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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그룹, 강북 랜드마크 품는다…6000억 '종로타워' 인수
SK그룹이 강북 도심의 랜드마크인 ‘종로타워’를 인수한다. SK그룹은 이 건물을 사들여 곳곳에 흩어진 그룹 계열사 인력을 한곳으로 모을 계획이다. 종로타워와 SK서린빌딩이 몰린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일대를 SK그룹의 사업 근거지로 삼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몸값’이 6000억원대로 평가받는 종로타워는 과거 삼성증권 본사와 국세청이 입주한 데다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끌었다.종각역, SK 사업 근거지로 삼는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자산관리(AMC) 계열사인 SK리츠운용은 이날 매물로 등장한 종로타워의 우선매수권(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현 종로타워 소유주 KB자산운용에 통보했다. 우선매수권 행사에 따라 SK리츠운용은 매입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SK리츠운용 관계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매입 시기와 방식 등 구체적인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KB자산운용은 이 건물을 매각하기 위한 입찰을 지난달 진행해 예비 인수 후보를 선정했다. 예비 인수 후보 가운데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기에 앞서 SK리츠운용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문의했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KB자산운용과 종로타워 10여개 층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체결 과정에서 SK리츠운용이 향후 종로타워를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획득했다. SK리츠운용은 SK그룹이 세운 자산관리회사로,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SK서린빌딩과 SK에너지 주유소 116곳을 보유한 SK리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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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속도 내는 친환경 신사업 투자...부메랑 우려
SK E&S와 SK에코플랜트 등 SK그룹에서 친환경 신사업 투자에 앞장서는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위태롭다. 신사업이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투자 속도가 과도하게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최근엔 시장금리가 급상승하고 있어, 부채를 동원한 사업확장과 인수합병(M&A) 등이 승자의 저주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로 번지고 있다.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모펀드(PEF)의 자금이 나중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 '급발진' SK E&SSK그룹의 에너지 기업 SK E&S는 지난 8일 미국 법인 'SK E&S 아메리카스'에 4억달러(약 4천900억원)를 출자했다. 같은날 수소사업 자회사 아이지이(IGE)에는 1000억원 회사채에 보증을 선다고 공시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SK E&S의 공격적인 자본지출이 우려된다'며 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지 불과 4일만이다. 부정적 전망이란 SK E&S가 향후 24개월 이내에 현재 BBB-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도시가스공급, 발전사업이 주력이었던 SK E&S는 최근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 기업인 키캡쳐에너지의 지분 95% 인수한 데 이어 레브리뉴어블스 투자, 스마트 주차관제 솔루션 기업인 파킹 클라우드 지분 47%를 사들이는 등 다수의 투자를 진행중이다. 단기간에 돈을 많이 쓰면서 재무 건전성에 이상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S&P에 따르면 SK E&S가 추진중인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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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앤파트너스 '매출 0원' 배터리社 투자 대박
‘연매출 0원, 영업손실 109억원.’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2차전지용 분리막 업체 WCP에 투자를 결정했던 2019년 WCP가 들고 있던 전년도 성적표였다. 그럼에도 노앤파트너스는 WCP가 투자받기로 한 1930억원 중 80%가량인 1530억원을 혼자 떠맡았다. 당시 설립 4년차 신생 PEF로서는 도박에 가까웠다. 그만큼 WCP의 기술력과 2차전지 분야의 성장성을 확신한 것이다.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안전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배터리의 폭발을 방지하는 핵심 소재인 분리막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봤다.노앤파트너스의 분석은 맞아떨어졌다. 당시 2500억원이던 WCP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2조3000억원까지 치솟았다. 노앤파트너스가 이 회사 지분 32% 중 11%를 매각해 2년 만에 9.2배의 수익을 올렸다. 올 들어서 WCP의 몸값은 더 뛰었다. 이달 기업공개(IPO)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데 투자업계에선 시가총액을 5조원 중반대~6조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뜰 산업을 찾아 핵심 기업을 고른다’노앤파트너스의 투자전략은 간결하다. 성장 가능성과 기술 장벽이 있는 산업군에서 핵심 기업을 찾아낸 뒤 선제 투자하고 그 기업 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이다.한 PEF 대표는 “노앤파트너스는 산업은행에서 20년 이상 기업을 발굴했던 전문가가 포진해 산업 흐름을 읽는 선구안이 뛰어난 게 장점”이라며 “남들이 ‘과연 뜰까’ 하고 주저할 때 과감하게 들어가는 투자 속도도 발군”이라고 평가했다. WCP는 노앤파트너스의 투자 철학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2019년까지 매출이 전혀 없던 이 회사는 그 뒤 삼성SDI 등 글로벌 배터리 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삼성SDI와 함께 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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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온 대표이사로 경영 공식 복귀…오늘 이사회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 대표로 자리를 옮겨 배터리 사업을 지휘한다.17일 재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최 수석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SK온을 이끄는 지동섭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 수석 부회장은 SK㈜·SK E&S 미등기 임원만 맡고 있으며, 이번에 SK온을 통해 약 8년 만에 경영에 복귀하게 된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그는 2013년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모든 등기이사직에 물러났다. 이후 2016년 7월 가석방된 뒤 취업제한을 적용받다 10월 말 취업제한이 풀렸다.재계에서는 최 수석 부회장이 평소 많은 관심을 보여 온 배터리 사업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최 수석 부회장은 2018년 3월 헝가리 코마롬에서 열린 당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했으며 지난해 7월 최태원 회장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충남 서산공장에서 만나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때도 함께 자리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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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 IMM인베와 함께 3000억 규모 코파펀드 조성한다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약 3000억원 규모의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조성한다.29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IMM인베와 함께 코파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국내 연기금 등에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약 3000억원 안팎 수준이 될 예정이다.IMM인베스트먼트는 SK그룹과 인연이 깊은 운용사다. 2018년 베트남 마산그룹, 2019년 베트남 빈그룹에 공동 투자한 게 대표적이다. 2019년에는 미국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TEP)’, 중국 수처리회사 유나이티드워터 등에 투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펀드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프라 관련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9월 국내 폐기물 업체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인수하면서 ESG 관련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폐기물 업체 7곳을 추가로 인수했다.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도 늘리고 있다. 지난달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에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약 4600억원을 투입해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 삼강엠앤티의 경영권을 확보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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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에 편입되는 삼강엠앤티, 신용도 개선도 '쑥쑥'
해상풍력 플랜트 제조사인 삼강엠앤티의 신용등급이 오른다. SK그룹에 편입돼 사업·재무 안정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라서다.나이스신용평가는 22일 삼강엠앤티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면서 상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단기적으로 삼강엠앤티의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6일 SK에코플랜트와 구주 인수, 제3자 유상증자 참여, 신규 발행 전환사채 인수 계약을 체결한 점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가 SK에코플랜트로 변경돼 SK그룹에 편입되면 계열로부터 비경상적인 지원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내년 3월 말 거래가 종결되면 SK에코플랜트가 삼강엠앤티 지분 31.83%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나이스신용평가는 "신규 수주 기반의 사업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컸다"며 "높은 유동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를 나타냈지만 이번 계약이 계획대로 종결되면 대규모 자본 확충을 통해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확보한 자본을 통한 신규 투자와 SK에코플랜트를 비롯한 계열사와 사업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나이스신용평가는 SK그룹 계열 편입과 신규 유상증자 재원에 기반한 재무 안정성 개선 추이를 검토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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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사 탐구생활]ADT캡스 IPO, 3조 넘게 투자한 SK 본전 찾을까
ADT캡스가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 SK계열사인 이 회사는 지난해 SK인포섹과의 합병으로 물리적 보안에 정보기술(IT) 보안을 융합시켜 국내 1위 보안기업으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ADT캡스는 이같은 청사진을 내세워 기업가치 4조원을 희망하며 상장전 투자유치(프리IPO)에 한창이다. 그런데 상당한 차이로 시장 1위를 달리는 에스원의 시가총액이 3조2000억원 대에 불과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대규모 장치를 운용하는 기업도 아닌데 부채비율이 830%에 이르는 점도 불안하다. 그런데도 ADT캡스의 프리IPO에는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유럽 초대형 PEF인 EQT파트너스,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굵직한 투자자들이 입찰에 나섰다. 기관 투자가들은 어떤 미래를 보고 투자에 나서는지, 내년에 예정대로 주식 공모가 이뤄진다면 공모주 투자에 뛰어들어도 될지 살펴본다. 수 십년 째 보안업계 2위 보안기업 ADT캡스라는 이름은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다만 SK그룹 계열사라는 점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SK그룹은 2018년 SK텔레콤을 내세워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 ADT캡스를 인수했다. 1971년 설립된 이 회사는 1980년대 미국 아뎀코와 제휴하며 '캡스'란 간판을 걸었다. 1999년 보안회사 타이코(TYCO)를 새 주인으로 맞았고, 2014년엔 미국 PEF 칼라일에 경영권이 넘어갔다가 SK그룹에 정착했다.ADT캡스는 물리보안시장에서 점유율 기준 만년 2위다. 과거 독립 기업으로선 삼성그룹과 일본 세콤의 합작사 에스원을 넘기는 어려웠다. 삼성 계열사의 후광을 업은 에스원과의 경쟁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였다. 그러나 ADT캡스가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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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리는 SK 이사회, CEO 연봉 직접 결정
“거버넌스(지배구조) 스토리의 핵심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제3차 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숍’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사회에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인사와 중장기 전략 마련 등 핵심적인 경영 권한을 부여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수동적 역할에 그쳤던 이사회를 권한을 갖춘 핵심 기구로 탈바꿈시켜야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인사·전략까지 이사회에 권한 넘겨11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 7일 워크숍에서 최 회장과 13개 주요 계열사 사내·외 이사들은 그룹 전체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지난 3월 그룹 지주사인 SK㈜ 이사회 산하에 ‘인사위원회’와 ‘ESG위원회’를 신설해 △대표이사 평가 및 후보 추천 △사내이사 보수 적절성 검토 △중장기 성장 전략 등 권한을 부여한 것을 그룹사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지금까지 주요 대기업 이사회는 총수와 경영진에 대한 감사나 내부 규정 정비 등 수동적인 역할만 담당했다. 핵심 경영진의 선임이나 보수 결정 안건에 찬반 의견을 냈지만 안건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참여하는 일은 드물었다. 이사회가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유다.SK그룹은 이번 조치를 통해 이사회 권한을 전사에 걸쳐 대폭 강화했다. 인사위원회는 CEO 후보를 추리는 과정부터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CEO에 대한 평가와 보상 과정에도 참여해 회사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ESG위원회는 중장기 전략 및 대규모 투자사업, 연간 경영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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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 대혁신
SK그룹이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혁신하기로 했다. 이사회가 각 계열사의 독립된 최고 의결기구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개편해 ‘거버넌스 스토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SK㈜ 등 13개 계열사 사내·외 이사들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워크숍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지배구조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최 회장은 “거버넌스 스토리의 핵심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SK는 올해 초 그룹 지주사인 SK㈜가 선제적으로 도입한 이사회 개편안을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그룹 핵심 관계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이사회가 △대표이사 평가 및 후보 추천 △사내이사 보수 적정성 검토 △중장기 성장전략 검토 등 각 회사의 경영 현안을 책임지도록 권한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당장 올해 말부터 최고경영자(CEO) 평가·보상을 각사 이사회가 결정하게 된다. SK 관계자는 “시장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지배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진정성을 갖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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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株 시가총액 올해 첫 700조원 아래로
삼성그룹주 시가총액이 올 들어 처음으로 7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국내 그룹 최초로 시총 700조원을 돌파한 지 10개월여 만이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주 23개 종목의 시총은 684조7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687조1462억원) 10개월 만에 시총 700조원 선이 무너진 뒤 680조원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삼성그룹주 시총은 지난해 12월 24일 처음 700조원을 돌파했다. 올 1월 11일에는 825조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730조~770조원 안팎 규모를 유지하다가 국내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든 지난달 말부터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8거래일 만에 삼성그룹주 시총은 53조7000억원가량 증발했다.삼성그룹의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거래일간 7.98% 하락해 시총 37조127억원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66% 빠진 것에 비해 큰 폭 내렸다. 삼성전자우(-7.92%·4조6905억원)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9.78%·5조9549억원), 삼성전기(-8.52%·1조1578억원), 삼성SDI(-6.67%·3조3695억원), 삼성엔지니어링(-6.54%·3332억원) 등의 몸집도 크게 줄었다.2위 그룹주인 SK그룹 상장사 26곳의 시총도 약 두 달 반 만에 20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8거래일 동안 17조원이 감소해 192조4347억원(8일 기준)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10.05%·7조644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21.91%·4조7430억원) 등의 낙폭이 컸다.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인플레이션 우려, 공급난 심화, 중국 전력난 등 겹악재에 국내 그룹주가 타격을 받은 영향이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회수에 대한 걱정은 글로벌 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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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채권발행(DCM), KB증권과 NH투자증권 접전
≪이 기사는 09월30일(15: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9년 연속으로 국내 채권발행 주선 실적 1위를 노리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선두를 향해 거세게 도전하고 있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들어 3분기까지 총 482건, 21조6549억원 어치 채권(은행채·특수채 제외)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채권자본시장(DCM)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20조2250)보다는 1조4299억원 가량 늘어났다. KB증권은 3분기까지 가장 많은 일반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대표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실적을 쌓았다. 3분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5000억원)와 포스코(5000억원) 등의 대규모 채권발행에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총 394건, 20조6775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대표주관하며 KB증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일반 회사채 부문에선 2위에 그쳤으나 여전채 9조2051억원 규모 발행을 주관하며 6조3105억원에 그친 KB증권을 크게 앞섰다. 한국투자증권은 275건, 12조187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주관해 3위를 기록했다. SK증권은 SK그룹 계열사들의 대규모 자금조달에 참여해 10조839억원의 발행 주선 실적으로 4위를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올들어 대표 발행주관 실적이 4조499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3조9613억원)를 크게 넘어서면서 순위도 9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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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성장하는 바이오 제약사…신용평가사 채용에도 '영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4일(1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제약사가 신용평가사들의 채용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올 하반기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용평가 부문과 투자 평가 부문에서 신입·경력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용평가 부문 채용에서 바이오·제약 관련 석·박사 소지자를 우대키로 했다. 또 관련 분야 투자심사역 경력자 역시 우대하기로 결정했다.성장 정체 상태인 신용평가 시장에 바이오 제약사는 새로운 고객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 제약사와 다른 사업 모델을 내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공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바이오 제약사들이 나타나면서 신용평가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실제 바이오 제약사의 시가총액은 높은 성장 기대를 바탕으로 전통 제약사를 뛰어넘고 있다. 바이오 제약 시장은 셀트리온그룹, 삼성그룹 바이오 부문, SK그룹 바이오 부문이 이끌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과거 바이오 제약사의 의미가 신약 개발사로 한정되면서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낮아 채권 투자자들엔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최근 들어 종합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연구개발 투자의 선순환 구조 형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확산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에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증권사 한 관계자는 "바이오 제약사별로 사업 모델 특성에 따라 갖고 있는 위험 요인은 달라진다"면서도 "향후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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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자산규모 10兆 이상 일류 리츠 도약"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8일(10: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상장 후 초우량자산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인 일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는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SK리츠의 운영계획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SK리츠운용은 SK그룹이 리츠 운용을 위해 세운 자산관리회사(AMC)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신 대표는 “SK리츠는 SK텔레콤 본사인 서울 을지로 T타워와 SK하이닉스가 입주한 성남 분당 SK U타워, 판교 SK플래닛 사옥 등 SK그룹의 주요 부동산을 사들일 수 있는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 자산 외에도 SK그룹의 주력사업인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그린에너지 바이오 등과 관련된 데이터센터, 전기차·수소플랜트, 통신 인프라 등 외부 자산도 편입해 몸집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리츠는 2024년까지 자산 규모를 4조원, 중장기적으로 10조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SK리츠는 SK그룹의 주요 부동산을 묶어 만든 리츠다. SK그룹 본사인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과 SK에너지 주유소 116곳을 기초자산으로 두고 있다. 서린빌딩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5년간 임차한다는 계약을 맺고 있다. SK 주유소들은 모두 SK에너지가 10년간 책임지고 임차한다. 이들 자산의 가치는 매매가격 기준으로 약 1조7700억원이다. SK리츠는 해당 자산을 통해 벌어들인 임대수익 대부분을 분기마다 배당할 계획이다. 앞으로 3년간 평균 5.45%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가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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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품에 안긴 시그넷이브이, 빠르게 신용도 개선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6일(0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그룹에 편입된 시그넷이브이의 신용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16일 시그넷이브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까지 긍정적으로 달아 추가적인 상향 조정 가능성도 내비쳤다.SK는 지난 12일 기존 최대주주 리오제일호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전환우선주 162만87주를 매입하고, 시그넷이브이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전환우선주 592만주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시그넷이브이의 최대주주가 SK로 변경됐다.한국기업평가는 "대규모 유상증자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SK그룹 편입과 확충된 자본 활용으로 사업 저변 확대가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대규모 유상증자 이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장기적으로 SK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의 우수한 신용도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향후 국내외 수주 확대도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SK그룹 내 시그넷이브이의 예상 실적 비중이 크진 않지만 SK이노베이션이 주도하는 배터리 관련 미래 사업에서 전략적 중요성과 통합도는 높은 편이다. 이같은 계열의 지원 의지는 시그넷이브이의 신용도를 강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이주원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기존 설비투자 규모 대비 유입 자금이 상당해 대규모 신규 사업 추진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투자를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 사업안정성 개선 여부를 파악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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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떼고 ‘수소’ 붙이는 SK그룹…ESG 선두 경영 가속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6일(0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이 탄소 관련 사업을 잇달아 정리하며 탄소중립(넷제로)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두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탄소 사업은 줄이고 친환경 사업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2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E&S는 SK㈜가 지분 90%를 갖고 있는 에너지 자회사다. 코원에너지서비스를 비롯, 강원도시가스, 영남에너지서비스 등 7개의 도시가스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약 5조7500억원의 매출 중 절반 이상이 도시가스 자회사에서 나왔다. 투자 유치전에 참여한 기관들이 눈독 들이는 것도 도시가스 사업부라는 해석이 나온다. SK E&S가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만기가 도래하면 투자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신 도시가스 자회사의 지분으로 지급하는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다. SK E&S의 도시가스 사업부는 꾸준히 잠재적 매물로 거론돼왔다. 회사 차원에서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도시가스 사업을 정리해 실탄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 E&S는 수소 등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하는 방향으로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SK그룹 에너지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 역시 '탈탄소'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종합화학 지분 49% 매각을 추진 중이다. SK종합화학은 정유·석유화학 사업인 탓에 전형적인 '탄소 비즈니스'로 지적받아왔다. 매출은 2018년 13조원을 거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