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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LIG그룹 오너일가 회사' 인베니아, 차등배당 추진
≪이 기사는 03월06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구자준 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회장 일가가 경영하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인베니아가 주주제안을 반영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도 차등 배당을 안건으로 올린다. 인베니아는 오는 22일 열리는 주총에 대주주보다 소액주주에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차등배당 안건을 올린다고 6일 공시했다. 해당 안건은 현금 배당금(60원)을 전년 대비 6배 늘리는 안건과 함께 올라갈 예정이다. 차등 배당 규모는 아직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는 배당금을 주지 않은 채 소액주주들에만 한 주당 10원씩 배당금을 지급했다. 인베니아는 2001년 설립된 디스플레잉 장비업체로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두고 있다.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조카인 구자준 전 회장이 2013년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등이 가진 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 구 전 회장은 지난해 보유 지분 9.07% 중 3%를 아들인 구동범 사장과 구동진 부사장에 증여해 최대주주에서 물러났다. 현재 두 아들이 각각 8.5%의 지분을 나눠들고 있으며 구 전 회장(6.07%)을 비롯한 나머지 특수관계인이 총 9.3%를 갖고 있다. 그 외에 LG그룹 전자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12.93%)와 LG전자(5.82%)도 주요 주주로 있다. 이 회사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들어 LG디스플레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728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1%, 15.2% 줄어든 수치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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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료전지 이어 水처리 철수하는 LG전자…자동차 電裝·AI에 투자 집중
▶마켓인사이트 3월 3일 오후 4시15분LG전자가 수처리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린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을 매각하고, 신규로 유입되는 매각 대금을 자동차 전장사업 등 핵심 신사업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는 2010년 차세대 성장엔진 중 하나로 수처리 분야를 선정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해왔다. 2020년까지 매출 7조원의 글로벌 수처리 회사를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LG전자를 중심으로 계열사에 흩어졌던 멤브레인(수처리용 여과막) 사업을 통합했다. 이후 2011년 11월 대우건설로부터 하이엔텍 지분 100%를 611억원에 인수했으며, 2개월 뒤에는 일본 히타치와 51 대 49로 합작해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을 신설했다.하이엔텍은 하·폐수처리시설, 폐기물처리·바이오가스화시설 위탁운용 자회사다. 전국 21개 하수처리시설을 비롯해 40여 곳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수처리시설 운영관리시장에서 점유율은 15% 안팎이다. 환경관리주식회사(시장 점유율 30%), 티에스케이워터(30%)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매각 대상 자회사인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은 수처리 관련 시설을 비롯해 폐기물 소각발전, 대기오염 방지 시설 등을 설계·시공하며 실적을 올리고 있다.두 회사의 매출 증가세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2017년 매출은 각각 1397억원, 363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7억원, 333억원에 그쳤다. 두 회사 모두 매출을 계열사에 크게 의존해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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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전자, 자회사 매각…水처리 사업서 손뗀다
▶마켓인사이트 3월 3일 오후 4시10분LG전자가 수처리 관리·운영회사인 하이엔텍과 환경시설 설계 및 시공회사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을 매각한다. 수처리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는 한편,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계열사들을 처분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매각을 결정하고 매각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LG전자가 보유한 하이엔텍 지분 100%와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지분 51%다.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2대 주주인 일본 히타치도 지분 49%를 함께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예상 매각 금액은 50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이번 매각 결정은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후 진행 중인 LG전자 사업 재편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LG전자는 자동차 전장 사업 등을 강화하고, 연료전지 자회사인 LG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하기로 하는 등 ‘신사업 옥석 고르기’를 하고 있다.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피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이들 회사의 LG그룹 내부 매출 비중은 각각 50%와 80%다. 직접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아 계열사 지원 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LG그룹은 작년에도 이런 논란을 없애기 위해 구 회장과 LG 총수 일가가 보유한 판토스 지분 19.9%를 미래에셋대우에 넘겼다. 앞서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인 서브원도 매각했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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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회사채에 1조4500억 몰려…실적 부진 극복
LG전자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여섯 배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를 극복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2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7년물에 각각 4500억원, 1900억원씩 들어왔다. 10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했던 10년물에는 5800억원이 모였다. 500억원을 모집한 15년물에도 23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초 채권발행시장의 풍부한 수요에 힘입어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연기금과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우량등급으로 꼽히는 LG전자 채권 매수를 위해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75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79.4% 감소하는 등 최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LG전자는 넉넉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5년물은 예정대로 5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7년물 600억원 △10년물 2800억원 △15년물 11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자재 구매, 용역대금 결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자금조달 비용도 예상보다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모든 만기구간에서 희망금리 대비 0.1%포인트 이상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LG전자는 △5년물 연 2.07%, △7년물 연 2.27% △10년물 연 2.57% △15년물 연 2.94%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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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에도 쏟아지는 회사채…이달 3兆 이상 발행
≪이 기사는 02월07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설 연휴 이후에도 쏟아진다. 이마트 LG전자 SK에너지 등이 이달 3조원 이상을 조달할 예정이다. 넉넉한 투자수요와 낮은 조달금리 등 양호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속되자 경기하강에 대비 중인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21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 5년, 10년으로 채권 만기를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13일에 진행할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도 이달 말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는 5~10년 수준에서 검토 중이다. 두 회사 모두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이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LG그룹의 전자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나란히 회사채 발행시장 문을 두드린다. LG전자는 21일 5·7·10·15년 만기로 2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공모 회사채시장에서 15년물 발행을 이어간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3·5년 만기로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국내 최대 대형마트업체인 이마트(4000억원)와 국내 1위 렌터카업체인 롯데렌탈(2000억원)도 이달 말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밖에 현대건설(2000억원) SK실트론(1800억원) E1(1500억원) 등도 회사채발행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모두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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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해도 장기 회사채 발행 나선다
LG전자가 최대 15년 만기로 회사채를 발행해 장기자금 조달에 나선다. 작년 4분기 ‘어닝쇼크’ 이후 불거진 실적부진 우려를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수요예측(사전청약)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1일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5년물과 7년물 각각 500억원, 10년물 1000억원, 15년물 5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현재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7곳이 발행주관을 맡고 있다.올해도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장기자금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매년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3년만에 15년물을 공모로 발행하는 등 차입금 만기를 늘리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기 채권금리가 크게 떨어져 이자비용 절감기회가 생긴 것도 이번 장기물 발행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5월15일 연 2.814%까지 올랐던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1일 연 2.001%까지 하락했다. 증권사 기업금융 담당자는 “장기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기업 입장에선 조달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시기”라며 “국내 보험사들이 여전히 장기 회사채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수요도 풍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최근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은 부담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 매출 15조7705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영업이익은 79.4% 감소했다. TV 등 가전사업 수익성이 떨어진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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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KAI 지분 2.48% 처분
≪이 기사는 06월08일(16: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2.48%를 처분했다.8일 블랙록은 보유 중인 KAI 주식 242만1163주(1.48%)를 지난해 8월 말부터 지난 5일까지 장내에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5~8월 수차례에 걸쳐 KAI 주식 633만7249주(6.50%)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6만원대였던 주가가 경영비리 및 회계조작 의혹에 4만원대까지 떨어지던 시기다.지난 1년간 KAI 주가가 6만원 밑에서 움직인 것을 고려하면 투자수익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KAI는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서 5만8400원까지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지만 그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전거래일보다 2.73% 내린 4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블랙록은 최근 한국 정보기술(IT)주를 잇달아 사들이고 있다. 이 운용사는 전날 LG그룹 계열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실리콘웍스 주식 83만3753주(지분율 5.13%)를 들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현재 SK하이닉스(5.08%)와 LG전자(5.04%) 지분을 보유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5.10%는 이날 모두 처분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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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회사채에 1조900억 몰려…15년물까지 ‘완판’
LG전자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10년물과 15년물의 청약경쟁률이 5대1 수준을 기록했을 만큼 장기물도 인기를 누렸다.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재무상태가 더욱 안정화됐다는 점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호평 받았다는 분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 총 1조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 3500억원, 10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 49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어치 발행 계획인 15년물엔 25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좋게 본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 LG전자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5조1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영업이익은 1조1078억원으로 20.2%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60조원(61조3963억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2조4685억원)이 8년 내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차입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은 2016년 말 1.8배에서 지난 1분기 말 0.9배로 떨어졌다.최근 장기 채권 매입에 적극적인 보험사들의 수요가 뒷받침된 것도 흥행 비결로 꼽힌다. 이번 10년물과 15년물에 들어온 주문 중 상당수가 보험사들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2021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장기 회사채 비중을 늘려 부채와 자산 만기를 일치시키려고 하고 있다. IFRS17 시행으로 보험 부채가 시가로 평가되면 부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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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회사채에도 1조원 ‘뭉칫돈’…LG그룹 ‘승승장구’
이 기사는 05월26일(17: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상승가도 중인 LG그룹이 채권시장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회사채에도 1조원 이상이 몰리면서 올 들어 채권 발행에 나선 9개 계열사 모두 ‘흥행’을 이어갔다. 올해 LG그룹이 회사채로 조달한 금액만 어느덧 2조원을 훌쩍 넘겼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 결과 총 1조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000억원씩 발행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6100억원과 4200억원씩 들어왔다. 이 회사는 풍부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올해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계열사들이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LG전자 LG화학 등 9개사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4.1배에 달했다. 가장 경쟁률이 낮았던 LG하우시스도 모집금액의 3배 이상이 몰렸다. 1조원 이상의 뭉칫돈이 몰린 계열사만 세 곳이다. LG디스플레이보다 앞서 지난 1월 LG유플러스 회사채에 1조800억원, 지난 19일 LG화학 수요예측에는 역대 최대치인 1조7700억원이 몰렸다. LG디스플레이가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확정하면 올해 LG그룹의 회사채 발행금액은 2조600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이미 작년 한 해 발행금액(2조8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국내 그룹사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했다.주력 사업들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보여주자 채권 투자자들의 평가도 이전보다 더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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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 LG전자, ‘부정적’ 등급전망 뗐다
이 기사는 05월25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 중인 LG전자의 글로벌 신용도에 청신호가 커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5일 LG전자의 장기 기업 신용등급(BBB)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박준홍 S&P 연구원은 “견고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앞으로 양호한 영업실적과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1분기 ‘깜짝실적’을 내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매출은 14조6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영업이익은 9215억원으로 82.4% 늘었다.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1조2438억원) 이후 최대치다. S&P는 지난해 9.7%였던 이 회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매출에서 EBITDA가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와 내년 10~13%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1.2~1.4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S&P는 특히 LG전자의 생활가전·디지털TV사업부의 선전에 주목했다. 이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5%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10%까지 상승했다. 고가 제품들의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북미와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을 늘린 덕분이다. S&P는 생활가전·디지털TV사업부가 앞으로 1~2년간 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고전했던 스마트폰 사업부도 인력 재배치와 제조비용 절감 등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일 것으로 봤다. 다만 “적자를 얼마나 줄일지는 새 스마트폰 G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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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보험사, LG화학 회사채에만 1.2조 투자…뜨거운 우량 중장기물 ‘인기’
이 기사는 05월15일(11: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상 최대금액이 몰린 LG화학의 회사채에 연기금과 보험사 자금이 1조2000억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투자가 주춤할 수 있는 금리 상승기임에도 우량기업이 발행하는 중장기물은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년 포트폴리오상 일정 부문은 중장기 투자자산을 담아야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최대한 우량한 자산을 담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LG화학의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들어온 청약금 1조7700억원 중 연기금과 보험사 자금이 약 7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금 대부분이 5년물과 7년물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문제로 회사채 시장에서 잠시 이탈했던 연기금이 전체 매수주문의 약 40%(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넣으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큰 손’ 국민연금이 2000억원의 청약을 넣었다. 이밖에 우정사업본부(1100억원) 사학연금(500억원) 공무원연금(300억원) 등이 줄줄이 매수주문을 냈다. 이들과 함께 대표적인 중장기 투자자로 꼽히는 보험사들의 자금도 전체 청약금의 30%(5300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가능성이 우량등급 중장기 회사채 투자심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평가다. 통상 채권 금리가 오르면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은 떨어져 이를 매도가능자산으로 담은 기관들은 일정 부문 손실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최근 우량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기관들의 경우 만기 보유 목적으로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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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회사채 발행 ‘릴레이’…LG디스플레이도 2000억 조달
이 기사는 05월08일(11: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회사채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LG화학 LG하우시스에 이어 LG디스플레이도 채권 발행 대열에 합류한다. 최근 ‘깜짝실적’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이달 말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5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이달 중후반 진행한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최근 LG그룹 계열사들이 연이어 회사채 발행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말 LG전자가 360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이달에는 LG화학(5000억원)과 LG하우시스(1000억원)가 차례로 발행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까지 합치면 한 달 간 LG그룹이 회사채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만 1조원이 넘게 된다. 회사채시장은 LG디스플레이가 큰 폭의 실적개선을 앞세워 여러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7조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영업이익은 1조269억원으로 2498.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요가 풍부한 중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판매가격 상승과 중소형 유가발광다이오드(OLED)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기관들이 선호하는 우량등급 회사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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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임원들 회사 주식 매입 나서
이 기사는 03월30일(11: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대표이사)이 회사 주식 5000주를 매수했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G6 출시를 전후해 조 부회장 등 LG전자 임원들이 회사 주식 사들이기에 나선 것은 실적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시도라는 평가다. 30일 LG전자는 조 부회장이 5000주를 장내매수해 보유주식수가 1만1735주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평균 매수가격은 주당 7만805원으로 총 3억5403만원어치다. 조 부회장이 회사 주식을 매입한 것은 1년 만으로 단독 CEO를 맡은 이후 처음이다. 이날 조주완 전무(미국법인장)도 550주를 주당 7만1100원에, 황정환 전무(홈엔터테인먼트 연구소장)는 704주를 주당 7만원에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이상규 전무(한국모바일그룹장)는 550주를 주당 7만700원에 장내매수했다. 지난 29일 최상규 사장(한국영업본부장)은 1126주를 주당 7만1200원에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LG전자 주가는 29일 7만100원으로 마감하며 올 들어 35.85% 상승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