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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 쇼업' 17일 제주서 열려...스타트업·CVC·학계 한 자리에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긱스 쇼업(Geeks Show-Up)’이 오는 17일 제주도 피커스에서 열린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에 특화된 첫 스타트업 데모데이다. 현대차, GS건설, CJ, 풀무원, 포스코 등 스타트업 투자 및 사업 협력에 적극적인 대기업 CVC가 총출동한다.긱스 쇼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기 위한 기업설명(IR)·네트워킹 행사다. 올해 첫 긱스 쇼업은 '혁신을 만드는 연결'을 주제로, 이달 15~18일 열리는 '제주 스타트업믹스 2022'의 부분 행사로 함께 진행된다. 한국경제신문과 제주스타트업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주최한다. IR 경진대회 총상금 3000만원17일 오전 10시부터는 스타트업 IR 경진대회가 열린다. 신청 기업 가운데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를 스타트업은 7일 발표된다. 우수 스타트업엔 각 1000만원씩, 총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긱스 쇼업엔 CVC와 VC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심사위원단이 힘을 보탠다. 심사위원장은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았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GS건설의 CVC로, 프롭테크 및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가는 초기 기업을 발굴한다.CJ그룹 CVC인 CJ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총괄하는 김준식 CIO와 현대차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에서 투자심사를 담당하는 이규호 책임 매니저도 '매의 눈'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심사한다. JDC 출자 펀드를 운용하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의 김우겸 전무와 방기현 뉴레이크얼라이언스 부사장도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CVC가 직접 얘기하는 '현실 조언'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CVC 세션에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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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우려 과도…건설株 단기 바닥"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가 고조되면서 건설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건설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까지 떨어졌다. 뒤늦게 정부의 유동성 지원 대책이 나온 만큼 단기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한 달 동안 12.55% 하락했다. 이 기간 GS건설(-11.61%) 대우건설(-6.91%) 등 대형 건설주는 물론 금호건설(-22.90%) 태영건설(-19.36%) 등 중소형 건설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강원도가 레고랜드 건설을 위해 지급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로 건설주 투자심리는 얼어붙었다.건설주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에 대해 “단기 바닥에 근접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사 유동성 고갈 문제와 대규모 증자 등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현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며 “대형 건설사는 모두 2010년 이후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가 단기 매수를 노릴 만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 약 50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한 것도 시장 분위기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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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재건축 사업장 둔촌주공까지…PF대출 연장 못해 시공사가 떠안는다
강원도 ‘레고랜드발’ 단기자금 경색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은 우량·비우량을 따지지 않고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PF 연장 실패는 유동성 위기가 우량 건설현장에까지 덮친 경우다.21일 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부국증권, 키움증권 등은 7000억원 규모의 둔촌주공 PF 유동화 단기채 차환용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위해 전방위로 제안요청서(RFP)를 보냈지만 끝내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금융회사와 연기금은 물론 일반 법인과 사모펀드까지 찾아갔으나 소용없었다는 후문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일반분양 물량만 4700가구에 달해 수익성이 보장된 사업장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건설사와 증권사의 신용등급은 신뢰할 수 없다. 사업장 수지를 직접 확인하고 추가적인 돌발 위험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투자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기존에 발행한 7000억원의 PF 전액을 현대건설(1960억원) HDC현대산업개발(1750억원) 대우건설(1645억원) 롯데건설(1645억원)이 자체 자금으로 갚게 됐다.단기 자금시장 경색은 건설업계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레고랜드 부도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지방자치단체 보증 민·관 합동 PF 사업이 많은 A, B사에 대해선 부도설까지 나돌고 있다. A1 신용등급 어음만 투자하도록 원칙을 정해 투자했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와 펀드가 지자체 보증 채권은 더 이상 A1 채권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판단, 급속도로 자금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가 직접 시행사 자격으로 지자체 합작법인에 출자한 민·관 합동 사업은 연대보증 사업보다 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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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 땐 주가 더 치솟는다"…공매도 타깃 종목 미리 담을까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공매도 직격탄을 맞았던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했던 주식을 다시 사들일 가능성이 높아서다.14일 KB증권은 쇼트커버링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LG이노텍, OCI, 에스원, 한전기술, GS건설, LS ELECTRIC, SK케미칼, DL, GKL,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JYP엔터, 알테오젠, 파라다이스를 꼽았다.공매도란 없는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전략이다. 쇼트커버링이란 공매도했던 주식을 다시 사들여 상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매도로 급락했던 종목에 쇼트커버링이 몰리면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시장이 상승장으로 전환할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은 팔았던 주식을 다시 사들여야 한다. 주가가 매도가 이상으로 급등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들 종목은 실적이 늘어나고 있지만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낙폭과대주다. KB증권은 “공매도 잔액이 높은 종목이 쇼트커버링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LG이노텍은 올해 영업이익이 1조6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주가가 최근 한 달간 17% 하락했다. OCI도 내년까지 성장이 예상되지만 주가가 20% 넘게 떨어졌다.공매도 금지 조치도 쇼트커버링이 몰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시장의 쏠림이 심할 경우 공매도 금지 등 예외를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KB증권은 과거에도 공매도 금지 조치가 수익으로 연결됐다고 했다. KB증권은 “2011년 공매도 금지 초반 1주일에 수익이 발생했고, 2020년에는 초반 1주는 하락했지만 금지 1개월 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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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매각설…'백조' 된 GS리테일 호텔 사업
유가증권 상장사인 GS리테일 주주들에게 계열사 파르나스호텔은 영 마땅찮은 존재였다. 7년 전인 2015년 8월 재무구조 악화로 어려움을 겪던 GS건설로부터 인수했을 때부터 그랬다.GS리테일은 유통업과의 시너지가 건설업보다 더 클 것이라는 이유를 내세웠다. 하지만 주주들은 ‘GS건설의 부실을 떠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지난해 배달앱 요기요를 총 8000억원(GS리테일 투자액 2400억원)을 들여 사들였을 때도 “파르나스호텔을 팔아 자금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에 첫 5성급 자체 브랜드그런데도 GS리테일은 호텔사업을 포기하기는커녕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5성급 독자 브랜드를 선보이고 비즈니스호텔인 ‘나인트리’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결과는 성공적이다. 예약률은 코로나를 계기로 고급 호텔에 투숙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가 굳어진 와중에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까지 겹쳐 고공행진 중이다.지난달 22일 제주 중문관광단지에 307객실 규모로 문을 연 ‘파르나스호텔 제주’(사진)가 그렇다. 3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 제주는 오픈 후 한 달간 매일 90% 이상 예약률을 보이는 등 사실상 ‘풀 부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 호텔은 파르나스호텔의 첫 5성급 자체 브랜드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운영하고 있다.다만 두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과 브랜드 계약을 맺은 프랜차이즈 호텔이다. 김호경 파르나스호텔 제주 총지배인(상무)은 “1988년 그랜드 인터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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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상승 악재에도 선방"…2분기 실적 발표한 건설사들
국내 10대 건설사 상당수가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에도 해외 수주와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기업은 원가 관리 실패 등으로 실적이 떨어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삼성물산 건설 부문·GS건설 등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이 5조57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54억원으로 24.4% 늘었다. 중동(사우디아라비아)와 중남미(파나마) 등에서의 해외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사업에서 성과를 낸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 측은 “국내 주택 정비사업 수주 실적과 사우디 마르잔 공사와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도 실적이 크게 올랐다. 매출은 3조35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3%, 영업이익도 1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2%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해외 수주 강자로 꼽힌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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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기피업종 1위 '건설'…주가는 10년째 박스권 "성장동력 못 찾겠다"
자본시장에서 건설업종은 ‘천덕꾸러기’ 신세다. 대형·중견 상장 건설사 주가는 10년째 박스권에 갇혀 있다. 채권시장에선 기관투자가가 가장 기피하는 업종으로 꼽힌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대부분 비슷해 대장주가 없는 데다 내수 위주인 건설산업의 성장동력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강해서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현대건설·GS건설·DL이앤씨·대우건설 등 건설업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KRX 건설업 주가지수는 올 상반기 18.50%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계장비업(4.70%)과 운송업(4.99%)보다 하락 폭이 더 컸다. 2017년부터 주가지수는 500~600대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건설사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시선은 우호적이지 않다. 가파른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미분양과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건설사의 실적은 높아진 원자재 가격과 공정률 지연 이슈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해외 건설 수주가 본격적으로 늘어나지 않으면 당분간 건설업의 가치를 높게 볼 만한 특별한 소재가 없다”고 지적했다.올 상반기 대형 건설사의 주택 분양 실적을 보면 현대건설(목표 달성률 51%)을 제외하고 대부분 연간 목표치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재값이 급등하고 있는데 1분기 대부분 건설사의 실적에 원가율 상승이 전부 반영되지 않았다”며 “2~4분기에 걸쳐 순차적으로 반영되면 실적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건설사의 목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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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이니마, 2.4조 오만 해수담수화 사업 추진
GS건설의 자회사인 GS이니마가 총 2조4000억원 규모 오만 해수담수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2012년 인수한 스페인 업체로 글로벌 수처리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GS건설은 오만 수전력조달청에서 발주한 바르카 5단계 민자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의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 약정을 완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총투자비는 1억3000만달러(약 1671억원)가량이며 투자비의 약 70%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직접 대출과 보증·현지금융으로 마련한다. 또 30%에 해당하는 자본금은 하나은행의 브리지론을 통해 조달한다.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 프로젝트는 수도 무스카트에서 서쪽으로 약 60㎞ 떨어진 곳에 하루 10만㎥ 규모 해수담수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GS이니마는 금융조달과 EPC(설계·조달·시공) 공사 후 2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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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찔끔' 완화…힘 못 받는 건설주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도 건설주는 힘을 받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침체 영향을 비켜갈 수 있는 비주택 관련 건설주에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건설업종을 담은 KRX건설지수는 최근 한 달(5월 6일~6월 8일) 사이 6.81% 빠졌다. 이 기간 전체 KRX 업종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다.지난달 30일 정부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담보인정비율(LTV)을 80%까지 완화해주는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놨다. 수도권에 적용되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도 이달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정작 이런 정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건설주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다.증권가는 주택사업 중심의 건설주는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 대우건설 등 5개 주요 건설사의 매출 증가율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는 올해 9.4%에서 2024년 4.6%로 떨어질 전망이다.해외 플랜트 사업 및 재생에너지 등 비주택 건설부문은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에서 해상풍력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건설은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과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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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기대감도 시들…볕들날 안보이는 건설주, 증권가 "비주택주에 기회"
정부가 부동산 정책 개편안을 속속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건설주들은 하반기에도 맥을 못 출 것이란 증권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경기 침체 영향을 피할 수 있는 비주택주를 담으라고 조언했다.8일 주요 건설업종을 담은 KRX 건설지수는 전일보다 1% 오른 628.64에 거래 중이다. KRX 건설지수는 최근 한 달(5월6일~6월8일) 사이 6.68% 빠졌다. 이 기간 전체 KRX 업종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다.지난달 30일 정부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담보인정비율(LTV)을 80%까지 완화해주는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놨다. 건설교통부도 수도권에 적용되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를 이달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공시지가 현실화 방안 역시 재검토에 들어갔다.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들이 잇달아 나왔음에도 건설주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부동산 정책 방향이 잡히면서 건설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정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등 악재도 여전하기 때문이다.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에 한해 LTV를 완화하긴 했지만, 현행 LTV 제도를 전체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은 2023년께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택 구매 수요가 당분간 크게 늘어나긴 어렵다”며 “경기 일부 지역과 지방은 착공 수가 감소하는 등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형편”이라고 설명했다.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단지에서도 청약 미달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합과 시공사업단 갈등으로 재건축 사업이 중단된 둔촌주공 사태처럼 규제 완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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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한계 층수' 13층 도전…GS는 해외 전문업체 인수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은 아직 태동기지만 대형 건설회사들은 조용히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 모듈러 주택 관련 전담팀을 꾸리거나 기술연구소에 인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6일 “언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미 일정 부분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초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한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착공했다. 총 106가구 규모로 국내 모듈러 주택의 ‘한계 층수’로 불리는 13층에 처음 도전하는 프로젝트다. 영국, 미국 등에선 20~40층대 모듈러 건축이 지어지고 있지만 한국에선 13층 건물부터 적용되는 까다로운 내화성능 규정으로 인해 지금까지 12층(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생활관)이 최고였다.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엔 모듈러 건축 관련 기술이 총망라됐다. 일단 방화석고보드 세 겹을 부착해 불이 견디는 시간을 늘렸고, 철근 콘크리트 공법으로 짓는 계단·엘리베이터실과 모듈러 간 접합부의 구조 성능도 개선했다. 강화된 충격 저감 시스템도 적용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현장으로 이동시키는 기술도 중요하다.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줄여야 안전 성능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서다.GS건설은 아예 모듈러 주택 시장이 활성화된 영국의 현지 철골 모듈러 전문 업체 엘리먼츠와 폴란드의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 업체 단우드를 인수했다. 이들의 기술력을 국내에 이식시켜 빠르게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다. 설계에서 감리·시공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갖추기 위해 최근 모듈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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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지지부진한 GS건설…맥 못 추는 주가에 국민연금 매도까지
GS건설의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대통령 선거 직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로 반짝 상승했던 주가는 올 2분기 들어 17% 주저앉았다.경쟁이 과열된 국내 주택 시장의 수익성이 곤두박칠 치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의 성장 동력이 부족한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리모델링 사업에까지 진출하는 등 국내 주택시장에만 매달리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분석에 국민연금공단마저 GS건설 주식 매도에 나서고 있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건설 주가는 올 2분기 들어 지난 24일까지 16.84%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는 4.89% 하락하는 데 그쳤다. 대선 직후 한 때 4만8200원(올 3월14일 기준)까지 치솟았던 GS건설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3만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올 3월 초만 해도 새 정부 출범 후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해지면 브랜드(자이) 인지도가 높은 GS건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시점을 못박지 않아 예상보다 규제 완화 시기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확산됐다.여기에 올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GS건설에 대한 투자 수요가 상당 부분 사그라 들었다. GS건설은 올 1분기 2조3760억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했다. 겉으로만 보면 선방한 듯 보이지만 속내를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올 1분기 매출 선방은 전적으로 공장이나 아파트를 짓는 건축·주택 사업 부문 덕분이다. 올 1분기 GS건설의 건축·주택 부문 매출은 1조723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2260억원)보다 40.7% 뛰었다. 전체 매출의 72.51%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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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등 원자재값 폭등 직격탄…건설사 1분기 영업이익률 ‘빨간불’
건설사들의 1분기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는 신용평가사들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철근 등 원자재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건설사들의 수익성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는 분석이다.23일 한국기업평가가 발표한 ‘건설업계 2022년 1분기 실적 점검 결과’에 따르면 현대건설, GS건설 등 주요 건설업체 21개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률은 5.6%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떨어져. 지난 1월 발생한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손실이 큰 HDC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하더라도 1분기 합산 영업이익률은 6.2%에 그쳤다.철근 등 주요 원자재값 급등으로 철근 매입금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의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기평에 따르면 주요 원자재 매입 금액이 공시되는 17개 건설사의 경우, 1분기 매출액 대비 철근 매입금액이 4.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철근 가격은 작년 50만~60만원에서 최근엔 t당 100만원 안팎까지 치솟았다. 철근 뿐 아니라 레미콘 등도 가격이 상승 추세다. 쌍용C&E는 레미콘 업계와 t당 판매가를 7만 8800원에서 9만800원으로 15.2% 올렸다.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건설사가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택사업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및 분양가 관리강화 기조 등에 따라 공사비로의 원가부담 전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건설사들의 원가 비용 부담은 급증하고 있지만 자금 조달 창구는 여전히 막혀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우량 건설사 자금 조달의 기준이 되는 3년 만기 회사채(신용등급 AA- 기준)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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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블가 안갯속 증시…'증권가 전설'에게 맡겨봐!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대세 상승장에선 누구나 수익을 냈다. 아무 종목이나 골라도 오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같은 장에선 손실만 안 봐도 다행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미국발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난이도가 높아질 때는 간접투자로 눈을 돌리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여의도의 ‘주식 전설’들에게 돈을 맡기는 것도 그중 한 가지 방법으로 꼽힌다. 전설들은 수익률로 말한다여의도에서 ‘전설’로 불리기 위해서는 샐러리맨에서 벗어날 정도로 큰돈을 벌어야 한다. 오랜 기간 큰 수익을 내면서 자신을 꾸준히 증명해야 ‘명예의 전당’에 남을 수 있다.1997년 외환위기 직후 이름을 날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여의도를 대표하는 펀드매니저로 통한다. 2010년대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열풍을 주도한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사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최근에는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김민국·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가 최상위권 수익률을 내면서 ‘차세대 전설’로 부상하고 있다.황 대표는 각종 증권사 주식투자 대회를 휩쓴 슈퍼개미 출신이다. 그가 이끄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강남 자산가들 사이에서 ‘손실을 내지 않는 운용사’로 입소문이 나며 유명해졌다. 대표 공모펀드는 타임폴리오위드타임과 타임폴리오마켓리더다.타임폴리오위드타임은 ‘롱쇼트’ 전략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펀드다. 최근 1년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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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추는 건설사 주가…'이것'만 잘하면 목표가 상단 뚫는다 [김은정의 클릭 부동산]
올 1분기 실적에서 대형 건설사들 간 희비가 엇갈렸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건설 부문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건설사는 선방한 데 비해 그렇지 않은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높아진 원가율 탓이다.여기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분양가를 두고 조합원들과 갈등이 이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도 많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가 오롯이 반영되면서 올 2분기 이후에도 건설사들의 실적이 살아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8%, 영업이익은 37.05% 감소했다. DL이앤씨의 1분기 매출은 1조5147억원, 영업이익 1257억원이다. 자회사 DL건설의 수주 공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대건설 역시 1분기에 4조1453억원, 1714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 14.6% 감소했다.GS건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GS건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759억원, 153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09%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5% 급감한 680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5.3% 증가한 7317억원을 나타냈다.부진한 실적 배경엔 빠르게 치솟은 원자재 가격이 자리하고 있다. 주택 시장 활황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주요 원자재 중 하나인 시멘트와 철근 값이 예년보다 크게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불어난 안전관리 비용도 건설사들의 실적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