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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2년만에 글로벌 신용도 개선
SK그룹 발전 계열사인 SK E&S의 글로벌 신용도가 2년만에 개선됐다. 실적 개선과 파주에너지서비스 등 비핵심자산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반영됐다.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1일 SK E&S의 신용등급(BBB)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2016년 8월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뀐 지 2년 만에 신용도를 개선하는데 성공했다.S&P는 실적 개선 및 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평가에 반영했다. SK E&S의 지난 상반기 연결 재무재표 기준 매출은 3조4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576억원으로 45.8% 증가했다. 2016년부터 꾸준히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장문 LNG발전소, 위례 열병합발전소 등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신규 발전소들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실적에 보탬이 된 영향이 컸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비핵심자산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차입금 상환부담이 한층 더 줄어들 전망이다.박준홍 S&P 이사는 “SK E&S 계획대로 1년 내로 여러 비핵심자산 매각을 마무리하면 차입금 감축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말 4.5배 수준인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내년까지 3.0~3.6배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S&P는 SK E&S가 자산 매각과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차입금을 크게 줄이거나 전력 판매가격 혹은 전력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해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2.5배 수준을 유지하면 신용등급을 한 단계 위인 ‘BBB+’로 올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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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北 정상회담 효과’ GS칼텍스, 성황리에 글로벌본드 발행
GS칼텍스가 발행하는 3억달러(약 3200억원) 규모 글로벌본드에 모집액의 다섯 배에 달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미·북 정상회담 후 한국기업의 첫 해외 채권 발행이 흥행 속에 마무리됐다. 북한 관련 리스크 감소와 신용등급 상승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5년 만기 글로벌본드 3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125곳이 약 15억달러(약 1조66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매수주문의 73%는 아시아, 18%는 미국, 9%는 유럽 기관들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HSBC가 발행주관을 맡았다.지난 12일 미북 정상회담 후 한국기업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든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된 덕분에 이전보다 한국 채권의 안전성이 강화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다.신용등급이 오른 것도 호재로 꼽힌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분기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각각 ‘Baa1’과 ‘BBB+’로 한 단계씩 상향조정했다. 둘 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에 해당한다.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등급상승에 기여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약 4조원으로 2014년 말보다 2조8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수익성은 크게 향상됐다. 2015년 흑자전환한 이후 2016년과 지난해 잇달아 2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하며 다소 주춤했다. GS칼텍스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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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첫 스위스프랑화 채권 발행
GS칼텍스가 처음으로 스위스프랑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최근 글로벌 신용등급이 오르자 해외시장에서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다는 평가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유럽 등 해외투자자들을 상대로 6년 만기 스위스프랑화 채권 1억달러(약 108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유럽계 IB인 크레디트스위스와 BNP파리바가 발행주관을 맡았다.GS칼텍스가 스위스프랑화로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달러화 위주로 외화채권을 발행해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자금조달 수단 다변화 차원에서 스위스프랑화로 채권을 찍었다”고 말했다.GS칼텍스는 2014년 4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이후 3년간 해외 채권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해외 채권발행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5년 만기 글로벌본드 4억달러(약 4500억원)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복귀를 알렸다. IB업계에선 신용등급 상승으로 GS칼텍스의 해외 자금조달 여건이 더 좋아졌다고 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지난 2월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상향조정한 데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이 회사 등급을 ‘BBB’에서 ‘BBB+’로 높였다.차입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한 것이 반영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4조243억원으로 2016년 말(5조613억원) 대비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연간 2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회사 내에 쌓은 현금을 차입금 상환에 쓴 덕분이다. GS칼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16억원으로 2016년(2조1404억원)에 이어 2조원대를 유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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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 LG전자, ‘부정적’ 등급전망 뗐다
이 기사는 05월25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 중인 LG전자의 글로벌 신용도에 청신호가 커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5일 LG전자의 장기 기업 신용등급(BBB)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박준홍 S&P 연구원은 “견고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앞으로 양호한 영업실적과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1분기 ‘깜짝실적’을 내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매출은 14조6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영업이익은 9215억원으로 82.4% 늘었다.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1조2438억원) 이후 최대치다. S&P는 지난해 9.7%였던 이 회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매출에서 EBITDA가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와 내년 10~13%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1.2~1.4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S&P는 특히 LG전자의 생활가전·디지털TV사업부의 선전에 주목했다. 이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5%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10%까지 상승했다. 고가 제품들의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북미와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을 늘린 덕분이다. S&P는 생활가전·디지털TV사업부가 앞으로 1~2년간 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고전했던 스마트폰 사업부도 인력 재배치와 제조비용 절감 등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일 것으로 봤다. 다만 “적자를 얼마나 줄일지는 새 스마트폰 G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