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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PEF 거점된 한국…亞 투자 허브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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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PEF 거점된 한국…亞 투자 허브로 부상

    아시아·태평양 사모펀드 시장에서 한국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전략적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이 11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모펀드 투자 현황’ 리포트에 따르면 아폴로(Apollo)와 같은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서울에 거점을 마련하고 한국을 전략적 투자 중심지로 여기는 등 한국에 대한 글로벌 자본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아태 지역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2024년 딜 건수는 주춤했지만 투자 규모는 1380억 달러(201조2178억원)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올해는 금리 하락과 시장 안정화를 배경으로 사모펀드 운용사(GP)들의 적극적인 투자 활동이 예상된다.지난해 아태지역 사모펀드 시장은 중형 거래는 줄고 초대형·초소형 딜이 주도하는 양극화 현상도 뚜렷했다. 지난 10년 평균 바이아웃 투자 비중은 거래 가치 기준으로 대형(상위 2%), 중형(3~8%), 소형(하위 90%)이 각각 3분의 1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2024년에는 대형 딜 비중이 42%, 소형 딜 30%를 기록한 반면 중형 딜은 28%에 머물러 양극화가 심화됐다.2024년 10억 달러(1조4581억원) 이상의 대형 딜 건수는 30건으로 2022·2023년과 비슷했으나, 2024년 거래 총 가치가 전반적으로 줄며 대형 딜이 차지하는 비중이 6.8%로 2023년(5.6%)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불확실성이 심해지고 중형 딜 부진이 이어지며 양극화를 부추긴 셈이다. 소형 딜 전략으로는 볼트온(동종기업 인수) 거래가 부상하며 2021~2024년 공시 딜의 27~31.5%를 차지해 2010년대 중반에 비해 볼트온 거래가 두 배 증가했다.국가 별로는 인도가 2021년 이후 팬데믹 이전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로 주목받는 반면, 중국은 경

  • [단독] 김앤장, 'ESG 전문가' 이옥수 딜로이트안진 파트너 영입

    [단독] 김앤장, 'ESG 전문가' 이옥수 딜로이트안진 파트너 영입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전문가인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를 지속가능성기후센터장으로 영입했다. 기업 고객에 대한 ESG 경영 자문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앤장은 최근 신설한 지속가능성기후센터의 수장으로 이 신임 센터장을 영입했다. 이 센터장은 ESG, 기후변화, 국제개발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공인회계사다. 주요 저서로는 '그린워싱 주의보(기후 위기 시대의 친환경 판별법)', '기후변화와 금융' 등이 있다. 그는 딜로이트 안진 경영자문부문 ESG그룹 리더를 거쳐 김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김앤장은 1990년대 중반 국내 로펌 최초로 환경그룹을 구성했고, 이후 2018년 환경에너지연구소 설립해 본격적으로 기업 고객에 대해 ESG 경영 자문을 제공해왔다. 최근 규제 강화 등으로 증가하는 ESG 자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성기후센터를 신설하고 대형 회계법인 출신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대형 로펌에서도 회계법인 출신 ESG 전문가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은 작년 11월 삼정KPMG 회계법인, EY한영 회계법인에서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성 서비스 파트너를 역임한 정영일 수석전문위원을 ESG 센터장으로 영입했다.정 수석전문위원은 스웨덴 룬드대에서 환경경영 및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한국회계기준원, 산업자원통상부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포럼 등 기관에 ESG 관련 자문을 제공했다. 법무법인 지평의 기업경영연구소장으로 있다가 세종으로 자리를 옮겼다.법무법인 화우는 재작년 9월 2004년부터 삼정KPMG 전략컨설팅그룹에서 ESG 관련 컨설

  • 중국 수입농산물 1위 기업, 매물로 나온다

    M&A

    중국 수입농산물 1위 기업, 매물로 나온다

    중국산 수입농산물 업계에서 1위 회사로 꼽히는 엠에스무역 등 관계사 4곳이 사모펀드운용사(PEF)들의 매각 제안을 받았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농산물 수입 및 유통사인 엠에스무역 지분 전량과 관계사들이 초기단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주관사는 국내 부티크 하우스인 베이야드파트너스와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매각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엠에스무역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본 몇몇 사모펀드 운용사(PEF)들이 매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는 지난해 매출 33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한 몸값은 약 300억~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2009년 설립한 엠에스무역은 농산물을 수입해 식자재사들에 직접 유통을 하는 회사로 농산물 수입 및 검역, 물류, 유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중국 농산물 수입 부문에서 업계 1위 지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주요 거래처는 식재료가 대규모로 필요한 단체급식업체이다. 회사는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등 식수 100인 이상의 대규모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업계에선 대형 급식업체 등 고객사들을 기반으로 안정적 현금흐름이 나오는 점을 눈여겨본 사모펀드(PEF) 등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식음료 사업에 볼트온 M&A를 계획 중인 중소형 PEF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은 국내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농산물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물류망을 활용해 대체육 수입 등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이 자리잡으면 2028

  • 코스피200 내부감사 독립성, 절반이 '미달'

    코스피200 내부감사 독립성, 절반이 '미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독립적 내부감사부서 설치'를 공시한 절반 가량이 감사부서의 실질적인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딜로이트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CCG)는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200 상장법인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에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 설치’를 공시한 85개사 중 내부감사부서의 실질적 독립성을 확보한 기업은 43곳(50.6%)에 그쳤다. 2023회계연도 기준으로 내부감사부서가 감사 혹은 감사위원회 직속 보고라인과 내부감사부서 책임자 임면동의권을 모두 갖췄는지를 따져본 결과다. 보고서는 "내부감사부서의 독립성 확보는 감사기구의 실효성 있는 업무 수행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보고선과 인사권 등이 최고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사위원회·지배구조 모범규준이 모두 내부감사부서가 감사위원회의 지휘를 받는 직속 조직으로 운영되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감사위원회 모범규준은 감사위원회가 내부감사부서 책임자에 대한 임면동의권을 확보할 것도 권고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 기준 내부감사부서를 설치한 코스피200 기업은 172곳(86%)으로 전기 190개사 대비 9%포인트 감소했다.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이는 2023회계연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가 표준화된 서식으로 적용되면서 ‘내부감사기구 지원조직 설치 여부’를 O, X로 표기하도록 되어 기업의 자체평가가 반영된 수치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172개사 중 내부감

  • 딜로이트안진,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 출범

    딜로이트안진,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 출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를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시기에 기업들의 업무공간 효율화와 비용절감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딜로이트안진은 SRT 본부 부동산 그룹 내에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팀을 신설했다. 임차 부문은 정성철 이사가, 임대 자문은 김희준 이사가 총괄한다. 딜로이트안진은 "그간 기업 인수합병(M&A),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편) 등 재무자문 과정에서 기업들의 업무공간 이전·확장·축소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오피스 거래 자문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과 경영 효율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팀은 업무공간 이전을 희망하거나 사세 확장으로 인해 업무공간 확대를 고민하는 기업,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기업 등이 주요 고객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계법인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기업의 장기적 재무 건전성을 고려한 자문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임대차 시나리오별 현금흐름 분석을 통해 고객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고려하는 식이다. 딜로이트안진은 "이같은 종합적 접근을 통해 기업 부동산 자문을 포함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회계업계 "CPA 선발인원 조정 시급…올해보다 수백명 줄여야"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회계업계 "CPA 선발인원 조정 시급…올해보다 수백명 줄여야"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올해 공인회계사(CPA) 시험 최종합격자 중 수습기관을 찾지 못한 이른바 '미지정회계사'들이 속출하자 회계업계에서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 감축 압박에 본격 나서는 분위기다. 회계업계의 인력 수요 둔화를 고려해 CPA 합격자 최소선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6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한공회는 한국회계학회, 회계정책연구원과 함께 지난 5일 '공인회계사 적정선발인원에 관한 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청취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공회에 따르면 공인회계사 25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향후 5년간 연간 공인회계사 적정 선발인원이 올해(1250명)에 비해 최소 10% 이상 줄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선발인원이 850명을 밑돌아야 적정 수준이라고 답했다. 기존 최소선발인원 대비 연간 400명은 감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응답자의 37%는 850~1000명을 적정 수준으로 답했다.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 4대 대형회계법인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도 기존 대비 선발인원 규모가 줄어야 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이들 '빅4' 회계법인의 채용담당 파트너들은 적정 선발인원을 1000~1100명선으로 답했다. 빅4의 예상 채용인원에다 이른바 '로컬' 중견·중소회계법인 채용인원 등을 더한 예상 규모라는 설명이다. 권세원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황병찬 청년공인회계사회장, 현지원 서울과기대 경영학과 교수, 최아름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등 연구진은 통계 모형 분석 결과 회계업계의 인력 수급 측면을 고려한 내년 공인회계사 적정 선발 인원이 836~1083명

  • [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순위경쟁 치열한 회계자문…이번엔 삼정KPMG 1위

    [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순위경쟁 치열한 회계자문…이번엔 삼정KPMG 1위

    삼정KPMG가 올 3분기 인수합병(M&A) 시장 회계자문 분야 1위 자리를 꿰찼다. 회계자문은 다른 분야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며 매 분기마다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지난 분기 4위에 머물렀던 EY한영도 조(兆) 단위 딜을 대거 수임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1~3분기 누적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정KPMG는 26건, 10조3738억원 규모의 회계 자문(발표기준)을 담당해 1위에 올랐다. 삼정KPMG는 지난 1분기 1위로 시작해 지난 분기에는 3위까지 내려앉았지만 선두 자리를 재탈환했다. 삼정KPMG는 2조700억원 규모의 에코비트 거래와 1조5493억원 규모의 동양생명·ABL생명 거래에서 모두 매각 측 회계자문을 맡았다.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가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거래에선 인수 측을 도왔다. 올 3분기 발표된 주요 거래의 회계자문을 삼정KPMG가 도맡으며 실적을 끌어올렸다.삼일PwC는 41건, 8조8940억원의 회계자문 실적을 거둬 삼정KPMG의 뒤를 쫓았다. 자문 건수에서는 삼정KPMG를 앞섰지만 자문 규모에서 밀렸다. 삼일PwC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사업부와 KJ환경 거래에서 인수 측 회계자문을 맡았다.상반기까지만 해도 회계자문 실적이 6000억원에도 못미치며 4위에 머무르던 EY한영은 3분기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에코비트(인수) ,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사업부(매각),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부문(매각), 티맥스소프트(인수) 등 조 단위 거래의 회계자문을 따내며 3위로 치고 올라왔다. EY한영은 12건, 7조8360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딜로이트안진은 17건, 5조505억원 규모

  • M&A 거래 말라붙자…'빅4' 회계법인 매출 '제자리 걸음'

    M&A 거래 말라붙자…'빅4' 회계법인 매출 '제자리 걸음'

    고속성장을 이어간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국내 4대 회계법인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간 인수합병(M&A)을 비롯한 딜·컨설팅 시장에서 ‘일감 가뭄’이 이어진 영향이다.30일 금융감독원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4 회계법인의 2023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 컨설팅법인을 포함해 총 3조6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지만 성장폭은 1.32%에 불과하다. 전년도(15.23%)에 비해 확 줄었다. 6월 결산법인으로 이날 실적을 공시한 삼일회계법인의 2023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법인으로 있는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을 포함해 약 1조4130억원이었다. 삼일회계법인이 1조231억원을 벌어들여 회계법인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넘겼다. 반면 PWC컨설팅은 전년도(3900억원)과 비슷한 3899억원 매출을 냈다. 이에 따라 전년도 10.3%에 달했던 매출성장률은 3.89%로 둔화했다. 이날 실적을 공시한 한영회계법인은 총매출이 아예 역성장했다. 컨설팅 부문을 합한 금액이 7828억원으로 전년대비 2.57% 줄었다. 지난해 매출 성장이 27.9%에 달했던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한영 관계자는 “M&A 딜 시장이 침체한 영향”이라며 “회계감사, 세무자문 등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앞서 실적을 공시한 안진회계법인(5월 결산법인)은 총 매출이 6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0.52%만 성장했다. 회계·세무 매출이 확장세지만 컨설팅 매출이 6.7% 줄었다. 지난 3월 결산한 삼정회계법인은 8525억원으로 연간 매출을 1.47% 키웠다. 딜 부문을 포함한 경영자문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10.23%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대 회계법인 중 딜·컨설팅

  • "사업재편 돕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 하겠다"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사업재편 돕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 하겠다"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기업이 추진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 작업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겠습니다."길기완 딜로이트안진 경영자문부문 대표(사진)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거세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요구에 따라 기업 상당수가 리밸런싱에 몰두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길 대표는 지난 6월부터 딜로이트안진의 경영자문부문을 이끌고 있다. 경영자문부문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재무자문본부와 전략·리스크자문본부를 통합해 만든 조직이다. 1995년 딜로이트안진에 입사한 '정통 안진맨'인 길 대표는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재무자문본부장을 거쳐 경영자문부문 대표에 올랐다. 길 대표는 요즘 사업구조 재편 작업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정부가 정책 드라이브를 걸면서 밸류업 압박 수위가 거세지고 있다"며 "비주력 사업·자산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비주력 부문을 매각하고, 주력 부문 경쟁력을 더 키우는 과정에서 M&A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딜로이트안진은 이 같은 분위기에서 경쟁업체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는 "매물을 팔아주고 원하는 회사를 인수하는 자문사로서의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며 "사업구조 재편 전략을 기업과 함께 고민해, 거래를 주체적으로 발굴하는 게 달로이트안진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딜로이트안진은 기업들이 추진하는 사업구조 재편 작업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 위해 M&A 자문팀도 남다르게 구성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회계법인은 인력 상당수를 금융 전문가로 채우고 있다. 반면 딜로이트

  • 회계업계 '빅4' 채용 마무리…일부는 "CPA 합격해도 일자리 없어"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회계업계 '빅4' 채용 마무리…일부는 "CPA 합격해도 일자리 없어"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이른바 '빅4' 회계법인(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의 채용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4대 회계법인은 총 830여명을 채용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인회계사(CPA) 합격자 중 수석합격자와 최연소합격자는 삼일회계법인행을 택했다.  회계업계 '빅4', 입사예정자 예비소집13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일PwC·삼정KPMG·딜로이트안진은 각각 합격자 예비소집을 열고 입사예정자들을 맞았다. 회계법인은 통상 예비소집일에 입사계약서를 체결해 이 시기에 실제 채용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삼일PwC 예비소집엔 301명이 몰렸다. 입사예정자 명단엔 올해 공인회계사시험 수석 합격자인 김나현 씨(21·연세대 3학년)와 최연소 합격자인 정인서 씨(21·서울대 2학년)도 포함됐다. 삼일PwC 관계자는 "체계적인 실무 교육 시스템과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등을 고려해 삼일PwC 입사를 택한 우수 인력이 많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1등 회계법인이고, 보상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정KPMG는 예비소집일에 306명을 뽑기로 했다. 당초 한국공인회계사협회에 전달한 예정치(280명)에 비해 26명 늘어난 수치다. 삼정KPMG는 빅4 중 채용규모 최다 기록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삼정KPMG 관계자는 "삼정KPMG는 회계법인의 자산이 사람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보고 있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업계 최다 채용 전략을 10년간 펼치고 있는 것"이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금융, 소비재, 정보통신(IT), 에너지 등 산업별로 세분화된 전문 감사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보니 특화형 전문가로 자리잡고 싶어하는 인

  • "이렇게 급변할 줄은"…새내기 회계사들 '역대급 시련'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이렇게 급변할 줄은"…새내기 회계사들 '역대급 시련'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새내기 공인회계사들이 올해 ‘역대급’ 취업난을 겪을 전망이다.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관련 딜 규모가 확 줄어든데다 컨설팅이 침체되자 회계법인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영향이다. 일각에선 '빅4' 회계법인에다 중견회계법인 채용을 다 합쳐도 올해 합격자 수를 밑돌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빅4 채용-CPA 합격자 규모 격차, 10년만에 최대로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 이른바 ‘빅4’ 회계법인은 올해 총 8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PwC삼일은 올해 300명을 뽑는다. 삼정KPMG(280명), EY한영(115명), 딜로이트안진(115명) 등도 채용에 나선다. 일정 기간 상시근무하는 이른바 ‘파트타임 회계사’를 합친 수치다. 각 사는 다음달 초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전후해 최종 채용 규모를 결정한다.올해 빅4 채용 예전 인원은 공인회계사(CPA) 시험 최소 합격인원(1250명)에 비해 445명 적다. 빅4 채용인원과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간 격차가 400명 이상으로 벌어진 것은 지난 10년 내 올해가 처음이다. 4대 법인 채용규모는 지난 3년간 평균에 비해선 약 25% 적다. 이는 그나마도 이미 여력만큼은 늘린 수치라는 게 각 사의 공통된 입장이다. 한 회계법인 고위 관계자는 “올해 4대 회계법인의 신규 인력 실질 수요를 650명 가량으로 보고 있지만, 주요 수습기관으로서의 책임 등을 고려해 채용을 급격히 줄이지 않았다”며 “일부 회계법인은 일정 인원을 파트타임 회계사라도 채용해 수습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상 4대 회계법인은 일종의 회계사 사관학교 역할을 한다.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합격자는 회계법

  • ‘DL그룹 본사’ 돈의문 디타워 입찰…농협·행정공제회 등 6곳 ‘각축전’

    ‘DL그룹 본사’ 돈의문 디타워 입찰…농협·행정공제회 등 6곳 ‘각축전’

    DL그룹 본사로 쓰이는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의 매각 본입찰에 사옥을 마련하려는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참전했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돈의문 디타워 매도인인 마스턴투자운용이 매각 자문사 컬리어스·CBRE코리아·딜로이트안진을 통해 진행한 본입찰에서 NH농협금융 자회사 NH농협리츠운용, 행정공제회-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 등 6곳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돈의문 디타워 인수전은 이 건물을 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한 SI들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금융은 서대문 일대를 NH금융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했다. 행정공제회는 신규 회관 선정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이 건물은 DL그룹이 2020년부터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1976년 대림빌딩을 지은 지 44년 만에 종로구 수송동을 떠나 돈의문 디타워에 둥지를 틀었다. DL,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 등이 입주해 있다. 중심업무지역(CBD) 인근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매물이 흔치 않아 여러 운용사들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돈의문 디타워는 서울 종로구 통일로 134에 위치한 5호선 서대문역 인근 초역세권 자산이다. 지상 26층, 지하 7층으로 연면적 기준 8만6268㎡(2만6096평)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평(3.3㎡)당 3500만원을 가정하면 8000억~9000억원까지 거래될 수 있는 대형 자산으로 꼽힌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0년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9호’ 펀드로 이 건물을 매입했다. 평당 2500만원 수준으로 거래 가격은 총 6500억원이었다. 매각 흥행 여부에 따라 2000억원 안팎의 매각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해외 건설사업을 위한 세무 고려사항 [안진 클로즈업]

    해외 건설사업을 위한 세무 고려사항 [안진 클로즈업]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지역, 날씨 문화 등 해외 건설 환경의 특수성 뿐만 아니라 언어, 계약문화, 현지 근로자 활용 등 다양한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세무적인 측면에서도 자국과는 다른 과세체계로 인해 택스(Tax)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정 국가는 실제 세법과는 실무상 다르게 처리하기도 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택스 리키지(Tax leakage)가 발생할 수 있다.이러한 과세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예상 과세이슈를 사전에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공사 수행 전 또는 공사 초기에 세무 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현지 국가의 기본적인 과세체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해외 건설사업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세무사항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EPC 계약구조에 따른 과세방식일반적으로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건설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방식으로 해외 현지 프로젝트 발주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건설사업 전반의 모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만, 현지 건설국가에서의 세무 및 법률적인 사항들을 고려하여 단일 EPC 턴키 계약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EPC 계약구조를 고려하기도 한다. EPC 계약구조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 건설국가의 현지 세법 측면에서 과세이슈를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 EPC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설계, 조달, 시공 각 업무 별로 해외에서 수행된 오프쇼어(Offshore) 업무인지 현지국가 내에서 수행된 온쇼어(Onshore) 업무인지에 따라 세무영향이 다르다. 오프쇼어 업무와 온쇼어 업무를 따로 구분하여 각각 과세영향을 살펴본다면, 많은 건설업체들이 현지 국가 내에서 수행되는 온쇼어 업무는 당연히 현지에서 과세

  • '현금배당 예측가능성 제공'…코스피 주요 상장사 16.6% 그쳐

    '현금배당 예측가능성 제공'…코스피 주요 상장사 16.6% 그쳐

    작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법인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평균 준수율이 전년대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딜로이트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제3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딜로이트그룹에 따르면 작년 코스피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평균 준수율은 49.7%로 전년 대비 12.6%포인트 하락했다. 2023회계연도 코스피 상장법인 중 연결자산규모가 5000억원 이상인 비금융사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분석해 15개 핵심지표에 대한 4년간 준수율을 따져본 결과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등 세 가지 항목에 대해 15개 핵심지표의 준수 여부를 공시하도록 돼있다. 올해부터는 '현금 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 제공'과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이 아님' 항목이 신설됐다.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와 1조원 이상 2조원 미만 상장사 모두 핵심지표 준수율이 하락했다. 한국딜로이트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에 따르면 2023년회계연도 기준 상장사의 핵심지표 준수율은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이 62.9%로 전년 대비 5.6%포인트 하락했다. 자산 1조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은 42.9%로 8.3%포인트 내렸다. 올해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의무 대상에 포함된 자산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기업은 35.8%의 준수율을 냈다. 김한석 한국딜로이트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올해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의무가 자산 5000억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평균 준수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자산 1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경우엔 개정된 가이드라인이 처음 적용되면서 준수율

  • 딜로이트 조직개편…부문대표제 도입

    딜로이트 조직개편…부문대표제 도입

    한국 딜로이트그룹이 6월 1일부터 새 조직체계를 도입한다. 기존 5개 사업부문을 4개로 재편하고 부문별 부문대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회계감사, 세무자문, 재무자문, 리스크자문, 컨설팅 등 5개인 사업부문을 회계감사, 세무자문, 경영자문, 컨설팅 등 4개 부문으로 통합 개편한다.부문대표 제도도 도입한다. 기존엔 사업부문별로 본부장을 뒀다. 이에 따라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그룹 총괄대표 아래에 장수재 회계감사부문 대표, 권지원 세무자문부문 대표, 길기완 경영자문부문 대표, 손재호 성장전략부문 대표, 김준구 위험관리본부장(RRO) 등 체계를 두게 된다.한국딜로이트는 31일 배재민 컨설팅부문 대표와 김석기 경영지원부문장(CFO)을 신규 선임했다. 배 신임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PwC컨설팅,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등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축적한 ‘컨설팅통’이다. 삼성, SK, LG, 현대자동차그룹, H현대, 아모레퍼시픽, 카카오그룹 등을 자문했다. 김 신임 경영지원부문장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를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석사를 마친 뒤 2000년 딜로이트안건회계법인에 입사했으며 2021년부터 한국딜로이트 부(副)CFO를 맡았다.선한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