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괴사고' GS건설, 2분기 4138억 적자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 주차장과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로 타격을 받은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이익이 나란히 악화됐다. GS건설은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면 재시공 비용을 손실로 미리 반영해 적자 전환했다. HDC현산은 건설원가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90% 이상 감소했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2분기 3조49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67%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검단신도시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손실분 5500억원을 반영하면서 413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한 7조80억원을 나타냈지만 영업손실은 255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 실적은 5조69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75% 줄었다. GS건설은 “안전과 품질을 우선으로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이번 손실과 같은 불확실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HDC현산의 지난 2분기 매출은 933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91.4% 줄어든 5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은 2조85억원으로 2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3400억원)이 반영된 작년 상반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HDC현산은 “건설경기 둔화와 하도급 원가 상승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은 118.3%로 작년 말(137.7%)보다 19.4%포인트 개선됐다.박진우 기자
-
부실 사고로 ‘평판 리스크’ 커진 GS건설…A+급 신용도 ‘위태’
GS건설의 신용도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로 흔들리고 있다. 아파트 단지 전체를 재시공하는 데 따른 재무 부담 증가와 수주경쟁력 악화 등으로 신용등급 하향 조정 우려도 커지고 있다.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로 GS건설의 평판이 악화할 리스크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GS건설의 신용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신용평가사들은 사고 수습 비용 부담으로 재무 안정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재시공비뿐 아니라 수분양자 지체 보상, 피해보상비 등으로 총 사고 수습 비용이 4000~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수주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GS건설의 주택 브랜드 ‘자이’에 대한 평판 하락으로 인해 수주경쟁력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 이 회사가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PF 우발채무는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사태의 영향이 장기화할 경우 만기가 돌아오는 부동산 PF 차환 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신용평가사들은 △추가 투입비용으로 인한 사업적‧재무적 부담 정도 △서울시의 행정처분 수위 △타 사업장에 대한 후속 조치에 따르는 영향 △부동산 PF의 차환 상황 등을 주로 살펴볼 방침이다.업계에서는 GS건설이 신용등급이 하락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HDC현산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A+'에서 'A'로 내려갔다. 여기에 신용등급 전망도 &lsqu
-
'전면 재시공' GS건설 19.4% ↓, 건설株 투심 악화…동반 급락
GS건설이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발표한 뒤 건설주가 동반 급락했다.6일 GS건설의 주가는 19.47% 하락한 1만4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0년 내 최저치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번 재시공 결정으로 GS건설은 적게는 수천억원, 많게는 1조원에 달하는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가 반응은 냉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건설 분야 전체 투자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이 3.8%, 동부건설이 5.29%, DL이앤씨가 4.35% 하락했다.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도 각각 3.09%, 4.28% 떨어졌다.성상훈 기자
-
GS건설, 검단 아파트 재시공 결정에 20% 주가 급락
GS건설이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드는데다 브랜드가치 훼손도 불가피해지면 투심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GS건설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19.47% 하락한 1만4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0년내 최저치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번 재시공 결정으로 GS건설은 적게는 수천억원 많게는 1조원에 달하는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이례적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3만원에에서 2만2000원으로 26.7% 하향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비용에 더해 유무형의 손실이 더 생겨날 것"이라며 "30% 내외의 배당성향을 유지해온 배당정책의 지속여부도 불투명해 졌다"고 했다. 건설분야 전체의 투심도 약화되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이 3.8%, 동부건설이 5.29%, DL이앤씨가 4.35% 하락했다.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도 각각 3.09%, 4.28% 떨어졌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해외·신사업 주력…대형 건설사 '실적 선방'
주택 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상승 등의 악재 속에서도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올 1분기 실적이 예상외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택사업 부문은 위축됐지만 해외 프로젝트와 신사업에서 결실을 거둔 덕분이다. 당분간 해외 수주와 친환경 신사업 등 비주택 부문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현대건설 등 6개사 매출 증가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이 나온 대형 건설사 중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6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GS건설 등은 영업이익도 동반 증가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주택 사업에 ‘올인’한 중소·중견 건설사와 달리 해외·신사업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해외 대형 공정을 본격화한 현대건설이 대표적이다.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은 6조311억원, 영업이익은 17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5%, 1.2%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러닝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우디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사가 실적에 잡히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아랍에미리트(UAE) 초고압직류송전망(HVDC), 카타르 태양광 사업이 본격화한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2.4% 증가한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88.4% 커진 2920억원을 나타냈다.DL이앤씨는 이날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8501억원, 902억원으로 공시했다. 높은 원가율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
-
금융당국 “회사채 유효수요 배제 말아야”…GS건설 회사채 사태 일단락
금융당국이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보완을 위한 지침을 내렸다. GS건설 회사채 사태로 2012년 도입된 수요예측 제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에 예방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20여개 증권사에 ‘무보증사채 수요예측 모범규준 관련 유효수요의 합리적 판단 등에 관한 적용례’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이번 조치는 회사채 수요예측 무력화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 내려졌다. 금투협 무보증사채 수요예측 모범규준에 대한 구체적인 해석을 제공해 유효수요의 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한 게 핵심이다.모범규준 제4조의2(유효수요의 합리적 판단)에 따르면 '대표주관회사는 공모 희망금리의 최저 및 최고금리 사이에 참여한 수요를 유효수요에서 제외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금투협은 회사채 발행 금액이 공모 희망금리 내에 접수된 수요예측 참여 물량보다 많은 경우, 참여 물량을 모두 유효수요로 인정하고 배정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만약 회사채 발행 금액이 수요예측 참여 물량보다 적으면 최저 금리로 참여한 물량부터 누적해서 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회사채 수요예측 제도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달 열린 GS건설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생했다.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고금리로 접수된 일부 유효수요를 배제한 채 조달 금리를 낮추고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제성은 없지만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이어진 회사채 시장의 관행을 어겼다는 점에서 우려가 컸다. 이에 대해 금감원과 금투협은 대형 국내 증권사들과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보완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기
-
GS건설, 수요예측 무력화 논란에 회사채 증액 '철회'
GS건설이 회사채 금리를 낮추기 위해 수요예측 관행을 깼다는 비판을 받자 증액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발행을 앞두고 논란이 지속되자 부담을 느낀 발행사와 주관사가 협의해 내린 결론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건설(A+)은 증권신고서 공시를 통해 다음 달 2일 발행하는 2년 만기 회사채 발행 금액을 기존 25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정정했다. 1000억원 증액을 철회하고 기존 모집금액만 발행하기로 한 것이다. 조달 금리는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민평) 수익률 대비 1.40%포인트 가산으로 결정했다.수요예측의 가격 형성 기능을 배제했다는 비판에 증액을 포기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22일 1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219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공모 희망 금리는 민간채권평가기관 대비 -0.30%~+1.70%포인트로 제시했다. 목표 물량인 1500억원은 민간채권평가기관 대비 +1.40%포인트에서 채웠다. 나머지 물량은 민간채권평가기관 대비 +1.40~1.70%포인트에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문제는 증액 과정에서 발생했다. GS건설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당초보다 1000억원 증액한 2500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최종 조달 금리는 개별 민평에 1.40%포인트를 가산하는 데 그쳤다. 즉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민간채권평가기관 대비 +1.40%포인트에서 금리를 끊고 추가 청약을 받았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수요예측에서 1.40%포인트를 초과해 주문을 써낸 일부 기관들의 유효수요를 배제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가중됐다.금융투자협회 무보증사채 수요예측 모범규준에 따르면 대표주관회사는 공모 희망 금리의 최저·최고 금리 사이에 참여한 수요를 모두 유
-
롯데케미칼·GS건설, 우려 딛고 수요예측 물량 모두 채워
롯데케미칼과 GS건설이 시장의 우려를 딛고 수요예측에서 발행 물량을 모두 채우는 데 성공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AA+)은 이날 총 3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해 770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2년물 700억원 모집에 2350억원, 3년물 2500억원에 4000억원, 5년물 300억원에 135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롯데케미칼은 공모희망금리로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민평) 수익률에 -0.30%~+0.50%포인트(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신고금액 기준 민평 대비 +30bp(1bp=0.01%p), +50bp 수준에서 결정됐다. 롯데케미칼은 신용등급 전망으로 '부정적'을 달고 있어 '언더 발행(민평 대비 낮은 금리에 발행)'까진 쉽지 않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GS건설(A+)은 2년물 1500억원 수요예측에 21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미매각이 발생하면 산업은행이 들어오기로 했으나 시장에서 물량을 모두 소화했다. 공모희망금리를 민평 대비 -0.30%~+1.70%p로 넓게 잡아 국민연금 위탁 운용사들까지 가세하며 물량을 모두 채웠다. 금리는 신고 기준 +140bp 수준에서 결정됐다.GS건설은 국내 시공능력평가 순위 5위 건설사다.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와 플랜트 부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시장에서 건설채에 대한 우려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으나 순조롭게 발행을 마쳤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GS건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4749억원으로 집계됐다.SK E&S(AA)는 회사채 3000억원 모집에 1조3500억원이 몰렸다. 3년물 1300억원 모집에 6600억원, 5년물 1700억원에 6900억원이 몰렸다. 금리도 민평 대비 각각 11bp, 25bp 낮춘 수준
-
‘비우량 건설사 채권’도 흥행…롯데·건설채 순풍 이어지나
채권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비우량 건설채까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이달 발행에 나서는 롯데 계열사 채권이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가 있는 다른 건설채까지 온기가 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AA-)은 이날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흥행 여부에 따라 3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이어 이달 롯데지주(AA), 롯데케미칼(AA+), 롯데물산(AA-) 등 롯데그룹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건설사들도 회사채 시장 순풍을 타고 발행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AA-)은 오는 20일 15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GS건설(A+)이 22일 1500억원어치 수요예측을 실시하기로 했다. 신세계건설(A)도 내달 수요예측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신용등급 A- 건설채까지 흥행하며 롯데나 건설채까지 온기가 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날 SK에코플랜트(A-)는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5000억원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액을 2000억원으로 증액 결정했다.롯데그룹은 지난해 롯데건설 PF 우려로 채권시장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 강세 효과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그룹 회사채는 계열사별로 엇갈린 투자심리를 보였다. 올해 발행에 나선 호텔롯데, 롯데렌탈, 롯데하이마트는 목표 물량을 채웠지만 민평보다 높은 금리에 발행되는 ‘오버 발행’을 피하지 못했다.이달 22일 발행에 나서는 롯데케미칼은 부동산 PF 유동성 압박을 받은 롯데건설의 최대 주주로 차입, 지급보증 등 다각도로 지원에 나섰다. 또 일진머리티얼즈 인
-
8년 만에 '해외 최대실적' 내건 건설사들
국내 5대 건설사들이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평균 50% 높게 잡았다. 일부는 전년 대비 114% 성장을 예상하는 등 모처럼 해외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중동 등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잇따르는 데 비해 건당 입찰 경쟁 업체 수는 줄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2020년 351억달러 이후 2년 연속 쪼그라들었던 해외수주가 올해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건설사, 해외서 8년 만에 최대실적 목표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국내 상위 5개 대형 건설사의 올해 합산 해외 수주 목표는 27조3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해외 수주액 18조5210억원보다 50.0%(9조1190억원) 늘어난 규모다.5개 대형사 중 GS건설의 해외 수주 증가 목표치가 가장 높다. 지난해 수주실적 2조3330억원보다 114.3% 증가한 5조원을 설정했다. DL이앤씨도 지난해(1조2280억원)보다 71% 늘어난 2조1000억원을 예상했다. 수주 1위인 현대건설은 전년 대비 46.7% 증가한 10조4700억원의 해외 수주를 기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8.5% 늘어난 8조원의 해외실적을 내다봤다. 5대 건설사 중 대우건설은 가장 보수적인 1조8000억원(전년 대비 1.4% 증가)의 수주를 예상했다.지난해 신규 수주의 대부분을 국내 주택으로 채운 것과 달리 올해는 해외 수주에 ‘올인’하겠다는 게 건설사들의 전략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개사 합산 기준 올해 해외 수주 목표는 2015년 이후 최대치”라며 “국내 주택시장 위축과 함께 해외 발주 시장 호조, 계열사 해외 공장 건설 추진, 신사업 강화 등이 맞물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묻지
-
외국인, 은행주 쓸어담고 낙폭과대주 '줍줍'
코스피지수가 반등하자 외국계 기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미 달러화 약세, 금리 상승 둔화 등으로 한국 증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외국계 기관들은 은행주와 낙폭과대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중소형 제약·바이오주도 매수 목록에 올랐다. 우리·JB금융 신규 취득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계 기관들은 20여 건에 달하는 보유 지분 확대 공시를 냈다. 작년 11~12월에는 관련 공시가 거의 없었다. 투자자는 한 종목의 지분이 5%를 넘으면 거래 내역을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해야 한다.블랙록은 지난 6일 우리금융지주 지분 5.07%를 신규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날 더캐피털그룹은 JB금융지주 지분 5.11%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오르비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7%를 보유한 한국금융지주 지분율을 5.8%에서 7.47%로 늘렸다.외국인이 은행주를 점찍은 이유는 은행들이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작년 시가배당률을 9.8%(주당 1130원)로 책정했다. JB금융지주는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도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블랙록의 우리금융지주 최근 매수 단가는 1만3000원 안팎이다. 더캐피털그룹의 JB금융지주 매수 단가는 1만42원이다. 현재가는 각각 1만2800원, 1만70원이다. 두 종목이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매수에 나섰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바이오도 사들여외국인은 투자 심리가 최악을 보이고 있는 건설과 바이오주도 사들였다. 업황 개선을 내다보고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
-
상승장에 '불타기'…큰손들이 쓸어담은 종목은
코스피지수가 반등하자 외국계 기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미 달러화 약세, 금리 상승 둔화 등으로 한국 증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외국계 기관들은 은행주와 낙폭과대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중소형 제약·바이오주도 매수 목록에 올랐다. ◆우리·JB금융 신규 취득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계 기관들은 20여건에 달하는 보유 지분 확대 공시를 냈다. 작년 11~12월에는 관련 공시가 거의 없었다. 투자자는 한 종목의 지분이 5%를 넘으면 거래 내역을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해야 한다.블랙록은 지난 6일 우리금융지주 지분 5.07%를 신규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날 더캐피탈그룹은 JB금융지주 지분 5.11%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오르비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7%를 보유한 한국금융지주 지분율을 5.8%에서 7.47%로 늘렸다.외국인이 은행주를 점찍은 이유는 은행들이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작년 시가배당률을 9.8%(주당 1130원)로 책정했다. JB금융지주는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도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블랙록의 우리금융지주 최근 매수 단가는 1만3000원 안팎이다. 더캐피탈그룹의 JB금융지주 매수 단가는 1만42원이다. 현재가는 각각 1만2800원, 1만70원이다. 두 종목이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매수에 나섰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바이오도 사들여외국인은 투자 심리가 최악을 보이고 있는 건설과 바이오주도 사들였다. 업황 개선을 내다보고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
GS그룹 새 임원 절반이 新사업통
GS그룹이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임원 인사를 30일 단행했다. 계열사 대표는 대부분 유임됐고, 부사장 승진자는 전 계열사에 2명뿐이다.GS그룹은 이날 이태형 ㈜GS 재무팀장(최고재무책임자·CFO)과 김창수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의 올해 인사를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GS에너지 경영기획부문장과 인천종합에너지 대표 등을 거쳐 올해부터 GS그룹의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지원해왔다.사업 지원 분야에서 이력을 쌓은 김 부사장은 GS칼텍스에서 M&M본부를 이끌게 된다. M&M본부는 에너지 전환 시대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허태홍 GS퓨처스 대표이사 상무(37)와 허진홍 GS건설 상무(37)도 이번에 임원이 됐다. 허태홍 상무는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의 둘째 아들이고 허진홍 상무는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의 차남이다. GS그룹에서 신규 임원이 된 21명 가운데 10명(48%)이 신사업이나 디지털전환에 정통한 인물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인사 후 임원들에게 “모든 임직원이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면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자”고 강조했다.김재후 기자
-
부동산PF ABCP 금리 年 20%…'제2 채안펀드' 가동 효과 낼까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떨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연 20% 안팎 금리에 거래되는 등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번주부터 1조8000억원 규모의 ‘중소형 증권사 부동산 PF ABCP 매입 프로그램(제2채권시장안정펀드)’을 가동키로 해 효과를 낼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 파인우노가 지난 14일 발행한 신용등급 A2+ ABCP는 시공사 GS건설이 신용보강을 했지만 연 20.3~21.0% 금리에 거래됐다. 이 금리는 유통시장에서 거래된 채권 가격 할인율을 환산해 산출한 수치다. 이 때문에 이자제한법의 법정 최고한도(연 20%) 적용 대상은 아니다.태영건설이 신용보강을 한 강원 인제 오토테마파크 조성 사업자의 ABCP(신용등급 A2+)도 연 15%대 금리에 매매됐다.증권사가 신용보강에 나선 ABCP도 상황은 비슷하다. 15일 SK증권이 신용보강을 한 메세타제일차ABCP(A2 등급)는 1개월 만기 연 10.5%에 발행됐다.증권업계에서는 이르면 21일부터 가동되는 중소형 증권사 PF ABCP 매입 프로그램이 유동성 위기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PF ABCP를 매각하는 증권사에서 후순위로 4500억원을 내고, 9개 대형 증권사가 중순위로 4500억원을 출자한다. 산업은행과 증권금융이 선순위 투자자로 나서 450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정책지원금으로 연말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민간 자금이 유입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
"앞으로 20년 폭풍성장"…'미래 금맥' 폐배터리 재활용株 후끈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배터리 셀 업체들이 초기 상승세를 주도했고, 2차전지 소재와 장비주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증권업계는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들이 다음 타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폐배터리는 21세기 금광”지난 4일 성일하이텍 주가는 1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공모가(5만원) 대비 160% 상승했다. 8월 상장한 새빗켐도 11만560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 대비 세 배 넘게 올랐다.주가가 뛴 이유는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산 원료를 탈피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중국산 원료로 만든 배터리를 미국에 수출할 경우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배터리 원료 의존도는 80~90%에 달한다. SK증권은 “배터리 소재의 중국 의존 문제는 미·중 갈등 핵심 사안으로 부상했으며, 글로벌 배터리 업체의 수입처 다변화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터리 재활용산업 자체도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00㎾h급 폐배터리 한 개에 들어 있는 금속의 잠재 가치는 6419달러에 달한다. 원화로 환산하면 910만원이다. 주요 대기업이 앞다퉈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뛰어든 이유다. 올해부터 시장 성장 본격화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올해 개화기를 맞았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통상 8~10년이다. 2013년부터 테슬라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교체 수요가 발생할 때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향후 20년간 폭발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