에 부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의진 기자

  • JB금융, 2대주주 얼라인 주주제안에 "이사회 독립성 훼손"

    JB금융, 2대주주 얼라인 주주제안에 "이사회 독립성 훼손"

    JB금융지주 이사회가 사외이사진 교체를 요구한 얼라인파트너스(APCM)의 주주제안에 공식적으로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 지분을 14.04% 확보한 2대주주로, JB금융이 비상임이사 1명을 증원하고 사외이사 5명을 새로 선임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JB금융은 이 같은 요구 중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사외이사 1명만 선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JB금융은 14일 홈페이지에 '주주제안에 대한 JB금융지주의 입장'을 통해 다수 이사진의 교체를 시도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JB금융은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를 수용해 자본시장 역량 및 여성 사외이사 비중 확대를 위해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하고 주주제안한 이희승 후보자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라인파트너스가 다수 이사를 추가 추천한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와 함께 JB금융은 이사회가 그동안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점을 강조했다. JB금융 이사회는 주주환원과 관련해 2019년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9.5%를 초과한 이후 매년 꾸준히 배당 성향을 확대해온 점을 강조했다. 작년엔 총주주환원율을 전년 대비 6.1%포인트 상향된 33.1%로 높였다는 것이다. 또 JB금융은 지난해 3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고, 올해 2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해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해 노력한 점도 강조했다.JB금융은 수익성 위주 성장정책을 통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수익률(ROE) 및 총자산수익률(ROA)을 5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

  • ELS·해외부동산 위기에도 5대금융 사외이사 '거수기'

    ELS·해외부동산 위기에도 5대금융 사외이사 '거수기'

    지난해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162개의 이사회 안건에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 해외 부동산 관련 대규모 손실이 현실로 나타났지만 대다수 사외이사가 침묵 속에 위기를 방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에서 논의된 162건의 결의 안건에 사외이사가 반대표를 던진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금융그룹 전반에 걸친 위험 요인을 감시·통제해야 할 리스크위원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각 금융지주는 3~4명의 사외이사로 리스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작년 리스크위원회의 모든 보고 안건별 사외이사 활동 내역란에는 ‘특이사항 없음’ 또는 ‘특이의견 없음’이라고 적혀있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권의 가장 큰 잠재 위험 요소로 부상한 H지수 ELS, 해외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한 언급은 5대 금융지주 보고서를 통틀어 두 곳에만 등장했다.사외이사들은 자체 평가에서 스스로 후한 점수를 줬다.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위원회 구성원(사외이사)은 △위원회 구성 규모의 적정성 △이사회가 부여한 권한과 업무 위임의 적정성 △위원회 기능과 역할의 충실성 등의 항목에서 자신들의 활동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들 역시 위원회 구성·기능·역할·운영 및 경영진과의 의사소통이 우수하다고 자평했다. NH농협금융지주도 마찬가지다. 모든 평가 항목에 스스로 최고 등급(S)을 매겼다. 이사회 전에 충분한 사전 논의를 거치기 때문에 ‘이사회 100% 찬성’이 곧 ‘거수

  • JB금융, 새 사외이사에 이희승·이명상

    JB금융지주 2·3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와 OK저축은행이 추천한 사외이사가 이사진에 합류한다.J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이사(51)와 이명상 법무법인 지안 대표변호사(57)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여성 후보인 이 이사는 UBS증권 주식영업부문 대표를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다. 이 이사가 사외이사로 합류하면 JB금융 여성 사외이사는 2명으로 늘어난다. 이 변호사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금융·인수합병(M&A) 분야 법조인이다.사외이사 2명 선임 안건이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JB금융 전체 이사진은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다.김보형 기자

  • JB금융, 얼라인·OK저축銀 추천 사외이사 2명 추가

    JB금융, 얼라인·OK저축銀 추천 사외이사 2명 추가

    JB금융지주가 2·3대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와 OK저축은행의 사외이사 추천권을 수용했다.JB금융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이사와 이명상 법무법인 지안 대표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한다고 5일 밝혔다.이희승 이사는 JB금융의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 이명상 변호사는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이 추천한 후보다. 이번 결정으로 JB금융 사외이사는 7명에서 9명으로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총 인원은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다.이명상 변호사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금융·M&A(인수합병) 및 기업자문 분야 전문가다.이희승 이사는 UBS증권 이사를 거처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및 주식영업부문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는 리딩에이스캐피탈에서 투자본부 이사로 재직 중인 자본시장 전문가다.JB금융 측은 "두 후보는 이사회 선임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도입한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를 통해 추천받은 후보들"이라며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의 권고에 맞춰 증원을 결정했다"며 고 밝혔다.이번 주주총회에서 이명상 변호사, 이희승 이사와 함께 김지섭 이사(삼양홀딩스 부사장)도 재선임되면 JB금융 이사회는 3대 주주(삼양사·얼라인파트너스·OK저축은행)가 추천한 이사를 각 1명씩 포함하게 된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신한금융 새 사외이사에 최영권·송성주

    신한금융 새 사외이사에 최영권·송성주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신임 사외이사 2명과 연임 사외이사 7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달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2명 가운데 이윤재 이사회 의장(73)과 성재호 이사(64)만 퇴임한다.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최영권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59)와 송성주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53)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전 대표는 펀드매니저 출신의 주식 운용 전문가로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과 하이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여성 사외이사 후보인 송 교수는 서울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통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융통계 학자로 신한금융의 리스크관리 역량을 개선할 것으로 후추위는 기대했다. 신임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송 교수의 합류로 신한금융의 여성 사외이사는 윤재원 홍익대 교수와 김조설 오사카상업대 경제학부 교수 등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본시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학계에서 인정받는 금융통계 기반 리스크관리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이사회의 전문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와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배훈(변호사법인 오르비스 변호사 윤재원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이용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진현덕 페도라 대표,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 연임 사외이사 후보의 임기는 1년이다.이번에 추천된 9명의 사외이사 후보는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금융지주 이사회 女風 거세진다

    금융지주 이사회 女風 거세진다

    주요 금융지주가 사외이사 수를 늘리는 동시에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사회 구조 개편에 나섰다. 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진의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아온 이사회의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쇄신에 나선 모양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37명 가운데 27명의 임기가 이달에 만료된다. 금융지주들은 연임 한도를 채웠거나 스스로 사임하는 사외이사의 후임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후임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각 금융지주는 사외이사 수를 늘리고, 늘어난 자리에 여성 사외이사를 포진하고 있다.우선 우리금융은 기존 6명이던 사외이사 수를 7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임기 만료로 퇴임한 송수영 사외이사 대신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두 명의 신임 사외이사 모두 여성이다. 우리금융 사외이사진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6.7%에서 28.6%로 커지게 됐다.하나금융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를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내이사를 2명에서 3명으로 추가하는 과정에서 사외이사진의 독립성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동시에 신임 사외이사에 여성인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을 올리면서 여성 사외이사를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외이사진이 최종 선임되면 하나금융 사외이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2.5%에서 22.2%로 확대된다.신한금융도 이번주 사외이사 추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권은 신한금융이 사외이사 수는 현재와 같이 9명으로 유지하되 여

  • 여성 사외이사 확 늘린 우리금융…이은주·박선영 교수 추천

    여성 사외이사 확 늘린 우리금융…이은주·박선영 교수 추천

    우리금융그룹은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선영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이은주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전임 송수영 사외이사가 임기만료로 퇴임한 대신,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새로 영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사외이사진이 보강됐다"며 "이번 영입으로 다양성도 더욱 증진됐다"고 했다.신임 이은주 후보는 1972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 졸업 후 스탠포드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를 취득했다.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를 거쳐 200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현재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 인공지능신뢰성센터 소장, 사회적가치연구원 이사로 재직하는 등 브랜드 및 ESG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신임 박선영 후보는 1982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한 후 2011년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 2018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2020년부터 현재까지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에서도 자문,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금융산업, 경제, 디지털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신임 사외이사 증원은 우리금융 규모에 걸맞은 적정한 이사 숫자를 고려했으며 이사회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며 "이사회 구성 변경으로 전문 분야, 성별 등 다양성이 더욱 확장된 만큼 우리금융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 [단독] 경찰, KT&G 사외이사 '외유성 출장 의혹' 고발인 조사 마쳐

    [단독] 경찰, KT&G 사외이사 '외유성 출장 의혹' 고발인 조사 마쳐

    경찰이 KT&G 사외이사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 사건의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외이사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고발된 KT&G 백복인 사장 등 10여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3일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향후 수사 계획을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김선홍 공정산업경제포럼 사무총장은 고발인 조사에서 “유럽 등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 약 800만 원, 7일 동안 지급된 현금 경비 3500달러와 현지 법인 직원이 대신 결제한 법인카드 비용 등을 포함한다면 1인당 출장경비가 2000만 원을 넘는다”며 "KT&G가 1인당 여행경비가 680만 원이라 호화 외유 출장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은 새빨간 거짓”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이어 "KT&G 사내 지배구조위원회와 평가위원회를 사외이사들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며 "경영 임원과 사장 임금 등에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사외 이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호화출장이나 여행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공정산업경제포럼 등 6개 시민단체는 지난 6일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KT&G 백복인 사장과 경영진, 사외이사 6명 등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도 '쪼개기 후원' 방식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백 사장과 경영진 등을 고발했다.이들은 KT&G 사외이사들이 2012년부터 매년 해외 법인 시찰 등의 명목으로 출장을 떠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등 외유성 출장을 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2017년 KT&G가 담배 관련 규제를 막기 위해 직원 200여명을 동원해 당시 더불어

  •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박희재 의장 사임

    박희재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사외이사를 사임한다고 22일 밝혔다.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인 박 의장은 지난해 12월 포스코그룹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회장 선출 과정을 총괄했다. 두 달여에 걸친 선발 과정 끝에 장인화 차기 회장을 선임했다. 박 의장은 “차기 회장 후보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모든 절차를 완료했기에 사임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의장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선임할 계획이다. 박 의장의 사임으로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는 7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김형규 기자

  • KB금융 사외이사에 이명활

    KB금융 사외이사에 이명활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1일 신임 사외이사 1명과 연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4명 가운데 최장 임기(5년)가 끝나는 김경호 이사회 의장(70)만 퇴임한다.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이명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60·사진)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을 거쳐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금융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낸 거시경제 전문가다. 임기는 2년이다.권선주 전 기업은행장(68)과 오규택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65), 최재홍 가천대 창업대학 교수(62) 등 연임 사외이사 후보의 임기는 1년이다. 추천된 4명의 사외이사 후보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김보형 기자

  • KB금융, 새 사외이사 후보에 이명활

    KB금융, 새 사외이사 후보에 이명활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1일 신임 사외이사 1명과 연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4명 가운데 최장 임기(5년)가 끝나는 김경호 이사회 의장(70)만 퇴임한다.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이명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사진·60)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 후보는 한국은행을 거쳐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금융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낸 거시경제 전문가다. 임기는 2년이다. 이 후보는 사외이사들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3단계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를 거쳤다. 우선 상시적으로 주주와 외부 헤드헌팅 전문기업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후보군을 관리한다. 이후 외부 인선 자문위원의 평가 및 평판 조회 등을 통해 후보군을 압축했다. 마지막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자격 검증과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권선주 전 기업은행장(68)과 오규택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65), 최재홍 가천대 창업대학 교수(62) 등 연임 사외이사 후보의 임기는 1년이다. 추천된 4명의 사외이사 후보들은 다음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KB금융지주 ‘사추위’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금융·경제 전문가이자 글로

  •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안 한다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안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의 등기이사 복귀가 또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할 안건을 논의했다.논의된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으로 관심을 받은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은 상정하지 않았다.이 회장이 지난 5일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1심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예상됐지만, 미등기이사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검찰 항소로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는 만큼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게 낫다고 이사회는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복귀 시점도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2016년 10월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올랐지만,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이찬희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3기 준감위 출범 첫 회의 참석차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와 관련해 개인 의견을 전제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등기이사로 이른 시일 내, 적정 시점에 복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의 1심 무죄 판결에 대해선 “재판은 게임처럼 승부를 가르는 것이 아니다”며 “재판에 승복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해야 하며 그것이 우리 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고 했다.이 회장과 준감위원들이 만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조만간 여러 일정을 고려해 (이 회장과) 위원회와의 면담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2기 준감위 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이날 3기 준감위 첫 회의에선 새로 선임된 내부위원 한

  • [단독] 삼성전자 신임 사외이사에 로봇전문가·경제관료 출신 내정

    [단독] 삼성전자 신임 사외이사에 로봇전문가·경제관료 출신 내정

    삼성전자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학교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신 전 위원장과 조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 이사회를 거친 후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된다. 두 사람은 다음달 22일 임기가 종료되는 삼성전자 사외이사 중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이다. 신 전 위원장은 경제관료 출신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지냈다. 2011년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2013년 금융위원장에 임명됐다. 2019년부터 롯데손해보험 사외이사를 지내다 최근 사임했다.조 교수는 로봇 분야 전문가다. 조 교수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석·박사를 거쳐 1996년부터 한성대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계소재전문위 위원,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등과 함께 2022년엔 한국로봇학회 19대 회장을 지냈다. 조 교수는 경계현 삼성전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의 대학 후배기도 하다. 조 교수의 선임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로봇 분야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지닌 인사를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신 전 위원장 역시 경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경영진의 주요 의사결정에 조언할 수 있는 인사로 알려졌다. 최대 관심사인 이 회장의 이사회 복귀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안팎에선 이 회장이 지난 5일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