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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년 만에 외화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5월10일(16: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2년 만에 외화채를 발행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BOA메릴린치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달러화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발행 규모는 5~10억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달 발행에 나선다. LG화학의 공모 외화채 발행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LG화학은 2개 통화로 채권을 발행해 10억달러와 5억유로를 조달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회사채 발행도 늘리고 있다. 지난 2월에도 공모 회사채로 1조2000억원을 조달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는 LG화학 신용등급을 각각 Baa1(안정적)과 BBB+(안정적)로 평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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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이 기사는 04월16일(18: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금융사 위주로 발행되던 ESG채권 시장에 제조업 등 일반 기업들이 본격 가세하면서 민간기업 원화 채권 기준으로 지난해 발행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 ESG채권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이나 사회적 책임 관련 항목 등에 쓰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채권이다. ◆ESG채권 발행 15조 육박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ESG 선순위 은행채 1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2200억원 규모 주문을 받고 발행을 확정했다. 소상공인 지원 대출 등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이다. 만도는 하이브리드·전기차 부품 생산설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2500억원의 ESG채권을 오는 22일 발행한다. 이달 하순에도 SK종합화학과 한화건설 등이 줄줄이 ESG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올들어 민간 기업이 발행한 원화 ESG채권은 9조3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인 4조240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연초부터 LG화학이 역대 최대인 83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5000) 현대오일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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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최대 1.2兆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17일(14: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하이닉스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1조2000억원을 조달한다. 올초 2조원이 넘는 외화채권 발행 이후 또 한 번 대규모 실탄 조달에 나섰다는 평가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달 6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조달금액을 1조2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재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추진 중인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에만 90억달러(약 10조1800억원)를 넣는 등 투자로 인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예정돼 있어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일반기업 중 최대인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어치 외화채권을 발행하고 산업은행·수출입은행·농협은행으로부터 5년간 30억달러(3조3900억원)를 대출받을 수 있는 협약도 맺었다.채권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가 1조20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하게 되면 지난달 LG화학(1조2000억원)과 함께 일반기업 최대 원화채권 발행기록을 보유하게 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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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사상 최대 원화채권 발행…1.2兆 조달 확정
≪이 기사는 02월10일(11: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1조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국내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원화채권 중 사상 최대 규모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19일 총 1조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확정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일반 회사채 중 가장 큰 규모다. 기존 최대금액은 지난해 2월 SK하이닉스가 세운 1조600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조5600억원에 달하는 매수주문이 쏟아지자 당초 계획(6000억원)보다 조달금액을 두 배로 늘렸다.LG화학은 이번 채권을 지속가능채권(3·5·7년물) 8200억원어치와 일반 회사채(10·15년물) 3800억원어치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지속가능채권은 발행 목적이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관련 투자와 중소 협력업체 지원,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채권시장에선 최근 우량등급 회사채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 격차)가 역대급 수준으로 좁혀진 상황에서도 LG화학이 1조원이 넘는 채권을 비교적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LG화학의 이번 회사채 발행금리는 모든 만기 구간에서 당초 제시한 희망금리 이하로 발행될 예정이다. LG화학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 지난 9일 기준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시가평가 기준)는 0.223%포인트로 2015년 8월25일(0.221%포인트) 이후 5년5개월여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들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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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회사채에 2.5조 뭉칫돈…사상 최대금액 발행 유력
≪이 기사는 02월09일(1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2조56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 제도가 도입된 이후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연초 새 운용자금을 손에 쥔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의 탄탄한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6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2조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회사가 2019년 3월에 세운 최대기록(2조6400억원)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만기별로는 2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8600억원, 2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86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씩을 모집한 7년물과 10년물에는 각각 3200억원, 31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설립 이후 가장 긴 만기로 발행하는 15년물(500억원)에도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2100억원이 몰렸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LG화학은 수요가 충분하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발행한도를 1조2000억원까지 열어둔 것을 고려하면 국내 민간기업 사상 최대규모로 채권을 발행할 것이 유력하다. 현재 최대기록은 지난해 2월 SK하이닉스가 세운 1조600억원(SK하이닉스221)이다.기관들의 치열한 매수경쟁으로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떨어질 전망이다. LG화학의 이번 채권은 대부분의 만기구간에서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일 시가평가 기준으로 3년물은 연 1.15% △5년물 연 1.50% △7년물 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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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올해도 회사채시장 '노크'…5000억 이상 조달
≪이 기사는 01월14일(17: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회사채시장에서 5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올해도 투자 실탄 확보를 위해 팔을 걷었다는 평가다. 성장궤도에 진입한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석유화학 등 기존 사업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이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투자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5000억원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평소 발행 규모를 고려하면 1조원까지도 조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회사는 2017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국내에서 8000억~1조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LG화학은 조만간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우량기업임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이 LG화학 회사채를 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화학은 최근 새 먹거리인 2차전지 사업에서 본격적인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2차전지 사업을 맡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 2725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상대로 빠르게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늘리고 있음을 고려하면 큰 폭의 성장세를 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은 22.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중국 CATL(24.2%)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주력사업인 석유화학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연초 고전했지만 2분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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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韓 민간기업 사상 최대 글로벌본드 발행
SK하이닉스가 투자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린 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25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주요 반도체업체로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는 점과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을 내세워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는 평가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25억달러어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에측(사전 청약)에 123억달러(약 13조50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5억달러를 모집한 3년물에 28억달러, 10억달러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 41억달러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그린본드로 발행되는 10년물에도 모집액(10억달러)의 다섯 배가 넘는 54억달러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 BNP파리바, HSBC, JP모건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SK하이닉스는 해외 채권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린 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 글로벌본드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대기록은 2019년 LG화학의 15억6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였다. 한국 간판 반도체업체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내며 건재함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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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한농, 회사채 600억원 발행
농자재 전문업체 팜한농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팜한농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3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LG화학이 2016년 동부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팜한농은 작물 보호제와 비료, 종자 등 농자재를 제조하고 있다. 국내 작물 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 비료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실적을 쌓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5012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을 거뒀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팜한농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로 매기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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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 일본 화학사 JSR, 롯데·LG 등에 합성고무 사업 매각 타진
일본 화학사 JSR이 합성고무 등이 포함된 화학소재 사업부 매각을 위해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국내 복수 대기업들에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규제 선봉에 섰던 일본 대표 화학사가 자사의 '모태 사업'을 매각을 두고 국내기업에 의사를 묻고 있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본 JSR은 투자은행(IB)을 통해 연관 업종을 꾸리는 롯데케미칼,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기업들에 자사의 엘라스토머(Elastomers) 사업부문 매각을 타진했다. 엘라스토머 사업부는 합성고무·2차전지용 음극재 바인더(Binder)·라텍스 등을 생산한다.JSR의 전신은 민간이 60%, 일본 정부가 40% 지분을 출자해 합성고무 국산화를 목표로 1957년 출범한 '일본합성고무'다. 1960년대 일본 고도성장기와 맞물려 한 때 세계 2위의 회사로 성장하기도 했다.특히 범용 합성고무는 물론 친환경·고기능성 타이어용 SSBR 분야에서 글로벌 수위권 기술력과 점유율을 보유 중인 회사다. 지난해 조인트벤처(JV) 설립을 마친 헝가리 공장을 포함, 일본, 태국 3개국에서 설비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선 금호석유화학과 합작사 '금호폴리켐'을 운영하고 있다.JSR 내 엘라스토머 사업부는 2019년 1조8000억원 매출을 올리며 회사 내 4개 사업부문(엘라스토머·디지털솔루션·플라스틱·라이프사이언스) 중 여전히 가장 높은 매출 비중(37.9%)을 차지했다. 다만 전방사업인 자동차 판매 부진과 지난해 초 겹친 코로나 여파로 2019년 회계년도 기준(2019년 4월~2020년 3월) 185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해 이익 측면에선 어려움을 겪었다. 직전해엔 781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매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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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반대로 간 국민연금…'알쏭달쏭'한 수탁위 판단 논란
≪이 기사는 01월06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의 행보가 또 다시 무위로 돌아갔다. 대한항공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찬성표를 받으며 통과되면서다. 이는 지난해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졌던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분할 안건의 '데자뷔'다.시장의 생각과는 배치되는 국민연금의 결정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수탁위의 의사결정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온다. 장기 투자자인 국민연금의 방향성과 달리 기업의 미래 성장성보다는 단기적 리스크 회피에 가중치를 둔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판단보단 추천 단체의 입장에 따른 '편가르기'식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국민연금 반대에도 대한항공 유증 안건 '통과'대한항공은 6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 주식 총수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대한항공의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1억 7532만 466주 가운데 55.73%인 9772만 2790주가 출석했고, 이 가운데 찬성률은 69.98%였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항으로 주총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가결 조건이었다.이번 유상증자는 한진 그룹이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기 위한 과정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를 실행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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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 분할 계획 발표 이후 3000억원 어치 매도
≪이 기사는 11월05일(14: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할 계획을 반대했던 국민연금이 지난 한달 반 동안 LG화학 주식 51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에 달했던 LG화학의 지분율은 1년만에 9%대로 다시 떨어졌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LG화학 보통주와 우선주 등 33만 7346주를 매도했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이 알려진 지난 9월 16일 이후 9월에만 18만주를 판 것을 포함하면 한 달 반 동안 총 51만주를 매도했다. 매도 금액은 총 3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국민연금은 ㈜LG와 특수관계인(34.17%)에 이은 LG화학의 2대 주주다. 지난 8월 말 기준 10.51%였던 지분율도 10% 아래(9.85%)로 다시 떨어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9.96%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LG화학 주식을 계속 매수해왔다.51만주는 대부분 시세 70만원 아래에서 판 것으로 추정된다. 10월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도했고, 특히 LG화학의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달 30일에도 5만 5000주를 팔았다.국민연금은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와 다르게 LG화학의 분할 계획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7일 LG화학의 분할 계획에 대해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히며 반대를 결정했다.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달 30일 열린 LG화학 주주총회에 관심이 쏠렸지만 분할 계획안은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지난 9월 15일 70만원을 웃돌던 LG화학 주가는 분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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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산업위험]④“2차전지 공급과잉 빠질 것” 신평사의 경고
≪이 기사는 09월28일(04: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편집자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로 기업의 신용 위험이 커지고 있다.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신용등급의 무더기 강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구조조정 및 자본확충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별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신용평가와 재무지표를 바탕으로 전망해본다.2차전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증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대표업종이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유망업종으로 꼽히면서 대규모 유동성이 2차전지 관련주로 몰렸다. 그럼에도 신용평가사들은 2차전지 업체들에 대해 섣불리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수요보다 많아진 공급, 원재료 가격 상승 가능성, 주요 국가 전기차 지원 축소 가능성 등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서다.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4년 약 200만대였던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약 430만대까지 늘었다. 5년간 평균 15.9%씩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한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은 연평균 42.3%로 더욱 가팔랐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서도 전기차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이 지난 2분기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사업에서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증폭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117GWh였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2025년에는 최대 885GWh까지 늘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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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딜 놓치면 한국서 짐싸야"…LG화학 앞에 줄선 IB들
≪이 기사는 09월22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사가 공식적으로 확정되면서 향후 상장(IPO) 등 주관업무를 따기 위한 IB들의 움직임도 벌써부터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IPO시장 최대어일 뿐 아니라 수년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이슈가 확정적이다보니 IB업계에선 "이번 딜에서 빠지면 서울사무소 짐 쌀 각오를 해야한다"는 농담섞인 걱정도 나오고 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무소를 둔 탑티어(Top-tier)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배터리사업부의 예상 기업가치와 향후 성장 방향 등을 준비해 회사와 접촉하며 주관사 지위를 따낼 준비에 나서고 있다.LG화학이 신규 배터리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분할 기일을 올해 12월로 정한만큼 공식적인 상장 절차는 내년 말이 돼야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IB업계에선 글로벌 1위 배터리회사의 본격적인 자본시장 '데뷔'다보니 지금부터 자문사를 선임해 준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각 IB 대표급 인사들도 연 초부터 LG그룹 임원진 접촉에 힘을 쏟고 있다.한 글로벌 IB 관계자는 “큰 규모 IPO의 경우 본격적인 시작 1년 전부터 주관사를 선임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라며 "준비 시작 전부터 조언도 필요하고 글로벌 기관들과 접촉도 필요하다보니 벌써부터 IB들의 움직임이 바쁘다"고 말했다.그룹 내외에서 분사 가능성이 언급되던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 들어 LG그룹 딜에 모습을 드러낸 글로벌 IB 두 곳은 LG화학 배터리 신설회사의 기업가치를 약 27조~30조원으로 책정해 회사에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LG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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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LG화학 "배터리사업부 年3조 투자 필요..4년 후 매출 최소 30조원"
≪이 기사는 09월18일(08: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지난 17일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만들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을 별도로 상장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LG화학 기존 주주들이 배터리 사업을 보고 투자했는데 별도로 상장한다는 점에 크게 반발하자 LG화학은 이날 오후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하는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이 자리에는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차동석 LG화학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회사 측의 복안을 밝히는 자리인 만큼 이 계획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차단하고 향후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득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다음은 LG화학 컨퍼런스콜 내용 전문. [LG화학 컨퍼런스콜 내용 전문]▷LG화학=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LG화학 CFO 차동석 입니다. 공시된 바와 같이 당사는 금일 오전 전지 사업을 당사의 100% 자회사로 분할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분할에 관한 내용은 잘 아실 것 같고 오늘 주가를 보니 시장에 여러 우려와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주주관점에서 고민스러운 부분들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첫째, 아시다시피 전지부문 분사는 물적분할로 LG화학이 전지 부분 지분을 100% 보유하므로 재무제표 펀더멘털 등 모든 측면에서 현재와 동일합니다. 따라서 그 말은 기존 화학 주주들의 이익에 결코 반하지 않는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둘째, 시장 일각에서 전지 신설회사의 발표를 통해 LG화학의 가치가 희석된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현재 전지 사업의 몇 년간 예상되는 CAPEX와 현금흐름을 감안하더라도 그 희석 지분율 비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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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2020년 상반기 리그테이블] 회계자문 1위 'EY한영'... "1조 단위 거래 2건 자문"
≪이 기사는 06월29일(14: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EY한영 회계법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2020년 상반기 '회계자문 1위'의 왕좌에 등극했다. EY한영은 재무자문에서도 6위를 차지해 국내 나머지 빅3회계법인들을 앞질렀다. 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0년 상반기 기업 M&A 및 자본조달 실적을 집계한 결과 EY한영이 M&A에 대한 회계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으로 총 7건, 3조6641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1위를 차지했다. 1분기에는 삼일PwC에 이어 2위였지만 2분기 들어 1위로 올라선 것이다.EY한영은 LG화학의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사업부 매각 거래에서 매도자인 LG화학 측의 회계실사를 도왔다. 이는 LG화학이 중국발 저가 공세로 경영난에 처한 LCD 사업을 정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 고부가 기능성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한 거래로, 중국 화학소재 업체 샨샨(Shan shan)이 1조3365억원에 사갔다. 이는 상반기 얼마 안되는 조(兆) 단위 거래 중 하나다.EY한영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직영주유소 300여곳을 현대오일뱅크와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에 1조3321억원에 매각하는 거래에서도 인수 측 회계 실사 및 인수 지원 역할을 담당했다. 네덜란드 넷원어플라이드테크놀로지스코리아를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페이레터 컨소시엄이 2800억원에 사오는 거래도 한영의 주요 실적이었다. 한영은 국내1위 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