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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 상승세

    LG전자,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 상승세

    증권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놓은 LG전자 목표주가를 18만~19만원 선에서 유지했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도 예상 밖의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장중 6%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6.99% 오른 1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을 기록했다 발표했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매수세가 몰렸다.LG전자는 올 초 애플이 제작하는 '애플카'에 부품을 납품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지난 1월14일 15만5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원자재 및 물류비 가격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현지 공장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이후 하향세를 그렸다.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 7일에는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을 넘는 실적이 발표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권사들은 LG전자에 대해 일제히 ‘매수’ 의견을 내놨다. 대외적인 위험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기업 가치에 비해 여전히 주가가 낮게 책정됐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목표주가는 미래에셋증권(19만원), 삼성증권(18만원) 하이투자증권(18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18만1000원), 대신증권(18만원) 등 18만∼19만원 선으로 유지했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심증적인 우려보다 실적으로 드러난 체질을 믿는다면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주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가중시킨 인플레이션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

  • 원자재 대란 뚫고…LG전자, 역대 최대실적 썼다

    INVESTOR

    원자재 대란 뚫고…LG전자, 역대 최대실적 썼다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에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확보한 결과다.LG전자는 올 1분기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라는 평가가 나왔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생활가전에서 7조7000억원, TV에서 4조4000억원 이상 매출을 낸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했다. 최대 영업이익은 특허 등 일회성 수익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올 1분기 실적을 견인한 건 ‘공간 인테리어 가전’으로 불리는 LG 오브제컬렉션이다. 가전·에어컨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색상과 제품군을 선보이며 고급 가전 시장을 확대했다. 지난해 ‘전통 강자’ 미국 월풀을 제치고 차지한 세계 가전 매출 1위 자리를 1분기에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HE사업본부(TV)는 올레드(OLED)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0%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 TV 매출 중 올레드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40%에 육박해 예년보다 높아졌다는 설명이다.이 같은 실적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여파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LG전자 주가는 이날 장중 11만2500만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실적 공개 직후 소폭 반등해 전일보다 0.88% 상승한 11만4500원에 마감했다.올 2분기 경영 환경은 1분기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글로벌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등 불확실성이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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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영상기기 매출 20조원 '눈앞'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 LG전자 영상기기 사업의 매출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LG전자 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3대 생활가전 매출과 견줄 정도다. LG전자 주력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에 판매한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 영상기기 매출은 총 19조7094억원에 달한다. 2020년 15조478억원보다 31% 증가한 수준이다. LG전자 내부에선 올해 영상기기 매출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최근 생산 대응 계획 등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영상기기 매출이 생활가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며 “LG전자가 생활가전 의존도를 낮추고 제품군 균형을 갖추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LG전자 3대 생활가전 매출은 20조9044억원을 기록했다.LG전자 영상기기와 생활가전 매출 격차가 1조원 안팎으로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만 해도 LG전자 영상기기 매출은 15조478억원으로, 생활가전 매출(17조1821억원)과 2조원 넘게 차이가 났다.LG전자 영상기기 사업 부문에선 ‘올레드(OLED)TV’ 판매 확대가 실적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올레드TV 출하량은 404만8000대다. 2020년(204만7000대)의 두 배 수준이다. 올해 출하량은 5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고품질·고성능 제품을 찾는 흐름이 확산하면서 올레드TV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했다.코로나19로 늘어난 재택 수요로 모니터 판매도 급증한 것으

  • 삼전·카카오 소액주주 줄었다…'동학개미' 이탈 본격화하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동학개미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증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두 크게 성장했다. 주식투자 열풍 속에서 국민주 반열에 오른 주식도 속속 등장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3000선이 무너진 작년 4분기부터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3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개 상장사의 소액주주 수를 분석한 결과, 분기별 소액주주 수를 공개한 10개 기업 중 8곳의 소액주주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국내 기업 중 소액주주가 가장 많은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말 518만8804명에서 작년 말 506만6351명으로 2.4%(12만2453명) 줄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2년 만이다.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2019년 말 56만8313명에서 2020년 말 215만3969명으로 1년 만에 네 배 가까이 급증했다. 작년 1분기 말 386만7960명, 지난해 2분기 말 454만6497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해 3분기 말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5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작년 4분기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은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주가가 6만원대로 쪼그라드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다.국내에서 소액주주 수가 두 번째로 많은 기업인 카카오는 감소 폭이 더 컸다. 작년 3분기 말 201만9216명에서 작년 말 191만8337명으로 5.0% 급감했다. 카카오 소액주주 수가 감소한 것도 2019년 말 이후 2년 만이다. 작년 9월 플랫폼 기업 규제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단체 매각 등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2.72%), 삼성SDI(-9.27%), 카카오뱅크(-4.57%), SK이노베이션(-6.04%) 등도 소액주주 수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 LG전자,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사업 매각

    LG전자,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사업 매각

    ▶마켓인사이트 3월 20일 오후 4시LG전자가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사업을 중견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비에이치에 판다.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부문 철수를 결정한 이후 이와 연관된 충전 기술도 외부에 넘기는 절차를 밟는 것이다. LG전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장(VS)사업본부의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사업부문을 코스닥 상장사인 비에이치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대상은 인력을 포함해 관련 기술과 자산 등으로 매각가는 약 1400억원이다. 비에이치는 자회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디케이티와 이달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인 비에이치이브이에스를 통해 이 사업을 인수한다.LG전자는 2017년 차량용 무선충전사업에 발을 들였다.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술을 장착해 왔다. ‘CES 2020’에선 완전자율주행 콘셉트 차량인 LG전자 커넥티드카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세계무선충전협회(WPC)의 이사회 멤버로 무선충전기술의 국제표준을 주도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무선충전사업에서 2027년까지 매년 연간 2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수주해 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수자 입장에선 안정적 수익을 누릴 수 있고 LG전자는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거래”라고 말했다.LG전자는 이번 매각으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높이게 됐다. 모바일사업에서 지난해 철수한 데 이어 올해 태양광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곳의 자회사를 청산하거나 합병했다.LG전자는 대신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 △

  • LG전자, 로봇과학자 데니스 홍 영입

    LG전자, 로봇과학자 데니스 홍 영입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로봇 과학자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사진)를 자문역으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글로벌 과학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의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 선정된 홍 교수는 로봇 분야 글로벌 권위자다. UCLA 로봇 연구소 ‘로멜라’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LG전자는 홍 교수와 협업해 물류 창고에서부터 소비자 집 앞까지 유통 전 단계를 총괄할 수 있는 통합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LG전자는 지난해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이현철 디렉터를 인공지능연구소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로봇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낙점한 LG전자는 2017년 로봇 기업 SG로보틱스에 지분 투자하고, 이듬해 ‘로보스타’를 인수하는 등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박신영 기자

  • '실리 집중' LG전자, 태양광 패널 사업도 철수

    '실리 집중' LG전자, 태양광 패널 사업도 철수

    LG전자가 하반기부터 태양광 패널 사업을 중단한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원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 국내 기업들의 태양광 패널 사업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과 함께 LG전자가 ‘실리’를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LG전자는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6월 30일자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기존 고객사를 위한 사후관리 물량 확보를 위해 2분기까지만 태양광 패널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태양광 사업 임직원은 회사 내 다른 사업본부나 LG 계열사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총 900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빌딩 에너지관리 솔루션과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R&D)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LG전자의 태양광 패널 매출은 1조1000억원을 올렸던 2019년 이후 계속 줄면서 지난해엔 8000억원 안팎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1%대에 불과하다. 태양광 사업을 맡고 있는 BS(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6조9625억원, 영업이익 144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보다 매출은 15%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태양광 모듈 사업 부진으로 BS사업본부의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수익성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다. 지난해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아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지휘했던 조주완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기면서 ‘효율’을 중시하는 기조가 강해졌다.전문가들은 한국의 태양광 패널 산업이 구조적인 한계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들과의 원

  • 실리부터 챙긴 LG전자, 스마트폰 이어 태양광 사업까지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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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부터 챙긴 LG전자, 스마트폰 이어 태양광 사업까지 접었다

    LG전자가 하반기부터 태양광 패널 사업을 중단한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원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LG전자는 지난 22일 오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6월30일자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기존 고객사들을 위한 사후관리 물량 확보를 위해 2분기까지만 태양광 패널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태양광 패널은 BS사업본부가 진행하는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대다. LG전자의 태양광 패널 매출은 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2019년 이후 계속 줄고 있다. 2020년과 지난해엔 8000억원 안팎까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임직원들은 LG전자의 타 사업본부나 다른 LG 계열사들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전환 배치 대상자는 총 900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빌딩 에너지관리 솔루션인 'LG BECON'과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현재 진행 중인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R&D) 사업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LG전자가 '실리'를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태양광 사업을 맡고 있는 BS사업본부는 지난해 6조9625억원의 매출과 14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보다 매출은 15%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태양광 사업의 부진이 실적의 발목을 잡은 탓이다. 박충현 B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태양광 모듈 사업의 부진으로 BS사업본부의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을 과감히 중단하는 등 수익성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다. 지난해 최고경영자(CSO)를 맡아 스마트폰 사

  • LG전자 매출 70조 시대 열어…가전부문, 美 월풀마저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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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매출 70조 시대 열어…가전부문, 美 월풀마저 제쳤다

    LG전자의 연 매출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어섰다.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와 해외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LG전자는 올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원자재·물류비 상승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LG전자는 27일 지난해 매출이 74조721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전을 담당하고 있는 H&A 부문 매출은 27조1000억원으로 연간 기준으로 미국의 월풀을 처음으로 제쳤다. 북미,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선전한 영향이다.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연간 매출도 7조19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실적 회복세에 힘입은 결과다. 이 밖에 TV 사업을 맡은 H&E사업본부와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기기 담당인 BS사업본부는 각각 17조2200억원과 6조9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물류비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3조863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H&A사업본부는 원가 상승 부담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1.7% 감소한 2조2223억원에 그쳤다.수익성을 그나마 방어하는 데 역할을 한 곳은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다. HE사업본부의 연간 영업이익은 1조998억원으로 전년 동기(9313억원)보다 약 18%가량 증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TV 수요 감소에도 올레드 TV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지만 프리미엄 TV 판매 비중을 확

  • LG전자도 매출 서프라이즈…'분기 20조, 연간 70조'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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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도 매출 서프라이즈…'분기 20조, 연간 70조' 첫 돌파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21조8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 18조7867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연간 매출도 74조7219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분기 매출 20조원, 연간 매출 7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LG전자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북미 등 주력 해외 시장에서 LG 오브제컬렉션과 OLED(올레드) TV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영업이익은 매출만큼 늘지 못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68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627억원)보다 2000억원가량 줄었다. 연간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1%가량 감소한 3조8677억원에 그쳤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여파다. 주력 제품인 생활가전과 TV는 최근 대형화 추세로 원가에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LG전자의 지난해 효자 상품은 ‘공간 인테리어 가전’으로 불리는 LG 오브제컬렉션이다. 지난해 새로운 색상과 제품군을 늘리면서 고급 가전 시장을 확대했다.증권가에서는 가전(H&A사업본부)이 지난해 4분기 7조원대 매출과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경쟁사 월풀을 연간 매출 기준으로도 제친다. 월풀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LG전자 H&A사업본부보다 2조원 이상 뒤졌다.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단가가 비싼 OLED TV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선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OLED TV 출하량 전망치를 650만 대로 1년 전 580만 대에서 대폭 상향 조정했다.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적자가 이어졌다. 반도체 공급난

  • 삼성전자 반도체 파워…年매출 279조 신기록

    삼성전자 반도체 파워…年매출 279조 신기록

    삼성전자가 지난해 280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창사 이후 최고 실적을 올렸다. 서버용 반도체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고, 폴더블폰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영업이익은 50조원을 넘었다. LG전자도 연간 매출 74조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279조400억원, 영업이익 51조5700억원의 실적(연결 기준)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4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호황기이던 2018년(58조8900억원) 후 최대치이자 역대 세 번째로 많다.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은 76조원, 영업이익은 13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부문에서만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올렸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반도체 피크아웃(고점 통과) 전망과 함께 4분기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예상됐지만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의 서버용 반도체 주문이 이어지면서 실제 낙폭은 크지 않았다.폴더블폰 흥행도 호실적을 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모바일사업이 2014년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Z플립3 등 폴더블폰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이 선전한 결과다.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증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LG전자도 지난해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4조7219억원, 영업이익 3조8677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LG 오브제컬렉션과 올레드 TV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게 실적을 떠받친 것으로 분석된다.박신영/서민준 기자

  • '10년 먹거리 준비' LG의 선택…젊은 임원 발탁·전략조직 신설

    '10년 먹거리 준비' LG의 선택…젊은 임원 발탁·전략조직 신설

    25일 단행된 LG그룹의 ‘2022년 임원 인사’는 구광모 LG 회장의 혁신 의지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젊은 임원들을 대거 기용했을 뿐 아니라 지주사 ㈜LG를 미래전략과 투자처 발굴에 주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구 회장이 2018년 취임한 뒤 지금까지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를 해온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다. 투자회사로 거듭나는 ㈜LG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LG가 투자 중심의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이 확연해졌다. 지주회사와 사업 자회사의 역할분담을 명확하게 했다는 평가다. 지주회사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자회사는 현재의 캐시카우를 성장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구 회장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이 붕괴되고 이에 대한 즉각적이고 유연한 대처를 하기 위해선 과감한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지주사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과 투자처 발굴 등에 나서야 한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LG 부회장으로 승진한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으며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관계자는 “권 부회장은 LG전자 최고경영자(CEO)로서 선택과 집중,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해 왔다”며 “향후 지주사의 COO로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권 부회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

  • "아시아·유럽 시장을 주목하라…향후 3~5년간 미국보다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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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유럽 시장을 주목하라…향후 3~5년간 미국보다 유망"

    “앞으로 3~5년간 미국 시장보다는 아시아, 유럽 시장이 더 오를 것이다.”로버트 네스토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글로벌 고문(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미국 시장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럽다”며 이같이 전망했다.네스토 고문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서 스마트베타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경영진으로 일했다. ETF 시장뿐 아니라 주식시장,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분석을 해왔다.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핀테크 기업인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로 자리를 옮겼다.그는 미국 시장, 특히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지역적으로는 미국보다 유럽·아시아에 투자하고, 산업에선 테크보다 금융·헬스케어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기술주는 밸류에이션이 높지만 사업이 아주 잘되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조정은 없을 것”이라면서 “5~10% 정도의 하락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네스토 고문은 대형 기술주보다는 중소형 기술주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권고했다. 그는 “시스코와 인텔 같은 중견 기술기업은 세계적으로 꽤 알려졌지만 천천히 성장해 미국 메가캡만큼 오르지 못했다”며 “튼튼한 비즈니스를 갖추고 있고 전망도 밝기 때문에 투자할 만하다”고 설명했다.네스토 고문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기술주보다는 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등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미국 달러에 대해선 지금과 같은 강세가 유지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많은 투자자가 안전한 통화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달러 가치의

  • 앞으로 5년, 미국보다 아시아·유럽이 더 오른다

    앞으로 5년, 미국보다 아시아·유럽이 더 오른다

    “앞으로 3~5년간 미국 시장보다는 아시아, 유럽이 더 오를 것이다.”로버트 네스토 크레프트 테크놀로지스 글로벌 고문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미국 시장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스토 고문은 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와 뱅가드 등에서 일했다. 특히 블랙록에서 스마트베타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총괄하던 핵심 경영진으로 일하며 ETF 시장 뿐 아니라 주식시장,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분석을 해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핀테크 운용사인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미국 시장, 특히 기술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다고 했다. 이때문에 지역적으로는 미국보다 유럽, 아시아에 투자하고, 산업으로는 테크보다 금융, 헬스케어 등이 낫다고 했다. 밸류에이션은 높지만 미국 기술주의 심각한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네스토 고문은 “사업이 아주 잘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5~10% 정도의 하락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횡보가 예상되는 만큼 대형 기술주보다는 중소형 기술주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그는 “시스코

  • 앞으로 5년, FAANG 대신 여기 투자하라 [강영연의 뉴욕나우]

    앞으로 5년, FAANG 대신 여기 투자하라 [강영연의 뉴욕나우]

    월가에서 통하는 투자법을 전해드리는 뉴욕나우. 오늘은 로버트 네스토 크레프트 테크놀로지스 글로벌 고문과의 인터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네스토 고문은 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 뱅가드 등에서 일했고요. 특히 블랙록에서는 스마트베타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총괄하던 핵심 경영진이었습니다. ETF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AI ETF 얘기와 함께, 미국 주식시장 전망, 중국 투자에 대한 견해 등 최근 시장에서 관심있는 주제들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ETF분야에서 오래 일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했었나요. "지난 30년간 자산운용 분야에서 일해왔습니다. 주로 미국이었지만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근무했습니다. 뱅가드에서 16년간 근무했고요. 다양한 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여러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 전략 부서에도 있었습니다. 뱅가드에서 16년간 근무한 뒤 블랙록에서 iShares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그곳에서 11년 동안 iShares ETF 분야만을 다뤘습니다. 블랙록에서도 역시 주로 상품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시장이나 고객 영역을 개발하는 등 사업 전략과 관련된 여러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후반에는 iShares 부서에서 팩터 ETF 사업을 이끌었습니다. 팩터 ETF 상품을 위한 영업 및 마케팅을 주도했습니다. 지난 3년간은 디렉션 ETF의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거래 가능한 ETF 상품에 중점을 둔 중소 규모의 ETF 회사죠. 그곳에서 프란시스와 2년간 근무했습니다. 6개월 전에는 컨설팅 업무를 하기로 결정했고 글로벌 선임 고문으로 크래프트에 합류했습니다. AI 분야 사업이 성장하도록 돕고 있죠."▶월가의 대형 운용사에서 일하다 AI 기반 핀테크 기업인 크래프트로 옮긴 이유는 무엇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