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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美 공장 증설 위해 7881억원 유증 결정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공장 증설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법인이 유상증자와 현지 차입으로 1조6000억원가량을 마련하면서다.LG에너지솔루션 미국 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은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7881억원(6억8100만달러)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북미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이 회사는 총 1조576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 법인이 차입할 수 있도록 미국 법인에 7881억원 규모의 채무를 보증하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 미국 미시간주에 5GWh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40GWh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GM)과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 35GWh 규모의 합작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최근 스텔란티스와의 40GWh 규모의 합작 공장 계획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에 짓는 배터리 공장 규모는 총 15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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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 속도에 달린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도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도가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현재 AA급에 위치한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재무안정성 신용등급이 BBB급(BBB-~BBB+)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형 배터리의 안정성 이슈가 2~3년 간 지속되고 완성차 업체와 제휴 관계가 약화될 최악의 경우에서다.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환이 성공적이지 않고 차세대 전지 개발과 상용화가 경쟁사에 비해 늦어져도 이같은 신용도 강등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봤다.반면에 대형 배터리의 안정성이 확인되고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공고하게 하면 현재 AA 수준인 재무안정성 신용등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됐다.한국기업평가는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위험을 크게 세가지로 판단했다. 첫째는 안정성 확보 여부다. 리콜(제품 회수)이나 화재 등 2차전지 안정성 관련 이슈가 반복되면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두번째는 차세대 2차전지 개발 여부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성능과 안정성이 우수해 향후 상용화되면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도 늘고 있다. 세번째는 증설 경쟁이다. 완성차들의 공격적인 전기차 생산 확대로 배터리 업계 증설 경쟁도 불붙고 있다. 다만 제품 특성상 고객사 변경이 어려운데다 높은 수요 성장세를 감안할 때 증설 경쟁에 따른 신용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LG화학은 충당금 설정액과 전지 부문의 실적 추이, SK이노베이션은 투자자금 조달 방안과 SK배터리 흑자 전환 여부를 면밀하게 관찰할 것&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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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공룡 ADM, 배당귀족주에서 성장주로 진화
LG화학은 지난 14일 미국의 한 곡물 가공회사와 손잡고 바이오 플라스틱 합작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자연분해까지 100년 가까이 걸리는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바이오 플라스틱은 일정 조건에서 몇 개월만 지나면 자연분해된다. 친환경 소재인 ‘썩는 플라스틱’을 제대로 만들려면 옥수수에서 추출한 양질의 원료가 필요하다. LG화학은 파트너로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를 선정했다. 120년 역사를 지닌 ‘곡물 메이저’ ADM은 바이오케미컬, 대체육, 탄소포집 등 미래 먹거리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포집 등 친환경 사업 활발1902년 설립된 ADM은 4대 곡물 메이저 ‘ABCD’ 중 하나다. ABCD는 ADM, 벙기(Bunge), 카길(Cargill), 루이드레퓌스(Louis Dreyfus)를 말한다. 이들은 대두(콩) 등 전 세계 곡물 교역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ADM은 곡물 저장, 유통, 가공에 이르는 전반적인 농산물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하며 성장했다. 지금도 성장 중이다. 후안 루시아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여러분은 계속해서 (ADM의) 성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ADM은 환경 관련 기술 투자에 특히 적극적이다. LG화학과의 협업도 그 일환이다. 전통적 곡물 산업은 농기계 사용, 곡물 운송 등 탄소 배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DM은 2009년부터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바이오 연료 공급원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탄소포집은 ‘탄소중립(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상계해 0이 되는 상태)’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지금까지 땅 밑에 탄소 300만t가량을 영구 저장했다. 1년간 약 65만 대의 자동차를 도로에서 제거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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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8%·엘앤에프 5% 상승…2차전지주 줄줄이 강세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악재로 꼽혔던 화재 문제가 일단락되는 모양새가 연출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연말 수주와 공급 확대 이벤트가 계속 예정돼있는 만큼 당분간 투자심리는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23일 LG화학은 8.42% 오른 7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위(우선주 제외) 자리에 다시 올라섰다. 이날 엘앤에프(5.50%), 후성(3.50%), 에코프로비엠(2.75%), 일진머티리얼즈(1.46%) 등 2차전지 소재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더그 팍스 GM 글로벌 제품 개발 담당 부사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LG화학과의 배터리 생산 재개를 밝힌 영향이 컸다. 배터리 화재 문제는 그동안 LG화학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악재로 작용했다.시장의 우려를 일부 불식했다. 이날 미국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은 LG화학 목표주가를 134만원으로 제시했다. 화재 악재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이유 등이다. 국내 증권사의 최고 목표주가(120만원)보다도 높다. SK이노베이션도 이날 2.29% 올랐다. 현대차가 최근 발주한 아이오닉 7 배터리 물량을 SK이노베이션이 전량 수주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아이오닉 7은 20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 증권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를 둘러싼 호재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내달 1일자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SK배터리가 신설되면 수주 확대나 합작법인(JV) 설립 등의 이벤트가 나올 수 있다. 분리된 법인이 글로벌 자동차사와 배터리 JV를 설립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주주 가치 제고 방안 발표도 나올 수 있다. 이날 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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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성장 보여주겠다"는 120살 '글로벌 곡물 메이저 회사'
LG화학은 지난 14일 미국의 한 곡물 가공회사와 손잡고 바이오 플라스틱 합작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자연분해까지 100년 가까이 걸리는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바이오 플라스틱은 일정 조건에서 몇 개월만 지나면 자연분해된다. 친환경 소재인 이 '썩는 플라스틱'을 제대로 만드려면 옥수수에서 추출한 양질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한다. LG화학이 찾아낸 적임자는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다. 120년 역사를 가진 '곡물 공룡' ADM은 이제 바이오케미칼, 대체육, 탄소포집 등 미래 먹거리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포집·바이오 디젤 등 친환경 사업 활발1902년 설립된 ADM은 4대 곡물 메이저 'ABCD' 중 하나다. ABCD는 ADM, 벙기(Bunge), 카길(Cargill), 루이드레퓌스(Louis Dreyfus)인데, 이들 기업은 대두 등 전 세계 곡물 교역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ADM은 곡물 저장, 유통, 가공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농산물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하며 시장을 장악했다.그런데도 ADM은 계속 도전을 말한다. 후안 루시아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여러분은 계속해서 (ADM의) 성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ADM은 최근 시장이 주목하는 환경 관련 기술 투자에 특히 적극적이다. LG화학과의 협업도 그 일환이다.전통적 곡물 산업은 농기계 사용, 곡물 운송 등 탄소 배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DM은 2009년부터 일찌감치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바이오 연료 공급원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실증사업을 벌이고 있다. 탄소포집은 전 세계적 화두인 '탄소중립(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상계해 0이 되는 상태)'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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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대면 업무시대] 사무실 버리고 디지털로 이사하는 기업들
≪이 기사는 09월06일(0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들이 일터를 물리적인 사무실에서 '디지털 공간'으로 옮기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근무가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기업과 직원들은 각종 온라인 도구를 최적화하고, 원격 근무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인사·보안 규정을 뜯어고치는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의 업무 공간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회사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의 모습도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온라인 '임직원 경험'을 급속도로 향상시키면서 원격 근무의 효율성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제조업·공기업 등에서도 조직내 의사소통 방식이 바뀌고 상명하복 문화가 희석되기도 한다.화상도구·온라인 협업툴에 적응하는 아재들5일 전략·정보기술(IT) 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통기업 수 십곳이 디지털 오피스 도입에 나섰거나 구축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대차 그룹과 두산 그룹이 협업 툴을 도입했고, LG화학과 LS그룹 등 제조업 기업들도 최근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거래소 등 공기업도 최근 관련 용역을 발주하고 디지털 오피스 구축에 나섰다. 디지털 오피스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무실 인테리어를 바꾸는 게 아니다. 기존에 있던 (화상)전화, 메신저, 이메일 등의 도구를 통합하고 최적화해 직원들이 각자 떨어진 환경에서도 머리를 맞대고 일하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시공간 동시성'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IT컨설팅업체 관계자는 "진정한 디지털 오피스 구축은 과거 피처폰 시절 MP3플레이어와 노트북P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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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도레이와 분리막 합작법인 세운다
LG화학과 일본 도레이가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꼽히는 분리막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LG화학은 지난 14일 세계 1위 종합 전지소재 회사가 되기 위해 전지 소재에 총 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세계 3대 습식 분리막 업체인 도레이와 손잡기로 한 것이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도레이와 합작 법인을 세워 유럽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투자금과 지분율, 생산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은 미정이지만 양사는 합작사 설립에 합의, 현재 세부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사모펀드(PEF)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탄소 중립 규제 기준을 맞추기 위해 LG화학이 도레이와 손잡고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동유럽 쪽에 습식 분리막 공장을 설립하기로 큰 틀에선 합의한 상태"라고 전했다.LG화학이 도레이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안정적으로 분리막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도 세웠다. 분리막이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핵심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 활물질과 음극 활물질의 물리적 접촉을 막아 단락을 방지하는 동시에 이온이 오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LG화학은 2015년 충북 청주시 오창에 있던 분리막 제조설비를 도레이에 매각하면서 분리막 사업에서 손을 뗐다. 당시엔 시장 규모도 작았고 자체 제조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배터리 핵심소재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장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LG화학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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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0억달러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9일(09: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글로벌 자금시장에서 미화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날부터 미국·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회사채 10년 만기물과 5년물 수요예측에 나서 각각 5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금리는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0.6%포인트와 0.9%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다. 최초 제시한 희망금리에 비해 0.4%포인트 씩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 국내 일반기업의 채권 발행 가운데 가산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한 종류인 그린본드로 발행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oA메릴린치, BNP파리바, HSBC, 스탠다드차타드, KDB산업은행이 발행을 주관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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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달러 ESG채권 발행 착수…무디스, 신용전망 상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5일(08: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달러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이르면 다음주께 수요예측에 나서 발행을 마무리 할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BOA메릴린치 등을 주관사로 앞서워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사전 협의에 나섰다. 회사채 만기는 5년물과 10년물이며 발행 규모는 5~10억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LG화학의 공모 외화채 발행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LG화학은 2개 통화로 각각 10억달러와 5억유로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회사채 발행도 늘리고 있다. 지난 2월에도 국내에서 공모 회사채로 1조2000억원을 조달했다.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는 이날 LG화학 신용등급을 각각 Baa1(안정적)과 BBB+(안정적)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LG화학의 신용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부대표)은 "석유화학 및 배터리 사업의 구조적인 이익개선에 힘입어 LG화학의 영업이익이 올해 상당히 증가한 이후 종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사업의 제품의 이익률이 높아지고 배터리 사업의 지속적인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LG화학의 올해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7조1000억원으로 전년(4조1000억원)대비 7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부채가 늘어나지만 이익 증가세가 훨씬 더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자산매각대금 유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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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IMM크레딧 펀드에 1500억 출자…배터리 소재 투자
≪이 기사는 05월11일(09: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사모펀드(PEF)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해 배터리 소재, 친환경 소재 분야 국내기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크레딧솔루션이 운영하는 KBE(Korea Battery & ESG) Fund의 핵심 투자자(Anchor Limited Partner)로 1500억원을 출자한다고 11일 밝혔다. LG화학이 외부 자산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E Fund는 4,000억원 이상으로 조성될 계획이며, ESG 산업 관련 분야에서 기술력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통해 육성할 계획이다. 투자를 검토하는 주요 영역은 ▲양극재ㆍ음극재 제조, 배터리용 주요 금속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폐플라스틱 등 고분자 제품 재활용,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 등을 포함한 친환경 산업 소재 분야다. LG화학은 "회사가 보유한 산업ㆍ기술적 전문성과 IMM크레딧솔루션의 기업 분석ㆍ발굴 역량이 결합되어 ESG 관련 산업 전반을 폭넓게 조망하고, 관련 유망 기업의 초기단계부터 투자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MM크레딧솔루션은 국내 대표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의 100% 자회사로 전기차 소재, 화학 업계의 투자 경험과 관련 자문사, 전문가, 기업 등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LG화학은 올해 첨단소재 육성을 목표로 배터리 소재 관련 인원만 세 자리 수 규모로 선발하기로 하고 채용 절차를 진행중이다. 배터리 소재의 대표격인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4만톤에서 2026년 26만톤 규모로 확대를 추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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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년 만에 외화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5월10일(16: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2년 만에 외화채를 발행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BOA메릴린치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달러화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발행 규모는 5~10억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달 발행에 나선다. LG화학의 공모 외화채 발행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LG화학은 2개 통화로 채권을 발행해 10억달러와 5억유로를 조달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회사채 발행도 늘리고 있다. 지난 2월에도 공모 회사채로 1조2000억원을 조달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는 LG화학 신용등급을 각각 Baa1(안정적)과 BBB+(안정적)로 평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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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이 기사는 04월16일(18: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금융사 위주로 발행되던 ESG채권 시장에 제조업 등 일반 기업들이 본격 가세하면서 민간기업 원화 채권 기준으로 지난해 발행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 ESG채권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이나 사회적 책임 관련 항목 등에 쓰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채권이다. ◆ESG채권 발행 15조 육박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ESG 선순위 은행채 1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2200억원 규모 주문을 받고 발행을 확정했다. 소상공인 지원 대출 등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이다. 만도는 하이브리드·전기차 부품 생산설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2500억원의 ESG채권을 오는 22일 발행한다. 이달 하순에도 SK종합화학과 한화건설 등이 줄줄이 ESG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올들어 민간 기업이 발행한 원화 ESG채권은 9조3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인 4조240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연초부터 LG화학이 역대 최대인 83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5000) 현대오일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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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최대 1.2兆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17일(14: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하이닉스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1조2000억원을 조달한다. 올초 2조원이 넘는 외화채권 발행 이후 또 한 번 대규모 실탄 조달에 나섰다는 평가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달 6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조달금액을 1조2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재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추진 중인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에만 90억달러(약 10조1800억원)를 넣는 등 투자로 인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예정돼 있어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일반기업 중 최대인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어치 외화채권을 발행하고 산업은행·수출입은행·농협은행으로부터 5년간 30억달러(3조3900억원)를 대출받을 수 있는 협약도 맺었다.채권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가 1조20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하게 되면 지난달 LG화학(1조2000억원)과 함께 일반기업 최대 원화채권 발행기록을 보유하게 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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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사상 최대 원화채권 발행…1.2兆 조달 확정
≪이 기사는 02월10일(11: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1조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국내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원화채권 중 사상 최대 규모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19일 총 1조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확정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일반 회사채 중 가장 큰 규모다. 기존 최대금액은 지난해 2월 SK하이닉스가 세운 1조600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조5600억원에 달하는 매수주문이 쏟아지자 당초 계획(6000억원)보다 조달금액을 두 배로 늘렸다.LG화학은 이번 채권을 지속가능채권(3·5·7년물) 8200억원어치와 일반 회사채(10·15년물) 3800억원어치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지속가능채권은 발행 목적이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관련 투자와 중소 협력업체 지원,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채권시장에선 최근 우량등급 회사채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 격차)가 역대급 수준으로 좁혀진 상황에서도 LG화학이 1조원이 넘는 채권을 비교적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LG화학의 이번 회사채 발행금리는 모든 만기 구간에서 당초 제시한 희망금리 이하로 발행될 예정이다. LG화학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 지난 9일 기준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시가평가 기준)는 0.223%포인트로 2015년 8월25일(0.221%포인트) 이후 5년5개월여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들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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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회사채에 2.5조 뭉칫돈…사상 최대금액 발행 유력
≪이 기사는 02월09일(1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2조56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 제도가 도입된 이후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연초 새 운용자금을 손에 쥔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의 탄탄한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6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2조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회사가 2019년 3월에 세운 최대기록(2조6400억원)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만기별로는 2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8600억원, 2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86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씩을 모집한 7년물과 10년물에는 각각 3200억원, 31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설립 이후 가장 긴 만기로 발행하는 15년물(500억원)에도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2100억원이 몰렸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LG화학은 수요가 충분하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발행한도를 1조2000억원까지 열어둔 것을 고려하면 국내 민간기업 사상 최대규모로 채권을 발행할 것이 유력하다. 현재 최대기록은 지난해 2월 SK하이닉스가 세운 1조600억원(SK하이닉스221)이다.기관들의 치열한 매수경쟁으로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떨어질 전망이다. LG화학의 이번 채권은 대부분의 만기구간에서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일 시가평가 기준으로 3년물은 연 1.15% △5년물 연 1.50% △7년물 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