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본, 사모주식 위탁운용사에 스틱, 스카이레이크 선정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스틱과 스카이레이크는 각각 1500억원씩 출자금을 확보하게 됐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스틱, 스카이레이크 두 곳을 선정해 통보한 뒤 추가 실사를 진행했다. 앞서 1차 정량평가에서는 두 운용사를 포함해 IMM프라이빗에쿼티(PE), 아주IB투자 등 4곳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우본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번주 중 두 회사에 대한 출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우정사업본부는 지난 6월 2곳의 위탁운용사에 총 3000억원을 출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대형 운용사들 사이에선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금리인상, 공제회 회원 대출 급증 등의 영향으로 올해 펀드레이징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나온 대규모 출자 사업이어서다.우본의 올해 출자 규모(단일 운용사 기준)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였다. 다만 펀드 최소 결성 규모를 5000억원 이상으로 정하면서 중소형 운용사는 처음부터 배제됐다. 스틱, 스카이레이크는 1500억원을 확보하면서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스틱은 2조원대 규모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3호 펀드, 스카이레이크는 1조원 규모의 12호 펀드를 결성 중에 있다. 두 운용사 모두 국민연금 수시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일찌감치 앵커 출자자를 확보했다. 스틱은 이밖에 교직원공제회 추가출자, 농협중앙회 등의 위탁운용사에 이름을 올렸고, 스카이레이크 역시 산재기금
-
초봉 억대 넘는 '꿈의 직장' PEF에 입사하려면[차준호의 썬데이IB]
#1.뉴욕거래소 상장사인 데르페르가닷컴을 평가해 (1) 이 주식을 매수(long) 또는 매도(short) 할 것인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2) 회사의 경영권을 매수(100% 인수)할 경우 적정한 기업가치와 잠재적인 가격을 산출하세요.2. 회사의 향후 5년 재무 예측 모델도 함께 제출해주십시오. 향후 3년 목표 주가 및 LBO(차입매수)시 수익 분석을 포함해 주세요. 특히 우리가 투자를 위해 집중해야 할 지표와 투자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강조해주세요.3. 15장 분량의 PPT를 작성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주세요.①당신의 이번 투자 철학은 무엇인가요?②이 회사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와 당신의 투자 철학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해주세요③우리는 어떻게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투자금 회수 방안)④우리 투자철학이 맞다면, 당신이 예상하는 수익률은 얼마나 되나요?⑤우리가 이 회사의 지분 100%를 확보해 경영권 인수를 한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은 얼마정도인가요? 또 이 회사의 내재가치와 그에 따른 적정 내부수익률(IRR)은 어느정도로 생각하나요?#A. 당신의 보스가 국내 상장사인 지누스의 인수를 검토 중입니다. 전체 지분을 인수해 비상장사로 전환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이에 대한 재무모델을 만들고 내부 구성원을 설득할 수 있는 투자설명서(IM)를 만들어 제출해 주세요.B. 경영권 인수를 위한 LBO 모델을 첨부하세요. 다음을 포함 3년치 과거 성과와 5년간 미래 전망치를 담은 재무모델을 제시해주세요.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 △재무상태표(Balace Sheet) △ 현금흐름표 △부채스케쥴(Debt Schedule) △기대수익률 계산, 민감도 분석 등. LBO모델 작성시 다
-
메가존클라우드, MBK·IMM PE서 4500억 투자유치 마무리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MSP)업체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총 4500억원 투자 유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회사의 기업가치는 2조4000억원으로 평가됐다.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침체로 벤처시장으로 향하는 유동성이 말라가는 시장 환경에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등극에 성공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를 대상으로한 투자유치를 최종 마무리하고 이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가 2500억원 IMM PE가 2000억원을 투입해 회사 주요 주주에 오르게 된다. 앞서 KT도 지난 3월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8%를 확보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할 때 각 사의 지분율은 10%대 중반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의 도입부터 설계·구축·운영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MSP(관리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메가존 소속 사업부로 있던 2012년 국내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협력사로 선정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8년 물적분할됐고 두 차례의 외부 투자금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불렸다. 현재 국내외에 37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메가존클라우드의 이번 투자 유치는 시리즈C로, 약 1조원 후반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2조4000억원에 달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9년 시리즈A 투자 유치로 480억원의 외부 자금을 확보했고, 2020년 12월과 2021년 6월 두 차례에 걸친 시리즈B로 1900억원을 마
-
IMM·스틱 신설 펀드가 향한 곳은 [PEF 업계는 지금]
작년 국내 굴지의 사모펀드(PEF) 운용사(GP) 시선은 고배당·2차전지 부품·스마트팜 주식 등에 쏠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 안정성 또는 장기 투자에 초점을 맞춘 투자로 해석된다. 2021년 신규 설립한 펀드의 투자 내역을 살펴본 결과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출자약정액 기준 국내 4위 GP인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11월 신설한 IMM인프라제9호 펀드를 활용해 12월 GS파워(사진) 지분 49%를 1조146억원에 인수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배당을 노린 투자로 관심을 모았다. 비상장사인 GS파워는 작년 별도재무제표 순이익 1361억원 중 815억원을 배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도 봤겠지만, 그보다 안정적 배당수익에 초점을 맞춘 투자”라고 해석했다.작년 1월 신설한 IMM페트라8호는 일부 자금을 아랍에미리트(UAE) 스마트팜 기업인 퓨어하베스트(사진)에 투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퓨어하베스트는 관련 거래로 6450만달러(840억원)를 유치했다. 중동 현지에서 고급 토마토를 생산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투자자로부터 장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IMM인베는 누적 7000만달러를 투자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인프라제9호(6200억원)와 페트라8호(9708억원) 외에 IMM인프라제8호의알파(580억원)까지 3개 펀드를 신설했다.약정액 기준 5위 GP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페셜시츄에이션윈을 통해 IMG테크놀로지 사모 영구 전환사채(CB) 2500억원어치와 신주인수권부사채 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IMG테크놀로지는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동박 생산법인을 관리하는 중간지주회사다. 동박은 2차전지 제조에 쓰이는 소재다. 스틱은 별
-
스틱, 크레딧 펀드 신설.. 본부장에 강일성 부대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사모대출펀드를 운용하는 크레딧 펀드를 신설한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내달 1일 크레딧 투자 본부를 신설하고, 강일성 라지캡 부문 부대표(파트너)를 크레딧 본부장으로 선임한다고 26일 밝혔다. 박상현 상무도 라지캡부문에서 크레딧본부로 자리를 옮긴다. 스틱은 사모대출 시장에 진출해 중위험, 중수익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국내 PEF업계는 지난해 10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된 이후 소수 지분 투자를 위한 크레딧 펀드 본부를 앞다퉈 신설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기관전용 사모펀드(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들의 투자 영역이 직접대출, 메자닌 등으로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과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는 경영권이 없는 10% 미만 지분은 거래하지 못했지만 , 현재는 소수 지분이나 기업 대출도 가능해졌다. 크레딧펀드는 바이아웃 보다 기대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으로 수익을 기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먼저 사모대출 시장에 뛰어든 곳은 IMM 프라이빗에쿼티(PE)다. IMM PE는 2020년 IMM크레딧솔루션을 설립해 SK루브리컨츠 지분 49%를 인수하는데 약 1조원을, 최근엔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에 1000억원을 베팅했다. 글랜우드PE도 사모신용펀드(PCF)를 조성하고 LG S&I코퍼레이션 건설부문 인수에 10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사업부 지분 49%를 인수하는데 약 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VIG파트너스 역시 지난해 12월 3600억원 규모의 크레딧 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예고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GS리테일, 절대강자 없는 퀵커머스 잡는다
GS리테일은 유통업계에서 4위에 머물러 있다. 2005년 유통 전문기업으로 독립한 이후 아직 ‘빅3’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백화점은 롯데쇼핑이 선점했고, 대형마트는 신세계그룹 차지였다. 인수합병(M&A)으로 외연을 확장한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지난해 매출 약 25조원으로 GS리테일(16조원, 이상 추정치)을 멀찌감치 앞섰다.최근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이런 시장 판도를 뒤집을 ‘조용한 반란’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요기요, 메쉬코리아, 무신사 등 12개사에 5500억원을 투자했다. 2011년부터 합산하면 약 40개사, 1조원에 달한다. 일종의 모내기식 투자로 달성하려는 목표는 아직 절대강자가 없는 ‘퀵커머스 1등’이다. 사람과 펫(반려동물)을 위한 신선 먹거리를 1시간 안에 문 앞에 배송해주는 e커머스 플랫폼을 경쟁사보다 빠르게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요기요·GS샵의 양대 플랫폼화 전략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해 8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인수한 요기요를 자사 ‘간판’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더프레시 GS프레시몰 등 기존 신선식품 온라인몰을 요기요에 통합시키는 전략이다.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의 가장 큰 고민은 소비자를 유입시킬 온라인 간판이 마땅치 않은 점”이라며 “먹거리는 요기요로 통합하고, 패션 뷰티 등 비식품은 홈쇼핑에 기반한 GS샵으로 키우는 것이 중장기 비전”이라고 분석했다.요기요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달 말 약 950만 명에 달했다. 배달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에 이어 2위다. 업계에서 처음 시도한 구독 서비스인 요기패스는 출시 두 달
-
김정균 IMM PE 전무, 부사장 승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김정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김정균 IMM PE 전무를 파트너로 승진 임명했다. 폭넓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간 다수의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킨 점이 승진 배경으로 꼽힌다.김 부사장이 올해 성사시킨 대표적인 거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1위 인테리어 가구 업체인 한샘 인수 건이다. 이 거래는 IMM PE가 지금까지 성사시킨 거래 중 최대 규모다. 김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IMM PE는 통 큰 베팅과 함께 향후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인상적으로 내세워 인수에 성공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샘 인수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IMM PE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시장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밖에도 헬스케어 업체인 제뉴원사이언스(전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 화장품 업체인 에이블씨앤씨, 모빌리티 업체인 쏘카 등 다수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김 부사장은 헬스케어, IT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분야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큰 회사를 발굴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 부사장은 투자금 회수(엑시트) 부문에서도 성과가 좋았다.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할리스, 웹툰 플랫폼인 레진코믹스 거래를 성공적으로 엑시트했다.김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삼정KPMG에서 인수합병(M&A) 자문 업무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년간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석사 과정을 거친 뒤 2008년 IMM PE에 합류해 근무하고 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IMM PE, 로봇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베팅.. 벤처투자도 넘본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인 '베어로보틱스'에 약 600억원을 투자한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베어로보틱스가 진행하고 있는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약 6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2017년에 설립된 베어로보틱스는 식당에서 서빙을 도와주는 로봇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구글 출신의 하정우 대표 등 3인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공동 창업했다. 대표 브랜드는 AI 서빙 로봇 '서비(Servi)'이다. 레이저를 이용하는 센서 라이다(LiDAR)와 3D 카메라를 통해 좁은 실내 공간에서도 안전한 자율 주행이 가능해 고객의 테이블까지 음식을 운반해 준다.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에서 KT, 소프트뱅크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빌라드샬롯 롯데월드몰점, T.G.I.프라이데이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광복점 등에서 운영 중이다. 이 로봇은 레스토랑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IMM PE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테크 등 신기술 분야까지 투자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IMM PE는 그간 제조, 커머스 등 업체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거래를 위주로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다소 이례적이다. 최근 들어 테크, AI 등 분야가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는데다 소위 '투자 대박'을 터트리는 업체 사례들이 쏟아지자 IMM PE도 투자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번 투자는 최근 IMM PE에 합류한 삼성넥스트 출신의 윤홍렬 상무가 주도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자본시장법 개정, 스타트업의 성장 등으로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간 투자 영역
-
LG그룹 부동산관리사업부, 맥쿼리에 팔린다
LG그룹 자회사인 S&I코퍼레이션 부동산관리(FM)사업부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PE)에 팔린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그룹과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 지분 60%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PE를 선정했다.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엔 맥쿼리 외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이도·LK인베스트먼트·KB증권PE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매각금액은 4000억원대 후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늦어도 다음달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S&I코퍼레이션은 2018년 12월 서브원 내 소모성자재구매(MRO) 사업부를 분할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이 회사 내 FM사업부는 LG그룹 계열사 공장 및 빌딩 등을 보수·관리하는 부문이다. 서울 마곡의 LG사이언스파크, 경기 이천 LG인화원,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LG화학 청주공장, LG CNS 상암 IDC 등을 관리한다. FM사업부 매출은 S&I코퍼레이션 전체의 30%가량으로, 연평균 6000억원 안팎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00억원 안팎이다.맥쿼리는 LG그룹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운용사다. 2019년 LG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인 LG CNS 지분 35%를 맥쿼리가 약 1조원에 인수하며 인연을 맺었다. LG그룹이 이번엔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를 함께 운영할 파트너로 맥쿼리를 낙점하면서 양사는 계속 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맥쿼리는 FM사업부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력을 높게 평가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또 LG그룹이 관리해온 건물의 캡티브 물량(내부 거래 물량)을 일정 기간 보장받고, 추가로 사업을 확대하면 성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 것
-
[단독]LG 부동산관리 사업, 맥쿼리PE에 넘긴다
LG그룹의 자회사 S&I코퍼레이션 부동산관리(FM)사업부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PE)에 팔린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그룹과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는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 지분 60%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PE를 선정했다.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는 맥쿼리 외에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이도·LK인베스트먼트·KB증권PE 컨소시엄 등 참여했다. 거래 금액은 약 4000억원대 후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S&I코퍼레이션은 2018년12월 서브원 내 소모성자재구매(MRO) 사업부를 분할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FM사업부는 LG그룹 계열사 공장 및 빌딩 등을 보수 관리하는 부문이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경기 이천 LG인화원,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LG화학 청주공장, LG CNS 상암 IDC 등을 관리한다. FM사업부 매출은 S&I코퍼레이션 전체의 약 30%가량을 차지한다. FM사업부의 연평균 매출은 6000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맥쿼리는 LG그룹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운용사다. 2019년 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LG CNS 지분 35%를 맥쿼리가 약 1조원에 인수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LG그룹이 이번엔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를 함께 운영할 파트너로 맥쿼리를 낙점하면서 양사는 계속 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는 FM사업부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창출력을 높게 평가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LG그룹은 S&I코퍼레이션의 사업부 매각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은 FM 사업부와 함께 건설 관리 사업부를 GS건설에 매각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소송 취하로 FI와 분쟁 종결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지분을 둘러싼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법적 분쟁이 소취하로 마무리됐다고 30일 공시했다. IMM PE등 재무적 투자자들은 2011년 DICC에 38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한 뒤 원금을 회수하지 못해 두산인프라코어 등과 소송을 벌여왔다. 소송이 대법원까지 가며 시간이 흘렀고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그룹의 손을 떠나 현대중공업 그룹에 매각됐다. 결국 지난 8월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3050억원에 DICC 지분 20%를 FI들로부터 되사주기로 합의했다. 지난 29일 거래가 종결되면서 소송도 취하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SK E&S 2조 우선주 투자에 KKR 우협 선정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SK E&S가 추진 중인 2조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SK E&S는 2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자로 KKR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 실시한 본입찰에는 KKR외에도 EMP벨스타, 국내 PEF IMM 프라이빗에쿼티(PE), IMM인베스트먼트 4곳 모두 참여했다. 투자 대상은 SK E&S가 발행하는 2조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다. 실무 작업은 BoA메릴린치와 크레디트스위스가(CS)가 공동으로 맡았다.이번 거래는 대형 PEF 4곳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 규모도 계획보다 소폭 늘어났다. SK E&S가 제시하는 거래 조건이 까다로워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거래 초반의 우려와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후보 모두 적극적으로 실사에 참여해 적격예비후보 운용사 4곳이 모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 유치 규모는 당초 2조원보다 2조4000억원까지 늘어났다.투자자로 선정된 KKR은 SK그룹 계열사인 SKC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동박 업체 SK넥실리스(전 KCFT)를 매각한 경험이 있다. KKR은 SK E&S가 보유한 부산도시가스 등 도시가스 자회사들이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SK E&S가 기존 도시가스 사업 비중을 줄이고 수소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작업에 재무적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포인트다.KKR은 제안서에서 향후 5년 뒤부터 도래하는 상환시점의 자금 회수 방식으로 현금과 현물을 동시에 고려하는 한편, SK E&S 보통주로의 전환 가능성도 열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또는 현물 상환 방식을 통해 투자의 안정성을 꾀하는 동시
-
국내 1위 골판지업체 태림페이퍼, 상장예비심사 청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8일(0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골판지 생산업체인 태림페이퍼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는다. 2016년 자진해 상장폐지한 지 약 6년 만에 증시에 재입성할 전망이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림페이퍼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이르면 오는 12월 중반 상장계획을 승인 받을 전망이다. 상장시기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았다.태림페이퍼가 계획대로 상장하면 약 6년 만에 국내 증시에 다시 발을 들이게 된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였던 이 회사는 2016년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2015년 새 주인이 된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다른 주주들이 보유한 태림페이퍼 주식을 모두 사들였다. IMM PE는 그 이후 고배당을 통해 투자금을 지속적으로 회수하다가 2019년 의류 제조업체 세아상역에 태림페이퍼를 매각했다.태림페이퍼는 새 주인을 맞은 후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7433억원, 순이익은 763억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72.7%, 27.9%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후 온라인쇼핑 주문량이 늘면서 택배용 박스 수요가 함께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대양제지의 생산공장 화재 이후 골판지 공급 부족현상으로 제품가격이 오르면서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현재 국내에 상장된 골판지업체들의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태림페이퍼가 상장 과정에서 1조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신대양제지(8.69배)
-
"해외여행 큰 장 선다"…'야놀자·하나투어' 전격 동맹에 '발칵'
숙박 플랫폼 1위인 야놀자와 여행업 1위인 하나투어가 해외여행 서비스 ‘동맹’을 맺는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와 함께 열리는 해외여행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 행보다. 해외 자유여행 플랫폼 구축이라는 청사진을 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대형 플랫폼도 여행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어 국내 OTA(온라인트래블에이전시) 시장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동 전선 펴는 여행·숙박 1위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하나투어는 지난달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나투어가 기획한 해외여행 상품을 야놀자에 단독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 투자도 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관계 진전에 따라 양사 간 지분 교환까지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양사 제휴는 1등끼리의 연합이라는 점에서 국내 여행산업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업은 ‘리부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1위인 하나투어조차 올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이 158억원에 불과했다. 변화한 해외여행 환경에 대한 대비 수준이 향후 시장 주도권을 가늠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하나투어는 쇼핑·변두리 호텔·한식 등을 강제하지 않는 ‘3무(無)’ 해외여행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대리점망을 통한 판매 전략도 대폭 수정하고 있다. 자체 앱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야놀자라는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타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야놀자는 국내에 한정돼 있는 영역을 해외로 확장하기 위해
-
신창재 회장에 공 넘긴 FI "풋옵션 가격 평가기관 선임…법률비용 부담하라"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0일(08: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생명 지분 24%를 보유한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이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의 중재에 따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측에 “풋옵션 가격 산정을 위한 평가기관을 선임하라”는 요청서를 보냈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지난 6일 ICC 산하 중재재판부로부터 판결문을 받은 뒤 신 회장 측이 풋옵션 가격을 산정하기 위한 평가기관을 선임하라는 서신을 신 회장 측에 보냈다. FI 측의 중재 관련 비용 일체와 법률 비용 절반을 부담하라는 요구도 첨부했다. 판결 결과를 즉각 이행하라는 요구에 나선 것이다. 답변 기한은 내주 월요일(13일)로 정했다. 중재 판결문은 FI측이 제시한 주식 풋옵션 가격(40만9000원)은 인정되지 않았지만, 풋옵션 자체의 효력은 인정됐다는 게 골자다. 재판 비용에 대해 신 회장 측이 자신의 비용과 FI측의 비용 전액 및 변호사 비용 절반을 부담하도록 했다. FI측 비용은 약 1600만달러(약 19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 측이 이 비용을 일정 기간 내 내지 않으면 일별 이자가 추가로 붙는다.FI(어피너티, IMM PE, 베어링PEA, GIC) 측이 교보생명 주식에 투자한 것은 8년 전인 2012년이다. FI는 교보생명 주식을 주당 24만5000원, 총 1조2000억원을 들여 샀다. 이와 동시에 3년 내인 2015년까지 교보생명가 상장하지 않으면 신 회장 측에 주식을 다시 사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걸었다. 그러나 보험업 악화 등으로 교보생명 상장이 무산되자, FI는 2018년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주당 가격 40만900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신 회장이 풋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