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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지지부진한 GS건설…맥 못 추는 주가에 국민연금 매도까지
GS건설의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대통령 선거 직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로 반짝 상승했던 주가는 올 2분기 들어 17% 주저앉았다.경쟁이 과열된 국내 주택 시장의 수익성이 곤두박칠 치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의 성장 동력이 부족한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리모델링 사업에까지 진출하는 등 국내 주택시장에만 매달리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분석에 국민연금공단마저 GS건설 주식 매도에 나서고 있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건설 주가는 올 2분기 들어 지난 24일까지 16.84%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는 4.89% 하락하는 데 그쳤다. 대선 직후 한 때 4만8200원(올 3월14일 기준)까지 치솟았던 GS건설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3만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올 3월 초만 해도 새 정부 출범 후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해지면 브랜드(자이) 인지도가 높은 GS건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시점을 못박지 않아 예상보다 규제 완화 시기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확산됐다.여기에 올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GS건설에 대한 투자 수요가 상당 부분 사그라 들었다. GS건설은 올 1분기 2조3760억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했다. 겉으로만 보면 선방한 듯 보이지만 속내를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올 1분기 매출 선방은 전적으로 공장이나 아파트를 짓는 건축·주택 사업 부문 덕분이다. 올 1분기 GS건설의 건축·주택 부문 매출은 1조723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2260억원)보다 40.7% 뛰었다. 전체 매출의 72.51%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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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등 원자재값 폭등 직격탄…건설사 1분기 영업이익률 ‘빨간불’
건설사들의 1분기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는 신용평가사들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철근 등 원자재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건설사들의 수익성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는 분석이다.23일 한국기업평가가 발표한 ‘건설업계 2022년 1분기 실적 점검 결과’에 따르면 현대건설, GS건설 등 주요 건설업체 21개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률은 5.6%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떨어져. 지난 1월 발생한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손실이 큰 HDC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하더라도 1분기 합산 영업이익률은 6.2%에 그쳤다.철근 등 주요 원자재값 급등으로 철근 매입금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의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기평에 따르면 주요 원자재 매입 금액이 공시되는 17개 건설사의 경우, 1분기 매출액 대비 철근 매입금액이 4.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철근 가격은 작년 50만~60만원에서 최근엔 t당 100만원 안팎까지 치솟았다. 철근 뿐 아니라 레미콘 등도 가격이 상승 추세다. 쌍용C&E는 레미콘 업계와 t당 판매가를 7만 8800원에서 9만800원으로 15.2% 올렸다.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건설사가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택사업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및 분양가 관리강화 기조 등에 따라 공사비로의 원가부담 전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건설사들의 원가 비용 부담은 급증하고 있지만 자금 조달 창구는 여전히 막혀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우량 건설사 자금 조달의 기준이 되는 3년 만기 회사채(신용등급 AA- 기준)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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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블가 안갯속 증시…'증권가 전설'에게 맡겨봐!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대세 상승장에선 누구나 수익을 냈다. 아무 종목이나 골라도 오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같은 장에선 손실만 안 봐도 다행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미국발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난이도가 높아질 때는 간접투자로 눈을 돌리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여의도의 ‘주식 전설’들에게 돈을 맡기는 것도 그중 한 가지 방법으로 꼽힌다. 전설들은 수익률로 말한다여의도에서 ‘전설’로 불리기 위해서는 샐러리맨에서 벗어날 정도로 큰돈을 벌어야 한다. 오랜 기간 큰 수익을 내면서 자신을 꾸준히 증명해야 ‘명예의 전당’에 남을 수 있다.1997년 외환위기 직후 이름을 날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여의도를 대표하는 펀드매니저로 통한다. 2010년대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열풍을 주도한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사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최근에는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김민국·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가 최상위권 수익률을 내면서 ‘차세대 전설’로 부상하고 있다.황 대표는 각종 증권사 주식투자 대회를 휩쓴 슈퍼개미 출신이다. 그가 이끄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강남 자산가들 사이에서 ‘손실을 내지 않는 운용사’로 입소문이 나며 유명해졌다. 대표 공모펀드는 타임폴리오위드타임과 타임폴리오마켓리더다.타임폴리오위드타임은 ‘롱쇼트’ 전략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펀드다. 최근 1년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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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추는 건설사 주가…'이것'만 잘하면 목표가 상단 뚫는다 [김은정의 클릭 부동산]
올 1분기 실적에서 대형 건설사들 간 희비가 엇갈렸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건설 부문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건설사는 선방한 데 비해 그렇지 않은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높아진 원가율 탓이다.여기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분양가를 두고 조합원들과 갈등이 이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도 많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가 오롯이 반영되면서 올 2분기 이후에도 건설사들의 실적이 살아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8%, 영업이익은 37.05% 감소했다. DL이앤씨의 1분기 매출은 1조5147억원, 영업이익 1257억원이다. 자회사 DL건설의 수주 공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대건설 역시 1분기에 4조1453억원, 1714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 14.6% 감소했다.GS건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GS건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759억원, 153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09%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5% 급감한 680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5.3% 증가한 7317억원을 나타냈다.부진한 실적 배경엔 빠르게 치솟은 원자재 가격이 자리하고 있다. 주택 시장 활황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주요 원자재 중 하나인 시멘트와 철근 값이 예년보다 크게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불어난 안전관리 비용도 건설사들의 실적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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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올 1분기 매출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줄었다
올 1분기에 GS건설의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은 줄었다.27일 GS건설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2조37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오히려 13.09% 감소한 1535억원을 나타냈다. 올 1분기 순이익은 153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55% 감소했다.GS건설 관계자는 "자이 브랜드를 앞세워 우수한 분양 실적을 내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며 "올 1분기에 한강맨션 주택재건축, 상도스타리움 주택 사업 등을 신규 수주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GS건설 관계자는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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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건설株 전망…"매수 기회" vs "밸류에이션 부담"
대표적 정책 수혜주로 꼽히던 건설주 주가가 대통령 선거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의견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지난달 11일 이후 지난 6일까지 4.98% 하락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22개 업종 지수 가운데 전기가스업에 이어 두 번째로 부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77% 상승했다.최근 건설주 약세 원인으로는 세 가지가 꼽힌다. 대선 이벤트가 종료된 후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줄었고, 지난 1~2월에 건설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올 들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철근, 시멘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건설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진 것도 부담 요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3.9%), GS건설(-0.3%), 대우건설(-3.6%) 등 주요 건설업체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보다 하향 조정됐다.향후 주가를 두고 증권가 전망은 엇갈린다. 현대차증권은 다음달 초 발표 예정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부동산 정책을 계기로 건설주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벤트는 끝났지만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정책의 변화는 이제 시작한다”며 “다음달 대통령 취임 후 정책 변화에 따라 착공과 분양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과 지표가 개선되면서 건설주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최선호주로 꼽는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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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재편으로 플랜트 안정화 나선 GS건설…신용도 '껑충'
GS건설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한국신용평가는 20일 GS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 주택 부문의 사업 경쟁력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사업구조 재편 성과가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GS건설은 해외 현장의 추가 원가 반영과 일회성 손실 인식으로 플랜트·인프라 부문에서 영업적자가 반복됐다. 하지만 건축·주택 부문은 우수한 분양 실적과 시행 이익 공유로 연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업체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탁월한 브랜드 인지도로 사업안정성이 인정된다"며 "높은 정비 사업 비중과 수도권 중심의 공급 계획을 봤을 때 부동산 경기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아울러 "내년 1분기 에스앤아이건설 인수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LG그룹 공사가 사업 포트폴리오에 편입돼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도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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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유럽 친환경사업 공인 `그린론` 조달 성공.. 국내 건설사 최초
GS건설이 BNP파리바로부터 약 940억원 규모의 그린론 조달에 성공했다.GS건설은 16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남산에서 김태진 GS건설 재무본부 부사장과 필립 누와로 BNP파리바은행 한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친환경 물류센터 투자를 위한 그린론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이 BNP파리바은행으로부터 조달하는 그린론은 약 7020만 유로(940억원)다.그린론은 유럽 금융기관들이 친환경 사업을 대상으로 한정하는 대출로, 제3의 인증기관을 통해 친환경 사업임을 공인을 받아야 조달이 가능한 사업 자금이다. 이번에 조달한 그린론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브림이 GS건설이 추진 중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물류센터 4곳 중 2곳에 대해 친환경인증인 엑설런트 등급을 부여한 것에 따른 것이다. 나머지 2개의 물류센터도 등급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GS건설이 추진 중인 폴란드 물류센터 사업은 폴란드 내 브로츠와프 남서쪽 13㎞ 부근에 연면적 18만5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발해 임대 및 매각하는 사업으로 올해 5월 단계별로 착공해 오는 2023년 최종 준공 예정이다.GS건설은 친환경 사업 인증이 까다로운 유럽에서 그린론을 조달하면서 국내 대표 ESG 건설사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GS건설은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에서 2년 연속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했다. 올해는 2020년과 비교해 공정거래 관련 교육 실시 및 협력사 대상 협의채널 운영과 같은 상생협력 부분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사회 부분 등급에서 B+에서 A+로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GS건설은 GS그룹의 핵심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장의 일환으로 환경·사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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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글랜우드PE를 재무 파트너로
LG그룹 계열사 S&I코퍼레이션(옛 서브원)의 건설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GS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를 재무적투자자(FI)로 선택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LG그룹과 GS그룹 간 첫 인수합병(M&A) 건이 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S&I건설을 인수하기 위한 FI로 글랜우드PE를 낙점했다. 총 인수금액(약 4000억원) 중 3000억원을 GS건설이 대고, 나머지 1000억원을 글랜우드PE가 부담한다. S&I건설 지분의 60%를 인수하는 거래는 내년 초 종결을 목표로 한다.S&I건설은 지난 8월 S&I코퍼레이션의 건설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됐다. 주로 LG 계열사의 플랜트, 연구시설, 클린룸 설비 등의 건설을 맡고 있다.글랜우드PE는 ‘카브아웃(carve-out) 거래’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 운용사다. SKC코오롱PI, GS에너지의 서라벌도시가스·해양에너지, CJ올리브영 소수 지분 인수 등을 이런 방식으로 했다. GS건설은 대기업 사업부를 인수해 기업 가치를 키우는 글랜우드의 전문성을 인정해 사업 파트너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투자는 글랜우드PE의 크레딧 펀드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크레딧 펀드 신설 후 첫 거래다. 글랜우드PE는 크레딧 펀드를 운용할 조직을 설립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출신 이찬우 대표를 영입했다.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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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GS건설 자회사 블라인드펀드에 400억 출자
군인공제회가 GS건설 자회사 지베스코자산운용이 조성한 주거 개발용 블라인드펀드에 투자한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지베스코 기회추구전문투자사모부동산 1호' 펀드에 400억원을 출자한다.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 펀드에는 1종 수익증권 700억원 중 군인공제회가 재무적투자자(FI)로 400억원을 출자한다. 2종 수익증권 300억원은 전략적투자자(SI)인 GS건설, 자이에스앤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출자한다. 이 펀드는 서울과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지역 거점 도시 중 핵심 위치에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과 같은 주거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GS건설 출신 주택 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지베스코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고, 개발 사업 노하우를 가진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가 시공사로 참여하며 금융자문 역할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수행한다. 협업을 통해 각 분야별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심우근 군인공제회 건설투자부문이사는 "부동산개발 블라인드펀드는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안정적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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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주거개선 사업에 주택 사업까지 가세…빠르게 수익성 높이는 자이에스앤디[김은정의 기업워치]
GS그룹 계열사인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빠르게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주거개선 부문에서 탄탄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는데다 주택 부문에서도 본격적으로 이익이 창출되고 있어서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이S&D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1.6%를 기록했다. 2019년 5.9%, 지난해 7.7%에 이어 상승세다. 자이S&D는 2000년 4월 설립됐다. GS그룹 계열사로 정보통신공사와 시설물유지 관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GS건설이 49.8%의 지분을 갖고 있다.자이S&D는 주거개선, 부동산 운영, 주택 사업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각각 39%, 26%, 35%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핵심인 주거개선 부문은 계열 관계에 기반해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2018년 사업을 시작한 주택 부문은 GS건설의 직간접적인 지원에 힘입어 수주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중소 규모 건설 시장에 특화된 원가 경쟁력도 있다.자이S&D는 2017년부터 비주거시설을 포함해 시설관리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외형이 커졌다. 스마트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보편화하고 공동 주택의 옵션도 다양해지면서 자이S&D의 사업 기회가 늘었다.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수주 잔고와 분양 실적, 현재 원가율 수준을 보면 중단기적으로 원활한 이익 창출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택 부문의 매출 규모와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국내 주택 시장의 가변성에 따라 사업안정성이 흔들릴 순 있지만 재무안정성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자이S&D는 2019년까지 부(-)의 순차입금을 유지했다. 주택 부문의 신규 사업 관련해 부지 매입에 자금 소요가 발생했지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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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건설사 신용도 균열 조짐…내년 선거가 '변수'[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9월30일(0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굳건한 건설사 신용도에 균열이 생길 조짐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 호조에 힘입어 오히려 신용등급이 오르거나 대부분 유지됐다.하지만 주택 사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데다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주요 선거를 전후로 부동산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사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올 하반기 이후 중견 이하 건설사의 신용등급 차별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상위권 건설사의 경우 우수한 업황 대응능력을 바탕으로 신용도를 높이고 있지만, 중견 이하 건설사는 상대적으로 사업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어 재무 역량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015년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주택 경기 덕분에 건설사의 영업실적은 빠르게 개선됐다. 이는 건설사의 신용등급 상향 기조로 이어졌다. 이처럼 건설사의 실적 호조는 신용도 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왔다.이와 관련 한국신용평가는 "부동산 경기 호조로 주요 건설사의 수주 잔고에서 주택을 포함한 건축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르게 됐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지나치게 부동산 경기에 연동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한국신용평가는 내년을 전후로 부동산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 부동산 정책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분양 경기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 상반기엔 3월 대통령 선거, 6월 지방 선거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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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한신공영·서희건설…건설사 신용도, 하반기에도 잘 나갈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2일(11: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 상반기 건설사들의 신용도가 줄줄이 상향 조정됐다. 주택 부문의 우호적인 사업 여건 덕분에 실적 개선이 이뤄져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엔 영업·재무적 대응능력에 따라 건설사별 신용도가 차별화할 전망이다.1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기 평가에서 GS건설(A)과 한신공영(BBB)의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서희건설의 기업 신용등급(BBB-→BBB)과 KCC건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A2-→A2)도 상향 조정됐다.올 1분기엔 주택 사업의 우수한 분양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건설사들이 원활한 현금흐름을 나타냈다. 이 결과 전반적인 재무부담이 감소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탓에 해외 사업장의 예정원가가 상승해 해외 건설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 들어 회복세를 띠고 있다.올 하반기에도 주요 건설사들은 주택 공급물량 확대와 양호한 분양성과를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위축된 건설 수주가 살아나고 있어 건설사들의 외형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올 상반기 신용도 상향은 현금흐름 축적을 통해 유사한 신용도의 경쟁사에 비해 우수한 영업·재무적 대응능력을 확보한 건설사들에 대해 선별적으로 이뤄졌다"며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분양위험을 완화하는 형태의 사업 비중이 늘고 있어 영업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올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건설사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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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스앤디, 1099억원 유상증자 성공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가 1000억원대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자이에스앤디는 109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26~27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모집물량보다 6.31% 더 많은 매수주문이 들어왔다고 28일 공시했다. 적잖은 주주들이 초과청약에 나선 데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주가가 신주 발행가격보다 20%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덕분에 무난히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27일 자이에스앤디 주가는 1만105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9160원)보다 20.6% 높다.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신주 상장일인 다음달 13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쏠쏠한 시세 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자이에스앤디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1099억원을 주택 개발용 토지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와 내년 각각 2개 지역의 토지를 사들여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을 지을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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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행 충격’ 견딘 자이에스앤디, 유상증자 청신호 켜지나
≪이 기사는 04월20일(0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가 1000억원대 유상증자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대규모 오버행(잠재 매도물량) 우려로 지속됐던 주가 하락세가 멈추면서 자금 조달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국내 주택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것도 호재라는 평가다.자이에스앤디는 114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오는 26~27일 주주들과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21일 그동안의 주가 흐름을 반영해 신주 발행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새로 발행할 주식은 1200만주로 현재 발행주식(2678만2520주)의 44.8%에 달한다. 이 회사는 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주택 개발을 위한 토지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증자 발표 후 한동안 이어진 주가 하락이 멈추면서 주주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지난달 4일 1만2150원이던 자이에스앤디 주가는 3월10일 1만450원까지 떨어졌다. 대량의 신주가 유통시장에 풀리면서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짓눌렀다. 여기에 최대주주인 GS건설마저 배정받은 신주(587만2195주)의 절반만 사들이기로 결정하면서 오버행에 대한 불안감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조정을 받은 주가는 그 이후 바닥을 다지며 이달 들어 1만1000원대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일 자이에스앤디 주가는 1만950원으로 신주 발행 예정가격(9520원)보다 15% 높다. 신주 상장일인 다음달 13일까지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으면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쏠쏠한 시세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주가 흐름이 안정을 찾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