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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올해도 회사채시장 '노크'…5000억 이상 조달

    LG화학, 올해도 회사채시장 '노크'…5000억 이상 조달

    ≪이 기사는 01월14일(17: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회사채시장에서 5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올해도 투자 실탄 확보를 위해 팔을 걷었다는 평가다. 성장궤도에 진입한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석유화학 등 기존 사업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이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투자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5000억원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평소 발행 규모를 고려하면 1조원까지도 조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회사는 2017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국내에서 8000억~1조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LG화학은 조만간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우량기업임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이 LG화학 회사채를 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화학은 최근 새 먹거리인 2차전지 사업에서 본격적인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2차전지 사업을 맡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 2725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상대로 빠르게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늘리고 있음을 고려하면 큰 폭의 성장세를 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은 22.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중국 CATL(24.2%)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주력사업인 석유화학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연초 고전했지만 2분기부터

  • SK하이닉스, 韓 민간기업 사상 최대 글로벌본드 발행

    SK하이닉스, 韓 민간기업 사상 최대 글로벌본드 발행

    SK하이닉스가 투자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린 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25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주요 반도체업체로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는 점과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을 내세워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는 평가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25억달러어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에측(사전 청약)에 123억달러(약 13조50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5억달러를 모집한 3년물에 28억달러, 10억달러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 41억달러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그린본드로 발행되는 10년물에도 모집액(10억달러)의 다섯 배가 넘는 54억달러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 BNP파리바, HSBC, JP모건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SK하이닉스는 해외 채권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린 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 글로벌본드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대기록은 2019년 LG화학의 15억6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였다. 한국 간판 반도체업체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내며 건재함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4조

  • 팜한농, 회사채 600억원 발행

    팜한농, 회사채 600억원 발행

    농자재 전문업체 팜한농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팜한농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3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LG화학이 2016년 동부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팜한농은 작물 보호제와 비료, 종자 등 농자재를 제조하고 있다. 국내 작물 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 비료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실적을 쌓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5012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을 거뒀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팜한농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로 매기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단독 마켓인사이트] 일본 화학사 JSR, 롯데·LG 등에 합성고무 사업 매각 타진

    [단독 마켓인사이트] 일본 화학사 JSR, 롯데·LG 등에 합성고무 사업 매각 타진

    일본 화학사 JSR이 합성고무 등이 포함된 화학소재 사업부 매각을 위해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국내 복수 대기업들에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규제 선봉에 섰던 일본 대표 화학사가 자사의 '모태 사업'을 매각을 두고 국내기업에 의사를 묻고 있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본 JSR은 투자은행(IB)을 통해 연관 업종을 꾸리는 롯데케미칼,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기업들에 자사의 엘라스토머(Elastomers) 사업부문 매각을 타진했다. 엘라스토머 사업부는 합성고무·2차전지용 음극재 바인더(Binder)·라텍스 등을 생산한다.JSR의 전신은 민간이 60%, 일본 정부가 40% 지분을 출자해 합성고무 국산화를 목표로 1957년 출범한 '일본합성고무'다. 1960년대 일본 고도성장기와 맞물려 한 때 세계 2위의 회사로 성장하기도 했다.특히 범용 합성고무는 물론 친환경·고기능성 타이어용 SSBR 분야에서 글로벌 수위권 기술력과 점유율을 보유 중인 회사다. 지난해 조인트벤처(JV) 설립을 마친 헝가리 공장을 포함, 일본, 태국 3개국에서 설비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선 금호석유화학과 합작사 '금호폴리켐'을 운영하고 있다.JSR 내 엘라스토머 사업부는 2019년 1조8000억원 매출을 올리며 회사 내 4개 사업부문(엘라스토머·디지털솔루션·플라스틱·라이프사이언스) 중 여전히 가장 높은 매출 비중(37.9%)을 차지했다. 다만 전방사업인 자동차 판매 부진과 지난해 초 겹친 코로나 여파로 2019년 회계년도 기준(2019년 4월~2020년 3월) 185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해 이익 측면에선 어려움을 겪었다. 직전해엔 781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매년 800

  • 시장과 반대로 간 국민연금…'알쏭달쏭'한 수탁위 판단 논란

    시장과 반대로 간 국민연금…'알쏭달쏭'한 수탁위 판단 논란

    ≪이 기사는 01월06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의 행보가 또 다시 무위로 돌아갔다. 대한항공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찬성표를 받으며 통과되면서다. 이는 지난해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졌던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분할 안건의 '데자뷔'다.시장의 생각과는 배치되는 국민연금의 결정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수탁위의 의사결정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온다. 장기 투자자인 국민연금의 방향성과 달리 기업의 미래 성장성보다는 단기적 리스크 회피에 가중치를 둔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판단보단 추천 단체의 입장에 따른 '편가르기'식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국민연금 반대에도 대한항공 유증 안건 '통과'대한항공은 6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 주식 총수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대한항공의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1억 7532만 466주 가운데 55.73%인 9772만 2790주가 출석했고, 이 가운데 찬성률은 69.98%였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항으로 주총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가결 조건이었다.이번 유상증자는 한진 그룹이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기 위한 과정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를 실행하기 위

  •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 분할 계획 발표 이후 3000억원 어치 매도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 분할 계획 발표 이후 3000억원 어치 매도

    ≪이 기사는 11월05일(14: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할 계획을 반대했던 국민연금이 지난 한달 반 동안 LG화학 주식 51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에 달했던 LG화학의 지분율은 1년만에 9%대로 다시 떨어졌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LG화학 보통주와 우선주 등 33만 7346주를 매도했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이 알려진 지난 9월 16일 이후 9월에만 18만주를 판 것을 포함하면 한 달 반 동안 총 51만주를 매도했다. 매도 금액은 총 3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국민연금은 ㈜LG와 특수관계인(34.17%)에 이은 LG화학의 2대 주주다. 지난 8월 말 기준 10.51%였던 지분율도 10% 아래(9.85%)로 다시 떨어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9.96%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LG화학 주식을 계속 매수해왔다.51만주는 대부분 시세 70만원 아래에서 판 것으로 추정된다. 10월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도했고, 특히 LG화학의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달 30일에도 5만 5000주를 팔았다.국민연금은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와 다르게 LG화학의 분할 계획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7일 LG화학의 분할 계획에 대해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히며 반대를 결정했다.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달 30일 열린 LG화학 주주총회에 관심이 쏠렸지만 분할 계획안은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지난 9월 15일 70만원을 웃돌던 LG화학 주가는 분할 계

  • [코로나가 바꾼 산업위험]④“2차전지 공급과잉 빠질 것” 신평사의 경고

    [코로나가 바꾼 산업위험]④“2차전지 공급과잉 빠질 것” 신평사의 경고

    ≪이 기사는 09월28일(04: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편집자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로 기업의 신용 위험이 커지고 있다.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신용등급의 무더기 강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구조조정 및 자본확충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별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신용평가와 재무지표를 바탕으로 전망해본다.2차전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증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대표업종이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유망업종으로 꼽히면서 대규모 유동성이 2차전지 관련주로 몰렸다. 그럼에도 신용평가사들은 2차전지 업체들에 대해 섣불리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수요보다 많아진 공급, 원재료 가격 상승 가능성, 주요 국가 전기차 지원 축소 가능성 등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서다.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4년 약 200만대였던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약 430만대까지 늘었다. 5년간 평균 15.9%씩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한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은 연평균 42.3%로 더욱 가팔랐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서도 전기차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이 지난 2분기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사업에서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증폭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117GWh였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2025년에는 최대 885GWh까지 늘어날

  • "이번 딜 놓치면 한국서 짐싸야"…LG화학 앞에 줄선 IB들

    "이번 딜 놓치면 한국서 짐싸야"…LG화학 앞에 줄선 IB들

    ≪이 기사는 09월22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사가 공식적으로 확정되면서 향후 상장(IPO) 등 주관업무를 따기 위한 IB들의 움직임도 벌써부터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IPO시장 최대어일 뿐 아니라 수년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이슈가 확정적이다보니 IB업계에선 "이번 딜에서 빠지면 서울사무소 짐 쌀 각오를 해야한다"는 농담섞인 걱정도 나오고 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무소를 둔 탑티어(Top-tier)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배터리사업부의 예상 기업가치와 향후 성장 방향 등을 준비해 회사와 접촉하며 주관사 지위를 따낼 준비에 나서고 있다.LG화학이 신규 배터리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분할 기일을 올해 12월로 정한만큼 공식적인 상장 절차는 내년 말이 돼야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IB업계에선 글로벌 1위 배터리회사의 본격적인 자본시장 '데뷔'다보니 지금부터 자문사를 선임해 준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각 IB 대표급 인사들도 연 초부터 LG그룹 임원진 접촉에 힘을 쏟고 있다.한 글로벌 IB 관계자는 “큰 규모 IPO의 경우 본격적인 시작 1년 전부터 주관사를 선임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라며 "준비 시작 전부터 조언도 필요하고 글로벌 기관들과 접촉도 필요하다보니 벌써부터 IB들의 움직임이 바쁘다"고 말했다.그룹 내외에서 분사 가능성이 언급되던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 들어 LG그룹 딜에 모습을 드러낸 글로벌 IB 두 곳은 LG화학 배터리 신설회사의 기업가치를 약 27조~30조원으로 책정해 회사에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LG그

  • [전문]LG화학 "배터리사업부 年3조 투자 필요..4년 후 매출 최소 30조원"

    [전문]LG화학 "배터리사업부 年3조 투자 필요..4년 후 매출 최소 30조원"

    ≪이 기사는 09월18일(08: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지난 17일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만들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을 별도로 상장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LG화학 기존 주주들이 배터리 사업을 보고 투자했는데 별도로 상장한다는 점에 크게 반발하자 LG화학은 이날 오후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하는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이 자리에는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차동석 LG화학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회사 측의 복안을 밝히는 자리인 만큼 이 계획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차단하고 향후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득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다음은 LG화학 컨퍼런스콜 내용 전문. [LG화학 컨퍼런스콜 내용 전문]▷LG화학=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LG화학 CFO 차동석 입니다. 공시된 바와 같이 당사는 금일 오전 전지 사업을 당사의 100% 자회사로 분할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분할에 관한 내용은 잘 아실 것 같고 오늘 주가를 보니 시장에 여러 우려와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주주관점에서 고민스러운 부분들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첫째, 아시다시피 전지부문 분사는 물적분할로 LG화학이 전지 부분 지분을 100% 보유하므로 재무제표 펀더멘털 등 모든 측면에서 현재와 동일합니다. 따라서 그 말은 기존 화학 주주들의 이익에 결코 반하지 않는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둘째, 시장 일각에서 전지 신설회사의 발표를 통해 LG화학의 가치가 희석된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현재 전지 사업의 몇 년간 예상되는 CAPEX와 현금흐름을 감안하더라도 그 희석 지분율 비중은

  • [마켓인사이트][2020년 상반기 리그테이블] 회계자문 1위 'EY한영'... "1조 단위 거래 2건 자문"

    ≪이 기사는 06월29일(14: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EY한영 회계법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2020년 상반기 '회계자문 1위'의 왕좌에 등극했다. EY한영은 재무자문에서도 6위를 차지해 국내 나머지 빅3회계법인들을 앞질렀다. 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0년 상반기 기업 M&A 및 자본조달 실적을 집계한 결과 EY한영이 M&A에 대한 회계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으로 총 7건, 3조6641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1위를 차지했다. 1분기에는 삼일PwC에 이어 2위였지만 2분기 들어 1위로 올라선 것이다.EY한영은 LG화학의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사업부 매각 거래에서 매도자인 LG화학 측의 회계실사를 도왔다. 이는 LG화학이 중국발 저가 공세로 경영난에 처한 LCD 사업을 정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 고부가 기능성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한 거래로, 중국 화학소재 업체 샨샨(Shan shan)이 1조3365억원에 사갔다. 이는 상반기 얼마 안되는 조(兆) 단위 거래 중 하나다.EY한영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직영주유소 300여곳을 현대오일뱅크와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에 1조3321억원에 매각하는 거래에서도 인수 측 회계 실사 및 인수 지원 역할을 담당했다. 네덜란드 넷원어플라이드테크놀로지스코리아를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페이레터 컨소시엄이 2800억원에 사오는 거래도 한영의 주요 실적이었다. 한영은 국내1위 전자

  • [마켓인사이트][2020년 1분기 리그테이블] 김앤장법률사무소, M&A 법률자문 1위로 순조롭게 출발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로 인수합병(M&A)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와중에도 법률자문 명가로서 빛을 발했다. 중소 법무법인인 KL파트너스의 약진도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2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0년 1분기 기업 M&A 및 자본조달 실적을 집계한 결과 김앤장은 M&A에 대한 법률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으로 총 9건, 2조7856억원의 실적으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이어갔다.김앤장은 올해 유일한 조(兆) 단위 거래인 현대오일뱅크-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의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인수 거래(1조3321억원)에서 매각 측 법률자문을 담당했다. SK하이닉스가 출자한 매그너스 사모투자합자회사의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 인수(5305억원) 거래에서도 매각 측을 자문했다. 현대캐피탈의 독일 렌터카회사 식스트 리스 자회사인 식스트리싱 인수(2009억원) 등 중대형 거래 자문도 휩쓸었다.김앤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앤컴퍼니의 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 인수(3825억원),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의 하나투어 공동경영 지분투자(1289억원) 등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M&A에서도 자문을 도맡았다.법무법인 광장은 10건, 2조253억원 규모의 자문 실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의 LCD 컬러필터 감광재사업부 매각(580억원) 자문과 LG생활건강의 피지오겔 아시아 및 북미지역 사업

  • LG화학 급가속…현대車 제치고 시총 5위

    LG화학 급가속…현대車 제치고 시총 5위

    LG화학이 현대차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전기차에 장착되는 2차전지 시장의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3500원(0.86%) 오른 41만15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29.60% 올랐다. 지난해 말 22조4130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29조487억원으로 6조6357억원 늘었다. 삼성전자(362조2365억원), SK하이닉스(74조256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5조675억원), 네이버(30조4081억원)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5위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28조4179억원)를 제쳤다.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쌍끌이’ 매수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43억원, 9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기대가 주가 상승의 최대 요인으로 꼽힌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고 글로벌 대장주인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등 연초부터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세계 1위의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LG화학이 배터리사업부를 분사하기로 한 것도 긍정적이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분할 회사가 상장하면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슷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눌려 있던 가치를 빠르게 반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실적 부진이 올해 1분기까지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27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시장 추정치 평균(영업이익 1440억원)을 크게 밑도

  • LG화학 회사채에 2.4兆 쏟아져…3년 연속 1조 발행 유력

    LG화학 회사채에 2.4兆 쏟아져…3년 연속 1조 발행 유력

    LG화학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이 같은 매수세에 힘입어 이 회사는 3년 연속 1조원어치 채권 발행을 눈앞에 뒀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3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2000억원씩을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1조700억원, 7800억원씩 들어왔다. 500억원어치씩 발행을 계획한 7년물과 10년물에는 1500억원, 3700억원의 ‘사자’가 유입됐다.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LG화학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1조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1조원을 조달하면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1조원어치 채권을 발행하게 된다. 지금까지 LG화학 외에 조단위 원화채권을 발행한 기업은 포스코(1조원)와 SK하이닉스(1조600억원)뿐이다. LG화학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석유화학 기초설비인 나프타분해시설(NCC)과 고부가 화학제품인 폴리올레핀(PO) 생산설비 확장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지난 6일 SK하이닉스가 2조700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은 지 얼마 안 돼 단일 기업 채권에 또 한 번 2조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최근 기관들은 연초 새로 들어온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신용등급 ‘AA-’ 이상 우량등급 회사채를 공격적으로 담고 있다. 이번 LG화학 회사채 수요예측에도 보험사,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국내 주요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LG화학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새 먹거리인 2차전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것이

  • [마켓인사이트] 포스코 회사채에 2.6兆 '뭉칫돈'…투자 수요 역대 2위

    [마켓인사이트] 포스코 회사채에 2.6兆 '뭉칫돈'…투자 수요 역대 2위

    ▶마켓인사이트 10월 8일 오전 5시포스코가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인 회사채에 2조6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올해 결산 시기가 다가오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우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62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LG화학이 지난 3월 기록한 2조6400억원에 이어 수요예측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기관들은 모든 만기 구간에서 적극적으로 매수 의향을 보였다. 2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조3900억원, 1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56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장기물인 10년물에도 모집금액(15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6700억원의 사자 주문이 쏟아졌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포스코는 대규모 투자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 금액을 최대 1조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 번에 조(兆) 단위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은 LG화학이 유일하다. LG화학은 지난해 2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각각 1조원어치 채권을 발행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내년 10월 만기 도래 예정인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연말을 앞두고 기관들이 더욱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추구하면서 우량 등급인 포스코 회사채 매수 경쟁에 불이 붙었다는 평가다. 포스코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긍정적)다.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포스코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곳은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 KT 정도다.회사채 발행 시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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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디스, LG화학의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낮춰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LG화학의 ‘A3’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 연구원은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약세가 장기화하고 배터리 사업의 이익 성장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LG화학의 재무 레버리지가 올해 상당히 상승하고 2020년까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밝혔다.무디스는 LG화학의 조정 상각전이익(EBITDA)이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둔화 및 배터리 사업의 일회성 손실로 인해 올해 약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0년에는 배터리 사업의 실적 회복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배터리 사업의 수주잔고가 2019년 3월말 기준 약 110조원에 달하고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2020년까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매출이 2018년의 6조5000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조정전 차입금도 2019년말 약 8조~8조5000억원, 2020년말 약 10조~10조5000억원으로 2018년말의 5조3000억원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 및 신규 NCC 투자, 배터리 사업의 운전자본 적자를 감안한 추정치다. 이에 따라 2019년~2020년 LG화학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3~2.5배로 작년의 1.5배 대비 높아질 것이라는 게 무디스의 계산이다. 이러한 재무 레버리지 비율은 ‘A3’ 신용등급 대비 취약한 수준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