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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株 저점 찍자 포스코그룹주 ETF '화색'

    2차전지株 저점 찍자 포스코그룹주 ETF '화색'

    올해 부진하던 2차전지주가 반등하자 포스코그룹주, LG그룹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모처럼 화색을 띠고 있다. 삼성그룹 ETF는 2차전지·바이오주 상승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면서 발목이 잡혔다.‘ACE 포스코그룹포커스’의 최근 1개월(8월 19일~9월 19일) 수익률은 11.93%였다. 이 기간 국내 대기업 그룹주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 ETF는 포스코홀딩스 비중이 28.97%로 가장 높고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24.32%), 포스코퓨처엠(23.83%) 등을 담고 있다.LG그룹 계열사를 담은 ‘TIGER LG그룹+펀더멘털’은 최근 1개월 사이 3.54% 상승하며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이 ETF는 LG화학 비중이 19.52%로 가장 높다. 이어 LG유플러스(16.03%), LG전자(15.21%), LG(8.22%) 순서다.최근 2차전지주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자 이들 그룹주 ETF도 상승세를 보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5일 종가 기준 31만4500원으로 연중 저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최근 한 달 16.43% 상승했다.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한 달 사이 10.36%, 18.82% 각각 올랐다. 다만 TIGER LG그룹+펀더멘털은 2차전지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ACE 포스코그룹포커스에 비해 상승폭이 비교적 작은 편이다. 이 ETF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2.69%에 불과해서다.증권가에서는 유럽이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한 점,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 등이 2차전지주 강세를 이끈다고 보고 있다.반면 삼성그룹, SK그룹 ETF는 좀처럼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KODEX 삼성그룹’은 최근 한 달 사이 0.21% 상승하는 데 그쳤고, 같은 기간 ‘KOSEF

  • 2차전지 반등에 LG-포스코 그룹주 ETF '화색'…삼성그룹은 게걸음

    2차전지 반등에 LG-포스코 그룹주 ETF '화색'…삼성그룹은 게걸음

    올해 부진했던 2차전지주들이 최근 반등하면서 포스코그룹, LG그룹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모처럼 화색을 띠고 있다. 반면 삼성그룹 ETF는 2차전지·바이오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면서 발목을 잡히고 있다.  19일 코스콤에 따르면 'ACE 포스코그룹포커스'의 최근 1개월(8월19일~9월19일) 수익률은 11.93%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국내 대기업 그룹주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 ETF는 POSCO홀딩스의 비중이 28.97%로 가장 높고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24.32%), 포스코퓨처엠(23.83%) 등을 담고 있다. LG그룹 계열사를 담은 'TIGER LG그룹+펀더멘털'도 최근 1개월 사이 3.54% 상승하면서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이 ETF는 LG화학 비중이 19.52%로 가장 높다. 이어 LG유플러스(16.03%). LG전자(15.21%) 순서다.최근 2차전지주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면서 이들 그룹주 ETF도 상승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는 지난달 5일 종가기준 31만4500원으로 연중 저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최근 한 달 16.43% 상승했다. LG화학은 최근 1개월 동안 10.36% 올랐다. 다만 TIGER LG그룹+펀더멘털은 2차전지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ACE 포스코그룹포커스에 비해 상승폭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이 ETF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2.69%에 불과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한 달 사이 18.82%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저가매수세 뿐 아니라 유럽이 내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점,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우세가 점쳐지는 등의 요건도 2차전지주 강세를 만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상위 6개 완성차

  • SK, 베트남 마산그룹 풋옵션 5년 연장…윈커머스 지분만 매각

    SK, 베트남 마산그룹 풋옵션 5년 연장…윈커머스 지분만 매각

    SK그룹이 베트남 마산그룹에 투자한 지분에 대한 풋옵션 행사 기한을 최대 5년 연장하기로 했다. 3년 전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해 확보했던 윈커머스(당시 빈커머스) 지분 중 일부는 마산에 매각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9%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 풋옵션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행사가 가능했다. SK는 6년 전 국민연금과 펀드를 결성해 마산에 4억5000만달러(약 5300억원)를 투자하면서 주주간계약(SHA)을 통해 5년 뒤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풋옵션 장치를 마련했다. 당시 SK가 2700억원, 국민연금이 1600억원, IMM인베스트먼트가 1000억원씩 출자했다. SK와 마산은 풋옵션 행사 기한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마산그룹에 대한 장기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SK는 풋옵션 행사 대신 3년 전 마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해 투자했던 윈커머스 지분 일부는 마산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윈커머스는 마산그룹의 유통 전문 자회사로, 베트남 현지에서 3600여개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베트남 최대 식류품 유통 플랫폼이다. 매각 대상은 윈커머스 지분 7.1%로 매각가는 2억달러에 책정됐다. 한화로 약 2700억원 수준이다. SK는 2021년 윈커머스 지분 16.3%를 4억1000만달러(약 4600억원)에 매입했다. 마산은 이번 거래를 통해 SK그룹의 윈커머스 잔여 지분을 원가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얻었다. 마산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SK의 윈커머스 매각은 그룹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마련됐다"며 "마산은 핵심 사업 장기 성장을 견인하고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윈커머스 지분 인수를 결

  • [단독] 이번엔 대주단이 복병…SK이노·E&S 합병 '쉽지 않네'

    [단독] 이번엔 대주단이 복병…SK이노·E&S 합병 '쉽지 않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절차가 암초에 직면했다. SK E&S가 발행한 3조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한 KKR이 투자를 위해 시중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인수금융이 트리거가 됐다. SK E&S의 자산과 신용도를 바탕으로 KKR에 인수금융을 제공한 금융권이 SK그룹의 지배구조 변동을 이유로 기한이익상실(EOD)를 검토하기 시작하면서다.SK그룹이 KKR의 동의 없이 합병 절차를 시작하면서 상환 압박이 커진 만큼 RCPS의 해결이 전제되지 않으면 합병 절차도 삐걱거릴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선 KKR에 약속했던 도시가스 사업을 현물로 넘기는 방안이 유일한 선택지다. 다만 주주들에 약속했던 합병 시너지가 대폭 줄어드는 점은 SK 측의 고민으로 남았다.  "RCPS 상환밖에 답 없어"...KKR 대주단 난색3일 금융권에 따르면 KKR이 SK E&S에 총 3조135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투자할 때 인수금융을 댔던 국민은행, DB손보, KDB생명, 현대해상, 교보생명 등 대주단은 SK E&S와 KKR이 제시한 RCPS 승계안에 동의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SK E&S는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KKR의 동의를 받아 기존 RPCS를 소멸하고, 새로운 조건의 RCPS를 발행하기로 했다. 합병 법인 아래 중간지주사를 만들고 도시가스 자회사를 지주사 아래로 넣은 뒤, 중간지주사와 KKR 사이에 RCPS 계약을 다시 맺는 방식이다.RCPS 승계안은 SK그룹과 KKR이 머리를 맞대고 내놓은 아이디어다. SK E&S와 SK이노베이션의 합병이라는 회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계약에 따라 KKR 동의 없이는 합병을 진행할 수 없다. KKR은 당장 상환 여력이 없는 SK E&S의 상황을 고려해 신설법인이 RCPS를

  • 급전대는 구원투수, 위기를 노리는 하이에나…KKR의 '두 얼굴'

    급전대는 구원투수, 위기를 노리는 하이에나…KKR의 '두 얼굴'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크레딧 사업을 놓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에 급전을 꿔주는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기업이 궁지에 몰릴 경우에도 사정을 봐주지 않고 냉정하게 기존 계약 이행을 요구한다는 부정적 의견도 적잖다. KKR이 위기를 노리는 하이에나 전략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메리츠 대신 KKR 찾아간 태영그룹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컨소시엄에 에코비트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은 티와이홀딩스와 KKR은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 티와이홀딩스가 KKR에 빌린 4000억원부터 먼저 정산하기로 했다. 티와이홀딩스가 지난해 초 KKR에 40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하면서 자사가 보유한 에코비트 지분 50%를 담보로 걸었기 때문이다. 채무를 상환하고 남은 금액은 KKR과 티와이홀딩스가 차등 배분한다.4000억원을 빌리기 위해 기업가치가 2조~3조원에 달하는 회사의 지분 50%를 담보로 거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당시 태영그룹의 상황을 돌아보면 납득이 가는 조건이다. '레고랜드 사태' 직후라 자금시장은 얼어붙었고, 유동성 위기를 맞은 태영건설에 수천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금융회사도 없었다.태영그룹은 KKR에 앞서 메리츠증권을 찾아가 자금조달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위기로 자금 조달이 급한 롯데그룹이 메리츠증권으로부터 1조5000억원을 조달한 사례가 있어 메리츠증권이 태영그룹에도 구원투수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양측의 협상은 결렬됐다.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알려지지

  • 법원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노소영에 위자료 20억 줘야"

    법원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노소영에 위자료 20억 줘야"

    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1심 판결을 내놨다.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이광우 부장판사)는 22일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최 회장과 공동으로 노 관장에게 2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제출된 증거에 의하면 피고와 최 회장의 부정행위, 혼외자 출산, 공개적 행보 등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근본적인 신뢰관계를 훼손하고 혼인을 파탄나게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노 관장은 지난해 3월 김 이사장이 최 회장과의 혼인 생활의 파탄을 초래했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30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가했다. 노 관장 측은 김 이사장이 최 회장에게 접근해 혼외자를 출산했고 최 회장이 1000억원 이상을 김 이사장에게 썼다고 주장했다.반면 김 이사장 측은 노 관장이 이혼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의도로 제기한 소송이라며 결혼 관계는 이미 십수년간 파탄 난 상태라고 반박했다. 또 노 관장 측이 주장한 1000억원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이를 언론에 밝힌 노 관장 대리인을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SK이노-E&S 합병 지지"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연달아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지지를 권고하는 보고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두 기업 간 합병 과정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4일 업계에 따르면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발간한 의결권 자문 리포트에서 이번 합병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평가했다.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방대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이란 이유에서다. SK이노베이션이 갖고 있는 정유업계 리스크를 SK E&S의 가스 사업을 통해 ‘헤징(위험 회피)’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두 기관은 전 세계 90% 이상의 기관투자가에게 기업 의결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ISS와 글래스루이스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비율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도 공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이후 SK이노베이션 시장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에 거래돼 온 만큼 이번 합병에서도 시장가를 사용하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만약 SK이노베이션 장부가로 합병비율을 산정했다면 거래 상대방의 문제 제기로 합병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오현우 기자

  • SK E&S "직도입 LNG 물량 늘려 이익 극대화"

    추형욱 SK E&S 사장이 “내년 3분기 가동되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을 통해 들여오는 액화천연가스(LNG)는 국내 도입하는 LNG 중 가장 가격이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사 가스전을 포함해 국내로 직도입하는 LNG 물량을 늘려 이익을 더 내겠다는 전략이다.추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K이노베이션 주최로 연 국내외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기업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을 앞두고 향후 사업 방향과 경영 시너지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SK이노베이션 주가는 이날 9만8000원으로 주식매수청구권 예정 가격(주당 11만1943원)을 밑돌았다. 주식매수청구 물량이 늘어나면 SK이노베이션이 감당해야 할 비용도 증가한다.호주 천연가스 가격은 다른 국가에 비해 저렴하지 않지만, SK E&S는 기존 설비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 SK E&S는 “LNG 사업에서 가장 투자비가 많이 드는 건 액화 플랜트 설치 비용”이라며 “동티모르 바유운단 가스전 사업에서 쓰던 다윈터미널을 그대로 이용해 투자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SK E&S는 지난해 국내 직도입된 LNG 물량(900만t) 중 가장 많은 500만t을 들여왔다. LNG 프로젝트에 투자해 5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재생에너지로 2000억원 이상, 수소 생산으로 2000억원 이상, 에너지 솔루션으로 1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김형규 기자

  • [단독] DDI, 여의도 태영빌딩 품는다…태영그룹 출자 검토

    [단독] DDI, 여의도 태영빌딩 품는다…태영그룹 출자 검토

    SK그룹 리츠 운용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가 태영그룹 사옥으로 쓰이는 여의도 태영빌딩을 약 2500억원에 인수한다. 태영그룹은 거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 리츠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유동화하는 방식인 셈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DI는 태영빌딩 인수를 위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인 ‘티와이제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국토교통부에 영업 등록했다.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한 달여 만이다. DDI는 연내 자금 모집을 완료해 딜 클로징을 완료할 계획이다.2018년 1월 설립된 DDI는 SK디앤디가 100% 출자해 만들어진 리츠 운용사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고 있다. SK디앤디 임대주택 자산인 에피소드 수유, 신촌, 용산, 서초, 강남 등에 투자하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를 통해서는 세미콜론 문래, 백암로지스틱스 등을 운용 중이다.태영빌딩은 2007년부터 태영건설의 여의도 사옥으로 쓰이는 건물이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도보 10분가량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지상 13층, 지하 5층, 연면적 4만2000㎡(약 1만2700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태영그룹은 인수 리츠 보통주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담보를 제공한 대출 기관들이 연내 회수를 요구하고 있어 신속하게 거래를 종결하기 위한 조치다. 또 향후 재무 환경이 개선됐을 때 다시 되사오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태영은 세일 앤 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건물을 계속 사용하게 된다. 자금 납입을 마무리하면 태영빌딩을 담보로 대출해줬던 금융기관들이 대출금을 상환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하나증권과

  • '합법'에 기댔던 두산 SK식 지배구조 개편...전례없는 여론 결집에 '쩔쩔'

    '합법'에 기댔던 두산 SK식 지배구조 개편...전례없는 여론 결집에 '쩔쩔'

    두산과 SK그룹 등 최근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주요 그룹들이 예상보다 거센 주주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각 그룹이 '합법' 테두리 안에서 계획했던 지배구조개편안이 정작 대상이 되는 계열사들의 기업가치를 훼손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소액주주와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정치권까지 공세에 나서면서다. 시장에선 각 그룹이 향후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미래 사업 시너지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지 않으면 원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도 관측되고 있다. '체코발(發)' 주가상승 기댔던 두산...후폭풍에 몸살2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내 M&A 관계자들은 최근 발표한 지배구조개편안을 두고 소액주주들과 정치권의 반발을 모니터링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두산그룹 지배구조개편이 오너일가만 유리한 방안으로 설계됐다는 주주들의 원성에 정치권까지 개입하면서 사실상 사면초가에 몰리면서다.두산그룹은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하고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간 포괄적주식교환을 통해 100% 자회사로 만드는 지배구조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연간 1조원을 벌어들이는 두산밥캣과 100억원대 적자인 두산로보틱스는 시가총액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1대 0.63으로 교환비율이 정해졌다. 이를 통해 오너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주)두산은 현금을 한푼도 들이지 않고 그룹 영업이익의 96%를 벌어들이는 두산밥캣에 대한 간접 지분율을 14%에서 42%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는 게 주주 불만의 핵심이다.분할합병의 대상이 되는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3사의 주주 동의를 모두 얻어내야하지만 시장

  • 국제 신용도 투기등급 강등 SK이노, 투자적격 등급 회복 ‘청신호’

    국제 신용도 투기등급 강등 SK이노, 투자적격 등급 회복 ‘청신호’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를 주시하고 있다. SK E&S와 합병이 설비 투자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투기 등급까지 떨어진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이 다시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될지도 주목된다.2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SK이노베이션을 ‘긍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90일 이내 신용도 상향 여부를 재평가하겠다는 뜻이다.현재 S&P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은 투기 등급 수준인 ‘BB+’로 책정했다.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는 줄곧 내림세다. 지난 3월 S&P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2020년 'BBB'에서 'BBB-'로 신용등급이 떨어진 데 이어 'BB+'까지 강등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 설비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까지 커지면서 신용도가 투기 등급으로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AAA~BBB-’ 등급은 투자적격 등급, ‘BB’ 등급 이하는 투기 등급으로 분류한다.이번 합병을 계기로 투자적격 등급 지위 회복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S&P는 "SK이노베이션의 사업 규모와 포트폴리오가 확대된 데다 현금흐름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향후 SK E&S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더해져 투자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룹 차원의 지원 가능성도 높게 평가됐다. S&P는 “모회사인 SK㈜의 지원 가능성이 커진다고 판단한다면 SK이노베이션 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 사업 재편 SK에코플랜트, 알짜 자회사 편입 후 첫 자금시장 평가전

    사업 재편 SK에코플랜트, 알짜 자회사 편입 후 첫 자금시장 평가전

    SK그룹 사업 재편(리밸런싱)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SK에코플랜트가 올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그룹 내 알짜 자회사를 편입으로 이익창출력이 개선된 만큼 자금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5일 13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흥행 여부에 따라 26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키움증권이 주관사단을 맡았다.SK에코플랜트는 앞서 상반기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열린 13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2560억원까지 늘렸다.이번 회사채 수요예측은 SK에코플랜트 사업 개편에 대한 자금시장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SK㈜의 손자회사인 에센코어와 SK㈜의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에센코어는 홍콩에 본사를 둔 반도체 모듈 기업이다. D램(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메모리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산업 등에 활용되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두 회사 모두 SK그룹 내 대표적인 ‘캐시카우’로 분류된다.이번 사업 구조 개편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자회사 편입 후 SK에코플랜트의 자산은 15조4241억원에서 16조6040억원

  • 국내 신평사들 , "SK그룹 사업구조 개편으로 재무안정성 개선될 것"

    국내 신평사들 , "SK그룹 사업구조 개편으로 재무안정성 개선될 것"

    SK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으로 계열사들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의견이 나왔다. SK(주)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네셔널·SK엔텀 합병, △에센코어·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편입 등을 포함한 그룹 리밸런싱을 단행했다.21일 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 관련 합병 결정에 대한 한신평의 의견’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즉각적인 신용도 변화는 없지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현금 창출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주력 부문인 정유, 화학, 2차전지에 발전 부문 등이 더해졌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영업 현금 창출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다음 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이 탄생하게 된다.배터리 계열사 SK온에 대해서도 신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자금 사정이 빠듯한 SK온의 현금흐름 숨통을 틔우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신용평가는 “현금창출력이 개선되고 재무 부담 상승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SK온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배터리 업황이 주춤한 만큼 후속 조치를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SK온의 신용도 방어를 위해선 사업 펀더멘털 개선과 자구책 시행을 통한 추가적인 재

  • SK에코플랜트, SK㈜ 알짜 계열사 2곳 편입

    SK에코플랜트가 SK㈜의 두 개 계열사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네셔널·SK엔텀 합병에 이은 세 번째 사업구조 재편이다. 알짜 회사들을 산하에 두는 만큼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SK㈜는 지난 18일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재편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발표했다. SK에코플랜트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SK㈜는 에센코어를 보유한 투자목적법인(SPC) 에스이아시아(S.E.Asia)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 대해선 보유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한 신주와 교환한다.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면 SK㈜의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41.8%에서 62.1%로 확대된다.에센코어는 D램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와 액화탄산을 공급하는 회사다. SK에코플랜트는 에센코어 고객사로부터 폐기물을 받아 재활용 전문 자회사 SK테스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 인프라를 구축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창구를 만드는 식으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SK㈜는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의 지분가치 중 80%가 자회사에서 나오는 만큼 이들 기업의 성과가 지주사 가치를 결정하는 구조다. SK㈜ 관계자는 “보유 포트폴리오의

  • "가치평가의 마법" SK에코, 조단위 SK에어플러스 염가에 가져온 배경은

    "가치평가의 마법" SK에코, 조단위 SK에어플러스 염가에 가져온 배경은

    SK에코플랜트가 SK㈜로부터 산업가스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반도체 가공·유통회사인 에센코어를 넘겨받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두 회사 모두 시장에서 조단위 매물로 거론됐던 알짜 회사다. SK에코플랜트 이전 과정에선 기업가치가 절반 수준으로 평가됐다. 현행법 테두리안에서 비상장사를 평가하는 데 활용되는 '상증법(상속증여세법) 평가'를 적용한 결과다.  19일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를 거쳐 SK㈜가 보유하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주식 100%와 SK㈜가 지분 100%를 보유한 싱가포르 특수목적법인 S.E.Asia Pte가 거느린 에센코어를 인수받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각각 주식교환과 현물출자 방식을 통해 거래됐다.우선 SK에코플랜트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주식 100%를 이전받으면서 신주 1107만6167주를 발행해 지급했다. SK에코플랜트의 주식이 주당 7만3377원으로 책정된 점을 반영하면 전체 기업가치는 8127억원으로 평가됐다. 에센코어는 전체 기업가치가 6700억원으로 평가돼 SK에코플랜트 지분 913만1092주가 SK㈜에 대가로 이전됐다. IB업계에선 이번 거래가 SK에코플랜트의 '신의 한 수'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전된 두 회사 모두 그룹 내 캐시카우인 SK하이닉스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장기간 거둘 수 있는 회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비상장사인 탓에 이전 과정에선 미래 현금흐름과 시장가치보다 상증법(상속증여세법)상 순자산·순손익 가치로 기업가치가 평가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이 회사들의 연간 이익은 수백억원 수준에 그치지만 진짜 가치는 숨겨져왔다. 특히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경우 사모펀드(PEF) 업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