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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5일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과 같은 ‘AA’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을 부여했다.S&P는 이날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발표했다. S&P는 2016년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뒤 이를 변동 없이 유지 중이다.S&P는 앞으로 3~5년간 한국 경제가 다소 둔화하겠지만 다른 고소득 국가보다는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국제 무역 여건 악화 영향으로 1.2%로 둔화한 뒤 내년 2.0%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한국 경제 전망과 관련해선 2028년까지 매년 약 2%로 성장해 2028년에는 1인당 GDP가 4만1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앞으로 3년간 GDP의 5%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GDP 대비 일반정부 재정수지 적자는 -0.8% 수준으로 작년(-1.0%)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국내 금융회사의 우발 채무 리스크에는 ‘제한적 수준’이라고 평가했지만 최근 몇 년간 커진 비금융 공기업의 채무가 재정 운용에 제약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S&P는 “한국의 제도·정책적 환경이 국가 신용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한국의 정치적 분열이 지속되면 차기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남정민 기자

  • 공포지수 7개월來 최고치…골드만, 美 성장률 2.4→1.7% '빅컷'

    공포지수 7개월來 최고치…골드만, 美 성장률 2.4→1.7% '빅컷'

    미국 경제가 올해 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월가에서 확산하고 있다. 최근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경기 지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다. ◇ ‘美 침체’로 기우는 월가트럼프 행정부가 12일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다음달 2일 세계 각국에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하는 등 관세 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월가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여 잡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0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 대한 우리의 가정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올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도 15%에서 20%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훨씬 더 나쁜 (경제)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관세)정책에 전념한다면 침체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JP모간체이스는 올해 초만 해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을 30%로 봤지만 최근 40%로 높여 잡았다. 브루스 카스만 JP모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극단적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올해 경기 침체에 빠질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리서치업체 야데니리서치는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다는 확신이 20%에서 3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1.5%, 2026년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 위험한 美 경제 지표월가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회의론이 커진 것은 관세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공개된

  • 월가 "경기침체 확률 40%"…美 올 성장률 전망도 2%대→1%대

    월가 "경기침체 확률 40%"…美 올 성장률 전망도 2%대→1%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현실화자 주요 은행들은 뉴욕증시에서 폭락을 보인 10일(현지시간) 전부터 경기 침체 확률을 올려왔다. 미국의 최근 경제 지표들이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가운데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까지 나타날 우려가 커지면서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함께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경우 미국 정부 혹은 중앙은행(Fed)의 정책도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침체 확률 올리는 월가트럼프 정부가 관세 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주요 은행들의 경제분석팀들은 경기 침체 확률에 대한 예측치를 올리거나 미국 경제의 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0일(현지시간) 2025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고객에 보낸 메모에서 “무역 정책 관련 우리의 가정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변했고, 행정부가 관세로 인한 단기적 경제 약세에 대한 기대를 관리하고 있다”며 성장 전망을 이처럼 조정했다.골드만삭스는 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15%에서 20%로 올렸다. 골드만삭스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훨씬 더 나쁜 (경제)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정책에 전념한다면 침체 예측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JP모간 체이스는 올해 경기 침체 위험을 연초 30%로 내다봤지만 최근 40%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간의 브루스 카스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극단적인 미국 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올해 경기침체에 빠질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리서치 업체 야데니 리서치 또한 “지난 주에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

  • "트럼프 랠리, 허니문 끝나가" vs "30년 전과 비슷, 그때도 더 올라"

    "트럼프 랠리, 허니문 끝나가" vs "30년 전과 비슷, 그때도 더 올라"

    미국 월가에서 뉴욕증시의 고점 도달 논란이 커지고 있다. S&P500이 올해만 28% 급등한 탓에 내년에도 증시가 더 오를 여력이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증시의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고율 관세 정책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논리다. 지정학적인 불안이 발목을 붙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년 연속 20% 이상 올라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S&P500 상승률은 약 28%다. 지난해 24.23%에 이어 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S&P500이 2년 연속으로 20% 이상 오른 것은 1995~1998년 4년 연속으로 상승한 후 처음 있는 일이다.투자은행(IB)들은 내년에도 이 같은 상승세를 유지하긴 힘들 것으로 내다본다. JP모간체이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가 내년 말까지 65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지난 6일 종가 약 6090에서 6.7% 오른 수치다. 바클레이스는 목표가를 6600으로 상향 조정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도이체방크는 각각 6666과 7000을 예상했다. 가장 낙관적인 도이체방크의 전망도 현재보다 약 15% 상승한 수준이다.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이 현실화하면 주식시장이 상승 여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현재는 당선에 따른 허니문 기간이지만 관세정책이 실행되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국 관세 부과로 수입품 가격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이는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장기적인 전망도 심상치 않다.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3%의 미미한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간 0~1% 상승을 전망한다. 월

  • 美 증시 강세에 "트럼프 허니문 곧 끝난다" vs "1990년대와 비슷…더 올랐다"

    美 증시 강세에 "트럼프 허니문 곧 끝난다" vs "1990년대와 비슷…더 올랐다"

    미국 월가에서 최근 뉴욕증시의 고점 논란이 커지고 있다. S&P500이 올해에만 28% 급등한 탓에 내년에도 증시가 더 오를 여력이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증시의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관세 및 감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논리다. 지정학적인 불안과 고금리도 증시의 발목을 붙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반면 내년에도 올해 못지 않은 강세장이 올 것이란 주장도 적지 않다. 특히 1990년대 말에도 미국이 지금과 같은 견조한 경제 성장률과 주가수익비율(PER)을 보였을 때도 증시가 더 올랐다는 주장이 나온다.2년 연속 20% 이상 올라올해 S&P500의 상승률은 약 28%다. 지난해 24.23%에 이어 연이어 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S&P500이 2년 연속으로 20% 이상 오른 것은 1995~1998년 4년 연속으로 상승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하지만 투자은행들은 내년에도 이같은 상승세를 유지하긴 힘들 것으로 내다본다. JP모간체이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가 내년 말까지 65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지난 6일(현지시간) 종가 약 6090에서 6.7% 상승한 수치다. 바클레이스는 목표가를 6600으로 상향 조정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도이치뱅크는 각각 6666과 7000을 예상했다. 가장 낙관적인 도이치뱅크의 전망도 현재보다 약 15% 상승한 수준이다.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이 현실화하면 주식 시장도 상승 여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현재는 당선에 따른 허니문 기간이지만 관세 부과와 감세 정책이 실행되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국 관세 부과로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 S&P "韓 신용등급에 실질적 영향 없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4일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미칠 여파에 관해 “실질적 영향이 없다”고 평했다. 정치적 혼란이 한국 경제·금융 시스템을 뒤흔들 만큼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킴엥 탄 S&P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신용평가팀 전무는 이날 “비상계엄이 몇 시간 만에 해제됐고, 한국의 제도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국의 현 신용등급 측정 방식을 변경하거나 등급을 바꿀 실질적 사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S&P의 한국 국가신용등급(장기 기준)은 ‘AA’다. AA는 S&P가 분류하는 21개 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다만 그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국제 투자자 입장에선 분명한 마이너스 쇼크”라며 “다른 나라가 정치적 리스크가 없는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라면 한국 투자를 철회하고 다른 곳으로 투자를 돌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에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유지됐다. 같은 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하지만 다른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자회사 무디스애널리틱스는 이날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이 길어지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애널리틱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정치적 갈등이 장기화해 경제활동에 영향을 끼치면 신용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국채 금리가 뛰는 등 한국 경제 성장이 타격을 받는다.보고서는 “취약한 경제성

  • 큰손들, 美 급락장서 140억弗 규모 매수

    큰손들, 美 급락장서 140억弗 규모 매수

    미국 증시에서 수조달러 규모의 매도 주문이 쏟아진 지난 5일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저가 매수에 뛰어든 과거 주가 급락 시기와는 다른 양상이다. 기관투자가는 최근의 증시 급락이 경기 침체에 대한 과잉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식 팔던 헤지펀드, 매수 전환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그룹 프라임브로커리지(PBS)가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초보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동안 헤지펀드는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미국 개별 주식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PBS는 대차거래, 신용 제공, 자문 등 헤지펀드가 요구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부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정보기술(IT) 업종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의 거의 모든 부문 종목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달 5일 기술주를 대거 사들였지만, 헤지펀드업계 전체의 기술주 보유 비중은 1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헤지펀드들은 같은 날 의료, 필수재, 인프라(민영화된 기반시설 운영 기업)주 등을 순매수한 반면 소비재, 부동산 금융주 등은 매도했다.JP모간의 분석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은 S&P500지수가 3%가량 급락하는 하락장에서 주식 140억달러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는 앞서 수개월 동안 주로 주식을 순매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 트레이더들이 연중 최악의 하락장에서 매수에 뛰어든 것은 최근의 주가 하락이 경제 지표에 대한 과잉 반응이라는 강세 논거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전날 2년 만에 최악의

  • "당장 탈출" 개미들 허겁지겁 팔 때…큰 손들은 사들였다

    "당장 탈출" 개미들 허겁지겁 팔 때…큰 손들은 사들였다

    미 증시에서 수조 달러의 매도 주문이 쏟아진 지난 5일 큰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주가 급락 시기엔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저가 매수에 뛰어들었다. 한국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도 지난 며칠 간 기관과 외국인 등 큰손들이 매도한 주식을 개인들이 사들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헤지펀드 등의 전략은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중장기적으로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반기 내내 주식 팔던 헤지펀드, 매수 전환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 그룹의 프라임브로커리지(PBS)가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초보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지난 5일 헤지 펀드들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미국 개별 주식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PBS는 대차거래, 신용 제공, 자문 등 헤지펀드가 요구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부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5일 정보기술(IT) 업종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의 거의 모든 부문 종목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술주를 대거 사들였지만, 헤지펀드 업계 전체의 기술주 보유 비중은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헤지펀드들은 의료, 필수재, 인프라(민영화된 기반시설 운영기업)주 등을 순매수한 반면 소비재, 부동산 금융주 등은 매도했다.JP모간의 분석에서도 기관 투자가들은 S&P500지수가 3%가량 급락한 지난 5일 140억달러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 트레이더들이 연중 최악의 하락장에서 매수에 뛰어든 것은 최근의 주가 하락은 

  • 튀르키예 신용등급 11년 만에 상향

    튀르키예 신용등급 11년 만에 상향

    튀르키예의 국가 신용등급이 11년 만에 올랐다. 통화정책 경로를 빠르게 수정하는 등 거시경제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튀르키예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3에서 B1로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긍정적으로 유지해 추가적인 상향 조정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이번 무디스의 상향 조정은 2013년 5월 튀르키예의 국가 신용등급을 Ba1에서 Baa3으로 높인 이후 11년 만에 이뤄졌다.무디스는 “확고하고 잘 정립된 정통 통화정책으로 복귀하는 등 거버넌스(지배구조)가 개선된 것이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요 거시경제 지표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간 무디스는 튀르키예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을 끊임없이 지적하며 과거 Baa3이던 국가 신용등급을 B3까지 끌어내렸다. 이번에 상향 조정된 B1도 투자적격 등급보단 네 단계 낮은 수준이다. 요르단, 방글라데시와 동일한 국가 신용등급이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튀르키예 정부의 긴축정책 등이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튀르키예 정부는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고 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데도 기준금리를 오히려 낮추고 최저임금을 인상해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22년 튀르키예 물가 상승률은 80%를 웃돌았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재선에 성공한 뒤 연 8.5%이던 기준금리를 올해 3월 연 50%까지 인상하는 ‘정책 유턴’을 단행했다. 이 덕분에 지난달 튀르키예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

  • 美 S&P 다우존스, 트럼프 대세론에 사상 최고가

    美 S&P 다우존스, 트럼프 대세론에 사상 최고가

    미국 뉴욕 증시에서 S&P500과 다우존스 등 주요 주가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 중 피격 사건 이후 처음 열린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인도 판매 강세 소식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82포인트(0.53%) 오른 40,211.7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40,000선을 다시 돌파하며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전장보다 15.87포인트(0.28%) 오른 5,631.22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이날 장중 5666.94포인트까지 오르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도 74.12포인트(0.40%) 오른 18,472.57에 마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으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한때 나오기도 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전망이 우세해진 가운데 트럼프 수혜주에 베팅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관련 업종과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가 31.4% 급등했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테슬라도 1.8% 상승 마감했다.엑손모빌(1.7%), 셰브런(1.6%) 등 에너지 업종과 유나이티드 헬스(0.8%) 등 건강보험 업종도 트럼프 당선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 시 무역장벽을 강화하고 감세 정책을 확대하며 가상화폐 및 기후

  • 엔비디아 시총 1위 질주에 반도체 ETF도 '신바람'

    엔비디아 시총 1위 질주에 반도체 ETF도 '신바람'

    올 들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가 미국 증시 랠리를 주도하면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반도체 ETF들이 엔비디아를 주요 종목으로 담고 있지만 수익률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요 종목의 편입 비중을 정하는 가중치 적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지난 2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ETF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뜨거웠던 상품은 반도체 ETF다.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급부상하면서 엔비디아를 주요 종목으로 담고 있던 반도체 ETF들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반도체 ETF 가운데 운용자산 규모가 240억달러로 가장 큰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56%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900여 개 ETF 가운데 2위 수익률에 해당한다. 또 다른 반도체 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와 ‘인베스코 반도체 ETF’(PSI)도 같은 기간 각각 34.93%, 31%의 수익률을 올려 상위 10위에 올랐다. 또한 운용자산 10억달러 규모인 ‘S&P 반도체 ETF’(XSD)는 같은 기간 13.72%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애니킷 울랄 CFRA리서치 ETF 데이터분석책임자는 “반도체 ETF의 편입종목은 비슷하지만 종목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에 큰 차이가 있다”며 “시가총액 가중치, 동일 가중치를 적용하느냐에 따라 수익률 격차는 크게 벌어진다”고 설명했다.시가총액으로 가중치를 부여하는 반도체 ETF는 엔비디아 비중이 가장 많다. 이어 브로드컴, AMD,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의 순으로 담고 있다. 특히 반에크 반도체 ETF는 엔비디아 가중치가 25.1%로,

  • 고금리에 소비둔화까지…S&P "디폴트 비율 2009년 후 최대치"

    고금리에 소비둔화까지…S&P "디폴트 비율 2009년 후 최대치"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악재가 겹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비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차입비용은 치솟고 있지만 소비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한 결과다.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올 초부터 이날까지 세계 전역에서 디폴트를 선언한 기업 수는 29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36건을 기록한 2009년에 이어 최대치다.실제 지난달 미국의 크루즈선 운영사 혼블로어,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업체 고투, 영국의 영화제작사 부 엔터테인먼트 인터내셔널 등이 디폴트를 선언했다. 대부분 미국 기업이 디폴트 위기에 처했다. 다만 1월 말 이후 지금까지 유럽 지역에선 8개의 기업이 부도 선언을 했다. 1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디폴트 위기에 처한 기업 중 14개는 S&P글로벌이 일찌감치 '부실기업'으로 분류한 곳들이다. 이들 기업은 채권자들에게 부채 액면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기업 자산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값비싼 파산 절차를 피하고 채무를 유예할 수 있다. 채무 유예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디폴트를 피할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디폴트가 늘어난 이유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기업환경이 악화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S&P 글로벌은 "소비 둔화와 임금 상승, 고금리 등이 기업 환경을 악화시켰다"며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이 디폴트 현상을 확산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채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기업들이 고금리 장기화를 버티지 못하고 부도 위기에 몰렸다는 설

  • AI株 열풍에…美다우 첫 38000선 돌파

    AI株 열풍에…美다우 첫 38000선 돌파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강세 흐름이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데다 애플 신제품 ‘비전 프로’의 판매 호조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회복하면서다. 투자자 사이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기대보다 지연된다고 해도 AI가 이끄는 기술주들이 뉴욕증시를 떠받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S&P500, 2거래일 연속 최고치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8.01포인트(0.36%) 상승한 38,001.8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8,000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S&P500지수도 전장보다 0.22% 상승한 4,850.43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S&P500지수가 직전 거래일인 19일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월에 세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이후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상승한 15,360.29를 기록했다.이 같은 강세장은 지난주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실적 발표에서 촉발됐다. TSMC는 18일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올해 AI 반도체 수요 강세로 매출이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255억3000만대만달러로 시장 예상치(6183억1000만대만달러)를 웃돌았다.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당시 “올해는 강력한 AI 수요로 인해 견고한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며 “TSMC 연간 매출 증가율은 최대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제조하고 있어 TSMC 실적은 애플

  • "AI 강세흐름 놓칠라"…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AI 강세흐름 놓칠라"…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강세 흐름이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데다 애플이 9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 ‘비전 프로’의 판매 호조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회복하면서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시점이 기대보다 지연된다 해도 AI가 이끄는 기술주들이 뉴욕 증시를 떠받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S&P, 2거래일 연속 최고치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는 이날 138.01포인트(0.36%) 상승한 38,001.8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8,000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S&P지수는 전장보다 0.22% 상승한 4,850.43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S&P지수가 직전 거래일인 19일(현지시간)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월에 세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이후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상승한 15,360.29를 기록했다.이같은 강세장은 지난주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실적 발표에서 촉발된 것이다. TSMC가 18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올해 매출이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AI 반도체 수요 강세가 주요 이유였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255억3000만 대만달러로 시장 예상치(6183억1000만 대만달러)를 웃돌았다.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올해는 강력한 AI 수요로 인해 견고한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며 “TSMC 연간 매출 증가율은 최대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TSMC는 애플과 엔

  • S&P지수 사상 최고…대세 상승 vs 슈가러시

    S&P지수 사상 최고…대세 상승 vs 슈가러시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지수가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다우지수도 보름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향후 주가 전망은 엇갈린다. 인공지능(AI) 특수와 경기 연착륙 기대에 따라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반면 급등 피로감과 전쟁발 인플레이션이 겹쳐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2년 만에 최고치 찍은 S&P500지수지난 19일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05% 오른 37,863.80에 거래를 끝냈다. 종가 기준으로 기존 최고치인 이달 2일(37,715.04)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도 1.70% 상승한 15,310.97에 장을 마쳤다.S&P500지수는 전일보다 1.23% 올라 역대 최고치인 4,839.81로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는 4,842.07까지 뛰어 장중 기준으로도 이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S&P500지수는 2022년 1월 3일(종가 기준 4,796.56) 고점을 찍은 뒤 급락해 2년 넘게 4,800선을 밑돌았다.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최근엔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연착륙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 지표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시간대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8.8로 2021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 예상치(70.1)를 대폭 웃돌았다.AI 특수도 강세장을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18일 TSMC가 올해 매출이 20% 넘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메타발(發) 호재가 추가로 나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인스타그램에서 “올해 말까지 엔비디아 제품을 비롯한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을 60만 개가량 구입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썼다. 이 영향으로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