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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18.코로나 여파에도 성장 중인 할리스커피‥IMM PE의 맞춤형 전략 통했다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18.코로나 여파에도 성장 중인 할리스커피‥IMM PE의 맞춤형 전략 통했다

     ≪이 기사는 07월27일(14: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프리미엄 커피 업체 투자를 검토한 것은 2013년이었다. 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까페베네 등 유명 체인 브랜드 업체들이 주요 상권 곳곳에 이미 자리잡은 터였다. 프리미엄 커피시장은 이미 포화시장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IMM PE는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미엄 커피 시장은 과거 몇 년간 매년 9%대의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었던 데다 1인 가구 증가, 카페 이용의 보편화 등으로 커피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고심 끝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업체는 국내 커피 체인브랜드 할리스였다. 할리스는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 면에선 성과가 좋았고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었다. IMM PE는 2013년7월 할리스 지분 93%를 약 800억원에 인수했다.◆핵심 상권에 직영점 늘리고 대중적 브랜드로 탈바꿈IMM PE가 할리스를 인수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서울 광화문 세종로에 3층 규모의 대형 직영점을 낸 것이었다. 핵심 상권에 진입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할리스 기존 경영진 대다수가 반대한 결정이었다. 할리스 매장들은 주로 주거지 근처에 위치했는데, 시내 핵심 상권에 진입할 경우 임대료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IMM PE는 할리스를 대중적이고 친숙한 브랜드로 키워내기 위해선 반드시 다른 브랜드와 정면 승부를 벌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서울 강남역, 이태원, 부산 해운대 등 전국 주요 상권에 대형 직영점을 잇따라 냈다.판단은 적중했다. 할리스는 동네 카페 이미지에서 벗어나 남녀

  • 푸르덴셜생명 매각전 D-7.. KB금융이냐 사모펀드냐

    푸르덴셜생명 매각전 D-7.. KB금융이냐 사모펀드냐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KB금융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사모펀드 3개사는 최종 가격을 적어내기 전에 마지막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는 중이다.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PIIH)는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보유한 한국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매각할 예정이다. ◆MBK·IMM, 우리은행에 '구애'...우리은행은 IMM에 기울어국내 1~3위 PEF 3사가 모두 달려든 이번 딜의 관전 포인트는 '우리금융'을 누가 잡느냐, 혹은 우리금융이 과연 참전할 것인가다. KB금융과 달리 재무적 투자자(FI)인 PEF들은 언젠가 출구전략을 세워야 한다. 푸르덴셜은 매력적인 매물이지만 보험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은 상황인 만큼, 나중에 이 물건을 사줄 SI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적인 이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이미 샀고, KB금융은 직접 입찰에 뛰어든 상황에선 우리금융이나 하나금융과 손잡는 게 최선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해야 하는 처지인 데다, 작년 초 MBK파트너스와 함께 롯데카드 딜에 참여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경력이 있다. 우리금융 측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이다.  IMM PE와 MBK파트너스는 모두 우리금융에 '같이 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상태다. 우리금융 내에서 푸르덴셜생명 딜을 담당하는 것은 우리은행이다. 푸르덴셜생명 딜에 인수금융 제공자로 나설 생각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에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문제도 검토를 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q

  •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뛰어든 KB금융 “高베팅 안해”…PEF 가져갈까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뛰어든 KB금융 “高베팅 안해”…PEF 가져갈까

    ≪이 기사는 02월03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KB금융의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는 것도 좋지만, 이후에 나올 다른 매물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심심치 않게 그룹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KB금융이 '공격적인 베팅'을 하지 않을 경우, 나머지 3개 사모펀드(PEF) 중에서 푸르덴셜생명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푸본 제외 4개사 실사 시작3일 금융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설 전인 지난달 22일부터 인수 후보 4곳에 이 회사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담은 버추얼데이터룸(VDR)을 열어주고 있다. 지난달 16일 예비입찰에 들어왔던 대만계 푸본그룹은 설 이후까지도 고민을 거듭하다 지난달 29일께 VDR 실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는 자연스럽게 KB금융그룹과 사모펀드 3곳(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4곳으로 추려지게 됐다.  시장에서는 그간 KB금융을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여기는 분위기가 강했다. KB금융그룹이 거느린 생명보험사 KB생명은 자산규모 10조원, 순자산(자본) 규모 6000억원 수준으로 덩치가 작다. 순자산 규모가 3조원을 넘는 푸르덴셜생명을 사들이면 단숨에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특히 강남권에 고객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대상으로 KB금융의 다양한 추가 금융상품 영업이 가능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하지만 막상 실사가 시작된 후 KB금융그룹 내 분위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

  • [마켓인사이트] LG CNS 1兆 지분 인수전…KKR·맥쿼리 등 PEF 6곳 '격돌'

    [마켓인사이트] LG CNS 1兆 지분 인수전…KKR·맥쿼리 등 PEF 6곳 '격돌'

    ▶ 마켓인사이트 8월 23일 오후 5시10분 LG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 CNS 지분 인수전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국내외 사모펀드 6곳이 참여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주)LG와 매각주관사인 JP모간이 이날 LG CNS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KKR과 맥쿼리,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칼라일그룹, 골드만삭스PI...

  • [마켓인사이트]교직원공제회, 8900억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스틱·IMM·VIG 등 선정

    교직원공제회가 바이아웃(경영권매수) 사모펀드(PEF) 위탁운용사로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을, 벤처캐피탈(VC) 위탁사로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을 선정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역대 최대인 8900억원을 블라인드펀드에 출자한다. 교직원공제회는 1일 블라인드펀드 국내 위탁운용사로 PEF 부문 9곳과 VC 부문 7곳 등 1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출자 규모는 PEF 부문 8000억원, VC 부문 900억원 등 총 8900억원이다. 교직원공제회는 PEF와 VC 위탁운용사를 펀드 규모에 따라 별도로 각각 선발했다. 펀드 규모 5000억원 이상인 대형 PEF 위탁운용사로는 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VIG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의 5개사가 선정됐다. 1조원 이상 규모의 펀드 결성이 예상되는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엔 1500억~2000억원, 1조원 미만 펀드를 결성하는 곳에는 1000억원 이내 금액이 출자될 예정이다. 펀드 규모 2000억~5000억원인 중형 PEF 운용사로는 SG PE,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등 2개사가 선정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최대 500억원을 출자한다. 설립 후 5년 이내거나 교직원공제회 출자를 받지 않은 운용사인 루키 부문에선 SBI인베스트먼트, 키스톤PE 등 2곳이 각각 최종 선정됐다. 700억~2000억원의 규모의 펀드 자금 가운데최대 250억원을 교직원공제회로부터 출자받게됐다. VC 가운데는 펀드 규모 600억원 이상 부문에선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3개사가 선정돼 각각 최대 20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신생 VC 운용사 부문에선 서울투자파트너스, 유비쿼스인

  • [마켓인사이트] 태림포장 인수전, 한솔 등 7곳 참여

    [마켓인사이트] 태림포장 인수전, 한솔 등 7곳 참여

    ▶마켓인사이트 6월 12일 오후 4시 23분국내 1위 골판지업체인 태림포장 인수전에 한솔제지, 신대양제지 등 국내외 경쟁 업체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7~8곳이 뛰어들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림포장 최대주주인 PEF 운용사 IMM PE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가 이날 실시한 예비입찰에 한솔제지, 신대양제지 등 국내 제지업체와 국내 중견기업 및 해외 대기업, 글로벌 PEF 운용사 2~3곳 등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태림포장 지분 70.9%와 태림페이퍼 지분 100%다.태림포장그룹은 골판지를 제조하는 상장사 태림포장과 골판지 원료(원지)를 제조하는 태림페이퍼(옛 동일제지)가 주력이다. IMM PE가 총 4000억원을 투자해 사들인 이후 2015년 12.1%였던 골판지 시장 점유율을 2017년 16.9%까지 끌어올렸다.골판지 원료 가격은 크게 떨어진 반면 모바일과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 증가로 택배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실적이 급성장했다. 2016년 9024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조2020억원으로 늘었다. 인수합병(M&A) 거래에서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같은 기간 769억원에서 1643억원으로 114% 늘었다. 국내 경쟁 업체는 물론 글로벌 PEF까지 인수 경쟁에 뛰어들자 인수전 초기 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던 예상 매각 가격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태림포장 인수전이 치열해진 건 급성장하는 국내 골판지업계에서 단숨에 1위에 오를 수 있는 드문 기회여서다. 한솔제지는 인쇄용지와 산업용지 사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태림포장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태림포장과 호각세를 다투는 신대양제지가 인수하면 압도적인 1위 골판지업체가 탄생

  • [마켓인사이트]태림포장 매각 공식개시‥티저레터 발송

    ≪이 기사는 04월26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골판지 업체인 태림포장의 매각작업이 공식 시작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IMM PE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태림포장그룹의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인수후보자들에게 보냈다. 국내외 동종업계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신사업 물색에 나선 대기업들이 대상이다. 태림포장그룹은 골판지를 제조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태림포장과 골판지 원료(원지)를 제조하는 비상장사 태림페이퍼(옛 동일제지)가 주력이다. IMM PE는 2015년 5월 창업주 정동섭 회장 일가가 보유한 태림포장 지분 58.9%와 동일제지 지분 34.54% 등 태림포장 7개 계열사를 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태림포장그룹의 골판지 원지와 상자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와 18%다. 지난해 태림포장(연결 기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87억원과 357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 전체 매출은 1조1000억원을 웃돈다.모바일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골판지 상자로 포장하는 택배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태림포장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국내 골판지업계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한솔제지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등 동종업계가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동원 등 유통업계는 물론 중국 일본 골판지업체, 국내 사모펀드 등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교보생명, 풋옵션 계약 4건 더 있다..지분 50% 무효화되나

    ≪이 기사는 03월21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파는 권리) 이행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의 계약을 최소 4건 이상 더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창재 회장의 주장대로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맺은 주주간 계약이 무효라면 교보생명 지분의 약 50%가 무효화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어피너티, IMM PE, 베어링PEA, 싱가포르투자청(GIC)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5차례에 걸쳐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파는 권리)이 포함된 사실상 동일한 계약을 체결했다.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탠다드차타드PE, 코세어(이상 2007년), 캐나다온타리오교직원연금(2012년), 온타리오교직원연금 지분 2.9%를 인수한 외국계 PEF 판테온(2016년) 등이 풋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맺은 곳들이다. 해당 투자자들의 지분은 총 49.65%다. 신 회장 측은 2012년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맺은 계약에 대해 “신 회장이 대주주지만 상장(IPO)을 결정하는 건 교보생명 이사회이기 때문에 결정 권한이 없는 신 회장과 맺은 계약은 무효”라며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 [마켓인사이트]IMM PE, 린데코리아 새주인 됐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산업가스업체 린데코리아의 새주인이 됐다. 8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IMM PE가 독일 글로벌 산업가스업체 린데의 한국법인 자산을 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날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IMM PE는 기흥, 서산 공장 등 린데의 국내 자산 대부분을 인수한다. 특수산업가스 사업부는 이번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린데코리아 매각은 미국 프렉스에어를 린데가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시장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자산을 매각하면서 시작됐다. 국내 자산 매각도 이 같은 작업의 일환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 10월 초 “린데와 프렉스에어의 국내 자산 가운데 한쪽을 매각하라”는 시정 조치를 내렸다.이번 매각전은 IMM과 더불어 인프라스트럭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맥쿼리오퍼튜너티운용(맥쿼리 PE), 프랑스 산업가스업체 에어리퀴드 등과 3파전으로 진행됐다. 투자자들은 린데코리아의 공장 설비투자가 완료됐고 차입금이 거의 없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인수금융을 통한 차입매수(LBO)가 가능해서다. 가스 공급 계약이 최장 2031년까지 맺어져 있어 안정적인 수익창출도 가능하다. 린데코리아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된 

  •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 1. IMM PE의 한독 투자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 1. IMM PE의 한독 투자

    2014년 5월15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독(옛 한독약품) 본사는 온종일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띄운 공지 한통으로 술렁였다. 전체 임직원들에게 IMM PE가 보유한 주식의 5%(17만주)를 주당 2만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IMM PE는 한독 지분 30%를 가진 2대주주였다. 기업이 직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 않지만, 2대주주가 보유주식을 인센티브 차원에서 내놓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한독의 영업이익이 매년 늘어나고 있었던데다 IMM PE는 2014년 영업이익이 2012년과 비슷한 수준만 유지해도 행사를 보장하기로 해 ‘사두면 무조건 돈이 되는’ 옵션이었다. 2015년 옵션 행사기간 동안 한독 주가는 2만3400~4만600원에서 움직였고 옵션을 샀던 직원들은 약 24억원을 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IMM PE는 ‘인센티브 옵션’을 통해 임직원들의 의욕을 북돋우는 효과를 내는 동시에, 보유지분의 5%를 인수가(주당 1만5450원)보다 29% 높은 가격에 팔아 ‘사전 엑시트 효과’도 낼 수 있었다.○업계의 위기는 한독에 기회IMM PE가 한독의 2대주주가 된 건 2012년 10월. 김영진 한독 회장이 60년간 지켜온 가업을 이어가느냐 아니면 매각하느냐를 고심할 때였다. 합작파트너였던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는 보유지분 50%을 팔아 제휴관계를 정리하려 했다. 김 회장이 독자적으로 인수하기엔 부담스러운 규모였다. 마침 한 글로벌 제약회사가 ‘사노피와 김 회장의 지분을 전부 인수하겠다’고 제안해 왔다. 하지만 김 회장은 부친(김신권 명예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업을 접기가 못내 아쉬웠다. M&A 전문 로펌인 KCL이 IMM PE를 소개한 게 이 즈음이

  • SK와 PEF들 투자한 쏘카, 지난해도 적자

    ≪이 기사는 04월13일(11: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와 여러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을 주주로 둔 차량 공유서비스업체 쏘카가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했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해 영업손실 178억원, 순손실 232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11월 설립 이후 매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사업확장을 위한 각종 투자와 마케팅에 적잖은 비용을 투입한 영향이 컸다. 이 회사가 지난해 쓴 영업비용은 1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차량유지비를 비롯해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등 주요 비용 대부분이 늘었다.외형성장은 이어졌다. 지난해 1211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37.2% 늘어난 수치다. 차량공유사업 매출(1084억원)이 44.8% 증가했다.쏘카는 김지만 전 대표가 2011년 세운 차량 공유서비스업체다.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을 예약해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를 빌린 후 반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찍이 시장을 선점해 국내 차량 공유서비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회사는 SK그룹과 여러 PEF,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쏘카의 최대주주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주가 세운 투자회사인 에스오큐알아이(SOQRI)로 지분 30.93%를 들고 있다. 지분 27.93%를 들고 있는 SK㈜가 2대주주다. 이밖에 베인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PEF들이 일부 지분을 갖고 있다. 최근 IMM 프라이빗에쿼티(PE)를 상대로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통해 600억원을 투자받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