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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공, PEF 위탁운용사에 JKL·스틱·IMM·NH 선정
과학기술인공제회(과기공)의 올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에 JKL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프라이빗에쿼티(PE),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이번 과기공 출자사업은 시장 금리 급등 등 영향으로 인해 상당수 주요 기관투자가가 PEF에 대한 자금 출자를 하지 않기로 한 상황에서 사실상 올해 마지막 출자사업으로 꼽혀 경쟁이 치열했다. JKL파트너스가 1위 운용사로 선정돼 500억원을 확보하면서 이목을 끌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과기공은 지난주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프라이빗에쿼티(PE), JKL파트너스, NH투자증권을 올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통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과기공은 앞서 지난 12일 숏리스트에 포함된 운용사를 대상으로 2차 정성평가인 구술심사(PT)를 진행했다. 숏리스트에는 이들 외에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 총 8개 운용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과기공은 지난 8월 국내 사모펀드(PEF) 및 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선정사업에 나섰다. 총 2400억원 규모로 진행된 PE부문에는 1500억원을 배정했다. 출자금을 균등 분배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평가순위별 출자금액에 차등을 뒀다. 1위 500억원, 2위 400억원, 3~4위 300억원 순으로 출자하기로 했다.1위를 차지한 JKL파트너스는 50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JKL파트너스는 현재 5000억원 규모로 미래 모빌리티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중이다. 이 펀드에는 현대차 그룹 금융 계열사인 현대커머셜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각각 펀드에 1000억 원의 출자를 확정했다.이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400억원, IMM PE, NH투자증권이 각각 300억원씩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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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스틱·스카이레이크·IMM 등 PEF 4곳에 총 4000억 출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이 사모대체 분야 블라인드 펀드 위탁사로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4곳의 운용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각각 1000억원씩 출자받게 된다.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연기금들이 투자 이력을 쌓은 대형 사모펀드(PEF)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졌다는 평가다.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이번주 초 스틱,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 IMM PE,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 등 4곳을 사모대체 분야 블라인드펀드 출자자로 최종 선정했다.사학연금은 최종 선정된 운용사 4곳에 각각 1000억원을 투입해 총 4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펀드 존속기간은 10년 이내, 투자기간은 설립일로부터 5년 이내다. 존속기간과 투자기간 모두 연장 가능하다.사학연금은 이달 중순 8곳의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해 이 중 4곳을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했다. 당시 숏리스트엔 최종 선정 대상 운용사 외 한국투자PE, 아주IB투자, SG PE, 케이스톤파트너스 등이 포함됐다.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출자자(LP)들이 조(兆)단위 대형 펀드 운용 경험이 있거나 투자 및 회수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검증된 대형 운용사들을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진행된 우정사업본부의 PE부문 위탁운용사 선정에서도 스틱과 스카이레이크가 선정돼 각각 15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7월엔 출자분야 '큰 손'인 교직원공제회가 수시출자 방식으로 스틱, 스카이레이크, IMM PE에 총 700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스톤브릿지도 올해 국민연금 블라인드위탁사에 선정된 데 이어 사학연금까지 출자자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이번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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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퍼스트 지분 30% 판다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산업용 가스 제조사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급성장하고 있는 에어퍼스트 지분 30% 안팎만 1조원대에 팔아 투자원금을 회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이블씨앤씨 한샘 등 부진한 펀드 포트폴리오 성과를 만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매각자문사 선정 중이다. IMM PE가 에어퍼스트를 인수할 당시 자문을 담당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에어퍼스트는 산업용 가스를 제조해 기업의 생산 공장에 공급하는 회사로 린데코리아가 전신이다. 핵심 공급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다. 2018년 글로벌 기업인 린데가 프렉스에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장 독과점을 우려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명령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이듬해 초 IMM PE가 린데코리아 지분 100%를 1조4000억원에 인수해 에어퍼스트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에어퍼스트의 외형은 크게 성장했다. IMM PE가 인수하기 직전인 2018년 말 2689억원이었던 에어퍼스트의 매출은 2021년 4006억원으로 뛰었다. 회사의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 역시 같은 기간 936억원에서 1324억원으로 늘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6000억원, 에비타는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디아이지에어가스 등 동종업계 경쟁업체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어퍼스트 실적이 단기간에 성장한 것은 IMM PE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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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세대 K뷰티' 미샤 판다…IMM PE '눈물의 손절' 나서
국산 화장품 브랜드인 미샤(법인명 에이블씨엔씨)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눈물의 손절'에 나선다. 약 4000억원을 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수 년째 수익성 악화를 겪으며 사실상 원금 회수가 어려워지면서다. 매각 측의 눈높이가 다소 낮아지면서 에이블씨엔씨가 20여년간 구축한 브랜드와 판매망을 확보하려는 국내외 화장품사들과 유통분야 확장을 꾀하는 화장품위탁생산업체(ODM) 등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로드샵 신화 미샤…5년 만에 '아픈 손가락'으로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주관사로 선임해 에이블씨엔씨의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보유한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이다. 매각 측은 3분기 실적이 집계되는 이달 말 이후 티저레터 배포를 시작으로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IMM PE 보유 지분의 매각가론 약 1500억~2000억원이 거론된다. 에이블씨엔씨의 시가총액은 15일 종가 기준 1560억원을 기록 중이다.IMM PE는 2017년 창업자인 서영필 전 에이블씨엔씨 회장이 보유한 지분 25.5%를 1882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당시 주가인 2만8000원에 약 50%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주당 4만3636원에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후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2363억원을 더 투입해 지금의 지분율까지 늘렸다.2000년 설립된 에이블씨엔씨는 로드샵 기반의 중저가 화장품 열풍을 불러온 1세대 화장품업체다. '3300원'을 내세운 초저가 제품들과 1+1 행사를 편 '미샤 데이' 등이 인기를 끌며 인지도를 쌓았다. 2002년 이화여대 앞에 첫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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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사모주식 위탁운용사에 스틱, 스카이레이크 선정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스틱과 스카이레이크는 각각 1500억원씩 출자금을 확보하게 됐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스틱, 스카이레이크 두 곳을 선정해 통보한 뒤 추가 실사를 진행했다. 앞서 1차 정량평가에서는 두 운용사를 포함해 IMM프라이빗에쿼티(PE), 아주IB투자 등 4곳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우본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번주 중 두 회사에 대한 출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우정사업본부는 지난 6월 2곳의 위탁운용사에 총 3000억원을 출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대형 운용사들 사이에선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금리인상, 공제회 회원 대출 급증 등의 영향으로 올해 펀드레이징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나온 대규모 출자 사업이어서다.우본의 올해 출자 규모(단일 운용사 기준)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였다. 다만 펀드 최소 결성 규모를 5000억원 이상으로 정하면서 중소형 운용사는 처음부터 배제됐다. 스틱, 스카이레이크는 1500억원을 확보하면서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스틱은 2조원대 규모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3호 펀드, 스카이레이크는 1조원 규모의 12호 펀드를 결성 중에 있다. 두 운용사 모두 국민연금 수시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일찌감치 앵커 출자자를 확보했다. 스틱은 이밖에 교직원공제회 추가출자, 농협중앙회 등의 위탁운용사에 이름을 올렸고, 스카이레이크 역시 산재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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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 억대 넘는 '꿈의 직장' PEF에 입사하려면[차준호의 썬데이IB]
#1.뉴욕거래소 상장사인 데르페르가닷컴을 평가해 (1) 이 주식을 매수(long) 또는 매도(short) 할 것인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2) 회사의 경영권을 매수(100% 인수)할 경우 적정한 기업가치와 잠재적인 가격을 산출하세요.2. 회사의 향후 5년 재무 예측 모델도 함께 제출해주십시오. 향후 3년 목표 주가 및 LBO(차입매수)시 수익 분석을 포함해 주세요. 특히 우리가 투자를 위해 집중해야 할 지표와 투자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강조해주세요.3. 15장 분량의 PPT를 작성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주세요.①당신의 이번 투자 철학은 무엇인가요?②이 회사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와 당신의 투자 철학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해주세요③우리는 어떻게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투자금 회수 방안)④우리 투자철학이 맞다면, 당신이 예상하는 수익률은 얼마나 되나요?⑤우리가 이 회사의 지분 100%를 확보해 경영권 인수를 한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은 얼마정도인가요? 또 이 회사의 내재가치와 그에 따른 적정 내부수익률(IRR)은 어느정도로 생각하나요?#A. 당신의 보스가 국내 상장사인 지누스의 인수를 검토 중입니다. 전체 지분을 인수해 비상장사로 전환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이에 대한 재무모델을 만들고 내부 구성원을 설득할 수 있는 투자설명서(IM)를 만들어 제출해 주세요.B. 경영권 인수를 위한 LBO 모델을 첨부하세요. 다음을 포함 3년치 과거 성과와 5년간 미래 전망치를 담은 재무모델을 제시해주세요.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 △재무상태표(Balace Sheet) △ 현금흐름표 △부채스케쥴(Debt Schedule) △기대수익률 계산, 민감도 분석 등. LBO모델 작성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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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MBK·IMM PE서 4500억 투자유치 마무리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MSP)업체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총 4500억원 투자 유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회사의 기업가치는 2조4000억원으로 평가됐다.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침체로 벤처시장으로 향하는 유동성이 말라가는 시장 환경에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등극에 성공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를 대상으로한 투자유치를 최종 마무리하고 이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가 2500억원 IMM PE가 2000억원을 투입해 회사 주요 주주에 오르게 된다. 앞서 KT도 지난 3월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8%를 확보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할 때 각 사의 지분율은 10%대 중반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의 도입부터 설계·구축·운영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MSP(관리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메가존 소속 사업부로 있던 2012년 국내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협력사로 선정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8년 물적분할됐고 두 차례의 외부 투자금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불렸다. 현재 국내외에 37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메가존클라우드의 이번 투자 유치는 시리즈C로, 약 1조원 후반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2조4000억원에 달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9년 시리즈A 투자 유치로 480억원의 외부 자금을 확보했고, 2020년 12월과 2021년 6월 두 차례에 걸친 시리즈B로 1900억원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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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스틱 신설 펀드가 향한 곳은 [PEF 업계는 지금]
작년 국내 굴지의 사모펀드(PEF) 운용사(GP) 시선은 고배당·2차전지 부품·스마트팜 주식 등에 쏠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 안정성 또는 장기 투자에 초점을 맞춘 투자로 해석된다. 2021년 신규 설립한 펀드의 투자 내역을 살펴본 결과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출자약정액 기준 국내 4위 GP인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11월 신설한 IMM인프라제9호 펀드를 활용해 12월 GS파워(사진) 지분 49%를 1조146억원에 인수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배당을 노린 투자로 관심을 모았다. 비상장사인 GS파워는 작년 별도재무제표 순이익 1361억원 중 815억원을 배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도 봤겠지만, 그보다 안정적 배당수익에 초점을 맞춘 투자”라고 해석했다.작년 1월 신설한 IMM페트라8호는 일부 자금을 아랍에미리트(UAE) 스마트팜 기업인 퓨어하베스트(사진)에 투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퓨어하베스트는 관련 거래로 6450만달러(840억원)를 유치했다. 중동 현지에서 고급 토마토를 생산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투자자로부터 장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IMM인베는 누적 7000만달러를 투자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인프라제9호(6200억원)와 페트라8호(9708억원) 외에 IMM인프라제8호의알파(580억원)까지 3개 펀드를 신설했다.약정액 기준 5위 GP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페셜시츄에이션윈을 통해 IMG테크놀로지 사모 영구 전환사채(CB) 2500억원어치와 신주인수권부사채 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IMG테크놀로지는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동박 생산법인을 관리하는 중간지주회사다. 동박은 2차전지 제조에 쓰이는 소재다. 스틱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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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크레딧 펀드 신설.. 본부장에 강일성 부대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사모대출펀드를 운용하는 크레딧 펀드를 신설한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내달 1일 크레딧 투자 본부를 신설하고, 강일성 라지캡 부문 부대표(파트너)를 크레딧 본부장으로 선임한다고 26일 밝혔다. 박상현 상무도 라지캡부문에서 크레딧본부로 자리를 옮긴다. 스틱은 사모대출 시장에 진출해 중위험, 중수익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국내 PEF업계는 지난해 10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된 이후 소수 지분 투자를 위한 크레딧 펀드 본부를 앞다퉈 신설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기관전용 사모펀드(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들의 투자 영역이 직접대출, 메자닌 등으로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과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는 경영권이 없는 10% 미만 지분은 거래하지 못했지만 , 현재는 소수 지분이나 기업 대출도 가능해졌다. 크레딧펀드는 바이아웃 보다 기대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으로 수익을 기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먼저 사모대출 시장에 뛰어든 곳은 IMM 프라이빗에쿼티(PE)다. IMM PE는 2020년 IMM크레딧솔루션을 설립해 SK루브리컨츠 지분 49%를 인수하는데 약 1조원을, 최근엔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에 1000억원을 베팅했다. 글랜우드PE도 사모신용펀드(PCF)를 조성하고 LG S&I코퍼레이션 건설부문 인수에 10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사업부 지분 49%를 인수하는데 약 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VIG파트너스 역시 지난해 12월 3600억원 규모의 크레딧 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예고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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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절대강자 없는 퀵커머스 잡는다
GS리테일은 유통업계에서 4위에 머물러 있다. 2005년 유통 전문기업으로 독립한 이후 아직 ‘빅3’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백화점은 롯데쇼핑이 선점했고, 대형마트는 신세계그룹 차지였다. 인수합병(M&A)으로 외연을 확장한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지난해 매출 약 25조원으로 GS리테일(16조원, 이상 추정치)을 멀찌감치 앞섰다.최근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이런 시장 판도를 뒤집을 ‘조용한 반란’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요기요, 메쉬코리아, 무신사 등 12개사에 5500억원을 투자했다. 2011년부터 합산하면 약 40개사, 1조원에 달한다. 일종의 모내기식 투자로 달성하려는 목표는 아직 절대강자가 없는 ‘퀵커머스 1등’이다. 사람과 펫(반려동물)을 위한 신선 먹거리를 1시간 안에 문 앞에 배송해주는 e커머스 플랫폼을 경쟁사보다 빠르게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요기요·GS샵의 양대 플랫폼화 전략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해 8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인수한 요기요를 자사 ‘간판’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더프레시 GS프레시몰 등 기존 신선식품 온라인몰을 요기요에 통합시키는 전략이다.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의 가장 큰 고민은 소비자를 유입시킬 온라인 간판이 마땅치 않은 점”이라며 “먹거리는 요기요로 통합하고, 패션 뷰티 등 비식품은 홈쇼핑에 기반한 GS샵으로 키우는 것이 중장기 비전”이라고 분석했다.요기요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달 말 약 950만 명에 달했다. 배달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에 이어 2위다. 업계에서 처음 시도한 구독 서비스인 요기패스는 출시 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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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IMM PE 전무, 부사장 승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김정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김정균 IMM PE 전무를 파트너로 승진 임명했다. 폭넓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간 다수의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킨 점이 승진 배경으로 꼽힌다.김 부사장이 올해 성사시킨 대표적인 거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1위 인테리어 가구 업체인 한샘 인수 건이다. 이 거래는 IMM PE가 지금까지 성사시킨 거래 중 최대 규모다. 김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IMM PE는 통 큰 베팅과 함께 향후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인상적으로 내세워 인수에 성공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샘 인수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IMM PE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시장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밖에도 헬스케어 업체인 제뉴원사이언스(전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 화장품 업체인 에이블씨앤씨, 모빌리티 업체인 쏘카 등 다수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김 부사장은 헬스케어, IT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분야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큰 회사를 발굴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 부사장은 투자금 회수(엑시트) 부문에서도 성과가 좋았다.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할리스, 웹툰 플랫폼인 레진코믹스 거래를 성공적으로 엑시트했다.김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삼정KPMG에서 인수합병(M&A) 자문 업무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년간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석사 과정을 거친 뒤 2008년 IMM PE에 합류해 근무하고 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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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로봇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베팅.. 벤처투자도 넘본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인 '베어로보틱스'에 약 600억원을 투자한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베어로보틱스가 진행하고 있는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약 6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2017년에 설립된 베어로보틱스는 식당에서 서빙을 도와주는 로봇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구글 출신의 하정우 대표 등 3인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공동 창업했다. 대표 브랜드는 AI 서빙 로봇 '서비(Servi)'이다. 레이저를 이용하는 센서 라이다(LiDAR)와 3D 카메라를 통해 좁은 실내 공간에서도 안전한 자율 주행이 가능해 고객의 테이블까지 음식을 운반해 준다.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에서 KT, 소프트뱅크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빌라드샬롯 롯데월드몰점, T.G.I.프라이데이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광복점 등에서 운영 중이다. 이 로봇은 레스토랑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IMM PE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테크 등 신기술 분야까지 투자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IMM PE는 그간 제조, 커머스 등 업체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거래를 위주로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다소 이례적이다. 최근 들어 테크, AI 등 분야가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는데다 소위 '투자 대박'을 터트리는 업체 사례들이 쏟아지자 IMM PE도 투자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번 투자는 최근 IMM PE에 합류한 삼성넥스트 출신의 윤홍렬 상무가 주도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자본시장법 개정, 스타트업의 성장 등으로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간 투자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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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부동산관리사업부, 맥쿼리에 팔린다
LG그룹 자회사인 S&I코퍼레이션 부동산관리(FM)사업부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PE)에 팔린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그룹과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 지분 60%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PE를 선정했다.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엔 맥쿼리 외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이도·LK인베스트먼트·KB증권PE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매각금액은 4000억원대 후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늦어도 다음달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S&I코퍼레이션은 2018년 12월 서브원 내 소모성자재구매(MRO) 사업부를 분할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이 회사 내 FM사업부는 LG그룹 계열사 공장 및 빌딩 등을 보수·관리하는 부문이다. 서울 마곡의 LG사이언스파크, 경기 이천 LG인화원,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LG화학 청주공장, LG CNS 상암 IDC 등을 관리한다. FM사업부 매출은 S&I코퍼레이션 전체의 30%가량으로, 연평균 6000억원 안팎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00억원 안팎이다.맥쿼리는 LG그룹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운용사다. 2019년 LG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인 LG CNS 지분 35%를 맥쿼리가 약 1조원에 인수하며 인연을 맺었다. LG그룹이 이번엔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를 함께 운영할 파트너로 맥쿼리를 낙점하면서 양사는 계속 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맥쿼리는 FM사업부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력을 높게 평가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또 LG그룹이 관리해온 건물의 캡티브 물량(내부 거래 물량)을 일정 기간 보장받고, 추가로 사업을 확대하면 성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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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 부동산관리 사업, 맥쿼리PE에 넘긴다
LG그룹의 자회사 S&I코퍼레이션 부동산관리(FM)사업부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PE)에 팔린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그룹과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는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 지분 60%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PE를 선정했다.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는 맥쿼리 외에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이도·LK인베스트먼트·KB증권PE 컨소시엄 등 참여했다. 거래 금액은 약 4000억원대 후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S&I코퍼레이션은 2018년12월 서브원 내 소모성자재구매(MRO) 사업부를 분할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FM사업부는 LG그룹 계열사 공장 및 빌딩 등을 보수 관리하는 부문이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경기 이천 LG인화원,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LG화학 청주공장, LG CNS 상암 IDC 등을 관리한다. FM사업부 매출은 S&I코퍼레이션 전체의 약 30%가량을 차지한다. FM사업부의 연평균 매출은 6000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맥쿼리는 LG그룹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운용사다. 2019년 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LG CNS 지분 35%를 맥쿼리가 약 1조원에 인수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LG그룹이 이번엔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를 함께 운영할 파트너로 맥쿼리를 낙점하면서 양사는 계속 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는 FM사업부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창출력을 높게 평가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LG그룹은 S&I코퍼레이션의 사업부 매각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은 FM 사업부와 함께 건설 관리 사업부를 GS건설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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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소송 취하로 FI와 분쟁 종결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지분을 둘러싼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법적 분쟁이 소취하로 마무리됐다고 30일 공시했다. IMM PE등 재무적 투자자들은 2011년 DICC에 38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한 뒤 원금을 회수하지 못해 두산인프라코어 등과 소송을 벌여왔다. 소송이 대법원까지 가며 시간이 흘렀고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그룹의 손을 떠나 현대중공업 그룹에 매각됐다. 결국 지난 8월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3050억원에 DICC 지분 20%를 FI들로부터 되사주기로 합의했다. 지난 29일 거래가 종결되면서 소송도 취하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