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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부진에 흔들리는 IT·반도체주…삼성증권 "9월까진 관망해야"

    스마트폰 부진에 흔들리는 IT·반도체주…삼성증권 "9월까진 관망해야"

    IT·반도체주들이 올 3분기까지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증권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부진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수요 예상이 더욱 혼조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3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전망은 지난해 연말 대비 2.6% 줄어든 13억7900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작년 3월 전망치(15억500만대)와 비교하면 8.3%가량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변수가 발생하면서 중국 업체들의 예상 출하량이 크게 꺾였다. 샤오미는 올해 예상 출하량이 기존(1월) 대비 21.4% 감소한 1억6500만대로 추정됐다. 또 다른 중국 업체인 비보와 오포 역시 예상 출하량이 23%, 24% 가량 낮아졌다.반도체주를 지탱해주던 서버 수요 증가세도 최근 둔화 조짐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버 업계의 ‘큰손’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서버의 사용 기간을 기존 4년에서 5년으로 늘릴 방침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하루 만에 4.6%가량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서버 수요 자체는 당분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서버업체들의 주문 중단, 이른바 ‘오더컷’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중화권 수요는 약세로 돌아선 지 오래이므로 전체적인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업체들의 경우 오히려 코로나19로 지연된 데이터센터 신규 증축 수요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거시적인 경제 방향성이 잡힐 수 있는 시기가 오기 전까지는 IT 관련주들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주가 조정을

  • "SK하이닉스, 나올만한 악재 다 나왔다…분할매수 시점"

    "SK하이닉스, 나올만한 악재 다 나왔다…분할매수 시점"

    상상인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중장기적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기존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전날 4% 넘는 급락에 대해선 다양한 악재가 겹친 영향이 크다고 봤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국 데이터센터업체의 오더 축소 루머, 미국 업체의 데이터센터 사용 기한 연장 가능성 제기,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 가이던스 실망,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하락 등 악재가 한꺼번에 악재가 터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데이터센터업체의 주문량 축소 루머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서버 D램 수요 전망에 대한 부정적 변수임에는 틀림없다"며 "2분기 모바일, PC업체들의 메모리 재고가 전 분기 대비 20~3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에서 향후 서버향 메모리 수급 전망까지 어두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주가는 최악의 경우를 빠르게 선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실적 추정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상상할 수 있는 부정적 변수가 거의 다 나왔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의 강도에 따라 주가가 10만원 이하로 하락 시 분할매수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SK리츠, 상장 9개월만에 SK하이닉스 사옥 신규 자산으로 편입

    SK리츠, 상장 9개월만에 SK하이닉스 사옥 신규 자산으로 편입

    SK리츠가 상장한 지 약 9개월 만에 SK하이닉스 사옥을 신규 자산을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상장 리츠의 몸집 불리기가 한창인 가운데 이번 자산 편입으로 국내 리츠(REITs) 중 가장 많은 운용자산(AUM)을 확보할 전망이다.SK리츠는 25일 이사회를 열어 SK하이닉스 사옥인 ‘SK U-타워’ 매입을 위한 부동산매매계약 체결 및 자금 차입, 임대차계약 체결 등을 결정했다. 모(母)리츠인 SK리츠에 직접 자산을 편입하는 형태다.‘SK U-타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311번길 8에 위치한 업무시설이다. 2005년 준공된 연면적 2만6258평 규모의 오피스빌딩으로 공실률이 0%에 가까운 분당 업무권역의 우량 오피스 자산으로 꼽힌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사옥 매각 이후에도 책임임대차계약(Triple-Net)을 체결하여 100% 면적을 사용할 예정이다. 임대차 기간은 5년이며, 임차인의 의사에 따라 5년 연장이 가능하다.거래가는 5072억원이다. 매입을 위한 자금 차입은 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할 예정으로 3% 후반대의 대출금리 수준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6월 말에 우선 브릿지론을 통해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뒤 8월 초 유상증자를 실시해 해당 브릿지론을 상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이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자단기사채 등 다양한 조달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SK리츠는 SK서린빌딩과 전국 116개 주유소를 기초 자산으로 삼아 발생하는 임대료 수익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에 SK U-타워를 신규 편입하면 자산 규모는 2조44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 리츠가 될 전망이다.리츠는 자산규모가 클수록 자금 조달과 신규 자산매입 과정에서 유리한

  • "하이닉스 경영, 최태원 회장도 마음대로 못해"

    PEOPLE

    "하이닉스 경영, 최태원 회장도 마음대로 못해"

    “최태원 회장도 자기 마음대로는 할 수 없어요. 경영진이 경영전략을 세우는 단계부터 이사회와 안건 내용을 공유하고 논의합니다.”하영구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은 15일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이 안착 단계에 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수합병(M&A) 혹은 대규모 시설투자 등을 결정할 때도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부터 이사회와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얘기였다. 해외 투자자, SK하이닉스 ESG에 관심하 의장은 SK하이닉스의 굵직한 이슈를 처리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투자(2019년), 경기 이천 M16 증설(2021년)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2019년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2020년 선임사외이사, 2021년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하 의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사회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며 “경영진의 전략 수립과 이를 성취해 가는 과정 대부분을 사외이사들과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만큼 노동 강도가 센 이사회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매월 공식 이사회 이틀 전에 사외이사회를 열어 안건을 사전 심의하고 경영 현안을 보고받는다”고 말했다.사외이사회는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회의체로 SK하이닉스에 구성된 지 10년이 됐다. 회의 시간만 3~4시간이며, 준비를 위해 내용을 숙지하는 데만 2~3일 걸린다. 하 의장은 “경영진의 결정을 제대로 검증하기 위해 그만큼 노력을 기울인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지난 3월 말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M&A를 위해 다른 기업들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M&A

    [단독]KKR,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 설비 인수한다

    SK㈜가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산업가스 생산설비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최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 위치한 산업가스 생산설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KR을 선정했다. 매각 금액은 1조원대 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정제한 뒤 산업가스를 생산해 석유화학, 반도체, 철강, 의료 등 관련 회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2007년 6월 SKC와 일본 타이요닛산이 설립한 합작법인인 SKC에어가스가 전신으로 현재 SK㈜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국내 산업용 가스 업계에서 비교적 후발주자로 분류되지만, SK에너지와 SK하이닉스, SKC 등 그룹 계열사와의 안정적 거래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매각 대상인 이천 생산설비의 주요 공급처는 이천 SK하이닉스 M16 공장이다. M16공장은 지난해 초 완공돼 2020년 9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천 생산설비를 매각한 뒤에도 외주 형태로 운영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천 생산설비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생산설비 전체를 가동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체계를 갖추고 있다. KKR 입장에서도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력, 소프트웨어 등을 새롭게 꾸리기보다 SK머티리얼

  • 1100억엔 아끼려다 韓에 '반도체 왕좌' 내준 日

    1100억엔 아끼려다 韓에 '반도체 왕좌' 내준 日

    “1년만 더 기다려줬더라면 일본에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살아남았을 텐데….”사카모토 유키오 전 엘피다 사장은 지금도 2011년 말 공적자금 지원을 중단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안타까워한다. 2012년 2월 27일 세계 3위 D램 반도체업체이던 엘피다는 도쿄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듬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엘피다를 인수하면서 일본의 D램 전문업체는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엘피다는 1999년 일본 NEC와 히타치제작소의 D램 사업부 통합으로 탄생했다. 한때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까지 올랐지만 2000년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와의 치킨게임에서 패하며 경쟁력을 잃었다. 日 정부도 “반도체 몰락은 정책 실패 탓”엘피다가 2007년부터 2년 연속 2000억엔(약 1조9389억원) 넘는 적자를 내자 일본 정부와 채권단은 2009년 3년 만기로 1100억엔의 협조융자를 제공했다. 하지만 만기를 맞은 2011년 말 일본 정부와 채권단은 융자 연장을 거부했다.2011년 말 엘피다의 부채가 자기자본의 1.3배인 2900억엔까지 불어나자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0년 말부터 D램 가격이 급락하고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엘피다는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공교롭게도 엘피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2012년은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해였다. D램 수요가 폭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일본 정부가 1년만 더 기다려줬더라면 반도체 시장 판도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사카모토 전 사장이 한탄하는 이유다. 와카바야시 히데키 도쿄이과대 대학원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보조금 문제로 1980년대 미·일 무역마찰의 빌미

  • 1조 아끼려다 세계 2위 기업 죽이더니…4조 쏟아붓는 日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1년만 더 기다려 줬더라면 일본에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메모리반도체 기업이 살아남았을텐데.."사카모토 유키오 전 엘피다 사장은 지금도 2011년말 공적자금 지원을 중단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안타까워한다. 2012년 2월27일 세계 3위 D램 반도체 업체였던 엘피다는 도쿄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듬해 미국 마이크론테크롤로지에 합병되면서 일본의 D램 전문업체는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엘피다는 1999년 일본 NEC와 히타치제작소의 D램 사업부 통합으로 탄생했다. 2003년에는 미쓰비시전기의 반도체 사업부까지 합쳐 덩치를 키웠다. 한때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로 반도체 기업 순위가 2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2000년대 삼성전자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와의 치킨게임에서 패하며 점유율이 5%를 밑돌기도 했다. ◆日정부 "반도체 패전은 정책실패 탓" 일본에 남은 마지막 D램 업체였던 엘피다가 2007~2008년 2년 연속 2000억엔(약 1조9389억원) 넘는 적자를 내자 일본 정부와 채권단은 2009년 1100억엔의 협조융자를 제공했다. 만기인 2011년말이 다가오자 일본 정부와 채권단은 융자의 연장을 거부했다.2011년말 엘피다의 부채가 자기자본의 1.3배인 2900억엔까지 불어나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2010년 말부터 D램 가격이 급락하고 엔화가치는 급등하면서 엘피다는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엘피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2012년은 스마트폰의 시대가 열린 해였다. D램 수요가 폭발하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일본 정부가 1년만 더 기다려 줬더라면 세계 반도체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사카모토 전 사장이 한탄하는 이유다.자국 산업에 대한 보조금 때

  • 역대급 1분기 실적에도…증권사들 SK하이닉스 목표가 '줄하향'

    STOCK

    역대급 1분기 실적에도…증권사들 SK하이닉스 목표가 '줄하향'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 12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했다. 2분기 반도체 수요가 둔화가 예상되는데다, 공급마저 불안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28일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만원 내린 1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조치도 장기화되면서 반도체 수요 전망이 크게 불확실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수요가 둔화함에 따라 2분기 실적 증가 속도도 예상보다 느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다른 증권사들도 잇달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메리츠증권은 기존 대비 1만2000원 내린 14만1000원, 하이투자증권은 1만5000원 하향한 14만원으로 정했다. 유진투자증권과 상상인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8000원, 1만원 끌어내렸다.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2조15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16% 늘어난 2조8596억원을 달성했다. 통상 1분기가 ‘반도체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영업이익의 경우 당초 증권가 예상치인 3조344억원에 못미쳤지만, D램 제품에서 발생한 품질 문제에 따른 1회성 보상비용(3800억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역시 어느정도 예상에 부합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일부 D램 제품의 하자로 3800억원 규모의 판매보증충당부채를 1분기 비용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공급 문제가 부각 돼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원자재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고, 반도체 생산장비도 주문부터 납

  • SK하이닉스, 1분기 매출 첫 12조

    INVESTOR

    SK하이닉스, 1분기 매출 첫 12조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이 1분기 기준 처음으로 12조원을 넘겼다. 1분기는 통상 반도체 산업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메모리 반도체 호조와 지난 연말 자회사로 편입된 솔리다임(인텔의 낸드사업부) 매출 증가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조1557억원, 영업이익 2조859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1조7479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전년 1분기(8조4942억원) 대비 43% 증가했다. 반도체산업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1분기 8조7197억원도 웃돌았다.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 일부 정보기술(IT) 제품 소비가 둔화됐다”면서도 “고객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호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영업이익은 역대 1분기 기준 2018년(4조367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전년(1조3244억원)보다 115.9% 늘었다. 다만 1분기 중 3800억원 규모의 일회성 판매보증충당부채로 인해 컨센서스(3조344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회사 측은 “과거 판매된 일부 D램 제품에서 품질 저하 현상이 발생했다”며 “원인 분석을 마쳤고 고객 협의를 거쳐 제품 교환 등 보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긴 했지만, 사업 일정이 예정대로 잘 진행돼 이후 분기 실적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SK하이닉스는 최근 메모리 사이클의 변동성과 주기가 축소되면서 메모리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0나노급 4세대(1a) D램과 176단 4D 낸드 제품의 수율을 높이며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 몸값 9000억 평가…유니콘 등극 '눈앞'

    INVESTOR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 몸값 9000억 평가…유니콘 등극 '눈앞'

    반도체의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분야 스타트업인 파두가 투자유치 과정에서 9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선 희소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인 데다 최근 SK하이닉스와의 협업이 가시화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뛰었다. 파두는 이르면 내년 초를 목표로 상장에 나서겠다는 목표다.27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최근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절차를 마무리했다. 레버런트파트너스가 120억원으로 가장 큰 금액을 투입했고 포레스트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JS프라이빗에쿼티(PE) 등 기존 주주들이 지분율에 비례한 금액으로 투자에 참여했다.파두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9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지난 8월 진행된 투자유치 과정에서 몸값이 4500억원으로 평가된 점을 반영하면 8개월만에 두 배가까이 몸값이 뛰었다.파두는 비휘발성 인터페이스 메모리(NVMe) 기반 저장장치(SSD) 컨트롤러를 주력으로 만들고 있다. SSD는 반도체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자기디스크를 이용하는 하드디스크(HDD)보다 데이터를 읽거나 쓰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게 장점이다. 파두는 SSD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인 컨트롤러를 개발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도만 SSD 컨트롤러를 독자적으로 설계하는 능력을 갖췄다.투자자들은 최근 파두가 SK하이닉스가 미국 테크기업인 메타(옛 페이스북)에 공급하기로 한 기업용 SSD(저장장치)의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반경을 넓혀가는 점에 '베팅'했다. 파두는 해당 SSD에 핵심 반도체 중 하나인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컨트롤러를 공급

  • 8조 매수한 개인 '수익률 -5%' vs 3조 매도한 외국인 '수익률 6%'

    STOCK

    8조 매수한 개인 '수익률 -5%' vs 3조 매도한 외국인 '수익률 6%'

    개인 투자자가 지난 한달간 국내 증시에서 약 8조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같은 기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0개의 평균 수익률은 약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실적주나 원자재 인플레이션(가격 상승)에 올라탄 외국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6%가 넘는 수익률을 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증시서 8조34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0개의 평균 수익률(평균 구매단가 대비 18일 종가)은 -4.6%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51%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이 기간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는 삼성전자였다. 한달여간 삼성전자만 5조9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3위인 삼성전자우와 합하면 한달 순매수액은 5조7161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18일 종가 기준 개인의 삼성전자 평균 수익률은 -2.97%를 기록했다. 높아지는 원·달러 환율, 파운드리 사업 난항 등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는 탓이다. 개인은 낙폭이 큰 대형주를 저가매수하는 전략을 고수했다. 순매수액 2위는 SK하이닉스로 약 1조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18일 종가와 평균 매수단가(11만5482원)를 비교하면 평균 수익률은 -5.61%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개미는 네이버(순매수 3위·-5.58%), HMM(4위·-10.05%)과 카카오(6위·-6.75%) 등을 집중 매수했지만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의 순매수 탑10 종목 중 수익을 낸 건 LG전자(3.25%) 한 종목 뿐이었다.반면 외국인 투자자의 같은 기간 순매수 탑10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를 훌쩍 뛰어넘는 수

  • 日도시바, 베인캐피털에 '통매각' 유력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이 일본 대표 기업인 도시바 인수를 추진한다. 베인캐피털은 2018년 SK하이닉스와 함께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인 도시바메모리(현 키오시아홀딩스)를 인수한 PEF다.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베인캐피털은 도시바를 인수하기 위해 단일 최대주주인 에피시모캐피털매니지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베인이 도시바에 공개매수(주식시장에서 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주주들에게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행위)를 제안하면 에피시모캐피털이 이를 받아들여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는 내용이다.베인은 에피시모와 ‘또 다른 투자자가 공개매수를 제안하더라도 응하지 않는다’는 계약도 함께 맺었다. 경쟁 PEF들이 뒤늦게 도시바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을 차단한 조치다.에피시모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행동주의 펀드다. 도시바 지분 10.4%를 갖고 있다. 지난달 24일 도시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기업 분할안을 좌초시켰다. 도시바는 회사를 디바이스 부문과 나머지로 나눠 재상장하는 2분할안을 추진해왔다. 에피시모를 비롯해 도시바 지분 약 25%를 보유한 행동주의 펀드 주주들은 분할안에 반대하면서 도시바의 통매각을 지지하고 있다.공개매수가 성사되면 베인은 도시바 지분 100%를 확보해 주식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현재 도시바의 시가총액은 2조141억엔(약 20조888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 시총의 30%가량을 더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도쿄=정영효 특파원

  • SK 손잡고 도시바메모리 인수한 베인, 이번엔 도시바 '눈독'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SK 손잡고 도시바메모리 인수한 베인, 이번엔 도시바 '눈독'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이 일본 대표기업 도시바 인수를 추진한다. 베인캐피털은 2018년 SK하이닉스와 함께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인 도시바메모리(현 키오시아홀딩스)를 인수한 PEF다. 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베인캐피털은 도시바를 인수하기 위해 단일 최대주주인 에피시모캐피털매니지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행동주의 펀드인 에피시모캐피털은 도시바 지분 10.4%를 갖고 있다.베인이 도시바에 공개매수(TOB·주식시장에서 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주주들에게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행위)를 제안하면 에피시모캐피털이 TOB를 받아들여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약속하는 내용이다.베인 이외의 투자자가 제안하는 공개매수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계약도 함께 맺어 경쟁 PEF들이 도시바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도 차단했다. 에피시모캐피털은 지난달 24일 도시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기업 분할안을 좌초시켰다. 도시바는 회사를 하드디스크와 파워반도체 제조사업을 하는 디바이스 부문과 나머지로 나눠 재상장하는 2분할안을 추진해 왔다.에피시모를 비롯해 도시바 지분 약 25%를 보유한 행동주의 펀드 주주들은 분할안에 반대하는 한편 도시바의 통매각을 주장해 왔다.베인은 공개매수가 성사되면 도시바 지분 100%를 확보해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현재 도시바의 시가총액은 2조141억엔(약 20조888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지분 100%를 인수하는데 약 26조원 가량이 필요할 전망이다.베인은 일본 정책금융회사, 일본계 PEF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 깜짝 실적 낸 마이크론 "D램 수요 탄탄"

    깜짝 실적 낸 마이크론 "D램 수요 탄탄"

    미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이 데이터센터 수요가 탄탄하다며 긍정적인 반도체 전망을 내놨다. 마이크론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심리까지 개선될지 주목된다. 마이크론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마이크론은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22회계연도 2분기(12월 3일~3월 3일) 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78억달러,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28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4억달러였다. 증권사 실적 추정치(매출 76억달러, 영업이익 25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2.74% 오른 8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3.9% 추가 상승했다.작년 하반기께부터 월가에선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비관론이 득세했다. ‘메모리 반도체 겨울론’을 주장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있었다. 코로나19 기간에 재택근무와 함께 늘어난 노트북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신 출퇴근이 시작되면서 기업용 PC와 데스크톱 PC 수요가 살아났다.마이크론은 여기에 더해 “데이터센터 서버 투자 역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데이터센터는 모바일 시장을 제치고 메모리와 스토리지 분야에서 최대 시장이 됐다”며 “데이터센터 수요 성장세는 향후 10년간 전반적인 메모리와 스토리지 시장 성장세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수요 늘고 있다“장밋빛 시장 전망도 이어졌다. 회계연도 기준 3분기(3월 4일~6월 초)에 85억~89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 SK하이닉스 前 계열사 큐알티,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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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前 계열사 큐알티, 코스닥 상장 추진

    SK하이닉스의 계열사였던 반도체 성능 평가 전문기업 큐알티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알티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이 회사는 1983년 현대전자에서 시작해 반도체 성능 평가 분야에서 40년간 업력을 쌓았다. 1999년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합병한 이후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의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2012년 SK가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면서 SK하이엔지로 통합됐다.그러나 SK그룹의 출자 제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반도체 검사 부문을 분할해 2014년 4월 큐알티로 새롭게 출범했다. 회사가 설립된 지 올해로 8년째지만 전신인 현대전자 때부터 반도체 신뢰성 평가와 인증 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했다는 평가다.주력 사업은 반도체 제품의 신뢰성 평가와 불량 분석과 반도체 장비 보드의 제조 및 판매다.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경북 구미에 설비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분석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전문 엔지니어가 반도체 IC, 능동 소자, 수동 소자, PCB 등 다양한 전자 부품에 대한 불량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 및 물리적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불량 메커니즘을 규명해 불량품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 회사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전자부품의 신뢰성 시험과 불량 분석 분야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모바일, 생활가전, 디스플레이 등 광범위한 전자부품의 수명, 충격 시험, 정전기 테스트, 위조 부품, 불량 검사 등을 수행한다.최근에는 2차전지 소재 분석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2차전지 안전성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