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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KAI 지분 2.48% 처분
≪이 기사는 06월08일(16: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2.48%를 처분했다.8일 블랙록은 보유 중인 KAI 주식 242만1163주(1.48%)를 지난해 8월 말부터 지난 5일까지 장내에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5~8월 수차례에 걸쳐 KAI 주식 633만7249주(6.50%)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6만원대였던 주가가 경영비리 및 회계조작 의혹에 4만원대까지 떨어지던 시기다.지난 1년간 KAI 주가가 6만원 밑에서 움직인 것을 고려하면 투자수익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KAI는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서 5만8400원까지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지만 그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전거래일보다 2.73% 내린 4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블랙록은 최근 한국 정보기술(IT)주를 잇달아 사들이고 있다. 이 운용사는 전날 LG그룹 계열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실리콘웍스 주식 83만3753주(지분율 5.13%)를 들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현재 SK하이닉스(5.08%)와 LG전자(5.04%) 지분을 보유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5.10%는 이날 모두 처분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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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현대차투자證·교직원공제회, 도시바메모리 우선주 쟁탈전서 웃다
▶마켓인사이트 6월3일 오후 3시50분현대차투자증권이 교직원공제회와 손잡고 SK하이닉스·베인캐피털 등으로 구성된 한·미·일 컨소시엄의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차증권은 국내 재무적투자자(FI) 가운데 유일하게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연 8~9% 고수익을 얻게 될 뿐 아니라 투자은행(IB)으로서 재평가받는 기회가 생겨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국내 FI 중 유일하게 우선주 인수 참여3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과 교직원공제회는 도시바메모리의 비전환우선주(보통주로 전환되지 않는 우선주) 중 500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 자금 대부분을 지원하기로 한 교직원공제회는 조만간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현대차증권과 교직원공제회가 인수하는 비전환우선주는 한·미·일 컨소시엄 중 베인캐피털이 ‘셀다운(인수 후 재판매)’ 방식으로 넘기는 주식 중 일부다. 한·미·일 컨소시엄이 인수자금 2조3억엔(약 19조6000억원) 가운데 5조원가량을 비전환우선주 발행으로 조달하기로 했는데, 국내 FI 가운데 유일하게 투자 기회를 갖게 됐다. 비전환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되지 않지만 연 8~9%의 수익률이 보장된 우량 투자자산이어서 FI의 관심이 높았다.도시바메모리의 비전환우선주에는 현대차증권과 교직원공제회 외에 도시바메모리로부터 낸드플래시를 공급받는 애플, 델, 시게이트, 킹스턴 등 글로벌 대기업과 일본의 FI들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다.현대차증권과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말부터 도시바메모리의 비전환우선주 투자를 준비해왔다. 최근 도시바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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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호황 탄 SK하이닉스, 신용등급 ‘AA’로 올라
반도체시장 호황 속에 호실적을 내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에선 가장 먼저 이 회사 등급을 올렸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A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반도체시장의 지속적인 호황 속에 이익을 늘리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은 8조7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영업이익은 4조3670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차입금은 더 줄어들었다.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3조867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00억원가량 감소했다. 8조266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3실장은 “주력인 D램 시장에서 지위가 확고해지면서 매우 우수한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부문 수익성이 향상됐고 우수한 재무 안정성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i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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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호황 탄 SK하이닉스, 신용등급 ‘AA’로 올라
≪이 기사는 04월26일(1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시장 호황 속에 호실적을 내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에선 가장 먼저 이 회사 등급을 올렸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A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반도체시장의 지속적인 호황 속에 이익을 늘리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은 8조7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영업이익은 4조3670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차입금은 더 줄어들었다.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3조867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00억원가량 감소했다. 8조266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3실장은 “주력인 D램 시장에서 지위가 확고해지면서 매우 우수한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부문 수익성이 향상됐고 우수한 재무 안정성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i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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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회사채에 1兆 가까이 몰려…‘화려한 복귀전’
≪이 기사는 03월06일(17: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년10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하이닉스가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1조원에 가까운 매수주문을 받아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5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98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반도체시장 호황에 힘입어 이익을 대폭 늘리면서 재무구조가 더 탄탄해졌다는 것이 여러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조7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7% 증가했다. 매출(30조1094억원)도 75.1% 늘리며 외형확대에도 성공했다.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차입금을 갚으면서 2016년 말 4조3360억원이었던 총 차입금 규모도 지난해 말 4조1710억원으로 줄였다. 8조555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말 일제히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놓았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회사를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SK하이닉스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12%포인트 낮은 연 2.98% 정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및 웨이퍼 구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IB업계 관계자는 “큰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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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공모채 복귀…대형투자 앞두고 자금조달 시동
≪이 기사는 02월20일(18: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하이닉스가 1년10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올해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평가다. 최근 반도체시장 슈퍼호황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과 탄탄한 재무상태 등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달 14일 5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6일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대규모 투자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자금 조달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충북 청주 낸드플래시 공장(M15) 신설, 중국 우시 D램공장 증설 등에 설비투자에 10조원 이상을 쏟을 계획이다. IB업계에선 이 회사가 이번에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금리 상승 추세에 채권 금리가 더 오르기 전 중기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지난해 6월말 연 2.24%였던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지난 20일 연 2.852%까지 상승한 상태다. 회사채 시장은 오랜만에 공모 회사채시장 문을 두드린 SK하이닉스에 많은 기관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반도체시장 슈퍼호황에 힘입어 이익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은 13조7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7% 증가했다. 매출(30조1094억원)도 같은 기간 75.1% 늘었다. 2016년 말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