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부산 산업단지 준공지연에…PF 1300억 떠안은 GS건설

    부산 산업단지 준공지연에…PF 1300억 떠안은 GS건설

    GS건설이 부산 강서구 지사동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기한 내에 준공하지 못해 13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를 떠안기로 했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건설은 부산 강서구 지사동 ‘지사글로벌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책임준공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1312억원을 오는 29일 채무인수하기로 했다.GS건설은 지사글로벌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오는 28일까지 준공하기로 했으나 공사 지연으로 인해 이행하지 못했다. 책임준공 의무에 따라 PF 대출의 차주인 시행사 지사글로벌개발의 채무를 대신 갚게 됐다. 지사글로벌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PF 대주단은 메리츠화재, IBK캐피탈 등으로 구성돼 있다. PF 대주단은 공사비 조달 등을 위해 2022년 7월 지사글로벌개발에 1390억원의 PF 약정을 제공했다. GS건설은 채무 인수 후 연내 산업단지를 준공시킬 계획이다. 이후 자체 사업이 된 이 사업장을 공매 등으로 처분해 원금 회수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지사글로벌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16년 시작된 부산 강서구 지사동 산 137-4번지 일원에 41만6199㎡(약 12만5900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이 산업단지는 웅동-장유간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지사 IC와 약 3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과학산단로를 통해 주변 지역과 출입이 원활하다. 미음산단 등 다른 산업단지와 가까운 편이기도 하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GS건설, 올해 1분기 매출 3조710억원…12.6% 감소

    GS건설, 올해 1분기 매출 3조710억원…12.6% 감소

    GS건설은 26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3조710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5130억원) 대비 1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590억원) 대비 55.3% 줄었다.GS건설은 "작년 4분기 고강도 원가 점검으로 인한 비용 반영 이후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 등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사업본부별 매출은 건축주택사업본부 2조3870억원, 신사업본부 2870억원, 인프라사업본부 2630억원 등이다. 국내 사업이 2조5660억원, 해외사업이 50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신규 수주는 3조302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90억원) 대비 57.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주요 신규 수주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송도국제화복합단지2단계 개발사업(4960억원), 송파가락프라자 재건축사업(4730억원) 등이다. 플랜트사업본부는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발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액은 12억2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수준이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 실적 선방에 모처럼 웃은 건설주

    올 들어 침체를 겪은 건설주가 모처럼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 고환율 수혜와 1분기 실적 선방 효과로 주목받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으로 목표주가를 내리는 등 경계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22일 현대건설은 2.26% 상승한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 발표 전인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는 8.29% 올랐다. 삼성E&A(6.26%) DL이앤씨(3.96%) 대우건설(2.06%) GS건설(2.01%) 등도 상승했다. 중소 건설사이자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성건설(22.18%) 동신건설(7.01%)이 대통령 영수회담 소식에 급등하는 등 오랜만에 건설주 전반에 온기가 돌았다.대형 건설사의 1분기 실적 호조도 건설주 약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분기 매출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7%, 44.6% 늘어난 수치다. 삼성E&A는 매출 2조4825억원, 영업이익 19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근의 고환율 기조는 해외 수주가 활발한 건설사들에 유리한 환경이다. 대우건설은 연내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와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착공, DL이앤씨는 플랜트 부문 수주잔액이 최근 3년간 5배 늘어난 점 등이 호재로 꼽힌다. GS건설은 지난 3일 삼성E&A와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공사를 수주했다. 72억2000만달러(약 10조원) 규모다.다만 부동산 PF 부담이 건설주 투자심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택 경기 악화와 원가율 부진, PF 우발채무 불안 등의 이유로 이달에도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김선미 신한투자

  • 환율 수혜·실적 선방…건설株, 부동산 PF 발목에도 '꿈틀'

    환율 수혜·실적 선방…건설株, 부동산 PF 발목에도 '꿈틀'

    올들어 침체기를 겪던 건설주가 모처럼 반등했다. 고환율 장기화 수혜와 1분기 실적 선방의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으로 목표주가를 내리는 등 경계의 목소리가 여전하다.22일 현대건설은 오후 1시 30분 기준 1.8% 상승한 3만3850원에 거래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전인 지난 17일 종가를 기준으론 7.5% 올랐다. 삼성E&A(5.45%) DL이앤씨(3.66%) 대우건설(1.24%) HDC현대산업개발(1.38%) GS건설(1.11%) 등도 이날 상승세다. 중소 건설사이자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성건설(27.07%) 동신건설(10.94%)까지도 대통령 영수회담 소식에 급등하며 오랜만에 건설주 전반에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서 일부 건설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액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9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7%, 44.6% 오른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14.1%, 24.7% 상회했다.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인 아미랄(사우디아라비아), 샤힌(울산) 등 대형 현장 매출 기여도가 커졌다. 삼성E&A는 매출 2조4825억원, 영업이익 1960억원을 기록해 증권가 예측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DBNR(맥시코), 사라왁(말레이시아) 화공 플랜트가 매출액의 1조1000억원을 책임진다.최근의 고환율 기조는 해외 수주가 활발한 건설사들에 유리한 환경이기도 하다. 나머지 건설사 1분기 실적이 대부분 시장 예측을 하회할 전망인데도 투자자가 몰린 이유다. 대우건설은 연내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와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착공, DL이앤씨는 플랜트 부문 수주잔고가 최근 3년간 5배 늘어난 점 등이 잠재된 주가 상승 요

  • "실적 악화 막자"…건설사 '위기관리형 CEO' 전면에

    "실적 악화 막자"…건설사 '위기관리형 CEO' 전면에

    지난해 말 이후 주요 건설회사가 잇따라 수장 교체에 나서고 있다. 건설사 새 대표(CEO)는 ‘위기 관리형’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설사가 실적 악화에 대비하고 위기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경영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DL이앤씨는 지난 3일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를 대표로 내정했다. 서 대표는 LG전자에서 기획·재무·경영 업무를 두루 거친 전략기획통으로 알려져 있다. 경영실적 악화를 해소하고 신사업을 발굴할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DL이앤씨의 영업이익은 33.5% 급감했다. 2022년 3위였던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지난해 6위로 떨어졌다.포스코이앤씨도 지난달 재무·전략통으로 알려진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2~3년간 정비사업 수주에 방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내부 관리를 중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GS건설은 지난해 허윤홍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10년 만에 적자(3879억원)로 전환하자 오너 4세를 앞세워 내부 단속에 나서고 있다.중견건설사도 새 대표를 잇따라 선임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건설통 대신 재무전문가인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대표로 낙점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1878억원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낸 데다 부채비율도 2022년 말 265%에서 지난해 말 951.8%로 급증했다. 당장 내실 다지기부터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 작업) 중인 태영건설도 지난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최금락 부회장과 최진국 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진흥기업(김태균 대표), SGC E&

  • "PF 손실 최대 8.7조"…건설사 신용등급 줄강등 우려

    "PF 손실 최대 8.7조"…건설사 신용등급 줄강등 우려

    건설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와 미분양 우려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경고가 나왔다. 건설사 신용등급 줄강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신용평가는 25일 ‘PF 우발채무 및 미분양 부실에 주목할 시점’이라는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신평에 따르면 평가 대상 20개 건설사의 합산 PF 보증 규모는 총 30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분양 경기 침체로 착공이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는 등 PF 보증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지방 주택 및 비주택 미착공 사업장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현장의 PF 보증 규모는 약 12조원에 달한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분양 경기도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공사비와 금융비용 부담으로 분양가도 상승세"라며 “올해 입주 물량이 많고 수요가 위축된 점 감안할 때 단기간 내 분양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신평은 PF 보증과 미분양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건설사의 전체 손실 규모를 5조8000억~8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신용등급 AA급 건설사 17개 사를 상대로 부동산 경기 추가 하락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주요 건설사에 대한 신용도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모니터링 대상 건설사로는 롯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신세계건설 등이 꼽혔다. 한신평은 “계열 지원이나 자구안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PF 우발채무 부실화 여부가 건설사 신용도의 핵심 요인”이라며 “건설사 유동성 상황과 더불어 부실 리스크를 면밀히 검토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PF 위기설 재점화에…건설株는 '하락 랠리'

    PF 위기설 재점화에…건설株는 '하락 랠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설이 다시 제기되면서 건설주 주가가 내림세다. 분양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2.9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27% 뛴 것과 대비된다. 전체 코스피 업종 지수 중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 지수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특히 주택 건설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낙폭이 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들어 8% 하락했고 GS건설(-4.64%), 대우건설(-3.52%), DL이앤씨(-1.62%) 등도 약세였다. 금호건설(-10%), 삼부토건(-8.7%) 등 중소 건설사도 낙폭이 컸다.이달 들어 금융권에서 부동산 PF 위기설이 다시 불거진 영향이다. 지난 1월 태영건설 워크아웃 위기 이후 연장된 PF 만기가 오는 4월에 집중되면서 일부 업체는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이 나오고 있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위기설의 이유는 매년 3~4월 유동성 랠리가 종료되며 자금 수급이 타이트해지기 때문”이라며 “선제적인 정책이 많이 시행됐지만 취약해진 건설·부동산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지 못하는 것도 건설주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8만1386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래가 침체한 작년 1월과 비교하면 37.1% 늘어났지만 2022년 1월(9만5863건)에 못 미친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거래량이 최악은 아니지만, 여전히 상승 반전하기엔 부족한 상황”이라며 “총선 전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

  • '4월 PF위기설' 건설주 또 하락…"당분간 위기 가능성 고려해야"

    '4월 PF위기설' 건설주 또 하락…"당분간 위기 가능성 고려해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설이 다시 제기되면서 건설주 주가가 내려가고 있다. 증권사들도 분양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2.9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27% 뛴 것과 대비된다. 전체 코스피 업종 지수 중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 지수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특히 주택 건설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낙폭이 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들어 8% 하락했고 GS건설(-4.64%), 대우건설(-3.52%), DL이앤씨(-1.62%) 등도 약세였다. 금호건설(-10%), 삼부토건(-8.7%) 등 중소 건설사도 낙폭이 컸다.이달 들어 금융권에서 부동산 PF 위기설이 다시 대두된 영향이다. 지난 1월 태영건설 워크아웃 위기 이후 연장되었던 PF만기가 4월에 집중되면서 일부 업체들은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이 나오고 있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위기설의 이유는 매년 3~4월 유동성 랠리가 종료되며 자금 수급이 타이트해지기 때문"이라며 "선제적인 정책이 많이 시행됐지만 취약해진 건설·부동산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했다.부동산 시장이 아직 활기를 찾지 못하는 것도 건설주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8만1386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래가 크게 침체한 작년 1월과 비교하면 37.1% 늘어났지만 2022년 1월(9만5863건) 대비로는 적은 수치다.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거래량이 최악은 아니지만, 여전히 상승 반전하기엔 부족한 상황"이라며 "

  • 석화·배터리·유통·증권·건설 신용등급 줄강등…자금조달 ‘빨간불’

    석화·배터리·유통·증권·건설 신용등급 줄강등…자금조달 ‘빨간불’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를 잇달아 강등하고 있다. 역대급 실적을 찍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등을 제외하면 경기 둔화에 따른 업황 부진과 대규모 투자 후폭풍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큰 증권·건설 등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기 둔화에 재무 리스크 확대2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9일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 설비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이 커졌다는 게 S&P의 설명이다.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한때 ‘BBB+’까지 올랐다. 하지만 2019년 ‘BBB+’에서 ‘BBB’로, 2020년 ‘BBB’에서 ‘BBB-’로 떨어졌다. 이번에 신용등급이 추가 하향 조정되면서 투기 등급으로 강등됐다. 일반적으로 ‘AAA~BBB-’ 등급은 투자적격 등급, ‘BB+’ 등급 이하는 투기 등급으로 분류된다.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발목을 잡은 LG화학도 신용도가 떨어졌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달 28일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A3’(A-)인 LG화학의 신용등급이 ‘Baa1’(BBB+)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2022년 2월 ‘Baa1’에서 ‘A3’로 오른 지 2년 만에 신용등급 강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용도 하락으로 자금조달 비용 늘어날 것유통업계도 신용도

  • 승계구도 굳히는 GS건설…허윤홍 사장, 증여받아 3대주주로

    승계구도 굳히는 GS건설…허윤홍 사장, 증여받아 3대주주로

    GS건설이 오너 4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주주인 허창수 회장이 보유 지분 중 일부를 아들인 허윤홍 대표에게 증여했다.허창수 GS건설 회장은 허윤홍 사장(사진)에게 GS건설 주식 200만주를 증여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분율 2.9%에 이르는 규모다. 이번 증여로 허 회장의 지분율은 8.85%에서 5.95%로 줄고 허 사장 지분율은 1.66%에서 3.89%로 늘었다.허 사장은 이 거래로 허진수(3.55%) GS칼텍스 상임고문을 제치고 3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2대주주는 7.41%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다. 허창수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과의 지분율 격차도 벌렸다. 허정수 회장은 GS건설 주식 1.51%를 보유하고 있다. 허 사장과의 격차는 0.15%포인트에서 2.3%포인트로 늘어났다. 재계에선 이번 증여로 허윤홍 사장으로의 승계가 본격화됐다고 보고 있다. 허 사장은 임병용 부회장의 뒤를 이어 작년 10월 GS건설 사장에 올랐다. GS칼텍스를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2019년부터는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았다.GS건설은 현재 경영 부담이 가중된 상태다. 작년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설립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당시 영업정지 8개월을 부과받았다. 서울시로부터도 1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부과받았다. 이날 서울행정법원이 집행정지를 인용하면서 당장의 위기는 모면했다.사장이었던 허 대표를 작년 말 대표로 올리면서 경영 위기 돌파를 시도했다. 10년 간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끝내고 오너 경영을 본격화한 행보로 해석됐다. 허윤홍 사장이 GS건설을 등에 업고 차기 총수 자리를 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GS그룹의 차기 총수 후보로 허 사장을 비롯해 허세홍 GS칼텍

  • GS에 2500억, 롯데에 2000억…우량 PF 골라 담는 키움證

    GS에 2500억, 롯데에 2000억…우량 PF 골라 담는 키움證

    키움증권이 GS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2500억원을 투입했다. 2조3000억원 규모 롯데건설 PF 펀드 출자에 이어 연달아 뭉칫돈을 태우고 있다.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적은 키움증권이 우량 PF 자산을 골라 담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전날 GS건설이 지급보증하는 본 PF에 2500억원을 집행했다. GS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짓는 송도 자이 풍경채 그라노블 사업장 관련 대출이다. 전체 6000억원 규모로 순위를 나누지 않고 단일 트랜치로 짜였다. 만기는 56개월로 2028년 10월까지다. 금리는 연 8%대로 전해졌다.송도 자이 풍경채 그라노블은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지상 최고 47층으로 아파트 21개동, 오피스텔 2개동 등 23개동으로 구성된다. 총 327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이달 분양을 시작해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GS건설 본 PF 대주단은 준공 후 분양대금을 통해 기존 PF 대출금을 상환받는다. 미분양 발생이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힌다. GS건설은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자체 자금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의 엑시트(자금 회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앞서 키움증권은 롯데건설이 조성한 2조3000억원 규모의 PF 펀드에도 중순위로 참여했다. 중순위에 참여한 증권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인 2000억원을 투입했다. KB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1000억원을 집행했다. 금리는 연 8.8% 수준이다.키움증권은 앞으로도 우량 사업장을 선별해 집행하는 방식을 쓸 것으로 관측된다. 무너질 가능성이 작은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장에만 PF 대출을 들어가는 식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지역주택조합

  • BBB급 건설사 신용도 집중 주시하는 신용평가업계

    BBB급 건설사 신용도 집중 주시하는 신용평가업계

    신용평가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흔들리는 건설사들의 신용도를 주시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은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에 따른 영업정지 여파로 A+급 신용도를 반납했다. 재무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BBB급 건설사들도 신용평가사들의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다.5일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비우호적 업황에 따른 건설사별 리스크 진단’이라는 보고서에서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을 반영한 재무 리스크가 조금씩 현실화하는 모습”이라며 “각 건설사의 자금조달 능력이 신용등급에 직결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신용도가 낮은 BBB급 건설사의 신용도 하향 조정 위험도가 크다는 게 신평사들의 지적이다. BBB급 건설사들의 PF 우발채무는 2000억원 수준이지만 현금 보유량이 적어 자금시장 경색 시 차환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다.업체별로 살펴보면 코오롱글로벌은 과도한 PF 우발채무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봤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PF 우발채무는 1조1000억원 수준이다. 비우량 건설사 기업 중 가장 높은 편으로 분류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코오롱글로벌의 단기 신용등급을 ‘A3’로 책정했다. 미착공 사업장 상당수가 대전, 울산 등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큰 지역에 위치한 것도 부담이다.지난해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강등된 한신공영은 재무지표 악화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공영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246.7%에 달한다. 신규 개발사업 관련 용지매입 자금 투입 등으로 차입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A급 건설사들도 신용도

  •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GS건설 등 5개사에 영업정지 8개월 처분

    지난해 4월 말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 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 등이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부실시공에 대해 정부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 처분이다.국토교통부는 GS건설과 컨소시엄 및 협력 업체인 동부건설 대보건설 상하건설 아세아종합건설 등 5개 건설사에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1일 발표했다. 영업정지 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이들 건설사는 건설산업기본법 등에 따라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부실하게 시공함으로써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발생시킨 사유’로 행정처분을 받았다.영업정지 기간에 건설사는 계약 체결, 입찰 참가 등 신규 사업과 관련한 영업 행위가 금지된다. 처분 이전에 도급 계약을 체결했거나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 등을 받아 착공한 사업은 계속할 수 있다.국토부 처분과 별개로 GS건설은 전날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서울시가 부과한 영업정지 기간은 다음달 1~31일이다. 서울시는 ‘안전점검 불성실 수행’에 대해서도 다음달 청문 절차를 거쳐 추가 행정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여기서도 1개월 처분이 나오면 GS건설의 영업정지 기간은 10개월이 된다.GS건설은 국토부 등의 결정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내는 등 법적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송 결과에 따라 처분이 감경되거나 영업정지 시작 시점이 달라질 수도 있다. GS건설은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몇 차례 소명에도 시공사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

  • GS건설 작년 매출 13.4조 역대 최대…영업익은 적자

    GS건설 작년 매출 13.4조 역대 최대…영업익은 적자

    GS건설이 지난해 인천 서구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고에 따른 재시공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GS건설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이 13조43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2022년에 비해 9.2% 증가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사업본부별로는 건축주택사업본부 매출이 10조2370억원으로 9.7% 늘었다. 인프라사업본부는 1조1040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신사업본부는 1조4140억원으로 38.0% 급증했다. 신사업본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슈웨이하트4 해수담수화 사업(7810억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검단아파트 사고에 따른 재시공 비용 등으로 영업적자는 3885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사고로 인한 일시적 비용 5524억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도 419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GS건설은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 발생한 사고를 수습하는 동시에 보수적인 원가 재점검 결과가 반영됐다”며 “내실을 갖춰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기틀을 재정립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13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서울시는 이날 GS건설에 검단신도시 사고와 관련해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월 추가로 안전점검 불성실 수행 혐의에 대해서도 청문을 진행해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할 전망이다. 영업정지 기간 GS건설은 토목건축공사업 활동이 금지된다.안정락 기자

  • 태영건설 여파로 흔들리는 건설사…투심 위축에 만기 건설채 대응책 ‘고심’

    태영건설 여파로 흔들리는 건설사…투심 위축에 만기 건설채 대응책 ‘고심’

    건설사들의 만기 회사채 대응 방안에 대한 자금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기관들이 보수적인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차환 발행, 현금 상환 등 여러 카드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중 최대 2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나오는 건설사 회사채다.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을 위해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건설은 다음 달 1400억원어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건설업계 맏형격인 현대건설은 건설채 중 인기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부동산 업종에 대한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만연했지만, 2월과 8월 두 차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두 ‘완판’을 냈다.이달 중 500억원어치 회사채 만기가 있는 대우건설도 최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대우건설에 회사채 시장에 나선 건 2021년 이후 처음이다.반면 회사채 차환 대신 현금 상환을 택하는 건설사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3일 만기가 도래한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현금 상환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건설채 투자심리 악화로 회사채 차환 발행이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신용등급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리면서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로 매기고 있다.업계에서는 기관 투심이 악화하면서 일부 건설사들은 발행 계획을 미루는 등 조달 계획 수정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날부터 올해 1분기 내 만기가 돌아오는 건설채 규모는 SK에코플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